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북한을 ‘북괴’라 부르자
기자명 전광수 정의로운사람들 사무국장
입력 2023.10.05
전광수대한민국 이북 지역을 무단 점거 중인 북괴가 한반도 유일의 합법정부인 대한민국을 ‘괴뢰(傀儡)’라 칭하기 시작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북한/북측’ 호칭에 날을 세운 북한이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 상황을 보도하면서, 자신들은 조선으로 대한민국은 괴뢰로 지칭한 것이다. 허수아비 괴(傀), 꼭두각시 뢰(儡). 괴뢰란 남이 부추기는 대로 따라 움직이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다.
국민의힘 김정식 청년대변인은 "괴뢰라는 단어에 북괴만큼 어울리는 집단이 어디에 있는가"라며 일갈했다. 북괴 삼대 세습의 시조인 김일성은 6·25전쟁조차 허락받고 일으킬 만큼, 소련과 공산당의 꼭두각시 그 자체였다. 여전히 막스-레닌주의의 망령에 사로잡혀 ‘김일성 주체사상’과 3대 세습 독재자를 신봉하고 있으니 틀린 말이 아니다. 고로 필자도 북한이 아닌 북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자 한다.
1976년 판문점에서 벌어진 ‘도끼만행사건’ 직후, 박정희 대통령은 "당장 내 군화와 철모를 가져오라" 지시하고 주한 미국대사와 유엔군 사령관을 접견했다. 며칠 뒤 한미 양군이 공격준비태세에 돌입하고 미국 항공모함까지 대한민국 해역으로 진입하자, 김일성은 "이러한 사태가 일어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라며 사과했다. 대한민국이 원리원칙에 따라 강경하게 행동할 때, 북괴의 실질적인 태도 변화가 뒤따른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다.
그러나 그 이후 대한민국 정부는 북괴를 ‘금쪽이’마냥 다뤄온 것이 사실이다. 대한민국은 김대중 정부 시절부터 북괴를 북한군으로 예우하기 시작했다. 남북정상회담을 빌미로 수천억 원을 송금하고 구황작물과 비료, 심지어 분유와 의약품까지 달라는 대로 다 내줬다.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비핵화 등 ‘원칙에 입각한 지원’을 추진하면, 민주당과 좌파 세력은 더 갖다 바치라며 정부를 압박했다. 결과적으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국민의 혈세를, 사회주의·전체주의 독재 집단에 갖다 바치자는 것이었다.
문재인 정부 때는 최전방 GP를 폭파시키고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등 국민을 갈아 넣는 ‘위장 평화 쇼’가 지속됐다. 그럼에도 문재인은 김여정에게 ‘소대가리’ 소리나 듣고, 혈세로 지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폭파됐다. 심지어 대한민국 공무원이 서해에서 북괴군에 총살당하고 시신이 소각되는 동안에도 모르는 척 방관하기까지 했다. 이러니 북괴가 대한민국을 우습게 보지 않을 수가 있었겠는가?
행패 부리는 철부지를 오냐오냐하는 것은, 분노조절장애 등 각종 정신질환에 노출시키는 것과 다름없다. 다행히 윤석열 정부는 다시 원리원칙에 따른 대응을 하고 있다. 한반도 급변기 탐욕에 눈이 멀었던 김일성이 자식 농사마저 실패해 8천만 한민족을 불편하게 만든다. 그러나 사파(邪派)가 정파(正派)를 당해낼 수 없듯, 어차피 본류로 흡수될 것이 명징한 일이다. 통일 이후 정통성 문제나 희미해진 대적관(對敵觀)을 함양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우리 정부와 언론이 북한을 북괴로 부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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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수 정의로운사람들 사무국장khs09@jay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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