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6

알라딘: 중국사상문화사전

중국사상문화사전

미조구치 유조(편자) | 마루야마 마쓰유키(편자) | 이케다 도모히사(편자) | 김석근(역자) | 박규태(역자) | 김용천(역자) | 책과함께 | 2011-02-23 | 원제 中國思想文化事典 (2001년)







정가 60,000원
판매가 54,000원 (10%, 6,000원 할인) | 무이자 할부

양장본 | 995쪽 | 223*152mm (A5신) | 1791g | ISBN : 978899122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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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대학 출판회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서 출판한 <중국 사상 문화 사전>을 우리말로 옮겼다. <중국의 공과 사>, <개념과 시대로 읽는 중국사상 명강의>, <중국 전근대 사상의 굴절과 전개> 등으로 우리 학계와 독자들에게도 익히 잘 알려진 미조구치 유조 등 중국학의 대가들 세 사람이 중국학 전공학자 73명과 함께 쓰고 엮었다.

<중국 사상 문화 사전>의 가장 큰 특징은, 중국사상사를 이해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개념(槪念) 66개 항목에 대해서 그 역사적 생성과 의미 내용의 변천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말하자면 '개념과 그 개념의 역사'에 대한 사전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성과는 일본 중국학계가 10여 년에 걸쳐 행한 '중국사상사의 기초 범주' 공동연구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우주.인륜, 정치.사회, 종교.민속, 학문, 예술, 과학 등 6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 항목들은 서로 독립된 분야를 이루면서도 다른 분야와 서로 연결되어 전체적으로 하나의 사상 문화 세계를 구성하고 있다. 예를 들면 우주.인륜의 '천天'은 정치.사회의 '천하天下'와 '재이災異'에 연결되고, 정치.사회의 '천하'와 '국가國家'는 종교.민속의 '제사祭祀', '유교儒敎'와 연결된다.

6개의 분야가 마치 수레바퀴 같은 연결체로 서로 연관되어 있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연결(체)태로서 파악하려 한 것은 종래의 철학.문학.역사라는 종적인 학과 분류에 따른 연구에서 탈피하여 하나의 관념이나 사상을 사상.정치.사회.제도.종교.습속 등 다양한 시야에서 파악하고 그것을 점이나 선이 아니라 평면도로, 가능하다면 입체도로 이해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1부 우주宇宙·인륜人倫
천天 | 도道 | 기氣 | 리理 | 자연自然 | 무無 | 물物 | 명命 | 성性 | 심心 | 욕欲 | 성 인聖人 | 인仁 | 의義 | 리利 | 충忠·효孝 | 체용體用 | 정좌靜坐

2부 정치政治·사회社會
천하天下 | 국가國家 | 화이華夷 | 혁명革命 | 재이災異 | 봉건封建·군현郡縣 | 정전井田 | 종법宗法 | 여자女子 | 사社 | 군신君臣 | 사대부士大夫 | 민民 | 예禮 | 법法 | 명분名分 | 공사公私

3부 종교宗敎·민속民俗
귀신鬼神 | 제사祭祀 | 유교儒敎 | 도교道敎 | 불교佛敎 | 민간종교民間宗敎

4부 학문學問
지知 | 경학經學 | 사학史學 | 제자학諸子學 | 목록학目錄學 | 소학小學 | 금문今文·고문古文 | 현학玄學 | 주자학朱子學 | 양명학陽明學 | 경세치용의 학經世致用之學 | 고거학考據學 | 서학西學 | 학교學校·서원書院 | 선거選擧

5부 예술藝術
시詩 | 문文 | 악樂 | 서화書畵 | 소설小說

6부 과학科學
음양陰陽·오행五行 | 술수術數 | 천문天文·역법曆法 | 지리地理·풍수風水 | 의약醫藥



최재천 (민주당 전 국회의원)
: 중국사상사의 기본개념들
최재천 (민주당 전 국회의원)
: 일본 학계의 중국사상(중국 사상) 연구
최재천 (민주당 전 국회의원)
: 시사인 <행복한 책꽂이> 2011 올해의 책으로 추천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인사회)
: 종래의 철학.문학.역사라는 종적인 학과 분류에 따른 연구에서 탈피하여 하나의 관념이나 사상을 사상.정치.사회.제도.종교.습속 등 다양한 시야에서 파악하고 그것을 점이나 선이 아니라 평면도로, 가능하다면 입체도로 이해하고자 했다. 따라서 이 책은 사전 형식을 취하고 있으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을 했을 때 더 의미가 큰 단행본 학술서이기도 하다.






