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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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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고와 카산드라 - 항공력 시대의 미국과 한국
강성학 (지은이)오름1997-03-10
정가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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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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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01. 대부에서 이아고로
002. 항공력과 국제안보
003. 이론과 정책
004. 유엔과 한국
005. 동북아-`고래싸움`의 세계
006. 동남아-`릴리푸션`들의 세계
007. 한반도의 위기관리와 통일
008. 카산드라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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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사회과학 > 한국정치사정/정치사 > 한국정치사정/정치사-일반
저자 및 역자소개
강성학 (지은이)
고려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모교에서 2년간 강사를 하다가 미 국무부 풀브라이트(Fulbright) 장학생으로 도미하여 노던 일리노이 대학교(Northern Illinois University)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1981년 3월부터 2014년 2월말까지 33년간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평화연구소 소장, 교무처장 그리고 정책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2014년 3월 이후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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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1986년 영국 외무부(The British Foreign and Commonwealth Office)의 펠로우십(Fellowship)을 받아 런던정치경제대학(The 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의 객원교수를, 1997년에는 일본 외무성의 국제교류기금(Japan Foundation)의 펠로우십을 받아 도쿄대학의 동양문화연구소에서 객원 연구원 그리고 2005년 말과 2006년 봄 학기에는 일본 와세다대학의 교환교수를 역임하였다. 또한 제9대 한국 풀브라이트 동문회 회장 및 한국의 영국정부장학수혜자 모임인 한국 셰브닝 동창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였다. 그동안 한국국제정치학회 상임이사 및 한국정치학회 이사, 한국유엔체제학회(KACUNS)의 설립 사무총장과 제2대 회장을 역임하였고 이것의 모태인 미국의 유엔체제학회(ACUNS)의 이사로 활동하였다.
저서로는 2011년 영국에서 출간한 영문저서 ≪Korea’s Foreign Policy Dilemmas: Defining State Security and the Goal of National Unification≫ (425쪽. 2017년 중국 사회과학원 출판사가 번역 출간함)을 비롯하여 1995년 제1회 한국국제정치학회 저술상을 수상한 ≪카멜레온과 시지프스: 변천하는 국제질서와 한국의 안보≫(688쪽)와 미국의 저명한 외교전문지인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에 그 서평이 실린 ≪이아고와 카산드라: 항공력 시대의 미국과 한국≫(807쪽)이 있다. 그의 대표작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사무라이: 러일전쟁의 외교와 군사전략≫(781쪽) 및 ≪소크라테스와 시이저: 정의, 평화, 그리고 권력≫(304쪽), 또 한동안 베스트셀러이기도 했던 ≪새우와 고래싸움: 한민족과 국제정치≫(402쪽)가 있다. 또한 2007년 대한민국 학술원의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인간神과 평화의 바벨탑: 국제정치의 원칙과 평화를 위한 세계헌정질서의 모색≫(756쪽), ≪전쟁神과 군사전략: 군사전략의 이론과 실천에 관한 논문 선집≫(446쪽, 2014년 일본에서 번역 출간됨), ≪평화神과 유엔 사무총장: 국제 평화를 위한 리더십의 비극≫(328쪽, 2015년 중국에서 번역 출간됨), ≪무지개와 부엉이: 국제정치의 이론과 실천에 관한 논문 선집≫(994쪽)을 비롯하여 지난 33년 간의 교수생활 동안에 총 37권(본서의 말미 저서 목록을 참조)에 달하는 저서, 편저서, 역서를 냈다. 저자는 한국 국제정치학자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연구주제인 “전쟁”, “평화”, “한국외교통일” 문제들에 관한 각기 집중적 연구결과로 볼 수 있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사무라이≫, ≪인간神과 평화의 바벨탑≫ 그리고 ≪카멜레온과 시지프스≫라는 3권의 저서를 자신의 대표적 “학술저서 3부작”으로 꼽고 있다. 아울러 2013년 ≪평화神과 유엔 사무총장≫의 출간으로 “인간神”, “전쟁神”, “평화神”이라는 일종의 “神”의 3위일체를 이루었다. 퇴임 후에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지정학연구원의 초대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2017년 가을학기부터 2019년 봄학기까지 극동대학교 석좌교수였다. 그리고 ≪한국의 지정학과 링컨의 리더십≫(551쪽), ≪죽어도 사는 사람: 불멸의 링컨 유산(김동길 교수 공저)≫(333쪽), ≪윈스턴 S. 처칠: 전쟁과 평화의 위대한 리더십≫(449쪽), ≪조지 워싱턴: 창업의 거룩한 카리스마적 리더십≫ (501쪽), ≪대한민국의 대부 해리 S. 트루먼: 평범한 인간의 비범한 리더십≫(479쪽), ≪헨리 키신저: 외교의 경이로운 마법사인가 아니면 현란한 곡예사인가?≫(843쪽), ≪오토 폰 비스마르크: 천재-정치가의 불멸의 위대한 리더십≫(491쪽), ≪나폴레옹 보나파르트≫(552쪽)를 출간했다. 그리고 저자의 일종의 지적 자서전으로 ≪내 저서의 서문들≫(223쪽)을 출간했다. 접기
최근작 : <시어도어 루즈벨트>,<새우와 고래싸움>,<나폴레옹 보나파르트> … 총 31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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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여기에 모은 서문들은 1982년에 출간된 앨런 블룸(Allen Bloom)과 해리 자파(Harry V. Jaffa)의 『셰익스피어의 정치철학』의 번역서로부터 2018년 출간된 『죽어도 사는 사람: 불멸의 링컨 유산』이라는 김동길 교수님과의 공동저서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저서 목록에 나와 있는 30여 권의 저작에서 모은 것이다. 저서들 중 일본과 중국에서 번역 출간된 것들은 원전 옆에 그러한 사실만 병기했으며 영문저서의 서문은 영문 그대로 실었다.
