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가해자가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역사를 은폐하고, 피해자의 목소리를 지우려 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런 피해를 만들지 않기 위해’ 평화를 염원하며 피해자와 연대하는 세계 시민들의 기림활동을 금권력으로 제거하는 가해자의 폭력이 일상적으로 자행되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편이 되기보다 힘있는 가해자의 편에 서서 가해자와 동맹을 피해자에게 상처를 입히는 방식으로 노골화하는 현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코리아협의회 한정화 대표님이 세계여성의날 다음날인 3월 9일 오전에, 카셀대학교가 소녀상을 기습 철거해버렸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이 소녀상은 평화의소녀상 작가 김서경 김운성 작가가 학생회의 소녀상건립 계획을 전해듣고, 소녀상을 제작, 기증을 하여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소녀상 작가의 기증에 힘을 얻은 카셀대 총학생회는 지난해 7월 총학생회 본관 앞 신축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을 영구설치했습니다. 총학생회는 이를 위해 부지 사용에 대해 대학측의 허가를 받았고, 학생의회에서 소녀상 영구존치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런데, 기습적으로 철거된 거입니다.
연합뉴스는 ‘기습 철거의 배후에는 일본 측의 지속적인 철거 압박이 있었던 정황이 뚜렷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코리아협의회는 이와 관련 내주 카셀대에서 대규모 규탄집회를 할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도, 세계 각지에서도 항의와 복원을 요구하는 연대활동을 진행할 것이라 합니다. 우리도 무엇이든지 함께 해야 하지 않을까요?
저도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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