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0

알라딘: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 - 청일전쟁부터 태평양전쟁까지

알라딘: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 - 청일전쟁부터 태평양전쟁까지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 - 청일전쟁부터 태평양전쟁까지
가토 요코 (지은이),윤현명,이승혁 (옮긴이)서해문집201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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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반양장본
448쪽
148*210mm (A5)
698g
ISBN : 978897483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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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역사 > 일본사 > 일본근현대사
국내도서 > 역사 > 테마로 보는 역사 > 전쟁사
국내도서 > 추천도서 > 외부/전문기관 추천도서 > 전국학교도서관사서협회 추천도.. > 2018년


책소개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이 벌인 대테러 전쟁, 1937년 중국을 상대로 일본이 일으킨 중일전쟁. 두 전쟁의 공통점은 전쟁을 벌인 국가가 전쟁 상대국을 '처벌해야 할 대상'으로 간주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역사, 특히 전쟁의 역사를 살펴볼 때는 시대와 배경, 그리고 세계사의 여러 사건과 관련지어 함께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의 저명한 역사학자인 도쿄대학 가토 요코 교수는 이런 의도에 따라, 일본의 역사를 세계사와 관련지어 설명하는 방식으로 중고생 대상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강의에서 근대 일본의 침략전쟁이라 불리는 청일전쟁부터 태평양전쟁까지 시기를 중심으로, 거의 10년마다 벌어진 큰 전쟁들의 근본 특징, 전쟁이 지역과 국가·사회에 미친 영향과 변화 등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정리했다.

특히 침략이냐 아니냐를 넘어 당시의 국제관계, 일본의 국내사정에 대한 설명이 흥미롭다. 또한 일본의 특수한 사정뿐만 아니라 세계사의 여러 사건과 관련지어 설명하기 때문에 더욱 폭넓은 이해가 가능하다.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는 그 강의를 책으로 엮은 결과물이다. 한편 2010년 제9회 고바야시 히데오상(저명한 비평가인 고바야시 히데오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일본 내 상당한 권위를 가진 학술상)을 수상함으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은 책이기도 하다.


목차


머리말

서장 일본 근현대사를 생각하다
전쟁으로 보는 근대
9·11테러의 의미/역사는 외우면 된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남북전쟁의 와중에서/무엇이 일본국헌법을 만들었는가

전쟁과 사회계약
국민의 힘을 총동원하기 위해/전쟁 상대국의 헌법을 바꾸다/일본의 헌법 원리는 무엇인가

왜 20년밖에 평화가 지속되지 못했을까
이상한 연구자 카/세계대전 직전에 쓴 책/잘못한 쪽은 국제연맹이다!/특수한 것에서 일반적인 것을 보다/과거의 역사가 현재에 영향을 미친 사례

역사의 오용
왜 가장 우수하고 똑똑한 인재가 오판하는가/무조건 항복을 요구한 이유/전쟁을 막지 못한 이유

1 청일전쟁_ ‘침략?피침략’을 넘어 봐야 할 것
열강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중국과 일본의 경쟁/무역을 지탱하는 제도/화이질서의 안전보장

청일전쟁까지
중국의 변화/야마가타 아리토모의 경계심/후쿠자와 유키치의 등장/슈타인의 등장

민권론자는 세계를 어떻게 보았을까
일단 나라의 독립이 중요하다/그렇다면 국회의 의미는 무엇인가/“무기력한 노예근성!”/번벌정치에 대항하기 위해/전비를 조달한 것은 우리다

청일전쟁은 왜 일어났을까
외무대신의 강경한 태도/중국의 반론은 무엇일까/청일전쟁 시기의 국제 환경/보통선거운동이 일어난 이유

2 러일전쟁_ 조선이냐 만주냐, 그것이 문제로다
청일전쟁 이후
전쟁의 ‘효용’/러일전쟁의 새로운 점/2 ‘0억 엔의 자재와2 0만 명의 영령’/슈타인의 예언이 현실로

영일동맹과 청의 변화
러시아의 만주 정책과 중국의 변화/개전에 대한 신중론/러시아의 사료에서무엇을 알 수 있는가

전쟁 발발의 이유
러일협상의 쟁점/일본의 입장

러일전쟁이 초래한 것
미국과 일본의 공조/중국의 협조/전쟁은 무엇을 변화시켰나

3 제1차 세계대전_ 일본이 느꼈던 주관적인 좌절감
식민지가 허용되는 시대, 허용되지 않는 시대
총력전에 직면한 세계/일본이 일관되게 추구했던 것/미국과 일본의 전쟁 공포/서태평양의 군도/산둥반도의 전략적 의미

