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5

알라딘: [전자책] 기도 내려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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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기도 내려놓기 - 내려놓기  epub
법륜 (지은이)정토출판2013-09-05


기도 내려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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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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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샤인
ISBN : 9788985961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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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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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즉문즉설>의 저자 법륜스님이 전하는 자기 변화 프로젝트. 아직도 사람들은 이 종교 저 종교, 이 절 저 절 다니며 기도를 통한 영험을 찾아 헤맨다. 원하는 것이 성취되면 영험 있다거나 부처님의 가피를 입었다고 기뻐하고,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낙담하고 원망한다.

그러나 법륜스님은 <기도-내려놓기>에서 복을 부르는 기도와 화를 부르는 기도를 설명한 뒤, ‘모두 성취되는 기도’,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마음 다스리는 법’과 ‘화를 내려놓는 법’ 등 수행을 통해 자기 변화를 체험할 수 있게 안내한다.
목차
[서문] 기도하는 여러분께

Ⅰ. 기도의 힘
01 소원 성취를 비는 기도
02 윤회와 전생을 넘어
03 욕심 없는 간절한 발원
04 치유와 행복의 길을 찾아서
05 마음 다스리는 법
06 화 다스리는 법
07 몸을 낮추고 마음을 숙이고
08 매일매일 기도해야 하는 이유
09 자기 업을 분명히 알아야
10 기도를 방해하는 달콤한 유혹 - 마장
11 비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Ⅱ. 수행자의기도
12 기도를 해도 원하는 대로 안 될 때
13 가족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고 싶을 때
14 참회가 안 될 때
15 간절한 마음이 안 될 때
16 명상과 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17 게을러져서 기도하기 싫을 때
18 몸이 아파 절을 못 할 때
19 새벽에 하는 기도, 밤에 하는 기도
20 사경을 해서 얻는 공덕
21 집안이 잘되는 기도

Ⅲ. 한 시간의 행복
22 정토행자 참회수행법
23 삼귀의
24 수행문
25 참회문

Ⅳ. 내려놓기
26 현재에 깨어서 다만 알아차리기
27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부지런히 정진하라

[부록] 정토행자 참회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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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첫문장
우선 기도라는 말을 살펴봅시다.
붓다의 가르침은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 이렇게 살면 안 된다, 저렇게 살면 안 된다 하는 식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이렇게 하면 이런 결과가 나고, 저렇게 하면 저런 결과가 난다’라는 걸 알게 해주는 가르침입니다.
자유롭고 행복한 사람이 되면 아무 가진 것이 없어도 비굴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부족한 줄을 알아서 참회하는 사람은 어딜 가더라도 교만하지 않습니다. 비굴하고 교만한 것을 버리고 당당하고 겸손한 삶을 사는 것, 이것이 수행자가 살아가야 할 길입니다.
일어나는 사건은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닙니다. 그냥 일어나는 사건일 뿐입니다. 교통사고가 일어났다고, 회사에서 잘렸다고, 시험에 떨어졌다고 해서 반드시 나쁘다고만 볼 수도 없습니다. 그건 지금의 내 생각이고, 그런 일은 그저 하나의 현상일 뿐입니다. 그건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닙니다. 그걸 내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좋은 일이 되기도 하고 나쁜 일이 되기도 합니다. 수행을 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 때마다 ‘좋다, 나쁘다’에 항상 끌려 다니면서 괴로워합니다.  접기
아침부터 저녁까지 만나는 사람이 열 명인데 그 열 명을 다 미워한다면, 그건 지옥입니다. 열 명을 만나는데 열 명을 다 좋아한다면, 그럼 극락입니다. 같이 사는 남편을 미워하면 미워하는 본인이 제일 괴롭습니다. 남편이 담배를 피우건, 술을 마시건, 늦게 들어오건, 그건 남편의 인생입니다. 해가 지고 구름이 일고 비가 오는 것을 미워하면 얼마나 괴롭겠어요. 그건 그저 자연현상일 뿐입니다. 해가 지면 해가 지나 보다, 비가 오면 비가 오나 보다, 이렇게 날씨를 시비하고 미워하지 않듯이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괴롭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걸 일찍 들어오라든지, 술 먹지 말라든지, 담배 피우지 말라든지, 나만 쳐다보라든지, 그렇게 내 마음대로 하려고 하면 괴로워서 못 살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잘못된 관점, 괴로움이 생길 수밖에 없는 어리석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 남편을 고치려고 부처님께 빕니다. 그러고는 부처님이 자기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는다고 실망합니다. 이건 부처님이나 하느님한테 달린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자기의 어리석음에 있습니다.  접기
나를 버리고 내 것을 버리고 내 고집을 버리고 - yoosun3668
저자 및 역자소개
법륜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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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세상에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수행자이자 제3세계를 지원하는 활동가이며, 인류의 문명전환을 실현해가는 사상가다. 특히 현대인들의 불안과 소외감이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쉽고 명쾌한 즉문즉설卽問卽說로 사람들에게 괴로움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사는 지혜를 이야기해오고 있으며, 개인의 행복과 사회문제가 결코 둘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환경·사회·구호·통일운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에는 아시아의 노벨평화상이라 불리는 라몬 막사이사이상(국제평화와 이해 부문)을,... 더보기
최근작 : <법륜 스님의 행복 (양장본 특별 에디션)>,<지금 이대로 좋다 (2020 여름 리커버 에디션)>,<인생수업 (큰활자본)> … 총 115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지금 당신은 왜 기도하는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 여기 있습니다!
<마음 다스리는 법>과 <화를 내려놓는 법>을 통한 자기 변화의 가르침!

