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6

한주예 | Facebook on 박유하

(5) 한주예 |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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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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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안경 쓰니까 박유하 교수를 꼭 닮지 않았는지. 기득권으로 부유하게 살아온 지식인 여성의 관상인 것인지. 한국인이면서 일본을 추종하고 정치적으로 보수 우익으로 살면서, 예쁜 외모로 기득권 남성들에게 연약하고 우아한 여성인척 성적 어필하는 것도 똑닮. 그녀들의 공식적인 언행과 권력(힘)은 전혀 연약하지 않고 강력한데. 평생을 기득권으로 부유하게 살아온 그녀들이 서민들의 삶을 일이라도 알까. 서민의 삶을 일이라도 경험해 봤을까. 이런 기득권 여성들과만 어울리고 싶어하고 찬사하는 남자들, 참 찌질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페절하고 싫어한 것인데, 하나 같이 내가 성소수자를 차별하고 괴롭히는 사람으로 만들고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더라고. 내가 너희들을 차별해? 너희들이 인생 막살고선, 그것을 지적하면 반듯하게 살아온 내게 엿먹이고 조롱하고 구정물 뿌리며 모욕 준게 아니고? 정치적으로 보수 우익에 기득권편만 들면서 기득권으로 살고, 성소수자이면서 동시에 여혐적인 언행과 계급 차별을 해서 싫어하는 건데, 그걸 내가 차별한다고 말하면 곤란하다. 박유하의 사상을 지지하며 어울리는 인간들은 믿고 거른다. 상스럽고 개썅 마이웨이로 사는 쌈마이들.
dispatch.co.kr
'아내의 맛'서 남편 김재호 판사·딸과의 일상 공개한 나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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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ep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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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마음이 들었다가, 박유하 교수님의 포스팅을 보고는 서늘한 분노가 생겼다. 예전부터 느끼는 건데 박유하 교수님은 한결같이 가해자의 정서로 살아가고 글을 쓰면서 자신이 순교자라서 박해를 받는다고 착각하더라. 이석기처럼 감옥에 간 것도 아니면서. 나르시시즘과 공주병이 섞이면서 자기연민과 피해의식이 흐드러지게 넘치면 아무리 공부를 해도 소용이 없다란 생각을 오래 해왔다. 여성학자나 여성작가는 저런 타입이 많아서 페친으로 지내면 질색하곤 했다. 나는 다른 서민인 여성들과는 다르게 공부도 많이 한 연약하고 부유한 지성적인 여성인데, 당신이 감히 나를 비판해... 라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공주병들. 박유하 교수님은 우아한척 피해자인척 약한척 가면을 쓰고 살아가며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남성들을 공개적으로 모욕주고 엿먹이는 타입이랄까. 가치를 위해 반듯하게 살아온 모범생 남성들만 저런식으로 모욕을 주더라. 그런 남성들에겐 자신의 행위가 얼마나 모욕적인줄 정확히 알고 저러기에 더 비릿하고 더 비열한 것. 마초이거나 양아치 타입의 남성들은 자신의 호위무사로 곁에 두고선 참 좋아하더라. 박유하 교수님을 지지하고 어울리는 남성들과 여성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떠나 오랜 기간 나를 괴롭히고, 페북에서 모욕을 준 것을 떠올리면 아직까지도 새벽에 혼자 분노로 부들부들 떨곤 한다. 이 책은 이 가격과 비슷한 팔찌와 목걸이를 사려다가 기회비용을 생각해 책을 구입한 것. 아마 그 팔찌와 목걸이를 샀다면 지금쯤 누군가에게 주었거나 버렸을 것. 이 책만이 나의 작은 서재에서 살아남아 맨 윗칸에 진열되어 있다. 권성우 교수님처럼 한없이 겸손한 품격으로 살아가며, 미학적으로 아름답게 비판하는 남성을 페북을 하면서 본 적이 있던가. 참고로 이 책의 가격은 27,000원. "제목을 「비평의 고독」으로 지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제목이다. 비평은 숙명적으로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 오래 전에 게오르크 루카치가 말했던 바, "작가에게 '좋은' 비평가는 자기를 칭찬하고 자기 이웃을 공격하는 사람이고, '나쁜' 비평가는 자기를 비판하거나 이웃을 칭찬하는 사람이다."라는 언명은 부인할 수 없는 비평의 진실 한 자락을 담고 있다." - 권성우 비평집 <비평의 고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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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Feb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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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진다고. 박유하 교수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박유하 교수의 저서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겐 무조건 문맥을 이해하지 못하고, 문해맹이거나, 거짓말을 하는 사람으로 매도했다. 기가 막혔다. 박유하 교수에 대한 비판 글중에 가장 공감되었던 글은 이우창 선생과 손아람 작가의 글이었다. 대부분은 감정적이기만해서 페북에서 불필요한 싸움만을 유발했고, 그 지난한 싸움은 역겨웠고 그래서 피로했다. 나는 아직도 박유하 교수에 대해 처음 가졌던 생각이 변함없다. 일본군과 위안부의 특이한 케이스를 박유하 교수가 너무 일반화 했다는 것. 학자가 통계 위주로 연구를 해야지, 특별 케이스를 일반화 하는 논리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박유하 교수는 말그대로 주관적 서술을 하는 소설가가 아닌 학자이기 때문이다. 그런점에서 정대협은 위안부 할머님을 대신해서 박유하 교수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끝낼 일이 아니었을까. 그걸로 재판까지 간 건 과했다고 보고, 또 유죄 판결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박유하 교수의 재판이 마광수 교수의 재판이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다. 자신의 입장만이 중요하면서 겉으로는 다들 ‘정의’를 내세우곤 한다. 그들이 말하는 정의에 나는 자주 비릿함을 느끼곤 한다. 그 정의란 그저 자신들만의 정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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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Jun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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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는 글입니다. 저는 박유하 교수님의 학문적인 글과 사상에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제국의 위안부>를 읽었지만 전혀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어쩌다 보니(이것을 두고 책을 빌려주고 박유하를 옹호하는 서윤이라는 작자는 궤변을 늘어 놓더군요. 그책이 시중에서 구입하기 어려워서 빌려 읽은 것뿐인데, 빌려 읽은 제가 자신에게 큰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굴더군요. 그깟 책 한 권을 사 읽으려면 못 사 읽겠습니까. 저는 책을 잘 빌려주고, 주기도 잘하고, 사주기도 잘하기에, 제겐 책을 빌려 본게 큰 호의로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책을 빌려주고선 하도 빨리 달라며 택배로 보내달라 하기에 읽고, 택배로 보내주었습니다. 선심 쓰듯이 택배는 착불로 보내달라고 하더군요. 제 돈으로 보냈습니다. 그럴 돈이 있으면 박유하의 책을 사주면 될 것을. 그 뒤로 저와 사이가 안 좋아서 제가 페절했고, 저와 다투고서는 저에 대해서 악의적인 글도 페북에 익명으로 썼더군요. 누구나 다 알 수 있게 말이죠. 그 글에 쓰인 댓글들이 어떤 댓글이었겠습니까. 이 사람은 저와의 카톡 대화를 자신의 일기에 써두는 사람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타인과의 카톡이나 메시지를 일기에 쓰지는 않습니다. 그 사람만의 습관이나 강박처럼 느껴졌습니다. 문제는 제게는 카톡을 지워달라고 해서 모두 지웠는데 말이죠. 그랬으니 저는 기억에만 의지하고 말했으니 그사람과의 카톡을 날짜와 시간과 워딩이 정확하기가 어려웠고요. 자신의 일기를 보고 말하는 사람을 말로 이길 수 있겠습니까. 그 일기도 자신이 혼자서 적은 것인데, 객관적인 사실이라는 보장도 없잖아요. 그리고 제게 자신을 이성으로 생각하냐고 먼저 묻기에 그렇다고 답을 해주었더니, 그 일을 제가 세 번 언급했다고 제가 자신에게 어필했다고 말하더군요. 책을 빌리려 처음 만날 때도 약속해 두고 안 만난다고 지랄하기에 달래서 만났더니, 음식점에서 여성 종업원에게 빈정거리며 재수없게 굴어서 정말 밥맛 없는 작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만났을 때도 거의 저를 취조하는 분위기여서 불편해서 밥도 거의 못 먹었습니다. 살다보니 개인적으로 만나서 초면에 이렇게 불쾌하게 구는 남자도 다 만난다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진상이었죠. 제게 연락처를 먼저 물은 사람도, 먼저 만나자고 한 사람도 자신이면서, 제가 무슨 자신을 유혹이라도 한 것처럼 굴더군요. 자신은 여성 지인들과 섹스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한다고도 초면에 말해준 기억이 나네요. 아, 그리고 초면에 묻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아버지가 사법계에 있다고 말하더군요. 여자들에게 자주 하는 수법 같아 보이더군요. 그래서 주변에 여자가 많은 듯 합니다.)빌려 읽었는데 전혀 구입해서 읽고 싶은 책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누군가를 비판하려면 혹은 지지하거나 옹호하려면 적어도 책은 읽고 해야 된다는 생각에 읽어 보게 된 것이었습니다. 학자가 저렇게 위안부에 대한 글을 소설처럼 쓰고 특별한 경우를 일반화 하고선, 자신만을 피해자의 위치에 두고 자신이 무슨 '순교자'라도 되는 것처럼 살 수 있는지 놀라울 뿐입니다. 박유하 교수님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는 분들은 모두 페절했습니다. 저는 저와 사상과 정치적인 생각이 다른 사람은 기본적으로 어울리지 못합니다. 다 제가 옹졸하고 편협하고 부족한 사람이라서 그렇습니다. 페절한 분들이 특별히 인품이 나쁜 것도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니지만, 인품이 모든 걸 해결해주진 않죠. '호불호'와 '시시비비'는 다른 것이지요. 박유하 교수님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는 오민석 교수님과 양선규 교수님의 매우 고민되었지만, 이분들을 제가 너무 존경하기에, 또 부족한 제게 페북글로 가르치지 않으면서 너무 많은 가르침을 주셨기에 감히 페절하진 않았습니다. 적어도 박유하 교수님를 옹호하는 다른 남자들의 무리처럼 상스럽고 폭력적으로 싸우며 살아가는 쌈마이들은 아니시니까요. 박유하나 위안부를 옹호한다면서 모든 여성을 창녀화시키지도 않죠. 앞으로도 박유하 교수님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는 분들은 페절할 것입니다. 페북으로 알게되어 몇년동안 저와 친하게 지냈던 주연우(윤오)라는 사람에게 시달린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새벽에 치를 떨 정도로 끔찍합니다. 자신이 밥먹듯이 연애를 할 때마다 제게 시도 때도 없이 몇시간씩 전화해서 괴롭히고, 자신의 전애인에게까지 괴롭힘을 당하게 하고선, 뻔뻔하게 제가 주연우를 바이라서 차별하는 혐오주의자로 낙인을 찍어 버렸죠. 저를 만날 때마다 우는 것도, 전화를 하다가 자신이 기분이 상했다고 갑자기 끊어버리는 것도, 만났다가 자신이 기분이 상하면 갑자기 집에 가버리는 등 감정 기복이 심하고, 자신의 감정상태가 불안정한 사람이라서 친구로 지내는 동안도 마음 고생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얼마나 심신이 힘들면 같이 알고지낸 시간동안 다른 친구들에게 하소연을 했을 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 친구가 저를 이런 식으로 괴롭힌 적이 없어서 황당했습니다. 알고 지내는 동안에도 성인인데 초등학생 조카를 돌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자신의 페북에서 실명으로 제게 미친 여자라고 하고, 저를 실명으로 괴롭히는 글을 몇년동안 몇번이나 썼는지 모릅니다. 이런 사람과 인연을 끊는 게 정상적이지 않나요? 하도 글쓰며 괴롭히길래 나중에는 실명으로만 쓰지 말라고까지 친절하게 말했습니다. 저는 아는 사람과 아무리 나쁘게 헤어져도 카톡이나 메시지를 페북에 공개하며 실명으로 싸운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심지어 제게 사기를 친 친구도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박유하 교수님과 어울리거나 지지하는 인간들은 하나같이 다 이런지 모르겠군요. 정말 끔찍한 악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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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Dec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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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례의 박유하 교수 구형에 대한 포스팅에 댓글 썼다가 댓글 폭탄을 맞고 있다. 박유하 교수님 전혀 모르는 사이고 페친도 아닙니다. 그냥 과도하게 비난을 받기에 빌려서(책을 구하기 어려워서) <제국의 위안부>를 읽었고요. 책을 읽기 전이나 읽은 후나 제 생각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우선 저서에 쓰인 박유하 교수님의 논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도 이런 표현은 쓰기 싫지만 특이 케이스를 일반화 하는 경우가 많기에 그렇습니다. 또 오독하기 쉽게 난해한 논조의 글을 오독했다고 독자를 탓할 수도 없습니다. 저도 위안부 할머님들께서 전쟁시 겪었던 일은 너무나 끔찍한 일이고, 위안부 할머님들에 대한 연구도 더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안부 졸속 협정도 다시 재협정 해야 되고요. 일본이 국가적으로 사죄도 해야 하고, 개인적으로도 사죄를 해야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피해국과 피해자가 존재하니까요. 그것과 별도로 박유하 교수님이 위안부와 정신대에 대한 연구가 상당하고, 깊다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한일 양국이 인정해줄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박유하 교수님이 오래 일본에서 사셨고 일본인 정서가 자연스럽게 삶에 담기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본인이 나쁠 수 없고 나쁘지도 않겠죠. 그와 마찬가지로 모든 한국인이 좋을 수도 없고 좋지도 않습니다. 위안부와 정신대는 일본에 의해서 강제 징용되었고, 그 과정에서 일본을 도운 한국 남성들 또한 상당합니다. 한국에 친일파가 존재한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전쟁시 인간이 얼마나 악랄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끔찍한 예가 위안부라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일이고, 가해자인 일본은 위안부 할머님들께 백번 사죄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래도 박유하 교수의 저서는 공론화 해서 시민들의 토론과 학계에서 학자분들의 평가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법계에서 평가가 필요한 일이 아니고요. 왜 사람들은 마녀재판하길 그리 좋아하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박유하 교수님 재판 건은 반드시 후대에 재평가 받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광수 교수님 재판처럼요. 대중이 돌팔매를 하는 것이 언제나 옳을 수는 없어요. 집단지성일 때도 많지만 집단광기로 번질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그런 것입니다. 야만적인 사회가 되는 것이요. 품격과 품위, 인격과 인권은 사라진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저와 친하게 지내거나 지인으로 지낸 사람은 알겁니다. 제가 친하다고 아는 사이라고 좋게 좋게 넘어가지 않고 얼마나 날카롭게 비판하는지. 옳지 않고 억울한 일이기에 말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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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May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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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이 사건과 지금의 박유하 교수의 사건이 오버랩되는 사람은 나뿐일까. 우선 나처럼 지식이 짧고 어려운 글을 읽기 싫어하는 분들을 위해, 몇 개의 단어의 정확한 뜻을 찾아봤다. ‘지일파’ - 일본인이 아니면서 일본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 각 분야에 걸쳐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 ‘친일파’ - 일본과 친하게 지내는 무리. 일제 강점기에 일제와 야합하여 그들의 침략, 약탈 정책을 지지, 옹호하여 추종한 무리. ‘지한파’ -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면서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을 공부하거나 해서 풍부한 지식을 갖추고 있는 사람. ‘제국주의’ - 우월한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다른 나라와 민족을 징벌하여 대국가를 건설하려는 침략주의적 경향. 이 책에서 정대협은 위안부(제 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1945년까지 일본 정부에 의해서 강제로 연행, 납치되어 일본군의 성노예 생활을 해야만 했던 여성들)와 정신대(일본이 일본 제국주의의 전투력 강화를 위해 특별히 활동력을 제공하는 남녀 조직 모두를 지칭하는 명사)를 이렇게 구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책에서 언급하듯이 정대협은 위안부와 정신대가 다르다고 구분하면서 정작 정대협 스스로 정신대를 위안부로 착각해 이름을 지은 것이라 생각이 든다. 또 지금 현재 너무 권력화된 존재가 아닌가 의문도 든다. 간단하게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박유하 교수와 정대협의 관점의 차이점은 크게 이것으로 보인다. 정대협은 ‘위안부 할머니를 일본 정부에 의해 강제 연행된 성노예로 본다’는 것이고 박유하 교수는 ‘구조적인 강제성은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위안부를 취업 사기로 강제 연행한 주체는 한국인 업자인 포주’라는 것이다. 또 ‘위안부는 일본군과 동지적 관계였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박유하 교수의 글은 ‘충분히 논란의 소지’가 있는 내용이다. 지식인을 떠나 일반인, 더 나아가 더군다나 위안부 할머님들이 이 책의 내용을 오해나 곡해 없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처음부터 예상했던 것일까. 위안부 할머님들은 연로하신 분들이다. 책을 정독하기 어려운 고령의 위안부 할머님들이 이런 글을 오독하지 않고 개인적 체험에 의한 감정을 배제하고 학술적으로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처음 이 책을 읽고 든 분노감은 위안부의 징집 과정 때문이었다. 어떻게 같은 나라 사람이 자신의 나라 여성들을 취업사기로 속여 일본에게 위안부로 만들 생각을 했단 말인가. 그 과정에 연루된 동장이나 포주, 업자인 한국 사람들 모두에게 역겨움이 들었다. ‘인간은 얼마나 추악해질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했다고나 할까. 이 부분을 읽으며 나는 영화 <노예 12년>을 떠올렸다. 흑인이 노예로 살던 시기에도 노예가 아닌 흑인이 존재하는데 나쁜 인간들은 그를 속이고 팔아 노예로 만들어 버린다. 노예가 되기 전과 후의 삶이 너무 끔직하게 달라서 영화를 보던 내내 괴로웠던 기억이 난다. 책의 이런 부분을 보면 위안부의 삶의 처한 현실이 얼마나 처참하고 끔찍했는지 알려준다. “군인들이 ‘관리’는 했지만 직접 모집하거나 영업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2만 명에 50명 정도라는 숫자는 위안부들의 생활이 얼마나 참혹했는지 말해주는 대목이다.” 위안부라는 존재를 만들고 전쟁터에서 처참한 삶을 살아가게 만든 실질적, 주체적 존재는 누가 뭐라해도 전쟁을 일으킨 일본이다. 위안부의 모집과 징집에 직접적 강제성이 없었다고 박유하 교수와 일본 정부는 말하고 있지만, 내가 보기엔 ‘글쎄?’다. 일제 치하에서 위안부를 만들고 모집하고 징집하고선 강제성이 없다고? 말이 안 되는 일본측의 입장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사안에 가해자와 피해자의 시각과 입장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위안부 할머님들에 대해 한국에서 성노예 대상이었다는 표현과 강제성이 있다고 말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보진 않는다. 다만 입장 차이가 나는 일본측 견해를 들어보는 건 타협과 화해를 위한 지름길이기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찌되었든 위안부는 일제 치하에 일본 제국주의로 인해 생긴 피해자이다. 일본이 양심적인 개인들이 모여 개인적인 기금을 모으고 위안부 할머님들을 위로하고 도와드리는 온건하고 평화적인 활동에 대해 나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다만 책에서도 밝혔듯이 제국주의 국가관에 의해 생긴 피해자들이니 당연히 일본쪽에서 정부의 입장으로 사과의 말을 전하고 속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 아닌가. 독일은 가능한 일이 일본에서는 왜 가능하지 않은지 나는 참으로 궁금하다. 그리고 그들은 왜 때가 되고 틈만 나면 일제 식민지와 위안부를 정치인들이 미화시키는 망언을 하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사과를 하고 속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반한 감정을 가진 오만한 일본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반일 감정을 가진 한국 사람이 존재하는 건 당연한 결과 아닌가. 그 모든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말 마음 아팠던 부분은, 위안부 할머님들을 그런 상태로 만들어 버린 건 일본 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포주와 업자도 포함되었다는 것, 전쟁터에서 그녀들을 더욱 괴롭혔던 당사자가 포주인 한국인이었고, 그녀들이 생사를 오가는 전쟁터에서 겨우 풀려나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도, 환황녀라 부르며 차별적 태도로 그녀들을 아프게 한 것 또한 한국사람들이라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박유하 교수가 양국에 대한 화해의 시도로 연구한 결과를 우리 모두 높이 사야할 부분이 있지 않을까. 위안부에 대해 이런 각도와 시선으로 출판된 책이 없었으니까 말이다. 늘 위안부 할머님들을 위한다고 감정적으로 호소만 했지, 학술적 연구는 얼마나 했을까. 이 책에 대해 출판 가처분 대상으로 해서 법정까지 갈 필요가 있었을까. 충분히 지식인과 시민사회 구성원들이 토론으로 합리적이고 윤리적인 논쟁으로 결과를 낼 부분이 아니었을까. 박유하 교수의 <제국의 위안부>는 내 안에 나에게 끝없는 질문을 하게한, 내게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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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Jan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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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하 교수를 지지해 왔다. 최근 포스팅을 보고 박유하 교수에 대한 의문이 들었고, 위안부 할머님에 대한 그녀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되었다. ‘본인이 순결자가 되기 위해’ ‘위안부 할머님들을 이용’하지 말기를. 그 누가 되더라도 그것은 마찬가지다. 가장 약하고 상처 받았을 위안부 할머님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기를! 생각은 있으나 능력이 부족해 쓰지 못한 글을, 이우창 선생이 잘 정리해 주셨다. 페북에서는 드물게, 읽고 난 후 성찰할 수 있게 해주는 글을 올려주시는 분이다.
이우창's post
28일 박유하 교수의 페이스북에 포스팅 한 건이 올라왔다(https://www.facebook.com/parkyuha/posts/1256280397732205?pnref=story). 여러 가지 복잡한 기분이 들게 하는 게시물인데, 중요한 대목을 먼저 뽑아보자. "아무튼 결정된 이상, 이제 남은 일은 이런 결정이 얼마나 정당한지에 대해 검토하고, 뒤늦게라도 납득에 기반한 국민적합의에 이르는 일일 것이다. 위안부할머니들 "당사자"의 생각과 선택과는 별개로. [...] 정치적 입장을 떠나서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판단하는 일이 필요하다. 좌우로 나뉘는 게 아니라 그저 합리적이면서 윤리적인 판단에 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해서, 반으로 갈려 대립하는 게 아니라 "대다수 국민들"의 공통시각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실례를 무릅쓰고 그의 요지를 간략하게 정리한다면 다음과 같다. 결정은 됐고, 중요한 건 "정치적 입장을 떠나" "좌우로 나뉘는 게 아니라" "반으로 갈려 대립하는 게 아니라" "그저 합리적이면서 윤리적인" "'대다수 국민들'의 공통시각"을 만드는 거다. 모두 좋은 말들이지만 어느 하나 유효한 말은 없는 수사들의 나열 끝에는 결국 어떤 합의, 공통감각과 같은 것이 유일한 실체로서 남는다--정확히 말해 박 교수의 말에는 공통감각이야말로 "합리적이면서 윤리적인" 지평을 마련한다는 논리로 이끌려가는 정신이 엿보인다. 그런데 그 항에는 두 가지 조건이 따라붙는다. 하나는 이 '공통시각'이 "납득에 기반한 국민적합의"란 것인데, 물론 기본적으로 박 교수의 글 자체가 의미가 불충분한 포스팅이란 사실을 감안해야겠지만, 우리는 맥락상 그가 이 "납득"을 위안부 피해자 보상에 관한 양국정부의 협상결과에 대한 납득으로 설정하고 있음을 강하게 추론할 수 있다. "아무튼 결정된 이상"이라는 말에는 '이미 일은 결정되었으니 받아들이는 거 말고 다른 수가 있겠니'라고 말하고픈 속마음이 들어 있고, 이것이 곧바로 같은 문장의 "납득"에 따라붙는다. (인용하지는 않았지만 뒤이어 나오는) "일본 우익"이 아닌 "대다수 일본국민들은 일본 정부의 사죄와 보상에 공감한다"는 문장은 협상결과에 승복하고 납득하는 것이 일본의 상식인들도 동의하는 바라는 판단으로 교묘하게 유도한다. 결정됐다는데, 좋은 일이라는데, 모두가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일종의 "몰아가기"인 셈이다. 두번째, 박유하 교수가 스스로의 본심을 숨기지 못하고 표출한 크리티컬한 지점은 바로 "위안부할머니들 "당사자"의 생각과 선택과는 별개로"라는 대목이다. 양쪽 정부가 결정했고, 일본의 상식인들도 좋다고 하니, "대다수 국민들"만 합의하면 이 문제는 끝난다는 거다--위안부 할머니들이 뭐라고 생각하든 상관없이 말이다. 이번 한국정부의 협상과정에서 가장 문제적인 지점 중 하나가 피해당사자들(박 교수는 "당사자"란 단어에 따옴표를 침으로써 당사자로서의 성격에 자신이 온전히 동의하고 있지 않음을 은밀하게 내비친다...""의 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포스팅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피소당한 상황인 박 교수가 그들에게 상당한 거리감을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을 철저하게 배제시킨 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 교수는 오히려 그것을 내심 환영하고 있다. 그는 반쯤 공공연하게 위안부 할머니들을 "합리적"이고 "윤리적"인 "대다수 국민들"의 집단으로부터 배제하고 있다--위안부 문제가 성범죄임을 감안한다면, 박유하 교수가 주장하는 것은 일종의 2차 가해라고까지 말할 소지가 있다. 지금까지 풀어낸 걸 다시 정리해보자. 양국 정부의 협상은 이미 결정된 것이고 (선량한) 일본인들도 좋아한다. 남은 것은 대다수 국민들이 납득하는 것 뿐이다. 국민 모두의 납득을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각이 어떤지는 신경쓸 게 아니다. ... 비슷한 논리구조로 나는 다음과 같은 사고를 상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런 몰상식한 일은 없어야겠지만, 박유하 교수가 한국정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한국국적을 박탈당하고 추방당했다고 가정하자. 한국 정부의 판결은 이미 결정된 것이고, 남은 것은 대다수 국민들이 납득하는 것 뿐이다. 국민 모두의 납득을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박유하 교수 "당사자"의 생각과 선택은 별개로 하자. 후자가 말이 안 되는 정도는 정확히 전자가 말이 안 되는 것만큼이다. 누군가의 피해에 관한 공적인 의사결정과정에서 피해 당사자의 의견수렴과정이 중요하지 않은 '정당화'가 어떻게 가능한가? 나는 지금까지 박유하 교수의 연구자로서의 진정성을 의심한 적이 없고, 어쨌든 그가 현재의 사태에서 겪고 있을 심적 고통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가 설령 제 아무리 위안부 할머니들의 판단능력에 의혹을 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이 사태를 저렇게 편의적으로 해석하지는 말았어야 했다. 물론 박유하 교수가 현재의 사태에 대해 남과 다른 판단을 내릴 수는 있다. 그러나 자신의 입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스스로의 합리와 윤리가 무엇에 기초하는지를 밝히는 데서 출발하는 대신 국가권력과 다수의 합의라는 '현실권력'에 기대는 것은 지극히 빈곤한 사유다. 그것은 "지식인"을 자청하는 자가 선택할 수 있는 최악의, 자멸적인 수사적 정당화 방식이다. 유감스럽지만 지금 박유하 교수는 연구자도, 지식인도 아니며 단지 레토릭으로 본심을 감추는 꾀밖에 남지 않은 이데올로그로 전락했다는 평을 피하기 어려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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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Oct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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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되는 박유하 교수님의 저서를 저도 읽어 봤습니다. 학자로써 충분히 할 말을 썼는데 왜 ‘오독’하고 곡해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더 나아가 교수직까지 문제 삼는 건지 모르겠네요. 이재명 시장은 꼭 이렇게 정치 해야겠습니까? 박유하 교수님은 ‘친일파’가 아니라 ‘지일파’라고 몇 번을 말합니까. 진짜 친일파는 두고 뭐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Park Yuha's post
"친일"공포 열흘전에 나에 대한 언론보도들이 잇달아 나오는 걸 보면서 형사고발결론을 앞두고 "제3차 공격"이 시작된 것처럼 느꼈던 건 틀린 예감은 아니었던 것 같다. 가처분 판결때도 직전에 이재명 시장의 공격이 시작되었었는데 그도 가져와 쓴 고발직후의 왜곡보도를 사용해 나를 비난하는 이들이 다시 눈에 띄기 시작했다. 작년에 언중위에서 나의 손을 들어 주었을 때 그 결과를 가지고 다른 곳에도 요청했어야 했는데 미처 못한 나의 불찰이다. 하지만 나는 한사람이고 공격하는 이들은 최소 수천명이니 (이재명 시장 덕분에 파악한 숫자다) 전부 대응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민족문제연구소도 거들고 있기에 오늘은 처음으로 이덕일씨의 책까지 살펴 봤다. 페북에서 나를 비난했던 어떤 이가 나를 일본의 스파이라고 트위터에 썼다는 것도 알았다. 그래도 문제의 기사를 내보낸 곳에 말했더니 곧바로 삭제해 준 것이 우울한 와중에 힘이 되었다.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에 있다는 이가 쓴 서너개의 글을 보면서 오래 잊고 있었던 공포를 느꼈다. 이들의 발언은 또다른 공포--"친일공포"가 진정 우리사회를 병들게 했다는 걸 보여준다. 대상에 대한 무지는 공포를 부르고, 공포는 폭력을 부른다. 이들 모두,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 박사학위를 가졌든 아니든 이들의 감성에는 차이가 없다. 지난 1년 이상 "적의와 공격"에 어떻게 대처할지가 나에겐 내내 화두였다. 이제 비로소, 결론이 보이는 것 같다. 10월엔 많은 일이 있을 것 같다.
"친일"공포

