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31

일본의 기업가정신 | 미야모토 마타오 | 알라딘

일본의 기업가정신 | 미야모토 마타오 | 알라딘


일본의 기업가정신
미야모토 마타오 (지은이),김명수 (옮긴이)
논형2020-08-20













































책소개
“한 발짝 먼저 내디뎠을 뿐인데...” 한국과 일본의 근대화 궤적은 크게 달랐다. 제국주의로 성장해 서구 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벌인 일본과 식민지로 전락해 오랜 세월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주권을 빼앗긴 한국. 일본이 서양의 각종 자본주의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토착화를 모색하고 식산흥업정책을 통해 부국강병을 이룰 때, 대한제국 역시 자주적 근대화는 생존을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이었다.

결과적으로 일본은 성공하고 대한제국은 실패했다. 양자의 결정적 차이점은 무엇일까? 일본의 근대 기업가들을 조명한 이 책이 물음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 일본경제를 이끌고 있는 기업들의 원형이 메이지기에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미쓰이, 미쓰비시, 스미토모 등 재벌이 등장했고, 오쿠라, 후지타, 후루카와 등 소위 정상(政商)들이 활약했다.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일본 자본주의의 코디네이터를 자처했고,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도 수많은 비즈니스 찬스를 포착하고 흔적을 남겼다.

기술의 혼다, ‘경영의 신’ 마쓰시타는 대중소비사회를 이끌었다. 이들은 격동의 시대에 불확실성을 사업으로 성공시킨, 시대를 앞서간 기업가들이다. 기업가로서 이들의 경영수완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당대인들은 보지 못하고 그들만이 볼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그들의 행동을 규율해 온 ‘기업가 정신’은 무엇일까?


목차


프롤로그
1장 에도에서 메이지로

막말·유신의 경제변동
근대경제성장이란?/ 에도시대의 경제성장/ 에도시대의 유산/ 개항에 의한 경제변동/ 무역의 개시와 그 영향

메이지유신기의 경제정책
메이지유신기의 변혁들/ 화폐·금융제도의 개혁/ 식산흥업정책/ 민업육성/ 관업불하/ 마쓰카타재정과 일본은행의 창립

막말·메이지기 기업가의 영고성쇠
오사카 상인의 부침/ 부호순위로 보는 상가商家의 성쇠/ 에도기부호(A)의 부침/ 막말신흥부호의 부침/ 유신기신흥부호의 부침/ 기업발흥기신흥부호의 부침/ 공업화기신흥부호들/ 자산가의 연속성·비연속성/ 반토경영

2장 미쓰이·스미토모·고노이케의 위기와 타개

미쓰이와 미노무라 리자에몽
미쓰이가문의 오모토카타제도/ 곤경을 구한 미노무라 리자에몽/ 양다리를 걸친 미쓰이/ 신정부 지지로 전환/ 중앙은행이 되는 기대/ 미쓰이오노조합은행/ 오노·시마다구미의 파산/ 미쓰이은행 설립/ 미쓰이물산 설립/ 미노무라의 가정과 점제개혁/ 미쓰이가의 소유권과 경영권한의 분리/ 미노무라의 역할

스미토모와 히로세 사이헤이
스미토모와 벳시동산/ 히로세 사이헤이의 발탁/ 히로세의 개혁/ 서양기술의 도입/ 라로크안의 실시/ 다각화경영/ 「부당이득을 추구하지 않는다」/ 내부에서의 히로세 비판/ 아노미 상태일 때의 기업가

고노이케와 도이 미치오
고노이케가의 부친/ 진척 없는 가정개혁/ 도이 미치오의 등장/ 일본생명, 오사카저축은행의 성공/ 고노이케의 안정/ 도이의 재계활동

