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6

알라딘: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알라딘: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노승대 (지은이)불광출판사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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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원제 스님 메모장(랜덤, 대상도서 1만 원 이상)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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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쪽
170*230mm




책소개
게, 수달, 토끼, 돼지에서 도깨비, 야차, 삼신할미, 신선까지, 사찰 구석구석의 보물찾기. 여느 문화재 안내서처럼 전각과 불상 그리고 탑을 쫓아가지 않는다. 마치 현미경으로 들여다보아야 볼 수 있을 것 같다. 현판 뒤에 몰래 숨겨진 돼지, 사천왕 밑에 깔린 도깨비, 부도 안에 새겨진 전설의 새 가릉빈가, 절 뒤편 은밀한 전각 안에 있는 삼신할미….

이렇게 사찰 구석구석에 숨겨져 있지만 그 의미가 남다르다. 수천 년 세월을 거치며 '정형'을 만들어온 건축이나 회화에 의미 없이 배치된 것이 있을 리 없다.

사자나 용, 코끼리, 가릉빈가처럼 불교 경전에서 유래해 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이 땅 절집에까지 흘러들어온 동물과 전설 속 주인공도 있고, 호랑이나 도깨비, 삼신할미처럼 우리민족 고유의 신앙이 이 땅에 들어온 불교와 습합이라는 과정을 거치며 자리 잡은 것도 있다.

유교나 도교의 영향에 의해서 자리 잡은 매란국죽이나 신선들의 모습도 인상적이고, 민화의 바람을 타고 들어온 게나 포도 그리고 토끼와 거북이 같은 벽화도 남다르다. 돼지처럼 화재를 막아달라는 바람 때문에 절집에 보초를 서고 있는 동물도 있다.


목차


Ⅰ 사령과 사신
거북
호랑이
용(용1. 용들의 천국 / 용2. 용의 아홉 아들 / 용3. 용면와냐 귀면와냐)

Ⅱ 육지와 수중의 생물
물고기

수달
토끼
돼지
코끼리
사자

Ⅲ 상상과 전설의 주인공
도깨비
장승
악착보살
야차
가릉빈가
삼신할미
신선

Ⅳ 꽃과 풀
연꽃
모란
포도
매란국죽
접기


책속에서


첫문장
사방을 수호하는 사신이 네 가지 신령스런 동물인 사령은 동양의 고대 문명에서 연원하였다.




P. 25~28 『본생담』이 중국으로 건너온다. 그런데 중국에는 악어가 흔하지 않으므로 악어 대신 용으로 대체하여 용과 원숭이 전생담으로 바뀌게 된다. 다시 우리나라로 건너와서는 악어의 아내가 용왕이 되어 토끼의 간을 원하고 용은 자라로, 원숭이는 토끼로 변신하게 된다. 곧 악어나 원숭이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동물이 아니므로 쉽게 볼 수 있... 더보기
P. 130 조선 시대 후기에는 법당을 중생들을 태우고 극락으로 건너갈 반야용선으로 생각하기에 이르렀고 그러한 생각들을 조각으로 나타내게 된다. 법당이 배라면 그 뱃머리는 정면 중앙계단이 되니 이 중앙계단의 소맷돌에 용을 새겨 넣은 사찰이 수도 없이 많다. 천은사 극락보전(보물 제2024호)의 경우는 정면 현판 옆에 이미 청룡 황룡이 있지만 ... 더보기
P. 270~273 지금 남아 있는 돌장승들의 명문을 보면 1600년대 말부터 1700년대 초반까지 집중적으로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이 시기에 목장승까지 곳곳에 세워졌다고 생각한다면 헤아릴 수 없는 장승들이 전국 곳곳의 마을, 절집, 성문에 자리 잡고 있었을 것이다. 현재 장승배기라는 지명이 남아 있는 곳이 전국적으로 1,200여 곳이나 된다. ... 더보기
P. 385~388 현재까지 남아 있는 사찰의 벽화나 탱화를 보면 고려 시대까지는 신선들의 모습을 그리는 풍속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직 불교가 국교였고 국가의 지원을 확고하게 받고 있었기에 왕실이나 민간에 퍼진 도교의 신선들을 받아들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조선 시대에 들어오면서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국가의 지원은 끊어졌... 더보기
수궁가와 자타카

