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9

알라딘: [전자책]16 정욱식 말과 칼

알라딘: [전자책] 말과 칼

[eBook] 말과 칼 - 두 가지 한국에 관한 정치적 상상력, 헬조선편 / 웰조선편  epub 
정욱식 (지은이)유리창2016-06-29 

종이책 페이지수 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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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남북문제,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정보는 미국과 남한의 정보기관이 독점한다. 이들은 오로지 대북제재 및 경제봉쇄를 통해 북한을 궁지에 몰아넣어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는 정책을 70년간 펴왔다. 그 결과 북한은 돈이 많이 드는 재래식 군비경쟁을 포기하고 핵개발에만 몰두, 2016년 5월 노동당 규약에 '핵보유국'임을 명시했다.

북한 핵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핵에는 핵으로 맞장 떠야 하는가? 두 가지 한반도의 미래를 상정하고, 팩트와 상상력으로 '헬조선'과 '웰조선'을 그려낸 책이다. 저자의 결론은 분명하다. 어떤 리더십을 가진 정부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한반도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것. 그러니까 한반도의 미래는 국민에게 달려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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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편

1. 모의
2. 1+1
3. 맞장
4. 백악관
5. 평양
6. 청와대
7. 의표
8. 통첩
9. 패닉
10. 진퇴양난
11. 불가
12. 쐐기
13. 난감
14. G2
15. 일촉즉발
16. 진먼다오

웰조선편

1. 결의
2. 칼춤
3. 면담
4. 친구
5. 응시
6. 호의
7. 밀담
8. 장난
9. 충돌
10. 색깔
11. 햇볕
12. 신의
13. 조율
14. 역지사지
15. 케미
16. 진먼다오

저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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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12 ‘헬조선편’

“핵무장? 그건 오버 아냐?”
“선거판인데 무슨 얘기를 못하겠나? 뭐 확실히 공약하자는 건 아니고 강한 뉘앙스 정도 풍기는 거지. ‘최후의 보루로 핵무장도 검토하겠다’고 말이야. 그것도 공약집에 넣는 건 아니고 우리 후보가 TV토론 때 언급하는 정도로 말이지.”

P. 22 손시열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북한의 위협 수위는 점점 높아졌다. 손시열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던 2월 25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는 “미제 놈들이 핵 타격 수단을 조선반도에 연일 끌어들인 것은 핵전쟁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또 다시 핵 타격 수단을 조선반도에 갖다 놓으면 핵뢰성이 청와대는 물론이고 미제의... 더보기

P. 38~39 “아까 당신이 우리가 한국에 전술핵을 배치하면 우리의 이미지가 깎일 것이라고 했죠? 그런데 생각해보세요. 이건 우리가 원해서가 아니라 한국의 요청을 우리가 받아들인 것이라고 하면 국제사회가 우리를 비난할 근거도 약해집니다. 그리고 한국 대통령이 우리 전술핵 사용권을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고요? 그건 간단합니다. 한국 정부는 ... 더보기

P. 52 “뭐, 독자적인 핵무장도 어렵고, 중국이 북한의 숨통을 끊어버릴 일도 없을 테고, 그렇다고 미국 핵을 내가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 뜻대로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군요. 내일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만난 다음 또 대책을 논의해봅시다.'

P. 73 다음 날, 중국의 보복성 경제조치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왔다. 중국 외교부는 “한반도의 정세 불안과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으로 한국은 관광하기에 안전한 지역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한국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그러자 대부분 국영으로 운영되는 중국의 여행사들은 한국여행 상품을 일제히 취소하고 나섰다.
또한 중국 방송국들도 당분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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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정욱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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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군사안보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2006년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조지워싱턴 대학교 방문학자로 한미 동맹과 북핵 문제를 연구했습니다. 1999년 평화네트워크를 설립해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MD본색》, 《말과 칼》, 《사드의 모든 것》, 《핵과 인간》, 《비핵화의 최후》, 《한반도의 길, 왜 비핵지대인가?》 등이 있습니다.
최근작 : <흥미진진 핵의 세계사>,<한반도의 길, 왜 비핵지대인가?>,<한국사회논쟁> … 총 37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지정학의 감옥에 갇힌 대한민국, 지경학의 허브로 탈바꿈할 수는 없을까?

