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23

알라딘: [전자책] 공자의 인생 강의

알라딘: [전자책] 공자의 인생 강의
공자의 인생 강의 - 논어, 인간의 길을 묻다  epub
신정근 (지은이)휴머니스트2016-08-08


공자의 인생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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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제공 파일 : ePub(57.83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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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페이지수 232쪽, 약 11.3만자, 약 2.9만 단어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샤인
ISBN : 9788958623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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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知其不可而爲之者(지기불가이위지자).' 동시대 사람이 공자를 평가한 이 말은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무엇이든 해보려고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공자는 현실에서 수없이 실패하고 패배했다. 하지만 그는 무수한 실패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났으며,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이것은 공자의 언행을 기록한 책 <논어>가 2,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읽히고 해석되며 동양적 사유의 근간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다.

2014년에 방영되어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논어>의 참맛을 알린 EBS '인문학 특강' 신정근 교수의 논어 강의를 엮은 책이다. 學(학), 政(정), 恕(서), 君子(군자), 禮(예), 信(신), 人(인) 등 7개의 키워드로 공자의 삶이 담긴 고전 <논어>의 핵심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동시에, 그 내용을 우리 삶의 문제에 적용하는 생활고전 <논어> 활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목차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1강 學, 왜 배워야 하는가
공자, 물음 중심의 삶을 살다
《논어》의 첫 글자가 學인 이유
나를 변화시키는 배움의 힘
배움을 즐거움을 준다

2강 政,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기꺼이 여기 살게 하는 다스림
올바른 기준과 자기 통제의 리더십
정치의 다섯 가지 미덕과 네 가지 악덕

3강 恕, 다른 이를 받아들이다
恕를 통해 신분을 뛰어넘다
다른 사람을 맞이하는 관용의 원칙
恕가 만드는 신뢰의 공동체

4강 君子, 스스로 삶을 설계하라
소인과 군자, 인간의 두 유형
군자의 걱정과 두려움
어떻게 군자가 될 것인가

5강 禮,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길을 찾다
禮 자에 담긴 네 가지 요소
예는 시대에 따라 바뀌는가
예가 만드는 편안한 관계

6강 信,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다
끝까지 지켜야 할 덕목은 무엇인가
믿고 등을 맡기는 관계
서로 신뢰를 쌓는 방법

7강 人, 불가능하지만 시도하다
공자는 성인인가
끊임없이 실패하며 나아가는 삶
공자, 仁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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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신정근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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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유학대학장 및 유교문화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사)인문예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웹진 오늘의 선비>를 발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동양철학의 유혹』, 『논어의 숲, 공자의 그늘』, 『공자씨의 유쾌한 논어』,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신정근 교수의 동양고전이 뭐길래?』, 『공자와 손자, 역사를 만들고 시대에 답하다』, 『맹자와 장자, 희망을 세우고 변신을 꿈꾸다』, 『동양철학 인생과 맞짱 뜨... 더보기
최근작 : <21세기 유교 연구를 위한 백가쟁명 2권>,<21세기 유교 연구를 위한 백가쟁명 1권>,<중용이란 무엇인가> … 총 78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잇단 난관 앞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공자,
그의 물음과 고민이 녹아든 《논어》에서 인생의 길을 찾다
‘知其不可而爲之者(지기불가이위지자).’ 동시대 사람이 공자를 평가한 이 말은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무엇이든 해보려고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공자는 현실에서 수없이 실패하고 패배했다. 하지만 그는 무수한 실패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났으며,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이것은 공자의 언행을 기록한 책 《논어》가 2,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읽히고 해석되며 동양적 사유의 근간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다. 이 책 《공자의 인생 강의》는 學(학), 政(정), 恕(서), 君子(군자), 禮(예), 信(신), 人(인) 등 7개의 키워드로 공자의 삶이 담긴 ‘고전’ 《논어》의 핵심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동시에, 그 내용을 우리 삶의 문제에 적용하는 ‘생활고전’ 《논어》 활용법을 이야기한다. 20...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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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중 단연 최고인데요..그동안 논어 읽으면서 진도도 안나가고 답답했었는데..명쾌한 길을 알러주시네요..꼭 일어보시길 상당한 생각을 하게 해주시네요  구매
하율파파 2018-01-16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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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인생강의 - 논어, 인간의 길을 묻다 새창으로 보기
<논어>는 공자의 어록을 제자들이 집대성한 대표적인 동양 고전이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로 시작하는 구절은 익히 들었고, 한문이나 동양 철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인상 깊은 문구 몇 개쯤은 외우고 있다. 반면, 산문 형식으로 체계적으로 주제를 분류하지 않은 탓에, 해제나 풀이를 읽지 않으면 책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거나 핵심 사상을 관통하기 어려울 수가 있다. 좋은 해설이 필요한 이유다.



