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6

알라딘: 우리는 통일 세대 - 미래 세대를 위한 북 바로 알기 김이경 (지은이)

알라딘: 우리는 통일 세대

우리는 통일 세대 - 미래 세대를 위한 북 바로 알기   
김이경 (지은이)초록비책공방2020-03-20








































8.9 100자평(1)리뷰(8)
282쪽
책소개

북녘 사람들의 의식주 생활, 교육, 종교, 의료와 경제 활동을 비롯해 자연재해로 인한 식량난, 국제 제재 등과 같은 국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은 북의 역사와 그 속에서 피어난 그들만의 독창적인 문화예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2001년 금강산 민족통일대토론회 실무를 맡은 후 다양한 남북 민간교류를 추진하며 15년 동안 북을 일상적으로 방문한 ‘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 김이경 이사는 가짜뉴스와 편파 보도에 가려진 북에 대한 왜곡된 인식에서 벗어나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북의 진짜 모습을 제대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12년 의무교육제도, 경쟁력 있는 예능 및 영재교육, 헌법으로 보장하는 종교 활동, 전 인민 주치의 제도와 무상의료 정책, 기본적인 의식주용품의 배급제, 지하자원을 활용한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세계 최대의 목장 건설 등 분단 70여 년이 지난 지금 북녘 사회는 경제 강국을 목표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지만 우리는 북에 대한 가짜뉴스와 언론의 편파 보도로 인해 여전히 북을 굶주림과 학살이 난무한, 자유가 없는 가난한 나라라고 알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성큼 다가온 평화의 시대 북을 제대로 바라보고, 지금껏 가졌던 북에 대한 편견을 벗어버릴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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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우리의 미래, 통일 시대

1장. 북녘 청소년의 성장기
북녘 청소년들의 꿈
조선을 위하여 배운다
북녘의 교육 환경
북녘 10대들의 생활
북녘의 대학생들

2장. 북녘 인민들 삶의 이모저모
북녘 사람들의 경제 활동
10년간 군 복무를 하는 북녘 청년들
북녘 청년들의 성인식
북녘 사람들의 삶과 꿈
북녘의 의료 정책
북녘에서의 종교 활동

3장. 북 현대사를 알아야 지금의 북이 보인다
북 정권 수립과 민주개혁
한국전쟁 이후 북의 경제 건설
1950년대 소련의 외압과 북의 민족자립 경제 건설의 길
1960년대 중소 분쟁의 격랑과 북의 선택
1970년대 유일사상 체계의 확립과 계승 문제
1980년대 북 전역에 퍼진 주체사상화
1990년대 무너지는 사회주의 앞에 홀로 선 북의 운명
2000년대 자주적으로 닦은 경제 활성화의 기반
2010년대 경제 강국으로 나아가는 김정은 시대

4장. 현대사와 함께 성장한 북녘의 문화예술
북녘 문화예술의 특징
남북이 전혀 다르게 이해하는 독립운동사
항일 무장투쟁에서 피어난 문화예술
해방 이후 북녘 문화예술의 방향
고난을 극복하기 위한 김정일의 음악정치
김정은 시대의 열린 음악정치