3장 정상들의 시대

정상政商들의 무대
정상이란 무엇인가?/ 정상이 등장하는 토양/ 후쿠자와 유키치의 정상론

정상의 구체상(1)- 이와사키 야타로
정상 이와사키 야타로/ 쓰쿠모상회에서 미쓰비시상회로/ 라이벌 우편증기선회사/ 사가의 난과 대만출병/ 확장하는 미쓰비시/ 국내해상권 장악/ 미쓰비시에 대한 공격/ 공동운수의 설립/ 미쓰비시와 공동의 합병/ 다각화를 모색/ 다카시마탄광의 매수/ 나가사키조선소의 입수/ 이와사키 야타로라는 인물/ 미쓰비시의 사람들

정상의 구체상(2)- 야스다 젠지로
야스다 젠지로의 전반생/ 고금은古金銀의 교환/ 본환전상 면허증을 얻다/ 제3국립은행과 야스다은행의 설립/ 야스다계 은행의 증가/ 130은행의 구제/ 야스다 계열화의 특징/ 전국적인 금융시장의 활용/ 야스다의 다각화/ 비금융부문의 실패/ 부하들을 수족으로 여기는 개인주의자/ 인간, 야스다 젠지로

정상의 구체상(3)- 후지타 덴자부로
군화제조의 후지타 덴자부로/ 후지타구미 탄생/ 광산경영/ 구하라 후사노스케의 광산 재생/ 후지타구미의 분열/ 재벌이 되지 못한 후지타구미

정상의 구체상(4)- 오쿠라 기하치로
군수품으로 돈을 번 오쿠라 기하치로/ 기민한 정상/ 이권과 투자

정상의 구체상(5)- 가와사키 쇼조
류큐무역 체험으로 세상에 등장한 가와사키 쇼조/ 설탕에서 선박으로/ 민영조선소로서 재출발/ 마쓰카타 고지로를 후계자로

도수공권의 기업가들(1)- 아사노 소이치로
아사노 소이치로의 방법/ 도쿄만매립사업/ 왕성한 기업가 정신

도수공권의 기업가들(2)- 후루카와 이치베
「운運·둔鈍·근根」의 후루카와 이치베/ 동산으로/ 광독사건

도수공권의 기업가들(3)- 마쓰모토 주타로
서양옷감상인으로 출발한 마쓰모토 주타로/ 제130국립은행의 설립/ 방적과 철도/ 마쓰모토의 실패/ 「오사카의 시부사와」가 되지 못하고

4장 회사제도·재벌과 고용경영자

회사제도의 보급
회사법제의 정비/ 메이지기 회사제도의 특질/ 대주주와 고용경영자/ 재계인의 등장과 금융메커니즘/ 고영경영자의 승리

전문경영자의 등장(1)- 야마노베 다케오
오사카방적大阪紡績의 설립/ 방적기사 야마노베 다케오/ 호성적을 거둔 오사카방적/ 면방적의 간사이 집중/ 주주와 고용경영자/ 야마노베 다케오의 공적

전문경영자의 등장(2)- 기쿠치 교조
기쿠치 교조, 히라노방적의 기사로/ 아마가사키방적의 스카우트/ 3사 겸임 기사장/ 최초의 국산 가스사 방출/ 대일본방적의 탄생/ 은행가로서

전문경영자의 등장(3)- 이와시타 세슈
이와시타 세슈/ 기타하마은행으로/ 인정과 의리가 두터운 사람/ 이와시타 세슈의 실패/ 투자은행론/ 「50보 앞을 내다 본」 사람

비즈니스 리더의 역할(1)- 시부사와 에이이치
동서의 혁신적 기업가/ 막말 동란기에 성장한 시부사와 에이이치/ 대장성 출사/ 제1국립은행 창설/ 오거나이저로서의 시부사와/ 주식회사제도로/ 시부사와의 실업사상/ 의식변혁을 위하여/ 시부사와 사상의 함정

