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6

허근욱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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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근욱 [위키백과]

허근욱(許槿旭, 1930년 ~ 2017년)은 대한민국의 작가, 소설가, 문인, 방송인이다.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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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3월 28일 일제 강점기 조선 경성부에서 변호사 겸 독립운동가 허헌과 문화 유씨 유덕희(柳德禱, 또는 유문식(柳文植))의 딸로 태어났다. 위로는 이복 언니 2명이 있었고, 둘째 언니가 독립운동가 겸 여성운동가 허정자(허정숙으로 개명)였다. 유덕희에게서는 첫 딸이었다. 그 아래로 음악가인 여동생 허선욱과 허기욱, 허영욱, 허선욱 그리고 북조선에서 외교관을 역임한 허종욱 등이 태어났다.

아버지 허헌은 일제 강점기 당시 민족 변호사로 활동했고, 독립운동가의 변호를 서던 중 신간회, 근우회에서 활동하던 황해남도 신천 출신 유덕희를 만나 그를 낳았다. 그 뒤 허헌의 본부인 정긍자가 사망하자 허헌은 유덕희와 재혼하였다.

어머니 유덕희는 신천군 월정리의 개화인사 유태정(柳泰正)의 딸이었다. 유태정은 지주가문 출신으로, 대지주인 유동승(柳束昇)의 아들이었으며 한성에 유학하여 동양의과대학을 졸업하였다. 개화사상을 가진 부모의 후원으로 한성부로 상경하여 신문물을 배웠으며, 이화학당 재학 중에는 이화학당의 학생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화여자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으로 진학했다. 해방 후에도 계속 가족과 함께 경성에서 체류하다가 1948년 4월 이화여대 영문학과 재학 중 남로당 당수이자 독립운동가, 사회주의자였던 아버지 허헌, 이복 언니 허정숙 등을 따라 월북하였으며 평양러시아어대학에서 수학했다. 그뒤 아버지 허헌은 북한 최고인민위원회 의장이었고, 언니 허정숙은 북한 문화선전상, 보건성부상, 사법상, 최고재판소장,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등을 지냈다.

그러나 북한 생활을 숨막혀했던 그는 1950년 남편 박노문 등과 함께 자신이 추구하는 문학과 자유를 찾아 월남한다. 그 해 6월 한국 전쟁 중에 이복 언니 허정숙 등을 만났지만 이내 그는 남편과 아들을 데리고 1·4 후퇴 때 남으로 내려갔다. 이후 호적 없이 가명으로 살기도 했다.[1] 한때 제1공화국 기간중 남편 박노문 등과 함께 북한의 간첩 혐의를 받고 체포, 수감되기도 하였다. 그의 아버지 허헌과 이복 언니 허정숙이 북한의 고위층이라는 이유로 혐의가 없었는데도 여러 번 의심을 받기도 했다.

그 뒤 자신의 출생과 관련된 고초를 겪은 후 글쓰기에 전념하면서 1959년 KBS 방송국 작가실 집필이 되었으며, 1960년에는 문단에 등단하였다. 그뒤 KBS 방송국의 집필담당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다가 1989년 정년 퇴임하였다. 2001년에는 아버지 허헌에 대한 사실적인 기록을 담은 전기문 《민족변호사 허헌(許憲)》을 출간하였으며, 딸의 시선에서 바라본 허헌의 삶에 대한 진솔한 기록이 돋보이는 저작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자전적 소설 《내가 설 땅은 어디냐》(1961)를 비롯하여 《흰 벽 검은 벽》(1963), 《맹가나무 열재 이야기》(1976), 《끝나지 않는 겨울》(1982) 등이 있다.

1984년 KBS 방송국 집필담당 전문위원이 되고, 1987년 KBS 방송국 사회교육국 전문위원[2] 이 되었다가 1989년 12월 KBS 방송국에서 정년퇴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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