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3

알라딘: 한.일 근대문학의 관련양상 신론 김윤식 2001

알라딘: 한.일 근대문학의 관련양상 신론:

한.일 근대문학의 관련양상 신론 
김윤식 (지은이)
서울대학교출판부2001-07-10

양장본378쪽

목차
제1부

1. 한국 근대문학사의 두 시각
2. 한.일 이중어 글쓰기의 역사성
3. 지라르의 시선에 본 "참소설"

제2부

1. 조선작가의 일어 창작에 대한 한 고찰
2. 백철 비평이 보여주는 것

제3부

1. 문학적 과제로서의 "민족 에고이즘"
2. 한.일 근대문학 주고받기의 한 가지 사례
3. 한국 근대 문학사의 한 시선에서 본 김소운
4. 사소설의 미학 비판
5. 오에 문학과의 어떤 만남
6. 미완성의 형식과 완성의 형식

제4부

1. "전선기행"속의 조선문인들의 표정
2. 베이징. 1945년 초여름

제5부

1. 신라 천년과 연둣빛 미의식
2. "조선과 그 예술"과 "조선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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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윤식 (지은이)

1936년 경남 진영 출생. 서울대 명예교수. 1962년 『현대문학』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등단, 1968년 서울대 교양과정부 전임강사, 1975년 서울대 국문과 교수로 재임한 이래 문학사, 문학사상사, 작가론, 예술론, 비평, 에세이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의 연구와 글쓰기를 통해 한국 현대문학사의 기틀을 닦았으며 독보적인 학문적·문학적 성과를 이룩했다. 1973년 현대문학 신인상, 1987년 한국문학 작가상, 대한민국문학상(평론 부문), 1989년 김환태평론문학상, 1991년 팔봉비평문학상, 1994년 요산문학상, 2002년 대산문학... 더보기
수상 : 2008년 통영시문학상(청마문학상), 1994년 요산김정한문학상, 1993년 편운문학상
최근작 : <문학사의 라이벌 의식 3 (큰글자책)>,<문학사의 라이벌 의식 2 (큰글자책)>,<문학을 걷다 (큰글자책)> … 총 205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이제 새로운 세기를 맞이한 이 마당에 이 나라 근대문학사의 연구자에게는 어떤 자세가 요망되는 것일까.
이런 물음 속엔 한·일 근대문학사의 관련양상에 대한 검토도 포함될 터입니다. 이 점에 국한시켜 그동안의 제 생각을 정리해 본것이 이 책의 내용입니다.
일찍이 제가 이 과제에 나아가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한 것이 『한·일 문학의 관련양상』(1974)이었습니다.
20세기적 연구풍토, 특히 1970년대적 시대성을 반영한 저술이었지요. 그로부터 세기를 넘어서는 과정에서 제가 얼마나 변했는가. 또한 원점 맴돌기인가에 대해 스스로 말할 처지는 못되겠지요.
다만 이번의 책 제목에다 <신론(新論)이라 토를 달아 놓음으로써 나름대로의 의미부여를 해 보았을 따름입니다.

-머리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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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근대문학 초창기에 관한 연구

김윤식 교수는 우리나라 근대문학을 연구한 학자다. 특히 비평분야에서는 매우 많은 저서들을 냈다. 엄청나게 많은 자료들을 찾아 정리해낸 노고를 인정받아야 하는 학자다.

그는 근대문학에서 일본과 우리나라의 관련양상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고, 그에 대한 책을 여러 권 냈다.

이 책도 그 중의 하나인데...

근대문학을 우선 국민국가가 건설되어 있어야 하고, 자본주의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야 하며, 반제 반봉건적인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근대문학 초창기에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한 바람에 이 분야에서 문제점이 발생했다고 한다.

작가들이 일본을 의식 안할 수가 없게 된 것이고, 자연스레 일본문학과 우리나라 문학이 관련을 맺을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임화의 "이식문학론"을 들고서 비판도 하고 있지만, 일본의 식민지가 된 이상 근대문학이라는 형식을 일본을 통해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음은 명백하다.

제도나 형식을 받아들이되 내용을 우리나라 것으로 채워나가려는 노력을 했고, 그것이 어느 정도 성공한 다음에야 비로소 우리나라 근대문학이 정립되었다고 할 수 있을텐데...

일본을 통하여 근대문학이 시작되었다고 해서 일본에게 고마워해야 한다거나, 일본이 아니었으면 우리나라 근대문학의 역사가 한참 뒤쳐졌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우리나라 역시 근대문학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었을텐데, 그 넘어감이 순탄하지 않게 된 것이 일제의 식민지배였으리라.

이 책에서는 많은 내용이 있지만, 일본과 우리나라 문인들의 교류라던가, 식민지 시대 문학의 언어로 인해 겪게 되는 일들에 대한 고찰이 주를 이루고 있다.

조선어로 글을 쓰지 못하는 현실도 있었고, 김동인 같은 경우는 일본어로 구상하고 조선어로 옮기려는 고충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임화의 경우는 일본 시인의 시에 화답하는 시를 쓰기도 하니, 근대 문학에서 일본과의 관계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그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고, 그것을 우리 문학이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가를 고찰하는 것이 학자들의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김윤식 교수와 같은 사람들의 연구에 힘입어 지금은 상당히 많이 진척이 되었겠지만.

교과서에서 배웠던 지식과는 좀 다른 면이 있다. 일본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근대문학, 또는 근대문학자들을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학을 연구하는 전문적인 사람들에게나 어울리는 책이기는 하지만, 전문적이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근대문학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책이다.

우리나라 근대문학의 원형이 여기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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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ye91 2014-08-06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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