열흘전에 나에 대한 언론보도들이 잇달아 나오는 걸 보면서 형사고발결론을 앞두고 "제3차 공격"이 시작된 것처럼 느꼈던 건 틀린 예감은 아니었던 것 같다.
가처분 판결때도 직전에 이재명 시장의 공격이 시작되었었는데 그도 가져와 쓴 고발직후의 왜곡보도를 사용해 나를 비난하는 이들이 다시 눈에 띄기 시작했다. 
작년에 언중위에서 나의 손을 들어 주었을 때 그 결과를 가지고 다른 곳에도 요청했어야 했는데 미처 못한 나의 불찰이다. 하지만 나는 한사람이고 공격하는 이들은 최소 수천명이니  (이재명 시장 덕분에 파악한 숫자다) 전부 대응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민족문제연구소도 거들고 있기에 오늘은 처음으로 이덕일씨의 책까지 살펴 봤다. 페북에서 나를 비난했던 어떤 이가 나를 일본의 스파이라고 트위터에 썼다는 것도 알았다. 
그래도 문제의 기사를 내보낸 곳에 말했더니 곧바로 삭제해 준 것이 우울한 와중에 힘이 되었다.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에 있다는 이가 쓴 서너개의 글을 보면서 오래 잊고 있었던 공포를 느꼈다. 
이들의 발언은 또다른 공포--"친일공포"가 진정 우리사회를 병들게 했다는 걸 보여준다. 대상에 대한 무지는 공포를 부르고, 공포는 폭력을 부른다. 이들 모두,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 박사학위를 가졌든 아니든 이들의 감성에는 차이가 없다. 