판소리 <수궁가>는 우리에게 친숙하다. 이 <수궁가>를 소설화한 작품이 바로 『별주부전』으로, 『토끼전』, 『토생원전』이라고도 부른다. 그러나 이 이야기의 원본은 불교의 『자타카(Jataka)』, 곧 부처님 전생의 수행 이야기를 담은 『본생담』에 들어 있는 내용이다.(물론 「자... 더보기 - SundayHistorian
이 『본생담』이 중국으로 건너온다. 그런데 중국에는 악어가 흔하지 않으므로 악어 대신 용으로 대체하여 용과 원숭이 전생담으로 바뀌게 된다.
다시 우리나라로 건너와서는 악어의 아내가 용왕이 되어 토끼의 간을 원하고 용은 자라로, 원숭이는 토끼로 변신하게 된다. 곧 악어나 원숭이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동물이 아니므로 쉽... 더보기 - SundayHistorian
곧 자라가 토끼를 등에 태우고 용궁으로 가는 모습은 보살이 중생을 불국정토로 인도하는 장면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토끼를 태운 거북이나 자라 그림이 벽화로 그려지고, 수미단의 조각으로도 나타고 나무 조각으로 만들어져 법당의 외부에 배치되기에 이른 것이다. 또, 용궁은 수중세계이니 법당을 화재로부터 보호하려는 소망도 ... 더보기 - SundayHistorian
동양의 용과 서양의 드래곤은 생김새도 다른다. 용의 생김새는 얼굴은 낙타, 뿔은 사슴, 몸통은 뱀, 머리털은 사자, 비늘은 물고기, 발은 독수리, 귀는 소를 닮고 입가에는 긴 수염이 있으며 동판을 두들기는 듯한 울음소리를 내고 하늘을 자유로이 날아다닌다고 묘사된다. 이와 달리 드래곤은 날카로운 치아와 강한 다리, 박쥐와 같은 큰 ... 더보기 - SundayHisto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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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노승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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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에서 출생했다. 1975년 출가해 광덕 스님을 은사로 모셨으며 10여 년 뒤 환속했다.
구도의 길에서는 내려왔으나 그 길에서 찾았던 ‘우리 문화’에 대한 열정은 내려놓지 않았다. 에밀레박물관 조자용 관장님께 사사하며, 관장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18년간 모셨다.
1993년부터 문화답사모임 ‘바라밀문화기행’을 만들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인사동 문화학교 교장을 맡기도 했다. 인사동 문화학교 졸업생 모임인 ‘인사동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인사모)’ 회원들과도 전국 문화답사를 다니고 있다. ... 더보기


최근작 :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바위로 배우는 우리문화> … 총 2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불광출판사
출판사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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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Stepping into the Buddha’s Land>,<분노와 논쟁 사회에 던지는 붓다의 말>,<틱낫한 불교>등 총 397종
대표분야 : 불교 1위 (브랜드 지수 280,652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법당의 현판 옆을 뚫고 고개를 내민 청룡과 황룡은 꼬리가 저쪽 법당 뒤편까지 뻗어 있다. 아예 법당을 달고 날아오를 기세다. 어디로 가려는 것일까? 그 옆에는 야차가 힘겨운 표정으로 사찰 지붕을 이고 있다.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법당 안으로 들어가니 기둥에는 용에 쫓긴 수달이 나 살려라 달아난다. 고기를 물고 있기 때문일까? 불단 아래쪽에서는 가재와 게가 맞서 겨루고 있다. 누가 이겼을까?
또 한쪽 벽에는 신선들이 끼리끼리 모여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무슨 이야기일까?

