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미래 (특별 보급판) -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쓴 시민을 위한 대중 교양서 노무현 대통령의 진보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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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진보의 미래 (총 3권)
- 진보의 미래 (특별 보급판) -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쓴 시민을 위한 대중 교양서판매가 11,700원
- 노무현이 꿈꾼 나라 - 대한민국 지식인들, 노무현의 질문에 답하다판매가 22,500원
- [품절]진보의 미래 - 다음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교과서판매가 15,120원
책소개
2009년 11월에 출간된 《진보의 미래》의 특별보급판이다. 기존의 판형은 양장본이었는데, ‘다음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교과서’를 표방한 책의 성격에 맞게 휴대하기 편한 작은 판형으로 다시 제작했고, 가격도 낮췄다. 이정우(경북대 명예교수, 참여정부 정책실장) 교수의 서문이 추가되었고, 기존의 책에 없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 일곱 장이 추가됐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 직전 마지막까지 몰두했던 진보와 민주주의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는, 미공개 육필원고 및 육성기록을 엮은 책이다. 진보와 보수, 국가의 역할과 신자유주의에 대한 고민과 인식, 대통령 재직 시절의 한계,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향한 신자유주의라는 비판에 대한 당혹감, 시민주권에 대한 믿음 등이 담겨 있다.
1부 ‘진보의 미래’는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쓴 육필 원고다. 대통령은 생전에 이 땅의 민주주의와 진보를 위해 한 권의 책을 엮고 싶어 했지만, 아쉽게도 미완성으로 끝나고 말았다. 1부는 그 미완성 원고를 있는 그대로 수록했다.
‘국가의 역할’ ‘보수의 시대, 진보의 시대’ ‘보수의 주장, 진보의 주장’ ‘한국의 진보와 보수’ ‘시민의 역할’ 등 노무현 대통령이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한 사람의 지식인으로서 느낀 문제의식이 담겨 있다.
2부 ‘진보주의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진보의 미래>를 집필하기 위해 자신이 연구한 내용을 참모진과 학자들에게 구술한 내용이다. ‘진보와 보수를 말하자’ ‘김대중, 노무현은 진보인가’ ‘진보의 대안과 전략을 고민하다’ ‘역사의 진보와 시민의 역할’ 등 다섯 가지 주제로, 육성을 그대로 싣고자 노력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 직전 마지막까지 몰두했던 진보와 민주주의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는, 미공개 육필원고 및 육성기록을 엮은 책이다. 진보와 보수, 국가의 역할과 신자유주의에 대한 고민과 인식, 대통령 재직 시절의 한계,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향한 신자유주의라는 비판에 대한 당혹감, 시민주권에 대한 믿음 등이 담겨 있다.
1부 ‘진보의 미래’는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쓴 육필 원고다. 대통령은 생전에 이 땅의 민주주의와 진보를 위해 한 권의 책을 엮고 싶어 했지만, 아쉽게도 미완성으로 끝나고 말았다. 1부는 그 미완성 원고를 있는 그대로 수록했다.
‘국가의 역할’ ‘보수의 시대, 진보의 시대’ ‘보수의 주장, 진보의 주장’ ‘한국의 진보와 보수’ ‘시민의 역할’ 등 노무현 대통령이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한 사람의 지식인으로서 느낀 문제의식이 담겨 있다.
2부 ‘진보주의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진보의 미래>를 집필하기 위해 자신이 연구한 내용을 참모진과 학자들에게 구술한 내용이다. ‘진보와 보수를 말하자’ ‘김대중, 노무현은 진보인가’ ‘진보의 대안과 전략을 고민하다’ ‘역사의 진보와 시민의 역할’ 등 다섯 가지 주제로, 육성을 그대로 싣고자 노력했다.
목차
- 2009.05.06.
- 이제 제가 더 끌고 가기는 어려울 것 같지요?