지난 1년 이상 "적의와 공격"에 어떻게 대처할지가 나에겐 내내 화두였다. 이제 비로소, 결론이 보이는 것 같다.  10월엔 많은 일이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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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Nov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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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 시인과 남궁인 작가와 박유하 교수의 글까지 전혀 백프로 공감되진 않았다. 그냥 모두 무의미한 감정 소모적인 해프닝으로만 보인다. 이 해프닝으로 누가 이득을 보는가. 이 와중에 제일 웃긴 건 뜬금없는 의사협회의 성명이다. 이국종 교수가 혼자 중증외상센터에서 죽어라 일할 때 뒤에서 뒷담화 하지 말고, 그때 의사협회에서 나서서 뭐라도 하지 그랬나. 진짜 개그하는 것도 아니고, 정치하는 건가. 개인적으론 페북에서 본 김진형 편집자의 글이 가장 공감되었다. 가장 중요한 건 생명이 위급한 환자가 조건 없이 치료 받는 것이다. 그리고 환자의 치료를 위해선 중증외상센터가 정부 차원에서 지원의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병원은 의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아픈 환자가 치료 받고 완치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왜 이 기본중에 기본을 모두 잊고 살아가는가. 의료진의 안위와 권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환자의 생명과 안위가 중요하다. 그리고 존엄성은 매우 중요하다. 인간은 죽어가면서도 죽어서도 존엄성을 위협 받지 않길 바란다. 환자는 마루타나 물건이 아니라, 살아있는 인간이고 치료 후에도 이 땅에서 살아갈 사람이다. 당신이 총상을 당하고 위독한 상황에 수술을 받고 깨어났는데, 온 국민이 당신의 배 속의 기생충과 분변 등등의 배 속 상황이 브리핑 되는 것이 괜찮고, 수치심이 들지 않는다고 타인도 당연히 그럴 것이란 생각이나, 그래야 한다고 강요하는 오만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김종대 의원이 정치적이라고? 웃긴다. 사경을 헤매다가 수술을 받고 겨우 깨어난 북한 환자에게 한국 사람의 피가 수혈되었다고 말하는 게 더 정치적이지 않나? 그걸 또 작위적으로 보도한 조선과 중앙이 더 정치적이지. 의사협회는 어떻고. 어떻게 김종대 의원이 정치적이라는 것인지. 의원수가 몇이나 된다고 소수 정당인 정의당의 김종대 의원이 강자인 것처럼 말하나. 지금 현재 강자는 누가 봐도 이국종 교수다. 이상한 프레임 좀 그만 만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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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Oc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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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하 교수를 나쁘게 말하고 다닌적 있는지 왜 묻나. 박유하 교수는 커녕 당신에 대해서도 나쁘게 말하고 다닌 적 없다. 박유하 교수는 오히려 꽤 오래 욕 먹어가면서 옹호해준 일밖에 없다. 나는 페북일은 페북일로 끝난다. 예전 일화 말고는 딱히 최근에 왕래도 없고, 만난 적도 없고, 아는 게 없으니, 예전 일화를 반복적으로 말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연락 주고 받기 싫음 차단하고 안 받으면 되는 것을, 마지막이라고 막말을 하는 인간들이 꼭 있다. 예전에 친하게 지냈던 바이인 동생과 다를바 없는 인간이다. 그 동생도 자신이 먼저 연락하고 친한 척 하더니, 나중에 나와 사이가 틀어지고 안 볼 사이라고, 마지막에 미친 여자라고 하더라. 나에 대해 페북에 쓰지 말고, 당신 일기장에 재판 기록처럼 감정 빼고 하나하나 분 단위로 모두 기록하기를. 그러니 내가 보낸 메시지나 말이 얼마나 반복적으로 느껴지고 짜증나겠나. 나는 당신과 주고 받은 메시지도 카톡도 모두 지웠다. 물론 일기장 따위에 기록도 안한다. ‘나 따위’가 뭐 대단하다고 기록까지 하고 앉았나. 할 일 더럽게 없는지. 찌질한 간장종지 스타일이다. 안 볼 사이라고, 마지막이라고 막말하며, 상대방에게 구정물을 뿌리는 인간들 꼭 있다. 자신의 인격 수준만 드러내는 것이다. 당신이 하는 언행, 그대로 누군가에게 꼭 되돌려 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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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Ma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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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 아닌가요? 이 사람과는 박유하 교수 사건으로 한번 만난적 밖에 없고요. 이 사람이 먼저 제게 연락처를 묻고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호감이 없는 남성에게 먼저 친근하게 굴고, 연락처를 묻는 일이 없기에, 그사람의 행동이 이성적 호감으로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사람은 모든 여성에게 그렇게 쉽게 접근하는 남성이었습니다. 더 웃긴 건 약속 당일에 제가 시간을 늦춰달라고 했더니 화를 내고 안 만나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저를 페북에서 바로 차단했습니다. 제가 다시 통화해서 약속을 잡고 만났습니다. 만났을 때도 별로 먹고싶지 않은 밥을 먹자고 해서 같이 밥만 먹었습니다. 오만상 찌푸리며 종업원에게 진상떨며 먹더군요. 밥이 코로 들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만나자마자 카페에서도 제 눈에 대해 묻고, 제 직업에 대해 한참 묻더군요. 무슨 취업 상담하러 간줄 알았습니다. 까칠하고 오만하고 밥맛 떨어지는 인간이었죠. 그 후에도 몇번 그가 연락을 했을 때도 악연인 기억이 떠올라 연락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후에 제가 연락을 몇번 했는데, 제가 자신을 왜 좋아하냐고 묻더군요. 하... 그건 그쪽이 호감이 있는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백만년 전 일이고요. 저에 대해서도 악질적으로 포스팅을 한적도 있습니다. 제 대화를 시간별로 일기장에 정확히 기입해 두었더군요. 대부분 카톡이나 메시지 주고 받는 건 거기서 끝이지. 일기장에 기록하고 그러나요? 정말 별 미친놈 다 봤단 생각이 들었고요. 정봉주가 떠오르더군요. 그와는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헤어질 때 그사람이 제게 악수를 권하더군요. 악수 후에 제 옷을 쓰다듬고요. 왜 그랬을까요? 그냥 원래 그런 사람인가 보죠. 그 이후에 전화와 카톡, 메시지 몇번 주고 받은 기억밖에 없습니다. 그가 빌려준 박유하 교수의 저서는 택배로 보내달라고 해서 그렇게 해드렸습니다. 정말 뭐 이런 또라이 같은 인간이 다 있나 싶습니다. 제게 화낸 기억밖에 남는 게 없는 인간이네요. 뭐 그렇게 잘나고 똑똑하다고. 그러다가 제가 인연을 끊어야겠다 생각하면 또 친근하고 다정하게 카톡을 보내주더군요. 제겐 어려운 사람이라고 보냈더니, 그럼 춤이라도 출까요? 라고 말하지 않나. 언젠간 전화를 했더니 자신은 친한 사람과 이런 얘기를 하는 걸 좋아한다고 그러더군요. 바나나 이야기나 섹스 이야기 하는 걸 좋아한다고. 그건 처음 통화했을 때도 했던 말이죠. 여성이 일만 잘하면 근무중에 모텔에 갔다와도 된다는둥. 초면에 여성과 야한 이야기 하는 걸 드럽게 좋아하던 놈입니다. 아무 일도 없었고요. 그건 그가 조심해서가 아니라, 제가 조심해서겠죠. 막말을 들어서 화가 날 뿐입니다. 아, 처음에 연락처 물었을 때도 새벽에 전화를 하더군요. 모르는 사이에 이성과 새벽엔 잘 통화 안하지 않나요? 다음 날에 다시 통화했고요. 그리고 나중에 전화를 제가 하자 “그리우셨군요” 이런 드립과 제 목소리가 좋다는둥 꿀발라놓은 말을 하더군요. 그의 목소리는 능글맞고 진짜 별로였습니다. 자신이 좋으면 들러붙고 싫으면 진상 떠는 바람둥이 놈들의 특징이죠. 늘상 새로운 여자를 찾고, 사회적 약자는 절대 개인적으로 만나지 않고요. 여성들만, 그것도 젊고 예쁘고 섹시한 여성만 만납니다. 것도 꼭 둘이서요. 언제나 그렇게 살아왔겠죠. 자신의 여자친구들은 자기 집에 와서 샤워도 하고 간다고. 남자친구집에서 샤워하고 가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 제게도 놀러오라고 했죠. 친하지도 않은데 자신의 집에. 원래 여성을 집에 끌어들이는 걸 좋아하는 놈입니다. 여자친구가 쉽게 자고 가고 그러는 쿨한 인간인가 보죠. 대화를 하다가 몸의 대화를 하려고 그러는 건지. 저는 남자사람 친구와 그렇게 살아본 적이 단한번도 없어서요. 늘상 거만하고 무례한 그에게 화내는 저를 정신이상자 정도로 취급하더군요. 이런 게 가스라이팅인 겁니다. 그가 페북에서 페미니스트 코스프레 하고 사는 게 너무 어이가 없달까요? 그 사람의 포스팅에 좋아요 누르시는 분들은 모조리 페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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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Aug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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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하지 않음 반페미니스트인가? 박유하 교수 조리돌림 하고 낙인 찍지 않아서 함께 하기 힘든가? 나는 박유하 교수 조리돌림 하기 싫은데? 왜 그래야 하지? 오히려 수구는 정대협이 가깝지 않나? 그래도 나는 적어도 들으려 노력하잖아요. 당신들이 나를 투명인간 취급해도 가르치려 들며 떠드는 당신들의 오만한 말을. 당신들이 내 말에 귀기울여 듣기나 하고 공감해 준 적이나 있나? 왜 박유하 교수를 지지하는 남자 학자의 말은 가서 열심히 좋아요를 눌러 주시는데요? 아! 그는 학자니까요. 그게 당신들의 한계입니다. ‘학자여야만 페미니즘에 대해서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그래서 저는 여성 페미니스트들과 어울리고 싶은 생각 전혀 없어요. 여기가 무슨 반상회나 동창회는 아니잖아요? 이런 글 쓰면 또 박유하 교수 지지하는 사람이거나, 미당 서정주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 흑백논리에 갖힌 건 당신들이 아닌가. 미당 서정주 상은 도대체 누가 만든건가. 친일파가 만들었나. 좀 없애자. 여태 이 상이 존재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박유하 교수의 저서는 문제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학자의 오랜 연구 결과물이기에 쉽게 폄하하며 발언하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문제적이라고 생각하고 박유하 교수의 논조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재판까지 갈 일도 전혀 아니고, 이재명 시장을 비롯한 남자들로부터 넷상에서 마녀사냥 당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저서를 읽을 필요를 느꼈고 읽기 전이나 읽은 후나 내 생각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나는 시.시.비.비.를. 떠.나. 마.녀.사.냥.에. 반.대.한.다.고. 누가 마녀사냥 당하면 무조건 그녀의 편에 설 것이고,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당신들의 학문은 당신들의 커리어에나 도움이 될뿐, 내 인생에는 일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그러니까 나를 투명인간 취급하며 내내 무시했으면서 가르치려 들지 마시길! 걱정만 한다고 걱정이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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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Sep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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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싫어하지만 트럼프 인정' 이런 마인드는 '박정희 싫어하지만 박정희 인정'이라는 마인드와 연장선상에 있다. 이런 인간들은 자신이 차별 받고 혐오 받고 살아온 소수자라도 오랜 세월동안 억압과 차별속에 살아온 흑인 오바마를 지지하진 않는다. 왜냐하면 반듯하고 공부하고 살아온 모범생에게 열등감을 가진 날라리로 살아온 인간들이니까. 백치미의 여성들만이 트럼프의 곁에 있는 걸 보기를. 인종혐오주의자들과 폭력적인 노동자 계급의 백인 남성, 그리고 섹스를 좋아하는 백치미 여성들은 항상 트럼프를 좋아하고 지지한다. 트럼프가 자신들과 비슷한 자본주의와 섹스와 포르노에 물든 인간형이니까. 겉으로만 소수자의 정체성을 갖고 소수자를 위하는 척 하지만 사실은 보수 우익의 정치를 좋아하는 인간들. 아마 내면엔 나치도 전두환도 박정희도 강한 남자라며 흠모하고 있을 것. 이런 인간들은 제국주의에 기득권이라도 쉰들러리스트가 될 수 있는 인물은 아니다. 이들은 문재인 정권만을 비난하고, 민주당만을 비난하고, 정의당만을 비난한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노무현과 노회찬이 그립다고 한다. 그립다고 다시 정치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니까. 고인이 된 그들을 비난하는 건 그들을 존경하는 사람들에게 욕처먹을 일임을 알기에 잔머리를 쓰는 것. 속으로는 박정희처럼 전두환처럼 강력한 페니스가, 강력한 마초 정치가, 강력한 제국주의에 절대군주가 그리운 거겠지. 이런 남자들이 역사를 일본의 입장만 대변하는 박유하와 어울리며 살아간다. 최근에 페북에서 박노자를 비난하는 남자를 보면서 깨달았다. 이들은 바르고 반듯한 좌파가 싫구나. 자신들처럼 개썅 마이웨이로 살아가는 쌈마이에 쌩양아치들만 좋구나. 아니면 돈이 많은 보수 우익으로 살아가는 기득권만 좋아하거나. 소수자의 정체성을 갖는다고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건 대단한 착각이다. 기득권의 혜택을 받고 자라온 부유한 사람들은 소수자라도 정치적으로 보수 우익에 가깝다. 좋은 사람들이 선하게 살아가며 주는 감동은 싫지만, 감정적으로만 살아가며 고작 오천명의 페친으로 언제나 선동하며 조리돌림에 희열을 느끼는 저급한 인간들. 늘 세상을 위하는 척 세상과 정치를 비판하지만 이들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운동을 하거나 기부했다는 말은 들은 적이 없다. 물론 봉사활동도 절대 하지 않는다. 그럴 의향도 없고, 그럴만한 그릇도 못 되겠지만. 쾌락만이 중요하며 자신에게만 흥청망청 돈을 쓰고 살아가는 양아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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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Jan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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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로 태어나서 돈이 많음 뭐하나. 그렇게 공부하고도 어린애한테 발정난 자신 하나 추스리지 못하니. 현아 비하하고선 네가 좋아하는 여성은 현아랑 뭐가 다르니?(그 녀성 비하하는 거 아니다. 나는 그때도 어린 현아가 기특하다고 했다. 이중인격인 너를 지적하는 거지.) 그런 거 보면 남자들 참 딱하다. 자신이 좆뇌로 생각하니 세상 사람 모두가 좆뇌로 생각하고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듯. 모든 사람이 너님처럼 성욕으로만 살아가고, 모든 것을 좆뇌 프레임으로 보며 살아가진 않는답니다. 프로이트 이후에 대단한 학자 납셨네. 프로이트가 동지하자고 하게쒀! 위안부 할머님 그만들 좀 이용하시지. 당신들이 하는 행위가 위안부 할머님을 마루타처럼 연구하는 것 이상 그분들에게 실제로 무슨 도움이 되었나 돌아보길. 한일 양국의 평화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왜 위안부가 희생되어야 하는데! 그러면서 끝까지 위안부 할머님들 위하는 척하고 페미니스트인 척 코스프레 하지 말자. 그냥 쌈마이로 보이네 그려. 페북을 점점 수준 낮은 시장판으로 만드는 구만. 품격은 ‘부모의 지위나 돈이나 지식’으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네. 그리고 페북이든 어디서 비판하고 뭘 하려거든 실명으로 좀 하고. 난 니 부모가 뭐하고, 니 친구가 누구고, 니가 어떤 학자들하고 어울리는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 관심 없으니까. 꼭 찌질한 애들이 자신의 경력이 아니라 자신의 배경을 나열하지. 그런 건 배경이나 돈 밝히고 뭘 모르는 어린애들한테나 먹히지, 나는 그런 것에 흔들리는 녀성은 아니라네. 그런 녀성이었음 일찍 돈 많은 남자 만나 결혼했지, 이 나이까지 결혼도 연애도 안 하고 살겠니? 한때 정답게 지낸 게 역겹다. 처음부터 왜 관심도 없으면서 친근하게 굴었는지. 백만명 여자친구 만들기 프로젝트라도 추진하고 있나? 같이 야한 이야기 안해줘서 삐졌나? 풉!(미안한데 나는 여자친구들하고도 야한 이야기 안 한다네. 각자 취향은 있는 거니까.ㅋ) 페미니스트 기사 작위라도 받으시게? 하는 생각이나 쓰는 말들 하고는 찌질하다. 페북 말고 일베로 가시던가. 일베에 지식인들이 그렇게 많다더라. 저 먼저 싫어해 주셔서 참~ 감사하단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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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ep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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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하는 참으로 우아한 척하면서 저열한 공격을 하길 좋아하는 분이시다. 그분의 저서는 읽어 보았으나, 내용을 전혀 동의할 수도 공감할 수도 없었다. 그냥 위안부에 대한 리얼한 성적 묘사에 끔찍하고 힘들기만 했다. 읽고나서도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그 분이 문제적인 저서로 법적 처벌을 받기를 바란 적은 없다. 심지어 마녀사냥도 당하길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끝까지 자신은 고고한 사람인데, 선의의 피해자나 희생양인 것처럼 구는 것은 참으로 구역질이 난다. 아무도 박유하에게 그런 글을 쓰라고 강요한 적도 없고, 내용만 정정해서 출판한다면 아무런 일도 없었을 텐데, 애초에 본인이 고집부려서 자초한 일이 아니던가. 페북에서도 자신과 뜻을 함께 하지 않는 386이나, 연륜 있는 진보 지식인들을 언제나 비판하기를 즐긴다. 박유하가 페북에서 먼저 비판했던 분들은 대부분 박유하를 비판하거나, 적대시 하거나, 혐오하지 않는 분들. 심지어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 받고 인기 많은 분들에게 질투를 무척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자신은 존경 받는 삶을 살기는 틀렸으니까. 위선과 가식은 조국이 아니라, 박유하가 제일 많이 가진 심성이 아니던가. 그가 페북에서 비판한 인물들을 예를 들어보자. 이산하 선생님, 김명인 선생님(심지어 이분은 요즘 건강이 좋지 않다.), 공지영 작가님, 강남순 교수님, 조국 교수님까지. 이것만 봐도 그의 정치적 지도가 그려지지 않는지. 박유하가 정치적으로 보수 우익에 가깝다는 것이. 추신. 학계나 시민들에게 자신도 공지영 취급 받는다는 걸 자신만 모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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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Jan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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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하씨는 우리나라의 반인권적인 명예훼손 형사처벌 제도의 사법피해자라고 생각해서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저는 박유하씨의 <제국의 위안부>에서의 주장은 피해자들의 인권을 무시하는 매우 비도덕적인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1년전에 써서 문학동네에 게재되었던 글입니다만 문학동네는 온라인버전이 없기 때문에 많이 못 보셨습니다. 박유하씨가 무죄판결을 받으셨으므로 이제 온라인에 공유합니다. 참고로 제 글은 "명예훼손은 아니다"라는 문장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오늘의 무죄판결에 어느 누구도 축배를 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축배를 누군가 들어야 한다면, 아무리 다수가 보기에 비도덕적이라도 견해의 표명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선진적인 제도 그리고 UN인권위원회가 명령한 제도를 뒤늦게나마 확립시킨 것을 축하하는 사람들이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박유하씨의 주장에 대한 도덕적 평가는 별개입니다. 제 평가는 쉽게 말하자면 다음과 같고 자세히 알고자하면 링크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제국의 위안부> 1. 한국인 포주들이 도와줬든 그렇지 않든 '감금'상태를 알면서 제 욕심을 채운 제국군이 그들에게 한 것은 '강간'일 뿐이다. 앞으로 문제해결이 법적으로 되든 도의적으로 되든 강간범과의 "동지적" 관계를 인정하라는건 제2의 강간일 뿐이다. <제국의 위안부>2. 고노담화의 진보성 얘기할 수 있고 강제동원에 제국군이 개입했는지 객관적으로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우익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사람은 안다 -- "동지성"을 인정하라는 소리만큼 인권문제를 국가주의에 복속시키려는 획책이 따로 없다. <제국의 위안부>3. 제국이 노예를 "동지"라고 부르면 노예는 제국에게 와서 동지가 되는가? 박유하씨가 이번 무죄판결을 계기로 "동지"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 해 사과하는 그 날을 기다립니다. 바로 오늘이 가장 적합한 날인 것 같기도 합니다만. . .
K.s. Park's post
박유하씨는 우리나라의 반인권적인 명예훼손 형사처벌 제도의 사법피해자라고 생각해서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저는 박유하씨의 <제국의 위안부>에서의 주장은 피해자들의 인권을 무시하는 매우 비도덕적인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1년전에 써서 문학동네에 게재되었던 글입니다만 문학동네는 온라인버전이 없기 때문에 많이 못 보셨습니다. 박유하씨가 무죄판결을 받으셨으므로 이제 온라인에 공유합니다. 참고로 제 글은 "명예훼손은 아니다"라는 문장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오늘의 무죄판결에 어느 누구도 축배를 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축배를 누군가 들어야 한다면, 아무리 다수가 보기에 비도덕적이라도 견해의 표명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선진적인 제도 그리고 UN인권위원회가 명령한 제도를 뒤늦게나마 확립시킨 것을 축하하는 사람들이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박유하씨의 주장에 대한 도덕적 평가는 별개입니다. 제 평가는 쉽게 말하자면 다음과 같고 자세히 알고자하면 링크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제국의 위안부> 1. 한국인 포주들이 도와줬든 그렇지 않든 '감금'상태를 알면서 제 욕심을 채운 제국군이 그들에게 한 것은 '강간'일 뿐이다. 앞으로 문제해결이 법적으로 되든 도의적으로 되든 강간범과의 "동지적" 관계를 인정하라는건 제2의 강간일 뿐이다. <제국의 위안부>2. 고노담화의 진보성 얘기할 수 있고 강제동원에 제국군이 개입했는지 객관적으로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우익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사람은 안다 -- "동지성"을 인정하라는 소리만큼 인권문제를 국가주의에 복속시키려는 획책이 따로 없다. <제국의 위안부>3. 제국이 노예를 "동지"라고 부르면 노예는 제국에게 와서 동지가 되는가? 박유하씨가 이번 무죄판결을 계기로 "동지"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 해 사과하는 그 날을 기다립니다. 바로 오늘이 가장 적합한 날인 것 같기도 합니다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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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hrs  · Public  · 오호! 박유하 교수님의 <제국의 위안부>에 대한 박경신 교수님의 생각과 논조가 나와 정확하게 일치해서 밤에 혼자 놀랐다. 내가 <제국의 위안부>를 읽고 쓰고 싶었으나 무능력해서 쓰지 못한 글.
blog.naver.com
누가 더 국가주의적인가?: 박유하 평석 - 문학동네 제23권 제1호(통권 86호)

