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9

핵소 고지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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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소 고지

최근 수정 시각: 
핵소 고지 (2016) 
Hacksaw 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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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각본
랜달 웰러스
로버트 쉔컨
앤드류 나이트
제작
브루스 데이비
브라이언 올리버
데이비드 퍼멋
타일러 톰슨
빌 메차닉
윌리엄 D. 존슨 등
음악
루퍼트 그레그슨윌리엄스
출연
장르
제작사
아이콘 프로덕츠
IM 글로벌
크로스 크리크 픽처스 등
배급사
개봉일
상영 시간
138분
제작비
4,5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67,209,615
월드 박스오피스
$175,302,354
대한민국 총 관객수
177,601명 (7월 2일 기준)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출연진3. 예고편4. 줄거리5. 등장부대 및 인물
5.1. 도스 가5.2미 육군 제77보병사단5.3미 육군 제96보병사단5.4일본 육군 제62사단
6. 고증7. 평가8. 흥행
8.1. 북미8.2대한민국
9. 이야깃거리

1. 개요[편집]

제89회 아카데미 편집상, 음향효과상 수상작.[1]

멜 깁슨이 아포칼립토 이후 10년 만에 연출해서 돌아온 영화이며, 2016 베니스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선정되었다. 핵소 고지라는 제목은 원래 가제였다. "활톱 능선(Hacksaw Ridge)" 혹은 "마에다 벼랑(Maeda Escarpment)"은 제2차 세계대전 오키나와 전투의 최고 격전지 중 하나로, 우라소에근처의 큰 언덕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핵소 고지[2]라는 이름으로 개봉했다.

2. 출연진[편집]

3. 예고편[편집]

공식 예고편

4. 줄거리[편집]

모종의 이유 때문에 징집을 거부했으나, 군 복무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고[3] 미 육군[4] 의무병으로 복무하며 오키나와 전투에서 동료들을 구하면서 명예 훈장을 받은 최초의 집총거부자였던 데스몬드 T. 도스의 일대기.

도스가 집총을 거부한 이유가 종교적인 신념(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때문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안식교 교리 때문'만'이 아니다. 영화에서는 가정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를 총으로 쏴 죽일 뻔 했던 일 탓에 총을 잡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묘사하며, 어릴 때부터 살인은 가장 큰 죄악이라고 교육받아서 생명을 해칠 수 없다는 개인적 신념[5]이 확고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토요일 안식일을 지키게 해달라는 것을 제외하면 도스의 행동은 안식교와 큰 관련은 없다. 미국은 물론 한국 안식교 신자들도 군입대를 잘만 하고 있으며 총은 물론 박격포 수류탄 등 할 것 다 한다. 다만 직접적으로 전투병 대신 적을 죽이는 게 주임무가 아닌 폭발물 처리반이나 의무병 같은 보직을 선택한 전례는 있다.

몇몇 영화 관련 프로나 광고 또는 단순 입소문까지 해서 주인공이 종교 때문에 총을 안 만진다라는 식으로 퍼지고 있는데 영화를 보면 잘못된 정보라는 걸 알 수 있다.

영화 전반적으로 기독교적 가치관 및 상징이 계속적으로 등장하기에 종교와 관련이 적다고 하긴 힘들다. 형제를 죽일 뻔 했다가 반성하는 장면도 기독교 교리가 담긴 그림을 보며 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또한 군용 고기 통조림도 종교적 이유로 안 먹는 장면이 등장하며, 전우를 살리기 위해 기도하는 장면, 부상을 당하고 실려가는 상황에서도 성경을 찾는 장면 등이 등장하고, 심지어 중대원 전체가 주인공의 기도를 받고나서야 전투를 시작하는 장면까지 등장한다. (그 전에 상부의 전투시작 명령에 응하지 않는다.) 이런 내용에 비춰볼 때 종교에 큰 영향을 받고 행동하는 인물로 볼만하다.

