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7
호사카 유지 교수 일방적 ‘모함’에 강력 대응 시사 - 한韓문화타임즈
호사카 유지 교수 일방적 ‘모함’에 강력 대응 시사 - 한韓문화타임즈
호사카 유지 교수 일방적 ‘모함’에 강력 대응 시사“악의적인 모함과 허위기사 좌시 못해”
박하영 기자
승인 2017.10.12
재야인사 박모씨, 지난달 모 언론에 “양면의 탈을 쓴 호사카…” 기고
호사카, 잇따른 제보 배후 지적…‘독도끝장토론’도 제안
지난 7월 모 인터넷신문이 호사카 유지(61) 세종대 교수의 독도관이 의심된다는 기사를 실으며 촉발됐던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당시 이 신문에 제보했던 A씨가 이번엔 재야 민족운동가로 알려진 한 인사에게 같은 맥락의 내용을 제보해 문제의 기고문이 쓰여 진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 전문 언론을 표방하는 K인터넷신문은 7월 5일자로 ‘독도, 호사카 유지 교수에게 묻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한국이 좋아 한국인으로 귀화한 호사카 교수의 ‘독도관’이 의심된다”는 내용의 제보를 바탕으로 한 기사였다. 기사에선 “그가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일본 땅이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익명의 제보자 A씨가 보낸 글을 게재했다.
호사카 교수는 8일 같은 매체에 반박문을 보내고 본지에 이 사실을 알려왔고, 본지는 그의 반박문과 함께 이 사실을 보도했다(본지 7월 10일자 ‘한국 귀화한 일본인 교수 독도관 논란’). 또 K신문도 호사카 교수의 반박문을 게재하며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런데 지난달 11일 한 인터넷신문이 재야단체 이사장 박 모씨가 쓴 “양면의 탈을 쓴 호사카 유지의 정체를 밝혀라”는 자못 자극적인 제목의 특별기고문을 실었다. 호사카 교수가 명백히 위선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는 듯한 단정적인 제목에다 본문 또한 그에 못지않게 강한 논조였다.
기사에서 박 이사장은 “호사카 교수가 기고문과 책자, 강의에서 ‘독도가 한국 땅이 아니라는 주장에 도움을 주는 듯한 자료’들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에 대해 “겉으로는 ‘독도는 한국 땅’이라면서 논문이나 강연의 구체적인 증거자료에선 사실관계를 왜곡 날조하면서까지, 국제법적으로는 우리에게 불리한 자료가 많은 것처럼 소개하면서 ‘일본은 국제사법재판소에 가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을 하고 있다’는 등 근거 없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는 의미를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에 대한 몇 가지 근거를 들며 “정부는 그런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여 그것이 사실이라면 호사카 교수에게 주어지는 모든 지원을 중단하고 관련자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글을 접한 호사카 유지 교수는 본지에 격한 어조의 반박문을 보내며 기사의 배후로 A씨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 이사장이 기본적인 사실관계 파악도 없이 한쪽 말만 듣고 일방적인 논조의 글을 보도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당했다며 이번에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호사카 교수의 주장대로 박 이사장이 쌍방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이 없이 한쪽의 제보만을 바탕으로 이처럼 강한 논조의 글을 썼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또 배후로 지목된 A씨의 잇따른 제보 행위 역시 문제가 있어 보인다. 호사카 교수가 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접촉을 시도하는데도 이를 피하며 언론에 제보만 거듭하는 행동은 이해하기 어렵다.
또 글과 주장의 전체 맥락을 파악하지 않고 일부분만을 부각시켜 요지를 왜곡시키는 것은 극히 위험한 행동이다. 그 결과는 상대방에 대한 사회적 매장으로 나타나기 쉽기 때문이다. ‘질러놓고 보자’, ‘아니면 말고’ 식의 이런 행동의 결과는 당하는 입장에선 극히 치명적이다.