한주예
5 Jan  · Public  · 나경원, 안경 쓰니까 박유하 교수를 꼭 닮지 않았는지. 기득권으로 부유하게 살아온 지식인 여성의 관상인 것인지. 한국인이면서 일본을 추종하고 정치적으로 보수 우익으로 살면서, 예쁜 외모로 기득권 남성들에게 연약하고 우아한 여성인척 성적 어필하는 것도 똑닮. 그녀들의 공식적인 언행과 권력(힘)은 전혀 연약하지 않고 강력한데. 평생을 기득권으로 부유하게 살아온 그녀들이 서민들의 삶을 일이라도 알까. 서민의 삶을 일이라도 경험해 봤을까. 이런 기득권 여성들과만 어울리고 싶어하고 찬사하는 남자들, 참 찌질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페절하고 싫어한 것인데, 하나 같이 내가 성소수자를 차별하고 괴롭히는 사람으로 만들고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더라고. 내가 너희들을 차별해? 너희들이 인생 막살고선, 그것을 지적하면 반듯하게 살아온 내게 엿먹이고 조롱하고 구정물 뿌리며 모욕 준게 아니고? 정치적으로 보수 우익에 기득권편만 들면서 기득권으로 살고, 성소수자이면서 동시에 여혐적인 언행과 계급 차별을 해서 싫어하는 건데, 그걸 내가 차별한다고 말하면 곤란하다. 박유하의 사상을 지지하며 어울리는 인간들은 믿고 거른다. 상스럽고 개썅 마이웨이로 사는 쌈마이들.
dispatch.co.kr
'아내의 맛'서 남편 김재호 판사·딸과의 일상 공개한 나경원

한주예
1 Sep 2020  · Public  · …슬픈 마음이 들었다가, 박유하 교수님의 포스팅을 보고는 서늘한 분노가 생겼다. 예전부터 느끼는 건데 박유하 교수님은 한결같이 가해자의 정서로 살아가고 글을 쓰면서 자신이 순교자라서 박해를 받는다고 착각하더라. 이석기처럼 감옥에 간 것도 아니면서. 나르시시즘과 공주병이 섞이면서 자기연민과 피해의식이 흐드러지게 넘치면 아무리 공부를 해도 소용이 없다란 생각을 오래 해왔다. 여성학자나 여성작가는 저런 타입이 많아서 페친으로 지내면 질색하곤 했다. 나는 다른 서민인 여성들과는 다르게 공부도 많이 한 연약하고 부유한 지성적인 여성인데, 당신이 감히 나를 비판해... 라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공주병들. 박유하 교수님은 우아한척 피해자인척 약한척 가면을 쓰고 살아가며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남성들을 공개적으로 모욕주고 엿먹이는 타입이랄까. 가치를 위해 반듯하게 살아온 모범생 남성들만 저런식으로 모욕을 주더라. 그런 남성들에겐 자신의 행위가 얼마나 모욕적인줄 정확히 알고 저러기에 더 비릿하고 더 비열한 것. 마초이거나 양아치 타입의 남성들은 자신의 호위무사로 곁에 두고선 참 좋아하더라. 박유하 교수님을 지지하고 어울리는 남성들과 여성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떠나 오랜 기간 나를 괴롭히고, 페북에서 모욕을 준 것을 떠올리면 아직까지도 새벽에 혼자 분노로 부들부들 떨곤 한다. 이 책은 이 가격과 비슷한 팔찌와 목걸이를 사려다가 기회비용을 생각해 책을 구입한 것. 아마 그 팔찌와 목걸이를 샀다면 지금쯤 누군가에게 주었거나 버렸을 것. 이 책만이 나의 작은 서재에서 살아남아 맨 윗칸에 진열되어 있다. 권성우 교수님처럼 한없이 겸손한 품격으로 살아가며, 미학적으로 아름답게 비판하는 남성을 페북을 하면서 본 적이 있던가. 참고로 이 책의 가격은 27,000원. "제목을 「비평의 고독」으로 지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제목이다. 비평은 숙명적으로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 오래 전에 게오르크 루카치가 말했던 바, "작가에게 '좋은' 비평가는 자기를 칭찬하고 자기 이웃을 공격하는 사람이고, '나쁜' 비평가는 자기를 비판하거나 이웃을 칭찬하는 사람이다."라는 언명은 부인할 수 없는 비평의 진실 한 자락을 담고 있다." - 권성우 비평집 <비평의 고독> -


