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03

[독서생활][북한] 책 <북 바로알기 100문100답(1)> (2019) Understanding North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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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생활][북한] 책 <북 바로알기 100문100답(1)> (2019) Understanding North (Korea)
- 이 책은 내가 평통위원으로서 북한알기운동을 권장한다면 교재로 추천할 만한 책이다. 이 책의 특징은 조금 두꺼운 425페지이긴 하지만 카버하는 토픽이 백과사전적으로 많다. 토픽이 단지 많을 뿐 아니라 많이 다루어지는 정치체제 차원의 토픽만이 아니라 사회제도를 직장, 육아, 교육, 의료 등,다각도에서 접근하여 설명해준다. 북한을 방문한 사람들은 흔히 보육원, 농장, 학교등을 방문하게 되는데, 방문 당시에 듣는 설명만으로는 부족한 것을 느끼는데, 이 책은 북한을 방문하기 전이나, 후에 읽으면 북한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꺼라 생각한다.
- 한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이 책의 장점이자, 동시에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북한에 대한 이 책의 설명이 북한 측의 설명에 거의 일치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남한에 흘러 넘치는 북한에 대한 거짓정보를 극복하고 진실을 전달하겠다고 북한 "바로 알기" (또는 "제대로 알기") 주장하지만, 그 "제대로 알기"라는 것이 북한정부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좋은 북한 만을 말하는 것이라는 것이 나의 판단이다. 이렇게 말하면 이 책이 말하는 것이 대부분 틀렸다는 것 처럼 들릴지 모르겠으나,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 책의 의도처럼, 나의 판단으로도 이 책에서 북한의 좋은 점이라는 설명되는 것들은 것들은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 맞다고 본다. 단지 이책의 문제는 북한사회의 많은 긍정적인 면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면도 많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보기에는 이 책은 북한에 대하여 "제대로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찬양고무"한다는 말을 듣게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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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좋은 점:
-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나같은 사람에게는 북한의 사회주의적 제도 면에서 좋은 것이 많이 보인다. 예를 들자면 큐바에서 처럼 교육, 육아, 노동 조직, 의료 조직 등의 면이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큐바를 북한보다 훨신 더 높게 평가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북한에 대한 평가가 많이 좋아젔다. 나는 북한의 발전 포텐셜을 믿는다. 평화만 온다면 한국의 도움없이도 발전할거라고 본다. 물론 평화가 온다면 협력이 있을 것이고 그것은 북한의 한국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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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문제점 - 이 책의 문제점.
- 생활수준이 월등히 높은 미국보다도 좋다는 '가난한 사회주의 나라" 큐바의 의료제도에 비해 북한의 의료제도는 한편으로는 큐바와 비슷한 면도 있으나, 또 한 편으로는 도저히 큐바와 비교가 되지 않은 만한 물자적으로 열악한 있는 것은 잘 알려저 있는 사실이다. 북한에는 의료치료가 전부 무상인 것이 아니라,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약을 구할 수 없는 환자가 많이 있다는 사실은 북한을 원조하는 국제기관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저 있다. 이 문제가 단지 북한에 대한 특별한 국제적인 경제제재에 의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이 책에서는 이런 문제를 전혀 언급하고 있지않다.
- 식량문제에 있어서도 고난의 행군 시대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향상되었겠지만, 아직도 북한 정부가 국제사회에 식량원조를 청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책에서는 그런 문제를 전혀다루지 않고 오해하고 있다고 만 하는 것이 문제이다. 의료문제에서 처럼, 식량문제가 구조적인 문제인가 경제제제와 관련된 문제인가를 제대로 논하지 않는다.
- 결국은 북한의 좋은 점은 사회주의적인 제도의 면에서 보이는데, 그 사회주의가 동시에 구조문제의 핵심인가가 논쟁의 대상일 것 같은데, 그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다. 내가 보기에는 북한에서도 시장의 역활은 점점 커지게 될 것이지만, 사회주의의 좋은 면을 더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이 문제를 제대로 논하자면 다른 책이 필요할 것 같다.
- 아마도 이 책의 제일 문제점은 소위 수령에 대한 설명이다. 북한의 수령제는 세습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수령제의 이론 상으로서는 그렇겠지만 실제로는 세습이 아닌가 물어도, 세습이 아니라 가장 수령으로서 자격이 있는 인물이 수령이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설명은 아마도 큐바에서도 통하지 않은 것이라는 것이 나의 판단이다. 사실 한 나라의 리더로서의 자격을 생각하면 김정은이 미국의 대통령 트럼프나, 부쉬 주니어 보다는 훨씬 뛰어난 인물일거라 생각된다. 그리고실제 삼대 세습이라고 해도 그건 왕조같은 제도라 생각하면 그렇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수령제는 이차대전 전의 일본천황제와도 같이 종교적인 면이 있으니, 다른 나라에서 왈가 왈부할 건이 아니라고도 보인다. 이건 인류한 적인 시각이다. 그런데 이런 인류학적인 시각을 인정하지 않으며 단지 객관적으로 가장 뛰어난 자격이 있는 사람이 수령이 되었다는 식으로 설명하는데는 문제가 있다.
- 북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 북한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 이 책의 문제점이다.
- 그리고 또 한가지, 인권문제로 북한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은 문제가 많은 책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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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昇燁, 박세영 and 6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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