<공자의 인생강의>는 신정근 교수의 EBS <인문학 특강> 논어 강의를 엮었다. 다사다난한 21세기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화두를 논어의 핵심 키워드로 풀었다. 혼란스러운 약육강식의 춘추전국시대, 여러 나라를 주유하면서 인간의 도리와 바른 치세에 힘썼던 공자의 생애를 되짚어보며 온고이지신(溫故以知新)하는 시간이었다.



책은 먼저 배울 학(學)에 집중한다. <논어> 첫머리가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으로 시작하는데, 다른 덕목보다 앞세우는 까닭을 짚어본다. 인간은 신이 아닌지라 나의 이상을 현실에서 실현하기 위해선 배움의 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사랑을 앞세우면서 배우려고 하지 않으면, 이때의 단점은 어리석은 짓을 하는 것이다. - <양화> " (p.30) 처럼, 배움이 없는 신념은 맹목적이고 책임윤리가 없다. 공자 생전에 여러모로 겸양의 자세를 취했지만 호학(好學)에 있어서는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던 것은, 백가쟁명과 패권이 난립하는 난세 속에서 끊잆 없는 좌절을 맞보면서도 이상향을 위해 노력했던 본인의 일생과 맞닿아 있었던 것은 아닐까. <현문> 편에 나오는 문지기는 공자를 이렇게 평한다.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무엇이든 해보려고 하는 사람이다." (p.196) 공자의 후학들이 배울 학(學)을 앞세운 까닭은 이러한 공자의 인간적인 노정과 난세 속에서 바른 정치와 위민을 꿈꿨던 이상을 집약한 글자였기 때문이겠다. 배움이란 글자 속에 공자의 인간적인 면모가 절절히 드러나 있는 것이다.



학(學) 이외에도, 정(政), 서(恕), 군자(君子), 예(禮), 신(信), 인(人) 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논어)를 조명한다. 마지막으로 이들과 공자의 핵심 사상인 인(仁)과의 관계를 정리한다. 경공이 정치에 관하여 묻자 공자는 정명(正名)사상을 설파했다. 이름에 걸맞게 맡은바 직분에 충실해야 한다는 뜻인데, 저자는 세월호 참사를 예로 든다. 위난이 닥칠수록 본분을 망각한 행태가 만천하에 드러나고, 그것이 참사로 이어진다. 그리고 각종 대립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우리나라 풍토 속에서 되새겨볼 만한 관용의 정신인 서(恕)도 빼놓을 수 없다. 스스로 수신하고 타인에게 덕을 베푸는 군자(君子)의 길, 신뢰(信)를 바탕으로 한 예(禮), 그것들이 모여서 인간(人)의 길과 어짊(仁)을 이루어나간다.



<공자의 인생강의>는 <논어>의 핵심 사상을 축약하여 쉽게 고전에 다가갈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그리고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되짚어보고, 우리나라의 현재를 성찰하고 반성해 본다. 고전의 저력을 다시금 깨닫는다. 이후에 원전을 읽는다면 <논어>의 구절 절에 담긴 공자의 생애와 사상이 더욱 절절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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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모마일 2016-08-16 공감(1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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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공자의 인생 강의 새창으로 보기
[밑줄 긋기]「철학이나 인문학과의 만남은 `물음`을 통해서 `전체`로 나아가는 여정」「한 가지 주제에 깊이 열중하다 보면 밥 먹는 것도 잊어버리고, 나아가는 길에 즐거워하며 삶의 시름마저 잊어버려서, 앞으로 황혼이 찾아오는 것조차 의식하지 못한다네.」「안 되는 줄 알면서도 무엇이든 해보려고 하는 사람」「실패했을 때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실패를 되감아라. 다시 출발하라. 끊임없이. 실패로부터 해방되려고 할 게 아니라 실패의 면역을 키워야 한다. 이것이 공자가 우리에게 주는 삶의 지혜이자 자세다.」
머리쓰기&글쓰기 2016-10-30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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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인생 강의 - 신정근 저 새창으로 보기
1.



이 책은 EBS에서 2014년 5월부터 방영된 <인문학 특강>에서 강연했던 내용을 재구성한 책이라고 한다. 유학의 대가인 신정근 선생은 논어를 통해 인간이 가야할 길은 무엇인가를 탐색해보고자 한다. 학(學), 정(政), 서(恕), 군자(君子), 예(禮), 신(信), 인(人) 등. 7개의 주제로서 우리들과 함께 올바른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한다.