한주예
17 Feb 2018  · Public  · …터진다고. 박유하 교수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박유하 교수의 저서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겐 무조건 문맥을 이해하지 못하고, 문해맹이거나, 거짓말을 하는 사람으로 매도했다. 기가 막혔다. 박유하 교수에 대한 비판 글중에 가장 공감되었던 글은 이우창 선생과 손아람 작가의 글이었다. 대부분은 감정적이기만해서 페북에서 불필요한 싸움만을 유발했고, 그 지난한 싸움은 역겨웠고 그래서 피로했다. 나는 아직도 박유하 교수에 대해 처음 가졌던 생각이 변함없다. 일본군과 위안부의 특이한 케이스를 박유하 교수가 너무 일반화 했다는 것. 학자가 통계 위주로 연구를 해야지, 특별 케이스를 일반화 하는 논리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박유하 교수는 말그대로 주관적 서술을 하는 소설가가 아닌 학자이기 때문이다. 그런점에서 정대협은 위안부 할머님을 대신해서 박유하 교수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끝낼 일이 아니었을까. 그걸로 재판까지 간 건 과했다고 보고, 또 유죄 판결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박유하 교수의 재판이 마광수 교수의 재판이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다. 자신의 입장만이 중요하면서 겉으로는 다들 ‘정의’를 내세우곤 한다. 그들이 말하는 정의에 나는 자주 비릿함을 느끼곤 한다. 그 정의란 그저 자신들만의 정의겠지.
한주예
9 Jun 2020  · Public  · …올리는 글입니다. 저는 박유하 교수님의 학문적인 글과 사상에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제국의 위안부>를 읽었지만 전혀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어쩌다 보니(이것을 두고 책을 빌려주고 박유하를 옹호하는 서윤이라는 작자는 궤변을 늘어 놓더군요. 그책이 시중에서 구입하기 어려워서 빌려 읽은 것뿐인데, 빌려 읽은 제가 자신에게 큰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굴더군요. 그깟 책 한 권을 사 읽으려면 못 사 읽겠습니까. 저는 책을 잘 빌려주고, 주기도 잘하고, 사주기도 잘하기에, 제겐 책을 빌려 본게 큰 호의로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책을 빌려주고선 하도 빨리 달라며 택배로 보내달라 하기에 읽고, 택배로 보내주었습니다. 선심 쓰듯이 택배는 착불로 보내달라고 하더군요. 제 돈으로 보냈습니다. 그럴 돈이 있으면 박유하의 책을 사주면 될 것을. 그 뒤로 저와 사이가 안 좋아서 제가 페절했고, 저와 다투고서는 저에 대해서 악의적인 글도 페북에 익명으로 썼더군요. 누구나 다 알 수 있게 말이죠. 그 글에 쓰인 댓글들이 어떤 댓글이었겠습니까. 이 사람은 저와의 카톡 대화를 자신의 일기에 써두는 사람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타인과의 카톡이나 메시지를 일기에 쓰지는 않습니다. 그 사람만의 습관이나 강박처럼 느껴졌습니다. 문제는 제게는 카톡을 지워달라고 해서 모두 지웠는데 말이죠. 그랬으니 저는 기억에만 의지하고 말했으니 그사람과의 카톡을 날짜와 시간과 워딩이 정확하기가 어려웠고요. 자신의 일기를 보고 말하는 사람을 말로 이길 수 있겠습니까. 그 일기도 자신이 혼자서 적은 것인데, 객관적인 사실이라는 보장도 없잖아요. 그리고 제게 자신을 이성으로 생각하냐고 먼저 묻기에 그렇다고 답을 해주었더니, 그 일을 제가 세 번 언급했다고 제가 자신에게 어필했다고 말하더군요. 책을 빌리려 처음 만날 때도 약속해 두고 안 만난다고 지랄하기에 달래서 만났더니, 음식점에서 여성 종업원에게 빈정거리며 재수없게 굴어서 정말 밥맛 없는 작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만났을 때도 거의 저를 취조하는 분위기여서 불편해서 밥도 거의 못 먹었습니다. 살다보니 개인적으로 만나서 초면에 이렇게 불쾌하게 구는 남자도 다 만난다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진상이었죠. 제게 연락처를 먼저 물은 사람도, 먼저 만나자고 한 사람도 자신이면서, 제가 무슨 자신을 유혹이라도 한 것처럼 굴더군요. 자신은 여성 지인들과 섹스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한다고도 초면에 말해준 기억이 나네요. 아, 그리고 초면에 묻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아버지가 사법계에 있다고 말하더군요. 여자들에게 자주 하는 수법 같아 보이더군요. 그래서 주변에 여자가 많은 듯 합니다.)빌려 읽었는데 전혀 구입해서 읽고 싶은 책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누군가를 비판하려면 혹은 지지하거나 옹호하려면 적어도 책은 읽고 해야 된다는 생각에 읽어 보게 된 것이었습니다. 학자가 저렇게 위안부에 대한 글을 소설처럼 쓰고 특별한 경우를 일반화 하고선, 자신만을 피해자의 위치에 두고 자신이 무슨 '순교자'라도 되는 것처럼 살 수 있는지 놀라울 뿐입니다. 박유하 교수님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는 분들은 모두 페절했습니다. 저는 저와 사상과 정치적인 생각이 다른 사람은 기본적으로 어울리지 못합니다. 다 제가 옹졸하고 편협하고 부족한 사람이라서 그렇습니다. 페절한 분들이 특별히 인품이 나쁜 것도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니지만, 인품이 모든 걸 해결해주진 않죠. '호불호'와 '시시비비'는 다른 것이지요. 박유하 교수님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는 오민석 교수님과 양선규 교수님의 매우 고민되었지만, 이분들을 제가 너무 존경하기에, 또 부족한 제게 페북글로 가르치지 않으면서 너무 많은 가르침을 주셨기에 감히 페절하진 않았습니다. 적어도 박유하 교수님를 옹호하는 다른 남자들의 무리처럼 상스럽고 폭력적으로 싸우며 살아가는 쌈마이들은 아니시니까요. 박유하나 위안부를 옹호한다면서 모든 여성을 창녀화시키지도 않죠. 앞으로도 박유하 교수님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는 분들은 페절할 것입니다. 페북으로 알게되어 몇년동안 저와 친하게 지냈던 주연우(윤오)라는 사람에게 시달린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새벽에 치를 떨 정도로 끔찍합니다. 자신이 밥먹듯이 연애를 할 때마다 제게 시도 때도 없이 몇시간씩 전화해서 괴롭히고, 자신의 전애인에게까지 괴롭힘을 당하게 하고선, 뻔뻔하게 제가 주연우를 바이라서 차별하는 혐오주의자로 낙인을 찍어 버렸죠. 저를 만날 때마다 우는 것도, 전화를 하다가 자신이 기분이 상했다고 갑자기 끊어버리는 것도, 만났다가 자신이 기분이 상하면 갑자기 집에 가버리는 등 감정 기복이 심하고, 자신의 감정상태가 불안정한 사람이라서 친구로 지내는 동안도 마음 고생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얼마나 심신이 힘들면 같이 알고지낸 시간동안 다른 친구들에게 하소연을 했을 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 친구가 저를 이런 식으로 괴롭힌 적이 없어서 황당했습니다. 알고 지내는 동안에도 성인인데 초등학생 조카를 돌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자신의 페북에서 실명으로 제게 미친 여자라고 하고, 저를 실명으로 괴롭히는 글을 몇년동안 몇번이나 썼는지 모릅니다. 이런 사람과 인연을 끊는 게 정상적이지 않나요? 하도 글쓰며 괴롭히길래 나중에는 실명으로만 쓰지 말라고까지 친절하게 말했습니다. 저는 아는 사람과 아무리 나쁘게 헤어져도 카톡이나 메시지를 페북에 공개하며 실명으로 싸운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심지어 제게 사기를 친 친구도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박유하 교수님과 어울리거나 지지하는 인간들은 하나같이 다 이런지 모르겠군요. 정말 끔찍한 악연입니다.
한주예
17 May 2019  · Public  · 나는 박유하 교수님을 싫어하진 않지만 좋아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재명 도지사님을 좋아하진 않지만 딱히 혐오하지도 않는다. 박유하 교수님의 학자적인 판단과 <제국의 위안부> 저서에 담긴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리고 박유하 교수님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여혐적인 방식으로 선동해서 조리돌림한 이재명 도지사님의 언행에 비릿함을 느끼고 분노한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박유하 교수님도 이재명 도지사님도 무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판단이라 말하지 않는 것은 내가 재판장도 아니니까.) 두 분의 무죄는 모두 옳은 판단이었다고 생각된다. 추신. 목수정 선생님처럼 정의를 부르짖으며 선동하며 조리돌림하는 분들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정의라는 건 그렇게 간단 명료한 개념이 아니다. 그렇다고 정의가 잔혹한 아수라의 모습을 갖고 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정의라는 이름으로 선동해서 마녀사냥을 하는 이들에게나 어울리는 표현. 정의는 그런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함부로 정의란 이름으로 누군가를 처단하는 일을 하는 게 아닌 것. 세일러문도 아니고.
한주예
3 Oct 2020  · Public  · …또한 똑같은 인간들이다. 박유하 교수가 강남순 교수를 까는 글은 늘 그렇듯이 어이가 없달까. 그걸 공유까지 하는 건... 개썅 마이웨이의 양아치로 살아온 인간일수록, 반듯하게 살아온 좌파 지식인을 혐오하는 건 진리다. 진짜.
한주예
4 Feb 2016  · Public  · …좋은 글일까? 이런 글이 박유하 교수의 <제국의 위안부>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납득시키고 설득시킬 수 있다고 그는 믿고 있는 걸까? 아니면, 우리에게 솔로몬의 판단처럼 박유하 교수를 비롯해 위안부 할머님과 나아가 위안부 소녀상까지 자신의 확증된 판결을 우리에게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news.khan.co.kr
박유하 ‘제국의 위안부’를 둘러싼…김규항·이나영 '위안부' 지면 논쟁

한주예
21 Dec 2016  · Public  · 한겨례의 박유하 교수 구형에 대한 포스팅에 댓글 썼다가 댓글 폭탄을 맞고 있다. 박유하 교수님 전혀 모르는 사이고 페친도 아닙니다. 그냥 과도하게 비난을 받기에 빌려서(책을 구하기 어려워서) <제국의 위안부>를 읽었고요. 책을 읽기 전이나 읽은 후나 제 생각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우선 저서에 쓰인 박유하 교수님의 논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도 이런 표현은 쓰기 싫지만 특이 케이스를 일반화 하는 경우가 많기에 그렇습니다. 또 오독하기 쉽게 난해한 논조의 글을 오독했다고 독자를 탓할 수도 없습니다. 저도 위안부 할머님들께서 전쟁시 겪었던 일은 너무나 끔찍한 일이고, 위안부 할머님들에 대한 연구도 더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안부 졸속 협정도 다시 재협정 해야 되고요. 일본이 국가적으로 사죄도 해야 하고, 개인적으로도 사죄를 해야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피해국과 피해자가 존재하니까요. 그것과 별도로 박유하 교수님이 위안부와 정신대에 대한 연구가 상당하고, 깊다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한일 양국이 인정해줄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박유하 교수님이 오래 일본에서 사셨고 일본인 정서가 자연스럽게 삶에 담기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본인이 나쁠 수 없고 나쁘지도 않겠죠. 그와 마찬가지로 모든 한국인이 좋을 수도 없고 좋지도 않습니다. 위안부와 정신대는 일본에 의해서 강제 징용되었고, 그 과정에서 일본을 도운 한국 남성들 또한 상당합니다. 한국에 친일파가 존재한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전쟁시 인간이 얼마나 악랄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끔찍한 예가 위안부라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일이고, 가해자인 일본은 위안부 할머님들께 백번 사죄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래도 박유하 교수의 저서는 공론화 해서 시민들의 토론과 학계에서 학자분들의 평가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법계에서 평가가 필요한 일이 아니고요. 왜 사람들은 마녀재판하길 그리 좋아하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박유하 교수님 재판 건은 반드시 후대에 재평가 받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광수 교수님 재판처럼요. 대중이 돌팔매를 하는 것이 언제나 옳을 수는 없어요. 집단지성일 때도 많지만 집단광기로 번질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그런 것입니다. 야만적인 사회가 되는 것이요. 품격과 품위, 인격과 인권은 사라진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저와 친하게 지내거나 지인으로 지낸 사람은 알겁니다. 제가 친하다고 아는 사이라고 좋게 좋게 넘어가지 않고 얼마나 날카롭게 비판하는지. 옳지 않고 억울한 일이기에 말하는 겁니다.
한주예
14 May 2015  · Public  · …과거의 이 사건과 지금의 박유하 교수의 사건이 오버랩되는 사람은 나뿐일까. 우선 나처럼 지식이 짧고 어려운 글을 읽기 싫어하는 분들을 위해, 몇 개의 단어의 정확한 뜻을 찾아봤다. ‘지일파’ - 일본인이 아니면서 일본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 각 분야에 걸쳐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 ‘친일파’ - 일본과 친하게 지내는 무리. 일제 강점기에 일제와 야합하여 그들의 침략, 약탈 정책을 지지, 옹호하여 추종한 무리. ‘지한파’ -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면서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을 공부하거나 해서 풍부한 지식을 갖추고 있는 사람. ‘제국주의’ - 우월한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다른 나라와 민족을 징벌하여 대국가를 건설하려는 침략주의적 경향. 이 책에서 정대협은 위안부(제 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1945년까지 일본 정부에 의해서 강제로 연행, 납치되어 일본군의 성노예 생활을 해야만 했던 여성들)와 정신대(일본이 일본 제국주의의 전투력 강화를 위해 특별히 활동력을 제공하는 남녀 조직 모두를 지칭하는 명사)를 이렇게 구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책에서 언급하듯이 정대협은 위안부와 정신대가 다르다고 구분하면서 정작 정대협 스스로 정신대를 위안부로 착각해 이름을 지은 것이라 생각이 든다. 또 지금 현재 너무 권력화된 존재가 아닌가 의문도 든다. 간단하게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박유하 교수와 정대협의 관점의 차이점은 크게 이것으로 보인다. 정대협은 ‘위안부 할머니를 일본 정부에 의해 강제 연행된 성노예로 본다’는 것이고 박유하 교수는 ‘구조적인 강제성은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위안부를 취업 사기로 강제 연행한 주체는 한국인 업자인 포주’라는 것이다. 또 ‘위안부는 일본군과 동지적 관계였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박유하 교수의 글은 ‘충분히 논란의 소지’가 있는 내용이다. 지식인을 떠나 일반인, 더 나아가 더군다나 위안부 할머님들이 이 책의 내용을 오해나 곡해 없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처음부터 예상했던 것일까. 위안부 할머님들은 연로하신 분들이다. 책을 정독하기 어려운 고령의 위안부 할머님들이 이런 글을 오독하지 않고 개인적 체험에 의한 감정을 배제하고 학술적으로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처음 이 책을 읽고 든 분노감은 위안부의 징집 과정 때문이었다. 어떻게 같은 나라 사람이 자신의 나라 여성들을 취업사기로 속여 일본에게 위안부로 만들 생각을 했단 말인가. 그 과정에 연루된 동장이나 포주, 업자인 한국 사람들 모두에게 역겨움이 들었다. ‘인간은 얼마나 추악해질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했다고나 할까. 이 부분을 읽으며 나는 영화 <노예 12년>을 떠올렸다. 흑인이 노예로 살던 시기에도 노예가 아닌 흑인이 존재하는데 나쁜 인간들은 그를 속이고 팔아 노예로 만들어 버린다. 노예가 되기 전과 후의 삶이 너무 끔직하게 달라서 영화를 보던 내내 괴로웠던 기억이 난다. 책의 이런 부분을 보면 위안부의 삶의 처한 현실이 얼마나 처참하고 끔찍했는지 알려준다. “군인들이 ‘관리’는 했지만 직접 모집하거나 영업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2만 명에 50명 정도라는 숫자는 위안부들의 생활이 얼마나 참혹했는지 말해주는 대목이다.” 위안부라는 존재를 만들고 전쟁터에서 처참한 삶을 살아가게 만든 실질적, 주체적 존재는 누가 뭐라해도 전쟁을 일으킨 일본이다. 위안부의 모집과 징집에 직접적 강제성이 없었다고 박유하 교수와 일본 정부는 말하고 있지만, 내가 보기엔 ‘글쎄?’다. 일제 치하에서 위안부를 만들고 모집하고 징집하고선 강제성이 없다고? 말이 안 되는 일본측의 입장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사안에 가해자와 피해자의 시각과 입장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위안부 할머님들에 대해 한국에서 성노예 대상이었다는 표현과 강제성이 있다고 말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보진 않는다. 다만 입장 차이가 나는 일본측 견해를 들어보는 건 타협과 화해를 위한 지름길이기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찌되었든 위안부는 일제 치하에 일본 제국주의로 인해 생긴 피해자이다. 일본이 양심적인 개인들이 모여 개인적인 기금을 모으고 위안부 할머님들을 위로하고 도와드리는 온건하고 평화적인 활동에 대해 나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다만 책에서도 밝혔듯이 제국주의 국가관에 의해 생긴 피해자들이니 당연히 일본쪽에서 정부의 입장으로 사과의 말을 전하고 속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 아닌가. 독일은 가능한 일이 일본에서는 왜 가능하지 않은지 나는 참으로 궁금하다. 그리고 그들은 왜 때가 되고 틈만 나면 일제 식민지와 위안부를 정치인들이 미화시키는 망언을 하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사과를 하고 속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반한 감정을 가진 오만한 일본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반일 감정을 가진 한국 사람이 존재하는 건 당연한 결과 아닌가. 그 모든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말 마음 아팠던 부분은, 위안부 할머님들을 그런 상태로 만들어 버린 건 일본 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포주와 업자도 포함되었다는 것, 전쟁터에서 그녀들을 더욱 괴롭혔던 당사자가 포주인 한국인이었고, 그녀들이 생사를 오가는 전쟁터에서 겨우 풀려나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도, 환황녀라 부르며 차별적 태도로 그녀들을 아프게 한 것 또한 한국사람들이라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박유하 교수가 양국에 대한 화해의 시도로 연구한 결과를 우리 모두 높이 사야할 부분이 있지 않을까. 위안부에 대해 이런 각도와 시선으로 출판된 책이 없었으니까 말이다. 늘 위안부 할머님들을 위한다고 감정적으로 호소만 했지, 학술적 연구는 얼마나 했을까. 이 책에 대해 출판 가처분 대상으로 해서 법정까지 갈 필요가 있었을까. 충분히 지식인과 시민사회 구성원들이 토론으로 합리적이고 윤리적인 논쟁으로 결과를 낼 부분이 아니었을까. 박유하 교수의 <제국의 위안부>는 내 안에 나에게 끝없는 질문을 하게한, 내게는 좋은 책이었다.