왜 국가개조론이 등장했을까
변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한다/미래의 전쟁/위기감의 세 가지 요인

개전 과정과 미국·영국과의 조율
가토 다카아키와 에드워드 그레이/영국이 우려했던 것/미국의 각서

파리강화회의에서 비판받은 일본
마쓰오카 요스케의 편지/분개한 고노에 후미마로/3·1운동

참가자의 면면과 일본이 입은 상처
유례없는 외교전/젊은 학자 케인스/로이드 조지/거듭 비판받은 일본

4 만주사변과 중일전쟁_ 일본의 자멸과 중국의 역할
당시 사람들의 의식
모략으로 시작된 작전과 우발적 사건/만주사변에 대한 도쿄대학 학생의 생각/전쟁이 아니라 ‘혁명’

만주사변은 왜 일어났을까
만몽은 우리 나라의 생명선/조약의 회색 지대/육군과 외무성 그리고 상商사社/만몽에 대한 투자와 국가의 역할

사건을 계획한 주체
이시와라 간지의 최종전쟁론/엇갈린 의도/독단전행을 추인하는 각의/장제스의 선택/리턴 조사단과 그 보고서의 내용/요시노 사쿠조의 한탄

국제연맹 탈퇴에 이르기까지
제국의회에서의 강경론과 그 속내/마쓰오카 요스케 전권의 한탄/국제연맹, 국가 모두의 적!

전쟁의 시대로
육군의 슬로건에 매료된 국민/독일의 패전 이유에서/암담한 각오/왕자오밍의 선택

5 태평양전쟁_ 전사한 장소를 알려줄 수 없었던 나라
태평양전쟁에 대한 여러 가지 시각
‘역사는 만들어졌다’는 생각/천황의 우려/그릇된 통계 수치

전쟁이 확대된 이유
치열한 상하이전투/남진의 주관적 이유/중국의 요구/처칠의 불만/7월 2일 어전회의 결정의 이면

왜 서전에 승부수를 걸었을까
임시군사비특별회계/기습을 통한 선제공격/왜 진주만은 무방비 상태였나/속전속결 외의 길은 없었는가/일본은 전쟁할 자격이 없는 국가

전쟁의 양상
필사적인 싸움/그런데도 일본인은 반드시 이길 것을 믿었는가/전사한 장소를 알려줄 수 없었던 나라/만주의 기억/포로의 대우/그때의 전쟁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후기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접기


책속에서


첫문장
중국과 일본이 한반도의 종주권을 놓고 다투었던 청일전쟁 시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밑줄긋기



혐한 혐중서를 비판하는 작자의 후기가 본문의 내용만큼이나 인상적이고, 통찰력을 갖춘 사람이 되자는 취지의 마지막 문장만으로도 이 책은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梨谷書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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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번쩍 뜨일 만큼 재미있다. 어떻게 이런 책을 쓸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일본인이 이 책을 읽고 있을지 궁금하다.
- 쓰루미 슌스케

결론을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결론으로 가는 문으로 독자를 인도하고 있다. 독자를 평론의 장으로 끌어들이 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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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가토 요코 (加藤陽子)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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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징병제와 근대 일본徵兵制と近代日本」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야마나시대학 조교수, 스탠퍼드대학 후버연구소 방문연구원 등을 거쳐 현재 도쿄대학 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일본 근현대사이다. 대학원에서 보수적 역사학자인 이토 다카시伊藤隆의 지도를 받았으나 지도교수와는 정반대로 아베 신조 총리의 역사인식, 집단자위권 등에 반대하는 진보적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2010년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それでも, 日本人は‘戰爭’を選んだ』로 고바야시히데오상을 수... 더보기


최근작 : <왜 전쟁까지>,<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만주사변에서 중일전쟁으로> … 총 28종 (모두보기)

윤현명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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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사학과를 거쳐 일본의 히토쓰바시대학 사회학연구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전공은 일본 근현대사의 정치사이며, 주요 연구 주제는 의회와 군사비이다. 논문으로 「근대 일본의 임시군사비에 대한 일고찰」, 「중일전쟁기 일본 제국의회의 임시군사비 심의」, 역서로 『일본, 군비확장의 역사』, 『폭격의 역사』(공역),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공역) 등이 있다.


