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1

【인터뷰】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김철소장/조선이 쇠퇴가 아닌 상승의 길을 걷는 리유 > 미주/해외/국제 |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인터뷰】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김철소장/조선이 쇠퇴가 아닌 상승의 길을 걷는 리유 > 미주/해외/국제 |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인터뷰】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김철소장/조선이 쇠퇴가 아닌 상승의 길을 걷는 리유
작성자 편집국 1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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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는 우리의 자강력을 강화해줄뿐이다》

【평양발 김지영기자】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사상최강의 유엔제재》로 조선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있다고 광고하고있으나 국내 기업들의 생산실적은 높은 수준에 있으며 인민들의 생활은 안정되여있다.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의 김철소장을 만나 조선경제의 현황에 대하여 들었다. 그는 국내의 공장, 기업소의 생산현장을 찾아 그 실태를 료해하는 활동을 적극 벌리고있다.


자립경제로선을 일관하게 구현

-제재가 조선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론의가 있다.

외국의 경제학자들을 만나면 모두 공통된 질문을 한다. 적대국들의 제재봉쇄책동이 악랄하게 감행되고 주변 나라들까지 합세하는 조건에서 과연 경제가 견딜수 있는가 하는것이다. 나는 그 어떤 제재속에서도 조선은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에서 제시된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2016-2020년)을 수행해나갈수 있다고 대답하고있다.



경제연구소 김철소장

우선 조선경제에 대하여 론하자면 조선의 경제구조에 대한 옳바른 표상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1945년 조국이 해방되면서부터 자립적민족경제로선을 시종일관하게 구현하여왔다.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않는 경제, 자기 나라의 자원과 기술, 인민의 힘에 의거하여 제발로 걸어가는 경제다. 그래서 경제제재가 가해지더라도 다른 나라들처럼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대조선제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우리는 건국이래 계속 제재를 받으며 살아왔다. 앞으로도 제재가 더 강화될수 있다는 각오를 가지고 항상 거기에 대처할수 있게 경제를 건설해왔다.



– 구체적인 실례를 들수 있는가.

경제건설에서 제일 중요한것이 에네르기문제이다. 우리 나라에는 석유를 연료로 하는 발전소가 없다. 우리가 경제건설을 시작할 때 주변 나라들에서 석유발전소의 건설을 제의했는데 우리는 받지 않았다. 국내에 원유가 없는데 어느때 가서도 에네르기원천의 꼭지를 남들이 쥐고있는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되기때문이다.

조선의 화력발전소는 나라에 풍부한 석탄을 연료로 하고있다. 전국 각지에 건설된 크고작은 수력발전소들도 적대국들이 하늘까지 제재하여 비가 내리지 않아 강이 마르지 않는 이상 계속 돌아간다.

지난해 단천발전소(함경남도)건설이 시작되였다. 조선의 수력발전소건설력사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나라의 북부전역의 산발들을 꿰지르며 수백km의 물길굴을 형성하고 장진강과 허천강, 가림천을 비롯한 강하천의 물을 효과적으로 리용하기 위한 기본언제들과 발전소들을 일떠세운다.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기간에 완공하기로 되여있다.

화력발전소들에서도 새로운 발전능력을 조성하고있다. 북창화력발전소(평안북도)에서는 능력이 대단히 큰 발전설비들을 신설하는 공사가 마감단계에 있다. 종전에는 화력발전소들에서 보이러의 점화에 중유를 썼다. 우리 나라 중유소비의 많은 비중을 차지한것이 바로 그것이였는데 북창에서 가동하게 될 보이러는 중유를 전혀 쓰지 않는다. 국가과학원 열공학연구소에서 개발한 산소착화기술이 도입된다. 적대국들의 제재책동에 파렬구를 내는 과학기술성과이다. 앞으로 다른 화력발전소들에서 도입하게 된다.


외화없이도 공장을 현대화

– 전력 이외의 다른 공업부문들은 어떤가.