목차
제1장 소크라테스와 시이저: 정의, 평화 그리고 권력(1997)
제2장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사무라이: 러일전쟁의 외교와 군사전략(1999)
제3장 카멜레온과 시지프스: 변천하는 국제질서와 한국의 안보(1995)
제4장 이아고와 카산드라: 항공력 시대의 미국과 한국(1997)
제5장 용과 사무라이의 결투: 중일전쟁의 국제정치와 군사전략(2006)
제6장 새우와 고래싸움: 한민족과 국제정치(2004)
제7장 인간神과 평화의 바벨탑: 국제정치의 원칙과 평화를 위한 세계헌정질서의 모색(2006)
제8장 전쟁神과 군사전략: 군사전략의 이론과 실천에 관한 논문 선집(2012)
제9장 평화神과 유엔사무총장: 국제평화를 위한 리더십의 비극(2013)
제10장 무지개와 부엉이: 국제정치의 이론과 실천에 관한 논문 선집(2010)
제11장 한국의 지정학과 링컨의 리더십: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변화와 국가통일의 리더십(2017)
제12장 죽어도 사는 사람: 불멸의 링컨 유산(2018)
제13장 키신저 박사와 역사의 의미(1985)
제14장 셰익스피어의 정치철학(1982)
제15장 불평등한 세계(1983)
제16장 제국주의의 해부(1984)
제17장 핵시대를 어떻게 살 것인가(1985)
제18장 자유주의의 정의론: 아나키, 국가 그리고 유토피아(1991)
제19장 동아시아의 안보와 유엔체제(2003)
제20장 시베리아와 연해주의 정치경제학(2004)
제21장 동북아의 평화사상과 평화체제(2004)
제22장 유엔과 한국전쟁(2004)
제23장 유엔과 국제위기관리(2005)
제24장 북한외교정책(1995)
제25장 동북아의 근대적 변용과 탈근대 지향(2008)
제26장 The United Nations and Keeping-Peace in Northeast Asia (1995)
제27장 UN and Global Crisis Management (2004)
제28장 Korea’s Foreign Policy Dilemmas: Defining State Security and the Goal of National Unification (2011)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강성학 (지은이)
고려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모교에서 2년간 강사를 하다가 미 국무부 풀브라이트(Fulbright) 장학생으로 도미하여 노던 일리노이 대학교(Northern Illinois University)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1981년 3월부터 2014년 2월말까지 33년간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평화연구소 소장, 교무처장 그리고 정책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2014년 3월 이후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
최근작 : <시어도어 루즈벨트>,<새우와 고래싸움>,<나폴레옹 보나파르트> … 총 31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저서들 중 일본과 중국에서 번역 출간된 것들은 원전 옆에 그러한 사실만 병기했으며 영문저서의 서문은 영문 그대로 실었다. 여기에 수록된 서문들의 순서는 연대순이거나 역 연대순으로 배열된 것이 아니라 순전히 나의 임의대로 정한 것이다. 따라서 본 저자는 독자가 각 서문을 읽을 때 그 책의 출판연도를 먼저 염두에 두고 읽어 주길 기대한다.
본서는 지적 탐구로서 나의 학문적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동시에 명백한 나의 지적 한계를 보여줄 것이다. 한국지정학연구원에서 매달 한 차례씩 수행하는 “셋토네 심포지엄”을 통해 여전히 지적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제자들은 물론이고 한때나마 자기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나와 함께했던 수많은 나의 사랑하는 제자들이 나의 지적 한계를 뛰어 넘어 청출어람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나의 서문들이 소위 세계적으로 “위대한 서문”*에는 결코 속하지 못하겠지만 어디 위대한 서문만 서문이겠는가? 비록 평범할지라도 나의 깊은 명상 속에서 진지하게 쓰여진 내 저서의 서문들 역시 내가 쓴 나의 지적 자서전임에 분명하다. 그래서 본서의 제목을 일종의 “지적 자서전으로서 내 저서의 서문들”이라고 정하게 되었다. 한국의 작은 독서 시장에서 이런 특이한 책이 환영 받을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래도 누군가가 우연하게라도 본서에 관심을 갖고 진지하게 읽어준다면 나에겐 큰 보람이며 그런 미래의 독자에게 진심으로 미리 감사드린다.