한주예
26 Dec 2019  · Public  · 반복적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박유하, 서윤, 주연우(페북에선 윤오라는 이름으로 활동합니다.)와 친하거나 어울리는 분들은 제발 저와는 페친이 아니길 바랍니다. 발견 즉시 차단이나 페절합니다. 페절하는 분들에게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고요. 몇 년동안 이 사람들에게 시달린 걸 떠올리면 지금도 끔찍합니다. 그분들과 어울려도 되지만 그분들과 어울리면서 저와 어울리려고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분들에게 공적이나 사적이나 어떤 피해를 주었나요? 오히려 도움을 주었죠. 그들에게 피해를 일방적으로 받은 건 언제나 저였습니다. 제발 주연우의 말대로 주연우와 페친인 사람들은 저를 걸러주시길 바랍니다.
한주예
14 Oct 2020  · Public  · …아닌지. 추신. 요즘 페북에서 박유하 교수를 찬양하며 개썅 마이웨이로 살아가는 네티즌은 뺐다. 언급할 수준도 아닌 듣보잡이라서. 고종석 선생에게 격공하는 듯한데, 고종석 선생이 글은 좋지만 페북글을 보면 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는다. 박유하 교수와 권성우 교수를 화해시키려는 페북글은 그중에서도 최악이었다. 자신이 뭐 대단한 어른이라고 화해를 시키는지. 문제적인 자신의 인생이나 잘 사시길. 역시 개썅 마이웨이로 살아가는 쌈마이들은 그들끼리 통하는 연결고리가 있는 듯.
mediatoday.co.kr
조정래 ‘일본유학=친일파’ 발언 원문을 보니 - 미디어오늘

한주예
28 May 2020  · Public  · …지껄이고 있는가. 그러는 박유하 당신은 당신의 심신을 파괴하는 악플러들과 이재명을 용서하고 화해했나. 당신이나 그렇게 살아가시길. 제국주의에 의해 벌어진 전쟁과 위안부니까 화해하고 용서하라고. 용서는 오로지 피해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이고, 제3자가 지껄이는 건 위선이고 위악이다. 일본 우익과 한국의 우익이 틈만 나면 역사 왜곡을 하지 않고 전쟁 가해국인 일본이 사죄하고, 무엇보다 전쟁 피해자분들께 정중하고 마음 깊이 사죄하는게 용서와 화해 전에 반드시 마무리가 되어야 한다. 일본이 독일처럼 끊임없이 반성하고 사죄하고 전범들을 처벌하지 않는데, 왜 피해국인 한국 사람들끼리, 위안부 할머님과 연대한 정의연끼리 싸워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이용수 할머님이 원하는 대의와 투쟁이 박유하의 사상과 일본의 입장과 일맥상통하는 것인가.


+14
한주예
22 Feb 2018  · Public  · 여성 팀추월이 여성혐오라서 문제라면, 박유하 교수 문제도 여성혐오라서 문제가 되는 겁니다. 두 사건 모두 여성이라서 과잉 비난 받았다는 건 변함없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난 받을만하긴 했죠. 왜 여성학자라면서 두 사건에 대해 다르게 반응하고 글을 쓰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 자신의 입장과 상관없는 여성에겐 관대하고 그렇지 않은 여성에겐 왜 가혹하게 구시는지. 나는 이런 일을 페북에서 너무 많이 봐서 질린다. 정말. 끼리끼리 문화.
한주예
1 Jan 2016  · Public  · …박유하 교수를 지지해 왔다. 최근 포스팅을 보고 박유하 교수에 대한 의문이 들었고, 위안부 할머님에 대한 그녀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되었다. ‘본인이 순결자가 되기 위해’ ‘위안부 할머님들을 이용’하지 말기를. 그 누가 되더라도 그것은 마찬가지다. 가장 약하고 상처 받았을 위안부 할머님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기를! 생각은 있으나 능력이 부족해 쓰지 못한 글을, 이우창 선생이 잘 정리해 주셨다. 페북에서는 드물게, 읽고 난 후 성찰할 수 있게 해주는 글을 올려주시는 분이다.
이우창's post
28일 박유하 교수의 페이스북에 포스팅 한 건이 올라왔다(https://www.facebook.com/parkyuha/posts/1256280397732205?pnref=story). 여러 가지 복잡한 기분이 들게 하는 게시물인데, 중요한 대목을 먼저 뽑아보자. "아무튼 결정된 이상, 이제 남은 일은 이런 결정이 얼마나 정당한지에 대해 검토하고, 뒤늦게라도 납득에 기반한 국민적합의에 이르는 일일 것이다. 위안부할머니들 "당사자"의 생각과 선택과는 별개로. [...] 정치적 입장을 떠나서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판단하는 일이 필요하다. 좌우로 나뉘는 게 아니라 그저 합리적이면서 윤리적인 판단에 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해서, 반으로 갈려 대립하는 게 아니라 "대다수 국민들"의 공통시각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실례를 무릅쓰고 그의 요지를 간략하게 정리한다면 다음과 같다. 결정은 됐고, 중요한 건 "정치적 입장을 떠나" "좌우로 나뉘는 게 아니라" "반으로 갈려 대립하는 게 아니라" "그저 합리적이면서 윤리적인" "'대다수 국민들'의 공통시각"을 만드는 거다. 모두 좋은 말들이지만 어느 하나 유효한 말은 없는 수사들의 나열 끝에는 결국 어떤 합의, 공통감각과 같은 것이 유일한 실체로서 남는다--정확히 말해 박 교수의 말에는 공통감각이야말로 "합리적이면서 윤리적인" 지평을 마련한다는 논리로 이끌려가는 정신이 엿보인다. 그런데 그 항에는 두 가지 조건이 따라붙는다. 하나는 이 '공통시각'이 "납득에 기반한 국민적합의"란 것인데, 물론 기본적으로 박 교수의 글 자체가 의미가 불충분한 포스팅이란 사실을 감안해야겠지만, 우리는 맥락상 그가 이 "납득"을 위안부 피해자 보상에 관한 양국정부의 협상결과에 대한 납득으로 설정하고 있음을 강하게 추론할 수 있다. "아무튼 결정된 이상"이라는 말에는 '이미 일은 결정되었으니 받아들이는 거 말고 다른 수가 있겠니'라고 말하고픈 속마음이 들어 있고, 이것이 곧바로 같은 문장의 "납득"에 따라붙는다. (인용하지는 않았지만 뒤이어 나오는) "일본 우익"이 아닌 "대다수 일본국민들은 일본 정부의 사죄와 보상에 공감한다"는 문장은 협상결과에 승복하고 납득하는 것이 일본의 상식인들도 동의하는 바라는 판단으로 교묘하게 유도한다. 결정됐다는데, 좋은 일이라는데, 모두가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일종의 "몰아가기"인 셈이다. 두번째, 박유하 교수가 스스로의 본심을 숨기지 못하고 표출한 크리티컬한 지점은 바로 "위안부할머니들 "당사자"의 생각과 선택과는 별개로"라는 대목이다. 양쪽 정부가 결정했고, 일본의 상식인들도 좋다고 하니, "대다수 국민들"만 합의하면 이 문제는 끝난다는 거다--위안부 할머니들이 뭐라고 생각하든 상관없이 말이다. 이번 한국정부의 협상과정에서 가장 문제적인 지점 중 하나가 피해당사자들(박 교수는 "당사자"란 단어에 따옴표를 침으로써 당사자로서의 성격에 자신이 온전히 동의하고 있지 않음을 은밀하게 내비친다...""의 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포스팅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피소당한 상황인 박 교수가 그들에게 상당한 거리감을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을 철저하게 배제시킨 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 교수는 오히려 그것을 내심 환영하고 있다. 그는 반쯤 공공연하게 위안부 할머니들을 "합리적"이고 "윤리적"인 "대다수 국민들"의 집단으로부터 배제하고 있다--위안부 문제가 성범죄임을 감안한다면, 박유하 교수가 주장하는 것은 일종의 2차 가해라고까지 말할 소지가 있다. 지금까지 풀어낸 걸 다시 정리해보자. 양국 정부의 협상은 이미 결정된 것이고 (선량한) 일본인들도 좋아한다. 남은 것은 대다수 국민들이 납득하는 것 뿐이다. 국민 모두의 납득을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각이 어떤지는 신경쓸 게 아니다. ... 비슷한 논리구조로 나는 다음과 같은 사고를 상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런 몰상식한 일은 없어야겠지만, 박유하 교수가 한국정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한국국적을 박탈당하고 추방당했다고 가정하자. 한국 정부의 판결은 이미 결정된 것이고, 남은 것은 대다수 국민들이 납득하는 것 뿐이다. 국민 모두의 납득을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박유하 교수 "당사자"의 생각과 선택은 별개로 하자. 후자가 말이 안 되는 정도는 정확히 전자가 말이 안 되는 것만큼이다. 누군가의 피해에 관한 공적인 의사결정과정에서 피해 당사자의 의견수렴과정이 중요하지 않은 '정당화'가 어떻게 가능한가? 나는 지금까지 박유하 교수의 연구자로서의 진정성을 의심한 적이 없고, 어쨌든 그가 현재의 사태에서 겪고 있을 심적 고통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가 설령 제 아무리 위안부 할머니들의 판단능력에 의혹을 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이 사태를 저렇게 편의적으로 해석하지는 말았어야 했다. 물론 박유하 교수가 현재의 사태에 대해 남과 다른 판단을 내릴 수는 있다. 그러나 자신의 입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스스로의 합리와 윤리가 무엇에 기초하는지를 밝히는 데서 출발하는 대신 국가권력과 다수의 합의라는 '현실권력'에 기대는 것은 지극히 빈곤한 사유다. 그것은 "지식인"을 자청하는 자가 선택할 수 있는 최악의, 자멸적인 수사적 정당화 방식이다. 유감스럽지만 지금 박유하 교수는 연구자도, 지식인도 아니며 단지 레토릭으로 본심을 감추는 꾀밖에 남지 않은 이데올로그로 전락했다는 평을 피하기 어려울 듯하다.
한주예
2 Oct 2015  · Public  · 문제가 되는 박유하 교수님의 저서를 저도 읽어 봤습니다. 학자로써 충분히 할 말을 썼는데 왜 ‘오독’하고 곡해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더 나아가 교수직까지 문제 삼는 건지 모르겠네요. 이재명 시장은 꼭 이렇게 정치 해야겠습니까? 박유하 교수님은 ‘친일파’가 아니라 ‘지일파’라고 몇 번을 말합니까. 진짜 친일파는 두고 뭐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Park Yuha's post
"친일"공포 열흘전에 나에 대한 언론보도들이 잇달아 나오는 걸 보면서 형사고발결론을 앞두고 "제3차 공격"이 시작된 것처럼 느꼈던 건 틀린 예감은 아니었던 것 같다. 가처분 판결때도 직전에 이재명 시장의 공격이 시작되었었는데 그도 가져와 쓴 고발직후의 왜곡보도를 사용해 나를 비난하는 이들이 다시 눈에 띄기 시작했다. 작년에 언중위에서 나의 손을 들어 주었을 때 그 결과를 가지고 다른 곳에도 요청했어야 했는데 미처 못한 나의 불찰이다. 하지만 나는 한사람이고 공격하는 이들은 최소 수천명이니 (이재명 시장 덕분에 파악한 숫자다) 전부 대응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민족문제연구소도 거들고 있기에 오늘은 처음으로 이덕일씨의 책까지 살펴 봤다. 페북에서 나를 비난했던 어떤 이가 나를 일본의 스파이라고 트위터에 썼다는 것도 알았다. 그래도 문제의 기사를 내보낸 곳에 말했더니 곧바로 삭제해 준 것이 우울한 와중에 힘이 되었다.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에 있다는 이가 쓴 서너개의 글을 보면서 오래 잊고 있었던 공포를 느꼈다. 이들의 발언은 또다른 공포--"친일공포"가 진정 우리사회를 병들게 했다는 걸 보여준다. 대상에 대한 무지는 공포를 부르고, 공포는 폭력을 부른다. 이들 모두,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 박사학위를 가졌든 아니든 이들의 감성에는 차이가 없다. 지난 1년 이상 "적의와 공격"에 어떻게 대처할지가 나에겐 내내 화두였다. 이제 비로소, 결론이 보이는 것 같다. 10월엔 많은 일이 있을 것 같다.
"친일"공포

열흘전에 나에 대한 언론보도들이 잇달아 나오는 걸 보면서 형사고발결론을 앞두고 "제3차 공격"이 시작된 것처럼 느꼈던 건 틀린 예감은 아니었던 것 같다.
가처분 판결때도 직전에 이재명 시장의 공격이 시작되었었는데 그도 가져와 쓴 고발직후의 왜곡보도를 사용해 나를 비난하는 이들이 다시 눈에 띄기 시작했다. 
작년에 언중위에서 나의 손을 들어 주었을 때 그 결과를 가지고 다른 곳에도 요청했어야 했는데 미처 못한 나의 불찰이다. 하지만 나는 한사람이고 공격하는 이들은 최소 수천명이니  (이재명 시장 덕분에 파악한 숫자다) 전부 대응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민족문제연구소도 거들고 있기에 오늘은 처음으로 이덕일씨의 책까지 살펴 봤다. 페북에서 나를 비난했던 어떤 이가 나를 일본의 스파이라고 트위터에 썼다는 것도 알았다. 
그래도 문제의 기사를 내보낸 곳에 말했더니 곧바로 삭제해 준 것이 우울한 와중에 힘이 되었다.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에 있다는 이가 쓴 서너개의 글을 보면서 오래 잊고 있었던 공포를 느꼈다. 
이들의 발언은 또다른 공포--"친일공포"가 진정 우리사회를 병들게 했다는 걸 보여준다. 대상에 대한 무지는 공포를 부르고, 공포는 폭력을 부른다. 이들 모두,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 박사학위를 가졌든 아니든 이들의 감성에는 차이가 없다. 

