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9

1912 호사카 유지 교수가 말하는 "한반도의 평화 구축과 독도" - 대경타임즈



호사카 유지 교수가 말하는 "한반도의 평화 구축과 독도" - 대경타임즈


호사카 유지 교수가 말하는 "한반도의 평화 구축과 독도"

김현정 기자
승인 2019.12.07


민주평통 고령협의회, 호사카 유지 교수 초청해 한반도 정세 관련 강연 개최
“한반도가 지닌 지정학적 한계 극복하고 ‘평화의 지정학’ 만들어...” 강조
호사카유지 교수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과 관련해 강연을 하고 있다.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한국 독도 연구를 하며 귀화한 호사카 유지 교수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고령군협의회의 초대로 강연회를 가졌다.

6일 고령군청에서 열린 ‘2019 평화공감 강연회’에서 호사카 유지 교수는 ‘한반도 평화체제구축과 일본의 대한정책’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정석원 민주평통 고령군회장과 호사카 유지 교수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150여명이 참석한 오늘 강연회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고령군협의회(이하 민주평통 고령협의)가 현재 일본이 자행하는 독도도발과 동해표기, 위안부 문제와 경제침략 등 갈등을 지속적으로 유발하는 상황에 대해 대한민국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의 대응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개회사에서 정석원 민주평통 고령협의회장은 “평화통일을 추구하는 민주평통은 현재 한반도의 평화프로세스가 뜻대로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 일본도 지소미아 뿐만 아니라 독도표기, 위안부문제 관련해서 끝없이 논란을 만들고 있다”면서 “오늘 호사카 유지 교수님을 모신 것은 일본에서 태어나 한국인으로 귀화 후, 독도 연구와 함께 일본 실정을 제대로 알려줄 수 있으리라 생각해 초청했다. 일본과의 관계와 한반도의 중요성을 듣는 좋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호사카 유지 교수를 소개했다.
정석원 민주평통 고령군협의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독도연구 공로로 한국 국회로부터 독도 공로상을, 2013년에는 ‘대한민국 홍조근정 훈장’, 2018년에는 독도평화대상 특별상도 수상했다. 그는 현재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3년에는 한국으로 귀화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세계 국가들은 지정학을 근거로 자국의 전략을 세우기도 한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정책의 기초도 지정학적인 것에 있다. 영토를 확장하고자 하는 그들의 행동을 제국주의라는 것으로 정당화 하려고 한다”면서 “한반도를 외세들의 침략에서 자국을 보호하려는 완충지로 삼으려 했다”고 밝혔다.
호사카 유지 교수가 일본의 한반도에 대한 정책을 역사적 사건에 맞춰 강연하고 있다.

이어 스파이크맨이라는 학자의 ‘연해지대 이론’을 예로 들면서 “한반도도 연해국가기 때문에 지정학적 관점에서 항상 희생되는 지역이다. 이 점에서 한국도 지정학적인 면에서 많은 연구를 하고 분석해야 한다”면서 “한반도가 지닌 지정학적 한계를 극복하고 한반도만의 ‘평화의 지정학’을 만들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에 있던 시절 명성왕후 시해사건을 알고 국모를 살해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서 그에 대한 충격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이라며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한일관계를 볼 때 일본을 정확하게 잘 알아야한다. 현재 일본은 극우보수주의로 위안부 문제도 자신들은 배상금이 아니라 보상금이라고 우겨 댄다” 면서 “본인들의 범죄사실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근본적인 사과도 안하는 것이다. 배상금과 보상금의 차이를 정확히 알아야한다”면 일본의 위안부 문제에 대한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가들의 관계를 지정학적 원리에 맞춰 설명하고 있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의 극우세력은 자기들의 제2의 경제성장 도약기반으로 삼고 싶어 분단된 한반도를 선호한다. 통일된 한반도는 일본의 적이 될 것이라는 가짜뉴스를 계속 퍼뜨리고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주위를 설득하며, 일본도 평화적인 한반도를 위해 앞장서야한다는 당위성을 의도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평화통일을 지향하고 있고 원칙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 북한과 미국의 각자의 입장이 있지만 잘 맞춰 나가기 위해 문 대통령도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다”면서 “대결구도가 되면 헌법에 반하는 것이므로 헌법 수호를 위해서 평화통일의 방향으로 가야한다”라며 대한민국의 외교의 나갈 방향에 대해 생각을 말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가 일본의 정서를 설명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독도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참석자들의 대한민국의 외교정책이나 위안부 문제 관련 등 질문에 대해 위와 같이 대답하며 호사카 교수는 “일본 친구들이 독도에 대해 질문을 하면 상세히 설명하고 자료를 주는데 친구들이 많이 놀란다”면서 “독도는 진보와 보수의 이념을 떠나 일본과 끊임없이 싸워 나가야 한다. 국가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가야한다”며 독도 수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히고 참석자들에게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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