책 소개

자기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의 자기계발서 <기도 - 내려놓기> 출간
<즉문즉설>의 저자 법륜스님이 전하는 자기 변화 프로젝트

정토회 지도법사이며 평화재단 이사장인 법륜스님은 최근 새로운 책 <기도-내려놓기>를 출간했다. ‘즉문즉설 법회’에서 사람들이 삶의 다양한 어려움과 괴로움을 질문하면 법륜스님은 늘 명쾌한 해답과 함께 ‘기도하라’고 대답해 주었다. 기도를 통해 자기를 변화시킬 수 있고, 자기 변화를 통해서만이 참다운 행복과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모든 괴로움은 나의 무지 때문에 일어납니다. 눈을 안으로 돌리십시오. 그러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눈을 안으로 돌이키는 노력’이 바로 기도입니다. 그래서 저는 질문하는 분들에게, 그리고 기도에 대해 푸념하는 분들에게 “단지 기도할 뿐, 성취되고 안 되고는 그분께 맡기십시오”라고 말합니다.

아직도 사람들은 이 종교 저 종교, 이 절 저 절 다니며 기도를 통한 영험을 찾아 헤맨다. 원하는 것이 성취되면 영험 있다거나 부처님의 가피를 입었다고 기뻐하고,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낙담하고 원망한다. 그러나 법륜스님은 <기도-내려놓기>에서 복을 부르는 기도와 화를 부르는 기도를 설명한 뒤, ‘모두 성취되는 기도’,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마음 다스리는 법’과 ‘화를 내려놓는 법’ 등 수행을 통해 자기 변화를 체험할 수 있게 안내하는 책 <기도-내려놓기>.

행복을 부르는 기도, 화를 부르는 기도
마음을 다스리고 행복을 설계하다

불교를 비롯하여 모든 종교에서 기도하는 삶을 말한다. 하지만 실제는 어떠한가? 사람들은 흔히 기도를 통해 바라는 것을 이루면 행복해서 천국에 있는 듯하고, 이루어지지 않으면 고통스러워 지옥에 떨어진 듯한 반쪽짜리 기도를 하고 있다. 그럼, 온전한 기도는 어떠한 기도인가?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는 ‘제대로 된 기도법’은 무엇인가?

기도할 때에는 ‘뭐 해주세요’ 하는 내 욕심을 붙이면 안 됩니다. 욕심을 내려놓고 맑은 정신 밝은 눈으로 기도하면 그 기도는 영험이 있습니다. 원의 성취가 더 쉽고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중략) 기도를 거지가 푼돈 구걸하듯 하지 마세요. 큰 원을 세우고 그 원이 성취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바람직한 기도입니다.

