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2

[특집-영국 탈북민단체, 2017년 한해를 돌아본다]③ 북한자유신문, 주민들은 언제나 볼 수 있다



[특집-영국 탈북민단체, 2017년 한해를 돌아본다]③ 북한자유신문, 주민들은 언제나 볼 수 있다



[특집-영국 탈북민단체, 2017년 한해를 돌아본다]③ 북한자유신문, 주민들은 언제나 볼 수 있다
워싱턴-이원희 leew@rfa.org
2017-12-21


인터뷰 하는 송성주 편집장.
RFA PHOTO/ 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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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사는 탈북민들이 힘을 모아 발간하는 FREE NK, 자유북한 신문은 이 지역 한인들에게 또 북한의 라디오나 DVD, USB 등의 접촉이 어려운 그야말로 시골이나 산간지방 등지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북한으로도 보내고 있습니다.

송: 북한 주민들에게 당신들은 속고 살고 있다는 메세지를 전해 주어야 되지 않겠어요

북한자유신문 송정주 편집장을 국제탈북민연대 사무실에서 만났습니다.

음악:

북한의 실상과 자유세계의 소식을 담아 북한 주민들에게도 보내는 자유북한 신문을 영국에서 발간한지6년이 넘었는데요,

송: 저희가 2011년7월에 프리NK ,북한자유 신문을 발간해서 편집장으로 있으면서 사람들에게 바로 전달해 주고자 하는 메시지나 기사자료도 찾고 처음에는 영국에서 발행해 영국의 한인들을 위해 배포 했습니다.

이런 신문을 처음 접한 영국의 한인들의 반응도 뜨거웠지만 북한 실상에 대해 반신 반의 하는 한인들이 많았다는 군요

송: 처음에 신문이 나가니까 한인들의 반응이 과연 이 신문속의 내용이 사실이냐고 얘기를 해요 국내에 있는 한인들도 잘 모르는데 해외에 있는 한인들은 더욱 모를 것이다, 다행이 탈북민들이 영국에 정착하고 그냥 편하게 앉은 자리만 지키려고 한 것이 아니고 인권활동이나 대북 신문을 발간해서 지역적으로 뿌리니까 사람들의 호응이 아주 빨랐습니다.

이런 호응과 반응에 힘을 얻은 신문 발행 탈북민들은 영국 사람들을 위해 영어로도 발간했습니다. 그러자 영국에 오랜동안 정착했던 한국인들이 탈북민들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고 하는군요



북한으로 보내는 방수처리 된 신문. RFA PHOTO/ 이원희



송: 발행 부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영어로도 신문이 발간되어 영국의회나 NGO, 비정부기구 그리고 북한 대사관에도 저희가 발부를 했어요. 사람들이 신문의 내용에 대한 반응들이 좋았고 한인들이 탈북민들 한 사람 한 사람 볼 때 마다 다 그런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이곳으로 온 탈북민들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바뀌어가는 한인들도 많았어요

송성주 편집장은 한국인 신문인 코리아 포스트 일을 하면서도 자유북한 신문일을 같이 했기 때문에 한인 신문에도 북한 소식을 전할 수 있었다고 하는군요

송: 한인단체 신문 편집장으로도 있었기 때문에 코리아 포스트라는 신문사 그곳에서도 일을 하면서 코리아 포스트 신문 취재와 상관없는 북한쪽 라인 정보도 코리아 포스트 신문 사장님께 권한을 부여 받아서 북한 인권 관련된 기사도 싣고 그래서 북한자유신문이 많이 알려졌어요

물론 영국에 탈북민들이 다른 곳 보다 많이 살고 있지만 민감한 그리고 최근 북한 관련 내용은 어떻게 취재를 하게 되었는지 궁금한데요.

송: 저희가 북한에서 나오는 소식에 대해 직접 북한의 전화 라인을 통해서 현지 사정을 듣고 그것을 기사해서 만들고 또 그외에는 북한 전문 매체의 온라인 정보등을 통해서 그리고 저희가 가지고 있는 과거의 북한 관련 자료집들이 있었어요. 예를 들면 북한교과서 현황이라든지 그런 것을 기사화 하면 기사거리가 많아요 그 내용을 실어주고 그에 대한 설명도 하는…..