일곱 가지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군자로서의 인(人)이다. 나머지 여섯 가지는 인간의 주위를 감싸고 있는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218페이지를 보면 유교의 모범적인 인간상인 군자의 정신을 계승한 인간(人에서 仁로 진화)이 공자의 가르침인 학(學, 수용), 정(政, 확산), 서(恕, 공유), 군자(君子, 주체), 예(禮, 외화), 신(信, 연대), 덕(德, 확산), 의(義, 기준)와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각 챕터에서 가장 인상적인 문장을 골라 옮겼다. 거기에 간단히 생각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글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

2. 학(學, 수용), 왜 배워야 하는가



25. 인간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 거리가 있는 거죠. 그러므로 사람에게 남겨진 과제는 현실과 자신이 하고 싶은 이상, 목표 사이의 거리를 어떤 식으로 메워야 하는 것입니다. 도대체 인간은 현실을 어떻게 극복해서 자기가 바라는 상태로 나아갈 수 있을까? 그 비밀이 바로 <논어>의 제일 첫머리인 '학'과 관련이 있습니다.



학은 배움을 뜻한다. 인간은 왜 배워야 하는가? 자신이 품고 있는 이상과 현실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 배움이 필요하다고 신정근 선생은 이야기한다. 이런 과정에서 배움은 괴로운 과정이 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남들의 '인정욕구'를 바라기 때문에 괴로운 것이며, 그러한 타인의 '인정욕구'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고, 자신이 가야할 목표를 위해 노력한다면 배움이란 고통이 아닌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3. 정(政, 확산),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49. 섭공이 정치에 대해 물었다. 공자가 대답하길, "가까이 있는 사람은 만족해서 기뻐하고, 멀리 있는 사람은 동경해서 살러 오려고 하는 것이지요." (...) 즉 정치라는 것은 나의 주위로 사람이 모이게 만드는 힘을 가진 것이라는 거죠.



정치란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나라를 만들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 공자가 말하기를 첫째, 인구가 많아야 한다. 둘째, 넉넉하게 잘살게 해줘야 한다. 셋째, 사람 구실을 할 수 있도록 잘 가르치고, 좋은 교육을 해야 한다. 이 세 가지를 조건으로 들었다. 신정근 선생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우리나라의 정치는 과연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를 묻는다.



4.  서(恕, 공유), 다른 이를 받아들이다

99. 내가 원하는 쪽으로만 일방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상대를 사람과 사람으로서 만날 수 있는 공유지대호 초대하는 것이죠. 나도 상대를 초대하고, 상대도 나를 초대하는 것, 이것이 '恕'이고, 그것을 통해서 사람과 사람이 서로 존중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 겁니다. 이것이  '恕'가 말하는 관용의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라는 개인은 내가 원하는 이상에 다가가기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배우면 된다. 그런데 내가 아닌 타인은 어떻게 해야할까? 갈등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란 없다. 다양성도 있고, 그러한 다양성 중에 충돌도 발생한다. 그러한 갈등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공자는 타인을 다스리려 하기 이전에 먼저 관용을 베풀어 그들을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타자와 공존이 가능하면, 사람이 서로 적대하지 않고 신뢰하는 사회의 밑바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5. 군자(君子, 주체), 스스로 삶을 설계하라



115. 논어에서 말하는 군자와 소인은 흰색으로 가득 찬 사람도 없고, 검은 색으로만 가득 찬 사람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스스로 그 경계를 어느 쪽으로 끌고 가느냐, 군자 쪽의 면적을 넓히느냐, 소인 쪽의 면적을 넓히느냐 하는 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내가 나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 것인가?



신정근 선생이 말하기를 군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판단이 옳다 싶으면 어떠한 유혹이 있더라도 받아들이지 않는 굳건한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군자를 목표로 하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을 군자의 모델에 가깝게 갈고 닦는 것이며 그 다음에서야 범위를 넓혀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릴 수 있다고 말한다.



6. 예(禮, 외화),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길을 찾다.



137. 예는 오고가는 것이다. 가기만 하고 오지 않으면 예가 아니다. 오기만 하고 가지 않는 것도 예가 아니다. 사람은 예가 있으면 편안하고, 예가 없으면 위태롭다. (...) 예라는 것은 일방향이 아니라 쌍방향이라는 겁니다.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든 나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받아들여 질지에 대해 고려하는 것이죠.