비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살아가는 법

법륜스님은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며 소신공양한 문수스님의 49일 천도재 기간 동안 ‘24시간 정진 기도’를 하기로 한 것에 대해, “출가자가 기도를 통해 무언가를 바라는 것은 일체중생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기도는 무엇을 얻고자 하는 소극적 표현 방식이 아니라 적극적인 서원의 표현”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발원은 내 욕심을 버리고 내 고집을 버리고 원(願)을 세우고 그것을 성취하고자 하는 것을 말합니다. 발원은 깨닫겠다는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합니다. 다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깨달음을 구하는 것이 발원입니다.

새책 <기도-내려놓기>는 기도에 대해 올바른 관점을 정립할 수 있게 해준다.

⊙『기도-내려놓기』출간기념 저자 직강 즉문즉설 대강연회 ⊙
부산 | 2010. 8. 15(일) 오후3:00 부산KBS홀(3,000명)
대구 | 2010. 8. 21(토) 오후3:00 미정(2,000명)
서울 | 2010. 8. 22(일) 오후 2:00 장충체육관(4,000명)

‘기도’는 모든 종교에서 저마다의 형식과 내용을 가지고 행해지고 있다. 하지만 기도는 또한 각 종교의 영역을 넘어선 보편적인 가치를 가진 주제이기도 하다. 법륜스님은 이번 <기도-내려놓기> 출간기념 대강연회에서 종교와 종파를 넘어서서 ‘기도’의 본질적 의미를 되찾고, 올바른 신앙관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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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하심(下心)은 무었보다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심의 참다운 실천에 달렸겠죠  구매
현정 2010-10-23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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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과 조건에 행,불행을 맡기던 것을 멈추고 삶을 주체적으로 살기 위한 기도를 시작합니다. 참회수행을 하면 인생에 힘이 생긴다고 하네요.  구매
바다 2012-02-26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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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인은 아니지만, 자꾸 찾아 보고 또 보게 됩니다.  구매
아르토 2013-01-15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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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평화와 행복을 위해 어떤 기도를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주는 책입니다.  구매
더기 2011-08-26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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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게 지혜로운 마음인지, 배울 수 있는 참으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구매
redomt 2010-09-08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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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지 마세요, 배려하기 전 까지는. 새창으로 보기
지난 21일 즉문즉설 대구강연에서 2000석을 꽉 메운 좌중을 훑어보며 법륜스님은 말했다.



"여기 오신 분 중 결혼 안 한 사람 손들어 보세요."



앞자리에 앉았던지라 뒤를 돌아 둘러보니 수십 명의 사람들이 손을 들었다. 기혼자들에 비해 적은 수였으나 나름 간절한 마음을 갖고 지혜의 한 말씀 듣고자 찾아 왔을 터인데 스님의 답변은 의외로 단 한 줄이었다.



"결혼하지 마세요!"



이에 좌중의 기혼자들은 순간 일제히 '푸핫~' 뿜었다. 비혼들은 영문을 몰라 했지만 기혼자들은 결혼 그 하나로 모든 갈등과 고민이 파생됨을 알기에 공감했던 것이다. 한차례 웃음이 멎자 스님은 어리둥절한 비혼들에게 한 소절 더 덧붙인 문장으로 말하였다.



"결혼 하지 마세요, 단 수행하기 전까지는, 배려하기 전까지는."



결혼 10년차가 넘어가니 나름 결혼생활에 대한 비법 아닌 비법을 말할 수가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스님 말대로 '배려'에 있는 것 같다. '서로서로' 배려만 한다면 괴로울 일이 별로 없다. 어느 한쪽만 배려해도 안 되고 서로서로 상황 봐가며 오늘은 내가 양보하고 다음엔 상대가 양보하다 보면 싸움의 기술도 생기고 더 나아가면 '니가 다 이기세요'라며 굳이 내 방식을 고집하고 싶어지지도 않게 된다.



"결혼하기 전에는 결혼만 하면 소원이 없겠다 싶지만 결혼하고 나면 이제 자식만 낳으면 소원이 없겠다 싶지요. 자식을 낳고 나면 이젠 우리아이 좋은 대학 갔으면, 좋은 취직자리 얻었으면, 좋은 며느리 사위 봤으면, 손자 손녀 봤으면… 욕심이 끝이 없지요. 따지고 보면 다 이 욕심 때문에 괴로운 겁니다."