송 편집장은 이런 신문이 더 필요했던 것은 영국에 정착한지 오래된 한인들도 많았기 때문에 그들에게도 북한 상황을 알려 북한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알려야 하고 북한 주민들에게는 외부 자유세계의 소식을 꼭 전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다고 말합니다.

송: 처음에는 지역한인 사회에도 북한에 대한, 조국에 처한 현실을 알려야 되고 또 북한 주민들에게도 당신들은 속고 살고 있다는 메세지를 전해 주어야 되지 않겠어요 그래서 후에는 한국에서 대북 풍선을 날리는 단체들과 협력해서 자유북한 신문을 직접 띄워서 보내주기도 합니다.

북한 주민들이 남으로부터 날라온 신문을 보았을 때 다른 사람들이 아닌 북한의고향 사람들이 직접 만든 신문이라는 것을 알면 호기심에서라도 볼 수 있기 때문에 효과는 더 크다고 밝혔습니다

송: 북한 사람들이 신문을 받아 보았을때 남조선 사람이 신문 편집을 하고 발행해서 보내주는 것은 다 사기 치는 것이라고 믿지 않거나 보지도 않은채 버리지만 실제로 탈북민들이 북한을 떠나서 영국에 까지 와서 정착하는 모습이라든지 이곳에서 어떻게 사는지 아주 기본적인 것 같지만 그런 기본적인 내용까지도 북한에서는 다 생소하잖아요 그리고 나는 어느곳 어느 고향에서 태어난 사람으로 언제 북한을 나왔으며 하는 생생한 얘기를 전달해주면 이것은 맞는 얘기구나 하면 북한 주민들이 동요하게 됩니다.

자유북한 신문을 발행하는 국제 탈북연대 김주일 사무 총장은 북으로 날려 보내는 신문은 특수하게 만들어 산간 지방에 떨어진 신문이라도 발견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볼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김: 우리가 신문을 풍선으로 2월달에 보냈다고 하면 바로 집어 보는 것이 아니라 산속 같은데서는 3-4월까지 갈 수 있어요 그러면 신문이 북한 지역에 떨어지게 되면 북한 사람들이 산에 갔을때 집어 볼수 있도록 오랫동안 보전하는 방수용으로 풍선에 실려가기 때문에 우리가 영국이나 국제사회에서 볼 수 있는 신문의 양으로 무거워서 많은 양을 보낼 수가 없어요 그래서 압축을 해서 보내주거든요

북한 주민들에게 아주 친숙한 삐라, 전단지와는 다르게 신문을 편집하고 발행하고 있어 북한 주민이 신문을 보더라고 다르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김: 삐라, 전단지 하고 다른 삐라는 내용 제한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내용제한에 집착하다 보면 선전 선동이 되기 때문에 아무리 북한 사람들이라도 이것을 보면 거짓말로 선전하는 구나 라고 생각 할 수도 있어 다양성을 부여하기 위한 여러 가지 기사도 들어가고 북한 사람들이지만 북한내 소식도 몰라요

북한내 소식은 물론 외부세계의 소식이외 주민들이 솔깃 하고 재미있는 관심을 가질만한 기사도 있다고 소개합니다. 출생한 연도, 월, 띠 그리고 일시 등을 통해 자신의 성격이나 어떤 일을 해야 성공하는 지 앞날의 운세도 알 수 있다는 내용이라는데요,

김: 북한 세상이 하도 척박하고 살기힘드니까 미신행위 같은 기사로 사주팔자를 본다는 생년 월일 무슨 띠다 75년 생은 어떻게 될것 같다 앞날을 예측하는 기사도 들어가고 북한 사람들을 잘 아니까 미래의 운세 같은것 그런 것도 …그리고 탈북민들에 대한 얘기, 이런 내용들을 압축해서 보내는 거죠

자유북한 신문의 발행 부수 한회 얼마나 발간하는지 궁금한데요,

김: 제일 중요한 것이 발행 부수인데요, 발행 부수는 재정이 따르니까 재정이 얼마나 확보 되느냐에 따라서 북한주민 들이 오게되면 추가로 늘어날 것이고….

