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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 Hoon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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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에 대해 묻는 줄 알았더니, 노동귀족만 찾던 어떤 책"
Seung Hoon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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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에 대해 묻는 줄 알았더니, 노동귀족만 찾던 어떤 책"
Hyung-A Kim, Korean Skilled Workers, University of Washington Press, 2002
( https://www.amazon.com/Korean.../dp/B08BXCW115/ref=sr_1_1... )
관련된 포스팅을 몇 개나 했지만, 그래도 최종 정리 차원에서.
국내에 번역된 <중화학공업과 유신: 박정희의 양날의 선택>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93175)을 쓴 호주 국립대 김형아 교수의 책이다. <중화학공업과 유신>은 이른바 '엔지니어링 어프로치'라는 오원철을 비롯한 테크노크라트들이 이룩한 중화학공업화, 그리고 청와대로 공비가 난입한 이후 박정희가 바랐던 강성 군사대국 혹은 자주국방이 어떻게 결합해서 진행되었는지를 밝히는 책이다.
책을 쓸 당시는 오원철 수석이 생존해 있을 때고 실제로 인터뷰를 해서 썼다는 점에서도 인상이 깊었다. (김형아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마지막 인터뷰도 했고 그것을 논문으로 낸 바 있다. https://www.tandfonline.com/.../10.../00472336.2016.1260754 )
이번 책은 중화학공업화(3차 경제개발계획 및 상공부의 산업인력양성계획)의 주역이었던 생산직 노동자들이 어떻게 1) 산업전사 2) 골리앗 투사 3) 노동 귀족으로 변모해 갔는지를 다룬다.
# 기능공의 탄생
(국립/특성화/시범/일반) 기계공고를 통해, 그리고 중화학공업화 사업에 '선정된' 대기업들의 직업훈련소(직훈)를 통해 기능사로 불리는 생산직 노동자들이 등장했다. 기공 출신과 직훈은 책의 후반부에서는 좀 다른 존재로 불린다. 모멸감과 누적된 화를 통해 회사와 싸우려는 직훈 출신, 반에서 1등 했던 '개천에서 난 용'인 모범생이자 산업보국을 이뤄냈다는 자부심이 있는 공고 출신. (실제로 공고 출신들은 1987년 이후 사무기술직으로 전직하여 기술직 엔지니어가 된 경우도 많다.)
# 1987년 투쟁
광범위하게 운동을 조직했던 급진파 운동권과 재야 지식인, 도시선교와 산업선교를 했던 (진보) 교계, 현장에 십수년 이상 '존재이전'을 진행해왔고 1980년대에 폭발적으로 현장에 투신한 학출 노동자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트리거가 당겨지고 1987년 대투쟁이 벌어진다. 1987년 이후 1990년을 경유하면서 등장한 존재들이 중공업 노동자들. 여성 경공업 노동자가 주류였던 수도권의 운동권과 달리 동남권의 노동자들은 남성 중공업 노동자들이다. 김형아의 설명에 따르면 먼저, 이들은 지리적 거리 때문에, 자격증 체제 때문에, 방위산업체의 보안검색 때문에 운동권과 학출 노동자들에게 크게 노출되지 않았고, '혁명적 노동운동'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선택적으로 협력을 했다. 두번째로, 중공업 노동자들은 비교적 고학력이었기 때문에 운동권의 이념에 그대로 동조하지 않았다. (cf. 저학력 경공업 여성 노동자. 근데 이거 '여성혐오' 아님?) 세번째로 현장 노동자들과 운동권의 이해관계가 '삶의 질'과 '혁명'으로 크게 달랐기 때문에 종국에는 '의식화'되지 않고 기업내 작업장 정치를 넘어서기 어려웠다.
# 기업문화 운동
김형아는 1990년대 기업문화운동Corporate Culture Movement을 주목한다. 신경영 등도 일련의 기업문화운동으로 해석한다. 기업의 소명이나 가치 공유, 노사협조, 품질 최우선, 혁신에 대한 가치부여. 그리고 가족 동반 행사 등을 통한 이데올로기적 선전 등을 통하여 '노동의 유연화'에 동의하는 '신자유주의적 경영'을 이 때부터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1997년 이후 '노동귀족'이 될 계기가 발생하는 것. 예컨대 그람시의 '진지전' 개념이라고 볼 수 있겠다.