비즈니스 리더의 역할(2)- 고다이 도모아쓰
사쓰마의 고다이 도모아쓰/ 영국으로 도항/ 무역업에 눈을 뜨다/ 내셔널리스트의 일면/ 고다이의 사업전개/ 재계를 지도/ 오사카상법회의소의 설립/ 고다이와 오쿠보/ 관유물불하사건/ 「정政」을 위한 「상商」/ 시부사와와 고다이/ 기업자 직능의 시대/ 애니멀 스피리트

메이지기 기업가의 특징
근대 기업가는 어디에서 왔을까/ 틀에 얽매이지 않는 기업가

재벌의 전문경영자
재벌이란?/ 재벌과 회사제도/ 재벌의 전문경영자/ 재벌의 전문경영자 리스트

1) 미쓰이재벌의 전문경영자
미쓰이와 나카미가와 히코지로/ 마스다 다카시와 미쓰이물산/ 단 다쿠마와 달러사재기사건/ 이케다 시게아키와 「재벌의 전향」

2) 미쓰비시재벌의 전문경영자
이와사키 야노스케/ 쇼다 헤이고로/ 곤도 렌페이와 스에노부 미치나리/ 이와사키 히사야/ 이와사키 고야타/ 가가미 겐키치/ 다케다 히데오와 중공업화

3) 스미토모재벌의 전문경영자
스미토모의 이바 사다타케/ 가와카미 긴이치/ 스즈키 마사야의 강력한 리더십/ 나카타 긴키치와 유카와 간키치/ 오구라 마사쓰네

5장 대중 본위 사업의 시대

도시화와 사철문화- 고바야시 이치조의 선견성
고바야시 이치조의 성장/ 미노오아리마전기궤도/ 연선 주택지의 개발/ 다카라즈카소녀가극/ 생활문화산업/ 3대 도시를 연결하는 한큐로/ 터미널 백화점의 발상/ 대중소비사회의 도래와 고바야시 이치조

모터바이크에서 자동차로- 혼다 소이치로
혼다 소이치로의 성장/ 드림호의 성공/ 후지사와 다케오와 만나다/ TT레이스와 슈퍼커브/ 사륜차 진출의 고심/
공냉식일까, 수냉식일까/ CVCC엔진 개발의 의의/ 소이치로와 후지사와의 경영이념

가전붐의 연출자- 마쓰시타 고노스케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인기/ 고노스케의 성장이력/ 독립창업/ 발 빠른 사업부제의 도입/ 판매제도의 혁신과 전시하의 전개/ 전후 재출발/ 필립스와의 제휴/ TV생산에의 참여/ 판매의 마쓰시타/ 아타미회담/ 현장 제1선으로 복귀/ 수도철학/ 대중소비시장에의 주목/ 적정이윤과 정가/ 분권제와 인재육성

역자후기/ 관련 연표/ 참고문헌/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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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미야모토 마타오 (宮本 又郎)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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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일본 후쿠오카시(福岡市)에서 태어나 고베대학(神戶大學)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경제학연구과를 거쳐 오사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오사카대학(大阪大學) 경제학부 교수와 경제학부장, 간사이가쿠인대학(關西學院大學) 대학원 경영전략연구과 교수를 역임했다. 일본 경영사학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일본학술회의 회원과 기업가연구포럼 회장이다.
주요 저서로는 󰡔近世日本の市場經濟ー大阪米市場分析󰡕(有斐閣, 1989), 󰡔日本の近代11 企業家たちの挑戦󰡕(中央公論新社, 1999), 󰡔日本企業經營史硏究 人と制度と戰略と󰡕(有斐閣, 2010), 󰡔企業家たちの幕末維新󰡕(メディアファクトリー新書, 2012)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일본의 기업가정신>,<일본경영사> … 총 20종 (모두보기)

김명수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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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 전공, 계명대학교 국제지역학부 부교수. 『近代朝鮮の境界を越えた人々』(공저, 2019), 『日本帝國の崩壊』(공저, 2017), 『일제강점기 군산의 미곡시장과 공설시장』(편역, 2020) 등의 논저가 있다.