금속공업에서는 국내의 무연탄에 의거한 주체철생산을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하고있다. 종전에는 수입한 콕스(력청탄을 건류하여 만든 연료)로 용광로를 운영하였다. 황해제철련합기업소(황해북도)는 콕스를 쓰지 않는 산소열법용광로에서 쇠물을 꽝꽝 생산하고있는데 방식이 같고 보다 생산능력이 큰 용광로가 지금 김책제철련합기업소(함경북도)에 건설되고있다. 제재가 강화되는 속에서 철강재생산에 필요한 내화물이나 첨가재도 국산화가 이루어지고있다. 철광석은 국내에 풍부하니 우리가 주체철생산을 확대하는데 별다른 지장은 없다.



황해제철련합기업소 용광로직장에서의 출선모습

철강재가 있으면 기계도 마음대로 생산한다. 우리는 이미 성능이 높은 CNC(콤퓨터수치제어)공작기계를 자체로 개발하여 그것을 가지고 경공업을 비롯한 여러 부문의 공장, 기업소들을 개건현대화하였다. 이제는 기계공업의 정수인 륜전기재공업을 시대의 요구에 맞게 추켜세우게 된다. 지난해 김정은원수님의 현지지도를 통해 금성뜨락또르공장(남포시), 승리자동차련합기업소(평안남도)를 개건현대화할데 대한 과업이 제시되였다. 경공업공장과 비교하면 륜전기재공장에는 높은 기술이 도입된 기계설비들이 많이 설치되여야 하며 그 개건현대화에는 많은 자금이 소요된다. 오늘의 조선경제는 바로 그 방대한 사업에 착수하고 추진해나갈수 있는 수준에 있다는것이다.






국산설비에 의해 개건현대화된 공장들이 수많이 일떠섰다.(사진은 평양화장품공장, 조선중앙통신)

– 그러한 자금은 어떻게 하여 마련되는가.

자본주의나라 사람들이 리해하기 쉬운 용어를 쓴다면 국내리윤의 축적이다. 우리는 사회순소득이라고 한다. 국영기업체들이 얻은 리익에서 규정된 몫이 국가예산에 집중되고 나머지는 기업체의 경영활동에 씌여진다. 바로 그러한 소득의 축적이 설비투자나 신규사업추진의 원천으로 된다.

적대국들은 외화수입을 막으면 조선의 경제가 침체되는것처럼 말하는데 외화는 다른 나라에서 그 무엇을 사들일 때 쓰는것이다. 국내의 자재와 설비로 공장, 기업소를 개건현대화한다면 외화는 필요없다. 조선의 돈을 쓰면 되는것이다.

나라의 군수공업, 자체의 힘과 기술에 기초하여 개발되는 주체무기, 주체탄도 마찬가지다. 제재로 외화수입을 막으면 조선의 국가핵무력건설을 멈춰세울수 있다고 기대하는것은 어리석은 망상이다.


원료, 자재, 설비의 국산화

– 국내의 공장, 기업소들은 수입병을 없애고 원료, 자재, 설비의 국산화를 실현하는데 이전보다 더 큰 힘을 넣고있다.



지금도 나라의 화학공업부문에서 경공업, 농업 등 경제발전에 절실하게 필요되는 원료와 자재를 생산보장하고있다. 앞으로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기간에 조선의 풍부한 석탄에 의거하는 탄소하나화학공업(※1)이 창설되게 되면 원료, 자재의 생산량은 획기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종전에 없었던 화학제품들도 나오게 될것이다. 세계에는 탄소하나화학에 기초하여 석탄에서 휘발유를 생산하는 나라들이 적지 않다. 우리도 자체로 할수 있는 기술준비는 되여있다. 국가과학원 함흥분원 메타놀연구소에서 오래전부더 연구를 깊이고 시험적인 생산도 진행하였다. 가까운 앞날에 그것을 공업화하는 단계에 들어서게 될것이다.



외화를 쓰고 값비싼 석유를 사들이기보다 나라에 풍부한 석탄으로 연유를 생산하는것이 경제적실리가 더 크다.

–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2)의 실시가 원료, 자재, 설비의 국산화를 촉진시키는 측면도 있다고 본다.

우리는 주체사상을 구현한 우리 식의 경제관리방법을 완성하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 취해나가고있다.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에 따라 경영활동을 주동적으로 창발적으로 하면서 높은 실적을 거두고있는 기업체들이 많다.