신정근 선생은 예라는 것이 자신의 권위와 기분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행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받아들여서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간의 허심탄회한 대회가 중요할 듯 싶다. 자신과 주변사람들의 판단으로 예의 정도를 파악할 것이 아니라 예를 주고받아야 할 당사자와 긴밀히 대화를 해야 나중에 벌어질 불상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예라는 것을 신경쓰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오늘날 여전히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것은 예이니 말이다.

7. 신(信, 연대),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다.



182. 자하는 말했다. "군자는 신뢰가 쌓인 다음에 백성을 동원한다. 아직 신뢰가 쌓이지 않았는데 동원한다면 자신들을 혹사시킨다고 생각한다. 또 신뢰가 쌓인다면 다음에 충고(반대 의견)을 한다. 아직 신뢰가 쌓이지 않았는데 충고를 한다면 자신을 헐뜯는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인간관계에서 믿음이라는 것이 예를 행하기 전에 먼저 쌓아야 할 조건이 아닌가 싶다. 믿음이 쌓여야 타인에게 관용을 베풀수도 있을 것이고, 조언을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며, 올바르게 배울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믿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8. 인(人), 불가능하지만 시도하다.



213. 여러분이나 저나 모든 것을 다 갖추고 태어나지는 않았기 때문에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공자는 실패했다고 내 의식의, 긴장의 끈을 다 풀어놓아 버리는 게 아니고, 늘 자기 실패를 끊임없이 되감았다는 거죠. 풀리면 다시 감고, 또 풀리면 다시 감으면서 늘 다시 풀발하려고 했고, 그렇게 다시 출발하는 과정에서 앞서 느끼지 못했던 의미와 뜻을 깨달으면서 결국 인생에, 자기에게 던진 문제를 자기 스스로 풀어냈다는 거죠.



공자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려고 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공자는 인간을 소인에서 군자로 탈바꿈시키고자 한 평생을 계몽에 매달린 인간이자. 성인이지만, 그 역시 그가 이상으로 삼고 있는 다른 성인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 인물이었다.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각기 다른 천성과 계급을 지니고 태어난 인간을 군자로 만들 수 있을까? 그것은 분명 불가능한 일이고, 공자는 그것을 알면서도 하려고 했던 사람이었다. 공자가 생각하기에는 그래야만이 모든 것이 각자 제 자리에서 충실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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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예 2016-08-16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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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과 효율을 중시하는 시장중심의 신자유주의 경제체제는 장점과 달리 인간보다 시스템을 우선으로 두는 특징으로 인해 소외된 인간의 말살로 인한 각종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 IMF이후 우리나라도 부득이 신자유주의를 수용하면서 겪게 된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의 상실, 상시적 구조조정을 통한 고용불안, 자본의 자유로운 국제이동이 가능해 짐으로서 야기되는 투기자본의 경제 초토화로 인한 중산층의 몰락은 1%의 소수와 99%의 빈곤층만이 양산되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비화되었다.



각자도생의 시대, 우리는 연대보다는 남을 짓밟거나 당하지 않기 위해 아둥바둥 살아 왔으며 운좋게 기득권층에 속하게 된 장년층과 노년층 엘리트들은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를 알면서 뻔뻔하게도 개인의 능력이나 노력 탓으로 돌리며 고난도 기꺼이 수용하고 살라고 종용하고 있다. 야비하기가 이를데 없는 현 상황에 답답하기만 하다.



이처럼 인간이 인간성을 부정하거나 외면하는 시기에 다시 인간성을 되찾고 인간에 대한 이해와 성찰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커지는 것은 당연지사. 국내에서 불고 있는 인문학 열풍은 그래서 결코 일시적이거나 즉흥적인 거품이 되어서는 안되고 또 소멸되어서도 안되는 인간성 회복의 소중한 기제로 작용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공자의 인생강의>는 제자백가 시대에 ‘인의예지신’을 강조한 공자의 유가사상을 토대로 인간성을 회복하고 인간에 대한 성찰을 통해 삶을 깊이있게 바라보자는 인문학 열풍의 중간에 발행된 책이다.

2년전 EBS를 통해 방영된 강연내용을 원고로 하고 저자의 강의 녹취록을 토대로 발행한 이 책은 삶의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히거나 길을 잃은 현대인의 고민을 풀어가는데 있어서 조언이 되어주기에 충분하다. 왜 그러냐고?