그러면 욕심은 어디에서 오나? 욕심은 어디에서 올까? 알고 나면 평범한 이 답을 나는 40여 년 동안 모르고 살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인간이 살아가면서 욕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터무니없는 욕심이라면 몰라도 '건전한' 욕심이라면 가져도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하였다. 이거나 그거나 다 욕심은 욕심일 뿐인데.



아무튼, 우리를 괴롭게 하는 이 욕심(욕망)은 왜 생기고 어디에서 올까. 스님(원조는부처님^^)은 '무지(無知)'에서 온다고 하였다. 즉, '참 진리'를 모르는 '무지' 때문에 욕심이 생긴다고 하였다. '무지'라굽쇼? 나는 정수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아하, 정말 그렇구나!



사실 따지고 보면 처음 듣는 말도 아닐 텐데 유독 내 나이 40대에 맞춤한 듯 꽂히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그러지 않고 여전히 이런저런 욕심을 부리며 살게 된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지금 이 순간 소소한 것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이 상황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백일의 약속, 백일의 기도



그러면, 지금 이 순간,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살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스님은 거창 할 것 없이 우선 백일동안 기도를 해보자고 한다. '이치를 깨치고, 습관을 거슬러 이겨, 꾸준히 정진'하기 위해 우선 백일 동안 먼저 해 보자고. 그 형식은 하루 세 가지를 하는데, 즉, 다음과 같다.



♣1. 108배와 명상을 통해 나를 돌아보는 한 시간의 마음 챙김

♣2. 고통 받는 이웃을 살리는 천원의 나눔

♣3. 하루 한 가지 세상을 밝히는 선행



108배는 불교 신자가 아니라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무슨 댄스나 에어로빅에 비하면 동작이 어려운 것도 아니니 마음만 먹는다면 운동하는 셈치고 해봐도 손해 볼일은 없을 것이다. 천원의 나눔 역시 하자면 쉽고, 한 가지 선행은 거창 할 것 없이 만약 선생님이라면 아이들에게 칭찬 하나, 이름 한번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아무튼 이렇게 세 가지를 행하면서 백일을 기도하면 자신의 '꼴을 알게' 된다고 하는데 자신의 꼴이 어떤지 궁금하지 않으신가. 나아가 이렇게 3년을 기도하면? 자신의 '업'을 알게 되고, 사람이 (좋게)변하니 운명을 (능히) 바꾸고, 스스로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하니 가다 쉬어도 본전을 넘을 테니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터.



법륜 스님은 <기도>(정토출판)라는 신간을 내고 현재 즉문즉설 순회 강연중이시다. 9월 5일 (9시 40분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즉문즉설과 더불어 백일기도 '입재식'을 한다니 지금 괴로운 사람은 피서 가는 셈치고 한번 가서 스님의 즉문즉설을 들어보라. 그 어떤 청량음료보다 시원한 순간을 맞을 것이다.



굳이 현장에 가지 않더라도 매일 아침 불교TV에서 9시 30분에 시작하여 15분 정도 하는 스님의 즉문즉설 녹화방송을 꾸준히 보는 것도 삶에 피가 되고 살이 되고….(웃음) 이러니 다른 종교를 가지신 분들이 오해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개인적으로) 정기적으로 절에 다니는 불교 신자는 아니다. 종교에 대해서라면 리처드도킨스에 혹하는 편.



그렇다 해도 부처님 예수님 공자님 등은 인류의 무지를 밝혀주는 아주 큰 등불이자 스승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저 감탄 할 뿐이다. 2500년, 2000년 전에 어쩜 그리 모두에게 자비롭고 평등하고 사랑이 가득한 설법들을 하셨는지 놀라울 뿐이다. 그들의 말씀을 잘 못 아전인수로 해석하는 자들에 대한 경고도 어쩜!



마지막으로 법륜스님의 한 말씀.