게, 수달, 토끼, 돼지에서 도깨비, 야차, 삼신할미, 신선까지
사찰 구석구석의 보물찾기

이 책은 사찰 안의 ‘보물찾기’다.
여느 문화재 안내서처럼 전각과 불상 그리고 탑을 쫓아가지 않는다. 마치 현미경으로 들여다보아야 볼 수 있을 것 같다. 현판 뒤에 몰래 숨겨진 돼지, 사천왕 밑에 깔린 도깨비, 부도 안에 새겨진 전설의 ... 더보기


분포

10.0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국내 여행을 하다 보면, 사찰을 갈 때가 많은데요. 제가 잘 모르기 때문에 더욱 복잡해 보이는 그림을 들여다보면 그 속에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펼쳐지는 거 같아서 흥미롭기도 했었는데요. 이 번에 읽은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는 그런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는 좋은 책이었어요. 40여년간 문화답사를 해온 노승대는 400여장의 사진과 함께 불교와 우리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 모습에 대한 기록과 그림이 흔치 않던 도깨비나 삼신할미의 모습을 찾아볼 수도 있고요. 백제시대 8종의 문양전 속에 2종의 도깨비 문양전이 있고, 고려시대 귀면와도 있고 말이죠. 제가 잘 못 알고 있던 도깨비의 모습도 조금씩 고쳐나갈 수 있기도 했어요.

찰에서 우리의 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는데요. 아무래도 한국불교가 전통문화뿐 아니라 다른 문화까지 수용하고, 융화하는 힘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특히나 저자는 조선시대를 주목하는데요. 왕실의 보호를 받으며 성장했던 이전과 달리, 숭유억불정책을 폈던 조선시대에는 불교는 서민의 의지할 수 밖에 없었죠. 그래서 조선 중기; 이후에 유행했던 민화도 사찰에서는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서민들에게 보다 친근한 공간으로 만들어갔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책을 보다 보면 정말 귀여운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천은사 극락보전의 해태 곁에는 수달이 있기도 하고요. 불갑사 대웅전에는 용에 쫓기는 수달의 모습이 한편의 시트콤처럼 남아 있기도 합니다. 물론 용이나 수달은 물에 사는 동물이라 화재예방의 뜻도 있었겠지만, 재치와 해학이 담긴 것은 아무래도 민화의 영향이 아닐까 하네요.



사찰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 하나가 목탁인데, 목탁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어요. 둥근 목탁에 대한 여러 유래담이 있었고, 그 중에 서유기로 잘 알려진 현장법사와 관련된 이야기도 있더군요. 또한 사찰에서 돌사자가 그렇게 낯선 것은 아니었는데요.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 사자가 없었자나요. 화엄사 원통전 앞 사사자탑, 불국사 대웅전 안 사자처럼 말이죠. 그러한 영향 역시 불교에서 전해진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부처를 사람중의 사자라고 했다는데, 그렇게 우리나라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우리나라의 주요한 수호동물이 된 사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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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19-10-29 공감(1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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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사찰에 대해 궁금한 모든 것을 들려주는 책




