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구선생 평가 불변 - 통일뉴스
북한의 김구선생 평가 불변
연합뉴스 | tongil@tongilnews.com
승인 2002.06.26
(서울=연합뉴스) 최척호기자= 서거 53주년을 맞은 백범(白凡) 김구(金九) 선생 은 `민족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96년 발간된 `조선대백과사전` 등은 김구 선생을 `민족주의자` `민주인사`로 지칭, 그의 항일투쟁과 통일을 위한 노력 등을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조선대백과사전`은 김구 선생이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임시정부 주석을 지냈고, 해방 후에는 남한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했으며, 48년 4월에는 평양에서 김일성 주석 등과 함께 남북연석회의에 참가했다고 기술했다.
이 사전은 이어 김구 선생이 남북연석회의 이후 그동안의 반공노선을 청산하고 `연공합작`(聯共合作)의 길을 걷다가 `미제와 이승만 일당`에 의해 암살됐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김구 선생 암살사건과 관련, 여러 차례에 걸쳐 암살범 안두희의 배후는 미국과 이승만정부라고 단언,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의 처벌을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92년 7월 평양방송은 `암살사건의 진상은 철저히 파헤쳐져야 한다` 제하의 논평에서, `사실상 안두희를 시켜 김구선생을 암살한 장본인은 미제와 이승만정부이며 이것은 이전부터 의심할 여지없는 사실이었다 `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90년 8월 제정된 `조국통일상`의 첫 수상자로 김구 선생을 김규식.여운형 선생 등 112명과 함께 선정했으며, 이에 앞서 80년대 말과 99년에는 김구선생의 일생을 영화와 소설로 소개하기도 했다.
소설은 `력사와 인간`(제1부)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됐으며, 중견작가인 김청남이 집필했다. `망명`(1편), `모색`(제2편), `방랑`(제3편)으로 구성된 제1부는 1919년부터 45년 8월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해서, 김구 선생의 파란만장한 항일활동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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