- 특별보급판 서문
- 진보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 편집자 서문
- 이 책을 당신께 바칩니다
- 1부 진보의 미래
- 저자 서문
- 진보의 미래는 국민이 생각하는 것만큼 갑니다
- 1. 국가의 역할을 고민하자
- 우리 아이들은 성공할 것인가
- 국가의 역할이 달라지면 사람들의 삶이 달라진다
- 경제 이야기로 시작하자
- 2. 보수의 시대, 진보의 시대
- 진보와 보수, 결국 먹고사는 이야기
- 보수의 시대와 보수 시대의 진보주의
- 보수의 나라, 진보의 나라
- 3. 보수의 주장, 진보의 주장
- 보수 시대의 주장을 짚어 보자
- 보수 시대의 성적표
- 실증적 비교, 경제를 중심으로
- 진보의 대안과 전략은 무엇인가
- 비판적 검토가 필요한 개념과 논리들
- 경제와 복지 이외의 정책에 관한 비교
- 논쟁의 본질은 무엇인가
- 4. 진보란 무엇인가? 보수란 무엇인가?
- 진보와 보수는 어떻게 다른가
-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기준
- 신자유주의 비판
- 5. 세계는 진보의 시대로 가는가
- 미국 경제가 위기에 빠진 원인은 무엇인가
- 다시 진보의 시대는 오는가
- 진보주의의 미래
- 6. 한국은 지금 몇 시인가
- 한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 김대중, 노무현 정부는 진보의 정권이었나
- 한국에서 진보의 시대는 가능할 것인가
- 7. 시민의 역할은 무엇인가
- 2부 진보주의를 연구하기 위하여
- .노무현 대통령 육성 기록
- 책의 순서와 줄거리를 설명하다
- 1. 나는 왜 이 책을 쓰고자 하는가
- 우리 아이들은 성공할 수 있는가
- 행복한 나라를 위해서
- 왜곡된 명제를 바꾸자
-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합시다
- 코리안 드림, ‘복지, 함께 더불어’
- 주제를 진보주의로 갑시다
- 2. 진보와 보수를 말하자
- 진보.보수 논쟁의 본질
- 보수와 진보의 기준을 어떻게 볼 것인가
- 규제 완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
- 한국의 진보와 보수
- 진보란 무엇인가
- 3. 김대중, 노무현은 진보인가
- 김대중.노무현은 신자유주의자인가
- 생산적 복지, 할 것은 하지 않았는가
- 참여정부는 관료주의에 포획되었나
- 4. 진보의 대안과 전략을 고민하다
- 금융 위기, 어떻게 볼 것인가
- 빈부 격차에 대한 진보의 답은 무엇인가
- 돈과 제도로 진보의 대안을 고민하자
- 핵심은 사람이다
- 세계경제 흐름 안에서 한국 경제를 보자
- 일자리 전략이 중요하다
- 5. 역사의 진보와 시민의 역할
- 시민 개념을 넓혀 보자
- 진보의 역사를 밀고 가는 주체
-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사상.제도.시민
책속에서&밑줄긋기
p235
관료 조직도 시대와 동떨어져서 가려고 하진 않아요. 봄이 오면 봄옷으로 갈아입어요. 여름 되면 여름옷을 입게 돼 있고. 아무리 보수적인 사람도, 아무리 진보적인 사람도 체질적으로 여름에는 여름옷 입고 가을 되면 가을옷 입고 ... 그러나 이제 다른 것은 봄, 여름, 가을 겨울처럼 규칙으로 운행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운행하지 않고, 그 시기마다 도도한 민심들이...말하자면 기온이 계절을 만들어 내는 거 아닙니까? ...지금은 봄이다, 지금이 진보주의 시대다, 진보주의가 우리의 살 길이고 우리의 미래다, 이런 것을 끊임없이 확산시키고 거기에 맞는 일들이 생기도록 신호를 주는 그런 게 중요해요.
관료 조직도 시대와 동떨어져서 가려고 하진 않아요. 봄이 오면 봄옷으로 갈아입어요. 여름 되면 여름옷을 입게 돼 있고. 아무리 보수적인 사람도, 아무리 진보적인 사람도 체질적으로 여름에는 여름옷 입고 가을 되면 가을옷 입고 ... 그러나 이제 다른 것은 봄, 여름, 가을 겨울처럼 규칙으로 운행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운행하지 않고, 그 시기마다 도도한 민심들이...말하자면 기온이 계절을 만들어 내는 거 아닙니까? ...지금은 봄이다, 지금이 진보주의 시대다, 진보주의가 우리의 살 길이고 우리의 미래다, 이런 것을 끊임없이 확산시키고 거기에 맞는 일들이 생기도록 신호를 주는 그런 게 중요해요.
p280
장하준 교수가 어디다 글을 써놨는데 보니까 노무현이가 뭐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갔다‘ 이랬는데 시장을 잡아야 된다는 거를 말했더라고요. 나는 시장을 잡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었거든요. ...
