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재구성 - 새로운 정치를 위한 자유공화주의 선언
박형준,권기돈 (지은이)메디치미디어
2019-04-11
다음



































종이책전자책 10,710원
Sales Point : 244
8.7 100자평(0)리뷰(6)
품절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 품절 확인일 : 2024-05-16
312쪽
책소개
한국사회에서 보수는 모든 변화를 거부하는 ‘수구’와 동의어처럼 쓰인다. 사실 역사 속에서 보수는 경험적 기억의 계승자이자 자유의 수호자로서 자생적이고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 진화해왔다. 이 책은 보수에 깃든 부정적인 관성을 털어내고 보수를 ‘보수(補修)’하기 위한 시도다.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될 보수는 시민 참여와 시민적 덕성을 중시하는 자유공화주의를 핵심 가치로 장착해야 한다. 책임 있는 자유, 그 자유를 훼손하지 않기 위한 권력의 견제와 균형, 신뢰에 기초한 정치공동체의 확립이라는 자유공화주의 원리 안에서 보수는 우리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그것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정치 이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 ‘지키는’ 보수를 넘어 ‘진화하는’ 보수로
서론 왜 보수를 재구성해야 하는가?
1부 보수는 어떻게 자유와 결합했는가?
1장 한국 보수의 자유주의적 기원: 보수는 있지만 보수주의는 없다
1. 영국 자유민주주의의 진화
2. 미국 자유민주주의의 진화
3. 고전적 자유주의와 보수주의의 결합
4. 1987년 이전의 한국 보수주의
5. 87년 체제에서 한국 보수주의와 신자유주의 사조
6. 반공주의와 국가주의를 넘어
2장 경쟁하는 자유의 관념들: 어떤 자유를 추구할 것인가?
1. 소극적 자유와 적극적 자유
2. 능력으로서 자유와 신공화주의적 자유
3. 왜 소극적 자유가 우선하는가?
4. 왜 적극적 자유를 조심스럽게 써야 하는가?
5. 신공화주의적 자유와 좌파적 변용
6. 경제적 자유로서 재산권
3장 자유주의가 평등과 정의를 만날 때
1. 롤스의 정의론은 정의로운가?
2. 운 평등주의
3. 평등주의 사회정의론의 결함
4.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는 있다
5. 굼벵이의 구르는 재주도 기회를 가지는 사회
2부 자유공화주의의 미덕들
4장 자유공화주의의 역사적 근거: 자유, 민주, 공화의 역동적 균형
1. 아테네 민주주의와 교훈
2. 미국의 헌법과 《연방주의자 논설집》
3. 대의민주주의의 우월성
4. 흔들리는 자유와 법치
5장 정착과 애착의 시민사회를 위하여
1. ‘우리’라는 1인칭 복수
2. 1인칭 단수로 점철된 한국의 시민사회
3. 한국에는 왜 시민종교가 없을까?
4. 시민적 덕성이 있어야 복지가 튼튼하다
5. 시민사회를 중시하는 공화주의
6장 삶을 고양시키는 정치체제: 어떻게 행복을 추구할 것인가?
1. 제퍼슨의 행복추구권
2.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 국가
3. 행복 국가의 의미
4. 삶의 세 가지 차원: 합리적, 윤리적, 심미적 차원
5. 행복한 공화주의에 대한 긍정심리학의 함의
3부 보수의 재구성
7장 가르치는 교육에서 깨우치는 교육으로
1. 교육이 보수의 핵심 어젠다인 이유
2. ‘생각의 힘’과 나라의 흥망
3. 교육 혁신의 방향
4. 창조적 학습사회
5. 어떻게 바꿀 것인가?: 국가교육개혁위원회의 역할
8장 자유공화주의는 왜 가부장적 권위주의와 결별해야 하는가?
1. 젠더 정치의 변화하는 풍경
2. 가족의 해체
3. 양성평등과 가족의 회복을 위한 과제
9장 자유공화주의자는 왜 현실주의자여야 하는가?: 외교관과 통일관
1. 미중 패권 경쟁과 새로운 지정학, 그리고 대한민국
2. 체제문제를 우회하는 통일은 없다
10장 국가란 무엇인가?: 큰 정부, 작은 정부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1. 자유공화주의 국가론
2. 큰 정부와 작은 정부, 아니 유능한 정부!
3. 든든한 경비원
4. 자상하고 알뜰한 보모
5. 유능한 정부는 진취적 상인
결론 자유공화주의 선언
미주
접기
책속에서
P. 5 “보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에 이르는 과정에서 이미 얼룩져 있던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었다. 보수 세력은 궤멸 직전에 몰렸다. 새 정권이 들어섰고, 적폐청산의 칼날 아래에서 보수의 이미지는 더욱 추해졌다. 대다수 국민들이 보수 정치세력에 등을 돌렸다. … 진보 정부는 30년 집권을 입에 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새 정부에 대한 기... 더보기
P. 31~32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일궈온 주류 세력으로서 보수의 가치와 행동 가운데 권위주의, 국가주의, 반공화주의 얼룩이 있었다면 그 얼룩에 대해서 인정할 것은 담백하게 인정하고 다시 재현되지 않도록 자세를 가다듬는 것이 미래로 나아가는 보수의 태도이다. … 역사에 대한 성찰적 태도를 유지하는 것, 책임이라는 가치를 무겁게 생각하는 것, 가능한 한 동태적 균형감각을 가지고 세상을 인식하려 하는 것 등은 모두 새로운 보수의 미덕이 되어야 한다.” 접기
P. 33~34 “‘보수’라는 말이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현재 정치지형에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세력과 국민들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개념이라면 그 개념을 그대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보수 개념은 과거와는 다른 무언가를 의미한다.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의 축적물 또는 기억 속에 지켜야 할 것을 지키고, 얼룩은 지우고, 기울어진 것은 바로 잡고, 새로 부가해야 할 것은 추가해서 재구성될 수 있는 것이다.” 접기
P. 53 “다수의 폭압을 방지하기 위해 민주주의보다 공화주의를 강조한 것은 파벌의 이익을 넘어서는 국가의 이익이라는 공동선의 중요성과 더불어 권력의 견제와 균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 결국 자유에 기초한 국가의 생명은 법에 의한 지배이다. 그것만이 권력을 자의적으로 사용하거나 개인의 권리를 함부로 침해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법의 지배는 자유의 보루인 것이다.” 접기
P. 56 “보수주의는 원래 인간의 근원적인 도덕적, 지적 불완전성을 인정해 이상적 설계에 기초한 급격한 변화에 반대할 뿐 자생적, 점진적 변화에 반대하지 않으며, 고유의 확정된 설계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수용력이 큰 이념이라 할 수 있다.”
P. 59 “자유민주주의는 열린 체계이자 자기성찰성을 가진 체제로 내적 변화 능력과 역사적 생명력을 특징으로 한다. 따라서 처음에는 유명무실에 가까워도 스스로 피와 살을 붙여가며 원래의 이상과 잠재력을 구현해나갈 수 있다. 반면 전체주의는 닫힌 체계이자 자기성찰성이 없어 자기교정 능력이 결핍되어 있고 결국 권력의 자기유지 본능만 남게 된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해서 열린 변화를 이루었고, 북한은 전체주의를 선택해 변화의 출구를 막았다.” 접기
P. 101 “정치의 한 가지 중요한 목표는 부유한 사람을 가난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을 부유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며, 국민 모두를 많건 적건 재산의 소유자로 만드는 것이다. 재산 소유자들의 사회에서 재산의 자유는 법에 의하지 않고서는 침해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자명한 원칙이다.”
P. 118 “정의와 공정에 대한 국민들의 문제의식과 요구에 정치는 답을 주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이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선언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한다. 쟁점은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적절한 수단을 통해 추구할 것인가에 있다.”
P. 140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는 직접민주주의가 대의민주주의보다 원리상 뛰어나지만 기술적 불가피성 때문에 대의민주주의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대의민주주의는 이론적으로나 경험적으로 직접민주주의보다 우월한 제도이다. 그러므로 현대 민주주의 체제에서 대의민주주의가 중심이고, 직접민주주의가 가미되는 것이지 그 역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접기
P. 149 “공화주의는 권력자의 전제적, 자의적 지배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따라서 공화주의의 기본은 견제와 균형의 원리이다. 인간의 불완전성과 권력의 질주 본능을 제어하기 위해 전문화된 조직들이 견제와 균형의 시스템을 갖추도록 한 것이 삼권분립이고, 그것이 근대 공화주의 체제의 핵심 원리이다.”
더보기
추천글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한국일보
- 한국일보 2019년 4월 11일자 '새책'
중앙일보
- 중앙일보 2019년 4월 13일자
저자 및 역자소개
박형준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중앙일보 기자, 동아대학교 교수를 거쳐 2004년 17대 국회의원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대통령실 홍보기획관, 정무수석비서관, 사회특별보좌관을 지냈으며, 제29대 국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 『한국사회, 무엇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보수의 재구성』 등이 있다. 현재 동아대학교 국제전문대학원 국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근작 : <정치의 품격 : 선출직 공직자의 도덕성>,<보수의 재구성>,<한국사회, 무엇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 총 5종 (모두보기)
권기돈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졸업. 위스콘신-매디슨대학교(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사회학 박사. 대통령실 연설기록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원장, 바른정당 정책연구위원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한국은 어떻게 선진국이 되었나』2016, 『보수의 재구성』2019, 공저이 있으며 역서로는 『군주론』, 『자유론』, 『자아의 원천들』 등 20여 권이 있다.
최근작 : <오늘이 온다>,<보수의 재구성>,<한국은 어떻게 신진국이 되었나> … 총 21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최근작 : <나쁜 권력은 어떻게 무너지는가>,<하루 10분 장자>,<유신 사무라이 박정희>등 총 175종
대표분야 : 책읽기/글쓰기 5위 (브랜드 지수 107,196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우리에게는 정치철학적으로 더 깊고, 이론적으로 더 정교하고,
미래의 중심 세대에게 더 매력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
보수는 무엇을 반성하고, 무엇을 혁신해야 하는가?
한국사회에서 보수는 모든 변화를 거부하는 ‘수구’와 동의어처럼 쓰인다. 사실 역사 속에서 보수는 경험적 기억의 계승자이자 자유의 수호자로서 자생적이고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 진화해왔다. 이 책은 보수에 깃든 부정적인 관성을 털어내고 보수를 ‘보수(補修)’하기 위한 시도다.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될 보수는 시민 참여와 시민적 덕성을 중시하는 자유공화주의를 핵심 가치로 장착해야 한다. 책임 있는 자유, 그 자유를 훼손하지 않기 위한 권력의 견제와 균형, 신뢰에 기초한 정치공동체의 확립이라는 자유공화주의 원리 안에서 보수는 우리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그것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정치 이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철학 없는 정치, 희망 없는 시대,
보수의 존재 이유를 묻다
한국 정치에서 ‘보수’가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던 적이 있었나? 진보가 개혁과 미래를 대변하는 세력처럼 비춰지는 데 비해 ‘보수’는 용어에서부터 무언가를 수세적으로 지킨다는 이미지를 풍긴다. 그래서 보수는 ‘수구’, 더 나아가 ‘반동’의 동의어처럼 쓰이곤 했다. 이는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에서 가진 자의 수호자, 권위주의의 옹호자로 비춰졌던 보수의 역사와도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원래 보수는 경험적 기억의 계승자이자 자유의 수호자로, 자생적이고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 진화해왔다. 또한 근대 이후 민주주의 발전 과정에서 한 축을 담당한 정치 이념이기도 하다.
〈썰전〉을 통해 합리적이고 성찰하는 보수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해온 박형준과 보수주의의 철학적, 사상적 기반을 다양한 저술 및 번역 작업을 통해 소개해온 권기돈. 이 두 사람이 보수에 대한 왜곡된 이해를 바로잡고, 진정한 보수가 취해야 할 가치와 노선, 철학에 대해 논하고자 뭉쳤다. 두 저자는 한국 보수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혁신의 타이밍을 놓친 채 궤멸 직전에 몰렸다고 진단한다. 혁신의 시동을 걸기 위해서는 보수의 정치철학과 가치에 대한 성찰이 필수다. 이 책은 그 문제에 대한 하나의 답안을 작성해보려는 시도다.
한국 정치,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가?
두 저자는 서론에서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한국 정치가 처한 문제를 ‘철학의 빈곤’으로 특징짓는다. 특히 보수가 직면한 철학의 빈곤은 과거와 연속성을 갖기보다 단절을 통해 도입된 한국 근대화 과정과 무관하지 않았다. 따라서 보수의 공과를 논하기 전에 보수가 분단 조건 아래 ‘국가 형성(nation building)’ 과정에서 어떠한 도전에 맞닥뜨렸으며 그것에 어떻게 대응해왔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 보수의 원류는 대한민국 수립과 이승만 정부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는 분명 ‘위로부터의 자유주의 혁명’이었다. 이승만을 비롯한 자유주의자들은 격동의 시기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주의의 길을 제시하고 그 정수를 제헌헌법에 담았다. 그러나 동시에 출발선상에서부터 대한민국은 국가 자체의 존립과 빈곤으로부터의 탈출이라는 두 가지 생존 위기 직면했다. 그 위기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들이 권위주의적 반공주의와 국가주의적 발전주의 체제에 의해 희생되기도 했다.
즉, 보수는 한편에서는 자유, 민주, 공화의 가치를 불완전하나마 사회 전체적으로 확산시키는 현대사의 흐름을 이끌었고, 다른 한편에서는 국가 생존이라는 명분으로 그 가치에 역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고자 하는 경향과 과거의 관성 사이에 벌어지는 내적 긴장은 한국 보수의 특징이기도 하다. 저자들은 근대 민주주의 국가의 뿌리인 영국과 민주공화국의 시조인 미국에서 보수가 어떻게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를 보존하고 발전시켜왔는지를 살펴보는 가운데 이를 한국의 역사와 비교하는 작업을 한다. 이를 통해 보수를 재해석하고 재구성하는 근거를 마련하며, 그 과정에서 한국의 보수가 버려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 그리고 고치거나 추가해야 할 것들을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보수를 위한 정치철학
자유공화주의 선언
두 저자는 보수 혁신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채택해야 할 새로운 이념으로 ‘자유공화주의’를 제시하고, 그것이 포괄하는 자유, 민주, 공화의 가치를 역사적, 철학적으로 분석한다. 그리고 오늘날의 자유민주주의는 이 세 가치가 결합하거나 갈등을 일으키는 가운데 역동적 균형을 이룬 것이라 말한다. 저자들은 보수와 자유주의는 역사 속에서 어떻게 결합되었는가? 보수가 우선적으로 수호해야 할 ‘자유’란 어떤 자유인가? 정의와 평등의 요구는 보수 이념 안에서 어떻게 구체화될 수 있는가? 민주주의가 다수에 의한 소수 지배의 형식을 취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시민적 참여와 덕성을 고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의 질문들에 답하여 로크와 밀, 벌린 등의 자유론, 롤스와 드워킨의 정의론, 그리고 신공화주의 정치철학의 핵심 개념을 일별한다. 저자들이 말하는 자유공화주의란 ‘비개입’을 핵심으로 하는 소극적 자유를 다른 모든 가치에 우선하는 최우선의 가치로 삼으면서, 소극적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한 자아실현이나 평등의 요구 같은 적극적 자유와 구조에 의한 자의적 지배까지 배제하는 신공화주의적 자유의 요소도 수용하는 개념이다. 책임 있는 자유, 그 자유를 훼손하지 않기 위한 권력의 견제와 균형, 신뢰에 기초한 정치공동체의 확립이라는 자유공화주의 원리 안에서 보수는 우리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그것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정치 이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정 운영의 원칙으로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고 선언했다. 저자들은 이러한 선언이 시대정신에 부합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쟁점이 되는 것은 과연 그러한 평등과 공정, 그리고 정의의 요구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떠한 적절한 수단을 통해 추구할 것인가에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러한 답을 ‘자유공화주의’ 관점에서 제시한 것이다. 책의 1부에서는 보수주의가 역사적, 철학적으로 진화해온 과정에서 자유주의와 어떻게 결합하고 그것이 어떻게 보수의 핵심 이념으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를 살피며, 2부에서는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그리고 공화주의의 역동적 균형으로서 ‘자유공화주의’의 이념적 지평과 그 가치를 논한다. 3부에서는 현재 한국 사회가 직면한 대표적 위기를 교육, 성 정치, 외교로 갈무리하고, 보수가 가져야 할 실용적인 국가론을 제시하면서 끝을 맺는다. 두 저자는 한국 정치에 활력을 불어넣을 정치 세력으로 보수의 잠재력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보수가 스스로 성찰과 갱신, 미래지향적 사고를 불러들여야 한다고 촉구한다. 책의 말미에 실은 ‘자유공화주의 선언’은 그러한 보수의 재구성이 어떠한 철학과 가치, 그리고 노선 속에 구축되어야 하는지를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 접기
평점분포

8.7
다음



































종이책전자책 10,710원
Sales Point : 244

품절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 품절 확인일 : 2024-05-16
312쪽
책소개
한국사회에서 보수는 모든 변화를 거부하는 ‘수구’와 동의어처럼 쓰인다. 사실 역사 속에서 보수는 경험적 기억의 계승자이자 자유의 수호자로서 자생적이고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 진화해왔다. 이 책은 보수에 깃든 부정적인 관성을 털어내고 보수를 ‘보수(補修)’하기 위한 시도다.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될 보수는 시민 참여와 시민적 덕성을 중시하는 자유공화주의를 핵심 가치로 장착해야 한다. 책임 있는 자유, 그 자유를 훼손하지 않기 위한 권력의 견제와 균형, 신뢰에 기초한 정치공동체의 확립이라는 자유공화주의 원리 안에서 보수는 우리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그것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정치 이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 ‘지키는’ 보수를 넘어 ‘진화하는’ 보수로
서론 왜 보수를 재구성해야 하는가?