그동안 쌓아온 명망과 지위를 잃게 해놓고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며 사과한다고 엎지른 물을 주워담을 수 있겠는가? 사실을 호도한 기사나 글의 파급효과는 상상을 뛰어넘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많이 접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문(기사 사진)과 호사카 교수의 반박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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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반박문]
모함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착각하는 이들에게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독도종합연구소장)
나쁜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20년 이상 독도가 한국영토임을 밝히는 고지도나 자료를 공개해온 나에 대해 “교묘하게 독도는 일본영토라고 주장한다”고 인터넷에 퍼뜨렸다.
그것도 한 번은 사과해서 내 반박문을 실었지만 다시 다른 인터넷신문으로 옮겨 사람을 음해하는 데 바쁘다. 심지어 나에 대한 모든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관계자들에게 호소한다.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라는 주장도 서슴지 않는다. 뇌 구조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지만 이대로 방관할 수는 없다. 나에 대한 명예훼손뿐 아니라 사리사욕을 위해 사람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추한 모략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움직임 뒤에 한 인물이 숨어 있다. 그를 말하기 전에 쟁점과 경위부터 밝힌다.
◆독도에 대한 일본의 가장 큰 왜곡 <러스크 서한>
먼저 다음 글을 읽어보자. 이 글은 일본외무성 홈페이지에 10여 년 전부터 게재되어 있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 중 하나이자 가장 왜곡된 내용이다. 왜냐하면 ‘2차대전 이후 샌프란시스코 조약 체결과정에서 미국이 독도를 일본영토로 주장해 결국 조약상 독도는 일본영토가 되었다’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다케시마 영유권에 관한 일본국의 입장과 한국의 불법 점거 개요]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국의 영토 처리 등을 실시한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1951년 9월 8일 서명, 1952년 4월 28일 발효)의 기초안 작성 과정에서 한국은 이 조약을 기초하고 있던 미국에 대해 일본이 포기해야 할 지역에 다케시마를 추가해 주도록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다케시마는 조선의 일부로서 취급된 적이 없고 일본의 영토’라며 한국의 요청을 명확히 거절했습니다. 이것은 미국정부가 공개한 외교문서에 밝혀져 있습니다. 이러한 경위에 따라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에서는 일본이 포기해야 하는 지역으로 ‘제주도, 거문도 및 울릉도를 포함한 조선’으로 규정되었고, 다케시마는 거기에서 의도적으로 제외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제2차 세계대전 후의 국제질서를 구축한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에서 다케시마가 일본국의 영토임이 확인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조약의 발효 후 미국은 일본국에 대해 다케시마를 폭격훈련 구역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신청했습니다. 그 신청을 받아 일미 협정에 따라 다케시마를 폭격훈련 구역으로 지정한다는 내용을 일본국이 공표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국제질서에서 다케시마가 일본국의 영토임은 명확히 인정되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일본의 전체적인 주장을 보고 싶으면
http://www.kr.emb-japan.go.jp/territory/takeshima/issue.html로 들어가서 한국어판을 보면 된다. 나는 독도특강을 할 때 대상이 고등학생 이상이면 이 부분을 비판, 극복하는 강의를 한다. 왜냐하면 독도문제란 일본이 독도를 자기 영토라고 말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므로 일본 측 주장을 모두 비판, 극복해야 독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일본의 이 같은 주장을 극복하기 위한 강의는 다음과 같다.
‘위와 같은 미국의 견해는 <러스크 서한>에 담겨져서 1951년 8월 10일 주미 한국대사관으로 송부되었다. 그러나 이 내용은 미국만의 견해이고, 다른 연합국과의 합의가 없었으며 비밀리에 대한민국에만 전달된 것이므로 샌프란시스코 조약의 결론이 되지 못한다.’
나는 항상 이 점을 강조한다. 즉 이 <러스크 서한>은 ‘독도는 한국영토’라는 <SCAPIN 677호>의 결론을 바꾸지 못했다는 얘기다.