# 금융위기
금융위기가 도래했고, 회사들이 나자빠졌고, 노동조합은 실리적이자 전투적 조합주의를 강화한다. 회사와의 신뢰, 공적권위와의 신뢰가 깨진 계기로 1998년 현대차 정리해고 투쟁을 언급한다. (포스팅 https://www.facebook.com/seunghoon.yang/posts/10217801784062945?__cft__[0]=AZVLzhUFwDebo92IKP_WAxJ_OkrpEo3faraXSA8G2b1CbCVr6esc7fmHHAByI4oc5E7Io83ZssG1_NFWSL9KSLPFxUXk4NkZJKojevi2JVB-4qjaFTwMf9v9qVg0LkEiVSU&__tn__=%2CO%2CP-R )
대자본인 재벌이 무급휴직을 통해 노동자들을 극한으로 몰고, 정규직 '노동귀족'들이 안정의 신화 대신 최대한의 임금, 성과급, 초과근무수당, 사내복지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입장을 선회했다는 것. 그리고 국가주도 성장은 이 시절부터 재벌주도 성장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김형아의 주장이다.
# 중화학공업 노동자들의 등장
그전까지 '생계임금'을 통해 자신들의 임금 상승을 쟁취하던 투쟁 방식이, 회사의 이익공유라는 관점으로 전환되었다는 것. (물론 그 이익공유를 할 때 1~N차 하청업체들은 줄빠따 맞듯이 '원가절감'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연공급 외에 임금격차를 설명할 수 있는 부분.)
같은 시점 재벌주도성장으로 경제성장의 주체가 바뀌면서, 재벌들은 투자를 안 하고 '사내유보금'이나 쌓고 있고, 외국 자본은 국부를 유출하며, 기업문화 운동으로 만들어 놓은 유연성은 더욱더 심화되어 이중노동시장을 강화시키고 있으며, 재벌은 경제성장을 양극화 시키며, 삼성공화국은 강화되었다.
결론부에 김형아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지표를 제시하며, 한국의 경쟁력이 138개국 중 26등인데, 채용과 고용이 113등, 협조적 노사관계가 135등이라며 이게 다 이중노동시장 구조의 결과라고 설명한다.
# 논평
그런데 이러한 방식의 서술이 맞나? 팩트체크는 지난 번에 했으므로.
일단 이중노동시장과 노동귀족이든 '귀족노조'든 그걸 '원인'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일련의 담합이라고 보는 것이 적당하다. 저자는 어느 한 편에서는 노조의 이기주의를 비판하면서, 동시에 다른 한 편에서는 신자유주의적 '기업문화운동'을 전개했던 대기업을 규탄한다. 배치되는 논리다. 사실 두 가지 모두 진보진영이 비판한 내용이지만 시점이 다르다. 진보진영이 정규직 중공업 노조의 이기주의를 규탄한 것은 꽤나 최근의 일이고, 후자를 비판한 것은 2000년대 내내 들었던 이야기다. 이제는 종합적으로 두 가지 경향에서 나타나는 일련의 구조를 '변증법'적으로 살피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논의가 생략되어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두번째로 재벌주도성장이라는 말도 너무나 평면적이다. 노조 만큼 재벌도 나쁜데, 앞서 언급한 것처럼 양극화도 독점도 외국자본의 국부 유출도 모두 신자유주의 때문이기도 하면서 재벌의 잘못이기도 한 것이 된다. 그런데 SK와 싸우는 소버린, 한국에 숱한 ISD를 건 론스타 등 초국적 자본의 이해와 국내 대자본의 이해가 같은가? 더불어 재벌주도성장이라고 하기에 '국가'는 너무나 손쉽게 재벌의 팔을 비틀지 않나? 통신사들이 보조금을 준다면 그걸 규제하고, 어느 때는 2만원씩 국민들의 통신료를 깎아준다며 푸시를 하고, 또 어느 때에는 공공 WIFI를 깔겠다며 수익의 원천을 제거하려는 시도도 서슴지 않는다. 심지어 말을 사내라고 하질 않나, 재테크를 돕게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내라는 정치인도 있을 지경이다. 노무현이 "권력은 시장에 넘어갔다"라고 말할 때, 그 말은 선언적이언정 지금의 상황과는 잘 맞지 않는다. SERI 리포트 보면서 보고 올리던 청와대 비서와 기재부 관료가 2000년대 초반에 있었을 지언정, 이제 그들은 그냥 JP 모건 보고서를 웹사이트에서 읽는다.
