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8

19 지주-공산연합체와 중산층 : 네이버 포스트



지주-공산연합체와 중산층 : 네이버 포스트


글도출판사
2019.01.27. 12:2457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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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세력이 지주-공산세력이었다.
지주는 일제 강점기 때의 실질적 지배계층이었다. 아마도 더 거슬러 올라가면 양반상류층에 해당하는 자들일 것이다. 이들이 대한제국이 망하고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기게 되었을 때, 일제와 결탁하여 조선사회의 실질적 지배계층으로 등장하게 된다. 이승만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등장한 한민당이 이들 지배계층을 대변하는 정당이었으며, 지주계급의 것이었다. 이것이 후에 민주당으로 거듭나며, 김영삼과 김대중 속에 이들의 이데올로기가 상징적으로 각인된다. 김영삼이나 김대중이나 지주계급에 속하는 인물들이기도 했다.

조선사회는 양반과 상놈 노비의 사회였다면 일제 강점기 사회는 지주-마름-소작농의 사회였다. 백성 대부분의 신분지위가 노비에서는 벗어났으나 지주-마름-소작농의 관계에서 보여지듯이 경제적으로는 심각한 지배-피지배의 관계가 재구성되고 있음을 살필 수 있다. 그러나 어쨌든 일제 강점기는 노비제사회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조선사회보다는 한걸음 나아간 사회였던 것만큼은 분명하다.

남한사회에서 반이승만 세력은 지주들이었다. 태동단계에서부터 그러했고, 이승만 대통령이 토지개혁을 진행하면서부터는 그 골이 씻을 수 없이 깊어지게 된다. 이승만의 토지개혁이야말로 지주사회의 해체를 의미했으며, 일제의 지배체계를 허무는 탈일제의 핵심적 양태였기 때문이다. 지주커뮤니티 속에서 이승만은 제일의 공적이었고, 타도해야 할 대상 제일호였다.

한국사람은 언제나 반일의 강박증에 사로잡혀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그러하지 않을까 싶다. 진정한 반일과 진정한 친일이 뒤바뀌어 있는 탓이다. 이승만세력이 일제의 지배체제 구도를 실질적으로 해체한 세력인데, 한국애들은 이 세력을 친일로 몰고 진정한 친일세력 지주세력을 반일의 세력으로 빨아대고 있는 탓이다. 지주세력의 분화는 한반도에서 상당히 넓어 공산주의자도 있고 사회주의자도 있고 자유주의자도 있고 이도 저도 아닌 자들도 있다. 그러나 이들이 어떠한 주의자가 되었든 이들의 본색은 지주라는 것이다. 조병갑의 증손녀 같은 자가 어떻게 국회의원이 되고 국민들의 환호 속에서 권위를 누릴 수가 있는가.
흔히 이승만 대통령은 학생들의 4.19봉기로 정권을 실각하고 몰락했던 것으로 안다. 그러나 이것은 표면적인 모습이고 그 뒤에 있던 것은 지주세력이었다. 이들은 학생들을 앞세워 자신들의 공적 제일호인 이승만을 몰아내는데 성공하고 사회를 다시 지주사회로 되돌리기 위하여 힘을 쏟게 되는 것이다.
이들의 이런 더티한 욕망을 저지시킨 게 박정희 대통령이었다. 박통은 별로 이승만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이 대통령의 계승자가 될 수밖에 없는 구도였다. 박통은 해체된 지주사회 위에서의 발전을 모색했기 때문이다. 이대통령의 업적을 계승했다는 것이다.
박통의 등장으로 지주사회 재건이라는 지주세력의 꿈이 좌절됨으로써 남한 지주세력은 패닉상태에 빠지게 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에까지 이르게 된다. 공산세력과의 연대이다. 사실 남한지주들은 북의 공산세력이 북의 지주세력을 파괴시켰기 때문에 공산세력에 대한 경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통 등장을 계기로 그 경계가 허물어지고 박통제거라는 공통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공산세력과 손을 잡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남한 내 지주세력의 이세 삼세가 공산주의자들이기도 했다. 공산세력과 지주세력간의 연대 내지는 연합을 보여주는 60년대의 그 상징적인 케이스가 다름아닌 백낙청이다. 백씨지주가문이다.
대한민국의 해체는 문화면에서부터 명백해지고 확산하게 되는데 그 문화면을 이끈 게 백씨다. 즉, 지주-공산세력 연합체이다.