1부 보수는 어떻게 자유와 결합했는가?
1장 한국 보수의 자유주의적 기원: 보수는 있지만 보수주의는 없다
1. 영국 자유민주주의의 진화
2. 미국 자유민주주의의 진화
3. 고전적 자유주의와 보수주의의 결합
4. 1987년 이전의 한국 보수주의
5. 87년 체제에서 한국 보수주의와 신자유주의 사조
6. 반공주의와 국가주의를 넘어
2장 경쟁하는 자유의 관념들: 어떤 자유를 추구할 것인가?
1. 소극적 자유와 적극적 자유
2. 능력으로서 자유와 신공화주의적 자유
3. 왜 소극적 자유가 우선하는가?
4. 왜 적극적 자유를 조심스럽게 써야 하는가?
5. 신공화주의적 자유와 좌파적 변용
6. 경제적 자유로서 재산권
3장 자유주의가 평등과 정의를 만날 때
1. 롤스의 정의론은 정의로운가?
2. 운 평등주의
3. 평등주의 사회정의론의 결함
4.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는 있다
5. 굼벵이의 구르는 재주도 기회를 가지는 사회
2부 자유공화주의의 미덕들
4장 자유공화주의의 역사적 근거: 자유, 민주, 공화의 역동적 균형
1. 아테네 민주주의와 교훈
2. 미국의 헌법과 《연방주의자 논설집》
3. 대의민주주의의 우월성
4. 흔들리는 자유와 법치
5장 정착과 애착의 시민사회를 위하여
1. ‘우리’라는 1인칭 복수
2. 1인칭 단수로 점철된 한국의 시민사회
3. 한국에는 왜 시민종교가 없을까?
4. 시민적 덕성이 있어야 복지가 튼튼하다
5. 시민사회를 중시하는 공화주의
6장 삶을 고양시키는 정치체제: 어떻게 행복을 추구할 것인가?
1. 제퍼슨의 행복추구권
2.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 국가
3. 행복 국가의 의미
4. 삶의 세 가지 차원: 합리적, 윤리적, 심미적 차원
5. 행복한 공화주의에 대한 긍정심리학의 함의
3부 보수의 재구성
7장 가르치는 교육에서 깨우치는 교육으로
1. 교육이 보수의 핵심 어젠다인 이유
2. ‘생각의 힘’과 나라의 흥망
3. 교육 혁신의 방향
4. 창조적 학습사회
5. 어떻게 바꿀 것인가?: 국가교육개혁위원회의 역할
8장 자유공화주의는 왜 가부장적 권위주의와 결별해야 하는가?
1. 젠더 정치의 변화하는 풍경
2. 가족의 해체
3. 양성평등과 가족의 회복을 위한 과제
9장 자유공화주의자는 왜 현실주의자여야 하는가?: 외교관과 통일관
1. 미중 패권 경쟁과 새로운 지정학, 그리고 대한민국
2. 체제문제를 우회하는 통일은 없다
10장 국가란 무엇인가?: 큰 정부, 작은 정부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1. 자유공화주의 국가론
2. 큰 정부와 작은 정부, 아니 유능한 정부!
3. 든든한 경비원
4. 자상하고 알뜰한 보모
5. 유능한 정부는 진취적 상인
결론 자유공화주의 선언
미주
접기
책속에서
P. 5 “보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에 이르는 과정에서 이미 얼룩져 있던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었다. 보수 세력은 궤멸 직전에 몰렸다. 새 정권이 들어섰고, 적폐청산의 칼날 아래에서 보수의 이미지는 더욱 추해졌다. 대다수 국민들이 보수 정치세력에 등을 돌렸다. … 진보 정부는 30년 집권을 입에 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새 정부에 대한 기... 더보기
P. 31~32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일궈온 주류 세력으로서 보수의 가치와 행동 가운데 권위주의, 국가주의, 반공화주의 얼룩이 있었다면 그 얼룩에 대해서 인정할 것은 담백하게 인정하고 다시 재현되지 않도록 자세를 가다듬는 것이 미래로 나아가는 보수의 태도이다. … 역사에 대한 성찰적 태도를 유지하는 것, 책임이라는 가치를 무겁게 생각하는 것, 가능한 한 동태적 균형감각을 가지고 세상을 인식하려 하는 것 등은 모두 새로운 보수의 미덕이 되어야 한다.” 접기
P. 33~34 “‘보수’라는 말이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현재 정치지형에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세력과 국민들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개념이라면 그 개념을 그대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보수 개념은 과거와는 다른 무언가를 의미한다.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의 축적물 또는 기억 속에 지켜야 할 것을 지키고, 얼룩은 지우고, 기울어진 것은 바로 잡고, 새로 부가해야 할 것은 추가해서 재구성될 수 있는 것이다.” 접기
P. 53 “다수의 폭압을 방지하기 위해 민주주의보다 공화주의를 강조한 것은 파벌의 이익을 넘어서는 국가의 이익이라는 공동선의 중요성과 더불어 권력의 견제와 균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 결국 자유에 기초한 국가의 생명은 법에 의한 지배이다. 그것만이 권력을 자의적으로 사용하거나 개인의 권리를 함부로 침해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법의 지배는 자유의 보루인 것이다.” 접기
P. 56 “보수주의는 원래 인간의 근원적인 도덕적, 지적 불완전성을 인정해 이상적 설계에 기초한 급격한 변화에 반대할 뿐 자생적, 점진적 변화에 반대하지 않으며, 고유의 확정된 설계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수용력이 큰 이념이라 할 수 있다.”
P. 59 “자유민주주의는 열린 체계이자 자기성찰성을 가진 체제로 내적 변화 능력과 역사적 생명력을 특징으로 한다. 따라서 처음에는 유명무실에 가까워도 스스로 피와 살을 붙여가며 원래의 이상과 잠재력을 구현해나갈 수 있다. 반면 전체주의는 닫힌 체계이자 자기성찰성이 없어 자기교정 능력이 결핍되어 있고 결국 권력의 자기유지 본능만 남게 된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해서 열린 변화를 이루었고, 북한은 전체주의를 선택해 변화의 출구를 막았다.” 접기
P. 101 “정치의 한 가지 중요한 목표는 부유한 사람을 가난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을 부유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며, 국민 모두를 많건 적건 재산의 소유자로 만드는 것이다. 재산 소유자들의 사회에서 재산의 자유는 법에 의하지 않고서는 침해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자명한 원칙이다.”
P. 118 “정의와 공정에 대한 국민들의 문제의식과 요구에 정치는 답을 주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이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선언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한다. 쟁점은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적절한 수단을 통해 추구할 것인가에 있다.”
P. 140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는 직접민주주의가 대의민주주의보다 원리상 뛰어나지만 기술적 불가피성 때문에 대의민주주의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대의민주주의는 이론적으로나 경험적으로 직접민주주의보다 우월한 제도이다. 그러므로 현대 민주주의 체제에서 대의민주주의가 중심이고, 직접민주주의가 가미되는 것이지 그 역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접기
P. 149 “공화주의는 권력자의 전제적, 자의적 지배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따라서 공화주의의 기본은 견제와 균형의 원리이다. 인간의 불완전성과 권력의 질주 본능을 제어하기 위해 전문화된 조직들이 견제와 균형의 시스템을 갖추도록 한 것이 삼권분립이고, 그것이 근대 공화주의 체제의 핵심 원리이다.”
더보기
추천글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한국일보
- 한국일보 2019년 4월 11일자 '새책'
중앙일보
- 중앙일보 2019년 4월 13일자
저자 및 역자소개
박형준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중앙일보 기자, 동아대학교 교수를 거쳐 2004년 17대 국회의원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대통령실 홍보기획관, 정무수석비서관, 사회특별보좌관을 지냈으며, 제29대 국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 『한국사회, 무엇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보수의 재구성』 등이 있다. 현재 동아대학교 국제전문대학원 국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근작 : <정치의 품격 : 선출직 공직자의 도덕성>,<보수의 재구성>,<한국사회, 무엇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 총 5종 (모두보기)
권기돈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졸업. 위스콘신-매디슨대학교(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사회학 박사. 대통령실 연설기록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원장, 바른정당 정책연구위원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한국은 어떻게 선진국이 되었나』2016, 『보수의 재구성』2019, 공저이 있으며 역서로는 『군주론』, 『자유론』, 『자아의 원천들』 등 20여 권이 있다.
최근작 : <오늘이 온다>,<보수의 재구성>,<한국은 어떻게 신진국이 되었나> … 총 21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최근작 : <나쁜 권력은 어떻게 무너지는가>,<하루 10분 장자>,<유신 사무라이 박정희>등 총 175종
대표분야 : 책읽기/글쓰기 5위 (브랜드 지수 107,196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우리에게는 정치철학적으로 더 깊고, 이론적으로 더 정교하고,
미래의 중심 세대에게 더 매력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
보수는 무엇을 반성하고, 무엇을 혁신해야 하는가?
한국사회에서 보수는 모든 변화를 거부하는 ‘수구’와 동의어처럼 쓰인다. 사실 역사 속에서 보수는 경험적 기억의 계승자이자 자유의 수호자로서 자생적이고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 진화해왔다. 이 책은 보수에 깃든 부정적인 관성을 털어내고 보수를 ‘보수(補修)’하기 위한 시도다.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될 보수는 시민 참여와 시민적 덕성을 중시하는 자유공화주의를 핵심 가치로 장착해야 한다. 책임 있는 자유, 그 자유를 훼손하지 않기 위한 권력의 견제와 균형, 신뢰에 기초한 정치공동체의 확립이라는 자유공화주의 원리 안에서 보수는 우리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그것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정치 이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철학 없는 정치, 희망 없는 시대,
보수의 존재 이유를 묻다
한국 정치에서 ‘보수’가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던 적이 있었나? 진보가 개혁과 미래를 대변하는 세력처럼 비춰지는 데 비해 ‘보수’는 용어에서부터 무언가를 수세적으로 지킨다는 이미지를 풍긴다. 그래서 보수는 ‘수구’, 더 나아가 ‘반동’의 동의어처럼 쓰이곤 했다. 이는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에서 가진 자의 수호자, 권위주의의 옹호자로 비춰졌던 보수의 역사와도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원래 보수는 경험적 기억의 계승자이자 자유의 수호자로, 자생적이고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 진화해왔다. 또한 근대 이후 민주주의 발전 과정에서 한 축을 담당한 정치 이념이기도 하다.
〈썰전〉을 통해 합리적이고 성찰하는 보수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해온 박형준과 보수주의의 철학적, 사상적 기반을 다양한 저술 및 번역 작업을 통해 소개해온 권기돈. 이 두 사람이 보수에 대한 왜곡된 이해를 바로잡고, 진정한 보수가 취해야 할 가치와 노선, 철학에 대해 논하고자 뭉쳤다. 두 저자는 한국 보수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혁신의 타이밍을 놓친 채 궤멸 직전에 몰렸다고 진단한다. 혁신의 시동을 걸기 위해서는 보수의 정치철학과 가치에 대한 성찰이 필수다. 이 책은 그 문제에 대한 하나의 답안을 작성해보려는 시도다.
한국 정치,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가?
두 저자는 서론에서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한국 정치가 처한 문제를 ‘철학의 빈곤’으로 특징짓는다. 특히 보수가 직면한 철학의 빈곤은 과거와 연속성을 갖기보다 단절을 통해 도입된 한국 근대화 과정과 무관하지 않았다. 따라서 보수의 공과를 논하기 전에 보수가 분단 조건 아래 ‘국가 형성(nation building)’ 과정에서 어떠한 도전에 맞닥뜨렸으며 그것에 어떻게 대응해왔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 보수의 원류는 대한민국 수립과 이승만 정부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는 분명 ‘위로부터의 자유주의 혁명’이었다. 이승만을 비롯한 자유주의자들은 격동의 시기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주의의 길을 제시하고 그 정수를 제헌헌법에 담았다. 그러나 동시에 출발선상에서부터 대한민국은 국가 자체의 존립과 빈곤으로부터의 탈출이라는 두 가지 생존 위기 직면했다. 그 위기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들이 권위주의적 반공주의와 국가주의적 발전주의 체제에 의해 희생되기도 했다.
즉, 보수는 한편에서는 자유, 민주, 공화의 가치를 불완전하나마 사회 전체적으로 확산시키는 현대사의 흐름을 이끌었고, 다른 한편에서는 국가 생존이라는 명분으로 그 가치에 역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고자 하는 경향과 과거의 관성 사이에 벌어지는 내적 긴장은 한국 보수의 특징이기도 하다. 저자들은 근대 민주주의 국가의 뿌리인 영국과 민주공화국의 시조인 미국에서 보수가 어떻게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를 보존하고 발전시켜왔는지를 살펴보는 가운데 이를 한국의 역사와 비교하는 작업을 한다. 이를 통해 보수를 재해석하고 재구성하는 근거를 마련하며, 그 과정에서 한국의 보수가 버려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 그리고 고치거나 추가해야 할 것들을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보수를 위한 정치철학
자유공화주의 선언
두 저자는 보수 혁신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채택해야 할 새로운 이념으로 ‘자유공화주의’를 제시하고, 그것이 포괄하는 자유, 민주, 공화의 가치를 역사적, 철학적으로 분석한다. 그리고 오늘날의 자유민주주의는 이 세 가치가 결합하거나 갈등을 일으키는 가운데 역동적 균형을 이룬 것이라 말한다. 저자들은 보수와 자유주의는 역사 속에서 어떻게 결합되었는가? 보수가 우선적으로 수호해야 할 ‘자유’란 어떤 자유인가? 정의와 평등의 요구는 보수 이념 안에서 어떻게 구체화될 수 있는가? 민주주의가 다수에 의한 소수 지배의 형식을 취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시민적 참여와 덕성을 고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의 질문들에 답하여 로크와 밀, 벌린 등의 자유론, 롤스와 드워킨의 정의론, 그리고 신공화주의 정치철학의 핵심 개념을 일별한다. 저자들이 말하는 자유공화주의란 ‘비개입’을 핵심으로 하는 소극적 자유를 다른 모든 가치에 우선하는 최우선의 가치로 삼으면서, 소극적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한 자아실현이나 평등의 요구 같은 적극적 자유와 구조에 의한 자의적 지배까지 배제하는 신공화주의적 자유의 요소도 수용하는 개념이다. 책임 있는 자유, 그 자유를 훼손하지 않기 위한 권력의 견제와 균형, 신뢰에 기초한 정치공동체의 확립이라는 자유공화주의 원리 안에서 보수는 우리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그것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정치 이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정 운영의 원칙으로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고 선언했다. 저자들은 이러한 선언이 시대정신에 부합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쟁점이 되는 것은 과연 그러한 평등과 공정, 그리고 정의의 요구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떠한 적절한 수단을 통해 추구할 것인가에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러한 답을 ‘자유공화주의’ 관점에서 제시한 것이다. 책의 1부에서는 보수주의가 역사적, 철학적으로 진화해온 과정에서 자유주의와 어떻게 결합하고 그것이 어떻게 보수의 핵심 이념으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를 살피며, 2부에서는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그리고 공화주의의 역동적 균형으로서 ‘자유공화주의’의 이념적 지평과 그 가치를 논한다. 3부에서는 현재 한국 사회가 직면한 대표적 위기를 교육, 성 정치, 외교로 갈무리하고, 보수가 가져야 할 실용적인 국가론을 제시하면서 끝을 맺는다. 두 저자는 한국 정치에 활력을 불어넣을 정치 세력으로 보수의 잠재력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보수가 스스로 성찰과 갱신, 미래지향적 사고를 불러들여야 한다고 촉구한다. 책의 말미에 실은 ‘자유공화주의 선언’은 그러한 보수의 재구성이 어떠한 철학과 가치, 그리고 노선 속에 구축되어야 하는지를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 접기
평점분포
8.7
보수의 재구성 새창으로 보기
나는 원래 진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안보가 무너지고 진보나 좌파는 자국민보다 다른 국민을 중요시하고 여러가지를 보고 보수로 돌아섰다.
보수가 뭔지 진보가 뭔지도 모르고 보수라고 말할 수 없어서 보수가 뭔지 알고 싶었다.
난 진보나 보수가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도 보수 진보로 극명하게 나뉘었다.
중보도 찾아 보니까 세계에 어디에도 그런 사상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독일과 영국에 있었다.
난 과거보다는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 제시해 주는 정치가들을 원한다.
보수 아니면 진보니까 나랑 더 맞고 끌리는 진영쪽으로 선택하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얼마전에 사회주의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소련의 사회주의가 무너지면서 유럽에서의 사회주의는 힘을 잃었고 좌파가 많이 우파화되었다고 했다.
좌파, 보수, 우파, 사회주의, 자본주의의 경계가 없어졌다고 했다.
중도도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인 줄 알았는데 독일에서 중도파가 있었다.
보수라는 말에 거부감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랬다.
진보라는 용어는 신식, 새로움, 미래를 연상시킨다면 보수라는 용어는 구식, 낡음, 과거를 연상시킨다.
한자로도 보수는 지킨다의 뜻이 있다.
이 말을 쓰는 순간 변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처럼 보인다.