다만 재벌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말자체는 그럭저럭 받아들일 수도 있겠다. 한국의 기업사가 그렇게 흘러 왔으니. 그런데, 그 기업들이 국가독점자본주의론처럼 자본가와 결탁하며 계급적 이해관계를 관철하는 국가와 뭔가를 벌이기에 국가는 우파정부가 서더라도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심지어 이제는 진짜로 오락가락 하는 대기업이 너무나 많지 않나. 수출주도성장에서 아직까지 잘 해왔다고 앞으로 잘 해올 것이며 독점적 카르텔을 형성할 거란 생각은 이제 아무도 하지 않는다.
세번째 문제가 가장 심각한데. 서론부터 아예 저자는 '정치사회학'적 관심으로 숙련노동자들의 주체형성을 보겠다고 했지만, 그것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일들을 그것만으로 판단함으로써 얻는 손실이 너무 크다. 1980년대 노동자 총파업의 쟁의가 '잘 되었던' 이유를 경제적 호황과 연결한 부분은 맞았지만, 뒷 부분부터는 위의 재벌의 '만능성'을 너무나 크게 바라본 탓인지 아무데나 '신자유주의 개혁' '신자유주의 기업문화 전략' '기업문화운동과 노동 유연성'이라는 방식의 '담론 정치'로 많은 것들을 '때우고' 있다는 생각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를 떼어놓고 기업의 성장성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가? 2010년 이후 매번 '제조업의 몰락'을 모든 경제지가 다루고, 심지어 진보 사회과학학회들도 산업도시의 어려움, 산업의 어려움에 대해서 '경쟁력' 관점에서 학회를 열어서 토론하는 시국이다. 이미 논쟁이 종결된 '사내유보금' '750조'를 깔아두고 투자를 하지 않아서 한국사회가 '헬조선'이 되었다는 방식의 서사. 이건 틀리기도 했고, 어딘가 지식의 '업데이트' 차원에서 많은 게 꼬여버린 느낌이다. 또 그러면서 모든 투쟁에서 승리하며 고용 승계에 한참인 만능 중공업 정규직 '노동귀족'를 묘사하는 것도 같은 문제다. 2014년부터 대기업 정규직 노동조합 중에 대자본과의 임단협 투쟁에서 승리한 노동조합이 어디에 있을까? 2015~2017년까지 대우조선 노동조합(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이 조합주의적 투쟁에서 승리했나? 2019년 현대중공업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회)이 빅딜 반대 투쟁에서 승리했나? 임단협에서 승리했나? 이제 대기업 정규직 노조도 판판이 진다. 정치투쟁이야 민주노총의 총파업처럼 잘 안 풀리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조합주의적 투쟁도 진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만 투사하면 현실이 보이지 않는다. 물론 이 부분도 어느 정도 국내 학계에서는 정리된 부분이다. 즉 업데이트 문제.