5. 등장부대 및 인물[편집]

5.1. 도스 가[편집]

  • 톰 도스 (휴고 위빙) - 데스몬드의 아버지로 실제 역사와는 다르게 1차 세계대전의 악명높은 벨로 숲 전투[6]에서 절친했던 전우들을 모두 잃고 알코올 중독 폐인이 된 전직 군인으로 각색되었다. 술을 마시고 아내를 권총으로 위협하다가 아들 데스몬드에게 총을 빼앗기며 사망할 뻔하지만, 결국 데스몬드는 총을 내려놓으며 다시는 총을 손에 쥐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계기가 된다. 총에 맞아 죽어가던 전우들이 생각나 쳐다보지도 못했던 낡은 군복을 데스몬드가 군법회의에 회부되어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하자 꺼내입고 아들을 위해 변호하는 모습은 명장면 중 하나이다.
  • 베레사 도스 - 데스몬드의 어머니. 선하고 독실한 평화주의자로 아들을 키워내는 훌륭한 어머니의 표본.
  • 해럴드 도스 - 데스몬드의 형. 어릴 적 데스몬드와 싸우다 돌에 맞아 사경을 헤매게 되어 데스몬드에게 트라우마가 되었다. 2차 세계대전이 시작하자 동생 데스몬드보다 앞서서 입대한다. 실제 해럴드 도스는 해군으로 복무했다. 영화 크레딧에 실존인물이 나와 '신념은 자기 자신이다'라는 말을 남긴다.
  • 도로시 슈트 (테레사 팔머) - 도스가 첫눈에 반한 간호사. 이후 연인으로 발전하여 입대하는 도스에게 살아 돌아오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작은 성경책을 선물로 준다. 전쟁 후 1991년 자동차 사고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끝까지 도스의 곁을 지켰다.

5.2. 미 육군 제77보병사단[편집]

사단 별칭은 "자유의 여신상 부대"