진보는 나아갈 진, 걸을 보를 쓰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사실은 전혀 아니었다.
그래서 정치적 용어싸움에서 보수가 진보에 처음부터 불리해진다.
보수라는 용어에는 역사의 맞물려 부정적인 이미지도 있다.
산업화와 관련해서는 재벌과 가진 자의 수호자라는 얼룩이 있고 민주화와 관련해서는 권위주의의 옹호자라는 이미지가 있다.
대한민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공산화의 도전을 막고 자유와 번영, 민주주의를 이루어낸 거의 유일한 나라다.
이 과정에서 보수 주류 세력이 기여한 바는 지대하다.
하지만 공은 묻히기 쉽고 과는 드러나기 쉽다.
보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이미 얼룩져 있던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었다.
보수 세력은 궤멸 직전에 몰렸다.
새 정권이 들어섰고 적폐청산의 칼날 아래에서 보수의 이미지는 더욱 추해졌다.
난 외국 언론을 많이 보는데 우리나라 언론과 다른 얘기를 많이 하고 우리나라처럼 여권을 좋게 말하지는 않았다.
그들은 우리랑 다르게 객관적으로 보는 것 같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보수 정치 세력에 등을 돌렸다.
하지만 난 오히려 반대로 되었다.
진보인사들이나 진보쪽 사람들의 책을 많이 봤었는데 지금은 반대가 되었다.
진중권, 조국, 유시민, 안희정, 손석희 그런 사람들의 책은 무조건 읽었다.
유시민이 얘기하는 뇌에 대한 얘기와 일본사람들과 유럽사람들이 쓴 뇌과학에 대한 얘기가 너무 달랐다.
그는 뇌에 대해서 몰랐던 것이다.
그들이 얘기한 것과 외국의 학자들이 쓴 이론이나 책내용이 너무 달랐다.
거기서부터 의심과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과거 보수는 위기가 닥치면 처절한 반성과 비장한 혁신을 통해 다시 일어서곤 했지만 이번에는 이런 모습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위기는 깊어지고 분열은 심화되고 탄핵 이후 지방선가에서 보수는 참패했다.
진보 정부는 30년 집권을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새정부에 대한 기대가 실망과 분노로 빠귀는 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내가 그렇다.
내주변 사람들 대다수가 그랬다.
그 과정에서 한국 보수의 역사에서 특이한 존재들이 나타났다.
생각은 가장 보수적인데 행동은 가장 진보와 같은 태극기 부대가 등장했다.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연민하는 데서 출발했다가 지금은 주말마다 집회를 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을 비판하고 나라 걱정하는 사람들의 운동으로 확대됐다.
내가 아는 분들도 태극기집회에 나가시는 분들이 있다.
어떤 사람은 무식하고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내가 아는 분들은 석사에 박사에 건축설계사에 교수에 부총장을 하시는 분들이다.
엄마대학원사람들은 나한테 촛불집회를 가자고도 했고 또 다른 분들은 태극기집회에 가자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난 안 간다.
난 어떤 진영도 마음에 안 들기때문이다.
전부 다 믿을 수 없는 존재들이다.
유튜브 방송도 보기는 하지만 100%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태극기부대는 세력화에 성공했고 보수의 한 축으로 등장했다.
역설적이게도 진보의 헤게모니 장이던 유튜브와 SNS가 이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운 촉진제 역할을 했다.
애국 보수로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태국기 부대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향수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연민에서 발전했지만 공산주의를 물리치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고령 세대의 자긍심이 그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이 나라가 다시 분할이나 좌파 세력의 손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다.
태극기 부대로 상징되는 세력과 촛불혁명을 내세우는 세력 사이에는 상당히 넓은 정치적 공간이 존재한다.
그 사이 공간에 있는 사람들은 합리적 보수나 중도 보수, 때로 중도 진보로 묘사된다.
이들에게는 정부의 성격이 보수냐 진보냐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정부든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공종하지 않거나 민생을 어렵게 만드는 등 실정을 저지르면 반기를 들었다.
2016년 탄핵에서 촛불을 들고 탄핵 찬성 여론이 80퍼센트에 이른 것은 박근혜 정부의 권위주의와 폐쇄성에 대한 이들의 반발 때문이다.
이들은 20대에서 40대까지 젊은 세대에 분포되어 있다.
이들은 약 20퍼센트로 추산되는 좌파 사회주의자들도 아니고 반공주의나 국가주의에 뿌리를 둔 보수의 지지자들도 아니다.
자유에 기초한 가치와 노선을 제대로 세우고 실천한다면 보수의 언어가 진보의 언어보다 더 호소력을 가질 수 있다.
그 가치와 노선은 과거를 부정하거나 과거와 단절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에 계승해야 할 중심적 가치가 무엇인지를 찾아내고 그것을 시대의 조건에 맞게 새롭게 단장하는 작업을 통해 정립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보수의 수축적 분열이 아닌 확장적 통합을 도모할 수 있다.
보수는 그냥 보존하려는 것이라고 정리를 해두면 될 것이다.
"전쟁은 적이 끝났다고 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전쟁이 끝났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끝났다고 선언할 수도 있지만 실은 적이 결정하는 것이다."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
한반도 역사는 지구 어느 지역보다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 주었다.
천 년간 단일 민족국가였던 나라가 냉전의 흐흠 속에 두 동강이 났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사람이 죽은 전쟁을 치렀고 체제 대결의 최전선에서 남쪽은 세계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했고 북쪽은 가장 기형적인 군사적 병영 젠체주의 체제로 변했다.
우리나라는 강대국사이에 낀 작은 나라라서 강대국들의 지정학적 각축에서 누구의 편에 서느냐 누구의 제도와 시스템을 받아들이느냐에 좌우된다.
한반도 역사가 그 역사적 진리를 정확히 보여준다.
북한은 소련과 한 편에 서서 그 제도와 시스템을 받아들였고 대한민국은 미국의 편에 서서 그 제도와 시스템을 받아들였다.
이것이 운명을 갈랐다.
70년 뒤 남북의 경제력 격차는 45 대 1이 되었다.
그럼 북한과 멀리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한쪽은 굶주림도 해소하지 못하고 최소한의 자유도 없는 것이 된 반면, 다른 한쪽은 빈곤과 독재로부터 벗어나 더 많은 자유, 더 많은 민주주의,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북은 국제적 고립된 나라가 되었고 남은 G20에 속한 글로벌 중견 국가가 되었다.
대한민국의 성공은 동맹의 기초 위에서 자강을 한 결과였다.
대한민국 입장에서 한미상호방위조약은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외교적 승리의 하나였다.
이 구상은 이승만 대통령에게서 나왔다.
이 정도이면 이승만 대통령을 엄청 추대해야 하는 것 아닌가 물론 잘못한 것도 있지만말이다.
그는 6.25전쟁을 치르면서 이 기회에 미국의 군사적 우위를 바탕으로 북진통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중국의 개입과 미국의 소극적 태도로 실패하자 적어도 미국이 한반도에서 발을 빼지 않고 대한민국을 보호하는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을 발휘하게 만드는 것에 나라의 운명이 달렸다고 믿었다.
엄중한 체제 대결 속에서 미국이 발을 빼면 한국의 안보는 풍전등화라는 것을 직시한 것이다.
한국의 살길은 미국과의 동맹뿐이었다.
그런데 지금 안보를 해체하고 있으니 정말 걱정이 된다.
베네수엘라는 주변 국가가 옆에 붙어 있어서 국경을 넘어가기라도 하지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이고 위로 가면 북한이고 국경을 넘어 갈때도 없는데 말이다.
그리고 탈북민들이 우리나라외교부가 도와 주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들의 생명도 정말 소중하고 우리나라로 오고 싶어하면 우리나라 국민이 아닌건가,,,
생명권이 얼마나 중요한가말이다.
그리고 정치가들이 걸핏하면 국민이 원한다는 둥 국민이 안다는 둥 국민들은 절대로 그런 생각이나 바라지 않는데 국민 핑계되면서 말하는게 짜증난다.
미국이 한국의 반대에도 휴전을 강행하려고 하자 그는 전후 안전보장책으로 한미동맹과 경제건설, 한국군 증강을 더욱 집요하게 요구했다.
이 정도면 훌륭한 것 같은데,,,,,
미국 입장에서 경제건살과 한국군 증강에 대한 지원은 수용할 수 있다고 해도 막중한 국제정치적, 군사적 부담이 따르는 한미군사동맹 체결은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었다.
미국은 한국이 군사동맹을 제안하자 자신들은 제퍼슨 대통령 이래 어떤 국가와도 동맹을 맺지 않았다고 펄쩍 뛰었다.
미국의 자료를 보면 미국은 한국과 동맹을 바라지 않았다.
한국은 동맹을 원했으나 미국은 한국 안보에 대한 단독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고 한다.
이렇게 어렵게 맺은 동맹을 왜 끓으려고 하는지 도대체가 이해가 안된다.
제일 잘 사는 나라에 붙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말이다.
독립운동의 좌절 후 미국으로 망명해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국제정치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승만 대통령은 누구보다 미국의 고립주의적 성향을 잘 이해하고 있었고 미국의 태도를 바꾸기 위해 현재 게임이론에서 말하는 미치광이 전략까지 했다고 한다.
그는 미국 정부에 고분고분하지 않았고 전격적 전쟁 포로 석방처럼 미국을 격노하게 하는 일을 했다.
그는 미국에 성가진 존재였다.
미국정부는 1952년 6월 2일 이승만 제거 계획까지 세웠지만 한국에 그를 대신할 만한 지도자가 없다고 판단하고 이 계획을 철회했다.
이승만 제거가 미국인은 물론 자유 우방세계의 반발을 불러 한국에서 공산주의와 싸울 명분과 동력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미국은 결국 이승만 대통령의 강압적 설득에 굴복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성립함으로써 우리나라는 번영을 누리고 외부 침략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게 될거라고 했고 진짜 그렇게 되었다.
저번에 중국이 우리나라에게 '미국만 없었으면 콱'이라고 하는 얘기도 들었다.
한미방위조약이 새삼스럽게 좋은 조약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한미방위조약안에서 한국은 자강을 도모할 수 있었다.
군사동맹에서 출발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자유민주주의를 축으로 한 가치동맹이었고 나아가 한국의 수출주도산업화를 가능하게 한 경제동맹이었다.
이승만대통령을 존경해야 할 것 같다.
그동안 나에게 아무 무게감이 없는 대통령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완전 바꼈다.
존경,,,,,,,
70년간 대한민국이 이룬 장강은 동맹의 기초 위에서 가능한 것이었지 그 역은 아니다.
지금도 한미동맹이 깨지면 외국자본이 나가고 그럼 우리나가 기업이 도산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런데 왜,,,,왜,,,,,왜,,,,,,
한미동맹의 특별한 중요성에 대해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는 우파와 좌파를 가르고 현실주의자와 도덕주의자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좌파는 한미동맹의 역사를 친미사대의 역사로 간주해 친일의 역사처럼 부끄럽게 생각한다.
엥? 그러면서 애들은 전부 미국, 일본, 서유럽, 북유럽에 유학보냈으면서 왜그래?
중국이나 동유럽, 소련에 유학을 보냈으면 이해를 하겠다.
우파는 한미동맹이 대한민국의 흥망을 가른 역사적 선택이었다고 보고 이는 발전의 신화를 통해 입증되었다고 확신한다.
좌파는 틈만 나면 한미동맹의 틀에서 벗어나려고 하며 이것이 민족주의를 실현하는 자주의 길이라고 본다.
그 길은 잘못 본 것 같다.
동북아 균형자론이나 전시작전권 조기 환수, 미중 등거리 외교를 당위적으로 강조한다.
우파는 미소 냉전에 이어 미중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북한의 핵무기 보유 국가화 여부가 기로에 있는 지금 한마동맹의 의미가 더 새로워졌다고 본다.
새로운 맥락에서 한미동맹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본다.
정말 저자의 얘기가 너무너무 맞다.
더욱더 동맹은 강화되어야 한다.
한미동맹의 새로운 의미는 세계질서의 변화와 미중 양강 신전략의 맥락 안에서 찾아야 한다.
미중을 비롯한 4대 강국 사이에 끼인 우리나라는 강대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로부터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중국과 인접한 대륙의 동쪽 끝 나라이고 일본과 미국으로 이어지는 해양세력의 첨단 국가이다.
강대국들의 패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일어나면 결과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지든가, 원님 덕에 나팔 불든가, 누이 좋고 매부 좋게 되든가 그 셋 중 하나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국제질서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서 많이 바뀌었고 그런 변화속에서 한국의 대외 국가 전략의 전환도 요구된다.
미중 패권 경쟁의 구도에서 한국은 자유로울 수 없고 북핵 문제도 물론 이 패권 경쟁 구도 속에서 다루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역사속에서 동맹이 여러 번 흔들렸다.
미국의 동맹에 대한 관점이 달라지고 중국과 북한이 틈새를 비집고 한국을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시장이자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은 사드 보복에서 보듯이 한국에 쓸 수 있는 카드를 많이 가지고 있고 북한은 핵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을 옥죄는 카드를 뒤었다.
이 카드들은 언제든 한미동맹을 흔들고 이간질할 수 있다.
트럼프는 이 동맹이 미국에 이익이 된다는 것을 입증하지 않으면 동맹의 미래는 없다고 압박하고 있다.
동맹에 대한 적신호는 미국에서 계속 발신되고 있다.
어쩌냐,,,,
그걸 증명해내야 하지 않나,,,,
정치는 정말 어려운 것 같다.
국민은 국민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 대통령, 정치가, 정치이념을 바랄 뿐이다.
현시대와 뒤떨어져서 고집만 피우는 정치가들은 바라지 않는다.
보수라도 지킬 건 지키고 발전했으면 좋겠다.
트럼프 페이스복을 보면 항상 미국이 우선, 미국최고라고 쉴새 없이 구호를 외친다.
우리도 남한 최고, 남한 우선을 외치는 정치가를 바란다.
제발,,,,,,
- 접기
ys로스쿨러 2019-05-04 공감(8) 댓글(0)
Thanks to
공감
===
보수의 재구성 
나는 원래 진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안보가 무너지고 진보나 좌파는 자국민보다 다른 국민을 중요시하고 여러가지를 보고 보수로 돌아섰다.보수가 뭔지 진보가 뭔지도 모르고 보수라고 말할 수 없어서 보수가 뭔지 알고 싶었다.난 진보나 보수가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도 보수 진보로 극명하게 나뉘었다.중보도 찾아 보니까 세계에 어디에도 그런 사상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독일과 영국에 있었다.난 과거보다는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 제시해 주는 정치가들을 원한다.보수 아니면 진보니까 나랑 더 맞고 끌리는... + 더보기
ys로스쿨러 2019-05-04 공감(8) 댓글(0)
Thanks to
공감
보수의 재구성
나는 정치의 이념중 하나인 보수주의에 대해 항상 궁금해하곤 했다.
대략 어느정도는 알았지만 그저 희미하게나마 알고있는 것이 내가 가진
보수에 대한 지식이었다. 그러다 이 책을 읽고나서 보수의 역사와 이념에
대해 어느정도 갈피를 잡을 수 있었다. 특히 한국만의 보수주의의 색을
느낄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이 책은 보수주의에 대해 설명하는 단편적인
책이 아닌 책이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보수주의를 설명하면서
다른 이념들에 대해 이 책은 풀어놓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보수주의가
다른 이념들과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 자연히 알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고
그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는 전쟁과 첨예한 대치의 지속, 빈곤으로
부터의 탈출 과정에서 수많은 굴곡을 겪으며 성장했다. P72
이 책에는 보수의 장점을 이야기 하면서도 뼈아픈 반성도 담겨있다.
한국 역사에 있어 보수가 걸어온 길들을 이야기 하면서 말이다. 또한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내용이 상당히 많은데 이 역시 굴곡이 많았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인간이 자유를 향해 나아갔던 역사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참 자유란, 쉽게 얻어지지 않았고 지켜야할 소중한 가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곤 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희미하게나마 알고 있었던 보수의 개념을 조금은 뚜렷하게
알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어렵게 느껴졌던 책이지만, 그것은 내가 정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이유에서였지만 말이다.
부디 우리나라의 보수가 좀 더 건강하고 발전되나가길 원하는 마음을 가지며
책을 마치었다.
- 접기
법종스님 2019-05-03 공감(3) 댓글(0)
Thanks to
공감
보수의 재구성
얼마 전까지 JTBC의 ‘썰전’이 한창 인기를 끌었을 때,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유시민 전 장관과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전원책 변호사의 논쟁이 상당히 볼만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서 전원책 변호사는 ‘썰전’을 떠나게 되었고,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그 자리를 이어 받아 보수진영의 입장을 대변했다. 나는 사실 박형준 교수가 썰전에 나오기 전까지 그에 대해서 잘 몰랐으나 ‘썰전’에서 유시민 전 장관과 논쟁을 벌이며 보수진영의 관점으로 합리적인 대화를 이어나가는 박형준 교수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왜냐하면 그가 ‘썰전’에서 말하는 내용들이 단순히 개인의 경험을 넘어서 분명한 학문적 토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2019년 봄에 메디치미디어에서 출간한 ‘보수의 재구성’이란 책은 썰전에 출연한 박형준 교수와 사회학을 전공한 권기돈 박사가 공저한 책이다. 이 책은 어찌 보면 2019년 현재 ‘패스트트랙’으로 여야가 갈리고, 진보와 보수가 치열하게 이념논쟁을 벌이고 있는 대한민국 정치를 생각할 때 참으로 시의적절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여당과 야당 모두 민주주의를 목소리 높여 외치지만, 실상 여당과 야당이 민주주의의 핵심가치를 외면하고 자당의 정파적 이익에만 골몰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시국이다. 그런 점에서 ‘보수의 재구성’은 단순히 보수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진보가 더욱더 진보다워지기 위해서 현재 무엇을 간과하고 있는지 분명하게 지적한다.
