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2

150218 Park Yuha - 渦中日記 2/18 Jung-hwan Cheon선생의 비판을 받았다. 한권의 책은 세상에 내놓는...

Park Yuha - 渦中日記 2/18 Jung-hwan Cheon선생의 비판을 받았다. 한권의 책은 세상에 내놓는...

渦中日記 2/18
Jung-hwan Cheon선생의 비판을 받았다. 한권의 책은 세상에 내놓는 순간부터 얼마든지 비판받을 수 있다.
하지만, 오늘 그의 비판이 놀라웠던 건, 이하에 적는 것처럼 소문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보다도, 다른 날도 아닌 오늘, 그러니까 나를 고발한 사람들의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진 직후에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 그가 여러모로 결코 먼 거리에 있는 학자가 아니라는 사실 역시도.
1.우선 심각한 오류부터 지적해 둡니다. 8만부,란 금시초문의 숫자입니다. 출처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2. 일본어판을 직접 확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영환선생의 서평을 "날카로운 평"으로서 신뢰하시는 근거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3."고소취하 노력이 있었다"는 것도 들은 바 없고,그것을 거부한 적도 없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근거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4.일본의 지식인을 굳이 언급한 건 내가 우익을 대변하고 있다는 악의적인 말들을 의식하며 크게 보았을 때 어떤 사상의 장에 있었는지를 말했을 뿐입니다. 그들에게 설사 한계나 오류가 있다 해도 그것이 곧 저의 오류나 한계가 되는 건 아닐 터입니다.
5.NHK가 저를 찍고 있는 건 회장의 변을 대변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한국에서 책이 나왔을 때 주목받은 것에 관심을 가진 기자가 제 책이 한국사회에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추이를 보고 싶다고 해 응한 겁니다. 무엇보다 그는 위안부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NHK라고 해서 모든 직원이 회장과 같은 생각을 할 거라는 생각에서 쓰신 걸까요.

