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0

[마음공부] [내가 만난 한국인] 인사 문화

 


Sejin Pak
10 December 2016 at 09:13 · 
[마음공부] [내가 만난 한국인] 인사 문화
- 작년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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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아내가 통역 일을 하고 있는 주정부계의 통역회사에서 통역이 모자란다고 특별히 부탁 받아서 아내와 같이 하루 종일 국제 관광무역 컨벤션에서 한국의 관광회사의 대표들의 통역일로 일을 했다. 호주 정부가 호주의 관광을 팔기 위한 대규모의 무역 컨벤션을 하는데, 셀러로서 여러나라에서 온 바이어들에게 통역을 부처 준 것 이다.
- 여기서 한 인상에 남는 경험은 내가 통역을 하기로 되어 있는 한국에서 온 두 회사의 대표들 (40대의 과장급)의 나에 대한 태도이다. 컨벤션 센터에 도착하여 통역으로 등록을 하고 나니 등록을 받은 안내원이 내가 통역을 담당할 한국 관광회사의 두 대표가 앉아 있는 곳으로 대려가 나를 한국어 통역이라고 소개를 해 준다. 한 분은 혼자 앉아 스마트 폰을 드려다 보고 있고, 또 한 분은 한국서 온 다른 분들과 둘러 앉아 있다.
- 그런데 두 분이 다 나를 힐끗 처다 보고는 끝 이다. 혼자 있는 한 분은 계속 스마트 폰을 드려다 보고 있고, 또 한 분은 나를 등지고 인사를 하려 하지를 않는다. 나는 "뭐 이런 사람들이 다 있어?" 하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오늘 하루를 갖이 일해야 할 사람들이기 때문에 내가 닥아가서 인사를 하려고 했다. 혼자 있는 분에게는 가서 안녕하세요 하고, 손을 내밀어 악수를 했는데, 나를 등지고 앉아 있는 분은 사른 사람들과 잡담을 하고 있어서, 그렇게 인사를 하지 못했다. 아내를 처다보니 자기가 담당한 다른 한국인 대표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 그런데 "이제 회의를 시작합니다. 안으로 들어 오세요" 라는 어나운스먼트가 있어서 그 자리에 있던 2-3백명의 참가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나는 내가 통역을 해 주어야 될 두분과 가까이 있으려고 인사를 하지 않은 분에게 접근하여 말을 걸었다. 관광회사의 대표로 왔으니 통역이 별로 필요하지 않아서 그런 태도를 하는가도 생각하고, 또 해야만 하는 인사를 하기 위하여, "통역 필요하세요?"하고 말을 걸었다. 그랬더니, "(영어) 대강은 한다"는 대답이다. 그리고는 혼자 가버린다. 나는 같이 옆에 앉으려 했는데 자리가 하나 만 반 좌석으로 가서 혼자 앉는다. 나는 할 수 없이 다른 빈 좌석에 가서 앉았다. 내 옆의 자리는 비어 있다.
- 컨벤션의 시작 세리모니에 각각 따로 앉아서 한 시간이 지나고, 짧은 커피 시간으로 들어 갔다. 그 후에는 나는 두 대표와 같이 30개의 호주 관광회사들 (주로 호텔들, 그리고 여러 주의 관광 기획회사들)의 부스 booth를 찾아 다니기로 되어있다. 커피를 따르는 곳에 줄을 서 있는데 에들레이드의 한국인 통역으로 나오신 분이 나를 내가 맡은 한국회사 대표 한 분에게 "이 분은 에들레이드 대학 교수님 이세요." 하고 소개를 한다. 그러고 나니, 그 분의 태도가 바뀌었다. 다른 한 분은 계속 같은 자세로 인사도 하지 않은채로 같이 돌아 다니며 내가 통역을 하게 되었다.
- 점심 시간이 되자 부페형식의 점심이고 좌석이 정해지지 않아 이것 저것 음식을 집어 가지고 테이블로 앉을 자리를 찾으니 한국인들 끼리 한 테이블을 이루었다. 나는 혼자 빈 테이블에 나의 접시를 놓고 아내를 찾으러 나갔다. 몇 시간이나 서로 만나지 않아 같은 점심을 같은 테이블에서 먹기 위해서 이다. 둘이서 다른 나라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도 하며 점심을 먹고 나서 화장실도 가고 커피를 마시러 점심 먹은 방을 아내와 함께 나왔다.
-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내가 통역을 맡은 두 한국회사 대표들을 복도에서 만났다. 두분 다 동시에 "점식 식사 잘 드셨어요?"하고 공손하게 인사를 한다. 아마 같은 점심 식사 때,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에들레이드 사람 통역 또 한 분에게서 우리 부부가 교사 교수 부부란 말을 들었나 보다.
- 이것이 한국 문화의 전부는 아니지만 한국문화가 아니라고는 말 하기 힘들다. 한국서 원어민 영어교사로 이년 반의 직장생활을 한 아들에게는 이것이 한국문화 였다. 그가 한국을 싫어하는 이유이다.
- 사진은 오늘 통역일로 하루를 보낸 에들레이드 컨벤션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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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in P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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