1차세계대전 중 주로 뉴욕 시에서 징집된 인원들로 창설된 육군 보병사단. 때문에 사단 별명도, 부대 상징도 자유의 여신상이다. 1차세계대전 후 소집해제되었다가 2차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다시금 소집되어 태평양 전쟁에 투입된다. 영화에서는 오키나와 전투에 처음 투입된 애송이들로 각색되었지만 실제 77사단은 1944년 7월의  전투와 12월의 필리핀 탈환전에서 이미 일본군과 실전을 겪은 정예부대였다. 오키나와 공략이 시작되자 오키나와 본섬 주변의 이에 섬 등 군소도서들을 공략한 후 5월 1일 96사단의 전선을 인계해 미 제1해병사단[7]과 함께 일본군의 방어선을 돌파하는 주공을 맡아 슈리성을 점령한다.[8] 이후 필리핀의 세부로 돌아가 몰락 작전에 대비하다가 종전을 맞이하고, 일본 점령 임무를 수행한 후 해체되었다. 태평양 전쟁 중 7천 5백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사단의 계보는 예비군인 제77 예비유지여단으로 이어지고 있다. 
  • 잭 글로버 대위 (샘 워싱턴) - 도스의 중대장으로 실존인물이다. 처음에는 집총 및 토요일 안식일날의 훈련을 모두 거부하는 도스를 골칫거리로 생각하며 정신적 부적합 판정으로 내보내려 하는 등 적대적이지만, 이후 근성으로 버텨내는 도스를 인정한다. 핵소 고지 전투에서 중대원들 대부분을 남겨두고 퇴각하게 되자 절망하지만 도스가 그들 상당수를 구조해내자 경악한다. 최후의 전투를 앞두고 도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9], 중대원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사용 무기는 M1 카빈. 엔딩 크레딧에 실제 노년의 글로버 대위가 등장해서 도스를 처음에 겁쟁이 취급한 것을 후회하며 눈물을 흘리는 찡한 장면이 나온다. 여담으로 극중 전투장면 중에 수류탄을 빼든 일본군을 때려눕히고 붙잡아서 일본군이 떨어트린 수류탄에 몸을 덮어 폭발로 죽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잭 글로버 대위가 실제로 했었던 행동이다.
  • 하웰 병장 (빈스 본) - 중대 선임 하사관. 훈련소에서 첫 등장시 하트먼 중사가 생각나는 갈굼을 시전하며 훈련병들을 맞이한다. 글로버 대위와 함께 초반에는 도스를 고깝게 보며 어떻게든 쫓아내려 중대원들에게 도스에 대한 기수열외를 조장하거나 혼자서 화장실 청소를 시키고 트집을 잡아 침상을 뒤짚어엎고 갈구는 등 혈안이 되지만 하웰 역시 도스를 차차 인정해 간다. 핵소 고지 전투에서 중대원들을 잘 인솔하면서 분전하다가 일본군의 공세 때 기관총에 맞아 다리를 부상당하고, 다음 날 자신을 구하러 온 도스를 노리는 일본군 저격수의 머리를 역저격으로 날려버리고 극적으로 구출된다. M3 그리스 건을 사용하는데 배우 빈스 본의 체격이 장난이 아닌지라 장난감 총으로 보인다.
  • 스미티 라이커 이병 (루크 브레이시) - BAR 들고 상남자처럼 난사하는 그 이병이다. 아버지에게 심심하면 두들겨 맞으며 자랐다는 데스몬드에게 자신은 아버지가 누군지 짐작도 안 간다고 하며 어릴 때 어머니에게 버려져 고아원에서 자라는 등 대공황의 암울한 미국의 풍파를 겪으며 자란 인물. 스스로도 인정하기를 그래서 사람을 판단하는 게 성급하다고 한다. 처음에는 집총을 거부하는 데스몬드를 보고 겁쟁이라 총을 안 잡아서 빠지려는 것으로 오해하고 조롱하고 무시하지만 정작 린치에는 가담하지 않고 오히려 잠 좀 자자는 식으로 말리기도 한다. 그러다가 데스몬드의 행동이 신념에서 기인한 것이지 겁쟁이라 그런 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자 가까워진다. 핵소 고지에 투입된 후에는 부상병을 구하러 가는 도스를 엄호해주는 등 소소한 활약을 펼치다가 일본군의 기관총 사격에 부상당하고 도스에게 구조되지만 이미 전사한 뒤였다. 스미티의 죽음에 도스는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져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10]고 울음을 터뜨리고, 신에게 왜 아무 말이 없느냐 외치며 절망하지만 그 순간 자신을 애타게 찾는 부상병들의 비명을 듣는다.
  • "티치" 퓰러 이병 (리처드 파이로스) - 훈련소에서 도스의 옆자리 동료로 등장한다. 예일 대학교에서 역사를 전공해서 문맹이 태반인 중대에서 몇 안 되는 지식인이라 선생 양반(Teach)이라는 별명이 붙는다. 스미티가 도스를 가격하면서 도발할 때 혼자서 도스 편을 들어주고 도스가 집단구타당할 때에도 홀로 챙겨주려 하는 등 중대에서 유일하게 친절하게 대해주며, 그래서인지 전투 끝까지 멀쩡히 살아남아 부상당한 도스의 성경책을 주워주면서 곁을 지킨다. DVD 추가 장면들에서는 무신론자로서 도스와 신에 대한 믿음에 대해서 토론하거나, 일본인들과 오키나와인들의 차이와 역사를 설명하는 등 지식인다운 모습이 드러난다.
  • "할리우드" 제인 이병 (루크 페글러) - 자기 과시하기 좋아하는 몸 좋은 떠벌이 청년으로 훈련소에서 등장할때부터 알몸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그러다가 하웰 병장에게 딱 걸려 알몸으로 유격훈련을 받게 된다. 노출증 환자 새끼라는 욕 한바가지는 덤 (...). 이후 떠벌거리던 것과는 다르게 실제 전투에 들어서자 겁에 질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웰 병장이 다리에 부상을 입자 그제야 용기를 내어 도와주러 달려가나 제인 역시 기관총에 당하고 마는데, 이후 도스에게 구출된다.
  • "구울" 워커 이병 (고란 클루트) - 원래 이름은 앤디 워커이지만 시체처럼 삐쩍 말라서 하웰 병장에게 보자마자 구울이라는 별명을 얻는다.[11] 첫 공격 때 일본군 벙커를 공략하다가 박격포탄을 맞고 죽을 뻔하지만 간신히 살아남는다. 개그 캐릭터 보정을 받고 최후 공세때까지 살아남아 열심히 싸운다.
  • "치프" 키진스키 이병 (니코 코르테즈) - 본래 폴란드계이지만 인디언들처럼 생겼다고(...) 하웰 병장에게 추장님이라는 별명이 붙는다. 성격이 스미티와 비슷하게 과격해서 초반 훈련소 때 스미티의 발에 대검을 던져 꽃아버린다. 이후 M2 화염방사기를 들고 일본군 수십 명을 태워죽이는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전쟁 영화에서 화염방사병들의 클리셰대로 일본군의 공세 때 기관총탄에 자신의 가스 탱크가 맞아 폭사한다.[12]
  • "럭키" 포드 이병 (마일로 깁슨[13]) - 카드놀이와 야한 잡지를 좋아하는 도스의 동료. 훈련소에서는 도스의 따돌림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도와주지도 않는 등 방관자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오키나와에 투입되자 M1 톰슨을 난사하며 전투에서 대활약하고, 부상없이 끝까지 살아남아 부상당한 도스를 후송한다.
  • 그리스 놀런 이병 (벤 밍게이) - 레드훅 출신의 덩치 좋은 이병으로 덩치와는 달리 조용한 성격. 하웰 병장이 영어 못하는 것들은 다 쏴죽이라고 하자 럭키 포드가 그럼 그리스도 쏴죽여도 되냐고 물어본다. [14] DVD 추가영상에서는 일본놈들이나 오키나와인들이나 다 똑같은 놈들이라며 야만인 취급하다가 지식인인 티치에게 한소리 듣는다. 친구인 리넬리가 부상당하자 도와주려다 일본군 여럿에게 포위당해 죽을 뻔하지만, 때맞춰 온 치프가 화염방사기로 모조리 태워버려서 목숨을 건진다. 이후 부상당하지 않고 최후 공세까지 살아남아 도스를 후송한다.
  • 비토 리넬리 이병 (피라스 디나리) - 키가 아주 작지만 다부진 체구. 그리스와 친하게 지낸다. 첫 공세때 총상으로 부상당해 호송되지만 사망한다.
  • 피닉 이병 (제이콥 워너) - 일본군의 공세 때 눈을 부상당했지만 이후 도스가 물을 뿌려주자 다시 눈을 뜨면서 환하게 웃는다. 이후 구출되며, 도스는 그 웃음이야말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최고의 보답이었다고 기억한다.
  • 루이스 이병 (마이클 쉬스비) - 끝까지 살아남는 동료 중 한 명. 콧수염이 인상적이다.
  • 랄프 이병 (데미언 톰린슨) - 첫 공격 때 박격포 공격으로 두 다리를 잃는다. 어브 의무병은 도스에게 랄프가 곧 죽을 테니 내버려두고 다른 병사들을 도와주라고 한다. [15] 그러나 도스는 랄프를 끝까지 보살핀다. 이후 살아남아서 병상에 두 다리 없이 누워 있다.