‘트로이의 목마’ 사드를 들여오기로 한다면, 한국이 독자적 핵무장을 추진하거나 미국의 전술핵이 다시 들어온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북핵과 사드의 적대적 동반성장을 막을 길은 없을까?
존재론적 위협으로 다가오는 북핵 문제는 정녕 풀 수 있는 길이 없을까?

소설 형식을 빌어 실감나게 그려본 한국의 두 가지 미래.
‘헬조선’으로 갈 것인가, ‘웰조선’으로 갈 것인가 그 운명적 선택이 다가온다.

한반도문제 최고 전문가인 정욱식이 가위눌린 대한민국에게 던지는 충격과 전율.
그 숨 막히는 미래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남북문제,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정보는 미국과 남한의 정보기관이 독점한다. 정부는 국민의 생명이 걸린 이 중차대한 문제를 선거를 비롯한 국내 정치적 용도로 이용하고 그 결과 남북관계는 더욱 악화되곤 한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남북정상회담과 함께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등으로 남북 화해와 공존의 길이 열렸으나 이명박·박근혜 정부 들어 금강산관광, 개성공단을 무력화시킴으로써 갈등과 전쟁위기로 치닫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발사, 핵실험 등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것이 남한 정부의 대응책이다.
미국으로 대표되는 서방국가와 남한 정부는 오로지 대북제재 및 경제봉쇄를 통해 북한을 궁지에 몰아넣어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는 정책을 70년간 펴왔다. 그 결과 북한은 돈이 많이 드는 재래식 군비경쟁을 포기하고 핵개발에만 몰두, 2016년 5월 노동당 규약에 ‘핵보유국’임을 명시했다. 북한은 현재 20기 정도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의 재앙이다. 정부여당에서는 사드를 배치하고 미국 전술핵을 재배치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남한 핵무장론을 펴는 사람도 있다.
북한 핵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핵에는 핵으로 맞장 떠야 하는가? 이 책에 그 답이 있다. 두 가지 한반도의 미래를 상정하고, 팩트와 상상력으로 ‘헬조선’과 ‘웰조선’을 그려냈다. 이른바 소셜픽션social fiction이다. 핵무기와 사드 전문가, 남북관계와 동북아 국제관계 전문가가 아니면 쓸 수 없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북한의 주적은 미국
남한의 주적은 북한

1989년 고르바초프와 부시는 몰타에서 냉전종식을 선언했다. 2016년 남북한은 여전히 휴전 중이고 늘 전쟁위기다. 북한은 노동당 규약에 ‘핵보유국’임을 명시했다. 박근혜 정부는 사드 배치, 전술핵 재도입 주장 등을 통해 북한과 대결을 선택했다. ‘핵 대 핵’으로 맞서자는 것.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을 무력화시켰고, 124개 입주업체와 협력업체들은 줄줄이 도산하여 실업자가 1만 명이 넘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국의 경제위기는 안보위기에서 비롯된다.
북한은 핵문제에 대해 남한이 아니라 미국과 얘기할 문제라고 선을 긋는다. 남한은 대화 상대방이 아니라는 것이다. 미국은 북한의 핵무장을 꽃놀이패로만 인식, 한국과 일본 MD를 강화해 동북아에서 군사적 우위를 지키면서 중국을 견제하는 도구로 쓴다. 한반도문제에서 한국 정부는 제3자가 된 느낌이다. 한국 정부는 대북제재에만 열을 올리면서 정작 그로 인한 경제위기는 중국 탓, 북한 탓만 하면서 나 몰라라 한다. 한국 정부의 모든 주장에는 북한의 ‘비핵화’가 답이라고 하면서도 비핵화를 위한 어떤 대화도 하지 않는다. 먼저 북한이 핵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핵무장이 주한미군과 한미동맹 방어용이라고 주장한다.