# 가장 치명적인 문제: 숙련형성과 기술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아마 출판사의 문제겠지만), 책의 제목이 '한국의 숙련 노동자'인데 '숙련'의 문제가 1970년대 박정희 시대에 멈춰져 있다. 1987년 이후에 중화학공업 정규직 노동자들은 모두 숙련 형성을 접었나? 물론 TBM, 3정5S, 다기능화 등을 언급하긴 하지만, 그게 어떻게 '생산레짐'에 기여했는지 부분에 대해서 책은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 대우조선의 NSC(New Shipbuilding Concept) 이야기를 하면서 생산성이 1980년대에 400% 올라간 이야기를 하지만, 상세한 것은 없다.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
제조기업, 특히 중화학공업이 하는 일이 노사관계도 있지만, 생산을 하고 팔아먹는 일인데..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무감하다. 그냥 노조랑 싸우느라 신자유주의적 기업문화 활동을 도입했고, 그 토양에서 유연화를 강조하고 비정규직을 만든 이야기만 강조된다. 조선업 같으면 1989년 정부가 주도한 업계의 구조조정이 컸는데 그건 1987년 대응 문제도 있지만, 실제로 조선업의 수주가 없었다. 도크에 물 채워서 수족관 쓰자는 이야기가 있던 시절이다. 책은 노동자들 인터뷰를 40명 가까이 했는데, 이야기 듣다보면 분명히 그런 이야기도 있었을 것. 대자본이 '사내유보금' 쌓아두고 있으면서 노동자 순치하려고 했던 것만이 아니다. 실제로 생산성을 안 높이면 망할 수 있었다. 그럴 때 어떠한 방식으로 동의를 만들었는지를 좀 더 세밀하게 봐야 한다. 'Top-Down' 방식의 기업문화 선포식과 희망90s를 통한 패밀리트레이닝 뿐만 아니라, 거기에는 '갈아 넣는 방식'의 치밀한 노무관리가 있었다. 모든 대소사와 인간관계를 책임지고 때로는 조합원의 '사고'도 다 해결해주는 노무관리라는 '물적토대'가 없었으면 그 '생산의 정치'는 작동할 수 없었다.
IMF 이후 시기를 평가할 때도 '신자유주의'만 갖고는 이야기가 안 되고, '이중노동시장'만 갖고 이야기하면 안 되고, 노동조합과 사측의 담함만 갖고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 그 뒤에는 엄청나게 높은 비율로 보급된 CNC(컴퓨터 자동화 공작기계)와 자동화율, 엔지니어 위주의 생산방식, 모듈화, 하청화라는 '기술'과 '생산' 문제가 바로 따라오기 때문이다. 노동자들의 숙련이 예전보다 덜 필요해졌으므로 사측이 자신감 있게 싸우게 된 것이다. "라인만 세우지 마라" 이런 기조에서.
# 기업문화 운동이 뭐라고
곁다리로.. 기업문화 운동은 기본적으로 '안정적 노사관계'를 전제하는데, 그게 이중노동시장을 처음부터 깔아두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면 노동의 유연성이라고 말할 수 없다. 안정적 노사관계를 하려면 정규직들과의 안정적인 관계, 즉 종신고용과 연공급 등이 보장이 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기업문화를 신자유주의 전략으로 이야기하기에는 논리가 궁색하다. 기
# 그리하여
'생산'에 무감한채 노동에 대한 정치사회학을 언급하다보니 허망한 담론정치만 떠다니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사실은 저자의 전공이 아니기도 하고. (어딘가 기획성으로 '한국학으로서의 사회과학' 책을 낸다는 느낌은 있다)
저자만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련의 고립된 생태계가 국내/국외 한국인 사회과학자들 간에 구축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드는데 나는 해외에 연구자로 나가본 적이 없어 평가가 불가능한 부분이기도 해서 답답하다. 다만 내 생각에 지금 30대 이하 연구자들은 대체로 영어 액세스가 되고 크롬창에 해외 논문 사이트를 늘 켜두고 읽지 않더라도 마음의 빚으로 새겨두고 있는데.. 세대가 바뀌면 연결성이 강화될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봤고, 이제는 줌비 시대가 되지 않았나.. (물론 그럴리 없다고 지리학자들이 이야기하지만)
물론 많은 학문적 발전은 오해와 단절을 통해서 이룩된다. 이 책 또한 그런 계기를 줄 수 있겠다는 생각 정도는 한다. 나는 내 역할을 하면 된다. 만나고 듣고 읽고 쓰자.