5.3. 미 육군 제96보병사단[편집]

사단 별칭은 "명사수부대 (Deadeyes)".

1차세계대전 중 사우스 캐롤라이나 징집병들로 창설되었지만 가장 늦게 완편된 탓에 실전을 경험하지 못하고 전쟁이 끝나 소집해체되었다. 2차세계대전이 발발하자 태평양 전선에 투입되어 하와이에서 상륙전 및 정글전 훈련을 받고 필리핀 탈환전에 투입되어 비교적 쉽게 담당지역 일본군을 제압하였다. 오키나와 전투가 시작되자 선봉대로 투입되어 전진하던 중 우라소에 근처의 카카즈 고지, 타나바루와 니시바루, 마에다 고지에 포진한 일본군과 조우하여 1945년 4월 내내 격전을 벌이다 사단 와해에 가까운 피해를 입고 제77사단과 교체된다. 5월 10일까지 휴식과 재편을 한 뒤 다시 공세에 투입되어 슈리성 공략의 우익을 담당했다. 이후 필리핀 민도로 섬으로 이동하여 몰락 작전을 준비하던 중 종전을 맞고 부대가 해체되었다. 96사단이 실전에 투입된 기간은 약 200일 남짓으로 짦았으나 사상자는 8천 명에 달했고, 그 대부분은 오키나와에서 발생했다.
  • 맨빌 중위 (라이언 코어) - 77사단에 앞서서 핵소 고지를 점령하려다 엄청난 피해를 입고 쫓겨난 96사단의 소대장. 살아남은 병력들을 인솔해 글로버 대위 휘하로 합류한다. 다시 고지로 올라가기 전 구토를 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일본군의 반자이 어택이 개시되자 콜트 권총으로 후퇴하는 부하들을 엄호하다가 부상당한 일본군의 수류탄 자폭으로 폭사한다. [16]
  • 어브 셱터 의무병 (오리 페퍼) - 96사단에서 살아남은 두 명의 의무병중 한 명. 도스에게 일본군이 철모에 적십자 마크가 그려진 의무병들을 노린다며 새 철모를 던져주는 등 소소한 도움들을 준다. 랄프가 두 다리를 부상당하자 도스에게 우선순위를 상기시키는 등 FM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막상 일본군의 공격 때 자신이 다리에 부상을 입자 자신 말고 다른 심각한 부상자들을 먼저 돌보라고 도스를 돌려보낸다.[17] 이후 그리스 이병에 의해 간신히 후송되지만 자신의 치료 순서를 양보한 탓에 쇼크로 사망한다. 나중에 귀환한 도스가 다른 사람 말고 어브의 생사부터 확인하는 것을 보면 도스에게도 많은 감동을 준 모양.
  • 페이지 의무병 (제임스 오코넬) - 96사단에서 살아남은 두 명의 의무병중 한 명이다. 벙커 공략 중 전사한다.
  • 밥 (샘 파선슨) - 96사단 잔존병 중 한 명. 완전히 넋이 나가서 일본군을 냄새나는 짐승이라 부르며 부들부들 떤다. 이후 일본군의 공세 때 부상당했다가 사살당하기 직전 도와주러 온 도스가 밥를 잠시 흙으로 묻는 기지를 발휘해 구조된다.