한반도문제를 누가 결정하는가?
‘헬조선’과 ‘웰조선’
핵문제는 한반도의 현재적, 실존적 위협이다. 한국과 미국, 서방국가, 유엔안보리는 북한 경제봉쇄 등 제재를 통해 핵개발에 대한 자금줄을 끊겠다고 공언해왔고, 그 결과 북한은 핵보유국이 되었다. 어찌된 일인가? 경제난으로 경제개발과 군비증강을 포기한 대신 오로지 핵개발에만 몰두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북한 경제는 최악이 되었지만, 핵 보유국가로 이름을 올리고 남한과 미국을 위협하기에 이른 것이다. 유사시 핵 피해는 오로지 남북을 합친 한반도주민의 몫이다.
북한과 적대적으로 대치중인 한국 정부는 전시작전권도 미국에 맡기고 있다. 노무현 정부 때 반환을 약속했으나 이명박 정부 때 한시적으로 미뤘다가 박근혜 정부에 와서는 필요 없다는 태도다. 해방 이후 늘 그래왔던 것처럼 한국의 안보를 미국에게 의존하겠다는 것이다. 북한이 남한이 아니라 미국을 주적으로 상정하는 이유가 거기 있다.
이 책은 이런 상황을 가슴 아프게 인식하고 북한과 대결할 것이냐, 대화할 것이냐를 고심하여 두 가지 미래를 결론으로 내놓는다. ‘헬조선’이거나 ‘웰조선’이거나. 그리고 그 선택은 오로지 국민의 몫임을 분명하게 한다. 2017년 대선 결과에 따라 남북문제, 북핵문제 해법이 달라질 것이라는 것. 그렇다고 이 책이 한미동맹을 깨고 주한미군을 철수하자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한미관계, 남북관계를 분리해서 보자는 것.

통일이 대박이라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교류가 먼저다
통일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이어가면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해 말길에 오른 대통령이 있었다. 물론 통일이 된다면 한반도의 대박 사건이다. 그러나 통일은 하루아침에 올 수 있는 게 아니다. 북진통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김정은 정권이 ‘핵을 내려놓을 테니 통일합시다’ 할 리도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답을 생각해본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의 반은 팩트이고 반은 픽션이다. 워낙 국민들이 남북문제, 북핵문제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 상상력을 발휘한 소설을 썼다. 그러나 그 상상력은 상상이 아니라 해법이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처럼 대결 국면으로 끌고 가면 한반도의 미래가 어떻게 되는지 밝혔고(헬조선편), 미국을 설득하고 중국을 설득하면서 대화 국면으로 끌고 가면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웰조선편)를 소상하게 밝혔다. 그리고 그 해법은 국민 뜻에 달려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궁여지책, 앞뒤로 읽는 책
한 가지 주제, 두 가지 결론
부제 ‘두 가지 한국에 관한 정치적 상상력’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에서는 한반도의 두 가지 미래를 상상한다. 소설픽션이다. 한 가지 주제, 북핵문제를 가지고 두 가지 이야기를 하려니 궁여지책으로 앞뒤로 읽을 수 있게 편집했다. ‘헬조선편’의 주인공과 ‘웰조선편’의 주인공 이름은 고려와 조선에서 외교적인 담판으로 이름을 날린 인물과 강대국 사대를 주장한 역사 인물에서 패러디했다.
이 책의 결론은 분명하다. 어떤 리더십을 가진 정부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한반도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것. 그러니까 한반도의 미래는 국민에게 달려 있다는 것. 내년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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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진짜 안보를 듣고
평화 네트워크 1,000 원 기부를 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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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아쉽다.
어설픈 픽션의 형식 보다는
한반도 상황에 대한 더 깊이있는 고찰이
좋았을 것 같다.