본서가 준비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본서 출간을 위한 격려를 아끼지 않은 고려대 국제대학원 연구교수 이웅현 박사, 한국지정학연구원의 설립자 이영석 박사와 상임연구원 신희섭 박사에게 감사한다. 그리고 본서의 구상단계에서부터 책으로 출간될 때까지 출판을 위한 모든 작업을 수행해 준 한국지정학연구원의 모준영 박사에게 깊이 감사한다.
끝으로 본서의 절대적 시장성의 부족을 고려하여 재정적 출판지원을 해준 <아시아 투데이> 신문사의 우종순 사장에게 마음 깊이 감사한다.
2018년 4월 6일
구고서실(九皐書室)에서
강성학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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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1986년 영국 외무부(The British Foreign and Commonwealth Office)의 펠로우십(Fellowship)을 받아 런던정치경제대학(The 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의 객원교수를, 1997년에는 일본 외무성의 국제교류기금(Japan Foundation)의 펠로우십을 받아 도쿄대학의 동양문화연구소에서 객원 연구원 그리고 2005년 말과 2006년 봄 학기에는 일본 와세다대학의 교환교수를 역임하였다. 또한 제9대 한국 풀브라이트 동문회 회장 및 한국의 영국정부장학수혜자 모임인 한국 셰브닝 동창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였다. 그동안 한국국제정치학회 상임이사 및 한국정치학회 이사, 한국유엔체제학회(KACUNS)의 설립 사무총장과 제2대 회장을 역임하였고 이것의 모태인 미국의 유엔체제학회(ACUNS)의 이사로 활동하였다.
저서로는 2011년 영국에서 출간한 영문저서 ≪Korea’s Foreign Policy Dilemmas: Defining State Security and the Goal of National Unification≫ (425쪽. 2017년 중국 사회과학원 출판사가 번역 출간함)을 비롯하여 1995년 제1회 한국국제정치학회 저술상을 수상한 ≪카멜레온과 시지프스: 변천하는 국제질서와 한국의 안보≫(688쪽)와 미국의 저명한 외교전문지인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에 그 서평이 실린 ≪이아고와 카산드라: 항공력 시대의 미국과 한국≫(807쪽)이 있다. 그의 대표작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사무라이: 러일전쟁의 외교와 군사전략≫(781쪽) 및 ≪소크라테스와 시이저: 정의, 평화, 그리고 권력≫(304쪽), 또 한동안 베스트셀러이기도 했던 ≪새우와 고래싸움: 한민족과 국제정치≫(402쪽)가 있다. 또한 2007년 대한민국 학술원의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인간神과 평화의 바벨탑: 국제정치의 원칙과 평화를 위한 세계헌정질서의 모색≫(756쪽), ≪전쟁神과 군사전략: 군사전략의 이론과 실천에 관한 논문 선집≫(446쪽, 2014년 일본에서 번역 출간됨), ≪평화神과 유엔 사무총장: 국제 평화를 위한 리더십의 비극≫(328쪽, 2015년 중국에서 번역 출간됨), ≪무지개와 부엉이: 국제정치의 이론과 실천에 관한 논문 선집≫(994쪽)을 비롯하여 지난 33년 간의 교수생활 동안에 총 37권(본서의 말미 저서 목록을 참조)에 달하는 저서, 편저서, 역서를 냈다. 저자는 한국 국제정치학자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연구주제인 “전쟁”, “평화”, “한국외교통일” 문제들에 관한 각기 집중적 연구결과로 볼 수 있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사무라이≫, ≪인간神과 평화의 바벨탑≫ 그리고 ≪카멜레온과 시지프스≫라는 3권의 저서를 자신의 대표적 “학술저서 3부작”으로 꼽고 있다. 아울러 2013년 ≪평화神과 유엔 사무총장≫의 출간으로 “인간神”, “전쟁神”, “평화神”이라는 일종의 “神”의 3위일체를 이루었다. 퇴임 후에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지정학연구원의 초대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2017년 가을학기부터 2019년 봄학기까지 극동대학교 석좌교수였다. 그리고 ≪한국의 지정학과 링컨의 리더십≫(551쪽), ≪죽어도 사는 사람: 불멸의 링컨 유산(김동길 교수 공저)≫(333쪽), ≪윈스턴 S. 처칠: 전쟁과 평화의 위대한 리더십≫(449쪽), ≪조지 워싱턴: 창업의 거룩한 카리스마적 리더십≫ (501쪽), ≪대한민국의 대부 해리 S. 트루먼: 평범한 인간의 비범한 리더십≫(479쪽), ≪헨리 키신저: 외교의 경이로운 마법사인가 아니면 현란한 곡예사인가?≫(843쪽), ≪오토 폰 비스마르크: 천재-정치가의 불멸의 위대한 리더십≫(491쪽), ≪나폴레옹 보나파르트≫(552쪽)를 출간했다. 그리고 저자의 일종의 지적 자서전으로 ≪내 저서의 서문들≫(223쪽)을 출간했다. 접기
최근작 : <시어도어 루즈벨트>,<새우와 고래싸움>,<나폴레옹 보나파르트> … 총 31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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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神과 평화의 바벨탑
- 국제정치의 원칙과 평화를 위한 세계헌정질서의 모색
강성학 (지은이)고려대학교출판부200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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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0원
Sales Point : 42
10.0 100자평(0)리뷰(1)
양장본7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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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사 - 인간神과 평화의 바벨탑
저자 서문
제1장 프롤로그 ― 학문이란 결국 미래로의 복귀(Back to the Future)가 아니던가?