지난 1년 이상 "적의와 공격"에 어떻게 대처할지가 나에겐 내내 화두였다. 이제 비로소, 결론이 보이는 것 같다.  10월엔 많은 일이 있을 것 같다.
한주예
27 Oct 2017  · Public  · 유죄라는 것보다, 벌금이 1000만원이라는 것보다 댓글이 더 역겹다. 왜 여성에 대한 댓글에는 모두 이런 여성 혐오적인 댓글뿐일까. 당신들이 위안부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 당신들이 얼마나 위안부 할머님들을 위해 살아왔다고. 돌을 던지며 마녀사냥하면 자신이 정의로운 인간이 된다고 믿는 야만적인 사람들. 돌에 맞는 사람보다 돌을 던지는 사람이 더 비릿하고 역겨운 건 언제나 마찬가지.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인간들. 댓글 쓰는 당신들 모두 명예훼손을 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을. 좋아요가 하나도 없는 포스팅은 오늘은 여기까지.
경향신문's post
[속보]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명예훼손 항소심서 유죄

한주예
24 Nov 2017  · Public  · …최영미 시인과 남궁인 작가와 박유하 교수의 글까지 전혀 백프로 공감되진 않았다. 그냥 모두 무의미한 감정 소모적인 해프닝으로만 보인다. 이 해프닝으로 누가 이득을 보는가. 이 와중에 제일 웃긴 건 뜬금없는 의사협회의 성명이다. 이국종 교수가 혼자 중증외상센터에서 죽어라 일할 때 뒤에서 뒷담화 하지 말고, 그때 의사협회에서 나서서 뭐라도 하지 그랬나. 진짜 개그하는 것도 아니고, 정치하는 건가. 개인적으론 페북에서 본 김진형 편집자의 글이 가장 공감되었다. 가장 중요한 건 생명이 위급한 환자가 조건 없이 치료 받는 것이다. 그리고 환자의 치료를 위해선 중증외상센터가 정부 차원에서 지원의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병원은 의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아픈 환자가 치료 받고 완치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왜 이 기본중에 기본을 모두 잊고 살아가는가. 의료진의 안위와 권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환자의 생명과 안위가 중요하다. 그리고 존엄성은 매우 중요하다. 인간은 죽어가면서도 죽어서도 존엄성을 위협 받지 않길 바란다. 환자는 마루타나 물건이 아니라, 살아있는 인간이고 치료 후에도 이 땅에서 살아갈 사람이다. 당신이 총상을 당하고 위독한 상황에 수술을 받고 깨어났는데, 온 국민이 당신의 배 속의 기생충과 분변 등등의 배 속 상황이 브리핑 되는 것이 괜찮고, 수치심이 들지 않는다고 타인도 당연히 그럴 것이란 생각이나, 그래야 한다고 강요하는 오만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김종대 의원이 정치적이라고? 웃긴다. 사경을 헤매다가 수술을 받고 겨우 깨어난 북한 환자에게 한국 사람의 피가 수혈되었다고 말하는 게 더 정치적이지 않나? 그걸 또 작위적으로 보도한 조선과 중앙이 더 정치적이지. 의사협회는 어떻고. 어떻게 김종대 의원이 정치적이라는 것인지. 의원수가 몇이나 된다고 소수 정당인 정의당의 김종대 의원이 강자인 것처럼 말하나. 지금 현재 강자는 누가 봐도 이국종 교수다. 이상한 프레임 좀 그만 만들기를!
한주예
4 Dec 2019  · Public  · …아닌가 생각이 든다. 박유하 교수님과 같은 선상에 있는 분이시라는 걸 이제서야 깨달았다. 그 많은 조중동의 팩트가 왜곡되고 편파적이고 자극적인 기사는 단 한번도 비판하지 않는 분. 이것이 한국 사회의 기득권이 갖는 보편적인 공정 감각 아닐까. JTBC라고 언제나 옳고 언제나 비판 받지 않을 수 있을까. 이런 글 올리면서 뉴스톱을 홍보하려고 드는 건 아니신지. 내게는 뉴스톱이 듣보잡 매체에 뉴스룸을 비판하면서 모방하는 매체처럼 보인다. 나는 뉴스톱보다 JTBC와 MBC를 신뢰하고 좋아한다.
Eun-su Jang's post
침소붕대는 정확한 비판이 아니다. 사실에서 출발하지 않은 어떠한 비판도 인간을 광기로 몰아갈 뿐 대책을 세우도록 만들지 않는다. 한국 언론의 민낯을 드러낸.....ㅜㅜ

한주예
6 Oct 2017  · Public  · …박유하 교수를 나쁘게 말하고 다닌적 있는지 왜 묻나. 박유하 교수는 커녕 당신에 대해서도 나쁘게 말하고 다닌 적 없다. 박유하 교수는 오히려 꽤 오래 욕 먹어가면서 옹호해준 일밖에 없다. 나는 페북일은 페북일로 끝난다. 예전 일화 말고는 딱히 최근에 왕래도 없고, 만난 적도 없고, 아는 게 없으니, 예전 일화를 반복적으로 말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연락 주고 받기 싫음 차단하고 안 받으면 되는 것을, 마지막이라고 막말을 하는 인간들이 꼭 있다. 예전에 친하게 지냈던 바이인 동생과 다를바 없는 인간이다. 그 동생도 자신이 먼저 연락하고 친한 척 하더니, 나중에 나와 사이가 틀어지고 안 볼 사이라고, 마지막에 미친 여자라고 하더라. 나에 대해 페북에 쓰지 말고, 당신 일기장에 재판 기록처럼 감정 빼고 하나하나 분 단위로 모두 기록하기를. 그러니 내가 보낸 메시지나 말이 얼마나 반복적으로 느껴지고 짜증나겠나. 나는 당신과 주고 받은 메시지도 카톡도 모두 지웠다. 물론 일기장 따위에 기록도 안한다. ‘나 따위’가 뭐 대단하다고 기록까지 하고 앉았나. 할 일 더럽게 없는지. 찌질한 간장종지 스타일이다. 안 볼 사이라고, 마지막이라고 막말하며, 상대방에게 구정물을 뿌리는 인간들 꼭 있다. 자신의 인격 수준만 드러내는 것이다. 당신이 하는 언행, 그대로 누군가에게 꼭 되돌려 받기를 바란다.
한주예
29 Jul 2019  · Public  · …나를 모욕했고 내편이 아니기에. 박유하 교수를 지지하는 인간들은 하나같이 이런 저급한 싸움꾼들뿐이니, 박유하를 지지하면서 오히려 그를 욕먹게 만드는 인간들이다. 주연우가 여성이면서 역설적으로 여성혐오자로 살아가듯이. 언제나 누굴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아니라, 이 삶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내가 나를 죽이고 싶단 생각이 든다.
한주예
21 Aug 2019  · Public  · …싶은 생각조차도 안 들더라. 박유하 교수는 아예 자신이 빨간펜 선생님이고, 조국이 초딩인 것처럼 자신의 페북에서 줄긋고 혼내고 있더라. 한동안 그분의 페북을 안 보다 들어가 봤다가 뜨악 했다. 조국을 걱정할 시간에(조국을 걱정하는 게 왜 조국 교수를 비난하는 게 되어 버리는 것인지.) 다들 자신의 삶들이나 걱정하세요. 참.............. 친절한 금자씨가 말했어요. “너나 잘하세요.”라고.
한주예
21 Mar 2018  · Public  · …것 아닌가요? 이 사람과는 박유하 교수 사건으로 한번 만난적 밖에 없고요. 이 사람이 먼저 제게 연락처를 묻고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호감이 없는 남성에게 먼저 친근하게 굴고, 연락처를 묻는 일이 없기에, 그사람의 행동이 이성적 호감으로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사람은 모든 여성에게 그렇게 쉽게 접근하는 남성이었습니다. 더 웃긴 건 약속 당일에 제가 시간을 늦춰달라고 했더니 화를 내고 안 만나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저를 페북에서 바로 차단했습니다. 제가 다시 통화해서 약속을 잡고 만났습니다. 만났을 때도 별로 먹고싶지 않은 밥을 먹자고 해서 같이 밥만 먹었습니다. 오만상 찌푸리며 종업원에게 진상떨며 먹더군요. 밥이 코로 들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만나자마자 카페에서도 제 눈에 대해 묻고, 제 직업에 대해 한참 묻더군요. 무슨 취업 상담하러 간줄 알았습니다. 까칠하고 오만하고 밥맛 떨어지는 인간이었죠. 그 후에도 몇번 그가 연락을 했을 때도 악연인 기억이 떠올라 연락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후에 제가 연락을 몇번 했는데, 제가 자신을 왜 좋아하냐고 묻더군요. 하... 그건 그쪽이 호감이 있는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백만년 전 일이고요. 저에 대해서도 악질적으로 포스팅을 한적도 있습니다. 제 대화를 시간별로 일기장에 정확히 기입해 두었더군요. 대부분 카톡이나 메시지 주고 받는 건 거기서 끝이지. 일기장에 기록하고 그러나요? 정말 별 미친놈 다 봤단 생각이 들었고요. 정봉주가 떠오르더군요. 그와는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헤어질 때 그사람이 제게 악수를 권하더군요. 악수 후에 제 옷을 쓰다듬고요. 왜 그랬을까요? 그냥 원래 그런 사람인가 보죠. 그 이후에 전화와 카톡, 메시지 몇번 주고 받은 기억밖에 없습니다. 그가 빌려준 박유하 교수의 저서는 택배로 보내달라고 해서 그렇게 해드렸습니다. 정말 뭐 이런 또라이 같은 인간이 다 있나 싶습니다. 제게 화낸 기억밖에 남는 게 없는 인간이네요. 뭐 그렇게 잘나고 똑똑하다고. 그러다가 제가 인연을 끊어야겠다 생각하면 또 친근하고 다정하게 카톡을 보내주더군요. 제겐 어려운 사람이라고 보냈더니, 그럼 춤이라도 출까요? 라고 말하지 않나. 언젠간 전화를 했더니 자신은 친한 사람과 이런 얘기를 하는 걸 좋아한다고 그러더군요. 바나나 이야기나 섹스 이야기 하는 걸 좋아한다고. 그건 처음 통화했을 때도 했던 말이죠. 여성이 일만 잘하면 근무중에 모텔에 갔다와도 된다는둥. 초면에 여성과 야한 이야기 하는 걸 드럽게 좋아하던 놈입니다. 아무 일도 없었고요. 그건 그가 조심해서가 아니라, 제가 조심해서겠죠. 막말을 들어서 화가 날 뿐입니다. 아, 처음에 연락처 물었을 때도 새벽에 전화를 하더군요. 모르는 사이에 이성과 새벽엔 잘 통화 안하지 않나요? 다음 날에 다시 통화했고요. 그리고 나중에 전화를 제가 하자 “그리우셨군요” 이런 드립과 제 목소리가 좋다는둥 꿀발라놓은 말을 하더군요. 그의 목소리는 능글맞고 진짜 별로였습니다. 자신이 좋으면 들러붙고 싫으면 진상 떠는 바람둥이 놈들의 특징이죠. 늘상 새로운 여자를 찾고, 사회적 약자는 절대 개인적으로 만나지 않고요. 여성들만, 그것도 젊고 예쁘고 섹시한 여성만 만납니다. 것도 꼭 둘이서요. 언제나 그렇게 살아왔겠죠. 자신의 여자친구들은 자기 집에 와서 샤워도 하고 간다고. 남자친구집에서 샤워하고 가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 제게도 놀러오라고 했죠. 친하지도 않은데 자신의 집에. 원래 여성을 집에 끌어들이는 걸 좋아하는 놈입니다. 여자친구가 쉽게 자고 가고 그러는 쿨한 인간인가 보죠. 대화를 하다가 몸의 대화를 하려고 그러는 건지. 저는 남자사람 친구와 그렇게 살아본 적이 단한번도 없어서요. 늘상 거만하고 무례한 그에게 화내는 저를 정신이상자 정도로 취급하더군요. 이런 게 가스라이팅인 겁니다. 그가 페북에서 페미니스트 코스프레 하고 사는 게 너무 어이가 없달까요? 그 사람의 포스팅에 좋아요 누르시는 분들은 모조리 페절합니다.
한주예
26 Aug 2017  · Public  · …지지하지 않음 반페미니스트인가? 박유하 교수 조리돌림 하고 낙인 찍지 않아서 함께 하기 힘든가? 나는 박유하 교수 조리돌림 하기 싫은데? 왜 그래야 하지? 오히려 수구는 정대협이 가깝지 않나? 그래도 나는 적어도 들으려 노력하잖아요. 당신들이 나를 투명인간 취급해도 가르치려 들며 떠드는 당신들의 오만한 말을. 당신들이 내 말에 귀기울여 듣기나 하고 공감해 준 적이나 있나? 왜 박유하 교수를 지지하는 남자 학자의 말은 가서 열심히 좋아요를 눌러 주시는데요? 아! 그는 학자니까요. 그게 당신들의 한계입니다. ‘학자여야만 페미니즘에 대해서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그래서 저는 여성 페미니스트들과 어울리고 싶은 생각 전혀 없어요. 여기가 무슨 반상회나 동창회는 아니잖아요? 이런 글 쓰면 또 박유하 교수 지지하는 사람이거나, 미당 서정주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 흑백논리에 갖힌 건 당신들이 아닌가. 미당 서정주 상은 도대체 누가 만든건가. 친일파가 만들었나. 좀 없애자. 여태 이 상이 존재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박유하 교수의 저서는 문제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학자의 오랜 연구 결과물이기에 쉽게 폄하하며 발언하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문제적이라고 생각하고 박유하 교수의 논조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재판까지 갈 일도 전혀 아니고, 이재명 시장을 비롯한 남자들로부터 넷상에서 마녀사냥 당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저서를 읽을 필요를 느꼈고 읽기 전이나 읽은 후나 내 생각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나는 시.시.비.비.를. 떠.나. 마.녀.사.냥.에. 반.대.한.다.고. 누가 마녀사냥 당하면 무조건 그녀의 편에 설 것이고,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당신들의 학문은 당신들의 커리어에나 도움이 될뿐, 내 인생에는 일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그러니까 나를 투명인간 취급하며 내내 무시했으면서 가르치려 들지 마시길! 걱정만 한다고 걱정이 사라지나!
한주예
22 Jun 2018  · Public  · …조리돌림 하고 앉았나. 박유하 사건과 일도 달라지지 않은 현상이다. 댁이 남성에게 폭력이나 강간 더 나아가서 살인을 당하고도, 이렇게 난민 남성과 남성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마초적인 글을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역시 마초는 남자나 여자를 떠나 해롭다. 자신들이 무례하고 거친 것이면서 예민한 사람들을 신경증 환자로 몰고 가니까. 해로운 건 이런 글을 쓰는 윤김지영이라는 여성학자가 아니라, 여성이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을 신경증적으로만 보는 사회다. 여성의 안전이 오랫동안 전혀 보장되지 않는 사회에서 여성이 불안과 두려움에 대해 말하는 게 왜 반인권적인 행동인가. 그래서 여성의 인권은 예전보다 나아졌나? 뭘 이렇게까지 조리돌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다들 자신들만 옳고, 자신들만 차별과 혐오를 하지 않는 인간인 것처럼 떠든다. 사람은 누구나 차별과 혐오를 해요. 그것이 드러나거나 드러나지 않거나의 차이일 뿐이지. 살면서 단 한번도 차별과 혐오를 하지 않은 인간이 존재한다고 생각해?
한주예
10 Oct 2016  · Public  · …그것이 박유하 교수의 팬이라던가, 박유하 교수에게 잘 보이려던가, 하는 이유로 옹호해 준 것이 아니기에, 전혀 부끄럽지도 않습니다. 다만 시시비비를 떠나 다시 상처를 받게 해드려서 위안부 할머님들께 죄송한 마음이 있을 뿐입니다. 그 누구라도 국가권력에 의해 개인이 감시를 당해선 안되는 겁니다.
한주예
25 Jan 2017  · Public  ·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실수를 하는 것 보다 중요한 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어떤 태도를 보이는가’이다. 나도 타인도 누구나 실수를 하며 살아간다. 타인에게 심각한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입힌 것이 아니라면, 진심어린 제대로 된 사과를 하면 되는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생기는 대부분의 트러블은 서로의 이해 충돌에서 오는 것이다. 모두들 자신의 입장(생각 또는 주장)만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아무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역지사지 하지 않는다. 피해자(약자)는 가해자(강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지만, 가해자(강자)는 피해자(약자)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진심으로 반성하며 하는 ‘정중한 사과가 사라진 시대’에 피해자(약자)의 억울함은 아무곳에서도 보상 받을 수 없어진다. 그들(제대로 된 사과나 사죄를 받지 못한 약자)에게 용서하라고 말하는 것은 또 다른 폭력으로 다가올 수 있다. 우리는 용서를 말하기 전에, 반성과 사과, 사죄에 대해 먼저 돌아봐야 한다. 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다. 법은 법제도일뿐 도덕적인 문제는 별개라는 뜻이다. <박유하 교수의 무죄 판결에 든 단상>
한주예
27 Sep 2020  · Public  · '트럼프 싫어하지만 트럼프 인정' 이런 마인드는 '박정희 싫어하지만 박정희 인정'이라는 마인드와 연장선상에 있다. 이런 인간들은 자신이 차별 받고 혐오 받고 살아온 소수자라도 오랜 세월동안 억압과 차별속에 살아온 흑인 오바마를 지지하진 않는다. 왜냐하면 반듯하고 공부하고 살아온 모범생에게 열등감을 가진 날라리로 살아온 인간들이니까. 백치미의 여성들만이 트럼프의 곁에 있는 걸 보기를. 인종혐오주의자들과 폭력적인 노동자 계급의 백인 남성, 그리고 섹스를 좋아하는 백치미 여성들은 항상 트럼프를 좋아하고 지지한다. 트럼프가 자신들과 비슷한 자본주의와 섹스와 포르노에 물든 인간형이니까. 겉으로만 소수자의 정체성을 갖고 소수자를 위하는 척 하지만 사실은 보수 우익의 정치를 좋아하는 인간들. 아마 내면엔 나치도 전두환도 박정희도 강한 남자라며 흠모하고 있을 것. 이런 인간들은 제국주의에 기득권이라도 쉰들러리스트가 될 수 있는 인물은 아니다. 이들은 문재인 정권만을 비난하고, 민주당만을 비난하고, 정의당만을 비난한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노무현과 노회찬이 그립다고 한다. 그립다고 다시 정치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니까. 고인이 된 그들을 비난하는 건 그들을 존경하는 사람들에게 욕처먹을 일임을 알기에 잔머리를 쓰는 것. 속으로는 박정희처럼 전두환처럼 강력한 페니스가, 강력한 마초 정치가, 강력한 제국주의에 절대군주가 그리운 거겠지. 이런 남자들이 역사를 일본의 입장만 대변하는 박유하와 어울리며 살아간다. 최근에 페북에서 박노자를 비난하는 남자를 보면서 깨달았다. 이들은 바르고 반듯한 좌파가 싫구나. 자신들처럼 개썅 마이웨이로 살아가는 쌈마이에 쌩양아치들만 좋구나. 아니면 돈이 많은 보수 우익으로 살아가는 기득권만 좋아하거나. 소수자의 정체성을 갖는다고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건 대단한 착각이다. 기득권의 혜택을 받고 자라온 부유한 사람들은 소수자라도 정치적으로 보수 우익에 가깝다. 좋은 사람들이 선하게 살아가며 주는 감동은 싫지만, 감정적으로만 살아가며 고작 오천명의 페친으로 언제나 선동하며 조리돌림에 희열을 느끼는 저급한 인간들. 늘 세상을 위하는 척 세상과 정치를 비판하지만 이들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운동을 하거나 기부했다는 말은 들은 적이 없다. 물론 봉사활동도 절대 하지 않는다. 그럴 의향도 없고, 그럴만한 그릇도 못 되겠지만. 쾌락만이 중요하며 자신에게만 흥청망청 돈을 쓰고 살아가는 양아치들.
한주예
23 Jun 2020  · Public  · '강박증 또는 편집증 환자'처럼 역사의 일반화의 오류와 왜곡을 하는 건 박유하와 그의 페북 대변인인 서윤이 아니었던가. 겪어보니 미친 인간일수록 타인에게 미친 인간이라 말하고, 정신질환자일수록 타인을 정신질환자로 보더라. 또한 시발년이나 시발놈으로 살아온 인간일수록, 가만히 있는 여성에게 시발년이라고 욕설하길 좋아하더라. 모든 사물은 자신이라는 프리즘을 통과하기에 타인을 지적하기 전에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것이 가장 좋다. 하긴 그렇게 객관화가 되는 인물이었다면 한국의 여성 학자가 한국의 여성 위안부에 대해 제국주의/ 전쟁 가해자/ 일본의 입장으로 글을 써놓고선, 그것에 대해 사람들이 항의한다고 자신이 순교자라도 되는 것처럼 살아가진 않았을 것이다. 학자 나부랭이라고 우월감을 갖고 온갖 사람들을 객관화라며, 냉정하게 판단하고 비판하고 글쓰며 살아왔으면서, 유독 자신에게만 연민이 흐드러지게 넘쳐 흐르는 사람이 박유하가 아니었던가.
한주예
7 Feb 2019  · Public  · 아니, 김복동 할머니를 할머니라고 부르지, 그럼 할아버지나 아줌마 또는 소녀(위안부 소녀는 그 시대를 돌아가서 그녀들이 소녀일 때 위안부로 끌여갔기 때문이야. 그럼 그 시대의 위안부 소녀에게 위안부 여자나 위안부 할머니라고 부르는 건 맞다고 생각해? 아, 강제징용도 강제징용이 아니라고 하는 인간들이니까. 위안부도 강제는 아니었다고 판단하나?)라고 부르나? 그래서 몇몇 인권 개념이 있는 분들이나 페미니스트분들이 그분의 호칭을 ‘위안부 피해자’가 아닌 ‘인권 운동가’라고 정정해서 표기하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로 숨어지내지 않고, 인권운동가로 평생 당당하게 운동하고 활동하며 살아가셨으니까. 별 미친 지랄을 떨다 호칭을 갖고 지랄을 하고 앉았네. 저 친일파보다 더한 친일파 새끼의 글을 좋다고 말하는 인간들이나, 그 글을 공유하는 인간들이나 해롭다. 프로불편러이면서 나라를 망하게 만드는데 자신이 인권의식이 있는 활동가라고 착각하는 게 최악.
한주예
17 May 2020  · Public  · 내게는 박유하에 대한 야만적인 마녀사냥과 윤미향에 대한 야만적인 마녀사냥이 똑같게 느껴진다. 여성에 대한 다수의 야만적인 공격이라는 것.
한주예
18 Feb 2015  · Public  · ‘진보’를 생각하는 사람이 ‘이념’을 생각할 뿐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데 상당히 놀랐었다.
한주예
2 Jan 2016  · Public  · 금수저로 태어나서 돈이 많음 뭐하나. 그렇게 공부하고도 어린애한테 발정난 자신 하나 추스리지 못하니. 현아 비하하고선 네가 좋아하는 여성은 현아랑 뭐가 다르니?(그 녀성 비하하는 거 아니다. 나는 그때도 어린 현아가 기특하다고 했다. 이중인격인 너를 지적하는 거지.) 그런 거 보면 남자들 참 딱하다. 자신이 좆뇌로 생각하니 세상 사람 모두가 좆뇌로 생각하고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듯. 모든 사람이 너님처럼 성욕으로만 살아가고, 모든 것을 좆뇌 프레임으로 보며 살아가진 않는답니다. 프로이트 이후에 대단한 학자 납셨네. 프로이트가 동지하자고 하게쒀! 위안부 할머님 그만들 좀 이용하시지. 당신들이 하는 행위가 위안부 할머님을 마루타처럼 연구하는 것 이상 그분들에게 실제로 무슨 도움이 되었나 돌아보길. 한일 양국의 평화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왜 위안부가 희생되어야 하는데! 그러면서 끝까지 위안부 할머님들 위하는 척하고 페미니스트인 척 코스프레 하지 말자. 그냥 쌈마이로 보이네 그려. 페북을 점점 수준 낮은 시장판으로 만드는 구만. 품격은 ‘부모의 지위나 돈이나 지식’으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네. 그리고 페북이든 어디서 비판하고 뭘 하려거든 실명으로 좀 하고. 난 니 부모가 뭐하고, 니 친구가 누구고, 니가 어떤 학자들하고 어울리는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 관심 없으니까. 꼭 찌질한 애들이 자신의 경력이 아니라 자신의 배경을 나열하지. 그런 건 배경이나 돈 밝히고 뭘 모르는 어린애들한테나 먹히지, 나는 그런 것에 흔들리는 녀성은 아니라네. 그런 녀성이었음 일찍 돈 많은 남자 만나 결혼했지, 이 나이까지 결혼도 연애도 안 하고 살겠니? 한때 정답게 지낸 게 역겹다. 처음부터 왜 관심도 없으면서 친근하게 굴었는지. 백만명 여자친구 만들기 프로젝트라도 추진하고 있나? 같이 야한 이야기 안해줘서 삐졌나? 풉!(미안한데 나는 여자친구들하고도 야한 이야기 안 한다네. 각자 취향은 있는 거니까.ㅋ) 페미니스트 기사 작위라도 받으시게? 하는 생각이나 쓰는 말들 하고는 찌질하다. 페북 말고 일베로 가시던가. 일베에 지식인들이 그렇게 많다더라. 저 먼저 싫어해 주셔서 참~ 감사하단 생각이 드네요.
한주예
3 Sep 2019  · Public  · 박유하는 참으로 우아한 척하면서 저열한 공격을 하길 좋아하는 분이시다. 그분의 저서는 읽어 보았으나, 내용을 전혀 동의할 수도 공감할 수도 없었다. 그냥 위안부에 대한 리얼한 성적 묘사에 끔찍하고 힘들기만 했다. 읽고나서도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그 분이 문제적인 저서로 법적 처벌을 받기를 바란 적은 없다. 심지어 마녀사냥도 당하길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끝까지 자신은 고고한 사람인데, 선의의 피해자나 희생양인 것처럼 구는 것은 참으로 구역질이 난다. 아무도 박유하에게 그런 글을 쓰라고 강요한 적도 없고, 내용만 정정해서 출판한다면 아무런 일도 없었을 텐데, 애초에 본인이 고집부려서 자초한 일이 아니던가. 페북에서도 자신과 뜻을 함께 하지 않는 386이나, 연륜 있는 진보 지식인들을 언제나 비판하기를 즐긴다. 박유하가 페북에서 먼저 비판했던 분들은 대부분 박유하를 비판하거나, 적대시 하거나, 혐오하지 않는 분들. 심지어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 받고 인기 많은 분들에게 질투를 무척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자신은 존경 받는 삶을 살기는 틀렸으니까. 위선과 가식은 조국이 아니라, 박유하가 제일 많이 가진 심성이 아니던가. 그가 페북에서 비판한 인물들을 예를 들어보자. 이산하 선생님, 김명인 선생님(심지어 이분은 요즘 건강이 좋지 않다.), 공지영 작가님, 강남순 교수님, 조국 교수님까지. 이것만 봐도 그의 정치적 지도가 그려지지 않는지. 박유하가 정치적으로 보수 우익에 가깝다는 것이. 추신. 학계나 시민들에게 자신도 공지영 취급 받는다는 걸 자신만 모르는 듯.


