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韓 문화계소식 : 네이버 뉴스
北韓 문화계소식
기사입력 1993-07-30
◇ TV劇 「석개울의 새봄」 큰 인기
(서울=聯合) 北韓 중앙TV의 연속 소설극 「석개울의 새봄」이 주민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平壤서 발간되는 「조선예술」誌 최근호는 이 「석개울의 새봄」의 인기를 「폭풍같은 반향」이라고 소개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 작품은 6.25전쟁 직후를 시대적 배경으로 해서 軍출신의 한 농촌관리위원장이 北韓의 집단농장화 정책을 여러가지 어려움을 해쳐나가면서 관철시킨다는 것을 줄거리로 하고 있다.
즉 黨정책선전이라는 진부한 주제를 가지고 있는 작품인데, 그러면서도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등장인물들이 모두 강한 개성으로 갈등과 대립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주인공인 「농촌관리위원장」(창혁)과 「적대계급의 잔여분자」(강덕기)가 보여주는 계급적 대립과 갈등, 그리고 「창혁」과 「룡」(축산반장)이 엮어가는 사랑의 이야기가 시종일관 극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는 것인데 이 작품은 현재 16부까지 방영을 일단 끝내고 17부 이후는 제작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前북한작가동맹위원장 천세봉의 同名소설을 윤광연이 각색한 이 작품은 金正日로 부터도 "혁명의 시련을 겪어보지 못한 3세, 4세, 청년교양에 아주 좋은 작품"이라는 칭찬을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
연출은 신정남(공훈예술가)이 맡았는데 그 스스로 8부 마지막 장면이 「연출적 안목으로 볼 때 가장 형상이 잘된 부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 "마을 뒷산에 남몰래 서서 사랑의 고백을 기다리는 축산반장 룡이.
- 기다리는 처녀 마음을 보면서도 선뜻 가지못하고 어린 정옥이에게 편지를 주는 창혁.
- 총부리를 창혁에게 돌려대고 쏘아보는 서기표, 이어 편지와 꽃을 쥔 정옥이 룡이 아지미 한테 달려간다.
- 놀라는 서기표 총을 쏜다.
- 총소리와 함께 「엄마」부르는 정옥.
- 놀라는 창혁(근경화면) 돌아보는 룡이(근경화면)
- 꽃과 편지를 떨구는 정옥.
- 새들이 나고 나무 잎사귀들이 떨어지며 초록초 전설이야기가 확대되어 울려 나온다..."
이 「석개울의 새봄」은 촬영기법과 배경음악 등의 구사에서도 「색온필터」를 사용하는 한편 반복적으로 주제가를 삽입하는 「새롭고 독창적인 형상」으로 劇의 재미를 더해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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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映畵는 「현실주제」가 주류
北韓의 영화사에서 70년대는 "사람들의 혁명화, 로동계급화에 적극 이바지하는 현실주제 영화의 시대"로 일컬어 지고 있다.
즉 「노역배가=충성」 등식의 영화가 많이 제작됐다는 것인데 이것은 金正日이 70년6월18일 작가및 연출가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회주의 현실을 반영한 혁명적 영화를 더 많이 창작하자」라는 담화를 발표한데서 연유됐다.
이에 따라 이 담화는 영화관계자들에게는 "영화예술이 혁명앞에 지닌 자기의 숭고한 사명을 옳게 수행하는데서 중요한 요구로 나서는 것은 사람들을 혁명화 하는데 적극 이바지하고 그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는 절실하고 의의있는 사회적 문제들을 제때에 반영하는 영화를 제작하라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이 부류의 영화들이 주로 제작되기 시작했다.
「꽃피는 마을」.「로동가정」.「압연공들」.「처녀리발사」.「안해의 일터」.「사과 딸때」.「포구의 처녀들」.「우리 렬차 판매원」.「바다 먼 산호에서」.「처녀 지배인」등이 70년대 중반까지 제작된 이 부류의 대표작인데 최고의 성과적으로는 「처녀지배인」이 꼽히고 있다.
73년에 개봉된 이 영화에는 당시로서는 북한 영화계의 최고의 스탭들인 김영호(연출가, 인민예술가).허의순(촬영, 공훈예술가).김옥희(인민배우) 등이 투입됐고 내용은 "사업을 요령으로 하는 자재공급소장에 맞서 인민 생활향상을 위한 어버이 수령님의 원대한 구상을 받들고 지방산업공장에서 자체의 구상을 받들고 지방산업공장에서 자체의 힘으로 늘어나는 군내 인민들의 물질 문화적 수요를 더욱 원만히 실현하기 위한 주인공의 투쟁을 통하여 지방산업 발전의 위대한 생화력과 의의를 힘있게 확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영화사에는 이 영화가 "현실반영의 진실성과 생동성으로 하여 일군들과 근로자들을 혁명화.로동계급화하는 사업에 적극 이바지 했다"고 기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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