부록. 평양을 보면 북이 보인다
녹색 도시
인민들의 삶의 터전
사상의 도시
유구한 역사의 도시
도시의 미학을 꿈꾸는 평양

에필로그. 통일을 준비하는 긴 기다림의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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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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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7~8 실제로 북녘은 어떤 곳일까? 나는 2001년부터 2014년까지 남북 양쪽 정부의 허가를 받고 북을 내 집같이 드나들며 다양한 민간교류를 연결했다. 내가 가본 북녘은 병영 사회가 아니었다. 감시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한 명도 없었다. 모두 활달하고 당당했다. 그들은 정이 넘쳤으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구가하며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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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44 일등부터 꼴등까지 사진과 함께 붙여놓은 성적표를 학교 복도 에 게시해놓은 것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충격을 받는다. ‘사회주의는 평등을 지향한다면서 왜 경쟁을 조장할까’, ‘과도한 경쟁은 단결을 해치지 않을까’라는 궁금증을 갖는다. (……) 경쟁하지 않아도 나라에서 취직을 보장해주면 어느 학생도 좋은 성적을 받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그러면 전체적으로 학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고, 국가가 절박하게 요구하는 인재 양성도 어려워진다. (……) 유치원 때부터 아이들의 숨은 재능과 천성을 찾아내려고 고심하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공부에 대한 의욕을 높이려고 갖가지 대책을 세운다.
성적 경쟁은 당연하다. 소학교에서부터 성적표를 학생 얼굴과 함께 복도 게시판에 붙이는 것, 낙제 제도와 재시험 제도, 전국 경시대회, 시도별 수재학교 등이 북에서의 아이들을 질 높은 공부를 하게 하는 경쟁 방법들이다. 접기
P. 83~85 북녘의 군인들은 경제 건설에서도 큰 역할을 한다. 인민들이 험한 일을 하는 모든 곳에서 앞장서는 풍경을 흔히 볼 수 있다. 공사장에서도 힘든 공정을 맡아서 하고, 농번기에는 농사일을 돕는다.(……) 북녘의 인민들은 집에 사고가 나거나 급한 일이 생길 때 가장 먼저 찾는 것도 군대이고, 수도꼭지가 고장 나도 군대로 연락한다니 군대에... 더보기
P. 108~109 이 무상의료제는 의사담당구역제로 점차 확대되어 전 인민이 주치의를 갖게 되었으며, 1980년 이 보건의료 체계를 ‘인민보건법’으로 법제화했다. (……) 북의 무상의료는 진단, 검사, 치료, 수술, 입원 등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 일체를 말한다. 북의 전인민주치의 제도는 태아 때부터 산부인과 의사에게 관리받는 것을 시작으로 14세까지는 소아과 담당의사에게, 그 이후는 내과 의사에게 건강을 관리받는다.
시도 인민병원에서 완치되지 않은 난치성 중증 환자들은 조선적십자병원과 같은 더 높은 급의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급성환자는 직승기(헬리콥터)로 이송되기도 한다.
참고로 평양산원과 옥류아동병원 등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병원은 고위급 인사나 재력가들만 이용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특히 평양에 거주하는 산모 중에서 아이를 처음 출산하는 경우 모두 평양산원을 이용하며 전국에 있는 세쌍둥이, 네쌍둥이 태아들은 모두 평양산원에서 출산한다. 또 옥류아동병원을 보더라도 아이들 심장병 수술을 3,000건 이상 모두 무상으로 했다니 집안에 중환자가 생기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비교된다. 접기
P. 190 우리나라에서는 북이 경제 발전을 하려면 엄청난 지하자원을 대량 판매할 것으로 생각하며 남북경협으로 북의 지하자원을 가져오는 방안에 관한 논의가 횡행하고 있다. (……) 북에서 추구하는 경제 개발 모델은 지식경제 강국 건설이다. 지식경제 강국이란 현대 과학기술을 원동력으로 첨단산업을 육성 해 선진 지식경제 체제를 갖추고 있는 국가이다.
북에서는 이러한 방식으로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전민 과학기술 인재화’를 실현해 유능한 과학기술 인재들을 육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11년 의무교육 제도를 12년으로 개편하는 한편 교육혁명의 구호를 내세우고 교육 현대화 사업을 독려하고 있다. 또한 첨단산업을 기둥으로 하는 인민경제의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 정보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려고 분투하고 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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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이경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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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한반도 평화와 6.15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통일연대’ 사무처장으로 금강산 민족통일대토론회 실무를 맡으면서 북녘을 오가기 시작해 이후 15년 동안 일상적으로 북을 오가며 다양한 남북 민간교류를 연결했다.
북의 수많은 탁아소와 유치원, 학교를 드나들었고, 공장을 짓는 현장에도 있었으며, 평양도 수차례 관광하였다. 이를 통해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차이를 알게 되었고, 북에 대한 수많은 왜곡된 인식을 넘어 북 사회의 시스템과 공동체 사회의 장점도 이해하게 되었다.
그동안 북을 오가며 보고 듣고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북의 교육, 종교, 경제 등의 생활상과 북의 역사와 문화를 객관적으로 알려줌으로써 앞으로 통일 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가 북녘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2004년 인도적 지원단체인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를 창립하였으며, 2018년부터 ‘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를 창립하여 상임이사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좌충우돌 아줌마의 북맹탈출 평양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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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우리는 통일 세대>,<좌충우돌 아줌마의 북맹탈출 평양이야기> … 총 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미래 세대들은 왜 북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게 되었나