국가가 가지고 있는 그물이 시장의 고래 힘을 못 이긴다...국가가 가지고 있는 포경선이 이미 시장의 고래를 잡기에는 역부족이다.
p300~301
답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낮은 기술이라도 배우고, 정치력을 키워서 강대국과 다국적 자본의 일방적 주장에 대해서 저항해 나가야 되는 것이죠. 문을 닫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횡포를 최대한 견제해 나가는 현실주의 노선을 걸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겁니다. 세계적으로 사고하는 시민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약소국 시민들은 해야 한다는 겁니다. ....
다른 선택이 가능할까? 근데 이 노선의 가장 큰 문제점은 너무 효과가 느리다는 것입니다.(웃음) ... 미약한 힘을 강화시켜야 하고, 그건 여러 개의 선택 중에서 가능한 선택을 하는 사람이 많아져야 한다는 것이고, 그 가능한 선택이 주도적인 힘이 되도록 모아 나가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 그래서 그걸 누가 할 거냐? 음, 시민이라 이거죠.
출판사 제공 책소개
지금, 당신은 어떤 시민입니까?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쓴 시민을 위한 대중 교양서
《진보의 미래》 특별보급판 출간!
권력의 사유화, 정경유착 망령의 부활…
잃어버린 국가를 어떻게 되찾을 것인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은 둘이 공모해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는 데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사실상 사유화했다는 점이다. 수백억 뇌물을 건넨 대기업에는 엄청난 특혜를 제공했고 반면, 자신들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자리에서 쫓아내거나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철저한 ‘응징’으로 맞섰다. 이제 범죄 혐의 피의자가 된 ‘대통령의 민낯’을 보고 국민들은 좌절과 절망에 빠져 있다. 세월호 참사부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까지, 우리는 나라가 어떻게 침몰해가고 있는지 똑똑히 목도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게 국가냐?”를 내뱉으며 탄식한다. 이제 우리는 우리가 잃어버린 이 국가를 어떻게 되찾아야 하는가. 정권이 바뀌면, 대통령이 바뀌면, 우리가 꿈꾸는 나라가 저절로 찾아올까?
이 책은 2009년 11월에 출간된 《진보의 미래》의 특별보급판이다. 기존의 판형은 양장본이었는데, ‘다음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교과서’를 표방한 책의 성격에 맞게 휴대하기 편한 작은 판형으로 다시 제작했고, 가격도 낮췄다. 이정우(경북대 명예교수, 참여정부 정책실장) 교수의 서문이 추가되었고, 기존의 책에 없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 일곱 장이 추가됐다.
광장을 두 개로 나눈 보수의 시대, 진보의 시대
우리는 왜 《진보의 미래》를 다시 읽어야 하는가?
한국은 아직도 보수의 나라다. 반공이 모든 것을 지배한 나라. 아직도 색깔 공세가 통하는 나라. (111쪽)
권력을 사유화한 명백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보수를 자처하는 사람들은 ‘애국’을 강조하며 피의자 신분의 대통령을 옹호하고 있다. 태극기와 성조기가 등장한 그들만의 집회에서는, 비상식을 상식으로 바꾸어 놓으려는 광장의 촛불을 ‘종북’으로 매도한다. 탄핵 심판 최후 변론에서 박 대통령 대변인은 “탄핵은 반란이다, 김정은이 촛불 부추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7년 대한민국에서 여전히 ‘종북몰이’는 유효한 것인가.