이 책은 총 3부로 되어 있으며 1부는 보수가 어떻게 자유와 결합했는지에 관해, 2부는 자유공화주의의 미덕들에 관해, 3부는 보수의 재구성에 관해 논한다. 책의 결론 부분에서는 자유공화주의 선언을 담고 있는데 이는 한국 보수의 재정립을 위한 국가 정책의 원칙을 10개의 강령으로 제시하고 있다. 자유공화주의 선언의 첫 번째 강령은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은 자유의 나라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무엇보다 자유의 가치에 뿌리를 둔다. 대한민국은 자유를 위협하는 공산주의를 물리치고, 시장경제에 기초해 경제를 발전시킴과 동시에 자유를 왜곡했던 독재를 극복함으로써 식민지를 거친 나라 중 유일하게 자유민주주의를 구현하고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나라다. 이 대한민국의 역사에 우리는 무한한 자긍심을 가지며, 이 역사를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의무다.” (289쪽)
2019년 5월 현재까지도 북한은 먹을 것이 넉넉하지 않아 수많은 북한 주민이 굶주리고 있다. 국내외적인 인도적 식량지원이 당장 없다면 수많은 북한 주민의 목숨이 위협받을 수 있을 정도라고도 한다. 북한이 나라를 건국한지 7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기본적인 먹거리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북한체제가 근본적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채택하지 않는 이상 이 빈곤의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남한 사회에서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의 이념 갈등이 심화될 텐데 한반도에서 가장 심각하게 자유를 박탈당한 북한주민을 위해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남한의 정치가 되었으면 좋겠다.
- 접기
황재혁 2019-05-04 공감(2) 댓글(0)
Thanks to
공감
보수의 재구성
오늘날 대한민국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내세운다. 때문에 국민인 나는 그 헌법이 명시한 정의와 귄리 그리고 의무의 가치를 학습하며,이를 '국민으로서 받아들여야 할' 마땅한 것으로서 이해하며, 오늘날을 살아왔지만? 그러나 의외로 '정치의 논리'라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일부 사람들'은 때때로 그 절대적?인 가치관이 여느'진형'이냐에 따라, 나름 쉬 변질되고 뒤집일 수 있는 위태로운 것으로서 이해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적폐청산과 애국보수 그리고 좌파와 우파의 갈등...
실제로 오늘날의 정치를 바라보면 근 예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그 가치관과 갈등 등에서 매우 심각한 대치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어쩌면 이는 오늘날까지 대한민국 '정치'가 행해온 그 오랜 싸움의 또다른 연장선으로서 인식 될 수도 있을만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도 그럴것이 이처럼 정권의 구도가 뒤바뀐 이유를 생각하면, 오래도록 집권하고, 또 영향력을 발휘한 그 보수세력이 점차 국민들에게 부패와 무능력함을 보여주었고, 특히 (이 시대에) 국정농단이라는 최악의 사실을 드러냈기 때문이였다. 때문에 국민은 그것을 목격하며 분노했고, 또 광장에 모여 직접적으로 변화를 요구했으며, 심지어는 그 요구를 관철시킨다는 놀라운 일을 해냈으나, 문제는 그 뒤에 집권한 정부가 그 좌.우파의 갈등을 진정시키기는 커녕 더욱 더 그 골을 파내려갔다는 것에 있다.
때문에 이 책은 '보수의 새로운 역활'을 주문한다.
분명 보수정권은 국민에게 실망을 주었기에 그 스스로의 반성과 변화를 모색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보수는 분명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경제성장과 발전을 이끌어낸 바탕을 제공했다는 점에 있어서는 그 나름의 긍지를 가져도 좋을것이다. 아니... 그것이야 말로 오늘날 보수가 현 정권에 대하여 의의를 제기 할 수 있는 큰 이유가 되어준다. 그렇기에 책 속의 내용 또한 성장이 멈춘 오늘날을 걱정한다. 물론 현정권이 목표로 하는 '정의'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의 대한민국 뿐만이 아니라, 세계의 모든 국가 공동체는 그 나름의 부조리와 불충분함을 품고 있는것이 사실이기에, 정부는 이를 극복하는데 있어서 생겨나는 충돌, 영향, 희생에 대한 모든 것을 조절하며, 그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정의'라는 그 가치관을 위해서 무엇을 희생하고 있는가? 그리고 과연 국민은 그 대가를 바라보며 인내하고 또 이해 할 수 있는가?
이때 국민들은 저마다의 가치관에 따라 위의 질문에 대른 대답을 내놓을 것이다. 허나 '보수'에 가치를 둔 사람이라면, 분명 오늘날의 모습은 그 너무나도 희생하는것이 많다 느낄 것이 분명하다. 성장이 멈추어버린 경제상황, 만성적인 일자리부족, 노동자와 기업간의 가치관 충돌, 그리고 광장정치가 언젠가 중우정치로 변질될 수도 있을것이라는 걱정에 이르기까지. 바로 이때 보수는 그 나름의 가치관과 노하우를 가지고 대한민국의 미래에 보다 긍정적인 역활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 접기
루츠 2019-05-04 공감(1) 댓글(0)
Thanks to
공감
한국 보수정치의 과거, 현재, 미래
이 책은 서양의 보수주의 이념과 자유주의 사상을 기준으로 대한민국 보수 진영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대한민국 보수가 지향해야 할 미래의 비전을 담은 사상적 원칙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합리적 보수 인사로 유명한 박형준 교수와 권기돈 박사가 참여했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3개 부분으로 나누어, 보수주의의 철학과 사상을 한국 보수주의의 역사와 함께 소개하고, 자유 공화주의의 사상적 배경을 기술하며, 저자가 생각하는 자유 공화주의에 기반한 합리적 보수주의의 원칙 강령들을 제안한다.
이 책의 구성과 주제는 명확하다: 한국 보수주의 역사와 사상적 배경이 되는 이론들을 살펴보고 자유 공화주의적인 입장에서 한국 보수주의 정치적 강령과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보기에 서양 보수주의의 사상적 기원은 자유주의, 공화주의, 민주주의에 근거하고 있다고 보고, 역사와 철학적 측면에서의 전개와 변천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다만, 다소 논란의 소지가 될만한 부분들도 눈에 띈다: 저자가 보여주는 한국 보수정치의 역사와 자유주의 사상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다.
- 한국 현대 정치사에서 보수주의 진영의 정당 역사에 관한 내용에서 부정적인 측면은 너무 간략하게 기술하고 긍정적인 측면만을 서술한 것은 객관적이지 못한 소극적인 왜곡이라고 볼 수 있다: 공화주의와 민주주의 이념을 기본 정치 사상으로 삼은 것은 비단 1948년 남한정부의 제헌헌법만이 아니라 1919년 상해 임시정부의 헌법 강령에도 제정되어 있다는 사실이라든지, 50년대 일제 부역자 중심의 자유당과 70년대 유신정치의 잔존 세력인 민주공화당과 80년대 군사독재의 잔존 세력인 민주정의당의 연합체가 대한민국 보수의 본류라는 사실은 생략한 것이라든지, 70년대 박정희 정권과 80년대 전두환/노태우 정권의 무자비한 개인 인권 탄압과 노동 근로 개선 운동에 대한 폭력적 억압 정치의 실상은 단 한 줄도 거론되지 않는다.
- 책에서 언급되는 자유주의 사상에 대한 저자의 이해가 너무 피상적인 수준이라는 염려가 들기도 한다: 칸트가 말하는 자유는 신이 아닌 인간 본성에 이성이 존재한다는 것에서 출발하여 인간의 윤리와 의무가 발현되어야 자유가 생긴다는 철학 사상으로, 종교와 철학적 차원에서 정치 이념으로 확대시키는 것은 간격이 크다는 점, 존 스튜어트 밀이나 장 자크 루소의 고전적 자유주의에서 말하는 개인의 자유는 합리적 이성을 갖추고 있고 상식에 맞고 준법의 행동을 하는 이른바 ‘자격이 있는(qualified) 시민’의 자유를 말하며 범법 행위를 저지른 시민에 대한 사회적 처벌 개념까지도 시민의 자유 개념에 포함된다는 점을 거론하지 않은 것이 대표적이다.
- 대안으로 제시한 보수주의 정치 원칙의 교육 부분에서도 교육/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내용이 포괄적이지 못한 점도 아쉽다: 2017년 기준 대학 진학율이 70%가 넘는 현실에서 중/고교 교육과정에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하는 것은 저자의 대한민국 교육 분야의 문제 인식이 비정상적이라는 점을 말해준다.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기업 입장에서 신규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신규 업무 교육에 2년이 소요된다라는 고용자 측의 요구불만족과 실력미달의 대학신입생의 학력에 불만을 느낀다는 대학 교수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궁극적인 대한민국 교육 부실의 최정점에 대학 교육이 있음은 다수의 전문가가 지적하여 이미 대학 교육의 개혁 문제는 20년 전부터 거론되어 온 사안이기도 하지만, 역시 전혀 언급이 없다. 60~70년대 박정희 독재정권을 제외한 역대 모든 보수우파 정권이 사회적으로 만든 과학 기술의 냉대 풍조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도 아쉽게 느껴진다.
현재 시점의 한국에서 소위 가장 합리적인 보수 진영의 인사로 알려진 인물이 책의 저자라는 점에서 화제성을 띄고 있는 책이다.
한국 보수주의의 역사를 소개하고 현재의 모습을 비판하면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 접기
페르세우스 2019-05-04 공감(1) 댓글(0)
Thanks to
공감
더보기
마이페이퍼
전체 (1)
페이퍼 쓰기
좋아요순
한국의 보수는 어디로 가야하는가? - 박형준, 권기돈 <보수의 재구성> 서평

탄핵 이후 한국의 보수는 사멸했다. 탄핵의 강은 길고도 길다. 마치 난민이 되어 이도 갈데 없는 신세가 된 듯 하다. 아무리 피와 살을 깎는 쇄신을 하고 당 명을 몇 번을 바꾸고도 지지율이 올라갈 생각은 보이지 않는다. 21대 총선에서는 110 남짓한 의석만을 얻음으로써 영남정당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보수는 암흑으로 둘러쌓인 터널에서 나오지 못할것인가? 언제쯤 보수는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빠져나 올 수 있을까?
<보수의 재구성>은 보수의 싱크탱크 박형준씨가 권기돈씨와 함께 보수의 새로운 철학을 정립하기 위해 집필한 책이다. 국가 개발 주의와 반공주의를 필두로 형성되었던 한국의 보수는 부정적인 유산을 털어내고 새롭게 건설되어야만 한다. 저자들이 주장하는 새로운 보수의 가치는 '자유공화주의'다.
자유공화주의란 무엇인가? 저자에 따르면 자유주의, 민주주의, 공화주의를 종합한 이념 이라고 한다. 민주라는 개념은 생략되어 '자유공화주의'라는 것인데 그 뜻이 얼핏보기에는 두리뭉실하다.
근대 정치 철학의 세 가지 부류는 보수주의, 자유주의, 사회주의다. 근대 시민 사회가 출범할 정치 세력은 보수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양 갈래로 분류되었다. 이 후, 사회주의라는 급진적 세력으로 인해 자유주의와 보수주의는 결합하게 되었다. 사실, 현대 정치 지형을 딱 잘라서 보수주의, 자유주의, 사회주의로 나눌 수 없다. 현재의 정치지형은 조금씩 엉켜붙으며 괴상한 형체를 가지고 있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주의는 자유와 결합한다. 전통을 사랑하며 인류의 완전함을 믿지 않는다. 보수주의자는 자유를 통해 인간이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현대의 보수는 서민에 대한 온정주의를 추구하며 시민의 자발적인 정치 참여를 통해 건강한 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고 믿는다.
자유공화주의. 이것은 기존의 자유방임주의를 필두로하는 고전적 자유주의와 같지 않다. 자유로운 개인들은 권력에 예속당하지 않기 위해 자발적으로 정치에 참여하여 민주시민으로서 살아간다. 주체적이고 자유로운 개인들은 스스로 책임지며 자신의 인생을 건설해나가며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해 나간다.
이 외에도 책은 긍정심리학과 자유공화주의의 만남, 현실주의를 기반으로한 대북 정책, 적극적 자유의 위험성, 보수와 가부장제와의 결별, 전통적 가족의 중요성, 대의민주주의 옹호 등 '자유 공화주의'를 기반으로하는 보수 철학을 전체적으로 꿰뚫고 있다.
산업화 세대는 대체로 보수 골수 지지층이다. 지금까지는 이 분들이 보수 표의 중심에 있었기에 보수가 집권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분들의 인구도 점점 줄어들고 민주화 세대가 4~50대가 되고 사회 전체가 진보적인 이념을 가져가고 있다. 어쩌면 보수는 영원히 군소정당으로 남게 될지도 모른다.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모두 감옥에 가 있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보수는 '부정적인' 뉘양스가 강하다. 보수의 가치는 무엇인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태극기 부대다. 보수가 자유를 추구한다고 하지만 재벌에 대한 특혜를 주는 기득권층이라는 이미지 또한 강하다.
보수는 새로운 가치를 중심으로 완전한 세력교체를 해야만 한다. 보수의 중심에는 자유, 공화, 민주, 질서, 전통, 청렴, 성실, 책임 등 인류가 쌓아왔던 훌륭한 가치들을 원칙으로 삼고 모범이 되어야만 한다. 보수는 '품격'이 있어야 한다. <보수의 품격>! 그 언제 쯤 보수가 다시 품격을 찾을 수 있을까? 보수는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 보수는 그 누구보다 스스로 모범을 보여야만 한다. 보수는 그 누구보다 따뜻해야 한다! 보수는 그 어떤 정치세력보다 웃어야만 한다!
<자유공화주의 선언>
1.
대한민국은 자유의 나라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무엇보다 자유의 가치에 뿌리를 둔다. 대한민국은 자유를 위협하는 공산주의를 물리치고, 시장경제에 기초해 경제를 발전시킴과 동시에 자유를 왜곡했던 독재를 극복함으로써 식민지를 거친 나라 중 유일하게 자유민주주의를 구현하고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나라다. 이 대한민국의 역사에 우리는 무한한 자긍심을 가지며, 이 역사를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2.
대한민국 국민은 평등한 자유를 누린다. 국민 누구도 본원적 자유권에서 차별을 받지 않는다. 자유는 간섭 받지 않을 권리와 예속되지 않을 권리를 두 가지 기둥으로 삼는다. 나의 자유는 타인의 자유와 분리될 수 없다. 나의 자유만큼 타인의 자유는 존중되며, 나에게 타인의 자유를 침해할 자유는 없다. 그러므로 자유는 책임과 분리될 수 없다. ‘책임 있는 자유’말로 사회를 믿음의 기초 위에 세울 수 있다. 자유는 법에 의해 보장되며 법치를 통해 구현된다.
3.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공화주의의 세 가지 원리는 국민주권, 공공선, 그리고 시민적 덕성이다. 공화주의는 전제정과 독재를 용납하지 않는다.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며, 선출된 권력은 공공선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소수의 권력자에 의한 권력의 자의적 남용을 배격한다. 이를 위한 가장 중심적인 장치는 대의제와 삼권분립이다. 대의민주주의는 역사의 산물로 직접민주주의보다 진화한 제도다. 직접민주주의는 부분적으로 대의민주주의를 보완한다.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의 견제와 균형에 기초한 삼권분립은 권력의 집중과 남용을 막고 국민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고도의 방편이다. 시민들이 정치와 공적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는 시민사회가 있어야 공화주의는 완성될 수 있다.
4.
경제의 중심은 시장경제이다. 법률이 금지하는 독과점과 불공정행위에 저촉되지 않는 한, 시장에서 갱니과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은 확고히 보장되어야 한다. 정부는 경쟁에 의해 촉진되는 기업가정신과 혁신 역량을 촉진할 의무가 있다. 시장에 대한 정부의 지나친 간섭과 규제는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국리민복을 위한 경제성장을 저해한다.
5.
개인과 사회가 국가보다 커야 한다. 우리는 개인과 사회의 자율성이 약화되고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나라를 원하지 않는다. 국가는 국민 각자의 자아실현을 지원하고 개인들 간의 자유로운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우리는 자율적인 개인들이 공감과 사랑, 연대와 자애를 통해 구축한 공동체와 시민사회를 소중하게 여기고 키워가야 한다.
6.
가족은 공동체의 기초 단위이며 인간 행복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대가족사회에서 핵가족 사회로, 핵가족사회에서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공존하는 사회로 바뀌어 왔다. 가족의 형태가 다양화되더라도 가족의 가치는 줄어들지 않는다. 가족의 가치를 높이고 가꾸가는 것은 우리의 소중한 의무다.
7.
기회는 평등해야 하며, 개인의 노력과 재능이 차이에 의한 것 이외에 불평등은 원칙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비합리적 지대와 특권은 용인될 수 없다. 최소한의 물질적 보장은 자유의 경제적 기초다. 국가는 어떤 국민도 절대 빈곤에 빠지지 않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해야 한다.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국민개세주의를 통해 재정을 마련하고, 삶의 안전망으로서 복지를 확충하는 데 노력한다. 현 세대는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을 방기하지 않으며, 미래 세대를 희생해서 현 세대를 부양하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
8.
