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4

알라딘: 뜬 세상에 살기에 세트 - 전2권 by 김승옥



알라딘: 뜬 세상에 살기에 세트 - 전2권 by 김승옥






책소개
1977년 출간된 김승옥의 수필집 <뜬 세상에 살기에>를 40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 예담에서 당시의 세로쓰기를 그대로 재현한 지식산업사 디자인 초판본과 2017년 가로쓰기로 새로 편집한 개정판을 동시 출간했다.

이 책은 작가 자신의 의지라기보다 서울대 문학 동인지 「산문시대」를 함께했고 당시 지식산업사에서 책을 만들던 최하림 시인이 '이상문학상이 제정되고 그 첫 수상자로 김승옥이 선정된 사건'을 기념하여 여기저기 발표된 김승옥의 수필들을 모아 엮어 출판을 제안한 결과였다. 김승옥은 "이 책을 계기로 앞으로는 남의 요구에서가 아닌 스스로 우러나 쓰는 수필도 좀 열심히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작가의 다음 수필집은 출간되지 못했다. 대신 <뜬 세상에 살기에>가 그 모습을 바꿔 새로운 독자들과 만나게 됐다.

이 책의 복간을 결정했을 때 1977년 지식산업사 초판본은 작가조차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때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주인장인 윤성근 작가가 녹번동 재개발지역의 책 더미 속에서 발견한 후 소중하게 간직해온 자신의 소장본을 선뜻 기증해준 덕분에 이 책이 다시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됐다.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책을 토대로 40년 전 처음 출간됐을 당시의 따끈따끈한 새 책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하려고 노력했다. 이 책에 실린 삽화는 「서울경제신문」에 연재만화 '파고다 영감'을 그렸을 만큼 그림 실력도 뛰어났던 작가가 직접 스케치했다. 초판본의 뒤표지를 장식한 젊은 작가의 사진은 당시 강운구 사진작가가 찍었다.


목차


40년 만에 쓰는 서문

1부
평범한 의욕
자작 해설
작가와 비평가의 현실적 원근론
그것은 울음이다
나의 첫 창작
받을 줄도 모른다

2부
신춘문예에의 길
신춘문예에 당선되려면
굳은 손을 푸는 워밍업
《산문시대》 이야기
신춘문예 당선 소감
동인문학상 수상 소감
이상문학상 수상 소감
당신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기를

3부
제야의 문답
정직한 이들의 날
잠 타령
회사원과 매몰 광부
원작을 가위질하는 뜻
고향의 봄
크리스마스 청춘
내 고향의 추석
신년 편지
색채와 나
싫을 때는 싫다고 하라

4부
어린 시절의 두 가지 이야기
나의 혼인기
신혼 일기
아장아장 아기가 달려왔다

5부
한 이불 밑의 행복과 불행
낮은 음성의 위로
미인대회와 공상
처녀론
온달처럼 평강공주처럼
어머니
내가 본 사치
연정에 대하여

후기
추천의 글|‘산문시대’를 헤쳐 나간 이들의 뜨거운 호흡_ 신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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