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9

'태움 문화' 때문?..간호학과 대입 경쟁율 2년 연속 떨어져 | 다음 뉴스



'태움 문화' 때문?..간호학과 대입 경쟁율 2년 연속 떨어져 | 다음 뉴스




'태움 문화' 때문?..간호학과 대입 경쟁율 2년 연속 떨어져
권형진 기자 입력 2019.04.07. 09:00댓글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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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13.96대1→10.98대1..정시 6.03대1→5.07대1
대학미래연구소 분석..수시 지원자 수도 12.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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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4년제 대학 간호학과 입시 경쟁률이 2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집인원은 늘었는데 지원자 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취업률은 높지만 간호사 사회 특유의 '태움 문화'가 사회적 논란이 되면서 지원 기피 현상이 늘어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7일 대학미래연구소가 최근 3년간 전국 4년제 대학 간호학과의 입시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수·정시모집 모두 2년 연속 하락했다. 수시모집 경쟁률은 2017학년도 13.96대 1에서 2018학년도 13.76대 1로 낮아졌다가 2019학년도에는 10.98대 1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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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모집에서도 2017학년도 6.03대 1이던 경쟁률이 2018학년도에는 6대 1 밑으로 떨어졌다(5.59대 1) 2019학년도에는 5.07대 1로 더 낮아졌다. 최근 3개년 모두 수시모집 경쟁률을 발표한 106개 대학 간호학과를 분석했다.

모집인원이 많은 수시모집을 따로 분석한 결과 모집인원은 늘었는데 지원자 수는 감소했다. 4년제 대학 간호학과는 전체 모집인원의 약 76%를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간호학과 수시 모집인원은 2017학년 5894명에서 2019학년도 6865명으로 16.5% 증가했다.

반면 수시 지원건수와 1인당 지원횟수를 반영해 순수 지원자 수를 추정한 결과 2017학년도 1만8409명에서 2019학년도 1만6101명으로 12.5% 감소했다. 수시모집에서는 수험생 1명이 최대 6번까지 지원할 수 있다. 수시모집에서 수험생 1인당 평균 지원횟수는 2017학년도 4.47회에서 2019학년도 4.68회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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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에서도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설정한 전형의 경쟁률이 더 많이 하락했다. 학생부종합전형과 달리 학생부교과전형이나 논술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간호학과가 많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수시전형의 경쟁률은 2017학년도 15.32대 1에서 2019학년도 13.32대 1로 줄었다. 이에 비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수시전형의 경쟁률은 같은 기간 12.91대 1에서 8.83대 1로 급감했다.

세부전형별로 살펴봐도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수시모집 경쟁률은 2018학년도 13.22대 1에서 2019학년도 13.24대 1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학생부교과전형은 12.33대 1에서 9.15대 1로, 논술전형은 46.33대 1에서 32.49대 1로 경쟁률이 급감했다.

대학알리미 기준 2018년 4년제 대학 간호학과 취업률은 평균 85.6%로 높다. 의·치대처럼 학교 수준과 관계없이 간호학과를 지원하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 간호학과 취업률은 서울지역(82.4%)보다 비수도권 대학(85.9%)이 더 높다. 경기·인천지역 간호학과 취업률이 87.5%로 가장 높다. 그런데도 지원자가 줄고 있는 셈이다.

이재진 대학미래연구소장은 "최근 3개년 수능 접수자가 60만5988명에서 59만4924명으로 1.8% 감소한 것에 비해 간호학과 수시모집 지원자는 12.5%나 감소했다"며 "취업률은 높지만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간호사들의 '태움 문화' 때문에 지원을 기피하는 현상이 늘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소장은 "올해 2020학년도 4년제 대학 간호학과 입시에서는 수시 모집인원의 40.0%, 정시 수능 전형 23.8% 등 선발인원 중 63.8%가 수능 점수를 요구하고 있다"며 "간호학과 지원을 고민하는 경우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jinny@news1.kr

  • 완두콩2019.04.07.11:16
    태움도 있겠지만 4년제 나와서 3교대 안하면 월급 조무사보다 못받는다.. 조무사는 최저시급이라도 오르지 간호사는 1년에 3만원 올라.. 누가 그비싼 대학등록금내고 그월급 받으려하냐 특히 부울경 월급 염전이다
  • Juti2019.04.07.11:29
    태움 때문이라고? 열악한 환경에 화장실도 못가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일하는 짓을 요즘 누가하려고 하겠냐?
  • 행복2019.04.07.11:37
    태움 때문이 아니라 간호사 하기 너무 힘들어서 그런것 같은데요~근무 환경 너무 안 좋아요...나도 간호사지만 우리 아이 간호대 절대 안보냄...병원 근무 환경좀 개선해 주세요~제발!!!
  • j.d2019.04.07.11:35
    간호인력은 부족한 이유를 공급 부족으로 찾으니깐 저러지....왜 간호사들이 일을 그만두는지 한번 고민해봐라...임신순번제 태움문화 3교대....노동자 이탈의 원인은 신경 안 쓰고 그냥 공급만 늘린다고 의료인력 질과 양이 뫂아지겠냐고
  • 김영섭2019.04.07.11:38
    문화는 무슨놈의 문화야 범죄지
  • justice2019.04.07.11:34
    의사, 간호사는 작은 실수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니 어느정도 쎈 군기가 이해된다. 다만 그에 맞는 처우개선이 있어야할듯. 그와 더불어 법적 책임도 강화하고,
  • 2019.04.07.10:33
    뭐 나는 남자간호사지만 요즘같은 취업난에 이만한 월급받고 전문직 인정도 받고 나쁘지 않은 직업이라고는 생각하는데... 물론 업무량이나 태움문화는 간호사 월급만 축내는 간호협회에서 발벗고 나서야 개선되겠지만ㅋㅋ
  • 대한2019.04.07.11:55
    문화란 말 쓰지마라. 미개한 본능이거나 준범죄다. 태움도 결국 갑질이지. 강자가 약자에게 하는
  • 동연2019.04.07.11:32
    간호사 하지마세요 지금 입원해있는데 꼰대할배들 엄청 많습니다. 반말하고 욕하고 큰소리치고 절대 하지마세요
  • Ella2019.04.07.11:28
    매일 같이 보는 운동 회원님이 계신데 진짜 심해요 태움문화......힘들게 버티고 있는데 너무 못살정도로 괴롭혀서 그만 두실 예정이라네요 ㅠㅠ 좋은 마음을 가진 인재들 이런 말도 안되는 이유로 포기하는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 악마선생2019.04.07.12:22
    간호사 대우 자체가 바닥인데 하고싶겠나? 개인병원은 싼 값으로 간호조무사 쓰면 그만이고. 큰병원에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혹사 당하는데 하고싶겠음?
  • 아싸리아2019.04.07.10:04
    이 나라는 회사 문화 법 개정이 시급함 무리한 요구나 강압적인 말을 할 경우 폭행죄 적용에 벌금까지 1억 때리면 이런일 안생김
  • 느티나무2019.04.07.11:27
    간호사 처우 대폭 개선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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