편자 : 미조구치 유조 (溝口 雄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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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방법으로서의 중국>,<한 단어 사전, 공사>,<중국 제국을 움직인 네 가지 힘> … 총 21종 (모두보기)
소개 : 1932년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났고, 중국 사상사를 전공하였다. 도쿄대학 중국문학과를 졸업했고, 나고야대학 대학원을 거쳐 규슈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도쿄대학 문학부 중국철학과 교수와 다이토분카대학 교수를 지냈다. 도쿄대학 명예교수를 역임하고 2010년 7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은 책으로 『중국 전근대 사상의 굴절과 전개』, 『방법으로서의 중국』, 『중국의 공과 사』, 『중국의 사상』, 『중국사상문화사전』(공저) 등 다수의 책이 있다.



편자 : 마루야마 마쓰유키 (丸山松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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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중국사상문화사전>
소개 : 1934년 타이페이에서 태어났다. 도쿄 도립대학교 인문학부를 졸업하고, 도쿄 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를 지냈다. 현재 공립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도쿄 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五四運動 その思想史》《中國近代の革命思想》 등이 있다.



편자 : 이케다 도모히사 (池田知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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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중국 제국을 움직인 네 가지 힘>,<중국사상문화사전>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 1942년생이며 1965년 도쿄대학 문학부를 졸업했다. 1991년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사회계 연구과 교수로 부임했고, 현재 대동문화대학 교수와 도쿄대학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저서로 『노장사상』(2000), 『곽점초간 유교연구』(2003), 『노자』(200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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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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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민본과 민주의 개념적 통섭>,<비교공공성으로 본 한국과 일본의 고대사>,<선비정신과 한국사회> … 총 46종 (모두보기)
소개 : (아산정책연구원/아산서원)
학력/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석사 및 박사.
경력/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한국정치사상연구실장,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BK21교수, 현 아산정책연구원 한국학연구센터장, 아산서원 부원장.
저서 및 논문/《한국정치사상사》(공저, 백산서당, 2005),《문명론의 개략을 읽는다》(역서, 문학동네, 2007).〈화쟁(和諍)과 일심(一心): 원효 사상에서의 평화와 통일>,〈개화기 자유주의 수용과 그 함의>.




역자 : 박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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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신도와 일본인>,<일본 신사의 역사와 신앙>,<종교로 보는 세상> … 총 39종 (모두보기)
소개 :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양대학교 일본언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일본 신사(神社)의 역사와 신앙』 (2017), 『포스트-옴 시대 일본 사회의 향방과 '스피리추얼리티'』 (2015), 『라프카디오 헌의 일본론』 (2015), 『일본정신의 풍경』 (2009), 『상대와 절대로서의 일본』 (2005), 『일본의 신사』 (2005),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일본』 (2005), 『아마테라스에서 모노노노...




역자 : 김용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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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중국고대 상복의 제도와 이념>,<전한후기 예제담론>,<천지서상지> … 총 15종 (모두보기)
소개 : 동국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 취득.
현재 대진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한대의 종묘제·상복례를 중심으로 예학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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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전은 중국의 사상 문화에 대한 사전이다. 그러면 사상 문화란 무엇인가? 이 용어는 저자들의 어떤 특별한 의도를 담고 있는 단어다. 먼저 그것은 역사 사전도 아니고 철학 사전도 아님을 보이고자 한 것이다. 이 사전은 중국학 주요 개념어의 틀 안에 머물지 않고 그 개념어를 낳은 정치, 경제, 사회 같은 역사적 배경까지 파고들어 서술한 사전이다. 따라서 이 책은 ‘사상 사전’이다. 또한 그 사상을 정태적으로 특징짓지 않고 동태적 존재로 파악하며 지식인의 세계뿐 아니라 민중 세계로까지 확장해서 다루기 때문에, 이 책은 ‘사상 문화 사전’이다. 끝으로 이 책은 제도制度와 사상事象을 포함하고 있고 각 분야에 걸쳐 체계화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사전辭典’보다는 ‘사전事典’이다.” _ <저자 서문>에서