제목을 보면 '사찰', '도깨비', '삼신할미'가 들어간다. 평소에 일부러 알려고 하지는 않은 소재들인데, 이렇게 책으로 나온 것을 보니 궁금해지고 알고 싶었다. 이 책을 실물 영접하니 생각보다 강렬하다. 예사롭지 않은 느낌이다. 슬쩍 넘겨보니 사진과 종이질이 보통 정성이 들어간 것이 아니다. 지금껏 궁금하긴 했지만 알려고 들지 않았던 것들을 이 책『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를 읽으며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다. 특히 이 책을 읽고 나서 사찰에 가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보이는 것이 많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노승대. 1975년 출가해 광덕 스님을 은사로 모셨으며 10여 년 뒤 환속했다. 구도의 길에서는 내려왔으나 그 길에서 찾았던 '우리 문화'에 대한 열정은 내려놓지 않았다. 우리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공부하며 답사 틈틈이 <사람과 산>, <월간 불광>, <템플스테이> 등에 우리 문화와 관련된 글을 기고하여 왔으며『바위로 배우는 우리문화』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4부로 구성된다. 1부 '사령과 사신', 2부 '육지와 수중의 생물', 3부 '상상과 전설의 주인공', 4부 '꽃과 풀'로 나뉜다. 거북, 호랑이, 용, 물고기, 게, 수달, 토끼, 돼지, 코끼리, 사자, 도깨비, 장승, 악착보살, 야차, 가릉빈가, 삼신할미, 신선, 연꽃, 모란, 포도, 매란국죽에 대한 글이 담겨 있다.




여러 이야기 중 특히 97쪽에 '목어에서 목탁으로'가 인상적이었다. 어느 사찰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법구가 목어와 목탁인데, 그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에서 목어와 목탁이 어떻게 다르고 어떤 모양인지 자세한 설명이 인상적이다. 단순히 '목탁이구나! 목어구나!' 정도의 지식만 있던 나에게 거기에 연관된 드넓은 지식의 세계를 보여주어 눈과 귀가 즐겁다.




이 책을 통해 새로 알게 되는 것이 많아진다. 누군가 짚어줘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이 책이 그렇다. 처음 알게 되는 사실도 많고, 지식이 풍부해지는 느낌이다. 특히 저자가 사찰을 다니면서 직접 발품을 팔아 얻어낸 지식이라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이 책을 직접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출가 경력이 있는 저자가 수많은 사찰을 답사하며 실질적으로 사진도 많이 찍고 거르고 걸러서 완성한 책이라는 것을 말이다. 다니지 않고는 이런 글을 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력과 정성이 오롯이 담긴 책이다.










갖고 싶고 한 권 쯤 소장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이 책도 그 중 한 권에 포함될 것이다. 게다가 한 번에 내용을 다 읽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두고두고 찾아보고 꺼내읽고 싶은 책이기 때문에 곁에 두고 싶은 책인 것이다. 내용은 좀 어렵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새록새록 내 마음에 들어오는 우리 문화다. 우리 사찰이다. 사찰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이 책 한 권이면 해결될 것이다. 수많은 사진과 해설들이 섬세하게 써있어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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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라스 2019-10-24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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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노승대 / 역사와 문화 / 불광출판사










사찰을 많이 가본 경험은 없습니다. 그러나 몇본 가보았던 사찰에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었고 그 평온한 분위기와 함께 마음에 묻은 떼도 씻어나가는 듯한 느낌에 참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 책 제목을 보고 응? 정말? 하는 생각과 함께 이 책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사찰안에 도께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니 와!~~~ 놀랍더라구요.

그러고보면 궁궐의 곳곳에 궐을 지키는 전설속 동물들이 있는 것을 보면 아마도 사찰속에도 우리가 미쳐 자세하게 보지 않아서 몰랐던 수 많은 동물과 식물들이 있을 것 같은데 그것을 이 책을 통해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게, 수달, 토끼, 돼지에서 도깨비, 야차, 삼신할미, 신선까지

사찰 구석구석의 보물찾기

-책 표지 문구 -

불교는 2500년 전 인도에서 일어났죠. 다른 나라로 전파되면서 그 나라의 전통문화와 어울리면서 그 나라만의 독특한 불교문화가 꽃피는데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불교역사는 1600년이라는 긴 시간을 거쳤는데 그런 시간속에서 임진왜란 등의 전쟁도 겪고 또 민간신앙의 영향도 받으면서 우리나라의 불교문화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이 책에서 들려줍니다. 사찰안의 곳곳에 숨어있는 동물과 식물, 그리고 신화와 전설 속 주인공들과 함께 말이죠.