탄핵의 격랑, 혼란한 국정을 수습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할 대통령을 선택해야 하는, 지금 이 시점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쓴 《진보의 미래》를 다시 읽어야 할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
1. 지금 우리 사회는 ‘국가의 역할’을 둘러싼 진보와 보수 간의 논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현실과 미래에 행복한 삶을 꾸려가기 위해서 어떤 사회가 필요하며, 그 사회를 위해서 국가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다. 이 책에는 “정부가 돈을 얼마나 더 거둬서 얼마나 더 쓸 것인지, 또 어디에 쓸 것인지”의 문제, “빈부 격차와 노동보호에 관한 문제”, “분배와 재분배에 관한 문제” 등의 대안에 관한 고민이 담겨 있다.
2. 어떤 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인가? 복지와 분배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다음 국가를 이끌어갈 지도자의 화두이기도 하다. 어떻게 하면 힘없는 보통 사람들이 살기 좋은 나라로 갈 수 있을까. ‘우리 아이들이 성공할 수 있는가?’, ‘행복한 나라를 위한 국가의 역할은 무엇인가?’, 이 책에서 우리는 복지, 분배, 그리고 연대에 관한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3. 우리는 왜 정치가 바뀌기만을 바라고 있는가. 우리가 먼저 바뀔 수는 없을까. 이 책은 시민과 민주주의의 관계를 말한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무대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노무현 대통령은 그 주체를 ‘시민’에서 찾는다. “내가 말하는 시민이라는 것은 자기와 세계의 관계를 이해하는 사람, 자기와 정치, 자기와 권력과의 관계를 이해하고 적어도 자기의 몫을 주장할 줄 알고 자기 몫을 넘어서 내 이웃과 정치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행동하는 시민 없이 민주주의는 없다”라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권력의 주체인 ‘시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다.
4. “진보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다시 생각해본다. “진보의 동력은 뭐냐, 결국 사람들의 의식이다. 난 이렇게 생각해요. 사람의 의식에는 사상도 있고 정서도 있어요. 이런 것을 통틀어 문화라고 할 수 있지 않겠어요? 결국 역사의 진보는 문화적인 변화가 함께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죠.”라고 노무현 대통령은 말한다. 병사가 있어야 작전을 하듯 병사는 그 사회의 통념을 지배할 수 있는 수준의 사상과 세력을 갖춰야 하는 것이다. 진보적 사상을 갖춘 시민의 역할에 관해 생각해볼 기회를 준다.
5. 참여정부의 집권 세력이 맞닥뜨렸던 한미FTA, 민영화, 노동유연화 등의 상황은 여전히 진보 세력의 몫으로 남아있다. 전면적으로 신자유주의의 대세를 거역하지 못했던 참여정부에 대한 반성과 함께 그랬기기 때문에 이런 ‘자본’에 맞설 ‘조직된 힘’에 관한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을 들여다본다.
대통령이 바뀌면? 정권 교체가 되면 세상이 달라질까?
역사의 주체 시민, 그리고 좋은 정치 세력이 필요하다!
“그야말로 역사의 진보를 밀고 가는 역사의 주체가 필요합니다. 민주주의의 이상과 목표를 분명하게 품고 성숙한 민주주의를 운영해 갈 수 있는 시민 세력이 필요한 것이죠. 그래서 답은 민주주의밖에 없어요. 지배 수단이라는 것을 놓고 정치와 권력을 좌지우지하지 않도록 시민들이 똑똑히 제 몫을 다하자, 그것 말고 달리 있겠어요?”(344~355쪽)
“결국 정권이 바뀌어서 세상이 달라질 것을 기대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각을 먼저 바꾸어서 정권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맞는 길인 것 같다.”(118쪽)
노무현 대통령은 아무리 사람들이 정권을 반대한다고 해도 세상은 달라지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이다. 그 사람들의 생각이 어떠냐에 따라 정부의 정책과 세상도 변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미래, 진보의 미래는 국민의 생각만큼만 간다”고 힘주어 말한다.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가고 다음 세기를 지배해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의 가치 체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시민이 주권자로서 돈의 지배를 물리치고 스스로의 권리를 찾아 올바르게 행사하면 이 혼란스러운 세상도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을 쓰는 이유도 바로 그런 시민들을 발굴해 진보적 사상을 전파하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있다.
어느 나라가 우리의 미래라고 생각하는가?