모든 국민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갖는다. 국민 각자가 삶에 대한 자기책임의 원칙 아래 자아실현과 행복한 삶을 지향할 수 었어야 한다. 국가는 개인의 행복한 삶을 지원할 의무를 지닌다. 대한민국은 행복국가를 지향한다. 교육, 복지, 문화가 행복한 삶을 지원하는 핵심 기제가 되어야 한다.
9.
여성이 아무런 차별과 장벽 없이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자유, 공화, 민주의 가치를 실혀하는 데 관건이다. 여성은 삶의 모든 국면에서 양성평등의 원칙 아래 남성과 동등한 선택과 참여의 기회를 누리고,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자유롭게 개발하고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문화가 새롭게 도약하려면 여성의 역할 증대와 기여가 필수적이다. 성숙한 대한민국은 양성평등과 여성의 역량 강화를 필수적 조건으로 한다.
10.
통일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킨다는 원칙 아래 추진해야 한다. 진정한 통일은 체제의 통함을 의미한다. 체제의 통합 없는 섣부른 연방제 통일을 경계한다. 통일보다 중요한 것이 진정한 평화이고, 진정한 평화는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다. 완전한 비핵화라는 담보 아래 남북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통해 남북이 공동 번영하는 가운데 체제의 차이를 극복해야 통일은 가능하다.
출처 : <보수의 재구성>
나는 원래 진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안보가 무너지고 진보나 좌파는 자국민보다 다른 국민을 중요시하고 여러가지를 보고 보수로 돌아섰다.보수가 뭔지 진보가 뭔지도 모르고 보수라고 말할 수 없어서 보수가 뭔지 알고 싶었다.난 진보나 보수가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도 보수 진보로 극명하게 나뉘었다.중보도 찾아 보니까 세계에 어디에도 그런 사상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독일과 영국에 있었다.난 과거보다는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 제시해 주는 정치가들을 원한다.보수 아니면 진보니까 나랑 더 맞고 끌리는... + 더보기
ys로스쿨러 2019-05-04 공감(8) 댓글(0)
Thanks to
공감
보수의 재구성
나는 정치의 이념중 하나인 보수주의에 대해 항상 궁금해하곤 했다.
대략 어느정도는 알았지만 그저 희미하게나마 알고있는 것이 내가 가진
보수에 대한 지식이었다. 그러다 이 책을 읽고나서 보수의 역사와 이념에
대해 어느정도 갈피를 잡을 수 있었다. 특히 한국만의 보수주의의 색을
느낄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이 책은 보수주의에 대해 설명하는 단편적인
책이 아닌 책이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보수주의를 설명하면서
다른 이념들에 대해 이 책은 풀어놓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보수주의가
다른 이념들과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 자연히 알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고
그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는 전쟁과 첨예한 대치의 지속, 빈곤으로
부터의 탈출 과정에서 수많은 굴곡을 겪으며 성장했다. P72
이 책에는 보수의 장점을 이야기 하면서도 뼈아픈 반성도 담겨있다.
한국 역사에 있어 보수가 걸어온 길들을 이야기 하면서 말이다. 또한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내용이 상당히 많은데 이 역시 굴곡이 많았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인간이 자유를 향해 나아갔던 역사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참 자유란, 쉽게 얻어지지 않았고 지켜야할 소중한 가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곤 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희미하게나마 알고 있었던 보수의 개념을 조금은 뚜렷하게
알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어렵게 느껴졌던 책이지만, 그것은 내가 정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이유에서였지만 말이다.
부디 우리나라의 보수가 좀 더 건강하고 발전되나가길 원하는 마음을 가지며
책을 마치었다.
- 접기
법종스님 2019-05-03 공감(3) 댓글(0)
Thanks to
공감
보수의 재구성
얼마 전까지 JTBC의 ‘썰전’이 한창 인기를 끌었을 때,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유시민 전 장관과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전원책 변호사의 논쟁이 상당히 볼만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서 전원책 변호사는 ‘썰전’을 떠나게 되었고,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그 자리를 이어 받아 보수진영의 입장을 대변했다. 나는 사실 박형준 교수가 썰전에 나오기 전까지 그에 대해서 잘 몰랐으나 ‘썰전’에서 유시민 전 장관과 논쟁을 벌이며 보수진영의 관점으로 합리적인 대화를 이어나가는 박형준 교수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왜냐하면 그가 ‘썰전’에서 말하는 내용들이 단순히 개인의 경험을 넘어서 분명한 학문적 토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2019년 봄에 메디치미디어에서 출간한 ‘보수의 재구성’이란 책은 썰전에 출연한 박형준 교수와 사회학을 전공한 권기돈 박사가 공저한 책이다. 이 책은 어찌 보면 2019년 현재 ‘패스트트랙’으로 여야가 갈리고, 진보와 보수가 치열하게 이념논쟁을 벌이고 있는 대한민국 정치를 생각할 때 참으로 시의적절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여당과 야당 모두 민주주의를 목소리 높여 외치지만, 실상 여당과 야당이 민주주의의 핵심가치를 외면하고 자당의 정파적 이익에만 골몰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시국이다. 그런 점에서 ‘보수의 재구성’은 단순히 보수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진보가 더욱더 진보다워지기 위해서 현재 무엇을 간과하고 있는지 분명하게 지적한다.
이 책은 총 3부로 되어 있으며 1부는 보수가 어떻게 자유와 결합했는지에 관해, 2부는 자유공화주의의 미덕들에 관해, 3부는 보수의 재구성에 관해 논한다. 책의 결론 부분에서는 자유공화주의 선언을 담고 있는데 이는 한국 보수의 재정립을 위한 국가 정책의 원칙을 10개의 강령으로 제시하고 있다. 자유공화주의 선언의 첫 번째 강령은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은 자유의 나라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무엇보다 자유의 가치에 뿌리를 둔다. 대한민국은 자유를 위협하는 공산주의를 물리치고, 시장경제에 기초해 경제를 발전시킴과 동시에 자유를 왜곡했던 독재를 극복함으로써 식민지를 거친 나라 중 유일하게 자유민주주의를 구현하고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나라다. 이 대한민국의 역사에 우리는 무한한 자긍심을 가지며, 이 역사를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의무다.” (289쪽)
2019년 5월 현재까지도 북한은 먹을 것이 넉넉하지 않아 수많은 북한 주민이 굶주리고 있다. 국내외적인 인도적 식량지원이 당장 없다면 수많은 북한 주민의 목숨이 위협받을 수 있을 정도라고도 한다. 북한이 나라를 건국한지 7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기본적인 먹거리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북한체제가 근본적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채택하지 않는 이상 이 빈곤의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남한 사회에서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의 이념 갈등이 심화될 텐데 한반도에서 가장 심각하게 자유를 박탈당한 북한주민을 위해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남한의 정치가 되었으면 좋겠다.
- 접기
황재혁 2019-05-04 공감(2) 댓글(0)
Thanks to
공감
보수의 재구성
오늘날 대한민국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내세운다. 때문에 국민인 나는 그 헌법이 명시한 정의와 귄리 그리고 의무의 가치를 학습하며,이를 '국민으로서 받아들여야 할' 마땅한 것으로서 이해하며, 오늘날을 살아왔지만? 그러나 의외로 '정치의 논리'라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일부 사람들'은 때때로 그 절대적?인 가치관이 여느'진형'이냐에 따라, 나름 쉬 변질되고 뒤집일 수 있는 위태로운 것으로서 이해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적폐청산과 애국보수 그리고 좌파와 우파의 갈등...
실제로 오늘날의 정치를 바라보면 근 예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그 가치관과 갈등 등에서 매우 심각한 대치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어쩌면 이는 오늘날까지 대한민국 '정치'가 행해온 그 오랜 싸움의 또다른 연장선으로서 인식 될 수도 있을만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도 그럴것이 이처럼 정권의 구도가 뒤바뀐 이유를 생각하면, 오래도록 집권하고, 또 영향력을 발휘한 그 보수세력이 점차 국민들에게 부패와 무능력함을 보여주었고, 특히 (이 시대에) 국정농단이라는 최악의 사실을 드러냈기 때문이였다. 때문에 국민은 그것을 목격하며 분노했고, 또 광장에 모여 직접적으로 변화를 요구했으며, 심지어는 그 요구를 관철시킨다는 놀라운 일을 해냈으나, 문제는 그 뒤에 집권한 정부가 그 좌.우파의 갈등을 진정시키기는 커녕 더욱 더 그 골을 파내려갔다는 것에 있다.
때문에 이 책은 '보수의 새로운 역활'을 주문한다.
분명 보수정권은 국민에게 실망을 주었기에 그 스스로의 반성과 변화를 모색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보수는 분명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경제성장과 발전을 이끌어낸 바탕을 제공했다는 점에 있어서는 그 나름의 긍지를 가져도 좋을것이다. 아니... 그것이야 말로 오늘날 보수가 현 정권에 대하여 의의를 제기 할 수 있는 큰 이유가 되어준다. 그렇기에 책 속의 내용 또한 성장이 멈춘 오늘날을 걱정한다. 물론 현정권이 목표로 하는 '정의'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의 대한민국 뿐만이 아니라, 세계의 모든 국가 공동체는 그 나름의 부조리와 불충분함을 품고 있는것이 사실이기에, 정부는 이를 극복하는데 있어서 생겨나는 충돌, 영향, 희생에 대한 모든 것을 조절하며, 그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정의'라는 그 가치관을 위해서 무엇을 희생하고 있는가? 그리고 과연 국민은 그 대가를 바라보며 인내하고 또 이해 할 수 있는가?
이때 국민들은 저마다의 가치관에 따라 위의 질문에 대른 대답을 내놓을 것이다. 허나 '보수'에 가치를 둔 사람이라면, 분명 오늘날의 모습은 그 너무나도 희생하는것이 많다 느낄 것이 분명하다. 성장이 멈추어버린 경제상황, 만성적인 일자리부족, 노동자와 기업간의 가치관 충돌, 그리고 광장정치가 언젠가 중우정치로 변질될 수도 있을것이라는 걱정에 이르기까지. 바로 이때 보수는 그 나름의 가치관과 노하우를 가지고 대한민국의 미래에 보다 긍정적인 역활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 접기
루츠 2019-05-04 공감(1) 댓글(0)
Thanks to
공감
한국 보수정치의 과거, 현재, 미래
이 책은 서양의 보수주의 이념과 자유주의 사상을 기준으로 대한민국 보수 진영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대한민국 보수가 지향해야 할 미래의 비전을 담은 사상적 원칙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합리적 보수 인사로 유명한 박형준 교수와 권기돈 박사가 참여했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3개 부분으로 나누어, 보수주의의 철학과 사상을 한국 보수주의의 역사와 함께 소개하고, 자유 공화주의의 사상적 배경을 기술하며, 저자가 생각하는 자유 공화주의에 기반한 합리적 보수주의의 원칙 강령들을 제안한다.
이 책의 구성과 주제는 명확하다: 한국 보수주의 역사와 사상적 배경이 되는 이론들을 살펴보고 자유 공화주의적인 입장에서 한국 보수주의 정치적 강령과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보기에 서양 보수주의의 사상적 기원은 자유주의, 공화주의, 민주주의에 근거하고 있다고 보고, 역사와 철학적 측면에서의 전개와 변천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다만, 다소 논란의 소지가 될만한 부분들도 눈에 띈다: 저자가 보여주는 한국 보수정치의 역사와 자유주의 사상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다.
- 한국 현대 정치사에서 보수주의 진영의 정당 역사에 관한 내용에서 부정적인 측면은 너무 간략하게 기술하고 긍정적인 측면만을 서술한 것은 객관적이지 못한 소극적인 왜곡이라고 볼 수 있다: 공화주의와 민주주의 이념을 기본 정치 사상으로 삼은 것은 비단 1948년 남한정부의 제헌헌법만이 아니라 1919년 상해 임시정부의 헌법 강령에도 제정되어 있다는 사실이라든지, 50년대 일제 부역자 중심의 자유당과 70년대 유신정치의 잔존 세력인 민주공화당과 80년대 군사독재의 잔존 세력인 민주정의당의 연합체가 대한민국 보수의 본류라는 사실은 생략한 것이라든지, 70년대 박정희 정권과 80년대 전두환/노태우 정권의 무자비한 개인 인권 탄압과 노동 근로 개선 운동에 대한 폭력적 억압 정치의 실상은 단 한 줄도 거론되지 않는다.
- 책에서 언급되는 자유주의 사상에 대한 저자의 이해가 너무 피상적인 수준이라는 염려가 들기도 한다: 칸트가 말하는 자유는 신이 아닌 인간 본성에 이성이 존재한다는 것에서 출발하여 인간의 윤리와 의무가 발현되어야 자유가 생긴다는 철학 사상으로, 종교와 철학적 차원에서 정치 이념으로 확대시키는 것은 간격이 크다는 점, 존 스튜어트 밀이나 장 자크 루소의 고전적 자유주의에서 말하는 개인의 자유는 합리적 이성을 갖추고 있고 상식에 맞고 준법의 행동을 하는 이른바 ‘자격이 있는(qualified) 시민’의 자유를 말하며 범법 행위를 저지른 시민에 대한 사회적 처벌 개념까지도 시민의 자유 개념에 포함된다는 점을 거론하지 않은 것이 대표적이다.
- 대안으로 제시한 보수주의 정치 원칙의 교육 부분에서도 교육/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내용이 포괄적이지 못한 점도 아쉽다: 2017년 기준 대학 진학율이 70%가 넘는 현실에서 중/고교 교육과정에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하는 것은 저자의 대한민국 교육 분야의 문제 인식이 비정상적이라는 점을 말해준다.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기업 입장에서 신규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신규 업무 교육에 2년이 소요된다라는 고용자 측의 요구불만족과 실력미달의 대학신입생의 학력에 불만을 느낀다는 대학 교수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궁극적인 대한민국 교육 부실의 최정점에 대학 교육이 있음은 다수의 전문가가 지적하여 이미 대학 교육의 개혁 문제는 20년 전부터 거론되어 온 사안이기도 하지만, 역시 전혀 언급이 없다. 60~70년대 박정희 독재정권을 제외한 역대 모든 보수우파 정권이 사회적으로 만든 과학 기술의 냉대 풍조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도 아쉽게 느껴진다.
현재 시점의 한국에서 소위 가장 합리적인 보수 진영의 인사로 알려진 인물이 책의 저자라는 점에서 화제성을 띄고 있는 책이다.
한국 보수주의의 역사를 소개하고 현재의 모습을 비판하면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 접기
페르세우스 2019-05-04 공감(1) 댓글(0)
Thanks to
공감
더보기
마이페이퍼
전체 (1)
페이퍼 쓰기
좋아요순

한국의 보수는 어디로 가야하는가? - 박형준, 권기돈 <보수의 재구성> 서평

탄핵 이후 한국의 보수는 사멸했다. 탄핵의 강은 길고도 길다. 마치 난민이 되어 이도 갈데 없는 신세가 된 듯 하다. 아무리 피와 살을 깎는 쇄신을 하고 당 명을 몇 번을 바꾸고도 지지율이 올라갈 생각은 보이지 않는다. 21대 총선에서는 110 남짓한 의석만을 얻음으로써 영남정당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보수는 암흑으로 둘러쌓인 터널에서 나오지 못할것인가? 언제쯤 보수는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빠져나 올 수 있을까?
<보수의 재구성>은 보수의 싱크탱크 박형준씨가 권기돈씨와 함께 보수의 새로운 철학을 정립하기 위해 집필한 책이다. 국가 개발 주의와 반공주의를 필두로 형성되었던 한국의 보수는 부정적인 유산을 털어내고 새롭게 건설되어야만 한다. 저자들이 주장하는 새로운 보수의 가치는 '자유공화주의'다.
자유공화주의란 무엇인가? 저자에 따르면 자유주의, 민주주의, 공화주의를 종합한 이념 이라고 한다. 민주라는 개념은 생략되어 '자유공화주의'라는 것인데 그 뜻이 얼핏보기에는 두리뭉실하다.
근대 정치 철학의 세 가지 부류는 보수주의, 자유주의, 사회주의다. 근대 시민 사회가 출범할 정치 세력은 보수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양 갈래로 분류되었다. 이 후, 사회주의라는 급진적 세력으로 인해 자유주의와 보수주의는 결합하게 되었다. 사실, 현대 정치 지형을 딱 잘라서 보수주의, 자유주의, 사회주의로 나눌 수 없다. 현재의 정치지형은 조금씩 엉켜붙으며 괴상한 형체를 가지고 있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주의는 자유와 결합한다. 전통을 사랑하며 인류의 완전함을 믿지 않는다. 보수주의자는 자유를 통해 인간이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현대의 보수는 서민에 대한 온정주의를 추구하며 시민의 자발적인 정치 참여를 통해 건강한 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고 믿는다.
자유공화주의. 이것은 기존의 자유방임주의를 필두로하는 고전적 자유주의와 같지 않다. 자유로운 개인들은 권력에 예속당하지 않기 위해 자발적으로 정치에 참여하여 민주시민으로서 살아간다. 주체적이고 자유로운 개인들은 스스로 책임지며 자신의 인생을 건설해나가며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해 나간다.
이 외에도 책은 긍정심리학과 자유공화주의의 만남, 현실주의를 기반으로한 대북 정책, 적극적 자유의 위험성, 보수와 가부장제와의 결별, 전통적 가족의 중요성, 대의민주주의 옹호 등 '자유 공화주의'를 기반으로하는 보수 철학을 전체적으로 꿰뚫고 있다.