5.4. 일본 육군 제62사단[편집]

1943년 5월 중국 산시성 동부의 치안유지 사단으로 창설되어 대륙타통작전에도 동원되었다. 1944년 8월 제32군으로 전군되어 오키나와에 전개했다. 오키나와 전투가 시작되자 카카즈 고지와 마에다 고지에서 방어전을 전개하나, 항복하거나 부상당해 포로가 된 소수를 제외한 전원이 몰살되었다. 작중에서는 데스몬드 도스의 선의와 신념에 대비되도록 야만적이고 교활한 악의 집단으로 표현되는데 실제로도 우라소에의 민간인들에게 자결을 강요하고 부상당한 미군 병사들을 처형하는 등의 잔혹행위를 자행했다.
  • 후지오카 타케오 중장 (타츠다 요지) - 일본 육군 제62사단장. 미군에게 마에다(핵소) 고지가 최종적으로 장악되자 할복자살한다. 어두컴컴한 지하 벙커라는 배경에다 할복이라는 주술적 행동, 참수되어 땅으로 힘없이 떨어지는 머리가 바로 다음 장면인 엔딩의 성경을 손에 쥐고 환한 하늘로 승천하는 듯한 주인공의 모습과 극명하게 대비되어 영락없이 지옥으로 추락하는 악마를 연상시킨다.
    와타시와 아쿠마다! 일본 제국의 몰락을 표현하는 훌륭한 연출이다. 실제로 후지오카 중장은 전투 말기인 6월 22일에 자살했다.

6. 고증[편집]

전투신의 경우 전투 그 자체의 참상을 아주 잘 나타냈는데, 같은 오키나와 전투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 더 퍼시픽에 견줄 만큼이나 잔인하고 비교적 현실적이다. 핵소 고지를 점령하러 올라간 병사가 자리를 잡다가 쓰러져있는 선발대의 시체(로 추정되는 것)를 건드리자 벌떡 일어나면서 비명을 지르고, 병사도 덩달아 놀라 소리를 지르다가 둘다 일본 육군의 기관총에 끔살당한다든가, 이외에도 깜짝 놀랄 정도의 잔인한 장면이 많다. 시체를 구더기와 쥐가 파먹고, 총탄과 포탄에 의해 병사들의 몸이 찢기는 모습이 매우 적나라하게 나온다. [18]

다만 극적인 효과를 위해 도스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각색된 내용이 많다. 일단 도스의 계급은 상병이 아닌 이등병으로 강등되었고 아버지도 평범한 목수가 아닌, 제1차 세계대전 때 육군 보병으로 유럽에서 참호전을 겪어서 PTSD에 시달리는 참전용사로 바뀌었으며 헌법에 관여하는 현역 육군 준장의 옛 부하라는 설정이다.[19] 도스가 군사재판에서 풀려날 수 있었던 것도 도스의 아버지가 그 장군을 찾았기 때문. 또한 집총거부로 인한 불이익 등 도스에 대한 동료들의 태도는 현실에서는 신발을 던지는 정도였지만 영화에서는 가혹한 린치로 각색되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영화적 서사를 위해 실제 전투의 부분부분이 각색되었다. 영화상에서는 일본 군의 대규모 반자이 돌격에 미 육군이 다시 절벽 아래로 내려갈 정도로 고전하지만, 실제로는 일본군의 포격과 기관총 사격에 후퇴했다고 한다. 덕분에 '절벽 아래로 내몰린 미 육군이 올라가는 망을 일본 군이 끊어버리면 되지 않나?' 라는 의문을 가지는 관객도 있는듯 하다.[20]... 물론 실제 전투 자체가 굉장히 치열한 전투였다. 그 외에도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전투가 한창인대도 중대장이 부상당한 의무병 한 명인 주인공 마중을 위해 일선에서 빠지는 등의 고증에 까다로운 위키러가 보면 고개를 약간 갸우뚱할 장면이 몇몇 있다. 다만 몇몇 연출을 제외한 전반적인 고증은 훌륭한 편.

