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01

윤미향 '국민께 상처 사죄… 정대협 돈 개인적으로 쓴 것 없다" - BBC News 코리아

윤미향 '국민께 상처 사죄… 정대협 돈 개인적으로 쓴 것 없다" - BBC News 코리아



윤미향 '국민께 상처 사죄… 정대협 돈 개인적으로 쓴 것 없다"
2020년 5월 29일



사진 출처,뉴스1
사진 설명,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자신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윤 당선인은 2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현금지원을 목적으로 모금한 돈을 전달한 적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다만 개인 계좌로 후원금을 받은 사실 등은 인정했다.


안성 피해자 쉼터 매입과정 의혹에 대해서도 "시세보다 4억원 이상 비싸게 매입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윤 당선인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시민단체인 정의연과 정의연의 전신에 해당하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이사장을 역임했다.


최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단체의 기부금 사용 내역이 불투명하다며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부실회계와 경기도 안성 쉼터 고가 매입 등 각종 의혹이 이어졌다.


검찰은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소재 정의연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용수 할머니 ‘할머니들 팔아먹어… 윤미향 벌 받아야’
'안성 쉼터'에 이어 윤미향 전 대표 아파트 구입 자금도 논란

'모금액 할머니들에게 전달했다'


윤 당선인은 1992년 운동의 시작 단계에서 국민 모금을 진행해 피해자들에게 250만원씩 나눠줬으며, 이후 한국 정부의 아시아여성국민기금 약 4300만원 역시 전달했다고 말했다. 2015년 국민 모금을 통해서도 할머니들에게 1억원씩 전달했다고 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단체의 기부금 사용 내역이 불투명하다고 처음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25일 가진 2차 기자회견에서도 "1992년 6월 처음 모금하는 걸 봤다"며 단체가 모금 활동한 돈을 "어디 쓰는지 몰랐다"고 재차 강조했다.



사진 출처,뉴스1
사진 설명,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개인명의 계좌로 정대협 후원금을 모은 것은 인정하면서도 유용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전체 할머니를 위한 것이 아닐 경우 대표인 제 계좌로 모금했지만, 잘못된 판단이었다. 안이하게 행동한 점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허술한 부분이 있었다지만 개인적으로 쓴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본인의 주택 5채 매매 의혹과 딸 유학비 의혹에 대해서도 이를 위해 "후원금을 유용했다는 주장은 전혀 맞지 않다"고 했다.

'피해자 쉼터' 매입과정 의혹도 부인


안성의 피해자 쉼터 매입과정 의혹에 대해서도 "시세보다 4억원 이상 비싸게 매입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매도희망가 9억원을 최대한 내려보려 노력했고, 최종 7억5000만원 조정에 동의해 매매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대협은 2013년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이 단독주택을 7억5000만원에 매입했지만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당시 해당 지역에서 비슷한 규모의 단독주택 시세는 높게 잡아도 4억원가량이었다고 주장해 허위로 매입 가격을 부풀렸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5년 한일합의 내용을 알고도 할머니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그는 "피해 할머니들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밀실에서 합의를 강행한 외교당국자들이 잘못된 합의의 책임을 정대협과 저에게 전가하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했다.



사진 출처,뉴스1
사진 설명,

27일 집회 열린 수요집회. 이용수 할머니는 두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수요시위에 반대했다

26일 할머니 한 분 별세


일본군 위안부 시민운동 관련 의혹과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26일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 거주하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별세했다고 정의연은 밝혔다. 이로써 생존한 피해 할머니는 모두 17명이 됐다.


이용수 할머니는 두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연이 할머니들을 이용하고 있다며 수요시위에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28년간 이어진 수요집회는 2002년 3월 13일 500회 때 단일 주제에 의한 최장기 시위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정의연 측은 이 할머니 회견 이후에도 수요집회를 이어갔다. 27일 집회에서 이나영 이사장은 "기자회견을 안타까운 심경으로 지켜봤다. 마음이 아프고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에 거주하는 이 할머니는 대구시민촛불연대가 27일 대구에서 개최한 수요집회에 참석했다고 오마이뉴스가 보도하기도 했다.


이날 수요집회를 제안한 시민 조석원씨는 "최근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조중동 등 보수언론들의 허위뉴스가 많다고 생각해 소녀상과 수요집회를 지키자는 의미로 시작했다"고 해당 매체에 밝혔다.

관련 기사 더 보기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할머니들 팔아먹어… 윤미향 벌 받아야’2020년 5월 25일



정의기억연대 기부금 논란: ‘안성 쉼터’에 이어 윤미향 전 대표의 아파트 구입 자금도 의혹2020년 5월 19일



문 대통령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오찬2018년 1월 4일



위안부 기부금 논란 3분 정리...이용수 할머니 '소모적 논쟁 지양해야'2020년 5월 14일



위안부: 한국 위안부 생존자 27명... 북한에는 몇 명 남았을까?2018년 7월 3일

No comments:

Post a Comment

Note: Only a member of this blog may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