   

"이치를 모르고 길을 가는 것은 길을 모르고 길을 가는 것과 같고, 이치를 알고도 가지 않는 것은 길을 알고도 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위의 말을 4대강과 언론에 비추면 4대강 사업은 이치를 모르고 길을 가는 것과 같고, 언론은 이치를 알고도 길을 가지 않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PD수첩>이 있어 우리는 간신히 숨을 쉴 수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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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2010-08-27 공감(25)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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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한 당신~ 이제 마음을 쉬어라 새창으로 보기 구매
열심히 일한 당신! 마음을 쉬어라

‘왜 사는가?’하는 물음을 스스로 해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삶에 대한 본질적 물음이기도 하고, 지금 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화두같은 말이기도 하기 때문일 것이다. 날씨가 덥다. 여름이 더워야 제 맛이라고 하지만 지금의 도시열기는 정상적이지 않다. 휴가철이다. 휴가라고 어렵게 마련된 시간을 한가하게 <왜 사는가?>하는 궁극의 의문에 자신의 삶을 반추하며 사는 사람은 거의 없는 듯 하다. 그리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쉼’을 위한 휴가를 보내는 사람이 적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오히려 돈을 들여가며 평소때보다 더 격한 노동으로 휴가를 보낸다.

한가하게 책을 한 권 집어들었다. <기도 - 내려놓기>가 그 책이다. 비스듬히 누워서 읽기 시작하다가  점점 정좌하며 읽는 내 모습을 어느 순간 발견했다. 기도라는 것이 종교적 용어이기는 하지만 종교가 있건 없건 기도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는가? 

어릴 때는 항상 숙제많이 내 주는 선생님이 아파서 학교 못나오기를 기도했고, 못살게 구는 친구 어떻게 되기를 기도했다. 시험때마다 좋은 성적 받기를 기도했고, 대학에 합격하기를 기도했다. 지금은 일 편안히 하고 돈 많이 벌기를 기도하면서 살고 있고, 건강하기를 기도하고 있다. 어디 이것 뿐이겠는가 싶다. 그런데 ‘내려놓기’라니? 그 기도하는 마음을 내려놓으란 말인가? 처음에는 그랬다.

법륜스님은 기도에 대한 이러한 나의 인식에 대해 한마디로 말하고 있다. 바라는 바가 이루어지면 행복해서 천국에 있는 듯하고, 이루어지지 않으면 고통스러워서 지옥에 떨어진 듯 하는 반쪽짜리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고 일갈하고 있다. 

뭔가 한 대 맞은 느낌이다. 종교를 가진 많은 사람들조차도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자기 신앙에 대한 확신이 없는 말들을 한다. “에잇, 기도해봐야 소용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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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대학생들을 지도할 때의 일입니다. 어느 대학생이 민주화 시위에 참가했다가 집시법 위반으로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학생의 어머니는 날마다 절에 와서 기도했습니다. “우리 아들이 빨리 석박되게 해주세요.”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대학생은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곧바로 석방되었습니다. 3개월 만의 일이었습니다. 학생의 어머니는 부처님의 은혜와 가피로 아들이 석방되었노라고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석방 3개월 뒤, 아들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학생의 어머니는 저를 붙들고 “감옥에 그냥 있게 놔두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하면서 통곡했습니다. 아들이 석방된 것이 반드시 좋은 일만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오히려 나쁜 결과를 가져왔던 것이지요. 그러니까 우리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고 반드시 좋은 일만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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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은 서문에서 위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단지 기도할 뿐, 성취되고 안되고는 그분께 맡기십시오”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서 “다만 기도할 뿐, 그 결과는 어떤 것이든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기도는 모두 성취되는 것입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기도는 자신의 몸을 낮추고 마음을 숙이는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법과 화를 내려놓는 법에 대해서도 안내하고 있다. 