독도를 한국영토로 규정한 연합국 사령부의 SCAPIN 677호(1946)
나쁜 사람들은 내가 “미국이 독도를 일본영토라고 했다”고 전제로 제시하는 부분만 부각시켜 비난한다. 내가 미국 스스로 인정한 미국 측 공문서를 보여주면서, “그것은 미국만의 견해이며, 결국 일본이 효력도 없는 과거의 비밀문서를 근거로 독도를 일본영토라고 주장하는 것은 최대의 왜곡”이라고 강조하는 점은 절대 말하지 않는다. 어이가 없다.
나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반드시 다음과 같은 증거문서를 보여주고 일본의 왜곡임을 주장하고 있다. 아래 자료는 ‘독도가 일본영토’라는 얘기는 미국만의 견해이고 비밀리에 한국정부에 전달했지만 이 내용을 다른 나라에 공표하지 않았다는 문서다. 즉 <러스크 서한>은 샌프란시스코 조약의 결론이 되지 못하는 견해다. 덜레스 국무장관의 비밀문서도 이를 보여준다. 덜레스는 “독도가 일본영토라는 견해를 갖고 있었던 나라는 미국뿐”이라고 말했다. 다른 나라들은 모두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주장했고 미국도 이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 US view re Takeshima simply that of one of many signatories to treaty. (독도에 대한 미국의 견해<독도는 일본영토>는 많은 서명국 중 하나의 견해일 뿐이다) 델러스 국무장관(당시)이 기록한 비밀문서. 미국만의 견해는 샌프란시스코 조약의 결론이 되지 못함.
1954년 12월 한미동맹이 결성된 후 미국은 이제 비밀로도 독도가 일본영토라는 말을 하지 않게 되었다. 한미동맹 차원에서 미국이 독도를 확실히 한국영토로 인정한 것이다. 강의 때 나는 현재의 美 지명위원회 사이트를 청중들에게 보여주면서 “현재는 미국도 독도를 한국영토로 인정한다”고 강조한다. 즉 일본의 왜곡을 비판하고 있는데, 나쁜 사람들은 내가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주장한다고 음해한다. 다음 자료는 독도를 한국영토로 인정한 미국의 지명위원회 독도 페이지다.
▲ 현재 미국지명위원회 사이트의 독도페이지로 독도에 대한 한국의 실효지배를 인정함.
나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미국을 절대 비판하면 안 된다”는 식의 뇌 회로를 갖고 있다. “미국을 비판하면 반미감정이 일어난다”는 논리다. 그런 걱정도 있을 법하니 나는 독도 강의를 할 때 반드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반미주의자도 아니고 반미감정을 일으키려는 생각도 없다. 그러나 이 부분을 항상 숨긴다면 현재의 독도문제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일본 측 왜곡주장을 극복할 수 없기 때문에 나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미국은 독도가 한국영토라는 입장이니 그것도 말씀드린다.” 내 강의를 들은 분들이면 다 기억할 것이다.
◆이렇게 일본 측 주장을 극복해야 하는 이유
독도가 한국영토라는 사실은 한국인만 알고 있으면 되는 얘기가 아니다. 세계인들이 모두 납득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 외교부의 독도사이트에는 전혀 없는 얘기가 일본 외무성 사이트에 등장하여 세계 12개국 언어로 매일 발신되고 있다면 어떨까? 제3자가 볼 때 이런 상황을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한국이 독도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할 소지가 있다. 그래서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미국의 <러스크서한>을 이용한 일본 측 왜곡에 대한 철저한 비판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 연구소 사이트(www.dokdoandeastasia.com)나 필자가 비상임이사로 있는 독립기념관 사이트, 동북아역사재단 사이트에서는 <러스크 서한>에 대한 비판을 볼 수 있다. 나쁜 사람들의 생각은 우물 속 개구리의 유치함에 불과하다.