2020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서 우리나라 만18~20세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분단 유지를 원하는 응답자는 46.7퍼센트, 남북통일을 원하는 응답자는 40.5퍼센트이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가 교과서에 실린 정도로 온 국민의 소원이 ‘남북통일’이었던 예전과는 사뭇 다른 결과이다.
통일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로는 북에 대한 적대감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에서도 북을 적국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51.3퍼센트이지만, 우방국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6.3퍼센트에 그쳤다.
이처럼 미래 사회를 이끌 젊은 세대들이 북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된 것은 왜일까? 분단 70여 년이 지난 지금 북녘 사회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지만 우리는 북에 대한 가짜뉴스와 언론의 편파 보도로 인해 여전히 북을 굶주림과 학살이 난무한, 자유가 없는 가난한 나라라고 알고 있다.

굶주림과 학살이 난무한 사회가 아닌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경제 강국을 꿈꾸는 나라

실제 북녘은 어떤 곳일까? ‘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 김이경 이사는 2001년 금강산 민족통일대토론회 실무를 맡은 후 다양한 남북 민간교류를 성공적으로 연결하며 15년 동안 북을 제집처럼 드나들었다. 목적의식을 두지 않고 일상적으로 북을 드나들었던 저자는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북녘 사람들이 당당하게 자유를 누리며 우리와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12년 의무교육제도와 경쟁을 기반으로 학교에서 책임지는 예능 및 영재 교육, 종교의 자유를 헌법으로 보장하고 자유롭게 종교 활동을 하는 사람들,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주치의를 두고 낙후한 의료설비는 의사들의 정성스러운 치료로 보완하는 북의 무상의료정책, 투기의 대상이 아닌 거주의 목적으로 국가에서 제공하는 무상주택, 기업소 실적에 따라 빈부의 격차는 있지만 기본적인 의식주용품을 공평하게 제공해줌으로써 돈이 돈을 벌어다 주는 급격한 빈부 차이가 생기지 않게 해주는 경제 정책 등 왜곡된 시각을 걷어내고 바라보는 북녘의 모습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다.
김정은 시대를 맞이하여 북의 목표는 ‘경제 강국’이다. 전쟁 대비 살상의 무기라고 생각했던 북의 핵 보유는 미국과의 평화 공존을 위한 협상의 무기이며, 이를 바탕으로 북은 경제 강국 건설에 본격적으로 매진하고 있다.
북은 지하자원을 활용하여 주체철, 주체비료, 린비료, 비날론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전 인민 과학·기술 인재화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90년대 중반 자연재해로 인해 야기된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책으로 동양 최대인 대관령 삼양목장의 25배, 세계 최대인 뉴질랜드의 마운트 팸버스테이션 2배 크기의 세계 최대의 목장 ‘세포등판’을 건설하여 북녘 인민의 삶의 질도 향상하고 있다.

분단 시대에서 통일 시대로
통일된 나라에서 살아갈 미래 세대를 위한 북녘 이야기

통일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남북통일을 가로막는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부담’을 꼽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경제 강국을 향해 발전하고 있는 북의 진짜 모습을 들여다본다면 이는 터무니없는 기우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남북통일은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경제 성장의 잠재력으로 작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아시아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무언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와 다른 것은 틀린 것이다’라는 사고방식은 지양해야 한다. 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 또한 마찬가지이다. ‘북은 빨갱이 나라’라는 극단적인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 북녘 사회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과 우리가 잘 몰랐던 북에 대한 솔직한 질문과 토론, 북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열려 있는 마음이야말로 북을 제대로 이해하고 통일 시대로 한 걸음 다가가는 초석이 될 것이다.
북녘 사람들의 의식주 생활, 교육, 종교, 의료와 경제 활동을 비롯해 자연재해로 인한 식량난, 국제 제재 등과 같은 국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은 북의 역사와 그 속에서 피어난 그들만의 독창적인 문화예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북을 제대로 바라보고, 지금껏 가졌던 북에 대한 편견을 벗어버릴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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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통일 세대

민족 간부 양성을 전문으로 하는 고등교육기관은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개성성균관종합대학읋 비롯한 3개의 종합대학과 평양 이과대학,평양외국어대학평양의과대학, 등의 단과대학,교원 양성 사범대학과 교원대학이 있으며 고등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61-)

