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2

원광대, 이승환 명예교수 초청 제30차 콜로키움 진행 '동북아에서의 사회진화론 수용과 전개'

원광대, 이승환 명예교수 초청 제30차 콜로키움 진행 - 머니투데이

원광대, 이승환 명예교수 초청 제30차 콜로키움 진행
대학경제

권태혁 기자

2021.10.12 09:27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가 오는 14일 오후 2시 줌을 통해 제30차 콜로키움을 진행한다.

이날 고려대 이승환(사진) 명예교수를 초청해 '동북아에서의 사회진화론 수용과 전개'를 주제로 특강이 이뤄진다.

동양철학자의 눈을 통해 동북아시아에서 사회진화론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해석을 접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교수는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국립대만대학 철학연구소 석사를 거쳐 미국 하와이대학에서 '덕과 권리: 합리적 소통으로서의 유교의 재구축'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유교 및 동양철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유가사상의 사회철학적 재조명', '유교 담론의 지형학', '횡설과 수설' 등을 출간했다.

한중관계연구원장 김정현 교수는 "두 가지 모습의 사회진화론은 근대 동북아시아 정신이 만들어지는데 큰 영향을 준다. 뿐만 아니라 현재도 우리 사회의 곳곳에 살아 움직이고 있다"며 "동북아시아 사회의 사상과 철학이 서양사상을 어떻게 자기 것으로 탄생시켰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명한 동양철학자인 이승환 교수를 직접 만나 수십 년 연구 내공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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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술저널


사회진화론의 동아시아 수용에 관한 연구, 역사적 경로와 이론적 원형을 중심으로


Study on East Asian Acceptance of the Theory of Social Evolution : Focused on Acceptance Historical Path and Original Type

초록·키워드목차

본 논문은 근대 한국·중국·일본 삼국의 사회진화론 수용 양식의 비교 연구를 위한 선결과제인 역사적 수용과 이론적 원형을 각기 비교해보는 것이다. 사회진화론은 사회의 장기적 변화를 진화 혹은 진보라는 관점에서 설명하는 다양한 이론의 총칭으로, 초기 사회진화론으로써 스펜서의 개인주의적 사회진화론과 다윈의 생물학적 진화론을 사회에 적용한 사회다위니즘이 대표적 이론이다. 다윈 역시 진화적 생물학에만 집착하지 않고『인간의 계보』를 통해 생물학의 범위를 넘어 자연선택이론을 사회에 적용하려는 시도를 본격화하여 사회진화론을 전개하였다고 볼 수 있다. 


사회진화론의 수용 시기는 서구열강과 동양 삼국의 만남의 시기이기도 한 19세기 후반으로, 비서양 후발사회인 삼국은 서구로부터의 무력정복·불평등조약·영토분할·정치적 압박·경제적 침략이 강제된 냉혹한 역사에 대응하기 위한 근대화 과정의 하나로, 서양사상과 제도를 주체적으로 수용하는 시기이기도 하였다. 


이 과정에서 사회진화론은 당시 각국이 지향하고 있던 정치사회적 목표인 부국강병에 의한 근대화와 자주독립을 동시에 달성가능하게 하는 최신 사회과학 이론으로 인식되어 크게 공명된 사상이었다. 수용이 1870년대 일본을 선두로 자발적인 동시에 용이하게 이루어졌던 이유는 서구와 같은 오랜 기독교적 신학의 전통이 결여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당시 최신 생물학을 기반으로 한 최신의 사회과학이론을 제공한 스펜서와 다윈의 이론에 삼국의 사상가들은 큰 지적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독일학의 개척자인 加藤弘之가 선두주자로, 이외의 메이지 지식인들도 자신들의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 입장과 관계없이 사회진화론의 큰 영향하에 있었다. 


중국의 경우 역시 1880년대 이미 스펜서의 저서가 번역되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전파는 청일전쟁의 패배 이후인 1890년대로, 영국 유학생 출신이며 교육자와 져널리스트로 평생을 견지한 嚴復과 실천적 변법운동가이자 14년의 일본 망명을 통해 폭 넓은 서양사상을 흡수한 후발주자 梁啓超가 중심이다. 


한국의 경우는 일본 및 미국 유학생 출신의 1880년대 유길준이 최초 수용자이며, 본격적인 전파는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해 가는 과정에서의 사상적 대응 운동이라 할 수 있는 1890년대 후반의「자강」·「독립」사상의 선두주자였던 박은식 장지연 신채호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삼국의 사상가들 다윈의 생존경쟁과 적자생존에 의한 진화의 법칙, 스펜서의 인간의 지덕체의 성쇠에 의한 사회진화에 관한 해석, ‘약육강식’과 ‘우승열패’의 생존경쟁 법칙을 새로운 국제질서 인식의 틀로 받아들여, 중화문명에 대한 압도적인 자신감인 화이우열론을 토대로 하여 서양사회의 부강의 원인을 기술문명에 한정하는, 일본의「和魂洋財」론 중국의「中體西用」론 한국의「동도서기」론을 파산시키고 각국의 독자적인 사회진화론 수용 양식을 전개하게 되는 것이다.#사회진화론#스펜서#다윈#가토오 히로유키#옌푸#량치자오#유길준#신채호#Social Darwinism#Spencer#Darwin#Katohiroyuki#Liangtizao#Kil-Jun Yu#Che-Ho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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