픽션이라면
진짜 소설가와 공동 저작으로
소설적 풍성함을 갖추는 것도 좋을 듯.  구매
불청객 2016-06-13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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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가상역사? 대한민국 인생극장.  구매
93han 2016-07-23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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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조건이라는 말을 지겹도록 들어왔다. 지리적 위치로 인해 국제 정세의 영향을 받아 수난이 많았던 것으로 역사는 기록하고 또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지정학의 조건은 <경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은 과도한 비약이 결코 아니었다. <말과 칼> 본문에 언급되는 "지경학"적 접근은 낯이 익으면서도 동시에 매우 신선하다.

출판회사 유리창에서 두 가지 한국에 관한 정치적 상상력<말과 칼>을 펴냈다.
웰조선과 헬조선, 두 개의 커다란 선택을 전제했다는 점에서 어쩌면 대비논리가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현재 우리의 현실을 직시했을 때 그 두 가지의 관점 조차 매우 풍부한 선택의 여지를 두고 있다고 본다.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한반도의 긴장과 정치 경제적 충격은 이미 되돌리기 힘든 악화일로도 치닫고 있으며 충분히 어떤 위기기 어떻게 전개될지 우리는 보도를 통해 접했다.

한반도의 안보 문제는 결코 이념적 정파적 관점에서 관철되어서는 안될 매우 민감한 부분들이 많다. 굳이 역사를 통해 거슬러 올라가지 않아도 현재 중국과 러시아, 북한 그리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한국과 일본 동맹과의 대립은 이미 국제 외교의 상식을 무너뜨리기 직전까지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

<말과 칼>에서는 상상이 아닌 "현실적인 시나리오"를 통해 이러한 첨예한 대립의 해소점을 모색하고 있다. 가상의 인물들과 미래의 시간으로만 그것을 상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이 "상상"이라는 낱말을 거부하는 까닭은 광란의 질주에 빗대어도 모자란 이 파국을 많은 사람들이 매우 "리얼리스트"적인 정책 노선으로 오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왜 이 리얼리스트적인 정책 노선이 오해가 아닌 "치명적인 오류"가 되는지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논리가 아니라 객관적 사실을 대입해서 현실 상황을 잘 풀이해 주고 있다. 

어디를 가든 이 나라 안에서는 이 나라의 안위를 떠나 생존할 수 있거나 번창하거나 할 수 없다. 안보는 곧 생존이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이념적 접근은 오히려 더욱 문제를 심각하게만 만들 뿐 아무런 이익이 없고 실재로 그 이념적 접근을 통해 벌어진 많은 사태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손실과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했는지 직접 체험하고 목격했다. 

정책의 의지에 어떤 힘을 실을 것인가.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 안보 패러다임에 어떠한 전환을 가져와야 하는가를 누구나 알기 쉽게 펼쳐 놓은 책이 바로 <말과 칼>이다. 특히 사드 논쟁이 왜 단순한 무기 도입에만 국한되지 않는지를 매우 상세하게 설명해 두었다. 평소에 한반도 안보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념적 입장을 떠나서 꼭 읽어야 할 필독서가 아닌가 생각한다. 

<말과 칼>을 읽고  "웰조선" 과 "헬조선" 사이에서 우리의 생각을 좀 더 사려깊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여태 우리가 맹신했던 안보의 본질은 "지경학적 선택"을 통해 "지정학적 조건"에 얽매이지 않음을 현실에서 실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게 하고 또 그것이 과도한 비약이 아님을 이 책은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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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새 2016-06-23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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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칼] 두 가지 한국에 관한 정치적 상상력 새창으로 보기

 말과 칼은 재미있는 책입니다.

 먼저 책의 형식이 재미있습니다. 총 270여페이지의 책은 양쪽에서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헬조선편은 어린왕자에서 코끼리를 먹었던 보아뱀이 코끼리 대신 핵무기를 먹은채로 표지에 등장합니다. '모의'로 시작하는 첫 장에서 '진먼다오'로 끝나는 열 여섯 번째 장까지 남과 북의 사이가 점점 악화되는 이야기가 쓰여있습니다.
 웰조선편은 핵무기가 반이 잘린채로 예쁜 꽃의 화분으로 놓여있는 그림이 표지입니다. 꽃 주변으로 갖가지 색의 나비가 날라들고 있습니다. 첫 장은 '결의'로 시작하는대 마지막 열 여섯 번 째 장이 헬조선편과 같은 이름인 '진먼다오'입니다.