기업체들이 수입품을 쓰게 된 리유는 다른데 있지 않다. 1990년대의 고난의 행군, 강행군시기에 국내에서 생산이 정상화되지 못해 어쩔수 없이 필요한 원료, 자재를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였다. 그런데 그 이후도 외화가 있으면 외국제품을 사들일수 있으니 기업들체이 외화벌이부문을 늘였다. 원료, 자재를 쉽게 조달하려고 한 결과 외국제품이 더 많아졌다. 말그대로 수입병에 걸린것이다.

지금 일고있는 국산화바람은 비정상의 정상화이다. 원래 조선의 자립경제구조는 제품의 생산과 소비가 국내에서 이루어지도록 되여있었다. 제재로 외국제품이 들어오지 않으면 국내의 자재와 기술로 만들어내면 되는것이다. 선진과학기술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국산제품이 개발되면 그것이 기업들간에 거래되게 된다.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에서는 인민경제계획을 수행하는것 이외에도 기업들사이에 호상주문하여 계약을 맺고 그것을 리행하게 되여있다. 이 과정에도 소득이 생긴다. 말하자면 적대국들이 제재를 가하면 가할수록 국산제품을 새로 만들어내는 기업들간의 거래가 늘어나 사회순소득이 불어나는 구조로 되여있는것이다.


안정된 생활을 누리는 인민들

– 지금의 경제상황을 어떻게 평가할수 있는가.

적대국들이 제재봉쇄책동을 악랄하게 감행하고있지만 그자들의 기대하던것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타나고있다.

조선경제의 자립성, 주체성은 더더욱 강화되고있다. 나라의 전반적경제는 활성화의 궤도에 들어섰다고 말할수 있다. 지금 국내에 생산의 동음이 울리지 않는 공장이 없다. 고난의 행군, 강행군시기에는 거리의 불이 꺼지고 공장이 숨을 죽였다. 지금은 아니다. 제재를 박차고 모든 공장들이 국내의 원료, 자재에 기초해 생산을 조직해나가고있다.

경제활성화의 징표는 인민경제계획의 수행률이다. 자본주의나라 사람들이 리해하기 쉬운 용어를 쓴다면 기업의 조업률이다. 지난해도 가을의 시점에서 경제의 여러 부문, 단위들이 년간생산계획을 완수하였다.

기업의 조업률이 높다는것은 그만큼 제품들이 더 많이 나왔다는 뜻이다. 우리 인민들의 생활이 아직은 유족하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전보다 물적부가 불어나고 문명한 생활을 누릴수 있는 조건이 더 잘 갖추어졌다. 제재가 강화되는 속에서도 환률상승, 물가상승과 같은 현상은 일어나지 않고있다. 어제도 오늘도 인민들이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있는 현실은 조선의 자립적민족경제의 견고성과 잠재력을 증명해주고있다.

– 앞으로의 경제전망은 어떤가.

지난해 2017년은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수행에서 관건적인 해였다. 왜냐하면 2016년의 70일전투, 200일전투를 통해 많은 성과를 이룩하고 전략수행의 첫 돌파구를 열어놓았는데 이듬해에 다시 출발점으로 되돌아간다면 전략의 수행이 어려워지기때문이다.


결과는 경제건설의 모든 부문에서 2016년을 릉가하는 성과가 달성되였다. 전략수행의 확고한 전망이 펼쳐졌다.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제재가 우리의 자강력을 강화해줄뿐이라는것을 모르고있다. 조선경제는 쇠퇴가 아닌 상승의 길을 착실히 가고있다.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인민경제전반의 활성화와 경제부문사이의 균형보장으로 지속적인 경제발전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의 목표는 기어이 달성될것이다.

※1. 탄소하나화학(C1-Chemistry):합성가스(일산화탄소와 수소의 혼합가스)나 메탄, 메타놀과 같은 탄소수가 하나인 물질을 출발원료로 하여 여러가지 유기화합물들을 합성하는 기술법

※2.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공장, 기업소, 협동단체들에서 생산수단에 대한 사회주의적소유에 기초하여 실제적인 경영권을 가지고 기업활동을 창발적으로 하여 당과 국가앞에 지닌 임무를 수행하며 근로자들이 생산과 관리에서 주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게 하는 기업관리방법

(조선신보)
[이 게시물은 편집국님에 의해 2018-01-05 09:05:43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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