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4

알라딘: 한국근대사 2 - 식민지 근대와 민족 해방 운동 | 김정인,이준식,이송순 (지은이)

알라딘: 한국근대사 2
한국근대사 2 - 식민지 근대와 민족 해방 운동  | 한국근대사 2
김정인,이준식,이송순 (지은이)푸른역사2016-02-25

책소개

역사학계의 중진 학자들이 참여한 ‘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가 우리의 ‘근대’를 정면에서 말하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근대의 시작을 고종 대신 섭정했던 흥선대원군의 집권기로 설정하고 있다. 19세기 후반 위기의식의 심화에서부터 우리 근대의 역사를 짚는 것이다.

근대화를 위한 노력의 구체적 양상과 민족 해방 운동의 실상에 관한 역사학계의 진전된 연구 성과를 반영하고 있으며, 근대적 사회 변화에 대한 저항에서부터 독립을 위한 투쟁까지 충실하고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또한 일제의 식민지 정책과 강제동원의 실상에 대해 일반적인 한국사 개설서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을 전문가의 시선으로 파헤치고 있다.

<한국근대사 2>에서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제 식민지하 우리 사회의 추이와 민족 해방 운동을 다루고 있다. 일제 식민지기를 1910년대, 1920~30년대 중반, 그리고 1937년 이후 전시 체제기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으며, 사회 내부의 다양한 ‘근대적’ 양상들에 대한 최근의 연구 성과를 반영하고 있다.


목차

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를 발간하며
머리말

식민지 근대로의 편입─1910~1919, 지배와 저항의 토대 쌓기(김정인)
  • 식민지 ‘조선’ 체제의 제도적 창출 | 
  • 식민 통치의 물적 기반 구축과 경제 재편 | 
  • 식민지 민으로서의 ‘조선인’ 양성: 교육·종교 정책 | 
  • 종속과 근대가 바꾼 민중의 삶과 투쟁 | 
  • 근대화와 민족 해방의 동력이 성장하다 | 
  • 독립 전쟁을 위한 준비 | 
  • 독립을 염원하는 대중의 물결: 3·1운동, 근대적 대중시위의 출발

지배하는 제국, 저항하는 민족─1920~1937, 식민지 지배의 안정과 위기(이준식)
  • 통치 방식의 변화와 친일파의 대두 | 
  • 경제 구조의 변화와 민중의 삶 | 
  • 식민지의 문화와 사상 |
  •  민족 해방 운동의 성장과 분화

침략 전쟁과 식민지 전시 동원 체제─1938~1945, 일본 제국주의 민낯을 드러내다(이송순)
  • 일본 군국주의(파시즘) 체제와 전시 동원 이데올로기 | 
  • 병참 기지화와 강제 동원 | 
  • 일상의 통제와 민중의 삶
  • 해방을 준비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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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정인 (지은이)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근대사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춘천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에서 예비 교사들에게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민주주의를 향한 역사》, 《독립을 꿈꾸는 민주주의》, 《오늘과 마주한 3.1 운동》 등이 있습니다.
최근작 : <[큰글자도서] 울릉도 간첩단 조작 사건>,<울릉도 간첩단 조작 사건>,<한국사 읽는 어린이 5 : 현대> … 총 45종 (모두보기)


이준식 (지은이) 

독립기념관 관장,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 상임위원(전),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 겸 근현대사기념관 관장(전),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전), 연세대학교 연구교수(전)
저서: <농촌 사회 변동과 농민 운동>(1993), <조선공산당 성립과 활동>(2009), <일제강점기 사회와 문화>(2014), <민족의 독립과 통합에 바친 삶 김규식>(2014) 외
최근작 : <[큰글자책] 일제강점기 사회와 문화>,<진주 3.1운동과 근대 사회 발전>,<쟁점 한국사 : 근대편> … 총 19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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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순 (지은이) 