최근작 : <남자는 여행>,<한 번쯤 일본에서 살아본다면> … 총 12종 (모두보기)

이승혁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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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대학원 일본학과에서 일본사회문화를 전공했으며, 히토쓰바시대학 사회학연구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전공은 교육사회학이며 주요 연구 주제는 다문화사회화와 다문화교육이다. 논문으로 〈James A. Banks의 다문화교육론의 전개과정〉, 옮긴 책으로 《폭격의 역사(》공역)가 있다. 전공 외에 일본학 관련 책도 번역하고 있다.


최근작 : … 총 3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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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시시콜콜>,<열녀列女 X 열녀烈女>,<동독민 이주사 1949~1989>등 총 432종
대표분야 : 역사 9위 (브랜드 지수 250,755점), 고전 13위 (브랜드 지수 195,134점), 청소년 인문/사회 13위 (브랜드 지수 40,357점)




[출판사 추천도서] 유라시아 견문 1

젊은 역사학자 이병한의 장대한 유라시아 견문록. 유라시아 전체의 과거-현재-미래를 함께 조망하며 근대 이후를 그려본다. 패권경쟁과 냉전질서로 유지되던 이제까지의 세계체제가 막을 내리고, 나라별로 토막났던 국사(國史)들이 하나의 지구사(유라시아사)로 합류한다. 아울러 자본주의 이후, 민주주의 이후를 고민하며 좌/우, 동/서, 고/금의 합작을 통해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다른 백 년’의 길을 모색해본다. - 김선정 주간




출판사 제공
책소개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살펴본 일본의 선택
청일전쟁부터 태평양전쟁까지,
제국 일본은 왜 전쟁의 길로 나아갔나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이 벌인 대테러 전쟁, 1937년 중국을 상대로 일본이 일으킨 중일전쟁. 두 전쟁의 공통점은 전쟁을 벌인 국가가 전쟁 상대국을 ‘처벌해야 할 대상’으로 간주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역사, 특히 전쟁의 역사를 살펴볼 때는 시대와 배경, 그리고 세계사의 여러 사건과 관련지어 함께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의 저명한 역사학자인 도쿄대학 가토 요코 교수는 이런 의도에 따라, 일본의 역사를 세계사와 관련지어 설명하는 방식으로 중고생 대상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강의에서 근대 일본의 침략전쟁이라 불리는 청일전쟁부터 태평양전쟁까지 시기를 중심으로, 거의 10년마다 벌어진 큰 전쟁들의 근본 특징, 전쟁이 지역과 국가·사회에 미친 영향과 변화 등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정리했다. 특히 침략이냐 아니냐를 넘어 당시의 국제관계, 일본의 국내사정에 대한 설명이 흥미롭다. 또한 일본의 특수한 사정뿐만 아니라 세계사의 여러 사건과 관련지어 설명하기 때문에 더욱 폭넓은 이해가 가능하다.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는 그 강의를 책으로 엮은 결과물이다. 한편 2010년 제9회 고바야시 히데오상(저명한 비평가인 고바야시 히데오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일본 내 상당한 권위를 가진 학술상)을 수상함으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은 책이기도 하다.

잘 정리된 참고서와 정반대의 책이다. 꽤 과격한 책이기도 하다. 나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그 과격함에 끌렸다. _호리에 도시유키(소설가, 고바야시 히데오상 심사위원)

강의가 (…) 용의주도한 편집 끝에, 마치 이야기하는 것처럼 집필되었고, 역동적이며 비평적인 책으로 완성되었다. _세키가와 나쓰오(소설가, 논픽션 작가, 고바야시 히데오상 심사위원)

이 책은 역사학의 묘미를 절묘하게 가르쳐준다. (…) 선입관에 좌우되지 않고, 독립된 자신의 판단을 공적으로 주장하는 용기가 그것이다. 그런 사람이 그에 어울리는 상을 받았다. 진심으로 기쁘다. _가토 노리히로(평론가, 와세다대학 명예교수, 고단샤 논픽션상·고바야시 히데오상 심사위원)