‘힘없는 보통 사람들이 살기 좋은 나라’로 가는 길
무한 경쟁의 시대, 승자만이 기억되는 세상. 과연 아이들은 경쟁 시스템 안에서 행복할 수 있을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이를 위해 국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며, 진보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노무현 대통령은 이런 문제의식이 확대되어 가면서 한 권의 책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민주주의와 진보의 발전을 위해,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책의 모습을 그려 나갔다. 그 책은 “우선 읽기 쉽고, 재미있고, 읽은 내용을 남에게 옮기기” 쉬운 것이었다. 그 책이 필요한 까닭은 “국민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였다. 시민의 가치관이 바뀌면 시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든 진보든 국민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만큼만” 발전하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날의 역사를 보면 책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좋은 책이 필요하며, 그 좋은 책으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 이를 통해 민주주의와 진보의 이념을 넓히기 위해 이 책을 썼다.
보수의 시대 진보 대통령
우리에게 노무현은 무엇이었나?
노무현 대통령은 책에서 진보와 보수의 차이를 ‘만원 버스’를 예로 들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진보주의자는 차가 아무리 비좁더라도 “같이 타고 가자”라고 말하는 사람이고, 보수주의자는 “비좁다, 늦는다, 태우지 마라”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곧 진보의 가치는 자유, 평등, 평화, 박애, 행복을 강조하고, 보수의 가치는 시장과 경쟁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진보의 핵심은 ‘복지’와 ‘분배’다. 그러나 이 핵심 가치를 말하려고 하면, 늘 보수주의의 ‘경제 성장’이라는 단어 앞에서 무너지고 만다. 곧 보수의 가치로 인해 진보의 가치가 등한시된다는 것이다. 특히 ‘선진국 진입, 세계 몇 위 국가’ 등과 같은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하는 성장 일변도의 정책이 진보의 핵심 가치를 가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보는 어떻게 자신의 정책을 펼쳐 가야 하는가? ‘어떤 성장인가?’라는 말은 하지 않고 ‘성장’만을 외치는 보수주의를 어떻게 비판할 것인가? 노무현 대통령은 책에서 보수와 진보의 이런 논쟁을 정면에서 다루고자 한다. 문제는 결국 ‘돈이냐, 사람이냐’라는 단어로 요약되는데, 우리가 지금 너무 ‘돈’에만 매몰되어 있어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성장과 복지를 어떻게 할 거냐’는 지금 보수주의 시대 가장 큰 논쟁입니다. 지금 복지라는 것이 밀리고 있잖아요. 이론적으로나 실질적으로 지금 밀리고 있는데, 사실은 그거 경제 논쟁인 것 같지만 분배 논쟁입니다. 성장 논쟁인 것 같지만 분배 논쟁이고, 정치 논쟁이에요. 계급투쟁이고, 정치투쟁이에요. 경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건 다 정치적인 문제예요.”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은 진보의 가치를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기 위해서는 정치를 다시 되살려야 하고, 민주주의의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걸 더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말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책에서 보수주의의 공격에 휘말려서 진보적인 정책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고 아쉬워한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진보의 가치를 제대로 말하자고 제안한다. 곧 진보가 민주주의의 희망이며 대안이라고 시민들에게 정확히 말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진보의 미래》 1, 2부 구성(간략한 내용)
1부 ‘진보의 미래’는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쓴 육필 원고이다. 대통령은 생전에 이 땅의 민주주의와 진보를 위해 한 권의 책을 엮고 싶어 했지만, 아쉽게도 미완성으로 끝나고 말았다. 1부는 그 미완성 원고를 있는 그대로 수록했다. ‘국가의 역할’ ‘보수의 시대, 진보의 시대’ ‘보수의 주장, 진보의 주장’ ‘한국의 진보와 보수’ ‘시민의 역할’ 등 노무현 대통령이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한 사람의 지식인으로서 느낀 문제의식이 오롯이 새겨져 있다. 비록 미완성이긴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고뇌했던 내용과 주제를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2부 ‘진보주의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진보의 미래》를 집필하기 위해 자신이 연구한 내용을 참모진과 학자들에게 구술한 내용이다. 연구 모임은 2008년 12월에 시작해 서거하기 직전인 2009년 5월까지 이어졌는데, 원고를 주제별로 나누어 재구성했다. ‘나는 왜 책을 쓰고자 하는가’ ‘진보와 보수를 말하자’ ‘김대중, 노무현은 진보인가’ ‘진보의 대안과 전략을 고민하다’ ‘역사의 진보와 시민의 역할’ 등 다섯 가지 주제이며, 될 수 있는 한 육성을 그대로 싣고자 노력했다. 이 글을 1부와 함께 읽으면 노무현 대통령이 구상했던 《진보의 미래》 전체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내용을 읽으면 노무현 대통령이 얼마나 깊이 진보와 민주주의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정치인 노무현이 아니라 사상가이자 지식인,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의 면모가 더 강하게 느껴질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쓴 시민을 위한 대중 교양서
《진보의 미래》 특별보급판 출간!
