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익 망언, "한국인은 짐승 같이 저열"
"한국인, 도덕적 수준이 낮아 독립 지키지 못해"
2013-10-18 10:00:16확대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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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이 한국인을 "짐승 같이 저열"하며 "도덕적 수준이 낮아서" 일제 식민지가 됐다고 비하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정진후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유 위원장은 지난 1996년 8월 <한국논단>에 게재한 '리승만: 그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승만 전 대통령을 소개하면서 "미국에 건너간 그는 짐승과 같이 '저열한 상태에 빠진' 한국민을 기독교를 통해 거듭나게 할 목적으로 신학 공부를 곁들여 했다(133쪽)"고 적었다.
유 위원장은 또 지난 2005년 3월 30일 서울신대 성봉기념관에서 열렸던 '제9회 영익기념강좌'에서 '이승만과 한국의 기독교'를 주제로 강연하면서도 "(이승만이) 6년 동안 감옥 생활 중에 성경을 공부하면서 깨달은 바가 컸다"며 "그것은 한국이 독립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한국 사람들의 도덕적 수준이 낮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라며, 한국인의 '도덕적 수준이 낮아' 일본식민지가 됐다는 황당한 주장을 펴기도 했다.
그는 또 2004년 8월 한국사시민강좌 학술논문 '이화장 문서 속에 숨겨진 이승만의 참모습을 찾아서'라는 글에서는 "나는 이승만을 청말 중국의 량치차오나 쑨원 또는 메이지시대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나 후쿠자와 유키치 등에 비해 손색이 없는, 그들의 능력을 능가하는 당대 우리나라의 대표적 언론인이자 개혁가요, 독립운동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며, 우리나라를 강점한 이토 히로부미와 이승만을 동격으로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렇듯 국민을 비하하는 친일적 극우인사가 계속 국사편찬위원장을 맡아야 하는지,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 할 때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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