지금의 한국사회를 어떻게 규정할 수 있는가는 지주-공산연합체를 고려하면 어렵지 않게 규정내릴 수 있게 된다. 일종의 과도기이긴 하지만, 지주-마름-소작농으로 조합된 지주사회로 회귀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일제가 한반도의 통치를 위하여 한반도에 심었던 사회체제, 바로 그것이다. 그렇게나 반일을 부르짖어 대면서 급기야는 일제의 한반도체제 사회를 복원시켰다는 점에서 한반도 사람들은 결단코 정상적이라고 하기 어렵다. 어쨌거나, 지금 남한사회는 유사식민지배사회라고 할 수 있다. 지주사회로 회귀되어버렸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지주사회의 특징 가운데의 하나는 상층부 지주층들의 더할나위없는 부패다. 이들의 부패는 아주 극단적이어서, 백성들 모두가 다 알게 되고 모를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이들은 결코 벌받지 않는다. 지주사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날이 갈수록 더욱 부패하게 된다. 지주사회의 지주들 입에 배게 되는 말이 그래서 ‘태평성대’다. 채만식이 일제 때 쓴 『태평성대』 그것이다.

지금 한국의 비교적 상층에 속하는 중산층들은 지주대접을 받고 싶어 안달이 나있다. 중간층 중산층들은 지주와 이들 상층중산층의 눈치를 살피느라 여념이 없다. 이들 중산층들이 이렇게 같잖은 원망에 사로잡혀있고 눈치나 살피게 된 것은 불안 때문이다. 지주사회로 되돌아가고 있는 마당에서 중산층은 필연적으로 몰락할 수밖에 없다. 자신들의 몰락으로 가는 사회에서 ‘지주로 올라타기’ 내지는 ‘눈치보기’로만 일관되고 있다는 것은 서글프기 짝이 없는 일이다. 어떤 사람들은 망상에 사로잡혀 있기도 하다. ‘우린 결코 몰락하지 않을 거야’ 하고. 소수의 사람들만이 이 지주사회로의 방향성에 저항하고 있다. 대한애국당이 그 대표가 아닌가 싶다. 지금 현재로서 ‘대한애국당’은 정당이라고 하기 보다는 지주사회로의 방향성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거리로 나선 얼마간 깨어있는 중산층의 결사체 정도로 보는 게 맞을 것이다.

그럼, 이 지주사회의 끝은 어디일까.
이 방향성을 이끌고 있는 지주-공산연합체를 들여다보면 쉽게 예견해 볼 수 있다. 한국사회는 민주당이 공산세력을 대변하고 자한당이 지주세력을 대변하는 듯한 양상이다. 자유사회의 정당은 중산층을 대변하는 정당이 다수를 차지해야 할 텐데 지금 한국사회에 그런 정당은 존재하지 않는다. 박 대통령 탄핵이후 그렇다. 대한애국당이 중산층을 대변하는 듯한 양상을 보이지만 그 세가 너무 미약하다.
정치지형적으로는 한국사회에서 중산층은 이미 몰락되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그러니까 자유민주체제가 몰락하고 지주사회로 가고 있는 것이다.
지금 한국사회가 보이고 있는 지주사회의 그 끝이 어디냐에 대한 대답은 그래서 자명하다. 지주사회와 공산사회가 결합된 일찍이 듣도보도 못한 끔찍한 사회, 체제가 태동하게 되리라는 것이다. 중산층은 몰락하여 소작농화 내지는 노비화할 것이다. 그러면 이제 중산층의 꿈은 마름이 되는 거다. 지주가 마름을 동원하여 노비를 다스리고, 그 지주 위에서 이 모든 것을 통할하는 진정한 돼지가 자리잡게 될 것이다.
이 돼지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좀더 현실의 역사과정을 두고 본 연후에 이야기하기로 하자.
무엇보다도 중산층의 각성이 필요한 때다. 지주-공산사회로 진입해가는 마당에서 필연적으로 몰락해야 할 세력은 중산층들이기 때문이다.
중산층이 몰락하면 그 사회는 망한다.
(*. 이미지의 책은 여기에 실린 포스트와 유사한 시각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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