권력의 사유화, 정경유착 망령의 부활…
잃어버린 국가를 어떻게 되찾을 것인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은 둘이 공모해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는 데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사실상 사유화했다는 점이다. 수백억 뇌물을 건넨 대기업에는 엄청난 특혜를 제공했고 반면, 자신들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자리에서 쫓아내거나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철저한 ‘응징’으로 맞섰다. 이제 범죄 혐의 피의자가 된 ‘대통령의 민낯’을 보고 국민들은 좌절과 절망에 빠져 있다. 세월호 참사부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까지, 우리는 나라가 어떻게 침몰해가고 있는지 똑똑히 목도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게 국가냐?”를 내뱉으며 탄식한다. 이제 우리는 우리가 잃어버린 이 국가를 어떻게 되찾아야 하는가. 정권이 바뀌면, 대통령이 바뀌면, 우리가 꿈꾸는 나라가 저절로 찾아올까?
이 책은 2009년 11월에 출간된 《진보의 미래》의 특별보급판이다. 기존의 판형은 양장본이었는데, ‘다음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교과서’를 표방한 책의 성격에 맞게 휴대하기 편한 작은 판형으로 다시 제작했고, 가격도 낮췄다. 이정우(경북대 명예교수, 참여정부 정책실장) 교수의 서문이 추가되었고, 기존의 책에 없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 일곱 장이 추가됐다.
광장을 두 개로 나눈 보수의 시대, 진보의 시대
우리는 왜 《진보의 미래》를 다시 읽어야 하는가?
한국은 아직도 보수의 나라다. 반공이 모든 것을 지배한 나라. 아직도 색깔 공세가 통하는 나라. (111쪽)
권력을 사유화한 명백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보수를 자처하는 사람들은 ‘애국’을 강조하며 피의자 신분의 대통령을 옹호하고 있다. 태극기와 성조기가 등장한 그들만의 집회에서는, 비상식을 상식으로 바꾸어 놓으려는 광장의 촛불을 ‘종북’으로 매도한다. 탄핵 심판 최후 변론에서 박 대통령 대변인은 “탄핵은 반란이다, 김정은이 촛불 부추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7년 대한민국에서 여전히 ‘종북몰이’는 유효한 것인가.
탄핵의 격랑, 혼란한 국정을 수습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할 대통령을 선택해야 하는, 지금 이 시점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쓴 《진보의 미래》를 다시 읽어야 할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
1. 지금 우리 사회는 ‘국가의 역할’을 둘러싼 진보와 보수 간의 논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현실과 미래에 행복한 삶을 꾸려가기 위해서 어떤 사회가 필요하며, 그 사회를 위해서 국가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다. 이 책에는 “정부가 돈을 얼마나 더 거둬서 얼마나 더 쓸 것인지, 또 어디에 쓸 것인지”의 문제, “빈부 격차와 노동보호에 관한 문제”, “분배와 재분배에 관한 문제” 등의 대안에 관한 고민이 담겨 있다.
