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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포럼 이어 안병직 “위안부 자발적” 망언 파문
MBC 뉴스초점 출연 “강제동원 증거없어…토지수탈도 없었다”
입력 :2006-12-06 20:23:00 백만석
최근 ‘4·19 학생운동, 5·16 혁명’ 파문을 일으킨 바 있는 교과서 포럼의 여파가 채 가시도 전에 뉴라이트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가 6일 MBC ‘뉴스초점’에 출연해 일제시대 때 위안부 강제동원 증거는 없으며 토지수탈도 없었다고 밝혀 또 한 번 파장이 예상된다.
안 교수는 또 우리나라가 일본의 진심어린 과거청산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과거보다 앞으로 한일관계를 어떻게 가져야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과거에 당했던 사람들도 오늘날 자기가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을 과거에 침략한 사람이 해주면 그것까지 거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위안부 영업자 반수가 조선인, 당시 무슨수로 강제동원했겠는가”
안 교수는 이날 인터뷰에서 위안부가 있었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면서도 “문제는 강제동원이다. 강제동원했다는 일부 위안부 경험자의 증언은 있지만 한·일 모두 객관적인 자료는 하나도 없다”고 말하며 위안부 동원의 ‘자발성’에 무게를 뒀다.
기록이 없다고 해서 강제성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는 것은 오류가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안 교수는 “군대 위안부나 일반 위안부의 생활은 비참하기 짝이 없다. 우리가 눈을 감아서는 안된다. 한국에도 사창굴이라는 위안부들이 많은데 그런 것을 없애기 위해 왜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 가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 무조건 강제에 의해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고 볼 수 없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다.
그는 이어 위안부 영업자 중 절반이 한국인이라고 말하며 “(당시) 조선인이 무슨 권력으로 강제로 동원했겠는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안 교수는 다만 군에서 강제동원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와 함께 조사를 했다고 밝히면서 “3년 활동하다가 그만 둔 이유가 이 사람들(정대협)은 위안부의 본질을 파악해서 오늘날의 비참한 위안부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일본과 싸움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그런 식의 반일운동이 오늘날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회의 때문에 정대협과의 활동을 그만뒀다는 것.
안 교수는 또 일제시대의 토지수탈 문제와 관련해 “공공연한 토지수탈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국유지는 조선시대 왕실의 것인데 이것을 조선총독부 소유로 귀결시켰다. 약탈이라면 약탈이지만 그것은 오히려 약탈보다 조선후기 왕실의 소유를 국가의 소유로 한 것이다”라며 당시 조선총독부를 국가와 동일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과거에 무슨 잘못 있나 시시콜콜 따져서는 안된다”
안 교수는 또 한일 두 나라가 선린의 파트너가 되려면 일본의 사과가 있어야 하지 않냐는 질문에 “그것으로는 문제 해결이 안되고 앞으로 어떤 관계를 가져야 우리의 역사적 과제가 잘 풀리겠느냐를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일본이 과거를 부정하고 거짓말을 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선린의 관계로 가야하는 것은 비약이 아니냐는 사회자의 반문에 안 교수는 “그렇지 않다. 과거에 얼마든지 당한 사람들도 오늘날 자기가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을 과거에 침략한 사람이 해주면 그것까지 거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내 생활에 뭐가 도움이 되느냐, 현재 우리의 어려운 이웃과 같은 상황을 없애기 위해 한일관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느냐를 고민하는 게 정당한 국가를 이끄는 책임있는 사람들의 자세”라고 강조하면서 참여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안 교수는 “과거에 뭐가 잘못됐고 뭐가 잘됐는지 시시콜콜 따져서는 현실적으로 전혀 도움이 안된다. 마치 노무현 정권이 하는 식으로 거꾸로 가는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가 협력하면 국가가 잘될 수 있는데 독도니 야스쿠니니 아무것도 해결될 전망이 없는 것을 가지고 수년간 내내 싸움만 한다. 이런 짓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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