 양 쪽에서 시작하는 두 이야기 모두 첫장에서는 누군가가 모여서 의논하는걸로 시작했다가 마지막 장은 또다른 두 사람이 대만의 진먼다오라는 곳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걸로 끝난다는점도 눈에띕니다. 물론 헬조선편과 웰조선편은 양쪽이 전혀 다른 내용으로 채워져있습니다. 헬조선편에서 처음에 모인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를 들여다보면 가장 우선시하는 대목이 자신들의 집권입니다. 그를 위해서 주변 정세를 적절히 잘 이용하는데 그 과정에서 남북 관계가 악화되는거 자체는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웰조선편도 처음에 모인 인물들이 집권을 위해서 애쓰는건 맞습니다. 그런데 헬조선편의 '모의'에서는 젊은이들의 적대감을 잘 이용하자고 말하고 있는데, 웰조선편의 '결의'에서는 갈등보다는 연대를 말하고 있습니다.

 양 쪽에서 읽을 수 있는 책의 양쪽에 쓰여진 이야기가 서로 잘 대비되고 있다는 점 말고 말과 칼이 재미있는건 가상의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이지만 허무맹랑하지않은 마치 이런일이 있을법한 상상력의 산물이라는 것입니다. 저자의 말에서 저자가 '세미 픽션·소셜 픽션'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소설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논픽션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것'이라고 설명한 책의 방식 때문에 보통의 소설보다 훨씬 쉽게 책 속에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며칠 전부터 사드 배치로 인해서 여러가지로 시끄러운 형국인데 책 속에서 사드와 핵무기 등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진짜 이런 일이 벌어지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책의 형식이 소설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시시콜콜 얘기하는건 필요없을듯합니다. 남북관계나 국제정세에 대해서 남다른 관심이 있었던것도 아니라 책 속의 내용이 얼마나 현실가능성이 있는지도 제가 논할 부분은 아닌듯합니다. 하지만, 1999년부터 '평화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평화군축을 통해 한반도 주민들의 인간다운 삶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활동해온 저자가 쓴 글을 마냥 허무맹랑한 이야기일 뿐이라고 읽어넘길 사람은 없을겁니다.

 무엇보다 저자의 상상력이 좋았습니다. 아무리 있을법한 현실을 바탕으로 했지만 저자는 두 가지 상상력을 결과를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꿈꾸는 일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상상하는게 가장 우선이겠지요. 저자의 두 가지 상상 중 어느쪽이 우리의 미래에 가까울지 아무도 모릅니다. 좀 더 많은 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각자가 상상해보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전에 '말과 칼'을 통해서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부터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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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아람 2016-07-15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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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칼-두 가지 한국에 관한 정치적 상상력 새창으로 보기
정부에 의해서 성주 사드 배치가 통보가 되었다. 대통령은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한 책임을 황교안 총리에게 떠넘기고 해외로 사라졌다. 대통령이 되기 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줄거라는 예상은 번번히 빗나갔으며, 무능력한 모습을 지금 보여주고 있으며, 허수아비 대통령으로 불리고 있다. 한편 이 책을 읽으면서 평화 네트워크가 무슨 단체인가 궁금하였다. 그동안 정치와 관련한 많은 단체가 이름에 걸맞지 않은 사이비 단체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평화 네트워크는 NGO 단체로서 지금 대한민국의 평화에 대해 모색하고 고민하는 단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사드가 대한민국에 배치가 되고, 힐러리 클린턴이 미국 대통령이 된다는 가정하에 2017년의 모습을 상상하여 그려낸 책이며 정치사회 책이면서 소설 느낌을 가지게 된다. 사드가 배치되면서 중국이 우리에게 경제적 정치적 전술적 압박을 가해 올 것은 자명한 사실이며, 중국이 개방을 하기 전 1990년과 지금의 변화된 모습 속에서 경제적인 압박은 우리에게 크나큰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중국이 가지고 있는 자원 희토류를 가지고 일본을 압박한 것처럼 우리 또한 그것에 자유롭지 못하다. 그렇다고 우리가 미국의 입장을 무시할 수 없다.핵무기로 무장해 있는 북한에 미국이 없다는 것은 우리의 안보를 우리 스스로 보장할 수 없다는 것과 똑같은 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에는 우리나라가 조만간 핵무기를 우리 스스로 개발할 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고 있다. 그동안 비핵화 형태였던 우리가 전술 핵 재배치로 돌아서고 북한이 해 왔던 그런 모습을 우리가 똑같이 할 거라는 말이다.그리고 사드배치가 불러올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대한민국 한반도가 전쟁터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임진왜란,청일전쟁,6.25 전쟁과 같은 모습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문제들이 발생한 이유에는 '생존'이 있다. 북한은 자신의 체제가 무너지지 않기 위한 생존, 중국은 미국에게 밀리지 않기 위한 생존, 대한민국 또한 북한에 군사적으로 밀리지 않으려는 생존과 함께 현정권의 정치적인 이해관계와 생존이 맞물려 있다. 특히 북한에 적대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현재 모습은 북한이 핵실험을 계속 해 왔던 이유이며, 우리 스스로 사드배치를 불러온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들이 말하는 군론 분열은 국민이 시작한게 아닌 현정권이 이해관계에 따라 자초했다고 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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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도리 2016-07-16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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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욱식 저의 『말과 칼-두가지 한국에 관한 정치적 상상력』 을 읽고 새창으로 보기
정욱식 저의 『말과 칼-두가지 한국에 관한 정치적 상상력』 을 읽고
내 자신 평소 책을 가까이 한다.