2. 어떤 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인가? 복지와 분배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다음 국가를 이끌어갈 지도자의 화두이기도 하다. 어떻게 하면 힘없는 보통 사람들이 살기 좋은 나라로 갈 수 있을까. ‘우리 아이들이 성공할 수 있는가?’, ‘행복한 나라를 위한 국가의 역할은 무엇인가?’, 이 책에서 우리는 복지, 분배, 그리고 연대에 관한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3. 우리는 왜 정치가 바뀌기만을 바라고 있는가. 우리가 먼저 바뀔 수는 없을까. 이 책은 시민과 민주주의의 관계를 말한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무대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노무현 대통령은 그 주체를 ‘시민’에서 찾는다. “내가 말하는 시민이라는 것은 자기와 세계의 관계를 이해하는 사람, 자기와 정치, 자기와 권력과의 관계를 이해하고 적어도 자기의 몫을 주장할 줄 알고 자기 몫을 넘어서 내 이웃과 정치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행동하는 시민 없이 민주주의는 없다”라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권력의 주체인 ‘시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다.
4. “진보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다시 생각해본다. “진보의 동력은 뭐냐, 결국 사람들의 의식이다. 난 이렇게 생각해요. 사람의 의식에는 사상도 있고 정서도 있어요. 이런 것을 통틀어 문화라고 할 수 있지 않겠어요? 결국 역사의 진보는 문화적인 변화가 함께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죠.”라고 노무현 대통령은 말한다. 병사가 있어야 작전을 하듯 병사는 그 사회의 통념을 지배할 수 있는 수준의 사상과 세력을 갖춰야 하는 것이다. 진보적 사상을 갖춘 시민의 역할에 관해 생각해볼 기회를 준다.
5. 참여정부의 집권 세력이 맞닥뜨렸던 한미FTA, 민영화, 노동유연화 등의 상황은 여전히 진보 세력의 몫으로 남아있다. 전면적으로 신자유주의의 대세를 거역하지 못했던 참여정부에 대한 반성과 함께 그랬기기 때문에 이런 ‘자본’에 맞설 ‘조직된 힘’에 관한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을 들여다본다.
대통령이 바뀌면? 정권 교체가 되면 세상이 달라질까?
역사의 주체 시민, 그리고 좋은 정치 세력이 필요하다!
“그야말로 역사의 진보를 밀고 가는 역사의 주체가 필요합니다. 민주주의의 이상과 목표를 분명하게 품고 성숙한 민주주의를 운영해 갈 수 있는 시민 세력이 필요한 것이죠. 그래서 답은 민주주의밖에 없어요. 지배 수단이라는 것을 놓고 정치와 권력을 좌지우지하지 않도록 시민들이 똑똑히 제 몫을 다하자, 그것 말고 달리 있겠어요?”(344~355쪽)
“결국 정권이 바뀌어서 세상이 달라질 것을 기대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각을 먼저 바꾸어서 정권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맞는 길인 것 같다.”(118쪽)
노무현 대통령은 아무리 사람들이 정권을 반대한다고 해도 세상은 달라지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이다. 그 사람들의 생각이 어떠냐에 따라 정부의 정책과 세상도 변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미래, 진보의 미래는 국민의 생각만큼만 간다”고 힘주어 말한다.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가고 다음 세기를 지배해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의 가치 체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시민이 주권자로서 돈의 지배를 물리치고 스스로의 권리를 찾아 올바르게 행사하면 이 혼란스러운 세상도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을 쓰는 이유도 바로 그런 시민들을 발굴해 진보적 사상을 전파하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있다.
어느 나라가 우리의 미래라고 생각하는가?
‘힘없는 보통 사람들이 살기 좋은 나라’로 가는 길
무한 경쟁의 시대, 승자만이 기억되는 세상. 과연 아이들은 경쟁 시스템 안에서 행복할 수 있을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이를 위해 국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며, 진보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노무현 대통령은 이런 문제의식이 확대되어 가면서 한 권의 책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민주주의와 진보의 발전을 위해,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책의 모습을 그려 나갔다. 그 책은 “우선 읽기 쉽고, 재미있고, 읽은 내용을 남에게 옮기기” 쉬운 것이었다. 그 책이 필요한 까닭은 “국민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였다. 시민의 가치관이 바뀌면 시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든 진보든 국민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만큼만” 발전하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날의 역사를 보면 책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좋은 책이 필요하며, 그 좋은 책으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 이를 통해 민주주의와 진보의 이념을 넓히기 위해 이 책을 썼다.