수상작은 출판 당시부터 화제가 되었고, 나도 이미 한 번 읽은 바 있다. 이번에 다시 정독하면서 내용이 훌륭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_요로 다케시(해부학자, 도쿄대학 명예교수, 고바야시 히데오상 심사위원)

청일전쟁, ‘침략·피침략’을 넘어 바라보다
청일전쟁은 근대 시기 일본이 강대국과 벌인 첫 전쟁이다. 전쟁 이전 동아시아는 중국 중심의 화이질서에 의해 유지되었다. 하지만 화이질서가 붕괴하고 근대화가 진행되면서 중국과 일본은 조선을 두고 경쟁하게 되었고, 그 결과가 청일전쟁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한 청일전쟁은 러시아의 대리자 청, 영국의 대리자 일본이라는 구도로 이뤄진 제국주의 전쟁의 대리전이기도 하다. 청일전쟁으로 일본은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청일전쟁 후 러시아는 독일, 프랑스와 함께 중국으로부터 빼앗은 영토 중 랴오둥반도를 다시 중국에 반환하라고 일본에 압력을 넣었다(삼국간섭). 이에 일본 지식인과 정치권에선 “전쟁에서 얻은 것을 외교의 실패로 빼앗겼다. 더 이상 정부가 국정을 마음대로 하게 해서는 안 된다”라는 실망감이 싹트게 됐고, 이는 참정권 확대를 요구하는 ‘보통선거운동’으로 이어졌다. 청일전쟁이 가져온 가장 큰 변화다.
러일전쟁, 조선이냐 만주냐 그것이 문제로다
삼국간섭 이후 러시아는 만주와 조선으로 진출하며 세력을 뻗쳤다. 이에 일본은 영국과 동맹을 맺으며 러시아를 견제하는 한편 러시아와의 전쟁을 준비했다. 물론 전쟁에 대한 신중론도 있었지만 결국 군부를 중심으로 한 강경파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러일전쟁을 벌인다.
러일전쟁 후 일본은 열강과의 불평등조약을 수정하며 대등한 지위를 인정받는다. 즉 일본은 청일전쟁의 결과 화이절서에서 벗어났고, 러일전쟁의 결과 서구의 식민지 질서로부터 벗어난 셈이다. 더 나아가 한국을 합병하고 남만주의 이권을 차지함으로써 대륙 세력의 일부가 된다. 러일전쟁은 상당한 규모의 전쟁이어서 일본과 러시아가 각각 20만 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러일전쟁 후 획득한 만주의 영토를 가리켜 ‘20억 엔의 자재와 20만 명의 영령’의 희생을 치루고 얻은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남았다. 이러한 인식은 훗날 만주사변으로까지 이어진다.

제1차 세계대전, 좌절한 일본
제1차 세계대전은 주로 유럽에서 벌어졌다. 일본은 영국의 의뢰를 받아들이는 형태로 산둥반도의 독일 영역을 공격함으로써 전쟁에 참여했다.
전쟁 이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의 요구가 높아지고 식민지를 보유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일어났다. 물론 그렇다고 열강의 영토 점령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식민지’가 아닌 ‘위임통치령’으로 영토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일본도 남양군도와 중국 산둥반도의 이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전후 처리 과정에서 일본은 산둥반도 이권, 조선 통치 등에 대해 중국·미국·영국으로부터 비판을 받았고, 이에 서구 열강으로부터 깊은 고립감을 느끼게 되었다. 이후 일본은 서구 열강과의 협조 대신 독자적인 길을 모색하게 되었다. 더 넓은 식민지를 차지하기 위해서.

만주사변과 중일전쟁, 일본의 자멸과 중국의 역할
만주사변은 1931년, 중일전쟁은 1937년에 일어났다. 식민지 지배를 조금씩 느슨하게 하는 국제적 분위기와 달리 일본은 대륙 진출, 즉 중국에 대한 침략을 꾀했다. 특히 만주와 몽골에 대한 이권을 확대해 가면서 그 책임을 중국에 전가했다. 이후 남만주에 주둔하는 일본 관동군은 모략을 일으켜 만주를 힘으로 점령했다. 일본의 돌출 행동은 서구 열강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이에 일본은 강경한 태도를 취했고 급기야 국제연맹을 탈퇴하기에 이른다.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 중국과의 긴장감 속에서 일본의 분위기는 점점 어두워졌다. 그러다가 일본은 1937년에 루거우차오에서 벌어진 중일 양국 간의 군사 충돌(루거우차오사건)을 계기로 중국과의 전쟁(중일전쟁)을 시작했다. 그런데 중국은 홀로 일본과 맞서지 않았다. 바로 세계 2대 강국인 미국과 소련의 협조를 얻은 것이다.