Jung-hwan Cheon
* 메모 : 박유하의 <제국의 위안부>를 둘러싼 딜레마 또는 동상이몽
0) 시초
문제가 시작된 최초에 <제국의 위안부>의 논리에는 동조 못하지만 박유하 선생에 대한 마녀사냥에 대해 반대한다 했다. 그런데, <나눔의 집>이 할머니들을 내세워 책을 고소하는 바람에 문제는 전혀 다른 게 돼 버렸다. 고소와 판금 같은 법적 조치야말로 문제를 꼬이게 만들고 오히려 저자와 그 책에 대해 다른 정당성을 부여하게 되기 때문이다.
1) 확장
2월 17일에 1심 법원이 ‘명예훼손’을 판단함으로써 이제 문제는 더 크게 확장된다.
이 책은 위태로운 (정치적) 한일관계 사이에서 소위 ‘금서’가 됐고, 앞으로도 한일 사이의 인식 차이나 갈등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 그러니까 박유하 선생이나 책이 애초의 ‘선의’와는 반대로, 한일 ‘화해’나 역사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콘이나 도구가 되기는커녕 더 거리가 멀어졌다는 뜻이다.
2) 입체적 딜레마?
‘위안부 문제’에 대해 내가 문외한이라는 점과 저자와의 인연 때문에 냉정한 평가와 언사가 어렵다. 그럼에도 나름대로 사태를 ‘객관적, 입체적으로’ 보고자 조금 노력해왔다.
(다면적인 문제들에 대한 선택적 판단은 각자의 몫이고, 사실관계에 틀린 것이 있다면 지적 바란다.)
결론은 ‘딜레마’다. <제국의 위안부> 및 박선생의 입장과 판금 조치 양자에 대해 다 반대해야 하는 곤혹이다. 양비론을 말하게 될지 모르지만, 아닌 건 아닌 것이다.
그런데 이 반대는 서로 다른 것과 비대칭적인 것을 향한다. 하나는 박유하라는 개인과 비물질적이며 관념적인 것이고, 후자는 법과 집단의 ‘현실’에 대한 것이다. 이 문제는 매우 어렵고 미묘하다. 개인을 비판하거나 단죄하는 일은 더 높은 윤리를 요구하고, ‘법’이 끼어드는 순간 정신이나 ‘현실’조차 모두 찌그러지고 축약된다.(따로 공부가 필요한 대목이다.)
3) 학문의 자유, 표현의 자유
‘위안부’ 문제 때문에 ‘친일파’의 혐의를 쓴 박유하 선생이나 ‘뉴라이트’에서 신념을 갖고(?) 활동하는 이영훈 선생의 ‘학문’이나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그 논리의 문제는 별도) 그러나 그 ‘자유’는 기실 ‘역사’나 ‘현실’의 맥락에 비하면 허망한 것일지 모른다. 물론 그런 점 때문에 자유는 되레 큰 빛과 힘을 얻게 된다.
그럼에도 인문학이 기생학문이 되고 ‘현실’과 ‘인간’을 거의 논하지 못하는 오늘날, 나는 오히려 ‘학문의 자유, 표현의 자유’ 보다는 ‘학문의 책임, 표현의 책임’도 생각해본다. 우리는 ‘학문’과 ‘표현’이라 말할 때 어떤 무한한 가치중립적 시공간과 문자, 텍스트들을 가정한다. 그러나 그것들은 대개 가상일 뿐이다. 심지어 ‘사실’조차 그럴 것이다. 이는 객관성과 가치문제에 기본에 속하는 것이다.
맥락을 사상한 ‘자유’는 공소하다. ‘샤를리앱도’를 포함한 일련의 ‘표현의 자유’ 문제의 교훈이 여기 있다 믿는다.
3-1) <제국의 위안부>의 역설
이는 아슬아슬한 논리적 줄타기를 하는 책이며, 결국 ‘사실’을 공정하게 다루고 있다고 뵈지 않는다. 이게 <제국의 위안부>의 가장 큰 역설이다.
왜 이미지화된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한 사실이 있다는 걸 계몽적으로 밝히는 학술서가
오히려, 식민지 지배의 본질이나 국가 책임이라는 더 큰 ‘사실’을 희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을까?
이 점이 저자가 놓치는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한다. (용어 선택은 별도로 심각하다. 이 자체에 대한 문제는 이미 논의가 진행됐으므로 생략한다. 법정에서의 논란은 박유하 선생의 페북을 참조.)
그리고 일본어본은 얼마나 내용이 바뀌었는지 모르는데, 믿을만한 지인의 도움으로 그에 대한 다음의 서평을 소개한다. 정영환이라는 재일 소장 학자의 날카로운 평이다.
http://kscykscy.exblog.jp/23960512/