산업화 세대는 대체로 보수 골수 지지층이다. 지금까지는 이 분들이 보수 표의 중심에 있었기에 보수가 집권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분들의 인구도 점점 줄어들고 민주화 세대가 4~50대가 되고 사회 전체가 진보적인 이념을 가져가고 있다. 어쩌면 보수는 영원히 군소정당으로 남게 될지도 모른다.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모두 감옥에 가 있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보수는 '부정적인' 뉘양스가 강하다. 보수의 가치는 무엇인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태극기 부대다. 보수가 자유를 추구한다고 하지만 재벌에 대한 특혜를 주는 기득권층이라는 이미지 또한 강하다.
보수는 새로운 가치를 중심으로 완전한 세력교체를 해야만 한다. 보수의 중심에는 자유, 공화, 민주, 질서, 전통, 청렴, 성실, 책임 등 인류가 쌓아왔던 훌륭한 가치들을 원칙으로 삼고 모범이 되어야만 한다. 보수는 '품격'이 있어야 한다. <보수의 품격>! 그 언제 쯤 보수가 다시 품격을 찾을 수 있을까? 보수는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 보수는 그 누구보다 스스로 모범을 보여야만 한다. 보수는 그 누구보다 따뜻해야 한다! 보수는 그 어떤 정치세력보다 웃어야만 한다!
<자유공화주의 선언>
1.
대한민국은 자유의 나라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무엇보다 자유의 가치에 뿌리를 둔다. 대한민국은 자유를 위협하는 공산주의를 물리치고, 시장경제에 기초해 경제를 발전시킴과 동시에 자유를 왜곡했던 독재를 극복함으로써 식민지를 거친 나라 중 유일하게 자유민주주의를 구현하고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나라다. 이 대한민국의 역사에 우리는 무한한 자긍심을 가지며, 이 역사를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2.
대한민국 국민은 평등한 자유를 누린다. 국민 누구도 본원적 자유권에서 차별을 받지 않는다. 자유는 간섭 받지 않을 권리와 예속되지 않을 권리를 두 가지 기둥으로 삼는다. 나의 자유는 타인의 자유와 분리될 수 없다. 나의 자유만큼 타인의 자유는 존중되며, 나에게 타인의 자유를 침해할 자유는 없다. 그러므로 자유는 책임과 분리될 수 없다. ‘책임 있는 자유’말로 사회를 믿음의 기초 위에 세울 수 있다. 자유는 법에 의해 보장되며 법치를 통해 구현된다.
3.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공화주의의 세 가지 원리는 국민주권, 공공선, 그리고 시민적 덕성이다. 공화주의는 전제정과 독재를 용납하지 않는다.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며, 선출된 권력은 공공선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소수의 권력자에 의한 권력의 자의적 남용을 배격한다. 이를 위한 가장 중심적인 장치는 대의제와 삼권분립이다. 대의민주주의는 역사의 산물로 직접민주주의보다 진화한 제도다. 직접민주주의는 부분적으로 대의민주주의를 보완한다.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의 견제와 균형에 기초한 삼권분립은 권력의 집중과 남용을 막고 국민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고도의 방편이다. 시민들이 정치와 공적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는 시민사회가 있어야 공화주의는 완성될 수 있다.
4.
경제의 중심은 시장경제이다. 법률이 금지하는 독과점과 불공정행위에 저촉되지 않는 한, 시장에서 갱니과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은 확고히 보장되어야 한다. 정부는 경쟁에 의해 촉진되는 기업가정신과 혁신 역량을 촉진할 의무가 있다. 시장에 대한 정부의 지나친 간섭과 규제는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국리민복을 위한 경제성장을 저해한다.
5.
개인과 사회가 국가보다 커야 한다. 우리는 개인과 사회의 자율성이 약화되고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나라를 원하지 않는다. 국가는 국민 각자의 자아실현을 지원하고 개인들 간의 자유로운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우리는 자율적인 개인들이 공감과 사랑, 연대와 자애를 통해 구축한 공동체와 시민사회를 소중하게 여기고 키워가야 한다.
6.
가족은 공동체의 기초 단위이며 인간 행복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대가족사회에서 핵가족 사회로, 핵가족사회에서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공존하는 사회로 바뀌어 왔다. 가족의 형태가 다양화되더라도 가족의 가치는 줄어들지 않는다. 가족의 가치를 높이고 가꾸가는 것은 우리의 소중한 의무다.
7.
기회는 평등해야 하며, 개인의 노력과 재능이 차이에 의한 것 이외에 불평등은 원칙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비합리적 지대와 특권은 용인될 수 없다. 최소한의 물질적 보장은 자유의 경제적 기초다. 국가는 어떤 국민도 절대 빈곤에 빠지지 않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해야 한다.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국민개세주의를 통해 재정을 마련하고, 삶의 안전망으로서 복지를 확충하는 데 노력한다. 현 세대는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을 방기하지 않으며, 미래 세대를 희생해서 현 세대를 부양하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
8.
모든 국민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갖는다. 국민 각자가 삶에 대한 자기책임의 원칙 아래 자아실현과 행복한 삶을 지향할 수 었어야 한다. 국가는 개인의 행복한 삶을 지원할 의무를 지닌다. 대한민국은 행복국가를 지향한다. 교육, 복지, 문화가 행복한 삶을 지원하는 핵심 기제가 되어야 한다.
9.
여성이 아무런 차별과 장벽 없이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자유, 공화, 민주의 가치를 실혀하는 데 관건이다. 여성은 삶의 모든 국면에서 양성평등의 원칙 아래 남성과 동등한 선택과 참여의 기회를 누리고,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자유롭게 개발하고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문화가 새롭게 도약하려면 여성의 역할 증대와 기여가 필수적이다. 성숙한 대한민국은 양성평등과 여성의 역량 강화를 필수적 조건으로 한다.
10.
통일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킨다는 원칙 아래 추진해야 한다. 진정한 통일은 체제의 통함을 의미한다. 체제의 통합 없는 섣부른 연방제 통일을 경계한다. 통일보다 중요한 것이 진정한 평화이고, 진정한 평화는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다. 완전한 비핵화라는 담보 아래 남북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통해 남북이 공동 번영하는 가운데 체제의 차이를 극복해야 통일은 가능하다.
출처 : <보수의 재구성>
====
전체 리뷰 (11)
구매 리뷰 (1)
포토 리뷰 (2)
이달의 사락 리뷰 (3)
처음 이전 1 2 3 다음 끝
최근순 | 추천순 | 별점순
종이책 보수의 재구성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n****y | 2019-05-04 | 신고
원문주소 : https://sarak.yes24.com/review/11289269
나는 원래 진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안보가 무너지고 진보나 좌파는 자국민보다 다른 국민을 중요시하고 여러가지를 보고 보수로 돌아섰다.
보수가 뭔지 진보가 뭔지도 모르고 보수라고 말할 수 없어서 보수가 뭔지 알고 싶었다.
난 진보나 보수가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도 보수 진보로 극명하게 나뉘었다.
중보도 찾아 보니까 세계에 어디에도 그런 사상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독일과 영국에 있었다.
난 과거보다는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 제시해 주는 정치가들을 원한다.
보수 아니면 진보니까 나랑 더 맞고 끌리는 진영쪽으로 선택하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얼마전에 사회주의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소련의 사회주의가 무너지면서 유럽에서의 사회주의는 힘을 잃었고 좌파가 많이 우파화되었다고 했다.
좌파, 보수, 우파, 사회주의, 자본주의의 경계가 없어졌다고 했다.
중도도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인 줄 알았는데 독일에서 중도파가 있었다.
보수라는 말에 거부감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랬다.
진보라는 용어는 신식, 새로움, 미래를 연상시킨다면 보수라는 용어는 구식, 낡음, 과거를 연상시킨다.
한자로도 보수는 지킨다의 뜻이 있다.
이 말을 쓰는 순간 변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처럼 보인다.
진보는 나아갈 진, 걸을 보를 쓰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사실은 전혀 아니었다.
그래서 정치적 용어싸움에서 보수가 진보에 처음부터 불리해진다.
보수라는 용어에는 역사의 맞물려 부정적인 이미지도 있다.
산업화와 관련해서는 재벌과 가진 자의 수호자라는 얼룩이 있고 민주화와 관련해서는 권위주의의 옹호자라는 이미지가 있다.
대한민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공산화의 도전을 막고 자유와 번영, 민주주의를 이루어낸 거의 유일한 나라다.
이 과정에서 보수 주류 세력이 기여한 바는 지대하다.
하지만 공은 묻히기 쉽고 과는 드러나기 쉽다.
보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이미 얼룩져 있던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었다.
보수 세력은 궤멸 직전에 몰렸다.
새 정권이 들어섰고 적폐청산의 칼날 아래에서 보수의 이미지는 더욱 추해졌다.
난 외국 언론을 많이 보는데 우리나라 언론과 다른 얘기를 많이 하고 우리나라처럼 여권을 좋게 말하지는 않았다.
그들은 우리랑 다르게 객관적으로 보는 것 같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보수 정치 세력에 등을 돌렸다.
하지만 난 오히려 반대로 되었다.
진보인사들이나 진보쪽 사람들의 책을 많이 봤었는데 지금은 반대가 되었다.
진중권, 조국, 유시민, 안희정, 손석희 그런 사람들의 책은 무조건 읽었다.
유시민이 얘기하는 뇌에 대한 얘기와 일본사람들과 유럽사람들이 쓴 뇌과학에 대한 얘기가 너무 달랐다.
그는 뇌에 대해서 몰랐던 것이다.
그들이 얘기한 것과 외국의 학자들이 쓴 이론이나 책내용이 너무 달랐다.
거기서부터 의심과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과거 보수는 위기가 닥치면 처절한 반성과 비장한 혁신을 통해 다시 일어서곤 했지만 이번에는 이런 모습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위기는 깊어지고 분열은 심화되고 탄핵 이후 지방선가에서 보수는 참패했다.
진보 정부는 30년 집권을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새정부에 대한 기대가 실망과 분노로 빠귀는 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내가 그렇다.
내주변 사람들 대다수가 그랬다.
그 과정에서 한국 보수의 역사에서 특이한 존재들이 나타났다.
생각은 가장 보수적인데 행동은 가장 진보와 같은 태극기 부대가 등장했다.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연민하는 데서 출발했다가 지금은 주말마다 집회를 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을 비판하고 나라 걱정하는 사람들의 운동으로 확대됐다.
내가 아는 분들도 태극기집회에 나가시는 분들이 있다.
어떤 사람은 무식하고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내가 아는 분들은 석사에 박사에 건축설계사에 교수에 부총장을 하시는 분들이다.
엄마대학원사람들은 나한테 촛불집회를 가자고도 했고 또 다른 분들은 태극기집회에 가자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난 안 간다.
난 어떤 진영도 마음에 안 들기때문이다.
전부 다 믿을 수 없는 존재들이다.
유튜브 방송도 보기는 하지만 100%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태극기부대는 세력화에 성공했고 보수의 한 축으로 등장했다.
역설적이게도 진보의 헤게모니 장이던 유튜브와 SNS가 이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운 촉진제 역할을 했다.
애국 보수로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태국기 부대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향수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연민에서 발전했지만 공산주의를 물리치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고령 세대의 자긍심이 그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이 나라가 다시 분할이나 좌파 세력의 손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다.
태극기 부대로 상징되는 세력과 촛불혁명을 내세우는 세력 사이에는 상당히 넓은 정치적 공간이 존재한다.
그 사이 공간에 있는 사람들은 합리적 보수나 중도 보수, 때로 중도 진보로 묘사된다.
이들에게는 정부의 성격이 보수냐 진보냐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정부든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공종하지 않거나 민생을 어렵게 만드는 등 실정을 저지르면 반기를 들었다.
2016년 탄핵에서 촛불을 들고 탄핵 찬성 여론이 80퍼센트에 이른 것은 박근혜 정부의 권위주의와 폐쇄성에 대한 이들의 반발 때문이다.
이들은 20대에서 40대까지 젊은 세대에 분포되어 있다.
이들은 약 20퍼센트로 추산되는 좌파 사회주의자들도 아니고 반공주의나 국가주의에 뿌리를 둔 보수의 지지자들도 아니다.
자유에 기초한 가치와 노선을 제대로 세우고 실천한다면 보수의 언어가 진보의 언어보다 더 호소력을 가질 수 있다.
그 가치와 노선은 과거를 부정하거나 과거와 단절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에 계승해야 할 중심적 가치가 무엇인지를 찾아내고 그것을 시대의 조건에 맞게 새롭게 단장하는 작업을 통해 정립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보수의 수축적 분열이 아닌 확장적 통합을 도모할 수 있다.
보수는 그냥 보존하려는 것이라고 정리를 해두면 될 것이다.
"전쟁은 적이 끝났다고 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전쟁이 끝났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끝났다고 선언할 수도 있지만 실은 적이 결정하는 것이다."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
한반도 역사는 지구 어느 지역보다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 주었다.
천 년간 단일 민족국가였던 나라가 냉전의 흐흠 속에 두 동강이 났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사람이 죽은 전쟁을 치렀고 체제 대결의 최전선에서 남쪽은 세계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했고 북쪽은 가장 기형적인 군사적 병영 젠체주의 체제로 변했다.
우리나라는 강대국사이에 낀 작은 나라라서 강대국들의 지정학적 각축에서 누구의 편에 서느냐 누구의 제도와 시스템을 받아들이느냐에 좌우된다.
한반도 역사가 그 역사적 진리를 정확히 보여준다.
북한은 소련과 한 편에 서서 그 제도와 시스템을 받아들였고 대한민국은 미국의 편에 서서 그 제도와 시스템을 받아들였다.
이것이 운명을 갈랐다.
70년 뒤 남북의 경제력 격차는 45 대 1이 되었다.
그럼 북한과 멀리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한쪽은 굶주림도 해소하지 못하고 최소한의 자유도 없는 것이 된 반면, 다른 한쪽은 빈곤과 독재로부터 벗어나 더 많은 자유, 더 많은 민주주의,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북은 국제적 고립된 나라가 되었고 남은 G20에 속한 글로벌 중견 국가가 되었다.
대한민국의 성공은 동맹의 기초 위에서 자강을 한 결과였다.
대한민국 입장에서 한미상호방위조약은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외교적 승리의 하나였다.
이 구상은 이승만 대통령에게서 나왔다.
이 정도이면 이승만 대통령을 엄청 추대해야 하는 것 아닌가 물론 잘못한 것도 있지만말이다.
그는 6.25전쟁을 치르면서 이 기회에 미국의 군사적 우위를 바탕으로 북진통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중국의 개입과 미국의 소극적 태도로 실패하자 적어도 미국이 한반도에서 발을 빼지 않고 대한민국을 보호하는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을 발휘하게 만드는 것에 나라의 운명이 달렸다고 믿었다.
엄중한 체제 대결 속에서 미국이 발을 빼면 한국의 안보는 풍전등화라는 것을 직시한 것이다.
한국의 살길은 미국과의 동맹뿐이었다.
그런데 지금 안보를 해체하고 있으니 정말 걱정이 된다.
베네수엘라는 주변 국가가 옆에 붙어 있어서 국경을 넘어가기라도 하지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이고 위로 가면 북한이고 국경을 넘어 갈때도 없는데 말이다.
그리고 탈북민들이 우리나라외교부가 도와 주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들의 생명도 정말 소중하고 우리나라로 오고 싶어하면 우리나라 국민이 아닌건가,,,
생명권이 얼마나 중요한가말이다.
그리고 정치가들이 걸핏하면 국민이 원한다는 둥 국민이 안다는 둥 국민들은 절대로 그런 생각이나 바라지 않는데 국민 핑계되면서 말하는게 짜증난다.
미국이 한국의 반대에도 휴전을 강행하려고 하자 그는 전후 안전보장책으로 한미동맹과 경제건설, 한국군 증강을 더욱 집요하게 요구했다.
이 정도면 훌륭한 것 같은데,,,,,
미국 입장에서 경제건살과 한국군 증강에 대한 지원은 수용할 수 있다고 해도 막중한 국제정치적, 군사적 부담이 따르는 한미군사동맹 체결은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었다.
미국은 한국이 군사동맹을 제안하자 자신들은 제퍼슨 대통령 이래 어떤 국가와도 동맹을 맺지 않았다고 펄쩍 뛰었다.
미국의 자료를 보면 미국은 한국과 동맹을 바라지 않았다.
한국은 동맹을 원했으나 미국은 한국 안보에 대한 단독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고 한다.
이렇게 어렵게 맺은 동맹을 왜 끓으려고 하는지 도대체가 이해가 안된다.
제일 잘 사는 나라에 붙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말이다.
독립운동의 좌절 후 미국으로 망명해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국제정치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승만 대통령은 누구보다 미국의 고립주의적 성향을 잘 이해하고 있었고 미국의 태도를 바꾸기 위해 현재 게임이론에서 말하는 미치광이 전략까지 했다고 한다.
그는 미국 정부에 고분고분하지 않았고 전격적 전쟁 포로 석방처럼 미국을 격노하게 하는 일을 했다.
그는 미국에 성가진 존재였다.
미국정부는 1952년 6월 2일 이승만 제거 계획까지 세웠지만 한국에 그를 대신할 만한 지도자가 없다고 판단하고 이 계획을 철회했다.
이승만 제거가 미국인은 물론 자유 우방세계의 반발을 불러 한국에서 공산주의와 싸울 명분과 동력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미국은 결국 이승만 대통령의 강압적 설득에 굴복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성립함으로써 우리나라는 번영을 누리고 외부 침략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게 될거라고 했고 진짜 그렇게 되었다.
저번에 중국이 우리나라에게 '미국만 없었으면 콱'이라고 하는 얘기도 들었다.