책은 총 4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1. 사령과 사진. 2. 육지와 수중의 생물 , 3. 상상과 전설의 주인공 , 4. 꽃과 풀.. 입니다

사신( 청룡, 백호, 주작, 현문)와 사령( 용, 봉, 구(거북이), 린)은 사실 우리에게 익숙한 것 같아요. 궁궐에서도 사신과 사령이 궐을 지키고는 하는데 사찰에도 마찬가지더라구요. 법당 건물이 오래도록 화재 없이 장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수신의 상징인 거북을 수미단이나 주춧돌에 새겨넣기도 하는데 불양사의 대웅보전 앞 좌우에 거북이가 한 기씩 있는데 사찰자료에 따르면 불영사가 있는 자리가 화산이라 불의 기운을 누르기 위해 물의 신인 용왕을 모신 것이라고 하네요. 그외에도 청도 운문사 관음전 수미단, 황룡사 당간지주, 미황사 대웅전 주춧돌 등에 거북이가 자리합니다. 호랑이는 두려움의 대상에서 외경의 대상으로 삼아 빌기 시작했고 더 나아가 산의 신령님으로까지 대접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수호신의 성격과 함께 삼재를 물리치고 오복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에서 사찰에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또 용은 상상의 동물이지만 위엄있고 신성한 영물로 구름과 비를 부리는 신령스러운 동물로 ㅇ니식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법당 안에나 닫집에 아홉 마리의 용을 여기저기에 배치해서 법당 안에 용들이 도사리고 있는 사찰도 많다고 합니다.




사찰안의 수중의 생물들의 이야기는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사찰에는 모든 중생은 평등하다는 생각에서 동물을 기르지 않는 것이 전통이지만 사실 사찰에 가면은 제일 흔하게 만나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물고기들이죠.. 이는 수중중생들도 법당 안에서 살면서 부처님 법문을 듣고 보리심을 내어 해탈하라는 의미에서 사찰안에 존재한다고 하네요. 또 불이 나지 않도록 잘 지키라는 임무도 있고요. 책 제목에도 있는 도깨비와 장승, 악찰보살, 야차, 가릉빈가, 삼신할미, 신선의 이야기가 있는 3장은 가장 기대를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는 크게 재미있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도깨비는 누구를 모델로 한 것일가?그 유례를 찾아보는 것은 흥미로웠고, 악찰보살? 악찰보살이 뭐지 했는데.. 악찰보살은 악착동자라고도 보르는데 극락으로 가는 반야용선에서 내려준 줄을 악착깥이 붙들고 매달려 있는 동자?(때론 여자의 모습도 )인데 백성들의 염원이 무엇인지를 말해주고 또한 백성들이 기필코 가야 할 곳임도 안내해주는 의미라고 하네요.. 사찰에 삼신할미가 있는 것은 민간 신앙을 사찰에서 포용해서 안게 된 것이라고 하는데 자연스럽게 산신각, 칠성각, 용왕각이 들어와 안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사찰안의 연꽃, 모란, 포도, 미랜국죽의 이야기도 나름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연은 다들 아시겠지만 흙탕물에서 자라면서도 우아한 연꽃을 피우는 것이 불교의 내용과 잘 맞아서 자연스럽게 불교의 상징인 꽃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모란은 사실 부귀와 영화를 상징하는데 '꽃 중의 왕"이 모란이듯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분이 바로 부처님이라는 뜻도 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는 고려 시대부터 사찰의 문 같은 곳에 모란무늬를 새겼다고 합니다,

이 책 너무너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마치 사찰안의 보물찾기 인것 같습니다. 사찰 구석구석 숨겨진 동식물들을 찾아보고 그 이야기를 알게 되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책장을 펼치지면은 책 한가득 큼직막한 컬러 사진이 무려 400장이나 됩니다.