4) 책이 나오고 난 뒤에
<나눔의 집>의 행동(시위 등)과 고소가 무리한 것이며, 결국 모두를 패배자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점 때문에 고소를 취하하게 만드려는 일부 노력이 있었다 들었다. 그리고 법원도 중재를 시도했다고 들었다.
결과적으로 양측은 묵은 감정과 이런저런 이해관계 하에서 자기 주장만을 되풀이했다. <나눔의 집>측에 성찰을 기대하기도 물론 어려운 일이다. 사실 어제 법원의 판단은 이에 비하면 덜 심각할지 모른다. 그것은 단지 ‘법적 결과’일 뿐인 것이다.
5) 제국의 관점과 식민지 서발턴
박유하 선생이 그간 식민지 문제나 위안부 할머니들 등을 대하는 방식에 대한 비판이 많다는 점이 환기돼야 한다.
그는 ‘가처분심리최종준비서’에서 자신이 일본(우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가라타니 고진, 오에 겐자브로, 우에노 치즈코 등 일본의 과거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진보지식인들의 영향을 받았다”고 썼다.
과연 그럴까? 그리고 “일본의 과거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진보지식인들”이 진정 식민지 서발턴의 입장을 이해하고 대변할 수 있을까? 박선생이 중대한 오류나 한계를 노정하는 데가 바로 여기인 듯하다. 그가 ‘일본의 논리를 체화하고 있다’고 비판받는 점 또한 여기다.
박선생을 비판하는 사람들 중에 단지 서경식 같은 이나 이런저런 민족주의자 뿐 아니라, 허다한 여성주의자와 식민지 연구자, 그리고 자이니치들이 포함돼 있는 이유가 여기 있다.
(기타, 인신비판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박선생이 그간 일본 언론이나 학계에 대해 취한 태도와 할머니들에 대해 취한 태도에 대해서는 생략한다.)
6) 동상이몽과 ‘한나 아렌트’
소식통들로부터 일본의 상황을 들으니 현재 일본 사회는 박유하 선생과 <제국의 위안부>가 한국 민족주의와 그 역사 왜곡에 맞선, 수난 당하는 ‘양심’이나 ‘영웅’인 것처럼 간주하고 있다 한다. 좌우를 막론하고 그런 경향이 커 심각한 면이 있다 한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오래전부터 NHK는 박유하 선생에 대한 다큐를 만들고 있고, <제국의 위안부> 일역판에 대한 일본의 서평들은 박선생을 ‘한국의 한나 아렌트’라 불렀다. 진보적이라는 <아사히>부터 그랬다.
종전 70년, 한일 국교 정상화 50년의 기념과 미래 한일관계의 동상이몽의 일본 측 소재로 박유하 선생과 <제국의 위안부>가 중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따라서 <제국의 위안부>는 올곧게 ‘진실’을 향해 있다기보다, 한일의 서로 다른 맥락과 관계 사이에 힘겹게 ‘낑겨’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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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an Jung 기타, 인신비판이 될 가능성이 있기때문에로 시작 하는 부분은 이미 인신비판기능을 합니다. 생략했다고 했지만 부정적인 부분은 암시적으로 모두 니타냈고요. 극히 개인적인 관계와 연결들로 들은 이야기에 근거한 글은 이래도 저래도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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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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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경 음, 역시 당사자시라 이렇게 읽힐 수 있군요. 저는 천정환선생의 글을 비교적 객관적 입장에 있는 학자가 할 수 있는 정도의 말이라고 읽었습니다. 저도 다시 보도록 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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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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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Naran Jung 네.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뭔가 문제가 많다는 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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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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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an Jung 약간 위험스럽게는 학계의 카더라 통신은 공신력이 있다는 무의식의 허울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본인 확인과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내용이 유포되면 그 파장의 위험성이 있지요. 친분이 있는 관계라면 사적으로 건네시는 고언이면 좋을텐데.. 공개 발언이고 이번 사안이 어떤 식으로든 너무 여러 결로 읽힌다는 것을 감안하면 먼저 확인이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안타까움이 큽니다. 제가 너무 오버 한 것이면 수정하거나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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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y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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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Naran Jung 아니에요. 저도 깜짝 놀랐다는 것이 솔직한 심경입니다. 천교수는 훌륭한 학자니까요. 이런 식으로 제가 모르는 곳에서 지식인들이 근거없는 소문을 유포시켰다고 생각하니,더구나 그밖의 "암시"된 내용에서 저에 대한 나쁜 이야기들이 떠돌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성남시장 경우보다 더 충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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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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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Jung-hwan Cheon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것 같아서 제 담벼락으로 가져 왔습니다. 일단 간단한 질문만 드렸으니 답변 부탁드립니다. 그 다음에 6번을 포함한 근본적인 문제에 관해 의견 드릴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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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건강하시길 빕니다. 송사에 휘말려 학자로서 불운한 계절을 맞이했지만 이 기회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더욱 치밀한 이론을 만드는 계기로 삼기 바랍니다. 우울함이 가득할 것 같으나 그 우울함도 차버리고 진실을, 또 정말 진정한 화해를 위한 이론을 가다듬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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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천정환 교수 많이 심한데요. 어제 아침에 읽은 박노자 교수의 글과 함께 쇼킹인데요. 이런 분들, 기본 학자의 자질과, 본인이 주장하는 진보적 가치에 대해 심한 의문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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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uro Yamada 언론의 자유가없는 야만한 한국에서 우리일본으로 망명하십시오.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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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Seong 교수님. 파이팅하세요. 응원합니다. 저는 안전하기만 한 학문의 길을 걷는 학자들 보다 교수님이 훨 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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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성윤석 감사합니다..참담한 설날아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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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수 제가 남이 안겪을 인생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힘든 순간에 ,"내가 이급류에서 할 수있는 건 ,때로는 물살을 거슬려 헤엄하는 것이 아닌 뗏목을 잡고 버티는 것이다."라는 통찰이 번득 들었습니다.
박교수님 건강 잘 챙기세요.가족들과도 좋은 시간 보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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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김택수 고맙습니다. 버틴다기보다 견디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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