소학교 졸업만이면 학교에서 성교육을 한다. 성에 대한 호기심으로 학생들이 사고를 칠 까 봐 교사들이 노심초사하기도 한다. 러브모텔이 없는대신 연인들이 맞벌이하는 친구 집을 낮 동안 빌리기도 한다는데 애정행위를 위해 집을 빌려줄 정도면 북에서도 이런 일들이 그리 낯설지 않은 것 같다. (-89-)

우리가 김일성 주석이 소련의 지원으로 탄탄한 독재자가 되었다고 알고 있지만 실상은 반대이다.김일성 주석은 항일 빨치산 세력만으로 정부를 구성한 것은 아니었다.월북한 박헌영과 남로당 계열,연안에서 중국공산당으로 활동하던 독립동맹 계열,소련 출신 조선인 등 여러 세력이 연대하여 정부를 수립했다. (-142-)

우리나라가 수출 중심 경제라면 북녘은 내수를 중심으로 한 자립적 경제 구조이다.사람들은 북이 폐쇄적이어서 대외 무역이나 자본 도입에 소극적이라고 생각한다.그러나 북의 무역이나 자본 도입을 가로막은 것은 바로 미국의 대북 제재 정책이었ㄷ가. (-186-)

왕재산경음악단은 1983년 결성된 북 최초의 경음악단이다. 16명으로 구성된 전속 악단과 6명의 가수 및 16명의 무용수 등으로 구성된 일종의 대중음악 밴드이다.'왕재산'이라는 이름 역시 항일 무장 투쟁 시기 김일성이 활동한 경음악의 특성을 살리면서 민족적 선율의 고유한 정서와 흥취를 잘 나타낸 노래와 현대 무용작품들을 많이 창작했다. (-229-)


이렇게 마련한 '평양시 복구 건설 총계획'은 평양 중심부를 소통과 참여의 공간으로 상징화하고, 6~7개의 사로 다른 소지역들이 도시 내에 고르게 분포하면서 인문환경과 어우러진 도시를 건설한다는 것이었다. 평양의 소지역 내에는 생산시설과 작물 재배ㅡ 공원과 녹지, 탁아시설 및 교육시설과 문화시설을 함께 배치하여 지역간 완충 역할을 하게 함으로써 하나의 지역이 일정 크기 이상으로 확장되는 것을 억제했다. (-271-)

얼마전 뉴스가 생각났다. CNN 발 김정은 사망 소식이다.그 뉴스는 가짜뉴스라는 것이 판명 났지만, 우리는 그 소식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인식과 왜곡, 오류를 동시에 접하게 된다. 북한 뉴스라면, 부정적인 뉴스이면 과장하고, 확산시킨다.그 반대로 긍정적인 뉴스는 축소시키거나 아예 내 보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북한 뉴스를 선입견으로 바라보게 되며, 낡았고,낙후된 나라로 인식하고 있다.그러나 이 책에는 북한의 새로운 이야기들을 말하고 있었다.실제 북한에 다녀온 '한반도 평화와 6.15 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통일연대' 사무처장이었던 김이경씨는 자본주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북한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언급하고 있으며,국가보안법에 걸릴 수 있는 빌미들은 책에 쓰여지지 않고 있다.그만큼 우리에게 북한은 조심스럽고,은밀한 나라이며, 폐쇄적인 국가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사유재산만 인정하고 있지 않을 뿐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가고 있었다. 아파트 시설은 한국보다 낙후된 상태이지만, 있을 것은 다 갖추고 있는 편리 시설이다. 대학교의 목적은 당 간부를 위한 조건을 달고 있으며, 각종 혜택들을 누리고 있다.더군다나 성교육에 철저한 북한 사회 내부에서 남녀간의 자유로운 연애들도 관찰되고 있었다.하지만 북한에 대한 역사적인 부분은 우리가 크게 다루지 않고 있다.북한의 항일 운동이나 ,빨치산 운동은 북한 체제에 대한 이해의 중요한 사료이지만, 우리는 그즐의 역사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단군조선의 역사 또한 한국은 그 시간를 기원전 2333년으로 보고 있지만, 북한은 기원전 3세기경으로 보는 특이한 점을 볼 수 있다.


한미 동맹 훈련은 북한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들에게 깊은 땅 속 지하철은 방공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미동맹훈련은 북한의 경제가 마비될 정도로 위험한 훈련으로 생각하고 있다.더 나아가 북한이 왜 미국을 혐오스럽게 생각하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1995년 경 북한에서 일어난 홍수로 인해 북한 사회가 크게 흔들렸으며, 굶어죽는 기아가 속출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었다는 것은 이 책에서 놓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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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도리 2020-05-14 공감(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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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비론이 없는 당황스러움.