사진을 보면서 사찰안에 새겨진 다양한 동식물과 전설속의 주인공을 만나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책 가격은 좀 있는 책이지만 그만한 값어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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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2019-10-24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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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불광출판사 /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 노승대 지음
















딱히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으나 조용함과 단청의 아름다움 때문에 절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절마다 풍기는 분위기나 풍경, 지역마다 다르게 다가오는 사찰의 배치나 그림, 불상들은 볼때마다 감탄사를 불러일으키지만 독실한 신자도 아닌지라 사찰의 단계적 구조와 각 법당마다 다른 그림들, 불상들의 의미가 좀더 쉽게 풀어써진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는 나처럼 부족한 이해력을 돕는 한편 사찰에 그려진 그림을 통해 더욱 풍부한 스토리텔링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라 하겠다.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는 사령과 사신/ 육지와 수중의 생물/ 상상과 전설의 주인공/ 꽃과 풀이란 4개의 큰 주제로 사찰의 안과 밖에 존재하는 그림이나 조각상에 깃든 모양을 통해 신화와 전설로 자리잡아 탄생한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는데 우리가 흔히 절에서 보는 그림이나 조각상 외에도 문화유적지에서 보게 되는 낯익음의 기원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쓰여져 있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학창시절 국사책에 등장하는 고분을 통해 청룡, 백호, 주작, 현무 사신과 용, 봉, 구, 린의 사령의 그림이 낯설지 않은데 박물관에서 사신의 그림을 볼때마다 현무는 왜 거북과 뱀의 모습을 띄고 있는 것일까 의아함을 느끼곤했더랬는데 현무의 그림이 탄생하게 된 것이 고대 중국 사람들이 수컷 거북은 없다고 생각하여 거북과 유사한 뱀을 마주보게 그려 현무가 잉태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란걸 알고 오래된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이어 산에 거북모양 바위가 자연 스스로 그렇게 생겨난 것인줄 알았는데 북한산 비봉 거북바위는 바위의 앞을 거북머리 모양으로 깍아 만든 것이라하니 이쯤에서 궁금한 것은 왜 바다에 사는 거북이를 산에 올려놓았을까?인데 답으로 우리의 전통신앙이 산신신앙이고 거북은 신령하다고 생각해 산으로 옮겨 놓았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뿌리깊이 박힌 신앙의 발자취를 찾아보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책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 한번 펼쳐들면 아이들이 만화책을 보듯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있는데 문화유적지에서 마주치게 되는 거북 모양의 비석이 용의 아홉 아들 중 첫째인 '비희'이고 절이나 궁에 치미로 그려진 '이문'은 둘째 용이며 사찰에 있는 종 고리에 새겨진 용이 셋째인 포뢰이며 이후로 아홉째까지 등장하는 용의 모양은 감옥에서, 다리 중간에 새겨진 조각에서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데 둘째인 이문이 높은 곳에 올라 먼 곳을 보기 좋아하고 불을 끄는 탁월한 능력으로 인해 궁궐이나 사찰의 용머리에 화재를 누르고 재앙을 피하게하는 용도로 나타나고 셋째인 포뢰는 소리지르는 것을 좋아하고 바다에 살지만 고래를 무서워하여 고래가 가까이 다가오면 크게 운다고 하여 범종에 장식된다는 이야기에서 우리 선조들의 재치를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아이들은 절에가면 울그락불그락하게 생겨 무서운 도깨비상이 있어 보는것조차 꺼려하곤하는데 마곡산 천왕문 광목천왕 배 부분에 기다란 혀로 콧물을 닦고 있는 조각을 본다면 조금은 무서움이 누그러들지 않을까 싶었다.



절에 가는 것을 좋아해 대한민국 산사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 등을 접해보긴했지만 사찰이나 문화유적지에서 만나게 되는 상상의 동물 그림이나 조각상들을 이렇게 재미있게 풀어쓴 책은 처음이라 그동안 접했던 불교책이 조금 어렵게 다가왔던 사람이라면 이 책으로 사찰에 대한 흥미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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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시렁 2019-10-30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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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는 사찰 곳곳에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살고 있는 동물과 식물, 상상 속 또는 전설의 주인공들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는 책으로 사찰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사찰 안내서라 하겠다.