제2장 한스 J. 모겐소와의 철학적 산책 ― 국제정치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제3장 주권국가와 다원주의적 국제사회
제4장 국제헌정질서의 전주곡―베스트팔렌체제의 수립
제5장 전통적 국제헌정질서의 확립―빈회의
제6장 전통적 헌정질서의 특징―강대국원칙의 제도화
제7장 전통적 국제헌정질서에 대한 민족국가의 도전 ― 혁명과 민족주의 감정의 출현
제8장 평화의 神 윌슨의 평화사상
제9장 베르사유 신국제헌정질서의 수립
제10장 국제연맹의 공헌과 윌슨 대통령의 비극적 교훈
제11장 샌프란시스코회의와 돌아온 윌슨 ― 유엔헌정질서의 수립
제12장 유엔과 미국 ― 교황과 황제처럼
제13장 파리헌장의 탄생 ― 칸트 평화계획의 구현
제14장 동아시아에서 유엔의 역할 ― 경찰관에서 유모로?
제15장 냉전 후 유엔의 인도주의적 개입 ― 시시포스에서 이카로스로?
제16장 유엔개혁운동과 일본의 새로운 국제적 역할 ― 반복할 때인가 아니면 전진할 때인가?
제17장 21세기 세계헌정질서의 현황 ― 기로에 선 유엔체제
제18장 결론 ― 인간 神과 세계화의 도전
제19장 에필로그 ― 국제정치의 균형자는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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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학 (지은이)
고려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모교에서 2년간 강사를 하다가 미 국무부 풀브라이트(Fulbright) 장학생으로 도미하여 노던 일리노이 대학교(Northern Illinois University)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1981년 3월부터 2014년 2월말까지 33년간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평화연구소 소장, 교무처장 그리고 정책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2014년 3월 이후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
저자는 1986년 영국 외무부(The British Foreign and Com... 더보기
최근작 : <시어도어 루즈벨트>,<새우와 고래싸움>,<나폴레옹 보나파르트> … 총 31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근대 국제 사회의 성립에서부터 최근의 유엔 개혁 논의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평화 수립을 위한 ‘평화회의’ 틀과 제도에 대한 역사적 기술과 철학적 평가를 통해, 국제 정치의 원칙과 세계헌정질서의 오늘과 내일을 깊이 성찰한 책이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사무라이》,《용과 사무라이의 결투 》등의 책에서 냉혹한 국제 정치 현실을 분석해 온 저자의 예리한 필봉은, 세계 평화를 수립하기 위해 그동안 세계 각국이 기울인 노력의 실패와 성공을 점검하고, 평화 체제의 구상에 단초를 제공한 주요 사상가들의 공과를 짚는다.
저자는 완벽한 세계헌정질서를 세우는 것이 국제평화 수립의 핵심이라고 본다. 저자가 책에서 국제 평화 수립을 모색했던 역사적 국제회의를 찬찬히 살펴보는 힘든 과정을 택한 것도, 바로 국제 정치의 역사와 제도의 분석을 통해 완벽한 세계헌정질서라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용기 있는 시도였다.
책은 17세기 베스트팔렌에서부터 20세기 초 국제연맹 창설을 거쳐 2차 대전 후 유엔의 창설과 냉전 종식 후 파리헌장에 이르는 역사상 중대한 국제평화 수립의 노력과 모색들을 재발견하는 데 긴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다. 한스 모겐소, 우드로 윌슨 등 국제 평화를 위한 깊은 사색과 분석을 시도했던 정치 사상가들에 대한 저자의 친절한 안내를 통해, 정치적 이상주의와 정치적 현실주의의 대결이라는 난해한 미로를 벗어나 국제 정치 현상에 관한 다각적 .포괄적.입체적 조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국제정치의 원칙과 세계헌정질서의 오늘과 내일을 성찰
▶ 한스 모겐소, 우드로 윌슨 등 국제 질서를 모색한 정치 사상가들을 자의 친절한 안내로 조망
▶ 유엔을 중심으로 한 항구적 세계 평화 모색
▶ 한반도 평화 수립이라는 사명을 짊어진 이 땅의 정치 지도자들에게
▶ 미래의 지도자를 꿈꾸는 이 땅의 젊은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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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국제헌정질서를 논한 책
국제 헌정 질서를 아십니까?
'국제 헌정질서?'라는 이상한 용어가 등장하는 이 책은, 생각보다 훨씬 음미할 가치가 있었다. 국제질서라는 아름답지만 애매한 단어를 명확하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헌법이 그 사회의 근본적인 법이념을 집약해서 만든 한 사회의 기본적인 질서를 규정한 법이라면 국제사회에도 그런 헌법적 기능을 하는 것이 존재할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국제사회에 무슨 헌법이 있냐?' 이런 생각이 들때, 이 책은 국제사회에는 이런 이런 큰 조약들이 헌법적 역활을 해왔다고 반론을 합니다. 서양에서 있어온 수많은 국제조약들은 한동안 헌법적 기능을 해왔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유엔이나, 그전의 세계연맹도 그런 헌법적 기능을 가진 기구라는 겁니다.