고려대학교 사학과 강사
고려대학교 사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친일반 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 사무관, 고려대학교 한국사연구소 연구 교수 등을 거쳐 현재 고려대학교 강사로 있다. 한국근현대사, 사회 경제사, 문화생활사, 일상사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는 『일제하 전시 농업정책과 농촌경제』(도서출판 선인, 2008), 『한국철 도, 추억과 희망의 레일로드』(도서출판 선인, 2016), 『한국근대사 2- 식민지근대와 민족해방운동』(공저, 2016, 푸른역사), 「해방 전후 전 쟁기(1937~1953년) 사무직(White-Collar)여성의 형성과 사회진출, 젠더인식」(『역사학연구』 82, 2021), 「미군정기 한국농업기술기구의 변천과 농업기술관료」(『사학연구』 137, 2020), 「1920년대 식민지 조 선의 산미증식계획 실행과 농업기술관료」(『사총』 94, 2018), 「일제하 1920~30년대 여성 직업의 지역별 분포와 존재양태」(『한국사학보』 65, 2016), 「도쿄제국대학 농대와 1910년대 조선총독부 농업고등기 술관료 그룹의 형성」(『한국인물사연구』 25, 2016), 「1920~30년대 전 반기 식민지조선의 농가경제 분석」(『사학연구』 119, 2015), 「일제말 전시체제하 ‘국민생활’의 강제와 그 실태-일상적 소비생활을 중심으 로」(『한국사학보』 44, 2011)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농업·임업정책 (1)>,<일제말 전시 총동원과 물자 통제>,<누구를 위한 역사인가> … 총 7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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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근대화의 특성과 우리 민족의 분투기

《한국 근대사 1─국민 국가 수립 운동과 좌절》은 1860년대부터 1910년 일제가 국권을 강제로 빼앗기 전까지 근대 국민 국가를 형성하려는 노력과 좌절을 다루고 있다. 총 네 개의 장으로, 1장은 19세기 말 나라 안팎에서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대원군 정권이 등장하고 물러나기까지의 과정과 개항 이후 개화 정책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다룬다. 2, 3장은 1884년부터 1898년까지 국민 국가를 수립하기 위한 시도들을 다각도로 서술하고 있으며, 4장은 대한제국의 성립과 근대화, 그리고 러일전쟁 이후 식민지화의 진행 과정을 설명한다.
제국주의 열강의 대립과 경쟁이 격심하던 당시의 국제적 조건하에서 근대화를 이룬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과적으로 그 시도들은 좌절되었다. 실패의 원인이 외부의 압력일 수도 있고, 일정 부분 개혁을 시도한 사람들의 과오일 수도 있다. 여러 원인들이 복합된 것이겠지만, 그 과정을 살펴보는 일이야말로 우리의 근대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사실 고종 친정 이후 대한제국의 멸망에 이르는 시기는 오늘날까지도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주로 근대화를 추진한 주체를 둘러싼 논란이다. 기존 통설은 갑오개혁을 이끈 개화파 정권이 일본 메이지유신을 모델로 하고 동학농민군의 폐정개혁안을 받아들여 근대화를 시도했으나, 1896년 아관파천으로 붕괴된 후 고종 황제에 의한 황실 중심의 근대화 정책이 추진되었다는 것이다. 독립협회 운동의 반발을 억압하면서 진행된 근대화 정책은 군비 증강을 통한 전제 군주국 수립, 양전·지계사업과 식산흥업 정책을 통한 자본주의 경제 체제를 지향한다.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황실 중심의 근대화 정책은 근대적 외형만 갖춘 수구 반동 정책이며, 진정한 근대화는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 운동, 재야 개혁파의 신교육·신산업 운동, 애국계몽 운동에 의해 추진되었다고 하는 설이다. 양전·지계 사업은 토지 소유를 근대법으로 보장하기보다 정부 재정 수입을 증대시키고자 했을 뿐이며, 황실 중심의 정책은 국가를 황제의 사유물로 만들려는 목적이었므로 근대화를 달성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한제국의 멸망과 일본의 식민지화는 필연적이었다. 《한국 근대사 1》은 후자의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독립협회 내부의 급진화가 운동 실패의 원인이었다고 보거나, 양전·지계 사업을 토지 소유의 국가적 법인 과정으로 볼 수도 있다고 절충하는 등 다층적인 시각을 확보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관련 최신 연구 성과 총망라

《한국 근대사 2─식민지 근대와 민족 해방 운동》은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제 식민지하 우리 사회의 추이와 민족 해방 운동을 다루고 있다. 일제 식민지기를 1910년대, 1920~30년대 중반, 그리고 1937년 이후 전시 체제기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으며, 사회 내부의 다양한 ‘근대적’ 양상들에 대한 최근의 연구 성과를 반영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 우리 사회의 성격에 대한 논쟁은 ‘식민지 수탈론’과 ‘식민지 근대화론’의 대립으로 나타난다. ‘식민지 수탈론’은 일제의 침략으로 인해 자주적 근대화의 가능성이 압살되었다고 본다. 일제의 민족 차별과 수탈로 생산력 발전이 제약되고, 성장의 열매는 일본으로 유출되어 정치적 굴종과 경제적 몰락을 강요당했다. 따라서 일제 강점기는 근대적 사회이기는커녕 민족의 생존조차 보장할 수 없었던 시기다.