한미방위조약이 새삼스럽게 좋은 조약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한미방위조약안에서 한국은 자강을 도모할 수 있었다.
군사동맹에서 출발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자유민주주의를 축으로 한 가치동맹이었고 나아가 한국의 수출주도산업화를 가능하게 한 경제동맹이었다.
이승만대통령을 존경해야 할 것 같다.
그동안 나에게 아무 무게감이 없는 대통령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완전 바꼈다.
존경,,,,,,,
70년간 대한민국이 이룬 장강은 동맹의 기초 위에서 가능한 것이었지 그 역은 아니다.
지금도 한미동맹이 깨지면 외국자본이 나가고 그럼 우리나가 기업이 도산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런데 왜,,,,왜,,,,,왜,,,,,,
한미동맹의 특별한 중요성에 대해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는 우파와 좌파를 가르고 현실주의자와 도덕주의자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좌파는 한미동맹의 역사를 친미사대의 역사로 간주해 친일의 역사처럼 부끄럽게 생각한다.
엥? 그러면서 애들은 전부 미국, 일본, 서유럽, 북유럽에 유학보냈으면서 왜그래?
중국이나 동유럽, 소련에 유학을 보냈으면 이해를 하겠다.
우파는 한미동맹이 대한민국의 흥망을 가른 역사적 선택이었다고 보고 이는 발전의 신화를 통해 입증되었다고 확신한다.
좌파는 틈만 나면 한미동맹의 틀에서 벗어나려고 하며 이것이 민족주의를 실현하는 자주의 길이라고 본다.
그 길은 잘못 본 것 같다.
동북아 균형자론이나 전시작전권 조기 환수, 미중 등거리 외교를 당위적으로 강조한다.
우파는 미소 냉전에 이어 미중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북한의 핵무기 보유 국가화 여부가 기로에 있는 지금 한마동맹의 의미가 더 새로워졌다고 본다.
새로운 맥락에서 한미동맹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본다.
정말 저자의 얘기가 너무너무 맞다.
더욱더 동맹은 강화되어야 한다.
한미동맹의 새로운 의미는 세계질서의 변화와 미중 양강 신전략의 맥락 안에서 찾아야 한다.
미중을 비롯한 4대 강국 사이에 끼인 우리나라는 강대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로부터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중국과 인접한 대륙의 동쪽 끝 나라이고 일본과 미국으로 이어지는 해양세력의 첨단 국가이다.
강대국들의 패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일어나면 결과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지든가, 원님 덕에 나팔 불든가, 누이 좋고 매부 좋게 되든가 그 셋 중 하나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국제질서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서 많이 바뀌었고 그런 변화속에서 한국의 대외 국가 전략의 전환도 요구된다.
미중 패권 경쟁의 구도에서 한국은 자유로울 수 없고 북핵 문제도 물론 이 패권 경쟁 구도 속에서 다루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역사속에서 동맹이 여러 번 흔들렸다.
미국의 동맹에 대한 관점이 달라지고 중국과 북한이 틈새를 비집고 한국을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시장이자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은 사드 보복에서 보듯이 한국에 쓸 수 있는 카드를 많이 가지고 있고 북한은 핵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을 옥죄는 카드를 뒤었다.
이 카드들은 언제든 한미동맹을 흔들고 이간질할 수 있다.
트럼프는 이 동맹이 미국에 이익이 된다는 것을 입증하지 않으면 동맹의 미래는 없다고 압박하고 있다.
동맹에 대한 적신호는 미국에서 계속 발신되고 있다.
어쩌냐,,,,
그걸 증명해내야 하지 않나,,,,
정치는 정말 어려운 것 같다.
국민은 국민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 대통령, 정치가, 정치이념을 바랄 뿐이다.
현시대와 뒤떨어져서 고집만 피우는 정치가들은 바라지 않는다.
보수라도 지킬 건 지키고 발전했으면 좋겠다.
트럼프 페이스복을 보면 항상 미국이 우선, 미국최고라고 쉴새 없이 구호를 외친다.
우리도 남한 최고, 남한 우선을 외치는 정치가를 바란다.
제발,,,,,,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공감4 댓글 0접어보기
종이책 박형준 교수의 유튜브 방송 속 발언 재구성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h*****j | 2019-10-06 | 신고
원문주소 : https://sarak.yes24.com/review/11680755
(주간 박종진) 박형준 교수 - 플랫폼 자유와공화 공동의장
진정한 보수가 살아나려면 DJP 통합처럼 사람들이 놀랄
정도의 대통합을 해내야 한다. 지난 죄와 감정을 묻고
곱셉의 정치가 되게 하라.
황교안 대표, 할 수 있을 것.
보수의 숙제 :
제헌헌법에 기초하여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을 살리고
강령을 정립하여 갈라진 보수의 의견을 조율하라.
자유한국당은 기득권을 버리고 통합 당하라.
그것이 보수가 살 길이다.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에 기대지 말고
현재 사안들을 어떻게 풀지, 진짜 정치를 준비하라.
민생문제, 규제개혁, AI, 4차혁명, 경제 활성화,
세월호 문제 해원, 2020년이 아닌 4년 후를 바라본
선거제 개편 등 현안을 풀어야 한다.
보수, 자유와 공화주의를 지키는 능력자 집단이자
엄정한 도덕성이 기본이다.
이를 분명한 가치로 세워야 한다.
대권 주자도 훌륭한 인재를 영입하여, 보수 인재들의
경쟁적 경선을 통한 대권주자 결정 과정이 국민의 관심을
받아야 새 정권 창출에 성공할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의 공과도 면밀히 살펴서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라.
세월호 문제점은 분명히 사과하고
해원의 과정을 정확히 시행하라.
그 후에 재발방지를 위한 입법과 행정 집행을
면밀하고 국민의 생명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집행하자.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공감1 댓글 0접어보기
종이책 보수의 재구성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q*******a | 2019-05-04 | 신고
원문주소 : https://sarak.yes24.com/review/11288805
오늘날 대한민국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내세운다. 때문에 국민인 나는 그 헌법이 명시한 정의와 귄리 그리고 의무의 가치를 학습하며,이를 '국민으로서 받아들여야 할' 마땅한 것으로서 이해하며, 오늘날을 살아왔지만? 그러나 의외로 '정치의 논리'라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일부 사람들'은 때때로 그 절대적?인 가치관이 여느'진형'이냐에 따라, 나름 쉬 변질되고 뒤집일 수 있는 위태로운 것으로서 이해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적폐청산과 애국보수 그리고 좌파와 우파의 갈등...
실제로 오늘날의 정치를 바라보면 근 예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그 가치관과 갈등 등에서 매우 심각한 대치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어쩌면 이는 오늘날까지 대한민국 '정치'가 행해온 그 오랜 싸움의 또다른 연장선으로서 인식 될 수도 있을만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도 그럴것이 이처럼 정권의 구도가 뒤바뀐 이유를 생각하면, 오래도록 집권하고, 또 영향력을 발휘한 그 보수세력이 점차 국민들에게 부패와 무능력함을 보여주었고, 특히 (이 시대에) 국정농단이라는 최악의 사실을 드러냈기 때문이였다. 때문에 국민은 그것을 목격하며 분노했고, 또 광장에 모여 직접적으로 변화를 요구했으며, 심지어는 그 요구를 관철시킨다는 놀라운 일을 해냈으나, 문제는 그 뒤에 집권한 정부가 그 좌.우파의 갈등을 진정시키기는 커녕 더욱 더 그 골을 파내려갔다는 것에 있다.
때문에 이 책은 '보수의 새로운 역활'을 주문한다.
분명 보수정권은 국민에게 실망을 주었기에 그 스스로의 반성과 변화를 모색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보수는 분명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경제성장과 발전을 이끌어낸 바탕을 제공했다는 점에 있어서는 그 나름의 긍지를 가져도 좋을것이다. 아니... 그것이야 말로 오늘날 보수가 현 정권에 대하여 의의를 제기 할 수 있는 큰 이유가 되어준다. 그렇기에 책 속의 내용 또한 성장이 멈춘 오늘날을 걱정한다. 물론 현정권이 목표로 하는 '정의'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의 대한민국 뿐만이 아니라, 세계의 모든 국가 공동체는 그 나름의 부조리와 불충분함을 품고 있는것이 사실이기에, 정부는 이를 극복하는데 있어서 생겨나는 충돌, 영향, 희생에 대한 모든 것을 조절하며, 그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정의'라는 그 가치관을 위해서 무엇을 희생하고 있는가? 그리고 과연 국민은 그 대가를 바라보며 인내하고 또 이해 할 수 있는가?
이때 국민들은 저마다의 가치관에 따라 위의 질문에 대른 대답을 내놓을 것이다. 허나 '보수'에 가치를 둔 사람이라면, 분명 오늘날의 모습은 그 너무나도 희생하는것이 많다 느낄 것이 분명하다. 성장이 멈추어버린 경제상황, 만성적인 일자리부족, 노동자와 기업간의 가치관 충돌, 그리고 광장정치가 언젠가 중우정치로 변질될 수도 있을것이라는 걱정에 이르기까지. 바로 이때 보수는 그 나름의 가치관과 노하우를 가지고 대한민국의 미래에 보다 긍정적인 역활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공감1 댓글 0접어보기
종이책 보수의 재구성
평점10점 | u***z | 2019-05-04 | 신고
원문주소 : https://sarak.yes24.com/review/11288161
보수의 재구성
저는 중도진보를 지향합니다.
하지만.. 제가 지향하는 바를 검색해서 봤더니 한국에선 매우 왼쪽이더군요.
다른 나라에선 그 정도가 중도진보라고 합니다만... 한국은 그 정도가 극좌에서 중도좌파의 중간정도인 듯 싶습니다.
그러니 제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보수주의자로서 진정한 보수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읽었다기 보단 반대로 ‘그들’은 무슨 주장을 하는가를 알기 위함에 있었습니다.
이 책은 요 근래에 읽은 자유주의나 보수주의 관련된 책들 중 가장 괜찮았습니다.
충분한 설득력이 있더군요.
하지만 뭔가 안 맞다고 생각되는.. 그런 부분은 존재하였습니다.
좌파는 평등과 정의를 지향한다면 우파는 행복을 지향한다. 라고 프레임을 만들고 구분지었는데 그렇다면 좌파는 국민의 행복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는다는 건가요
그렇게 질문한다면 이렇게 답변할 듯 합니다.
그건 아니지만 보수가 지향할 바는 행복이다. 라고.
나쁘지 않는 접근이긴 합니다만 프레임을 그렇게 짠다면 대부분은 그렇게 인식하겠죠.
좌파는 평등과 정의, 우파는 행복을 우선한다고.
이 프레임대로 간다면 당연히 우파가 유리하게 될 것입니다.
평범한 국민들은 평등과 정의에 앞서 행복을 지향하기 때문입니다.
책에서도 소개된 예를 보자면 싱가포르는 행복하긴 하지만 평등하지 않습니다.
국민들은 충분한 경제의 자유는 누리지만 국정에 참가할 자격은 제한되는 것이 그곳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국민들은 만족해서 살고 있습니다.
행복이란 것을 보수의 특별한 가치로 봐선 안 될 것입니다.
그래선 이길 수 없는 싸움이 되는 게 분명합니다.
이 쯤에서 생각해 볼 부분이 있습니다.
현 정권은 국민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가
요즘보면 그렇지도 않다는 생각이 상당합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느낌입니다.
그 틈을 파고들어 보수는 국민의 행복을 지향한다. 라고 한다면 잘 먹힐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 내세운 내용들을 보면 그대로 한다면 보수도 나쁘지 않겠는데? 라는 생각을 가지는 국민들도 상당할 듯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보수개혁방향으로 내세운 많은 것들은 지켜질 것이라고 믿지 않습니다.
그 근본에서부터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 보수의 근간은 이승만에서 왔나요? 아니라고 보거든요.
자유당은 부패에 의하여 단죄받아 뿌리가 없어졌습니다. 현재 보수는 박정희에서 시작되었다고 보는 게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전 차라리 박정희는 인정할 수 있지만 이승만은 아닙니다.
책에선 이승만에 대한 옹호도 상당 수 보이지만 글쎄. 그 쪽은 생각이 너무 틀려서 전혀 설득되지 못했습니다. 김구 선생이 북한에 이용당한 점이 있는 건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이승만 정권이 정당하다곤 할 수 없습니다.
보수의 우선되는 가치가 실용인가요? 실용적으로,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게 현실정치에 있어서 필요한 건 분명 맞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것을 지켜나가는 게 보수의 우선가치가 아닌가요
뭔가 안 맞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우리 보수는 첫 시작부터 잘못되어서 논란이 많은 건 틀림없어 보입니다.
기본 성향부터 안 맞다보니 책의 내용에 동감할만한 부분도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보수는 어떻게 되어야 한다는 그 지향점에 대해 알 수 있고, 역사상 보수는 어떻게 해왔는가. 등 다양한 지식들을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치성향과 관계없이 정치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읽어보면 괜찮은 책입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공감0 댓글 0접어보기
종이책 보수의 재구성 : lalilu
평점10점 | l****u | 2019-05-03 | 신고
원문주소 : https://sarak.yes24.com/review/11285956
보수의 재구성 : lalilu
표지는 회색과 핑크색이 어떤 조화를 이루며 제목 오른쪽으로 ‘새로운 정치를 위한 자유공화주의 선언’이라는 내용을 넣고 있다. 책의 띠지는 ‘철학 없는 정치, 희망 없는 시대, 보수에게 필요한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내용과 함께 합리적 보수주의 대표주자 박형준, 권기돈이 제안하는 보수 혁신의 길이라는 내용을 전한다. “자유공화주의는 21세기의 시대정신이 될 것이다”라는 것과 “우리에게는 정치철학적으로 더 깊고, 이론적으로 더 정교하고, 미래의 중심 세대에게 더 매력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전한다. 즉,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하면 우리사회는 새로운 정치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보수’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보수하면 떠오르는 ‘수구’와 ‘꼴통’의 이미지를 벗고(내용에서도 그런 보수를 탈피하고) 경험적 기억의 계승자이자 자유의 수호자로서 자생적이고 점진적인 변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지금까지의 ‘보수’가 걸어왔던 길을 점검하고 반성하며 과연 참된 보수로 무엇을 혁신해야 하는지 이 책의 내용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런 면에서 저자는 이 책을 “‘보수’를 보수하기 위한 시도다”라고 설명한다.
지금 대한민국의 보수 이미지는 정말 ‘앞뒤가 꽉 막힌 집단’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정말 단순하게만 생각해도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보수의 힘과 보수의 영향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어떤 정치 이념에도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지금 우리 사회의 보수의 위기는 결코 반갑기만 한 것은 결코 아니다. 왜냐하면 한쪽 날개를 읽게 되면 나머지 날개도 추락하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보수란 곧 ‘자유공화주의’를 핵심 가치로 지속시키는 것을 추구하는 존재들이라고 설명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진보적인 정치성향과도 어느 정도 교집합을 이룰 수 있음도 확인하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보수가 나갈 길은 깊은 철학적 유산을 통해 보수가 아닌 보수주의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역사에 진정한 보수주의가 있었는지 자문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보수는 말 그대로 지금이 좋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보수주의는 앞으로와 미래를 준비하는 이들이 함께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미래를 구축해 나갈 수 있는지 모색하는 방향으로의 ‘비개입’의 원칙을 고수하는 입장이다. 그런 개인의 자유의 원칙을 고수하면서 평등과 공정과 정의를 추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언제나 역사 사운데 쟁점이 되었던 것처럼 무엇이 먼저이며 무엇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가를 정하는 것은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님을 깨닫게 되며 우리의 내일을 위한 준비에서 보수주의의 역할을 기대해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공감0 댓글 0접어보기
처음 이전 1 2 3 다음 끝
최근순 | 추천순 | 별점순
한줄평 (4건)
==
처음 이전 1 2 3 다음 끝
최근순 | 추천순 | 별점순
종이책 보수의 재구성
평점10점 | 3***e | 2019-04-29 | 신고
원문주소 : https://sarak.yes24.com/review/11272276
[보수의 재구성]의 부제는 ‘새로운 정치를 위한 자유공화주의 선언’이다. 대한민국 건국 이후 보수는 계속해서 변화해왔다. 지킨다는 의미의 ‘보’와 ‘수’를 합한 용어라서 나아간다는 의미의 ‘진보’에 비해 불리한 느낌이지만,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에서 보수는 발전과 변화를 거듭해왔다. 보수주의는 원래 인간의 근원적인 도덕적, 지적 불완전성을 인정한다. 그러므로 이상적 설계에 기초한 급격한 사회 변화에 반대하지만 자생적, 점진적 변화에는 반대하지 않는다. 그리고 확정된 사회 설계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수용력이 큰 이념이다. 우리나라의 젊은 세대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정치적 견해는 중도 보수나 중도 진보로 묘사된다. 그들은 정당을 떠나서 어떤 정부든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공정하지 않거나 민생을 어렵게 만들면 반기를 든다. 이 미래의 중심 세대는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성과를 자양분 삼아 자라났고 ‘삶의 개인화’ 세례를 받은 자유의 세대라고 하였다. 보수는 그들의 수긍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노선으로 재정립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계승해야 할 중심 가치를 찾아내고 시대의 조건에 맞게 단장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보수가 나아갈 길로 자유주의, 민주주의, 공화주의를 합친 ‘자유공화주의’를 제안한다. 한국의 보수와 중도, 기성세대와 신세대가 함께 추구할 수 있는 가치로 만들기를 희망하였다. 이 책은 <썰전>에서 개혁적 보수로 출연했던 박형준 교수와 권기돈 박사의 저작으로, 정치와 국가에 대한 그들의 철학과 생각을 세심하게 살펴볼 수 있다. 정치와 역사, 국가 정세 등 쉽지 않은 내용임에도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즐겁게 읽었다.