전쟁은 세계의 주요국가들간의 세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일어납니다. 전쟁의 결과 새로운 질서가 세워지고 한동안 그 질서를 규정한 조약이 헌법적 기능을 합니다. 시대가 변하면 법감정이 달라지고 헌법도 개정할 수 가 있듯이, 국제질서에서도 국가들간의 현실적인 힘의 변화가 생기면 국제조약도 달리 쓰여질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이 변화한 현실적 힘을 반영하도록...
이렇게 이 책은 국제역학과 그 조율이라는 것이 눈을 뜨게하는 소중한 독서경험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 접기
푸른하늘 2006-12-14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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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지적 자서전으로서 내 저서의 서문들
강성학 (지은이)박영사2018-12-01
전자책정가
12,600원
종이책 페이지수 : 223쪽
유의 사항 : PDF 파일의 특성상 글자 크기 변경이 불가능합니다.
[eBook] 지적 자서전으로서 내 저서의 서문들
강성학 (지은이)박영사2018-12-01
전자책정가
12,600원
종이책 페이지수 : 223쪽
유의 사항 : PDF 파일의 특성상 글자 크기 변경이 불가능합니다.
책소개
여기에 모은 서문들은 1982년에 출간된 앨런 블룸(Allen Bloom)과 해리 자파(Harry V. Jaffa)의 『셰익스피어의 정치철학』의 번역서로부터 2018년 출간된 『죽어도 사는 사람: 불멸의 링컨 유산』이라는 김동길 교수님과의 공동저서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저서 목록에 나와 있는 30여 권의 저작에서 모은 것이다. 저서들 중 일본과 중국에서 번역 출간된 것들은 원전 옆에 그러한 사실만 병기했으며 영문저서의 서문은 영문 그대로 실었다.
목차
제1장 소크라테스와 시이저: 정의, 평화 그리고 권력(1997)
제2장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사무라이: 러일전쟁의 외교와 군사전략(1999)
제3장 카멜레온과 시지프스: 변천하는 국제질서와 한국의 안보(1995)
제4장 이아고와 카산드라: 항공력 시대의 미국과 한국(1997)
제5장 용과 사무라이의 결투: 중일전쟁의 국제정치와 군사전략(2006)
제6장 새우와 고래싸움: 한민족과 국제정치(2004)
제7장 인간神과 평화의 바벨탑: 국제정치의 원칙과 평화를 위한 세계헌정질서의 모색(2006)
제8장 전쟁神과 군사전략: 군사전략의 이론과 실천에 관한 논문 선집(2012)
제9장 평화神과 유엔사무총장: 국제평화를 위한 리더십의 비극(2013)
제10장 무지개와 부엉이: 국제정치의 이론과 실천에 관한 논문 선집(2010)
제11장 한국의 지정학과 링컨의 리더십: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변화와 국가통일의 리더십(2017)
제12장 죽어도 사는 사람: 불멸의 링컨 유산(2018)
제13장 키신저 박사와 역사의 의미(1985)
제14장 셰익스피어의 정치철학(1982)
제15장 불평등한 세계(1983)
제16장 제국주의의 해부(1984)
제17장 핵시대를 어떻게 살 것인가(1985)
제18장 자유주의의 정의론: 아나키, 국가 그리고 유토피아(1991)
제19장 동아시아의 안보와 유엔체제(2003)
제20장 시베리아와 연해주의 정치경제학(2004)
제21장 동북아의 평화사상과 평화체제(2004)
제22장 유엔과 한국전쟁(2004)
제23장 유엔과 국제위기관리(2005)
제24장 북한외교정책(1995)
제25장 동북아의 근대적 변용과 탈근대 지향(2008)
제26장 The United Nations and Keeping-Peace in Northeast Asia (1995)
제27장 UN and Global Crisis Management (2004)
제28장 Korea’s Foreign Policy Dilemmas: Defining State Security and the Goal of National Unification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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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강성학 (지은이)
고려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모교에서 2년간 강사를 하다가 미 국무부 풀브라이트(Fulbright) 장학생으로 도미하여 노던 일리노이 대학교(Northern Illinois University)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1981년 3월부터 2014년 2월말까지 33년간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평화연구소 소장, 교무처장 그리고 정책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2014년 3월 이후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
저자는 1986년 영국 외무부(The British Foreign and Commonwealth Office)의 펠로우십(Fellowship)을 받아 런던정치경제대학(The 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의 객원교수를, 1997년에는 일본 외무성의 국제교류기금(Japan Foundation)의 펠로우십을 받아 도쿄대학의 동양문화연구소에서 객원 연구원 그리고 2005년 말과 2006년 봄 학기에는 일본 와세다대학의 교환교수를 역임하였다. 또한 제9대 한국 풀브라이트 동문회 회장 및 한국의 영국정부장학수혜자 모임인 한국 셰브닝 동창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였다. 그동안 한국국제정치학회 상임이사 및 한국정치학회 이사, 한국유엔체제학회(KACUNS)의 설립 사무총장과 제2대 회장을 역임하였고 이것의 모태인 미국의 유엔체제학회(ACUNS)의 이사로 활동하였다.