특히 빨리 지나가서 놓치기 쉬운 장면이지만, 작중 장면에서 일본군들이 미 육군의 M1 개런드 소총에서 클립 튀어나가는 소리를 기다렸다가 일제히 돌격하는 장면이 있다. 그러자마자 그리스건에 전부 쓸려나가는데, 실제로 일부 미군들이 이런 식으로 실탄이 남은 다른 사수들을 매복시키거나 빈 클립을 땅바닥에 던져 적군을 낚아 튀어나오게 한 뒤 해치우는 전술을 쓰기도 했다.

7. 평가[편집]


브레이브 하트와 아포칼립토에 버금가며, 올해 최고의 전쟁 영화라고 호평받았다.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및 남우주연상, 감독상, 편집상 후보에 올랐으며 그중 편집상을 수상했다. 평은 좋으나 신비한 동물사전모아나 등 쟁쟁한 경쟁작들에 밀려 북미 흥행은 저조했다. 그래도 해외 흥행으로 본전치기는 충분히 이뤘다.

6월 개봉한 일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극우들이 날뛰는 야후 재팬에서 5점 만점에 4.08점을 얻었다.# 각각 '좋음'과 '매우 좋음'에 해당하는 4~5점을 준 관객의 비율이 80%에 달한다. 반응은 대체로 '양측 모두에게 끔찍한 전쟁이었다'며 미군 측의 희생에도 주목했다. 피해자 코스프레가 하고 싶었던 극우들은 1점 테러를 시도했지만 평점에서도 드러나듯 허사였을 뿐.

다만 전우의 시체를 방패막이 삼아 BAR로 무쌍을 찍고 다니는 장면을 두고 콜 오브 듀티같은 유사 전쟁물 비디오 게임이 생각난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관객들도 있다. 또한 성조기를 펄럭이는 미국 전쟁 영화인만큼 전쟁을 무미건조하게 스크린에 담아냈다기보다는 미군이 전세를 뒤엎는 장면에서 유독 웅장한 음악을 집어넣는 경향을 보인다.[21] 위에 서술된 야후 재팬 리뷰란에 혹평을 한 일본 관객 중에서도 극우 성향 테러가 아닌 경우 이런 점을 꼬집은 것이 대부분이다.

8. 흥행[편집]

8.1. 북미[편집]

8.2. 대한민국[편집]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주차
날짜
관람 인원
합계 인원
순위
일일 매출액
합계 매출액
개봉 전
8,231명
8,231명
-위
66,581,200원
66,581,200원
1주차
2017-02-22. 1일차(수)
23,123명
139,381명
8위
138,404,400원
1,053,054,000원
2017-02-23. 2일차(목)
16,096명
7위
117,105,800원
2017-02-24. 3일차(금)
17,414명
7위
141,445,051원
2017-02-25. 4일차(토)
29,070명
7위
240,399,449원
2017-02-26. 5일차(일)
27,779명
7위
229,781,600원
2017-02-27. 6일차(월)
14,022명
7위
102,131,000원
2017-02-28. 7일차(화)
11,877명
8위
83,786,800원
2주차
2017-03-01. 8일차(수)
4,785명
18,998명
15위
38,439,100원
139,528,100원
2017-03-02. 9일차(목)
1,628명
14위
11,654,300원
2017-03-03. 10일차(금)
2,035명
13위
16,490,800원
2017-03-04. 11일차(토)
4,180명
14위
34,028,600원
2017-03-05. 12일차(일)
3,311명
14위
27,096,700원
2017-03-06. 13일차(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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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12,055,600원
2017-03-07. 14일차(화)
1,370명
14위
9,763,000원
3주차
2017-03-08. 15일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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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7명
14위
10,715,100원
50,07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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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명
17위
5,2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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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명
20위
5,562,000원
2017-03-11. 18일차(토)
1,561명
19위
12,441,700원
2017-03-12. 19일차(일)
1,264명
19위
10,038,000원
2017-03-13. 20일차(월)
493명
20위
3,404,200원
2017-03-14. 21일차(화)
386명
28위
2,687,500원
4주차
2017-03-15. 22일차(수)
532명
-1,230명
25위
3,745,500원
8,538,000원
2017-03-16. 23일차(목)
242명
32위
1,865,500원
2017-03-17. 24일차(금)
81명
42위
508,000원
2017-03-18. 25일차(토)
43명
61위
340,000원
2017-03-19. 26일차(일)
110명
42위
825,000원
2017-03-20. 27일차(월)
31명
57위
211,500원
2017-03-21. 28일차(화)
191명
34위
1,042,500원
합계
누적관객수 177,601명, 누적매출액 1,342,081,900원[22]