한주예
1 Jun 2016  · Public  · ‘진중권이 하는 발언과 글은 비유가 적절하고 논리적이고, 정희진이 하는 발언과 글은 비유가 적절치 못하고 비논리적이고 위험하다?’ 손이상이 페북에 연달아 쓴 글에 공감도 동의도 못 하겠다. 정희진의 비유가 적절치 않았다 정도지, 위험할 것까진 없다고 본다. 언제나 평화를 추구하고 오랜 시간 온건한 여성학자로 활동한 정희진보다는 진중권의 발언이 언제나 더 문제적이었고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다만, 진중권이 재수 없다는 이유 만으로 대중이나 지식인들에게조차도 너무 몰매를 맞는 경향이 있어서 안타깝게 생각할 뿐이다.) 오히려 인터넷상에서 일베(또는 일베적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와 메갈(또는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의 페미니스트)의 사람들이 모여 다수가 개인을 향한 극단적인 발언, 인신공격, 욕설을 포함한 댓글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한주예
29 Apr 2015  · Public  · …된다면 더없이 기쁘겠다. 박유하 교수님의 <제국의 위안부> 후기 발췌.

한주예
20 May 2015  · Public  · 저도 베트남 분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지네요.
news.khan.co.kr
[시대의 창]미안해요, 베트남

한주예
26 Jan 2017  · Public  · 박유하씨는 우리나라의 반인권적인 명예훼손 형사처벌 제도의 사법피해자라고 생각해서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저는 박유하씨의 <제국의 위안부>에서의 주장은 피해자들의 인권을 무시하는 매우 비도덕적인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1년전에 써서 문학동네에 게재되었던 글입니다만 문학동네는 온라인버전이 없기 때문에 많이 못 보셨습니다. 박유하씨가 무죄판결을 받으셨으므로 이제 온라인에 공유합니다. 참고로 제 글은 "명예훼손은 아니다"라는 문장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오늘의 무죄판결에 어느 누구도 축배를 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축배를 누군가 들어야 한다면, 아무리 다수가 보기에 비도덕적이라도 견해의 표명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선진적인 제도 그리고 UN인권위원회가 명령한 제도를 뒤늦게나마 확립시킨 것을 축하하는 사람들이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박유하씨의 주장에 대한 도덕적 평가는 별개입니다. 제 평가는 쉽게 말하자면 다음과 같고 자세히 알고자하면 링크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제국의 위안부> 1. 한국인 포주들이 도와줬든 그렇지 않든 '감금'상태를 알면서 제 욕심을 채운 제국군이 그들에게 한 것은 '강간'일 뿐이다. 앞으로 문제해결이 법적으로 되든 도의적으로 되든 강간범과의 "동지적" 관계를 인정하라는건 제2의 강간일 뿐이다. <제국의 위안부>2. 고노담화의 진보성 얘기할 수 있고 강제동원에 제국군이 개입했는지 객관적으로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우익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사람은 안다 -- "동지성"을 인정하라는 소리만큼 인권문제를 국가주의에 복속시키려는 획책이 따로 없다. <제국의 위안부>3. 제국이 노예를 "동지"라고 부르면 노예는 제국에게 와서 동지가 되는가? 박유하씨가 이번 무죄판결을 계기로 "동지"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 해 사과하는 그 날을 기다립니다. 바로 오늘이 가장 적합한 날인 것 같기도 합니다만. . .

K.s. Park's post
박유하씨는 우리나라의 반인권적인 명예훼손 형사처벌 제도의 사법피해자라고 생각해서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저는 박유하씨의 <제국의 위안부>에서의 주장은 피해자들의 인권을 무시하는 매우 비도덕적인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1년전에 써서 문학동네에 게재되었던 글입니다만 문학동네는 온라인버전이 없기 때문에 많이 못 보셨습니다. 박유하씨가 무죄판결을 받으셨으므로 이제 온라인에 공유합니다. 참고로 제 글은 "명예훼손은 아니다"라는 문장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오늘의 무죄판결에 어느 누구도 축배를 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축배를 누군가 들어야 한다면, 아무리 다수가 보기에 비도덕적이라도 견해의 표명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선진적인 제도 그리고 UN인권위원회가 명령한 제도를 뒤늦게나마 확립시킨 것을 축하하는 사람들이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박유하씨의 주장에 대한 도덕적 평가는 별개입니다. 제 평가는 쉽게 말하자면 다음과 같고 자세히 알고자하면 링크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제국의 위안부> 1. 한국인 포주들이 도와줬든 그렇지 않든 '감금'상태를 알면서 제 욕심을 채운 제국군이 그들에게 한 것은 '강간'일 뿐이다. 앞으로 문제해결이 법적으로 되든 도의적으로 되든 강간범과의 "동지적" 관계를 인정하라는건 제2의 강간일 뿐이다. <제국의 위안부>2. 고노담화의 진보성 얘기할 수 있고 강제동원에 제국군이 개입했는지 객관적으로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우익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사람은 안다 -- "동지성"을 인정하라는 소리만큼 인권문제를 국가주의에 복속시키려는 획책이 따로 없다. <제국의 위안부>3. 제국이 노예를 "동지"라고 부르면 노예는 제국에게 와서 동지가 되는가? 박유하씨가 이번 무죄판결을 계기로 "동지"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 해 사과하는 그 날을 기다립니다. 바로 오늘이 가장 적합한 날인 것 같기도 합니다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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