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6

춘천 중도 선사 유적지 보존 국민운동

 유적지를 보존하는 것은 후손의 의무이자 임무이다. |





Who is it for? LEGO land in JungDo, Chooncheon threatens Historic Ruins: 유적지를 보존하는 것은 후손의 의무이자 임무이다.
Posted on November 12, 2018 by Corih Kim






(사진: 이양행님 페이스북)

춘천 중도 선사 유적지 보존 국민운동본부(황문식 상임대표)는 오는 11월 14일 춘천 중도 선사유적지 보존을 염원하는 천신제를 지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떤 종교적인 행사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옛 선인들이 해 오던 풍습을 따라 국가의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천신제를 지냈던 것을 상기하고자 하는 의식임을 밝혔다.

춘천 중도 레고랜드 개발로 발견된 문화재 발굴, 선사 시대 유물을 비롯 청동기 시대의 유물의 발굴은 세계적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그런데 강원도(최문순 도지사,자유한국당)와 래고랜드사의 하청 개발 사인 엘엘사는 그곳에 고층 아파트를 짓고, 레고랜드를 유치하여 관광지로 개발하려고 한다.

레고사와 강원도는 자금 부족과 땅 매각 문제에 걸려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관심은 그곳의 개발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 에 대해 의문을 던지며 관심을 가지며 향후 정부의 움직임에 주시하고 있다. 즉, 개발을 하는 지자체가 유적지 발굴에 대한 유적지 보존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고, 유적을 이전하는 방안으로 개발을 추진하였다고 하는것이 문제다. 유적지에서 유적이 이전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최동용 춘천시장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춘천시 중도 레고랜드 사업에 대해 ‘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 국민운동본부(이하 중도유적지보존본부)’는 11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시행사 엘엘개발의 유적지 훼손과 강원도의회의 고층 아파트건설 이야기를 비판했다.

레고랜드 시행사인 엘엘개발은 중도 유적지 내 청동기시대 4-2번 무덤 위로 공사차량을 운행시켜 훼손시켰다는 사실이 문화재청 공문서(‘17. 11. 08. 발굴제도과-12882)에 의해 드러났다.


중도유적지보존본부가 밝힌 엘엘개발의 유적지 훼손은 이외에도 복토공사중인 H구역에 대량의 쓰레기를 투기한 혐의와 문화재청의 복토지침을 위반한 혐의 등 다수다.”(더뉴스 기사 참조, 12/12/2017)

“이들은 “중도가 관광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레고랜드가 추진된 지 벌써 11년이 되어가고 있다”며 “수천 년 조상 무덤이 파헤쳐지고 가치를 환산할 수 없는 유적이 개발의 명분 앞에 폄훼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3년 10월 강원도 돈이 한 푼도 들어가지 않는다던 레고랜드는 이미 2천억원의 대출이 발생하고, 그 책임은 고스란히 강원도 몫이 되었다”며 “2014년 이후 4년간 4번의 착공 약속과 수억원의 착공비용은 도민 기만의 수단이었음이 증명됐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 기차 참조, 10/24/2018)

“당초 대출금액 중 본공사비 반영을 놓고 논란이 됐던 공사비용 지급은 도가 800억원을 투자,자산을 취득한 뒤 레고랜드에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도는 도의회에서 동의안이 통과될 경우 곧바로 멀린사측과 서명식을 갖고 설계변경 등 후속일정에 착수,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본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강원도민일보 기사 참조, 11/13/2018)

결과적으로 한국은 강원도의 자연경관을 훼손하면서 외국 기업인 레고랜드를 유치해서 지방 경제를 활성화 시킨다는 명목이 있지만 과연 도민들이 가져갈 수 있는 혜택은 얼마나 될 것인가? 발견된 선사 유적지를 보존하면서 유적지를 지키고 보호하는 국립 역사 박물관의 건립은 차라리 타당성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나의 예로 그리스의 델피의 아폴로 신전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수 많은 사람들로 인해 첩첩산중인 델피가 국제적으로 더 알려지고 아폴로 신전과 그리스의 역사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델피는 아폴로의 신전을 넘어선 의미의 신화가 역사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유적지가 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파트라시에서 꾸불꾸불 대관령같은 산길을 달려 5시간만에 도달한 델피에서 신과 자연, 역사와 신화, 그리고 현재를 다시한번 돌아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었다. 할아버지와 손자가, 연인들이, 부부가 나란히 역사의 현장을 되돌아보는 것 만큼 귀한 배움과 가르침이 또 있을까…

델피로 인도했던 친구의 남편이자 남편의 친구인 페노씨는 그리스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인 유적지, 아크로 폴리스를 비롯한 수 많은 유적지의 보존에 힘썼던 선조들의 노력과 세계 1.2차 대전에서, 독일이 그리스의 유적지를 파괴시키려고 던졌던 수많은 폭탄 속에서도 결코 무너지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고 말하는 그의 말에서 우리는 그의 그리스인의 자부심과 긍지, 그리고 후손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하는 역사적인 가치와 보존에 대해 고개가 숙여졌다. 역사 유적지는 경제 부흥이라는 또는 지역경제를 위해 훼손되어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한다. 마땅히 지켜져서 우리 후손들도 후일 선조들이 그것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경주해왔는가를 알게 하는 것이 바로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첫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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