태평양전쟁, 일본은 전쟁을 할 자격이 없는 국가
중일전쟁 후 미국은 아시아에서 중국과 협조를 유지하며 일본을 견제했다. 일본은 미국이 중국 문제에서 손을 떼기 원했지만 미국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고, 결국 일본 정부는 힘으로 미국 세력을 몰아내기로 결정했다. 여기에는 중일전쟁의 전비를 조달하기 위해 설치된 임시군사비특별회계가 큰 역할을 했다. 중국과의 전비를 이유로 조성된 임시군사비를 전용해 육해군이 급격히 군비를 확장했고, 이는 아시아·태평양 방면에서 일본의 군사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그래서 일본 정부 수뇌부가 단기전이라면 승산이 있다는 오판을 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태평양전쟁이 시작되었다. 전투는 치열했고 전쟁의 양상은 비참했다. 많은 사람이 전사했지만 일본 정부에서도 이들이 정확히 언제, 어디서 전사했는지 몰랐기 때문에 유족들은 시신도 없이 전사 통보를 받았다. 또한 만주에 소련군이 진주함으로써 그곳에 거주하던 수십만 명이 소련군에 의해 끌려가 강제노동을 해야 했다. 더구나 식량이 부족한 전선에서는 많은 군인이 기아로 죽었다. 자기들도 식량이 부족한 일본군이 포로의 대우를 좋게 해줄 리 없었고, 그 결과 중국인, 한국인, 그 외 연합군 전쟁 포로들은 식량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채 강제노동 속에서 죽음을 맞았다.
전후 미국은 승전국이 되었고 중국은 강대국으로 회복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 내에서는 중일전쟁, 태평양전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뿐 아니라 전쟁 책임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다. 그 책임을 묻고, 그때의 역사를 생각해 보는 일이 필요하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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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 - 왜 일본이 그 때 전쟁이란 선택지를 계속 해왔는지 잘 설명한 책. 당시 국제관계나 일본 내부 사정등의 여러 부분을 정말로 쉽게 잘 설명해주고 역사의 연결성 같은걸 잘 집어주는 좋은 책이다. 아쉬운 것은 역시 너무 교양서...
로리! 2018-04-15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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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 요코 교수가 중학생~고등학생을 상대로 5일간 진행한 강연을 정리하여 내놓은 책이다. 학생들을 상대로한 강연이지만,다루는 내용이 수준이 높고 진지하다. 역사를 공부하려는 사람에게 방향성을 제시해주기도 하고 ,역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이끌기도 한다.‘새로운 사회계약‘이 중요 워딩
독서중 2018-11-27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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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초계기로 인해 발생한 대한민국과의 경직된 관계를 만든 일본의 내심을 알게 해주는 일본사람의 눈으로 바라본 역사서여서 현일본정부의 대한민국과의 외교 의식을 돌아보고 되새기게 하는 좋은 지침서였습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종로뮤직 2019-01-27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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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라 생각하는 가해자 일본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일본에 대해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다. 한국에게 있어서 일본만큼 가까운 나라가 어디있겠는가? 지리적으로 가깝다. 날이 맑은 날에는 부상에서 대마도가 보인다고 하니까 일본이 얼마나 가까운지 잘 알것이다. 게다가 일본에서 일어난 일은 한국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정도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관심을 기울였는지를 떠올려 보라. 역사적으로는 어떤가? 중국과 더불어서 일본만큼 한국의 역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가 어디있는가? 또한 오늘날 우리나라가 겪고... + 더보기
saint236 2018-08-02 공감(1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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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은 자세하지만, 굳이 몰라도 되는 사실은 스킵하자.




이 책을 읽은 이유는 항상 피해자로서의 목소리만 내는 한국과 가해자이면서도, 그것을 인정하는데 인색한 일본인의 심리를 한 번 들여다보고 싶어서였다.