통일을 지향하는 시민의 입장에서 북한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어느 정도일까?

정전 70년이 넘어서는 오늘날의 한국과 북한은 여러 가지에서 이질적인 사상과 체계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통일을 이야기하지만 단지 같은 뿌리를 가진 민족이라는 이름만으로는 너무 멀리 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이 책을 선택한 시작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당혹스러움이 묻어났다.
불편하고 꺼짐직한 무언가가 스멀거린 때문이다.

그리고 잠시 생각을 해 보니 이 책은 이제까지 북한에 대해 다루는 책들이 가진 기본적인 정형률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양비론이다.

내가 이제까지 읽었던 북한에 관한 책들은 대부분 ‘북한은 이러한데 이것은 이렇다.’라는 해설이 들어있다. 그 해설이란 북한과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우리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양비론적 해석이다. 그 때문에 북한에 대한 책들은 대부분 우리 체제의 우월함을 느끼게 만들고 불쌍한 북한 주민을 위해서라도 통일을 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생각을 이끈다.

그런데 이 책은 ‘북한은 이러하다.’로 끝이 난다. 게다가 북한에서의 ‘이러한 정책, 이러한 사례는 주민에게 호응을 받았다. 또는 성공했다.’ 식으로 그 현상을 적어낸다.

이러한 표현은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느꼈던 당혹스러움과 불편함의 정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의 주적이며 불바다 발언과 비이성적이고 색광에 불과한 지도자들의 모습만이 북한의 진실된 면모라는 시각으로 긴 시간을 살아온 대한민국인에게 양비론이 없는 이 책은 너무도 큰 도발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동안 생각난 것은 ‘찬양, 고무’와 같은 국가보안법이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국가를 이룬다는 것은 참으로 거창한 노릇이 아닌가?

천하의 폭군으로 알려졌던 연산군도 굶주리는 백성을 걱정하였다는 신록의 기록이 있다고 하고, 잔혹한 독재자이며 친일 매국노였던 박정희도 부패한 정권을 이끌면서도 경제 발전을 도모했다.

그렇다면 색광이며 절대적 군주로 알려진 북한의 지도자들은 국가를 이루기 위한 어떤 행위도 도외시 한 채 단지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고혈만 짜내며 살아왔을까?

이 책은 적대적 관점의 대상에 대해, 우리가 당연히 여겼던 강요된 질서를 향해, 그곳의 삶을 아무런 해설 없이 북한 사람의 관점인 양 이야기한다.

때로 일상생활에 대한 빈약한 한국과의 비교는 ‘이쪽은 이래요.’라는 이야기가 ‘이쪽이 조금 더 행복한 면도 있지 않나요.’라고 읽히는 경우도 있다. 보통의 다른 나라 소개 책이라면 무난히 읽힐 수 있는 부분도 북한의 이야기라면 읽으면서도 조심스러워진다.

그 만큼 긴 세월 적대했던 곳이었고 받아왔던 교육의 농도도 짙기 때문이며 이국의 나라를 소개하는 책을 읽으며 즐거워하기보다 스스로 자기 검열을 가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의 백미는 참으로 재미있게도 역사적 맥락을 찾아가는 부분이다.

더 정확히는 북한 성장 과정의 동력을 김일성이나 김정일의 말에서 시작하는 부분이다. 이런 말들을 보면 처음에는 ‘이건 교시 아닌가? 작가가 너무 대담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료적인 관점에서는 그게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도 정책의 시작을 대통령 또는 정치인으로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그것을 인용할 때는 그들의 경축사 등에서 그 원료를 끄집어내는 것이 통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기 검열을 가진 자에게는 이런 부분을 읽으면서 왠지 가슴 쫄깃해지는 맛 같은 것이 있었는데 그런 감정들을 교차하며 책을 읽는 재미 같은 것이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책은 북한과 관련하여 읽어볼만한 책임은 분명한 것 같다.

그것은 이 책의 기조 때문이다.