1. 기획 의도

중국학의 주요 개념어는 어떻게 형성되었나?
이 책은 도쿄 대학 출판회東京大學出版會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서 출판한 《중국 사상 문화 사전中國思想文化事典》(東京大學出版會, 2001)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중국의 공과 사》(신서원, 2004),《개념과 시대로 읽는 중국사상 명강의》(소나무, 2004)《중국 전근대 사상의 굴절과 전개》(동과서, 2007(개정판)) 등으로 우리 학계와 독자들에게도 익히 잘 알려진 미조구치 유조(溝口雄三) 등 중국학의 대가들 세 사람이 중국학 전공학자 73명과 함께 쓰고 엮었다.
《중국 사상 문화 사전》의 가장 큰 특징은, 중국사상사를 이해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개념(槪念) 66개 항목에 대해서 그 역사적 생성과 의미 내용의 변천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말하자면 ‘개념과 그 개념의 역사’에 대한 사전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성과는 일본 중국학계가 10여 년에 걸쳐 행한 ‘중국사상사의 기초 범주’ 공동연구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중국학을 연구하는 데 빼놓아서는 안 되는 핵심 개념어를 사전 형식으로 총망라하고 집대성한 이 책은 국내의 중국학, 더 나아가 동아시아학 전공자와 연구자에게 늘 지니고 있어야 할 필독서 역할을 할 것이다.

주요 개념어 66개를 하나의 사상 문화 세계로 입체적으로 통합하다
이 사전은 우주·인륜, 정치·사회, 종교·민속, 학문, 예술, 과학 등 6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 항목들은 서로 독립된 분야를 이루면서도 다른 분야와 서로 연결되어 전체적으로 하나의 사상 문화 세계를 구성하고 있다. 예를 들면 우주·인륜의 ‘천天’은 정치·사회의 ‘천하天下’와 ‘재이災異’에 연결되고, 정치·사회의 ‘천하’와 ‘국가國家’는 종교·민속의 ‘제사祭祀’, ‘유교儒敎’와 연결되며, 종교·민속의 ‘귀신鬼神’과 ‘유교’는 학문의 ‘지知’와 ‘경학經學’으로, 학문의 ‘지’와 ‘제자학諸子學’은 예술의 ‘시詩’와 ‘문文’에, 그리고 과학의 ‘천문天文’과 ‘역법曆法’으로 각각 연결된다. 이런 식으로 6개의 분야가 마치 수레바퀴 같은 연결체로 서로 연관되어 있다.
이상과 같이 연결(체)태로서 파악하려 한 것은 종래의 철학·문학·역사라는 종적인 학과 분류에 따른 연구에서 탈피하여 하나의 관념이나 사상을 사상·정치·사회·제도·종교·습속 등 다양한 시야에서 파악하고 그것을 점이나 선이 아니라 평면도로, 가능하다면 입체도로 이해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사전 형식을 취하고 있으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을 했을 때 더 의미가 큰 단행본 학술서이기도 하다.


2. 주요 내용

1부 우주宇宙·인륜人倫
종래의 관점에서 보면 철학 개념에 속하는 분야지만, 이들 항목을 정태적·체계적인 철학 개념으로서 횡단면적으로 파악할 뿐 아니라 동시에 장기간에 걸쳐 변화하면서도 지속되는 역사적 개념으로서, 특히 변화의 양상을 종단면적으로 파악했다. 여기서는 중국의 사상문화를 변화 없는 지속체가 아니라 변화하는 지속체로 파악하려는 우리의 역사관이 담겨 있다.

2부 정치政治·사회社會
객관적·실증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제도나 역사 사실을 대상으로 삼지 않고 사상·이상 혹은 통념으로서 사람들에게 관념된 정치와 사회에 관계되는 관념을 대상으로 삼았다. ‘국가’를 예로 보면 국가를 제도나 기구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라는 관념에 대해 그것이 어느 특정 시기에 어떻게 관념되었고, 근대로 들어와 결국 그것이 어떻게 국민국가의 관념으로 전환되었는가 (하는 문제) 등을 통시대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3부 종교宗敎·민속民俗
종교를 교의나 제도가 아니라 신앙하는 정신 태도, 신앙의 양태, 일상생활의 규범의식, 종교와 정치·사회와의 관계 등의 측면에서 파악하고 더 나아가서는 민속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했다.

4부 학문學問 · 5부 예술藝術 · 6부 과학科學
각 분야에서 지식인을 중핵으로 했던 중국의 ‘지知’의 세계를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과학 분야에서는 서양 자연과학의 개념에 얽매이지 않고 ‘음양·오행’이나 ‘풍수風水’ ‘술수術數’ 같은 범주를 설정하여 중국의 ‘지’라는 세계의 양태를 보여주고자 의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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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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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할인에 혹해 구입했지만, 이 가격에 사는 것이 황송할 정도의 책이다. 중국문화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사전.
bookworm ㅣ 2014-11-18 l 공감(0) ㅣ 댓글(0)



어려워지만 시간이 되면 Chapter별로 다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거북이 ㅣ 2011-07-21 l 공감(2) ㅣ 댓글(0)



수박 겉핥기 정도로만 알고 있던 중국사상을 좀 더 가까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RabbitBook ㅣ 2011-03-04 l 공감(2) ㅣ 댓글(0)



과거에 나온 사전, 개정판인가요?
최성균 ㅣ 2011-02-28 l 공감(2) ㅣ 댓글(0)



우주?인륜, 정치?사회, 종교?민속, 학문, 예술, 과학 등 6개 분야로 구성!!
스마일퐁 ㅣ 2011-02-24 l 공감(1) ㅣ 댓글(0)








총 : 1편




사전인듯 사전 아닌듯! 평범한시민 ㅣ 2017-04-01 ㅣ 공감(0) ㅣ 댓글 (0)
소위 "미조구치 사단"의 역작 프로젝트 중에 하나입니다.