저서로는 2011년 영국에서 출간한 영문저서 ≪Korea’s Foreign Policy Dilemmas: Defining State Security and the Goal of National Unification≫ (425쪽. 2017년 중국 사회과학원 출판사가 번역 출간함)을 비롯하여 1995년 제1회 한국국제정치학회 저술상을 수상한 ≪카멜레온과 시지프스: 변천하는 국제질서와 한국의 안보≫(688쪽)와 미국의 저명한 외교전문지인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에 그 서평이 실린 ≪이아고와 카산드라: 항공력 시대의 미국과 한국≫(807쪽)이 있다. 그의 대표작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사무라이: 러일전쟁의 외교와 군사전략≫(781쪽) 및 ≪소크라테스와 시이저: 정의, 평화, 그리고 권력≫(304쪽), 또 한동안 베스트셀러이기도 했던 ≪새우와 고래싸움: 한민족과 국제정치≫(402쪽)가 있다. 또한 2007년 대한민국 학술원의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인간神과 평화의 바벨탑: 국제정치의 원칙과 평화를 위한 세계헌정질서의 모색≫(756쪽), ≪전쟁神과 군사전략: 군사전략의 이론과 실천에 관한 논문 선집≫(446쪽, 2014년 일본에서 번역 출간됨), ≪평화神과 유엔 사무총장: 국제 평화를 위한 리더십의 비극≫(328쪽, 2015년 중국에서 번역 출간됨), ≪무지개와 부엉이: 국제정치의 이론과 실천에 관한 논문 선집≫(994쪽)을 비롯하여 지난 33년 간의 교수생활 동안에 총 37권(본서의 말미 저서 목록을 참조)에 달하는 저서, 편저서, 역서를 냈다. 저자는 한국 국제정치학자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연구주제인 “전쟁”, “평화”, “한국외교통일” 문제들에 관한 각기 집중적 연구결과로 볼 수 있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사무라이≫, ≪인간神과 평화의 바벨탑≫ 그리고 ≪카멜레온과 시지프스≫라는 3권의 저서를 자신의 대표적 “학술저서 3부작”으로 꼽고 있다. 아울러 2013년 ≪평화神과 유엔 사무총장≫의 출간으로 “인간神”, “전쟁神”, “평화神”이라는 일종의 “神”의 3위일체를 이루었다. 퇴임 후에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지정학연구원의 초대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2017년 가을학기부터 2019년 봄학기까지 극동대학교 석좌교수였다. 그리고 ≪한국의 지정학과 링컨의 리더십≫(551쪽), ≪죽어도 사는 사람: 불멸의 링컨 유산(김동길 교수 공저)≫(333쪽), ≪윈스턴 S. 처칠: 전쟁과 평화의 위대한 리더십≫(449쪽), ≪조지 워싱턴: 창업의 거룩한 카리스마적 리더십≫ (501쪽), ≪대한민국의 대부 해리 S. 트루먼: 평범한 인간의 비범한 리더십≫(479쪽), ≪헨리 키신저: 외교의 경이로운 마법사인가 아니면 현란한 곡예사인가?≫(843쪽), ≪오토 폰 비스마르크: 천재-정치가의 불멸의 위대한 리더십≫(491쪽), ≪나폴레옹 보나파르트≫(552쪽)를 출간했다. 그리고 저자의 일종의 지적 자서전으로 ≪내 저서의 서문들≫(223쪽)을 출간했다. 접기
최근작 : <시어도어 루즈벨트>,<새우와 고래싸움>,<나폴레옹 보나파르트> … 총 31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미래에 대한 모든 호기심이 사라졌을 때에만,
비로소 우리는 자서전을 쓸 나이가 되었다고 하겠다.
―에블린 워(Evelyn Waugh)
세상엔 저자의 생애를 다룬 일반 자서전이나 회고록은 물론이고 학자들의 지적 자서전이 참으로 많다. 이제는 아득한 대학원 학생시절에 나는 콜링우드(R. G. Collingwood)의 지적 자서전인 『An Autobiography』*를 읽으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었다. 그리하여 언젠가 나도 학자로 성공하여 그와 같은 지적 자서전을 쓰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꼈었다. 그러나 그 후 나의 지적 삶은 대부분이 학자적 연구보다는 교육하는 교수의 역할에 더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콜링우드 수준의 지적 자서전을 집필하기엔 나의 지적 자본이 그의 방대한 지적 자본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포기했다. 그 대신에 지난 40여 년간의 학자-교수생활을 하면서 집필한 나의 저서들의 서문들을 모아 출간하기로 하였다. 그것들은 적어도 그동안 나의 지적 정향을 분명히 한 것들이다. 즉, 그것들은 나의 지적 세계를 그대로 표현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에 대해 그 누구도, 동료 교수들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나의 가족들과 제자들마저도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무척 아쉬웠던 순간들이었다. 그래서 새로운 복장으로 다시 등장시켜 보려는 것이다.