이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에서는 보수가 자유와 결합하게 된 과정을 짚어본다. 영국과 미국 자유민주주의, 고전적 자유주의, 1987년 이전과 87년 체제에서 한국 보수주의의 변화, 신자유주의, 반공주의와 국가주의에 대한 설명을 통해 보수가 자유주의 체제와 맞닿게 되기까지를 안내하였다. 이 책을 읽으며 인간의 삶에 있어서 ‘철학’이 매우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철학이 어렵고 난해하기만 한 학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철학을 바탕으로 국가와 공동체가 운영되기 때문에 개인의 삶은 국가의 철학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의 체제는 미국식 자유민주주의를 이식해 온 것에 기반을 두고 있다. 서양에서처럼 자생적으로 발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틀거리고 흔들리며 우여곡절 끝에 현재까지 왔다. 지정학적으로 강대국 사이에 낀 작은 나라인 대한민국이 식민지에서 벗어나 70여 년 만에 G20에 속한 국가가 되는데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는 동맹 위에서 자강한 결과라고 하였다. 미국은 원래 각자도생이라는 고립주의적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중국과 북한 등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려면 적어도 미국이 한반도에서 발을 빼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 하에, 이승만 대통령은 ‘미치광이 전략’을 구사해가며 미국과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막중한 국제정치적, 군사적 부담이 드는 한미군사동맹을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이승만 제거 계획까지 세웠었다고 한다. 결국 대한민국은 외교안보적 안정 위에서 경제 발전에 매진할 수 있었다. 역사는 선택과 우연으로 이루어진다. 우리의 현대사를 보면 작은 선택의 차이로 어마어마하게 다른 세상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찔하고 불안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느 역사에나 명암이 존재한다. 해방 후의 격렬한 좌우대결과 6.25 전쟁으로 반공주의가 강하게 뿌리내렸고, 반공과 안보를 위해 국가의 권력이 세지는 권위주의가 나타났다. 유신, 제5공화국 등 권위주의와 국가주의를 반성하며 그때는 그렇게 했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하였다.
제2부에서는 자유공화주의의 미덕을 소개하였다. 자유, 민주, 공화가 균형 잡힌 사회, 정착과 애착의 시민사회, 행복을 추구하는 사회를 지향한다. ‘자유’는 가장 기본이 되는 인간의 권리이고, ‘행복’이 인간의 삶에 있어서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대한민국의 행복 지수가 낮은 이유는 개인주의가 이기주의와 불신으로 변질되어 가족 말고는 믿을 수 있는 타인이 없고, 자생적 공동체가 적어진 데 이유가 있다고 하였다. 가족마저도 1인 가구의 급증으로 빠르게 해체되고 있다. 북유럽이 행복 지수가 높은 것은 사회적 보장 제도도 한몫을 하지만 그를 뒷받침하는 높은 시민적 덕성과 공동체를 통한 인간애의 보존 덕분이다. 삶의 세 가지 차원으로 합리적, 윤리적, 심미적 차원을 안내하며 국민이 대한민국 체제하에서 행복을 추구하며 살 수 있도록 국가가 기능해야 함을 이야기하였다. 경제, 교육, 환경, 국제 정세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지치고 분노하고 자조하고 있다. 행복한 공화주의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효과적으로 기능해서 청사진에 그려진 대로 나아가면 정말 좋겠다.
제3부에서는 보수의 재구성을 주제로 하였다. 교육, 양성평등, 가족 회복, 외교와 통일에 대한 현실주의,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글들이 매우 인상 깊었다. 교육 혁신,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한 교육 계획 수립, 창조적 학습사회, 국가교육개혁위원회의 역할 등을 보며 절망적인 우리나라의 공교육을 바로 세우는 일이 시급함을 느꼈다. 체제 단일화를 통한 통일과 연방제 통일의 차이점은 독일 통일과 예멘 통일의 경우에서 배울 점이 있다. 우리의 중심 목표는 북핵을 제거하는 것이고, 한미 동맹을 업그레이드하는 바탕 위에 남북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 평화를 바탕으로 북한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하였다. 중국의 부상으로 세계 질서가 요동치는 전환기의 국가 전략은 도덕주의가 아니라 현실주의에 발을 딛어야 한다고 하였다. 도덕주의는 상대의 의도를 중시하고 현실주의는 상대의 역량을 중시하는 것이다. 유능한 정부는 든든한 경비원의 역할, 자상하고 알뜰한 보모 역할, 진취적 상인의 역할을 수행하며 국민이 안전하고 든든한 받침 위에서 자유롭게 경제 활동과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이 책의 결론 부분에서는 책의 내용을 요약하여 10개의 강령으로 자유공화주의 선언을 하였다. 각 강령에 따른 해설도 간단하게 첨부하였다. 이 책을 읽으며 대한민국의 역사, 정치적 상황, 국제 정세를 생각해보았다. 또,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안전함과 자유로움 속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공감0 댓글 0접어보기
종이책 보수의 재구성
평점9점 | 이달의 사락 n********1 | 2020-07-18 | 신고
원문주소 : https://sarak.yes24.com/review/12747188
정치분야에서 보수라는 용어는 그리 탐탁한 의미로 다가오지 않는다.
오죽하면 '이게 나라냐?'고 말 할 정도의 불편함과 원망이 섞인 질책의 말들이 국민들 사이에서도
회자되고 있는것을 보면 '보수' 는 진정성 있는 보수의 원래 개념을 찾던가, 아니면 개도 안물어갈
자존심을 버리고 이제는 변화를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모든 변화의 거부, 극명하게 보수를 드러내는 이미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는 사람들의 의식과 마음을 바꾸었고 그들은 정치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보수는 이제 변화의 거부를 말할 수 없으며 새로운 시대를 통해 보수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
하거나 재구성 해야 함을 절실하게 깨달아야 한다.
그래야만 지속가능성을 부여 받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이 책 " 보수의 재구성" 은 지금까지 한국 정치사에서의 보수의 존재적 가치를 되물어 보고, 여전히
보수의 보수적 개념에 충실하고, 지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 내고 있다.
보수는 계승적이고 자유 수호적이며 점진적 변화를 지향하는 정치 이념이라 했다. 그런 보수가
현실에서는 기득권에 열을 올리고, 수성하려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서 존재적 가치를 스스로 궤멸
시키고 있음을 독자들은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 정치사에서 보수는 무엇을 버리고 또 무엇을 얻으려 노력해야 하는걸까?
근대화와 분단이라는 국가적 분수령에 의해 보수는 자유, 민주, 공화의 가치를 지켜내는 수성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했고 국가 생존의 가치에 반하는 모습도 보여 주었음을 안다.
우리 정치사에서의 보수의 역사를 들여다 보고 재해석, 재구성 하는것은 새로운 보수, 변화를
이끌어 내는 보수의 새로운 모습을 잉태하는 일이 될 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보수를 정치 철학적적으로 완성시키는 일이며, 보수와 자유주의, 민주, 공화의
관계지향적이고 균형있는 비전을 독자와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것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기존의 변화 거부를 움켜쥔 보수가 아닌 , 변화를 이끌면서도 균형있는 발전을 지향해 내는
보수로서의 역량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정치에 등을 돌리고 싶었던 일개 서민으로서 가져보는
희망으로 전해본다.
두 저자는 보수가 역사적, 철학적 발전을 어떻게 이루고, 자유주의와 결합했으며, 우리의 오늘을
위기로 몰아가기 까지를 살필 수 있게 해준다.
더불어 재해석, 재구성을 통해 보수가 보여 주어야 할 희망으로서의 실용적 보수론을 제시하기도
한다.
어쩌면 누구나 보수주의자가 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무조건이 아니라 합리적 의식의 기반이
되는 보수론, 국가론이 되었으면 더 바랄 나위 없겠다는 판단을 해 본다.
정치에 등을 돌리는 수 많은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고, 다시 보수든 혁신이든 새로운 미래를 위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밑거름이 되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공감0 댓글 0접어보기
종이책 구매 보수의 재구성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i*****2 | 2019-10-01 | 신고
원문주소 : https://sarak.yes24.com/review/11668413
책을 예전에 주문해서 사놓았으나 요즘에 직장에서 일이 많고,
집에 돌아오면 공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통 읽을 시간이 없어서 쌓아놓고만 있다.
변명뿐이지만 어쨌든 YES24 포인트는 얻고 싶어서 어떻게든 시간을 쥐어짜내서
부랴부랴 리뷰를 올리고 있는 중이다.
재밌는 독서 라이프 화이팅!
정확히 둘로 나눠저 싸우고 있는 지금. 대통령이 중재는 안하고 싸움만 부추긴다.
이런때일수록 보수가 강해져야 한다. 보수는 박형준의 조언을 참고하여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강대한 국가를 건설하는 건강한 보수가 되어야한다.
정치에 관심 많은 사람이 읽기에 좋은 책인듯.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공감0 댓글 0접어보기
종이책 보수의 재구성
평점8점 | i*****2 | 2019-05-05 | 신고
원문주소 : https://sarak.yes24.com/review/11289683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평소 TV를 보면 접하게 되는 정치논쟁, 보혁갈등 ... 특히 최근들어 더 심해지고 있는 분열정치에 신물이 났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 합리적 보수주의자의 길이 젊은 보수층에게 어느 정도 저변을 넓힌다는 점에서 이 책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실제 정치일선의 직업정치인들을 보면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이들(그 면면을 보면 진실된 정치인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정치인도 있음을 느낀다)이 그 이론적, 심성적으로 현실에서 성공하고 자신의 (정치)철학을 현실에 적용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느냐를 판단해보면 역시 쉽지않음을.. 현실과 이상, 실천과 이론의 괴리에서 큰 고뇌를 하지 않을까 심히 추측해본다.
저자 박형준 전 수석이자 교수는 잘 아는 바가 없다. 하지만 합리적 보수를 어느 정도 자처하는 논객인 듯 해서 이번 서평을 써봐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 점을 미리 밝힌다. 사실 책 내용을 보면 내용이 조금 생경한 내용이고, 특히 본인이 보수주의에 대해 일정 개념틀을 갖고 있지 않았기에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수긍가는 내용도 있었고 시간 투자를 더 한다면 다시 한번 독서해보면 좀 더 이해, 낫게되지 않을까도 싶다.
저자는 보수나 보수주의에 대한 개념이나 그것의 정립이 젊은 보수론자(어쩌면 이 책의 예비독자이고, 독서 타겟층이자 보수의 정체성에 공감하는 독자층)에게 어필해서 얻는 효익을 염두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한편, <보수의 재구성>은 저자의 노고가 깃든 책이다. 보수적 입장을 이론과 철학으로 잘 다듬어 내놓은 책이고 필자님의 고뇌와 고민의 산고 속에서 나온 글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보수의 주류와 비주류를 잘 알진 못하고 학계에서도 보수이론가가 어떻게 포진하고, 그들의 이론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는 아직 잘 알진 못하지만 요즘 시류를 바라보면 저자의 책 출간이 더욱 반갑다. 특히 책 초입부분을 읽다보면서 느낀 점은 보수 일각의 주장만이 아닌 오늘 현재 대한민국 정치에서 요구하는 화합, 공화, 상생의 메시지를 전한 데 있다. 차후 나올 박형준 교수의 저서가 또 기대된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공감0 댓글 0접어보기
종이책 한국 보수정치의 과거, 현재, 미래
평점8점 | m****y | 2019-05-04 | 신고
원문주소 : https://sarak.yes24.com/review/11289212
이 책은 서양의 보수주의 이념과 자유주의 사상을 기준으로 대한민국 보수 진영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대한민국 보수가 지향해야 할 미래의 비전을 담은 사상적 원칙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합리적 보수 인사로 유명한 박형준 교수와 권기돈 박사가 참여했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3개 부분으로 나누어, 보수주의의 철학과 사상을 한국 보수주의의 역사와 함께 소개하고, 자유 공화주의의 사상적 배경을 기술하며, 저자가 생각하는 자유 공화주의에 기반한 합리적 보수주의의 원칙 강령들을 제안한다.
이 책의 구성과 주제는 명확하다: 한국 보수주의 역사와 사상적 배경이 되는 이론들을 살펴보고 자유 공화주의적인 입장에서 한국 보수주의 정치적 강령과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보기에 서양 보수주의의 사상적 기원은 자유주의, 공화주의, 민주주의에 근거하고 있다고 보고, 역사와 철학적 측면에서의 전개와 변천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다만, 다소 논란의 소지가 될만한 부분들도 눈에 띈다: 저자가 보여주는 한국 보수정치의 역사와 자유주의 사상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다.
- 한국 현대 정치사에서 보수주의 진영의 정당 역사에 관한 내용에서 부정적인 측면은 너무 간략하게 기술하고 긍정적인 측면만을 서술한 것은 객관적이지 못한 소극적인 왜곡이라고 볼 수 있다: 공화주의와 민주주의 이념을 기본 정치 사상으로 삼은 것은 비단 1948년 남한정부의 제헌헌법만이 아니라 1919년 상해 임시정부의 헌법 강령에도 제정되어 있다는 사실이라든지, 50년대 일제 부역자 중심의 자유당과 70년대 유신정치의 잔존 세력인 민주공화당과 80년대 군사독재의 잔존 세력인 민주정의당의 연합체가 대한민국 보수의 본류라는 사실은 생략한 것이라든지, 70년대 박정희 정권과 80년대 전두환/노태우 정권의 무자비한 개인 인권 탄압과 노동 근로 개선 운동에 대한 폭력적 억압 정치의 실상은 단 한 줄도 거론되지 않는다.
- 책에서 언급되는 자유주의 사상에 대한 저자의 이해가 너무 피상적인 수준이라는 염려가 들기도 한다: 칸트가 말하는 자유는 신이 아닌 인간 본성에 이성이 존재한다는 것에서 출발하여 인간의 윤리와 의무가 발현되어야 자유가 생긴다는 철학 사상으로, 종교와 철학적 차원에서 정치 이념으로 확대시키는 것은 간격이 크다는 점, 존 스튜어트 밀이나 장 자크 루소의 고전적 자유주의에서 말하는 개인의 자유는 합리적 이성을 갖추고 있고 상식에 맞고 준법의 행동을 하는 이른바 ‘자격이 있는(qualified) 시민’의 자유를 말하며 범법 행위를 저지른 시민에 대한 사회적 처벌 개념까지도 시민의 자유 개념에 포함된다는 점을 거론하지 않은 것이 대표적이다.
- 대안으로 제시한 보수주의 정치 원칙의 교육 부분에서도 교육/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내용이 포괄적이지 못한 점도 아쉽다: 2017년 기준 대학 진학율이 70%가 넘는 현실에서 중/고교 교육과정에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하는 것은 저자의 대한민국 교육 분야의 문제 인식이 비정상적이라는 점을 말해준다.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기업 입장에서 신규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신규 업무 교육에 2년이 소요된다라는 고용자 측의 요구불만족과 실력미달의 대학신입생의 학력에 불만을 느낀다는 대학 교수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궁극적인 대한민국 교육 부실의 최정점에 대학 교육이 있음은 다수의 전문가가 지적하여 이미 대학 교육의 개혁 문제는 20년 전부터 거론되어 온 사안이기도 하지만, 역시 전혀 언급이 없다. 60~70년대 박정희 독재정권을 제외한 역대 모든 보수우파 정권이 사회적으로 만든 과학 기술의 냉대 풍조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도 아쉽게 느껴진다.
현재 시점의 한국에서 소위 가장 합리적인 보수 진영의 인사로 알려진 인물이 책의 저자라는 점에서 화제성을 띄고 있는 책이다.
한국 보수주의의 역사를 소개하고 현재의 모습을 비판하면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
종이책 보수의 재구성
평점8점 | l******4 | 2019-05-03 | 신고
원문주소 : https://sarak.yes24.com/review/11286874
나는 정치의 이념중 하나인 보수주의에 대해 항상 궁금해하곤 했다.
대략 어느정도는 알았지만 그저 희미하게나마 알고있는 것이 내가 가진
보수에 대한 지식이었다. 그러다 이 책을 읽고나서 보수의 역사와 이념에
대해 어느정도 갈피를 잡을 수 있었다. 특히 한국만의 보수주의의 색을
느낄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이 책은 보수주의에 대해 설명하는 단편적인
책이 아닌 책이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보수주의를 설명하면서
다른 이념들에 대해 이 책은 풀어놓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보수주의가
다른 이념들과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 자연히 알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고
그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는 전쟁과 첨예한 대치의 지속, 빈곤으로
부터의 탈출 과정에서 수많은 굴곡을 겪으며 성장했다. P72
이 책에는 보수의 장점을 이야기 하면서도 뼈아픈 반성도 담겨있다.
한국 역사에 있어 보수가 걸어온 길들을 이야기 하면서 말이다. 또한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내용이 상당히 많은데 이 역시 굴곡이 많았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인간이 자유를 향해 나아갔던 역사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참 자유란, 쉽게 얻어지지 않았고 지켜야할 소중한 가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곤 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희미하게나마 알고 있었던 보수의 개념을 조금은 뚜렷하게
알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어렵게 느껴졌던 책이지만, 그것은 내가 정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이유에서였지만 말이다.
부디 우리나라의 보수가 좀 더 건강하고 발전되나가길 원하는 마음을 가지며
책을 마치었다.
==
==
No comments:
Post a Comment
Note: Only a member of this blog may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