일본의 학자가 쓴 이책의 논조는 일차적으로 잘못된 침략전쟁에 따른 그 피해당사국에 대한 사과가 깔려있으나. 그도 역시 일본인이므로, 전쟁의 선택의 불가피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책은 청일전쟁 조선병합 러일전쟁 중일전쟁 태평양전쟁에 이르기까지 챕터 별로 구성되어있다.



간단히 줄여보면, 조선병합은 기존 제국주의 국가(영국,미국,프랑스 등)에게 일본은 이 정도로 힘이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그로 말미암아 기존의 불평등 조약을 대등한 관계의 조약으로 바꿀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이였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은 조선의 영향력 강화를 위한 힘 겨루기였고, 결국 중국대륙으로 진출하기 위함이고, 섬나라 일본은 자원과 상품이 없는 나라이므로 대륙으로 진출하지 못하면 죽는다는 결연한 결정이였다. 그 전쟁의 승리로 중국대륙의 지배력이 강화되었다.



서구 제국주의세력이 봤을때 거대한 중국시장을 일본이 먹는 것에 대한 경계를 넘어서 반대로 인해, 일본은 태평양 전쟁으로 까지 발전한다.



일본은 메이지유신이후에 아시아와는 다른, 탈아입구를 외치며, 서구 유럽을 따라가지만 결코 뒤따라가지만은 않고, 대등하게 맞서려는 의지로 국력을 키웠고, 내부적인 정지적 혼란을 군부가 일단락지으면서 안정화를 이룬다.



미국과의 전쟁을 앞두고 초기 전력차가 얼마 나지 않더라도, 전쟁이 진행되면 그 국력차가 월등히 차이 날 것을 알면서도, 전쟁을 선택한 이유가 반드시 이길 수 있어서 전쟁을 한 것이 아니라 이기기 위해서 전쟁을 한 것으로 설명된다. 일본 지식인의 진주만 공습의 찬양은 동남아, 청나라 러시아 같은 약한 나라와의 전쟁이 아니라 초강대국을 상대하는 전쟁임을 의기롭게 표현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전체적으로 시대의 인물 평가라던가, 그 인물의 설명은 자국민이 아니라면 이해하기가 쉽지 않아서 스킵했다. 그저 그 분위기 정도나 느꼈을까? 하지만 그 인물 설명이 너무 자세하여, 조금 지루한 면도 있었다.



하지만, 당시의 일본 군부의 마인드는 여느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의 정치인과 같았을 것이다. 제국주의에서 민족자결주의로 넘어가는 시대에 손에 쥔 떡을 내려놓으라고 옥신각신하는 외교전쟁에, 우리는 왜 그 시대에 변방으로 지낼 수 밖에 없었나 조상에 대한 안타까움도 느껴진다.



똑같은 과정을 겪은 나라들이지만, 패전국이 된 일본은 여느 승전국인 미국 영국과는 달리 독일과 같이 사과를 입에 달고 살아야 하는 국가가 되지만. 1,2차 세계대전을 진 독일과 중국대륙의 지배력 다툼으로 태평양전쟁을 한 일본은 주변국에 대한 다른 입장을 보인다. 최소한 독일은 유럽 각나라들과 전쟁을 했지만, 일본은 미국과 전쟁을 했다. 우리가 전쟁에 참여했더라면, 일본의 태도는 이렇게 소극적이지 않았을텐데, 저항 세력이 없는 동남아 국가와 인도,조선과 같은 나라에 대한 제국주의 국가의 태도는 근대화론으로 사과를 대신한다.



이 책을 읽고 사과에 인색한 일본의 내부 사정을 어느 정도 이해도 하고, 당시 국제관계에서 일자무식과 같았던 조선 정치인들의 몽매함을 탓하기도 하지만, 국제화 시대에 더이상 사과에 얽메이지 않고 국력을 먼저 키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언변과 돈으로 하는 사과와 보상은 현재의 감상이고, 불확실한 미래의 담보는 아닐 것이다.



