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e Hyoung Lee -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은 다시 금년 1월1일 이전으로 돌아갈 위기에 놓여있다. 북한이...
Jae Hyoung Lee
4 hrs ·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은 다시 금년 1월1일 이전으로 돌아갈 위기에 놓여있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3개를 폭파하던 날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6월12일로 예정되었던 싱가포르 북미회담을 일방적으로 전격 취소해 버렸기 때문이다. 북한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모양새를 갖추었다. 그런데 미국의 강경파들은 거의 부당하다고 볼 수 있는 압력을 계속 증가시키면서 완전한 항복을 요구하였고 북한은 이에 반발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몰리게 되면서 먼저 회담결렬의 가능성을 내비쳤고 이에 미국이 회담취소라는 강수를 두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극적인 내외 상황을 맞아 어렵게 만들어 온 한반도 긴장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이 물 건너 가게 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여기에는 한반도의 긴장을 필요로 하는 미국의 매파들의 무자비한 계산속이 깔려 있고 이에 동조하는 일본, 중국 등 주변국의 영향력과 한국 내 평화를 바라지 않는 세력의 기운이 함께하고 있다. 만일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한국으로서는 두 번 다시 올 수 없는 역사적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 꺼져가려는 한반도 긴장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의 불을 살리기 위해서는 1800년 갑작스런 정조의 승하 이후 200년만에 겨우 확보한 정통성과 안정을 바탕으로 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지혜와 각고의 노력이 한층 더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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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북한을 설득하는 일이다. 어떻게 보면 북한으로서는 지금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북한은 믿을 수 없는 정권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것은 미국이라는 절대 강국에 맞서 싸우면서 전국이 초토화되는 경험을 했던 북한으로서는 지금도 종전협정을 거부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들을 여러 차례 해왔고 그 선택들이 외부적으로는 그렇게 비칠 수 밖에 없었던 요인들이 있어 왔다. 그런데 이번의 상황을 통하여 믿을 수 없는 것은 오히려 미국일 수 있다는 것이 명백히 드러난 셈이다. 그것은 중국, 러시아 뿐 아니라 유럽의 여러 국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취소 선언 직후 드러낸 논평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북한은 스스로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풍계리 핵 실험장을 공개 폭파했고 미국은 그 직후 이러한 약속을 지킨 북한을 배신하는 것 같은 선택을 했다. 즉 얻을 것을 다 얻었으니 이제는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태도를 보인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이 미국보다 더 신뢰할 수 있다는 증거를 스스로 걷어차지 말도록 북한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 이 시점에서 미국에 강하게 반발하기 보다는 국제적인 압력이 미국에 가해지도록 시간을 버는 전략이 필요함을 인식시키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일찍이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는 이런 상황에서 한번쯤 고려해 보아야 하는 말씀들을 남기셨다. “갈 만큼 갔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갈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참을 수 있는지 누구도 모른다. 상처를 받을 것인지 말 것인지 내가 결정한다. 또 상처를 키울 것인지 말 것인지도 내가 결정한다. 그 사람 행동은 어쩔 수 없지만 반응은 언제나 내 몫이다. 산고를 겪어야 새 생명이 태어나고, 꽃샘추위를 겪어야 봄이 오며, 어둠이 지나야 새벽이 온다. 결국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나를 다스려야 뜻을 이룬다. 모든 것은 내 자신에 달려 있다.”
이것은 개인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전략을 짜는 데에도 필요한 지혜이다. 이것은 나이브하게 보일지 모르나 지금 북한이 다음 전략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음미해 보아야 하는 대목들이다. 약하게 보이는 것이 결코 약한 것이 아니다.
다음은 미국을 설득하는 일이다. 미국의 현재 상황을 고려해 보면 미국을 설득하는 것이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대통령의 주변에 긴장을 먹고 사는 강경 매파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뚫고 들어가 평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설득력을 얻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전 세계적으로 거의 유일한 정통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당당한 정부로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할 필요가 있다. 결코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 피력되어야 한다. 자유와 평화는 구걸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얻어내지 않으면 안된다. 물론 강경함이 다는 아니다. 입장은 단호하되 태도는 이전처럼 부드러울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일은 정부에서만 노력한다고 해서 되지 않는다. 정부의 올바른 노력을 지원하면서도 스스로 해야 할 길을 찾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나는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깊이 고민하고 있다. (이재형, 2018년5월25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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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on Noh 감사합니다 재형님 깊은 성찰과 지혜를 나누어주셨어요. 저 또한 보다 큰 맥락에서 한반도와 인류를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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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l Kwon 미쿡정치는 나쁜사람들이 장악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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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a Wilmes Huh Thank you for this, Jae Hyoung. I hope that North and South Korea can agree on peace, regardless of what the hawks of the U.S. say or do. I hold in my heart the strong possibility of peace.Man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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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곤 단호하고 부드럽게
양측을 설득한 수 있는 지혜와 용기와 인내가 대통령과 당국자들에게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Man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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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ong Song 대놓고욕하며실무회담장에나타나지도않고위장쇼하는북한을두둔하세요?
다음은 미국을 설득하는 일이다. 미국의 현재 상황을 고려해 보면 미국을 설득하는 것이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대통령의 주변에 긴장을 먹고 사는 강경 매파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뚫고 들어가 평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설득력을 얻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전 세계적으로 거의 유일한 정통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당당한 정부로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할 필요가 있다. 결코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 피력되어야 한다. 자유와 평화는 구걸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얻어내지 않으면 안된다. 물론 강경함이 다는 아니다. 입장은 단호하되 태도는 이전처럼 부드러울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일은 정부에서만 노력한다고 해서 되지 않는다. 정부의 올바른 노력을 지원하면서도 스스로 해야 할 길을 찾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나는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깊이 고민하고 있다. (이재형, 2018년5월25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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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on Noh 감사합니다 재형님 깊은 성찰과 지혜를 나누어주셨어요. 저 또한 보다 큰 맥락에서 한반도와 인류를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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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l Kwon 미쿡정치는 나쁜사람들이 장악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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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a Wilmes Huh Thank you for this, Jae Hyoung. I hope that North and South Korea can agree on peace, regardless of what the hawks of the U.S. say or do. I hold in my heart the strong possibility of peace.Man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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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곤 단호하고 부드럽게
양측을 설득한 수 있는 지혜와 용기와 인내가 대통령과 당국자들에게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Man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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