이 책의 기조는 아주 단순하다. ‘북한을 있는 그대로 보겠다. 그리고 그 시선은 밝은 면을 비추겠다.’이다. 그 때문에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북한의 이야기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북한이 얼마나 추악하고 잘못되었으며 폭발한 것만 같은 주민 불만과 그들의 처참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넘치고 넘치는 속에서 그나마 균형을 맞추어 비교해 볼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반공주의에 경도되었던 세대에게는 정말로 한번쯤 꼭 권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의 농도에서 자신의 자기 검열이 작동하는지, 만일 이 책이 적대적 대상의 국가가 아니라 이름 모를 어느 국가 소개 책이라 최면을 걸고 읽는다면 그것은 또 어떻게 읽힐지. 읽으면서도 이런 재미를 가진 책은 참으로 오랜만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북한의 밝은 면만을 조명한 이 책을 읽는다고 북한이 이상적 국가로 여겨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자유로운 학문의 추구가 가능하고 전 세계 모든 곳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소리 높여 북한의 어둠을 이야기하는 새터민이 넘쳐나는 이 땅에서 그만한 분별을 하지 못할 사람이 있겠는가?

내가 생각하는 상대의 모습만이 그것이라고 판단하는 우는 모든 전략의 실책으로 돌아오는 법. 상대의 모든 면을 있는 그대로 면밀히 분석해 볼 수 있는 자만이 나를 알고 상대를 아는 자로서 승리의 열쇠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통일을 생각하는 모든 세대에게 그 면을 다할 소중한 참고 자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런 사족마저도 오랜 기간 단련된 자기검열의 한 면일지도 모르겠지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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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dg 2020-04-01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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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우리는 통일 세대


📖 #우리는통일세대
#김이경
#초록비책공방

언제였지?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북한사진을 봤다.
외신기자가 찍은 북한의 실제모습?사진이었는데,
외신기자가 평양에서 잘 지내고 있는 것도 놀랍다고 생각했는데,
사진 속 평양의 모습도 충격이었다.
한 여름에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꼬마아이,
고층빌딩에 둘러싸인 길거리 모습.
다소 촌스럽긴 했지만 화려한 꽃무늬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신혼부부 등.
아니, 저렇게 자유롭게 돌아다녀도 되는거야? 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 내가 가지고 있는 그 북에 대한 고정관렴이 얼마나 심했는지 알만하다.
그리고 북한 여행상품이 그렇게 서구사회에서 특히나 미국에서 인기가 있다고 한다. (우리만 못가고 있었던 것이다. ㅋㅋㅋ)

책은 북한의 실제 모습을 알려주려 각 분야별 이야기가 많았다.
경제, 문화, 교육, 연애, 부동산, 과학 등등.
그들이 어떻게 나라를 자주적으로 지키고 일으키려는지, 그 노력들을 이야기해주는 책이라,
읽으면서 북에 대한 생각들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특히나 경제제재 조치 때문에 왕래가 어려운 북한이 그 어려움을 이겨내려한 자주적인 행보는 눈물겹다.

쿠바도 역시 오랜 미국의 경제 제재 때문에, 산업적으로 많은 폐해가 있었다. 의료분야도 많이 발달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오히려 예방치료가 잘 이루어져서 (의료산업이 발달하지 못해서, 발병 후 치료나 수술보다는 전국민이 건강해져야하므로 예방치료가 많이 발달해서 오히려 유학생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 순기능인가? ㅎ) 건강한 국가가 되었다고 한다.

잊을만 하면 미사일을 쏘는 북을 보면서 이해 되는건 아니지만,
빨간색만 보면 경기를 일으키는 우리나라 주요?언론들의 이야기만 알고 살기에는 참 아쉽다.
북이라는 사회는 이렇게도 사는구나,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좋은 책이다.

어쩧거나 저쩧거나 나의 조카는 통일이 아니 평화의 시대가 되지 않는 한 군대에 가야하잖나.
많은 이들이 통일에는 관심이 없어진다고 한다. 나역시 뭐 굳이 통일하냐? 이런 생각이긴하다.
허나, 같은 말하는 동일 민족임에는 틀림이 없고, 두루두루 잘 지내며 평화롭게는 살아야하지 않나?
그래서, 통일까진 아니어도 평화 공존은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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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중독 2020-04-01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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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편향 된 시점


읽다가 거부감이 너무 많이 들어 결국 책을 덮어버렸다.