19C 호전적인 일본을 두려워 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화보다는 산업화를 생각한 일본을 경외하는 것이 아니라, 대륙으로 뻣어가는 호기어린 의지가 부러운 것이 아니라,



19C 조선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성리학만 바라보던 집권층 세력이 바보스러웠고, 일본을 따라 민주화보다 산업화를 택해 물질적 성공을 이뤘으면서도, 당시의 선택을 잘못된 단추를 닫는 것이라 여기는 분위기, 이념적인 갈등을 계속 일으키는 정치상황을 볼때, 우리의 생각은 조선말기 보다 얼마나 변화가 되었나 돌이켜 보게 된다.
에디 2019-01-09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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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




오늘날 한국과 일본은 이웃국가로서 많은 교류를 하고 있다. 때문에 한낱 개인인 '나'에게

있어도 일본은 대단히 친숙 할 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상당한 영향

을 받는다. 허나 그 친숙한 국가 임에도 불구하고, 양국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입장을 고집

하는 분야 또한 만만치가 않다. 이에 크게 생각하면 무엇이 있을까? 아마도 가장 현실적

인부분은 '정치'이고, 가장 골이 깊은 것은 '역사인식'이 아닐까? 이렇게 나는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역사에 대한 양국 사람들의 인식은 서로가 '철천지 원수' 를 표방한다 해도 과언이 아

니다. 과거 일본은 전쟁을 통하여 식민지배를 확장했고, 이에 대한민국의 땅은 병합되고 또

유린되어, 오늘날에 이르는 많은 상처를 떠안게 되지 않았는가? 그렇기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라도 서로간의 이해와 용서, 그리고 철저한 자기반성과 사과가 뒤따라야 했지만 안타깝게

도, 오늘날의 한.일은 그러한 관계를 구축하는데 실패했다.




그렇기에 오늘날 남아있는 '역사인식' 또한 생각하기에 따라 어리석고, 또 매우 위험한것으로

남아있다. 예를 들어 이 책의 제목처럼 일본은 어째서 전쟁을 선택했을까? 하는 물음에 각 나

라의 사람들은 저마다의 해답을 내놓는다. 이에 역사를 배우고, 세계를 읽는 일부 '전문가'

와 '지식층'의 '정론'은 예외로 하고, 대중들 깊숙히 박혀있는 '사고방식'에 주목해 보자. 앞

서 언급했지만, 이들은 (적어도) 역사에 있어서는 서로를 잘근잘근 씹어야 직성이 풀리는 감정

적이고, 또 극단적인 상식에 사로잡혀 있고, 또 그것은 한.일 양국이 (묘하게) 공통적으로 의견

의 일치를 보는 부분이 있다.


"원래 그들이 그러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한.일이 정의내린 서로간의 '해답'이다. 한국은 당시의 일본을 '군국주의 나라'

이자, '전쟁을 하지 못해서 안달난 전쟁광'들의 나라로 묘사한 반면, 일본은 한국을 두고 '어차

피 누군가에게 먹힐 운명을 타고난 국가' 또는 '당시의 시대와 운명이 한.일의 '병합'을 이끌어

내었다. 라는 일종의 대세론을 강하게 주장한다.




그렇기에 그들은 그들만의 정의를 주장하고, 또 그것에 물러섬이 없다. 그렇기에 그들은 대

화를 함에 있어서도 항상 날카롭고 또 공격적인 모습을 쉽게 보여왔다. 그렇다. 그 모습은

적어도 자기들끼리의 '사이다'로 통했고, 또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자, 그것

을 통하여 우리들은 무엇을 이끌어내었는가? 그리고 과거와 오늘날 서로간이 어떠한 모습으

로 변화했는가? 반면 이 책은 비록 '일본인 끼리'의 토론이였지만, 보다 냉정하고 현실적이

며, 무엇보다 자기반성적인 모습이 돋보인다. 이들은 전쟁과 정치 그리고 당시의 국민의 정

서와 언론의 역활 등 '시대'의 모든것을 토론한다. 그리고 그것은 더 나아가 명백한 흑.백의

분리가 아닌, 서로가 서로를 '영원히? 토론하게 하는' 더욱 더 새로운 주제와 의문 그리고 논쟁

거리를 만들어 낸다.




이에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역사의 본질' 그것은 역사는 수학이 아니다. 라는 지극히 당연한

결론을 이끌어 낸다. 오늘날 이처럼 상반된 역사가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때문인가? 이는 역

사란 기록이기도 하지만, 주장으로도 어느정도 정당성이 확보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잘못

되었다' 이 단순한 해답을 이끌어 내고, 또 상대방을 설득시키기 위해서 저자는 최소 450페이

지 분량의 자료와 주장을 독자에게 내놓았다. 그렇다면 이를 받아든 '나'는 그에 어떠한 대답

을 내놓아야 하겠는가.
루츠 2018-04-22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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