북한 주민들이 이 신문을 본다면 북한에도 변화가 올수 있지만 그 시와 때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김: 북한의 일반 계층이 바뀐다고 해서 북한의 변화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북한의 기득권이 바뀐다고 해서 변화가 있는것도 아닙니다. 변화되는 북한의 상황을 볼 때 그날이 올 때는 일반 계층의 역할이 있고 변화된 기득권의 역할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외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라디오, 디비디, 유에스비를 접할 수 있는 중상계층 플러스 이상의 계층은 국제사회가 하고 있으니까 그런 계층을 위해서는 라디오 디비디 유에스비 등의 매체가 사용되는 미디어가 필요하고 라디오 컴퓨터 텔레비젼이 없는 일반 서민층에 대해서는 전기도 필요없고 수신매체도 필요없고 신문은 주어만 보면 볼 수 있는 미디어가 필요하다고 해서 산에 떨어져도 오랫동안 보전할 수 있는 신문 정보죠

언젠가 누군가 어느곳에서든 발견 하면 볼 수 있는 자유북한 신문, 그렇기 때문에 신문을 발행하고 북으로 보내는 이 일은 끊이지 않고 지속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 신문을 보고 자유세계 소식을 듣고 탈출하는 주민들도 있는지 아직 알려진 사실이 없지만 언젠가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김: 현재 까지 저희가 Free NK,자유 북한신문을 북한에 보낸 지가 1년이 조금 못 되는데요, 이를 보고 탈북했다는 탈북민은 보지 못했고, 저희가 중류 상류 일반 서민들을 주목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중류 상류 층 이상의 사람들은 저항하는 계층이 아니라 알고 있어도 침묵하는 계층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기득권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사유재산 그리고 직업 이런 것 들때문에 저항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북한에서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는 주민들에게는 자유북한 신문이 큰 용기와 희망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는 거죠.

김: 잃을 것도 없고 남은건 싸울수 밖에 없는 용기, 제일 하층의 사람들은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을 바에는 악이라도 소리쳐서 싸우겠다는 그런 계층에게 신문을 보내고 싶어요, 실제로 탈북민 약 3만여명중에서 계층 분석을 하면 중 상층은 20% 정도 로 4-5천명밖에 안되죠. 많이 잡아서 그렇습니다. 대부분 외부세계를 몰랐던 사람들이 나온겁니다. 한번도 외부 정보를 접하지 못했던 사람들, 그것은 뭐냐면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으니 탈출밖에 없다고 용기를 갖을 수 있는 사람들은 저항할 수 있는 계층이죠.

한편 영국주재 북한 대사관의 태영호 전 공사가 망명한 이후 북한 대사관의 소식에 대헤 김 사무총장의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김: 태영호 공사가 작년에 한국으로 망명한 이후에 북한 대사관은 완전히 상갓집 분위기였고요

그 후에 현학봉 대사는 평양으로 소환되었고 그 후에 지금 최일 대사가 나와있는데 활동의거의 전무한 상태로 외교관 수도 2명이 있다가 4명으로 채웠지만 대사관에서 언론을 대하는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전합니다.

김: 현학봉 대사나 태영호 공사가 있을 당시에는 외부 언론이 북한 대사관에 전화를 하면 전화 정도는 받아주고 간단한 응대라 할 수 있는 정도의 여유를 갖고 있었는데 최일 대사이후 외부 언론에서 전화를 해도 아예 전화 자체를 끊어 버리는 반응을 보이며 외교 활동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그 밖에 영국에 있는 회사나 국제기구의 북한 성원들도 줄은 것은 물론 영국에 유학하는 북한 대학생들도 줄었다고 전합니다.

김: 대사관 외에도 보험회사에도 나와 있었고요 국제 해양 기구에 파견 나와 있는 대표단도 있었는데 지난해 국제사회 제재 때문에 보험사는 영국정부의 조치로 추방되었고 해양기구에 나와있는 성원과 그 전에는 유학생들이 웨스터민스터나 캠 브리지에서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는 학생들도 있었는데 저희를 비롯한 NGO, 비 정부기구 단체들이 북한의 사회과학이나 문학계열의 학생들이 나와서 유학을 하는 것은 북한 변화에 외부 정보를 전달할 어떤 역할을 할 수도 있겠지만 컴퓨터 공학 학생들은 오히려 영국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이나 핵 개발에 기술력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해주지 않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어요

이와 같은 대북 민간단체의 이의 제기가 유엔의 대북제재와 연관성도 있었다고 지적 했습니다

음악

특집방송2017 영국의 탈북민 한 해를 돌아본다 (3)

북한자유신문, 주민들이 언제나 볼 수 있다

제작,진행 이원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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