이에 반해 ‘식민지 근대화론’은 우리 사회 내부에서 자본주의화의 싹을 찾는 것은 불가능했으며, 한국은 서구 자본주의의 이식을 통해서 비로소 근대화의 계기를 맞이했다는 주장이다. 일본은 사회 간접 시설을 건설하고 근대적 제도를 도입하여 식민지를 개발했으며, 일본의 개발에 자극받은 한국이 근대적 기술과 제도를 수용함으로써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고도성장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식민지 수탈론’의 관점에 서 있다. ‘식민지 근대화론’에서 주장하는 자본주의화 현상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러한 과정에는 항상 식민지적 차별과 억압이 수반되었고, 그에 따라 민족 해방 운동이 전개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적시하고 있다. 책의 1장에 해당하는 1910년대에서는 민족 해방 운동의 동력으로 성장하는 기독교와 천도교, 학생층에 관한 서술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1920년대 이후를 다루는 2장에서는 교육과 언론 매체의 확대를 통해 새로운 사상으로서의 마르크스주의와 새로운 계층인 노동자·소년·여성의 등장, 대중문화 확산의 첨병으로서 서적·영화·라디오의 급속한 보급 현상을 상세히 살핀다. 3장에서는 1930년대 이후 이루어진 자본주의 발전이 일본의 침략 전쟁과 전시 동원을 위한 것이었음을 공들여 입증한다. 창씨개명, 징용과 징병, 일본군 ‘성노예’ 등 일제의 획책과 일제에 협력한 친일파뿐 아니라, 그에 저항한 국내 민중의 개별적 투쟁, 국내외의 민족통일전선에 대한 최신 연구 성과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최근 우리 역사, 그 중에서도 근대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개설서와 시대사 출간도 부쩍 많아졌다. 대개 개설서는 입문서나 교양서 역할을 하고, 시대사는 주로 전공자들에게 읽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독자들의 높아진 관심은 기존 개설서만으로는 채우기 부족한 반면,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시대사는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 《한국 근대사 1·2》는 이런 고민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역사적 사건이나 국내외 정세, 사회·경제 구조 등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가다듬었으며, 전문적 용어나 어휘들은 알기 쉽게 풀었다. 그러면서도 기존 개설서에 비할 수 없는 자세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 일반 독자들을 위한 친절한 교양 역사서로서는 물론, 우리의 근대 사회 형성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논의의 최전선을 이 책에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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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사 2 - 일제강점기

역사를 깔끔하고 재미있는 문장으로 풀어쓰고, 흥미로운 자료와 사진으로 가독성과 이해를 높인 좋은 책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어서 별 하나 뺐는데: 



p.95: 윌슨의 민족자결주의는 패전국 식민지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빠뜨리셔서 아쉽습니다. 모르는 일반독자가 보면 윌슨이 위인으로 오인할 수도 있습니다. 



p.285: 일본 여성은 소수의 매춘 여성 외에 동원 대상이 되지 않았다: 엄연히 틀린 사실입니다. 민족적 감정에 사로잡혀서 쓰신 건지, 아니면 정말 모르셔서 그런 건지 - 우리나라 여성들과 똑같이 일본 여성 또한 전시 희생자였습니다. 가족이나 친척이 팔아넘기거나(인신매매), 취업사기로 데려가 '난 이런 일을 하는 줄 몰랐다, 살려줘...'라고 울부짖은 일본 여성도 있습니다. 물론 매춘부였던 사람들도 있지만, 가난하고 못배운 여성들이 대부분의 희생자였죠. 위안부 문제는 민족 문제가 아닌 인권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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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비차 2023-05-08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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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개인의 일상을 알려주는 책

천도교, 학생, 청년, 여성 등의 구체적 모습과 양상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일제강점기 사회, 문화 등의 분야가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송순 교수님이 집필하신 파트에서 강제 징용과 일본군 '위안부'가 비교적 자세하게 서술되어 좋았습니다. 다만 분량의 제한과 서술 의도 때문에, '독립전쟁'(좁은 의미로서의 독립전쟁, 즉 무장투쟁) 부분이 살짝 가볍습니다. 이 부분은 박찬승 <<한국독립운동사>> 혹은 한국근현대사학회 <<새롭게 쓴 한국 독립운동사 강의>>를 읽는다면 보완할 수 있습니다. 교사, 학부생, 임용준비생 등이 <<한국근대사>> 시리즈와 <<<<한국 근현대사를 읽는다>>를 같이 공부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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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알도 2021-07-27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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