틱낫한스님의 ‘기도’라는 책에서도 기도할 때에는 ‘반드시 스스로를 통찰하라’고 가르친다. 서로가 분리된 존재가 아님을 깨닫게 되고 그러한 이해없이 미움과 원망, 질투와 분노의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은 올바른 기도가 아니라고 지적하는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또 틱낫한 스님은 기도를 할 때에는 온 몸, 온 마음을 다해서 해야 하며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으로 머리를 조아려 기도하는 불교승려나 가톨릭 수사들의 모습을 이야기하며 절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절은 자신을 낮추고 마음을 열어 땅에 엎드리는 겸허한 자세”라고 기도의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한마디로 내 욕구대로 해 달라고 비는 것이 기도가 아니라는 말이다. 스스로 겸허해지고 낮아져야 한다는 것이고 성찰하고 참회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것은 최근 종교분야 베스트셀러인 어어령님의 <지성에서 영성으로>에서도 그 간절함과 겸허함이 속속들이 표현되고 있다. 어느것 하나 부족할 것 없어 보이는 분이 하느님을 찬탄하고 그 분에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으며 고백하는 모습은 자못 진지하고 아름답다. 거기에는 목을 뻣뻣이 쳐들고 주장과 원칙을 따지는 꼿꼿한 노인네의 모습이었다면 그리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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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가까이 가도 되겠습니까. / 당신의 바릍을 가린 성스러운 옷자락을 / 때묻은 손으로 조금 만져봐도 되겠습니까.  <어느무신론자의기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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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기도>에서도 엎드려 절하면서 스스로 돌이켜 참회할 때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이렇게 ‘옳은 말씀’으로만 정리되어 있지는 않다. 기도하면서 잘 안되는 모습들에 대한 궁금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에 대한 답변도 정리되어 있다. 가령 ‘간절한 마음이 안될때’, ‘게을러서 기도하기 싫을때’, ‘몸이 아파서 절을 하지 못할 때’, ‘집안이 잘 되는 기도’ 등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법륜스님 <기도-내려놓기>의 한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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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자식이 내 말을 안 듣는다면, 자식의 그런 저항감이 내가 남편에게 가진 저항감의 씨앗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해요. 이걸 알아야 내가 남편한테 참회기도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그럴 때 비로소 ‘아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내가 열심히 참회해야 되겠구나.’하고 간절한 마음이 저절로 생기는 겁니다.
이때 간절한 마음이라는 건 뭘까요? 어떤 일 보다도 기도를 우선순위에 두는 것입니다. (중략) 기도문이 ‘남편한테 숙이겠습니다.’라면, 이것을 지키기 위해 남편의 어떤 말과 행동에도 시비하는 마음을 내지 않아야 합니다. 이 기도문을 우선순위에 두기 때문에, 남편이 바람을 피웠니, 노름을 했니, 늦게 들어왔느니 하는 것은 부차적인 문제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이렇게 마음을 내서 밀어붙여야 내 문제가 단박에 해결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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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살아오면서 행해왔던 수많은 기도와 달리 이제 새롭게 눈뜨는 기도를 해봐야겠다. 나를 낮추고 겸손해지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하니 쉽지는 않겠지만 그 길만이 나를 진정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하니 믿고 해볼 수 밖에!  그 길에서 붓다와 예수를 만날 수 있겠지 하는 바램으로 시작해야 겠다. 나도 나이가 들면 현대인의 지성으로 상징되는 이어령교수처럼 겸손하게 땅에 엎드리고 낮아질 수 있을까, 또 법륜스님처럼 자기를 낮춰 기도함으로 당당한 통찰력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기도-내려놓기>는 종교와 관계없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각자의 종교과 신앙에 더욱 충실해 질 것이고, 종교가 없는 사람들도 자신의 삶에 더욱 진실해질 수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거라 본다.  세상에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나와 있고 참 훌륭한 것들도 많다. 하지만 한계가 있다. 책을 나무라는 것이 아니라 그 책을 읽고 변하지 않는 나 자신을 나무라는 것이다. 나를 엎드리는 연습부터 시작함으로 자신의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에너지를 발견한다면 그 어느 자기계발서보다 값진 안내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올 여름 더위속에 <마음을 쉬는 법>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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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바다 2010-08-03 공감(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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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법륜 새창으로 보기
책이 작고 얇아서 이쁘다.
혼자 집에서 수행해 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한 시간용 참회수행방법이 나와있는
것을 참고하면 되겠다. 그외의 사람들이라면 굳이 이 책을 읽기 보다는 스님의 다른 책,
<지금 여기 깨어있기>를 권한다.







*부처님 가만히 계십시오. 제 일은 제가 하겠습니다.
부처님, 세상일은 저희가 하겠습니다. 부처님은 이제 그만 안온하게 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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