◆일본은 중학생부터 독도문제로 토론(debate) 수업을 하고 있다
일본의 중학교에서는 독도학습이 필수이며, 주로 토론 형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독도를 일본영토라고 주장하는 학생과 한국영토로 주장하는 학생들로 반을 두 조로 나눈다. 그렇게 토론을 시켜 한국 측 주장이 근거가 없고 쉽게 논박할 수 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심어주려 한다. 이때 사용하는 자료는 일본 외무성 사이트, 시마네현 다케시마 문제연구회 사이트, 한국 외교부 사이트, 한국 독도박물관 사이트 등이라고 명시되어 있다.(『사회과 교육』 2013.1, p29-37)
토론 항목 속에 일본 측 주장으로 샌프란시스코 조약상 독도가 일본영토로 인정된 내용을 주장하도록 되어 있다. 이 주장에는 반드시 <러스크 서한>이 사용된다. 일본에서는 중학생부터 미국이 한때 독도를 일본영토로 주장한 문서 <러스크 서한>을 사용해 수업시간에 토론을 벌이고 있는데 한국 국민들은 그런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다. 이대로 가면 장래 큰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다.
나쁜 사람들은 무지의 극치에 달해 근시안적이라 미래를 보지 못한다. 그에 그치지 않고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독도를 지키기 위해 20년 이상 노력해온 나 같은 사람을 죽이려 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
올해 3월 내가 교보문고에서 세 번 연속강의를 했을 때 이상한 내용의 메일이 도착했다. 메일을 보낸 사람은 정OO이라는 재야학자다. 우리는 2차례씩 메일을 주고받았고, 나는 그 사람의 질문에 거의 답을 보냈다.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먼저 나의 논문이나 책을 읽으시라고 하며 마무리했다. 그런데 나와의 메일 논쟁에서 이기지 못한다고 생각했는지 그는 매우 비겁하고 악랄한 행동에 나섰다.
그는 'K타임즈'라는 인터넷신문에 내가 독도를 일본영토라고 교묘히 말하고 있다는 거짓 제보를 익명으로 보냈다. 물론 익명이라는 것은 K타임즈 측의 말이고, 사실은 정OO이 보낸 것을 다 알고 있다. 박OO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알려주었다.
그 기사에 대해선 내가 반박문을 보냈고, K타임즈는 내 반박문을 실었기 때문에 일단 그 문제는 끝났다. 물론 거짓 내용이 아직 인터넷에 올라가 있으므로 이에 대해 새로운 조치가 필요하다. 그런데 몇 달 뒤 숨은 정OO이 앞에 말한 박OO이라는 사람을 사주한 기사를 통해 나를 '양면의 탈을 쓴 사람'으로 묘사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면서 내가 말하지도 않았던 내용을 거론하며 뒤에 숨어서 나타나지 않는다. 정OO은 이런 식으로 자기주장을 내세우면서 사람을 잘 괴롭힌다고 한다. 나는 정OO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도 않았고, 내가 보낸 메일도 현재는 절대 열어 읽지 않는다. 그런 비겁한 사람인데 뒤에 숨어 공작을 벌이는 데는 능숙하다. 전에 어딘가의 공무원이었다고 하는데 한국 공무원들 중에 이런 나쁜 사람이 있는 것을 처음 알았다. 나는 화가 나 잠도 못자고 밤을 새워가며 다음과 같은 기사를 썼다. 이것을 결론으로 한다.
◆시대를 잘못 알고 나를 모함하여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앞에 서 말한 박OO 역사의병대 총사령이라는 사람이 한국NGO신문에 나에 대한 엄청난 거짓을 썼다. 그 기사의 제목은 ‘양면의 탈을 쓴 호사카 유지의 정체를 밝혀라!’다. 기가 막히다. 왜곡도 이 정도면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사람을 모함할 불순한 의도를 갖고 이 기사는 쓰여졌기 때문이다. 기사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실을 호도한 거짓이다. 완전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 전에 그러나 무엇이 거짓인지 확실하게 밝히겠다.
