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사회적 약자와 약자를 갈라 싸움 붙이는 것이 오늘날의 자본주의

김부겸 “인천국제공항 사태, 을과 을이 싸워선 안돼”

김부겸 “인천국제공항 사태, 을과 을이 싸워선 안돼”
뉴시스 입력 2020-06-26

"비정규직 줄이고 정규직 늘리는 게 맞아"
"文정부 가치는 사회적 약자 편 드는 것"
"어렵다 방치하면 양극화만 심해질 뿐"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의 정규직 전환을 두고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을과 을이 싸워선 안 된다”며 비정규직 전환이 옳은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사회적 약자와 약자를 갈라 싸움 붙이는 게 오늘날의 자본주의”라며 “같은 노동자인데도 누구는 정규직, 누구는 임시직, 누구는 계약직, 누구는 파견직으로 가른다. 그렇게 해놓고 노노(勞勞) 갈등을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굴레를 깨야 한다. 누가 뭐래도 정부와 지자체는 비정규직은 줄이고, 정규직을 늘려가는 게 맞다”며 “야당과 일부 보수 언론은 어떻게든 정부와 여당을 공격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지금처럼 을과 을로 갈라서 싸움을 조장하면 정작 피해는 누구에게 돌아가겠느냐. 결국 노동을 제고하고 급여를 받아 생활하는 대부분의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정규직 전환은)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었다”며 “무릇 정치의 목적은 가치 실현이고 문재인 정부의 가치는 ‘사회적 약자의 편을 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못하니 정부가 나서는 것이다. 정부는 노동자를 분열시키고 사회적 약자끼리 대립시켜 차별하는 잘못된 경제 시스템을 해소해야 한다”며 “어려운 일이라고, 시간이 걸린다고 놔두고 방치하면 우리 사회의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뿐”이라고도 우려했다.

이어 “공정은 취준생과 공항공사 보안팀 사이가 아니라, 노동자에게 가야 할 인건비를 줄여 자신의 배만 채우는 기업과 기업의 모든 피고용인 사이에 지켜져야 한다”며 “양극화 해소를 위해 정부는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가야 한다. 청년 취업준비생을 위한 정책 마련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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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whang2020-06-26 09:53:18
사회적 최강자... 문재인..
모든 것을 양보하여 약자들과 함께하자.
급여부터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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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whang2020-06-26 09:51:30
사회적 약자 편이라고...??
웃기는 말장난 하지 말라.
애초에 말도 안되는 논리로 현혹한 것이잖아..

사회적 약자는 무슨 기준이며, 사회적 약자가 비정규직 뿐이더냐?
대학생도,
취준생도,
실업자도,
민초들도 약자이다..

사회적 최강자인 문재인만 호의호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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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누가 뭐래도 비정규직 줄이고 정규직 늘려야”
‘을의 갈등’ 촉발하는 통합당 겨냥 “소방인력 확충할 때도 보수 야당 반대 거셌다”

김도희 기자 doit@vop.co.kr
발행 2020-06-26 11:42:48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뉴스1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으로 ‘을과 을’의 싸움이 부추겨져선 안 된다고 밝혔다. 노동시장 양극화 해소와 비정규직 감소는 정부가 앞장서서 필히 해소해야 할 과제라는 입장도 견지했다.

정확한 사실 확인은 뒷전으로 한 채 노동자 간 갈등,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의 분노를 부추기는 것에 혈안이 된 보수언론과 보수정당의 행태에 대해서도 김 전 의원은 “싸움을 조장하면 결국 피해는 대부분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을과 을이 싸워선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본질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현재 청년들은 앞선 어떤 세대보다 치열한 경쟁을 해온 세대이다. 그래서 공정성에 민감하다”며 “‘나는 죽어라 공부해도 정규직이 되기 어려운데 왜 누구는 별 노력도 없이 쉽게 정규직이 되는 거지?’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공정하지 않다고 보고 억울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 문제의 저변에는 청년 취업의 문이 좁다는 불만이 있다. 일자리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해주지 못하는 정부에 대한 불만도 크다”며 “백번 이해한다. 저부터 책임감이 무겁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김 전 의원은 “현상에 가린 본질을 봐야 한다”며 “이런 식으로 사회적 약자와 약자를 갈라 싸움 붙이는 것이 오늘날의 자본주의”라고 지적했다.

그는 “같은 노동자인데도 누구는 정규직, 누구는 임시직, 누구는 계약직, 누구는 파견직, 가르는 것이다. 그렇게 해놓고 노노(勞勞) 갈등을 조장한다”며 “이 굴레를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누가 뭐래도 정부와 지자체는 비정규직은 줄이고 정규직을 늘려가는 게 맞다. 제 결론은 이렇다”고 밝혔다.

그는 취업준비생과 정규직 전환 대상에 오른 비정규직 노동자 모두 공고한 불평등 울타리에 가둬져 있던 사회적 약자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정은 그 두 집단 사이가 아니라 노동자에게 가야 할 인건비를 줄여 자신의 배만 채우는 기업과 기업의 모든 피고용인 사이에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이 행정안전부 장관이던 시절 부족한 소방인력 확충을 추진하던 경험을 떠올리며 “그때도 보수 야당의 반대가 거셌다. 어떻게든 예산을 안 주려고 온갖 이유를 갖다 붙이며 시간을 질질 끌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래 놓고서는 지금 와서 야당과 일부 보수 언론은 한 카카오톡 화면을 캡처해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팀의 연봉이 5천만 원이 될 것이라며 왜곡 과장하고 있다. 어떡하든 정부와 여당을 공격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며 “아무리 그렇더라도 지금처럼 을과 을을 갈라서 싸움을 조장하면 정작 피해는 누구에게 돌아가겠나. 결국 노동을 제공하고 급여를 받아 생활하는 대부분의 국민(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무릇 정치의 목적은 가치 실현이고 문재인 정부는 늘 을의 처우개선에 힘을 기울여 왔다”며 “기업이 어려우니 정부가 나서는 거다. 정부가 노동자를 분열시키고 사회적 약자끼리 대립시켜서 차별하는 잘못된 경제 시스템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려운 일이라고, 시간이 걸린다고 놔두고 방치하면 우리 사회의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뿐”이라며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가야 한다. 청년 취업준비생을 위한 정책 마련에 제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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