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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을 상대로 한 일제강제동원과 관련한 글을 쓰고 있고 강제동원 주제로 50여회 가까이 대중 강의를 했지만 의도적으로 선동적이거나 자극적인 내용을 전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이유는 연구를 업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분야이든 주관적객관성을 추구하는게 연구자의 길이라 생각한다.
최근 청와대 공직자이자 대학교수의 신분도 유지한 분이 죽창가를 주창에 이어 ‘소송 판결에 반대하면 친일파’라는 공개 발언을 보며 두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여전히 연구자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공부가 더 필요할 듯 하다. 증오감을 선동하는 일은 연구자의 역할이 아니다. 교수직을 던지고 정치인의 길을 선언하지도 않으면서... 공직자의 입장이라면 무책임하다. 미국에 매달리든 일본과 피터지게 싸우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 공직자라면 열심히 그 일을 하면된다. 죽창가를 부르지 말고 죽창 들 필요없는 상황을 만들라고 국민들은 세금을 낸다.
6-70년대에 국가권력이 내세운 보루는 ‘그러면 빨갱이’였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권리 요구를 묵살한 대응방식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손쉽게 민중을 제압해온 빨갱이론. 그런 시대가 다시 오는 것인가. 흑백논리는 20세기 산물이다. 등소평의 고양이론이 나온 것이 지난 세기였다.
선거도 중요하고 정치적 이해득실도 중요하다. 그렇다고 그러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 불매운동이든 No실천이든 정부가 시키지 않아도 다들 알아서 한다. 일본이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르는 이들은 드물다. IMF시절에 금모으기도 국민들이 알아서 했다. 그 정도의 판단력도 없었다면 최순실 적폐를 청산했겠는가. 높은 자리 계신 분들이 그런 소리 까지 하며 스스로 낯을 깎을 필요없다.
31You, Park Yuha, 나일경 and 28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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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hwan Oh 저도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법학교수에 대통령을 최근접 보좌하는 브레인이자 고위 공직자가, 애국과 매국이라는 이분법을 구사하며 국민을 편가르고 선동하다니요. 굳이 연구자가, 교수가 아니더라도 땀흘리며 자기 삶에 충실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깨달을 법한 세상 이치가 어디 그렇던가요? 선악의 구분이, 애국과 외교가 이분법으로 나누고, 나뉠 수 있던 문제이던가요? 이런 분들의 역사인식이 7,80년대의 낡고 단순편협한 '민족주의' 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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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경 오일환 선동정치. 효과적일 듯 하지만 가장 저급한 하수이지요. 참 실망스러운 서울대 법학과 교수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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