먼저 그는 최근 내가 “기고문과 책자, 강의에서 ‘독도가 한국 땅이 아니라는 주장에 도움을 주는 듯한 자료’들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고 썼다. 이것부터 큰 거짓이다. 나의 강의나 책을 제대로 읽은 사람은 알겠지만 일본 외무성이 강조한 내용을 내가 비판하는 과정에서 그런 자료를 언급할 뿐이지 결국은 일본 측의 왜곡이라는 얘기를 하고, 왜 그것이 왜곡인지를 나타내는 자료를 제시하면서 항상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강조한다. 일본 측 독도논리를 정확히 극복해야 독도는 100% 대한민국 영토로 증명할 수 있으므로 그렇게 할 뿐인데, 이 사람은 내가 일본 측이 내세운 자료를 비판하고 극복한다는 얘기를 다 빼고 마치 내가 한국에 불리한 자료만 얘기하는 것처럼 크게 왜곡시켰다. 언론을 통해 사기극을 벌이는 격이다.
박OO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물어봤다. “당신은 제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가?” 그는 “들은 적은 없다. 정OO이라는 사람이 당신에 관한 자료를 줘서 썼다”고 믿을 수 없는 말을 했다. 자신이 확인하지도 않고 남의 얘기만 듣고 이런 거짓기사를 썼단 말인가? 이해가 안 간다. 그가 한 얘기는 내 휴대폰에 다 녹음되어 있다. 그리고 내가 박OO에게 독도의 기본적인 얘기를 해보니 하나도 아는 것이 없었다. 정OO이라는 사람이 사주한 모양인데 그는 지금까지 내가 보낸 메일도 읽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 사실 정OO이라는 사람이 3월에 내가 교보빌딩에서 강연을 한 내용을 듣고 나에게 메일을 보내온 적이 있었다. 그때도 본질을 왜곡시키고 나를 미국을 비판하는 사람으로 몰아갔다. 내가 사실관계를 다 적어서 보냈는데 그 후에 메일로는 나에게 절대 이기지 못하니 인터넷 신문이라는 수단을 통해 거짓을 퍼트리고 사람을 괴롭히는 작전에 나선 것이다.
그리고 박OO의 기사는 이어갔다. 내가 “일본은 국제사법재판소에 가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을 하고 있다”는 등 근거 없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 사람이 말하는 맥락에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리고 미국 측 자료를 내세운 일본 인터넷 등에 그런 얘기는 수없이 나와 있다. 근거 없는 얘기가 아니다. 다만 나는 한국이 제대로 논리적으로 반박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취지로 일본이 그런 말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를 한다. 그런 것을 본질을 왜곡시켜 기사에 대대적으로 썼다. 정신상태가 어떤지 궁금하다.
다시 박OO은 이어간다. “정부 관련 부서에서는 그런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여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에게 주어지는 모든 지원을 중단하고 관련자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 정말 이 사람은 왜 엄청난 왜곡을 늘어놓으면서 이렇게 나를 블랙리스트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얘기까지 하는 것일까? 박근혜, 이명박 정권 하에서 만들어진 블랙리스트를 이 사람이 다시 나를 포함시켜서 작성하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범죄행위가 아닌가?
이 사람의 왜곡은 끝이 없다. 그는 또 내가 “강연에서도 같은 내용의 설명을 통해 당시 ‘미국이 확고부동하게 독도는 일본 땅임을 주장’한 듯이 말하고 있는데”라고 썼는데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왜 사람을 거짓으로 모함하는가?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아직도 옛날식 모함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박OO은 더욱 엄청난 거짓을 썼다. “당시 미국은 ‘연합국과 합의하지 않고, 즉 연합국을 속이면서’ 일본에게 독도를 주려고 했던 것”이라고 내가 논문에 썼다고 강조한다. 내 논문과 저서를 모두 봐도 그런 내용을 찾을 수 없다. 왜 없는 내용까지 만들어서 거짓을 쓰는가?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사회에서 사라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나하나 들어서 얘기하면 지면이 부족하다. 그러므로 나는 제안한다. 박OO, 정OO과 독도공개토론을 제안한다. 장소와 날짜는 당신들이 말하면 합의해서 결정하자. 그리고 이것은 끝장토론이다. 두 사람이 정신이 온전한 사람들이라면 내 제안을 거절하지 않기를 바란다.
박하영 기자 p-hayoung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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