9. 이야깃거리[편집]

  • 브레이브 하트를 썼던 각본가 랜달 웰러스는 전쟁 영화 각본을 많이 썼던 사람이지만, 원래 종교학을 공부했었다. 이 영화를 기획할 때, 멜 깁슨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써갔다.
  • 핵소 고지는 오키나와의 마에다 고지에서의 전투에서 148미터나 되는 깎아지르는 절벽을 두고 톱 모양 절벽이라는 뜻으로 이름이 붙여졌다.
  • 여기를 보면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에도 138분 54초의 분량으로 15세 관람가 판정을 받았으므로 삭제된 것은 없다.
  • 집총을 거부하던 주인공 도스는 마지막에 결국 총을 잡는다. 무기로서의 총이 아니라, 임시 들것을 만들기 위해 막대로서 사용한 것.
  • 마지막 전투 도중 자신이 부축하던 부상병이 사망하는 것을 눈 앞에서 지켜본 도스는 "주님,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라고 혼잣말하지만, 곧바로 포화 속에서 동료들의 살려달라며 신을 찾는 비명이 들려온다. 마치 신이 도스에게 그들을 구하라 하는 것 같은 절묘한 연출. 이 대목에서 "너희가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라는 예수의 말이 떠오른다는 사람이 많다.
  • 태평양 전쟁을 다룬 매체 중에서는 드물게 미국 해병대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영화 후반 야전병원 막사에서 도스가 구한 일본군 두 명이 죽었다고 알려주는 해병대 전령 한 명이 전부.

이하는 IMDb에서 가져온 트리비아
  • 영화는 데즈먼드 T. 도스 상병이 핵소 고지 전투에서 부상당해서[23] 후송된 것으로 묘사했지만, 실제로는 2주 후에 슈리 근처에서 벌어진 야간 작전 도중 그런 일을 당했다.
  • 그날 도스 상병은 동료를 구하기 위해 수류탄을 밟았다가 파편에 다리를 다쳐 다른 의무병 3명에 의해 들것에 실려 옮겨졌다. 그러던 중에 일본군 전차의 공격을 받는 일이 벌어졌는데, 이때 도스는 큰 부상을 입고 땅바닥에 누워있는 병사를 목격했다. 그러자 도스는 들것에서 기어 나와 부상을 입은 이를 치료하고, 자신을 옮기던 이들에게는 그 병사를 먼저 옮긴 다음 자신을 데려갈 것을 강요했다. 도스는 그렇게 전우들을 보내고 기다리다가 다른 병사의 도움을 받아 후퇴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일본군 저격수의 총격을 받아 이 부러지고 말았다. 도스는 소총을 부목으로 써서 팔을 받친 다음 300 야드를 기어 야전구호소에 도착해서 치료를 받았다.
  • 멜 깁슨은 당연히 이 극적인 일화를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영화에 집어넣지 않았던 이유는 "사람들이 사실이라고 믿을 것 같지 않아서"였다.
  • 데스몬드 도스는 핵소 고지 전투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을 구했냐는 질문에 50명 정도라고 답한 바 있다. 하지만 도스의 전우들은 거의 100명 정도였다고 증언했다. 도스가 참전 기간 동안 구한 사람의 숫자는 다 합쳐서 300명에 가깝다고 한다.

