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4

재일 조선학교의 ‘교원전문성’에 관한 인식* 2020

 아시아교육연구 21권 1호, Asian Journal of Education

2020, Vol. 21, No. 1, pp. 297-328.

https://doi.org/10.15753/aje.2020.03.21.1.297

https://s-space.snu.ac.kr/bitstream/10371/174245/1/12.%EB%B0%95%ED%98%9C%EA%B2%BD%28%EC%B5%9C%EC%A2%85%EC%A0%80%EC%9E%90%EC%88%98%EC%A0%95_3.27%29.pdf

재일 조선학교의 ‘교원전문성’에 관한 인식*  1)2)3)

박혜경(朴惠慶)**

박환보(朴桓甫)***

본 연구는 재일 조선학교 교육의 실천자로 교원을 상정하고 조선학교 교육의 근간이 되는 ‘교원전문성’의 의미를 탐구한 것이다. 연구참여자는 조선학교에서 교원으로 근무 경험이 있는 16명으로 이들의 면담내용과 함께 조선학교를 방문했을 때 수집한 현장 자료를 연구에 활용하였다. 교원들이 인식하는 ‘교원전문성’은 재일조선학교의 ‘교원’이기에 지녀야 하는 수업 관련 전문성은 물론, 일본 사회에서 민족교육을 담당하기에 지녀야 하는 ‘조선인’으로서의 전문성, 그리고 재일조선인 커뮤니티 구성원인 ‘일군’으로서의 전문성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이러한 ‘교원전문성’ 향상을 위한 실천에 대해 교원들은 조선학교 체계 내 공식적인 과정뿐만 아니라, 학교 체계 내·외 활동 모두를 조선학교의 ‘교원 전문성’을 위한 활동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볼 때, 조선학교의 교원전문성을 개발해나가는 것은 어느 정도 한계를 내포하고 있으며, 이 한계는 교원들 개개인의 ‘수공업적’ 노력으로 메워지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결국, 재일 조선학교의 ‘교원전문성은’ 일본 사회 내에서 조선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교원들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주요어 : 재일 조선학교, 재일조선인, 민족교육, 교원 네트워크, 교원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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