“모든 예술가는 자신의 자서전을 쓴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을 원용하여 말한다면, 모든 학자의 저서는 그의 지적 자서전이라 하겠다. 본서는 지난 거의 40여 년의 긴 세월 동안 순전히 학문적으로 국제정치학에 전념하면서 전쟁과 군사전략, 평화, 국제관계이론, 한국외교정책, UN, 그리고 정치 지도자의 리더십 등으로 크게 분류될 수 있는 관심 주제들에 대해서 모두 내 이름으로 출간한 책들의 서문들을 한 곳에 모은 것이다. 다만 처음 이 계획을 구상했을 때 우선 그동안 썼던 서문들의 분량이 별도의 한 권의 책이 될 정도가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또한 잘못하면 학계에서 웃음거리만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떨쳐내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러나 고려대학교에서 꼭 33년의 교수 생활을 마치고 정년 퇴임한 후에 어느덧 수년의 세월이 흘러 내 나이 칠순을 넘기게 되었다. 앞으로 학문적 업적을 더 낼 자신도 없고 하여 지금까지 내가 수행한 학문적 연구성과의 보고서랄까, 초라하지만 일종의 지적 자서전(as an intellectual autobiography of a kind)이라는 이름으로 그동안 출간된 저서들의 서문들을 하나의 책으로 묶어 출판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가 이를 두고 “지나치게 자기 과시적”이라고 비난한다 해도 사과할 생각은 없다. 왜냐하면 어떤 형식으로라도 나의 전 생애에 걸친 학문생활의 결실을 가능한 한 간단하게 집약하여 세상에 내놓고 싶은 것이 나의 솔직한 욕망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나의 무모한 시도가 한국정치학계에서 많은 지적 자서전이 아무런 두려움 없이 쏟아져 나올 수 있도록 하는 하나의 계기가 된다면 한국 정치학계의 지적 자극제로서 오히려 좋은 일이 될 것이다.
여기에 모은 서문들은 1982년에 출간된 앨런 블룸(Allen Bloom)과 해리 자파(Harry V. Jaffa)의 『셰익스피어의 정치철학』의 번역서로부터 2018년 출간된 『죽어도 사는 사람: 불멸의 링컨 유산』이라는 김동길 교수님과의 공동저서에 이르기까지 나의 저서 목록에 나와 있는 30여 권의 저작에서 모은 것이다. 나의 단독저서는 물론이고 공동저서나 번역서의 서문들로서 당연히 모두 내가 쓴 것만 모았다. 이 서문들에는 원래 나의 헌사와 스승님들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현과 학문에 전념해야 한다는 구실로 가장으로서 가정을 아주 소홀히 함으로써 소중했던 가족에 대한 미안한 마음의 표현은 물론이고 책을 낼 때마다 교정작업에 참여했던 고려대학교 대학원의 수많은 제자들에게, 그리고 나의 삶의 터전이었던 고려대학교에 대한 감사의 표현 등 아주 사적인 내용들이 적지 않게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것들은 나의 지적 자서전과는 무관하기에 마지막에 실린 영문저서의 서문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 잘라냈다. 그러고 나니 양이 크게 줄어 원래 기대했었던 것보다 훨씬 얇은 책이 되고 말았다.
비로소 우리는 자서전을 쓸 나이가 되었다고 하겠다.
―에블린 워(Evelyn Waugh)
세상엔 저자의 생애를 다룬 일반 자서전이나 회고록은 물론이고 학자들의 지적 자서전이 참으로 많다. 이제는 아득한 대학원 학생시절에 나는 콜링우드(R. G. Collingwood)의 지적 자서전인 『An Autobiography』*를 읽으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었다. 그리하여 언젠가 나도 학자로 성공하여 그와 같은 지적 자서전을 쓰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꼈었다. 그러나 그 후 나의 지적 삶은 대부분이 학자적 연구보다는 교육하는 교수의 역할에 더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콜링우드 수준의 지적 자서전을 집필하기엔 나의 지적 자본이 그의 방대한 지적 자본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포기했다. 그 대신에 지난 40여 년간의 학자-교수생활을 하면서 집필한 나의 저서들의 서문들을 모아 출간하기로 하였다. 그것들은 적어도 그동안 나의 지적 정향을 분명히 한 것들이다. 즉, 그것들은 나의 지적 세계를 그대로 표현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에 대해 그 누구도, 동료 교수들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나의 가족들과 제자들마저도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무척 아쉬웠던 순간들이었다. 그래서 새로운 복장으로 다시 등장시켜 보려는 것이다.