매일 매일 책을 대하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이다.

그런 내 자신에게 이 책을 매우 특별한 책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관심을 갖고서 시작을 하여 끝까지 집중을 하여 읽은 책으로 기억이 될 것 같다.

여러 가지 면에서 특별하게 다가왔다.

우선은 보통 책과는 다르게 두 가지 내용을 다른 관점에서 다루어 책의 편집을 앞쪽과 뒤쪽에서 시작을 달리 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더더욱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다가오게 하였다.

둘째는 우리 한반도 현재 시점에서의 미래를 상정하고서 현실과 상상력으로서 ‘헬조선’과 ‘웰조선’을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저자 나름대로의 의견이라고 하지만 공감하는 분야가 많아서 배우고 느끼는 내용이 아주 많아서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

아울러 전반적으로 모든 국민들의 뜻을 반영한 상상력이라는 점이다.

책은 크게 절반으로 나누어서 앞쪽 페이지에서 시작하여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처럼 대결 국면으로 끌고 가면 한반도의 미래가 어떻게 되는지 밝혔고(헬조선편), 뒤쪽 페이지에서 시작하여서는 미국을 설득하고 중국을 설득하면서 대화 국면으로 끌고 가면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웰조선편)를 대화 형태로 하여 아주 소상하게 밝히고 있다.

그리고 그 해법은 국민 뜻에 달려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물론 미래의 일은 한 치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정답이다.

사람이 바뀌고, 상황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상상은 할 수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예측을 통해서 우리 한반도의 미래에 관해 고심을 한 저자에 관해 큰 박수를 보낸다.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

정말 어렵다.

분단으로 북한과 대립, 위로 중국과 러시아, 일본과 미국의 영향력. 여기에 핵문제 등. 이런 어려움의 대한민국의 미래에 관해서 정치적 상상력에 관한 글이기 때문에 진정으로 관심을 갖고 대할 수 있어서 많은 공부가 되었다.

솔직히 고백하건데 지금까지 텔레비젼이나 신문 등의 매스컴에서의 정치 문제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떤 진정성 등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는 많은 것을 새롭게 느끼면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아주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음을 고백해본다.

역시 한 국가의 운명은 국민의 손에 달려있다는 점이다.

국민이 주인이다.

국민의 활발한 참여 속에서 확실한 정치가 이루어지도록 감시활동을 철저히 했으면 한다.

