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학교, 방과 후 주체사상 세뇌교육”

나카이 히로시(中井洽) 일본 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담당상은 25일 조총련계 고교인 조선학교가 방과 후 학생들에게 주체사상을 세뇌시키고 있다면서, 고교무상화 대상에 조선학교가 포함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나카이 납치문제담당상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들의 집회에 참석해 “조선학교에서는 방과 후 전교생을 모아놓고, 주체사상과 선군사상을 세뇌시키고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그러나 조선학교가 주체사상과 선군사상을 세뇌시키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는 구체적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조선학교의 학비를 무상화할 경우 (지원 자금이) 조총련을 통해 김정일에게 전달될 것이라며 “납치를 자행한 국가에 자금을 지출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나카이 납치문제담당상은 조선학교가 고교 무상화 대상에 포함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7일 북한의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담당대사는 나카이 납치문제담당상의 실명을 거론하며 강도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이날 집회에서는 일본과 북한과의 왕래를 전면 금지하는 등 대북 제재 강화를 요구하는 결의문이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