“모든 예술가는 자신의 자서전을 쓴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을 원용하여 말한다면, 모든 학자의 저서는 그의 지적 자서전이라 하겠다. 본서는 지난 거의 40여 년의 긴 세월 동안 순전히 학문적으로 국제정치학에 전념하면서 전쟁과 군사전략, 평화, 국제관계이론, 한국외교정책, UN, 그리고 정치 지도자의 리더십 등으로 크게 분류될 수 있는 관심 주제들에 대해서 모두 내 이름으로 출간한 책들의 서문들을 한 곳에 모은 것이다. 다만 처음 이 계획을 구상했을 때 우선 그동안 썼던 서문들의 분량이 별도의 한 권의 책이 될 정도가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또한 잘못하면 학계에서 웃음거리만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떨쳐내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러나 고려대학교에서 꼭 33년의 교수 생활을 마치고 정년 퇴임한 후에 어느덧 수년의 세월이 흘러 내 나이 칠순을 넘기게 되었다. 앞으로 학문적 업적을 더 낼 자신도 없고 하여 지금까지 내가 수행한 학문적 연구성과의 보고서랄까, 초라하지만 일종의 지적 자서전(as an intellectual autobiography of a kind)이라는 이름으로 그동안 출간된 저서들의 서문들을 하나의 책으로 묶어 출판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가 이를 두고 “지나치게 자기 과시적”이라고 비난한다 해도 사과할 생각은 없다. 왜냐하면 어떤 형식으로라도 나의 전 생애에 걸친 학문생활의 결실을 가능한 한 간단하게 집약하여 세상에 내놓고 싶은 것이 나의 솔직한 욕망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나의 무모한 시도가 한국정치학계에서 많은 지적 자서전이 아무런 두려움 없이 쏟아져 나올 수 있도록 하는 하나의 계기가 된다면 한국 정치학계의 지적 자극제로서 오히려 좋은 일이 될 것이다.
여기에 모은 서문들은 1982년에 출간된 앨런 블룸(Allen Bloom)과 해리 자파(Harry V. Jaffa)의 『셰익스피어의 정치철학』의 번역서로부터 2018년 출간된 『죽어도 사는 사람: 불멸의 링컨 유산』이라는 김동길 교수님과의 공동저서에 이르기까지 나의 저서 목록에 나와 있는 30여 권의 저작에서 모은 것이다. 나의 단독저서는 물론이고 공동저서나 번역서의 서문들로서 당연히 모두 내가 쓴 것만 모았다. 이 서문들에는 원래 나의 헌사와 스승님들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현과 학문에 전념해야 한다는 구실로 가장으로서 가정을 아주 소홀히 함으로써 소중했던 가족에 대한 미안한 마음의 표현은 물론이고 책을 낼 때마다 교정작업에 참여했던 고려대학교 대학원의 수많은 제자들에게, 그리고 나의 삶의 터전이었던 고려대학교에 대한 감사의 표현 등 아주 사적인 내용들이 적지 않게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것들은 나의 지적 자서전과는 무관하기에 마지막에 실린 영문저서의 서문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 잘라냈다. 그러고 나니 양이 크게 줄어 원래 기대했었던 것보다 훨씬 얇은 책이 되고 말았다.
저서들 중 일본과 중국에서 번역 출간된 것들은 원전 옆에 그러한 사실만 병기했으며 영문저서의 서문은 영문 그대로 실었다. 여기에 수록된 서문들의 순서는 연대순이거나 역 연대순으로 배열된 것이 아니라 순전히 나의 임의대로 정한 것이다. 따라서 본 저자는 독자가 각 서문을 읽을 때 그 책의 출판연도를 먼저 염두에 두고 읽어 주길 기대한다.
본서는 지적 탐구로서 나의 학문적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동시에 명백한 나의 지적 한계를 보여줄 것이다. 한국지정학연구원에서 매달 한 차례씩 수행하는 “셋토네 심포지엄”을 통해 여전히 지적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제자들은 물론이고 한때나마 자기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나와 함께했던 수많은 나의 사랑하는 제자들이 나의 지적 한계를 뛰어 넘어 청출어람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나의 서문들이 소위 세계적으로 “위대한 서문”*에는 결코 속하지 못하겠지만 어디 위대한 서문만 서문이겠는가? 비록 평범할지라도 나의 깊은 명상 속에서 진지하게 쓰여진 내 저서의 서문들 역시 내가 쓴 나의 지적 자서전임에 분명하다. 그래서 본서의 제목을 일종의 “지적 자서전으로서 내 저서의 서문들”이라고 정하게 되었다. 한국의 작은 독서 시장에서 이런 특이한 책이 환영 받을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래도 누군가가 우연하게라도 본서에 관심을 갖고 진지하게 읽어준다면 나에겐 큰 보람이며 그런 미래의 독자에게 진심으로 미리 감사드린다.
본서가 준비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본서 출간을 위한 격려를 아끼지 않은 고려대 국제대학원 연구교수 이웅현 박사, 한국지정학연구원의 설립자 이영석 박사와 상임연구원 신희섭 박사에게 감사한다. 그리고 본서의 구상단계에서부터 책으로 출간될 때까지 출판을 위한 모든 작업을 수행해 준 한국지정학연구원의 모준영 박사에게 깊이 감사한다.
끝으로 본서의 절대적 시장성의 부족을 고려하여 재정적 출판지원을 해준 <아시아 투데이> 신문사의 우종순 사장에게 마음 깊이 감사한다.
2018년 4월 6일
구고서실(九皐書室)에서
강성학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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