Jaeeun Park
한국학 학술대회에 두 번 가본 사람으로서 생각나는 것들이 몇 가지 있지만... 음... 영어를 웬만큼 하는 한국의 사회과학자들이 전공분야뿐 아니라, 해외 한국학 대회도 종종 나와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으로 갈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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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 Hoon Yang
Jaeeun Park 그 말씀은 참으로 맞고 저도 교류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당연히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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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Ho Kim
그 문제가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한국의 한국학자와 해외의 한국학자는 서로가 필요하지만... 입장이 같을 수는 없는... 불가근 불가원이랄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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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Ho Kim
역시 태극이 짱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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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Ho Kim
한국학의 국내외 동향에 정통하신 Joon Young Jung 선생님과 기술사의 나아갈 길을 밝혀주시는 Hyungsub Choi 선생님을 모시고 홍백탕의 원융회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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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 Hoon Yang
Tae-Ho Kim 드디어 회합 구성의 완성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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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Ho Kim
90년대 걸그룹 컨셉으로, 건곤감리 넷 중에서 하나를 맡으시죠... 저는 늘 피곤하니 “곤”을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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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 Hoon Yang
Tae-Ho Kim 저는 좌익 물이 덜 빠졌으니 건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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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Ho Kim
자 그럼 두 분이 감과 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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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 Young Jung
Tae-Ho Kim 저는 요즘 감이 많이 떨어져 북돋는 의미로 ‘깜’하겠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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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Ho Kim
자동적으로 Hyungsub Choi 선생님은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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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 Hoon Yang
Tae-Ho Kim 아침에 깜놀해도 소용없습니다. Hyungsub Choi 선생님은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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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Ho Kim
이게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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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 Young Jung
좋은 정리 포스팅 감사합니다. 어느 세미나팀에서 중공업과 유신을 읽으면서 느꼈던 실망감에 대해서 같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그가 과감하게 제시한 이러저러한 개념세트들을 비판적으로 받아 다시 재조립해볼 여지는 있지 않을까요? ㅎㅎ 읽은 게 그냥 헛수고는 아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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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 Hoon Yang
Joon Young Jung 재조립 가능할 것 같아요~ 옆에 잘 덧대기만 하면. 그런면에서는 분명히 언어 만드는 감각은 좋으신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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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 Young Jung
양승훈 넵. 그래야 읽은 게 억울하지도 않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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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 Hoon Yang
Joon Young Jung 근데 어쩌다 업계 사람이 되는 바람에 ‘까칠’하게 읽은 것 같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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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 Young Jung
양승훈 ㅎㅎ 아닙니다. 번역서로 세미나할 때는 다른 분 욕하시는 것 듣는데 정신이 팔려 정작 제가 뭘 문제라 읽었는지 까먹어버렸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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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 Hoon Yang
Joon Young Jung 아 아름다운 소리에 심취하셨군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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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 Young Jung
양승훈 비판을 찰지게 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그런 부류는 멸종위기 종이긴 합니다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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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 Hoon Yang
Joon Young Jung 건곤감리회에서 홍백탕 훠궈로 번식을 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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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hoon Bae
영미권에서 나오는 한국학은 미국에서 출판된 저작을 가장 핵심적인 레퍼런스로 삼아야 하는데 (영어로 쓰여진 미국대학 출판사에서 나온 저작이 지적 계보의 핵심을 이루게 됨) 내 생각에 김형아 선생님은 한국 노동계급의 Labor militancy 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일련의 정치사회학적 논쟁들 (구해근, 이윤경 교수 등의 저작들을 통해 이루어진)의 빈 구석인 소위 "산업전사" 로 불러졌던 중화학 공업 노동자의 주체성 (1990년대 이전) 을 분석하는 것이 자신의 학문적 기여라는 판단을 한 거 같고, 2000년대 이후 한국의 노동 정치에 대한 연구 중에서 "남성 정규직 노동자들"의 기술숙련이나 정체성 관련한 논의가 미국 한국학에서 워낙 부족하다보니 (비정규직/이주노동을 중심으로한 논의는 있을지라도), 아무래도 논의가 한국에서의 담론 정치를 소개하는 정도로 그치지 않았나 추정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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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 Hoon Yang
Jaehoon Bae 아. 납득이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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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 Bae
이 분야는 잘 모르지만, 학문적 접근방법으로 볼 때 배선생님이 잘 설명하신 것 같습니다. 영미권과 대륙권은 또 다른 것 같은데, 영미권은 주류 reader가 누구인가 (말씀하신대로 구해근 교수냐 이윤경 교수냐)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캘리포니아, 코넬, 하와이. SUNY 등 한국 관련 연구를 출간하는 출판사의 주요 저작의 빈틈을 노려야 소위 selling point가 있죠. 교수들도 그렇게 지도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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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 Hoon Yang
Yooil Bae 네, 그렇군요. 좀 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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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 Hoon Yang
윤희숙 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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