어쨌든 하루빨리 한반도의 평화적이 통일이 이루어져서 멋진 국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강력한 바람을 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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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사 2016-07-06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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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에 대한 좋은 평가가 있는 책입니다. 웰조선과 헬조선으로 나뉘어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나라의 현재와 미래, 앞으로 어떻게 극복하고 나아가야 하는지, 작가가 논리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정치라는 단어에 면역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혐오감을 가집니다. 변하지 않는 모습과 발전없고 당익만 취하는 모습에 신물이 난 모양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정치에 무관심하면 아무 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정치에 대한 참여와 투표를 제대로 해서 우리가 주체적인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 책은 두 개의 시선으로 정치적 문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건에 대한 해석상에서 의견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가 팩트에 기초하여 설명하고 있어서 정치적인 지식이나 정보가 없는 분들에게는 유용한 책이 될 것입니다. 한국사회는 지금 헬조선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과거 조선 왕조의 그 시절보다 못한 사회적 갈등과 빈부격차를 빗대어 하는 말입니다. 노력을 해도 변하지 않고 기득권의 이익과 부는 더욱 공고해지며 사회적인 격차가 뚜렷하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심해지고 있고 정치는 부패했고 사람들의 노력에도 임금빼고는 모든 것이 엄청난 속도로 오르고 있습니다. 결국 지나친 이기주의와 경쟁사회는 발전과 풍요, 성공한 사람들도 탄생시켰지만 실패한 사람들에게 철저한 실패의 대가와 회복하기 힘든 상처도 동시에 안겼습니다. 이를 중간에서 중재하는 역할이 필요한데, 이런 역할을 수행해야 할 기관이나 인물들이 이를 외면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쫓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날의 모습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위기를 어떻게 돌파해야 하는가? 정말 답이 없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쉽지 않습니다. 이미 골든타임을 놓쳤고 많은 부분에서 도려내야 하는 대수술같은 결정만 남아있습니다. 총체적인 난국이며 비리와 부패는 빙산의 일각입니다. 거의 모든 부분에서 썩었고 가진자 가 가지지 못한 자를 착취하는 기형적인 구조는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람에 대한 존엄과 귀함, 가치를 모르고 소모품으로 보는 기업의 구조도 크게 문제가 있습니다.

너 아니면 안된다가 아닌 너 말고도 널렸다라는 식의 인재에 대한 태도는 우수한 인재나 촉망받는 사람들을 해외로 떠나게 하거나 취업이나 구직을 포기하게 만듭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이 되었는지 탓으로만 치부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이 온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지금부터라도 개혁과 올바른 태도가 필요합니다. 정치인들은 정치인들대로 시민들은 시민대로 대화와 소통, 양보와 배려를 통해 계속해서 의논하며 정의롭고 발전적인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정치에 대한 관심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당과 이념, 정파, 계파에 얽메이지 말고 보다 대승적인 관점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무엇이 시급한 것인지, 우선 순위를 올바로 평가하여 정책을 발의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시민 단체들은 단체나 조직의 이익이 아닌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에 주목하며 우리보다 나은 대우와 품격을 다음 세대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공정하고 올바른 투쟁과 권익을 말해야 합니다. 이 책은 최근의 정치적 이슈부터 조금은 오래된 사건, 이슈나 논쟁이 심해서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지 않은 사건들에 대해서 폭넓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두 개의 시선으로 분석한 점이 좋았습니다. 원래 이분법적인 사고는 좋지 않지만 현안이나 때에 따라서는 이런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이 책이 가지는 장점이 여기에 있습니다. 웰조선이 될 것인가 헬조선으로 남을 것인가,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현실적인 문제와 여건으로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달라지려고 노력하고 현실경제와도 맞물려서 정책을 내고 심의 의결 과정을 제대로만 거친다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겉으로만 성장한 선진국 한국이 아닌 자국민의 안전과 성장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정말 튼실한 이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정치에 대한 또 다른 시선. 말과 칼 읽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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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kidol 2016-07-08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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