최근작 : <일제강점기 이왕직 연구> … 총 7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근대 일본 자본주의 형성의 프론티어로 활약한 기업가들!
그들의 경영이념, 그 기원을 추적한다.

“한 발짝 먼저 내디뎠을 뿐인데...” 한국과 일본의 근대화 궤적은 크게 달랐다. 제국주의로 성장해 서구 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벌인 일본과 식민지로 전락해 오랜 세월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주권을 빼앗긴 한국. 일본이 서양의 각종 자본주의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토착화를 모색하고 식산흥업정책을 통해 부국강병을 이룰 때, 대한제국 역시 자주적 근대화는 생존을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이었다.
결과적으로 일본은 성공하고 대한제국은 실패했다. 양자의 결정적 차이점은 무엇일까? 일본의 근대 기업가들을 조명한 이 책이 물음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 일본경제를 이끌고 있는 기업들의 원형이 메이지기에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미쓰이, 미쓰비시, 스미토모 등 재벌이 등장했고, 오쿠라, 후지타, 후루카와 등 소위 정상(政商)들이 활약했다.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일본 자본주의의 코디네이터를 자처했고,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도 수많은 비즈니스 찬스를 포착하고 흔적을 남겼다. 기술의 혼다, ‘경영의 신’ 마쓰시타는 대중소비사회를 이끌었다. 이들은 격동의 시대에 불확실성을 사업으로 성공시킨, 시대를 앞서간 기업가들이다. 기업가로서 이들의 경영수완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당대인들은 보지 못하고 그들만이 볼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그들의 행동을 규율해 온 ‘기업가 정신’은 무엇일까?
책소개

이 책은 서론을 포함하여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프롤로그에서는 일본의 경제발전에 있어서 그 역할을 주목받아 온 정부와 기업가로 대표되는 민간의 관계에 대해서 서술하고, 경제현상에 있어서 인간이 갖는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한 뒤, 기업자 사학의 계보에 대한 마르크스, 슘페터, 하버드대학 기업자사 연구센터의 그간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1장 ‘에도에서 메이지로’에서는 쿠즈네츠의 근대경제성장론과 거셴크론의 ‘상대적 후진성의 유리함’을 이용하여 에도시대의 경제성장과 개항 이후의 경제변동에 대해 서술했다. 1853년 페리 제독의 내항과 1854년의 미일화친조약, 그리고 1858년의 미일수호통상조약의 체결 이후 일본의 정치, 경제, 사회의 다양한 측면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검토했다. 조약 교섭 과정에서 막부의 권위가 실추되었고, 불평등조약의 체결로 화폐제도의 혼란과 인플레이션의 발생을 경험했다. 대외무역이 본격화하면서 소득이나 부의 재분배가 일어났으며, 면사 및 면직물 수입과 생사 수출에 따른 산업구조의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무역의 개시는 유통구조에도 영향을 미쳐 요코하마나 고베와 같은 개항장 중심의 유통루트와 외국상인과 거래하는 새로운 상인층을 출현시켰다. 또한 메이지유신기의 각종 경제정책을 화폐금융제도와 식산흥업정책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2장 ‘미쓰이·스미토모·고니이케의 위기와 타개’에서는 에도기의 유력 대상가인 미쓰이, 스미토모, 고노이케의 사례를 들어 어떤 상가가 살아남아 근대 기업가와 재벌로 성장할 수 있었고, 반대로 어떤 상가가 막말·메이지기라는 격동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몰락했는지를 보여주었다. 미쓰이가의 미노무라 리자에몽三野村利左衛門과 스미토모의 히로세 사이헤이廣瀨宰平는 전자의 사례였고, 고노이케의 사례는 후자에 속한다.