이런 책은 엄밀히 말하자면 "사전"은 아니고, 개념별 개념사 연구모음집입니다.


사실 XX考 타입의 연구저술은 오히려 더 한참 예전, 동양학 연구의 초기에나 유행했던 타입의 쓰기법입니다. "天"考라든지, "朝貢"考라든지 뭐 그런식의 특정 소재 하나를 똭! 잡아놓고 시대적 양상을 줄줄이 읊는 타입은 원래 아~주 오래전부터 나오던 방법론이지요, 조금 더 굳이 확장한다면 근대적 학문 제도가 정착되기 전부터 있던 쓰기법이라고도 할 수 있구요.


그럼에도 개념사 연구가 단순히 근백년만의 "XX考"타입 쓰기의 재탕이냐. 그건 또 아닙니다.
굳이 말하자면 단순히 특정 단어가 원래는 뭐였는데 나중에 이렇게 되었다.. 식의 서술에서 나아가, "같은 개념이 어떻게 시대상황에 따라 전유되는가"의 개념사적 문제의식이 시대전환기 사고의 변화과정을 절묘하게 그릴 수 있는 스케치로서 활용되게 되는 것이거든요.


나아가, "XX考"타입에서는, 시대별로 그게 어떻게 변화했는지보다는, 그것의 "본뜻"이 무엇인가에 문제의 초점이랄까 목적의식이 가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습니다. 뭐 고증학 생각해보시면 간단한 노릇입니다. 다만 개념사에서는 개념의 "정답"을 전제하지 않는다는 면에서 근본적으로 그 의미가 많이 다르지요.


여하간 최근(이라지만 거진 20년정도 전부터..) 독일이며 일본이며에서 개념사 붐이 불면서, 한국에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 영향 내에서 번역이 이루어진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읽어본다면 더 읽어봄직도 싶습니다.


다만 적어도 이 책에 한정하자면 독자로서 읽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말하자면, 사전이라는 점과, 사전이 아니라는 점이 이 책에 한정된 문제입니다...


우선, 사전이라는 점에서.. 아까 말한 '개념사의 미덕"에 걸맞게 꼼꼼히 써줄 지면이 너무 부족합니다. 깊이의 측면에서도 자세하게 해당 개념이 해당 시대에 미친 영향을 말하기에 양이 부족하고, 넓이의 측면에서도 정말 많이 중요한 시점 몇몇을 고를 수 있을 뿐, 섬세하게 시대적 변모를 그리기에 또 분량이 부족합니다. 사전이라서 그렇습니다.


사전이 아니라는 점에서도 문제입니다.. 다루고 있는 개념 수가 너무 적고 포괄적입니다. 크게 우주인륜, 정치사회론, 종교민속, 학문, 예술, 과학, 으로 6개로 나누고, 그 아래에서 66개 항목으로 나름의 구분을 해두었지만, 역시나 그 구분은 "분야"에 대한 구분일 뿐, 해당 "개념"에 대한 구분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령 귀신 제사 유교, 뭐 이런식으로 특정 항목을 따라들어가도 그 "분야"에 대한 대략적인 흐름을 알수 있을 뿐 해당 "개념"의 역사와는 또 별도의 문제입니다. 사전이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매우 난관이 되어서, 이 책은 사전으로 생각하기도 논문집으로 생각하기도 좀 애매한 처지에 놓여지게 됩니다.(제 경우엔 결국에는 발췌독으로 그때그때 읽다가 다 읽은 셈이 되었습니다마는..) 연구서로 인용하기도, 그렇다고 사전으로 쓰기도 참 모호합니다. 그냥 정말 빠르게 혹은 오며가며 머리 식히는 용도로 가볍게 읽기 적당한 교양서로서의 느낌이라고 한다면 이책의 중요한 소임을 다했노라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무지 두껍고, 방대한 분량을 다루고 있지만, 절대 어려운 책도, 어렵게 쓰여진 책도 아닙니다.) 그 정도로 이야기 해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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