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민주평통 통일방식 발언에 반발 | JTBC 뉴스

북한, 민주평통 통일방식 발언에 반발 | JTBC 뉴스




북한, 민주평통 통일방식 발언에 반발[뉴시스] 입력 2015-04-23 10:00



북한이 23일 대통령 자문기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고위 관계자의 통일방식 관련 발언을 문제 삼으며 비방공세를 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 게재한 글에서 "지난 20일 남조선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고위관계자가 또다시 체제대결을 고취하는 망발을 늘어놨다"고 지적했다.

조평통은 "이 자는 '평화통일은 통일의 방법이고 어떤 통일을 하는가가 중요하다'느니,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체제에 기반을 둔 통일을 해야 한다'느니 뭐니 하면서 무엄하게도 우리의 최고존엄까지 악랄하게 중상모독하는 것과 같은 극악한 악담질을 줴쳐댔다(외쳤다)"고 꼬집었다.

조평통은 "현실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라는 것이 흡수통일, 체제대결모략을 꾸미고 그를 실현하기 위한 또 하나의 반통일 대결기구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평통 고위관계자는 20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에 기반을 둔 통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평화통일은 통일의 방법이고 어떤 통일을 하느냐는 것이 중요하다"며 "김정은 밑으로 들어가는 통일은 안하겠다. 김정은 밑으로 들어가는 통일을 원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정책은 필요한 일이지만 침묵의 평화는 진정한 의미의 평화는 아니다"라며 "북한주민들도 3대 독재 정권의 압재에서 벗어나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는 사회에서 살아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