보수의 시대 진보 대통령
우리에게 노무현은 무엇이었나?
노무현 대통령은 책에서 진보와 보수의 차이를 ‘만원 버스’를 예로 들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진보주의자는 차가 아무리 비좁더라도 “같이 타고 가자”라고 말하는 사람이고, 보수주의자는 “비좁다, 늦는다, 태우지 마라”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곧 진보의 가치는 자유, 평등, 평화, 박애, 행복을 강조하고, 보수의 가치는 시장과 경쟁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진보의 핵심은 ‘복지’와 ‘분배’다. 그러나 이 핵심 가치를 말하려고 하면, 늘 보수주의의 ‘경제 성장’이라는 단어 앞에서 무너지고 만다. 곧 보수의 가치로 인해 진보의 가치가 등한시된다는 것이다. 특히 ‘선진국 진입, 세계 몇 위 국가’ 등과 같은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하는 성장 일변도의 정책이 진보의 핵심 가치를 가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보는 어떻게 자신의 정책을 펼쳐 가야 하는가? ‘어떤 성장인가?’라는 말은 하지 않고 ‘성장’만을 외치는 보수주의를 어떻게 비판할 것인가? 노무현 대통령은 책에서 보수와 진보의 이런 논쟁을 정면에서 다루고자 한다. 문제는 결국 ‘돈이냐, 사람이냐’라는 단어로 요약되는데, 우리가 지금 너무 ‘돈’에만 매몰되어 있어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성장과 복지를 어떻게 할 거냐’는 지금 보수주의 시대 가장 큰 논쟁입니다. 지금 복지라는 것이 밀리고 있잖아요. 이론적으로나 실질적으로 지금 밀리고 있는데, 사실은 그거 경제 논쟁인 것 같지만 분배 논쟁입니다. 성장 논쟁인 것 같지만 분배 논쟁이고, 정치 논쟁이에요. 계급투쟁이고, 정치투쟁이에요. 경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건 다 정치적인 문제예요.”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은 진보의 가치를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기 위해서는 정치를 다시 되살려야 하고, 민주주의의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걸 더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말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책에서 보수주의의 공격에 휘말려서 진보적인 정책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고 아쉬워한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진보의 가치를 제대로 말하자고 제안한다. 곧 진보가 민주주의의 희망이며 대안이라고 시민들에게 정확히 말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진보의 미래》 1, 2부 구성(간략한 내용)
1부 ‘진보의 미래’는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쓴 육필 원고이다. 대통령은 생전에 이 땅의 민주주의와 진보를 위해 한 권의 책을 엮고 싶어 했지만, 아쉽게도 미완성으로 끝나고 말았다. 1부는 그 미완성 원고를 있는 그대로 수록했다. ‘국가의 역할’ ‘보수의 시대, 진보의 시대’ ‘보수의 주장, 진보의 주장’ ‘한국의 진보와 보수’ ‘시민의 역할’ 등 노무현 대통령이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한 사람의 지식인으로서 느낀 문제의식이 오롯이 새겨져 있다. 비록 미완성이긴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고뇌했던 내용과 주제를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2부 ‘진보주의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진보의 미래》를 집필하기 위해 자신이 연구한 내용을 참모진과 학자들에게 구술한 내용이다. 연구 모임은 2008년 12월에 시작해 서거하기 직전인 2009년 5월까지 이어졌는데, 원고를 주제별로 나누어 재구성했다. ‘나는 왜 책을 쓰고자 하는가’ ‘진보와 보수를 말하자’ ‘김대중, 노무현은 진보인가’ ‘진보의 대안과 전략을 고민하다’ ‘역사의 진보와 시민의 역할’ 등 다섯 가지 주제이며, 될 수 있는 한 육성을 그대로 싣고자 노력했다. 이 글을 1부와 함께 읽으면 노무현 대통령이 구상했던 《진보의 미래》 전체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내용을 읽으면 노무현 대통령이 얼마나 깊이 진보와 민주주의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정치인 노무현이 아니라 사상가이자 지식인,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의 면모가 더 강하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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