3장 ‘정상들의 시대’에서는 역사적 범주로서의 정상政商에 대해 정리하고, 그 구체적인 사례를 들었다. 보통 정상이라는 개념은, 정치가나 정부 고위관료들과의 유착을 통해 경제활동의 특권을 얻거나 정책을 자신의 이익에 유리한 방향으로 유도하여 부를 축적한 사업가나 기업을 가리킨다. 국가와 시대를 막론하고 기업이 정부의 경제정책과 무관할 수는 없다. 특히 메이지기 일본과 같이 ‘위로부터의 개혁’을 정부가 설계하고 추진하는 상황에서 각 산업분야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던 전통적 대상인이나, 맨손으로 시작해 정부의 식산흥업정책에 편승하여 근대적 기업가로 성장한 기업가들의 경우 정상으로서의 성격이 강했다.

4장 ‘회사제도·재벌과 고용경영자’에서는 서양 회사제도의 도입과 그에 따른 제도적 정비, 그리고 상법 시행 이후 급속하게 보급된 회사 중에서 주식회사의 비중이 오랫동안 절대적이었음을 보이고 메이지기 회사들의 특징을 검토했다. 특히 메이지기의 주식회사에는 적극적인 기업 경영에 나서기보다 대금업자적 성격의 자본가들의 집합소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따라서 다수의 주주를 모으기 위해 사회적 신용이 높은 명망가를 임원으로 내세워야 했고, 그들에게 높은 배당을 보장하여 일정한 수익률을 보장해야 했다. 당연히 그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다. 또한 시부사와 에이이치로 대표되는 재계 리더형 기업가들이 기업 프로모터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점도 큰 특징이었다. 그리고 이것을 가능하게 한 수단이 4분의 1 불입으로 회사 설립이 가능했던 주식분할불입제와 은행의 주식담보금융이었다. 러일전쟁 이후부터 각 기업에서 주식을 집중하여 실질적 경영자로 자리 잡은 기업가와 전문경영자의 등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1930년 당시 대기업 154사 중 135사가 전문경영자를 이사(취체역)로 두었고, 그 중 41사가 이사회의 절반 이상을 전문경영자가 차지했다.

5장 ‘대중 본위 사업의 시대’에서는 주로 대중들의 일상생활과 연관이 있는 기업가들이 소개되었다. 그 선구자에 해당하는 기업가가 고바야시 이치조小林一三이다. 그는 1907년 미노오아리마전기궤도箕面有馬電氣軌道를 설립하고 그 연선에 주택지를 개발하고 판매함으로써 도시화와 사철문화를 이끌었다. 주택지 개발과 함께 레저시설을 만들었고, 오늘날에도 유명한 다카라즈카가극단宝塚歌劇團을 조직하여 대중문화를 선도했다. 고바야시는 또한 1929년에 이미 터미널 백화점의 원형인 한큐백화점을 설립하여 이후 출현하게 되는 도큐東急, 세이부西武, 도부東武 등에도 영향을 주었다. 이른바 사철 경영의 원형을 만든 것이다. 혼다 소이치로本田宗一郞는, 전후 영세기업으로 출발했으면서도 모터바이크, 소형 오토바이의 개발, 오토바이 세계시장에서의 브랜드 확립, 경자동차로의 진출, 미국 머스키법Muskie Act을 충족시킨 CVCC엔진의 개발, 젊은 취향의 승용차 시장의 개척 등등, 차례차례 혁신적인 기업자활동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혼다는 공업대국 일본의 약진을 상징하는 기업으로서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는 가전붐의 연출자이면서 독자적인 경영사상과 근로관으로 ‘경영의 신’으로 불렸고,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경영자이기도 하다. 향후 전기사업이 유망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전기 관련 사업에 뛰어들어 개량 소켓, 어태치먼트 플러그, 자전거나 가정용 램프, 라디오, 텔레비전 등의 개발과 개량에 힘썼다. 네덜란드 필립스사와의 합자는 마쓰시타의 시장 점유율을 키울 수 있는 계기였다. 수돗물과 같이 저렴한 가격으로 무진장 제공해야 한다는 ‘수도철학’을 주장하면서도 적정이윤을 ‘사회로의 봉사에 대한 보수’라고 하여 정가판매론을 주장하며 품질 유지를 강조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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