이하는 History vs. Hollywood에서 가져 온 트리비아
  • 데즈먼드 도스가 일본군 부상자들도 구해준 에피소드는 실제로 일어난 일일 가능성이 있다. 일단 도스의 전우 중에는, 미국제 붕대를 감고 있는 일본군 병사를 목격한 이가 있었다. 도스 본인도 관련 인터뷰에서, 한 부상당한 일본군 병사를 도우려고 시도했던 것까지는 기억해냈다. 단, 도스가 부상당한 일본군들을 절벽 아래로 내려줬다는 것은 허구다.
  • 실제 사건에서도 미군은 영화에서처럼 핵소 고지를 오를 때 그물을 사용했다. 그 그물은 본래 병사들이 수송선에서 상륙정으로 내려갈 때 쓰던 것이었는데, 절벽을 올라가서 그것을 치는 임무는 자원자 세 명이 해냈다. 그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바로 데즈먼드 도스였다.
파일:external/www.historyvshollywood.com/crgnt.jpg
마에다 절벽 끝에서 그물을 타고 오르는 전우들을 지켜보는 데즈먼드 도스의 실제 모습(왼쪽).
영화상에서 높이가 과장된 문제의 절벽 장면(오른쪽).
  • 영화 내내 384명이 사망했다. 150분의 러닝 타임, 그리고 아무리 길게 쳐봐야 5분 가량밖에 되지 않는 전투 장면들에 비하면 굉장히 많은 엑스트라들이 말 그대로 갈려나갔던 셈.

[1]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편집상, 음향편집상, 음향효과상 등 6개 부문 노미네이트[2] 고지 문서의 1번 항목을 의미한다.[3] 오히려 자진입대였다.[4] 도스가 부대 캠프에 들어가는 장면을 자세히 보면 표지판에 미 육군 제77사단이라고 적혀있다. 또한 입소 이후 미 육군(U.S ARMY)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5] 이 또한 영화에서는 어릴 적에 형제와 싸우다 벽돌로 머리를 때려 죽일 뻔 한 것에 충격을 받은 탓으로 나온다[6] 500명의 미군이 10배가 넘는 독일군의 공격을 사투 끝에 막아내었다. 영화 로스트 바탈리언이 이 전투를 다룬다.[7] 이들의 오키나와 전투 이야기는 더 퍼시픽에서 다루어진다.[8] 정작 슈리성은 원래 작전구역상으로는 77사단 권역이었으나 해병 1사단이 1개 중대를 보내 선수를 쳐 점령해버렸다.[9] 중대장이 사병에게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면서 사과를 구한 것이다! 이것 역시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10] 더군다나 스미티가 죽기 직전 도스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 "(죽는 것이)무섭다."였다.[11] 송장이라는 의미[12] 허나 실제로 예광탄이나 소이탄이 아닌 이상, 탱크에 한 발 맞는다고 영화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터지면서 불길에 휩싸이지는 않는다. 자세한 것은 화염방사기 문서 참조.[13] 멜 깁슨의 아들이다[14] 그러자 하웰이 "특히 그놈-" 이라고 한다.[15] 랄프는 그 말을 알아듣고 도스에게 자신은 자녀가 있다고 호소한다..[16] 자폭하는 일본군 병사와 마지막 순간까지도 서로 죽일듯이 노려보며 괴성을 지르는 모습은 전쟁으로 인한 양측의 맹목적 증오와 인간성 상실을 나타내는 섬뜩한 장면이다.[17] 자기 자신의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데도 철저히 FM대로 한 것이다. 도스와는 또 다른 자신의 신념을 지킨 셈이다.[18] 본래 멜 깁슨이 자주 사용하는 묘사이다. 감독이자 주연이었던 브레이브 하트에서도 전투, 고문 장면에 상당히 잔인한 묘사를 보여줬으며 감독을 맡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도 잔인한 장면이 많기로 유명하다.[19] 여기서 아주 세세한 고증오류가 있는데 도스의 아버지가 은성무공훈장 소위 실버스타라고 불리는 훈장을 패용하고 나오지만 정작 실버스타는 1932년 즉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한참 뒤에나 첫 수훈이 이루어졌다.[20] 이런 각색은 더 퍼시픽에서도 나오는데, 펠렐리우 섬 전투의 비행장 공격 에피소드에서 실제 전사나 유진 슬렛지의 회고와는 달리 드라마 내에서는 미 해병대가 거의 대대 전멸수준으로 죽어나간다.[21] 멜 깁슨 주연 전쟁 영화인 위 워 솔저스 마지막 전투와 연출이 매우 흡사하다. 웅장한 음악과 슬로우 모션, 추풍낙엽처럼 쓰러지고 항복하는 적들 등[22] ~ 2017/07/02 기준[23] 구체적인 상황은, 전투가 끝난 직후 일본군들이 백기 들고 나와서 항복하는 척하다가 수류탄을 던졌는데, 그것을 도스가 발로 걷어내다가 다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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