처음 책을 받아볼때는 북한에 대한 보고서와 같은 느낌의 책일 것이라 짐작하며 기대했었다.
통일이라는 단어의 현실성이 더욱 짙어진 오늘날, 북한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더욱 모두에게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통일을 이룩할 수 있다. 그러나 그에 비해 우리가 아는 북한은 너무도 한정적인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직접 찾아보는 것이 아니라면, 현 북한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은 뉴스에서 해주는 이야기 뿐임으로.
그랬기에 해당 책의 소개를 보았던 나는 신이났었다. 북한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구나! 하고.
더불어 책을 받아보기 전 작가, 김이경분의 커리어를 보고는 더더욱 기대를 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거부감을 느낀 주 된 이유는, 너무 편향된 시선만을 가지고 적은 책이었기 때문이었다.
모든 국가는 분명 그 장단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북한의 체제와 사상의 장점을 부각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단점을 물어뜯는다.

분명 우리나라에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자본주의라는 체제는 분명 경제를 살린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만큼 단점이 따라올 수 밖에 없다. 이처럼 사회주의도 마찬가지이다. 장점이 있는만큼 단점이 있고, 시민은 좀 더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사회의 색깔을 구성할 뿐이다.

해당 책도 소개글 첫 문장으로 이렇게 말하였다.
“어떤 사회건 좋은 점과 나쁜 점이 공존하기 마련이다.”
이 소개글을 보고 나는 북한의 현 사회에 대한 편중되지 않은 시야로 적힌 책을 기대했다.
그러나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북한, 더욱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긍정적 시야로 이 책은 쓰였다 느꼈으며, 더욱 긍정적인 측면을 증폭시키기 위해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부정적인 면을 언급하며 깎아내리는 모습은, 혹은 북한의 상황이 부럽다하는 것은 나를 몹시 불편하게 하였다.

기대한 바와 달라 오는 차로 인한 불편함일 수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사실”을 알려주겠다는 목적성을 띄는 책일 수록, 개인적 의견이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책 자체의 내용은 다채로운 사진과 다양한 주제, 그리고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가 있어 북한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봐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을때는 경계하며 읽기를 바랄뿐이다.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의견인지를 구분하며 읽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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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티슈 2020-03-31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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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통일 세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 매우 유명하지만 요즘 세대들은 통일에 대해 역사책으로 배우는 사건이나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거나 체감하지 못하는 먼 대상에 불과 할 지 모른다. 그래서 올바른 교육을 통해 북한에 대한 인식을 냉정하며 받아들이며 관련 분야를 연구하거나 남북한 모두가 교류를 통해 서로를 존중하며 이해하려는 평화적인 노력과 메시지를 지속해서 주고 받아야 하는 것이다. 이런 절대적인 당위성이 존재하지만, 언제나 통일은 멀게만 보이며, 분단이 주는 아픔과 비용적 낭비는 지속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이런 통일문제, 북한과 북한학, 북한 사람들을 주목하며, 요즘 세대들이 느끼는 통일에 대한 솔직한 단상, 하지만 편견에 지나지 않고, 너무 우리의 관점에서 북한과 그곳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스친다. 물론 분단의 역사가 길며, 언젠가는 통일이 되겠지만, 그 반대로 영원히 서로 다른 국가로 남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부정적 해석이나 긍정적 해석 모두가 존중받아야 하며, 기성세대들이 생각하는 통일에 대한 생각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책임져 나갈 요즘 세대들은 북한과 통일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눈높이에 맞는 소개와 접근을 통해 알아보는 과정도 필요하다.

서로에게 일방적인 강요나 부담감을 주면 안되며, 이를 해결하는 절대적인 기준이나 방법은 서로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를 통해 교류하며, 상호작용과 인식을 통해 더 나은 미래나 현실적 문제 돌파를 위한 공감대 형성일 것이다. 책에서는 아주 작은 단위의 접근, 북한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과 우리 아이들이나 청소년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접근을 통해,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나 추구하는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말하고 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남북한의 현대사를 간략히 소개하며, 분단의 비극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물론 정치적인 성향이나 해석에 따라 받아들이는 개인의 해석차이나 의미전달은 전혀 다른 방향성으로 흘러 갈 수 있기에, 책을 통해 현실적으로 배우며, 지난 과거나 역사에 너무 집착하며 일방적인 해석을 하기보단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과 평화적인 자세를 통해 어떤 방향성을 그리며 통일문제에 대해 토론하며 접근해야 하는지, 책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통일 세대라는 말처럼, 누군가는 주도해야 할 시대적, 민족적 과업이 될 수 있는 문제, 책을 통해 관련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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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kidol 2020-04-06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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