공자가 유가사상을 정립했던 춘추전국시대는 그야말로 140여개국이 우후죽순 일어나 숱한 전쟁과 후안무치의 모략을 통해 정권이 뒤바뀌는 잔인한 시기였기 때문이다. 그만큼 현대의 경쟁사회와 비교해서 더 심하면 심했지 결코 덜하지 않던 시기이기도 하다. 남보다 우월하거나 적어도 경쟁에서 살아남을 능력이 있어야 가능했던 시기에 공자는 ‘인의예지신’을 부르짖었던 것이다. 지금의 시대와 비교해 전혀 다를게 없는 상황이 아닐까?



이 책에서 저자는 학(學), 정(政), 서(恕), 군자(君子), 예(禮), 신(信), 인(人) 등 7개의 핵심키워드 속에 공자의 삶이 담긴 유가사상 중 정수의 하나인 고전 논어에 대해 친절히 설명한다. 길을 잃어버린 우리에게 논어가 줄 수 있는 해답이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면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현 상황과 굳이 연결시키지 못하더라도 왜 우리가 인간성을 회복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 연대해야 하는지, 구조적 모순을 지닌 시스템을 혁신하기 위해 왜 우리가 뭉쳐야 하는지 가슴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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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사내 2016-08-15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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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인문학을 좀 쉬었다가 다시 공자를 만났어요.
신정근 교수의 강의는 EBS에서 미리 만나보아서 그런지 이 책이 궁금해지더라구요.ㅎㅎ






공자의 인생강의는 공자가 강조하던 덕목을 토대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어요.
學, 政, 恕, 君子, 禮, 信, 仁 을 순으로 공자의 사상과

현재의 우리의 모습을 잘 빗대어 공자의 사상을 풀어나가고 있답니다.

學에서는 왜 배워야 하는지부터 배움에 대한 즐거움과 더불어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이야기인데요~
우리는 학문과 독서는 끝이 없는 평생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는데
여러가지 핑계로 실천은 참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배움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는 어러 번 겪게되면

그 다음 그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바로 배움이라는 것이지요.
우리는 스스로 살아가면서 현실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데

그 작은 것들도 스쳐지나가지 않고
그 때마다 생각을 깊이하고 잊지 않는 것도 좋을 듯 해요.
政은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예나 지금이나 정치가들은 과욕을 부리고
초심을 잃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요.
무엇이 우선이지 무엇이 중한지 생각하고 우선 사항을 먼저 해결해 나가고
백성이나 민중의 생각을 읽고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한다면

안정된 나라가 된다는 이야기랍니다.
恕는 흔히 말하는 용서의 의미보다는 관용의 의미를 더 뜻을 둔 공자의 이야기였어요.
남을 받아들이는 데서 오는 신뢰감이 형성된 공동체야 말로

즐겁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닐까요.
공자가 이야기 하는 君子는 어려운 것이 아니었어요.

누구나 군자와 소인의 경계를 가지고 있는데
걱정과 두려움이 없는 사람을 일컫는다고 해요.
걱정과 두려움이 없다는 것은 모든 일에 당당하는 이야기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알려준다고 할 수 있어요.
또 나눌 수 있는 인격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는데, 현대 우리에게 필요한 덕목인 것 같아요.
禮는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길을 찾는 의미로 ,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다만 근본은 변하지 않되, 시대에 따라 행동이나 겉모습은 변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부끄러움을 느끼며 스스로 바로 잡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듯 합니다.
信은 신뢰를 의미합니다.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생각하고 지켜야 할 규범, 약속체계이고
나 혼자만이 아닌 모두가 존중할 수 있는 터전 위에 있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혼자서 살 수 없는 세상이 있고

누군가와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 살아가는 존재이기에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는 우리를 좀 더 돈독하게 만들기에

우리가 꼭 지니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仁인데요, 이는 공작의 핵심사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앞에서 이야기 한 모든 사상이 인으로 통한다고 할 수 있는데,

여기서 공자의 삶을 돌아보는 일화가 나와요.
어려운 삶속에서 이렇듯 공자가 올바른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자신만의 방침을 세우고
그것이 힘들어도 실천했으며 혼자가 아닌 다른 이들까지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에서
그의 사상은 우리에게 교훈이고 희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각 사상에는 공자의 말씀이 인용되어 있고,

그 글귀에 대한  공자와 그 제자와의 대화 속에서
공자가 어떤 의미로, 어떠한 길로 나아가야 할 지를 알려줍니다.
또 그 글귀와 관련된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일이나, 상황, 사건들을 예로 들어 풀어주니
더욱 공자의 말씀이 어렵지 않게 와 닿는 것 같아요.
우리의 삶이 고달프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책에 담겨 있기에 시간이 걸려도 읽게 된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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