요즘은 '문화해설가'가 있는 곳들도 제법 있어 미리 예약을 하면 문화재 안내서나 관광안내 책자에서는 볼 수 없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도 있다.

하지만 보통 규모가 크거나 유명한 사찰에 한해서 진행되다 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했었는데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을 통해 사찰 구석구석 숨겨진 이야기들을 알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

이 책은 사찰에 대한 전반적인 역사를 이야기하는 책도 아니고 사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전각, 불상, 탑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다.

오랫동안 사찰에 다녔어도 자세히 눈여겨보지 못하면 알지 못하는 사령과 사신(거북, 호랑이, 용), 육지와 수중 생물(물고기, 게, 수달, 토끼, 돼지, 코끼리, 사자), 상상과 전설의 주인공(도깨비, 장승, 악착보살, 야차, 가릉빈가, 삼신할미, 신선, 꽃과 풀(연꽃, 모란, 포도, 매란국죽) 등 사찰 구석구석에 숨겨진 이야기들 풀어낸 책으로 사찰의 숨은 매력을 전해주는 책이다.

절에 이렇게 많은 상징들이 숨겨져 있었나 놀랍기도 했고, 그동안 궁금하기도 했던 것들에 대해 알 수 있어 유익하기도 했다.

또한 이런 상징물 중 사자, 용, 코끼리, 가릉빈가처럼 인도나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까지 들어온 동물과 전설 속 주인공도 있고, 호랑이, 도깨비, 삼신할미처럼 우리 민족 고유의 신앙(산신 사상)이 불교와 합쳐지기도 했다.

유교나 도교에 영향이라 할 수 있는 매란국죽, 신선 들의 모습도 사찰에 등장했다는 게 인상적이었고, 민화에 나오는 게, 포도, 토끼, 거북이 같은 벽화들도 남다르게 여겨졌다.

돼지의 경우, 화재를 막아달라는 바람 때문에 절집에 보초를 서고 있는 동물이란 것도 재미있었다.

상징물 각각의 사연을 풀어주고자 불교 경전,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 다른 종교의 이야기들도 등장하며 역사적인 이야기와 지역에 대한 이야기들도 가득 차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는 사찰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 400여 장의 컬러 사진과 함께 보여주며 그 내력에 대해 여러 사연들을 들려주는 무척 친절한 사찰 안내서다.






거북은 수신(水神)의 상징이기도 해 법당 건물이 오래도록 화재 없이 장수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절집 건물에 자주 등장한다.

무거운 것을 잘 지고 있는 거북이의 모습은 절집 안 곳곳에 숨어 있는데, 주춧돌에 새겨지고, 축대에도 새겨지고, 법당 안에도 나무로 조각되어 천장에 부착되기도 하며 스님의 승탑(부도)에도 새겨진 경우도 있다.

특히 법당의 축대 양쪽 아래에 마치 법당을 지고 있는 듯이 두 마리 거북을 배치한 사찰도 있다.

법당 수미단 양쪽 아래에 배치돼 수미단을 지고 있는 두 마리의 거북도 발견된다.(청도 운문사 관음전 수미단)






호랑이가 사납고 용맹해 삼재(三災)를 물리치는 힘이 있다고 생각했단다.

법당 좌우에 용과 호랑이를 배치하거나 일주문 위에 설치하며 수호신의 성격과 함께 삼재를 물리치고 오복을 받아들이는 의미로 부여했다고 한다.

(개암사 대웅보전 처마에 있는 백호와 청룡, 창원 불곡사 일주문 좌우에 있는 용과 호랑이)조선시대 불교가 쇠락하자 절은 백성들을 절집으로 이끌기 위해 산신, 칠성, 용왕을 삼성각에 따로 모시기 시작했다.

절집 안에서 가장 흔하게 호랑이를 볼 수 있는 곳은 산신각이다.

호랑이는 산신이나 산신의 사자(使者)로 절집의 산신탱화나 무속의 산신도에 그려졌는데, 호랑이는 산에 사는 영물로 산신 대접을 받기도 하지만 산신의 사자로도 믿었기 때문이다.

나한전에 가도 호랑이를 길들인 고양이처럼 귀엽게 다루고 있는 나한님을 흔히 볼 수 있으며 나한 탱화에도 많이 등장한다.






인도불교에서의 나가(Naga)는 중국으로 들어와 뱀의 몸을 가진 신령한 용으로 변하는데, 부처님을 보호하는 호불용, 부처님의 법을 지키는 호법용으로 부르게 되었다 한다.

법당 부처님 머리 위 닫집 안에는 반드시 호법용이 등장하는데, 닫집은 부처님이 살고 계신 궁전을 의미하는 걸로 적멸궁, 내원궁, 도솔궁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보개(寶蓋)라고 해서 부처님을 보호하는 보배로운 덮개 역할을 한다는 의미란다.

(익산 숭림사 보광전 닫집, 완주 화암사 극락전 닫집, 논산 쌍계사 대웅전 닫집, 부안 개암사 대웅보전 닫집)






절집에서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동물은 물고기가 으뜸이다.

가락국의 왕비 허황후와 관련된 쌍어문양이 있는데 김수로왕릉인 납릉 정문 문설주 위에 피사 석탑을 가운데 두고 두 마리 물고기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그림이다.

고기 어(漁) 자가 들어간 고찰인 김해 신어산, 옛 가야 지역의 만어사, 부산 금정산 범어사, 포항 오어사 등도 물고기와 얽힌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목어(木魚)와 목탁(木鐸)은 어느 사찰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법구다.

목어는 나무를 기다란 물고기 모양으로 깎고 아랫배 부분을 깊게 파낸 후 아침저녁으로 예불 시작 전에 두 개의 둥근 막대기로 두드리면서 수중 중생들도 모두 해탈할 수 있기를 발원하는 중요한 법구로 사찰의 범종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다.

목탁은 일상의 법구로 쓰기 위해 목어를 휴대하기 편한 형태로 작게 변화한 것이다.

목탁의 양쪽에 있는 둥근 구명은 물고기의 두 눈이고, 두 구멍을 연결한 직선 홈은 물고기의 입이며, 손잡이 부분은 물고기의 꼬리 부분이 된다.






이 책은 사찰 안의 '보물 찾기'다.

위에서 거북, 호랑이, 용, 물고기 4가지 상징물에 대해서만 살짝 소개를 했지만 더 많은 상징물에 대한 이야기들이 책 속에 담겨 있다.

쉽게 찾을 수 없으면 현미경으로 들여다보아야 볼 수 있을 만큼 작은 것도 있다.

불국사 현판 뒤 멧돼지처럼 찾기는 힘들지만 우연히 발견돼 모두가 찾는 '보물'도 있지만, 대개는 아무리 절집을 많이 다닌 사람들도 찾기 힘들 곳에 숨어 있다.

때로는 사찰의 주지 스님조차 행방을 모르는 동물과 식물이 즐비하다고 한다.

완주 송광사 천장의 게나 거북 그리고 물고기는 아무리 법당을 드나들어도 찾기가 힘들며, 김해 은하사의 어변성룡은 30년 이력의 법당 보살도 찾지 못한 보물이고, 풀숲에 가려진 여수 흥국사 대웅전 기단의 게는 절에 사는 스님도 처음 본다고 말한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사찰에 숨겨진 보물이 궁금하고 직접 찾아보고 싶다면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를 꼭 참조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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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네 2019-10-24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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