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3

알라딘: 잊혀진 근대, 다시 읽는 해방전사 - 이덕일 역사평설

[eBook] 잊혀진 근대, 다시 읽는 해방전사 - 이덕일 역사평설

이덕일 (지은이) | 권태균 (사진)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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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정가 16,000원
전자책정가 1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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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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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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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역사전쟁’이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을 정도로 역사 왜곡에 대한 국내외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새 정권이 들어선 이후 한국에서는 편향된 관점으로 쓰인 교과서 채택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과거 군국주의 역사를 옹호하는 우경화 세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그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 등 이웃 국가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서적이 꾸준히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이러한 역사 논란의 계보는 과연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일제하 식민시대를 살펴보면 최근 두드러진 역사전쟁의 기원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2012년 4월~2013년 3월까지 《중앙선데이》에 연재된 〈이덕일의 사사사事思史: 근대를 말하다〉칼럼을 모은 이 책은 해방 전, 가장 치열하게 독립을 욕망하고 일제에 저항했던 한 시대의 기록이자 재현이다.

저자는 사회주의, 아나키즘 운동, 일제의 만주 침략, 부호의 등장, 일제의 패망 등 다섯 가지 프레임을 통해 해방 전 근대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신문기사와 증언록, 사진 등 사료 중심의 객관적인 서술은 우리에게 조금은 낯선, 잊히고 묻히고 지워진 해방 전 근대의 풍경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들어가는 말

제1부 일제하 사회주의 운동사
1. 사회주의 정당 창립_러시아 귀화 2세를 주축으로 한인사회당 탄생하다
2. 사회주의 단체 조직_일본 유학파, 흑도회 결성한 후 ‘무정부주의’를 선언하다
3. 재일 유학생과 북풍회_전쟁을 반대한 일본 사회주의자, 북풍회와 손잡다
4. 코민테른과 화요회_귀국하던 ‘조선 사회주의 삼총사’, 일제에 체포되다
5. 서울청년회의 창립_전국의 청년들, 사회운동을 주도하다
6. 사회주의 세력의 공세_사회운동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서로 다투다
7. 서울청년회와 코민테른 파견원_코민테른 조선지부를 놓고 서울파와 해외파 대결하다
8. 서울청년회와 화요회의 격돌_마침내 ‘아서원’에서 조선공산당을 결성하다
9. 신의주사건_신의주 청년들, 소영웅주의에 조선공산당 붕괴하다
10. 제2차 조선공산당의 궐기_순종 인산일에 6·10만세시위를 벌이다
11. 조선공산당의 잇따른 수난_악조건 속에서도 당을 재건하려 노력하다
12. 조선공산당의 해체_사회주의 세력, 민족 단일당 신간회 해체를 주장하다

제2부 일제대항기 아나키즘 운동사
1. 아나키즘 조직의 결성_일제와 좌파 전체주의를 모두 공격하다
2. 박열 부부 대역사건_아나키스트 박열, 대역죄로 사형 선고를 받다
3. 민족을 초월한 한·일 연대_죽음으로 맹약하고, 폭력으로 조선 혁명에 나서다
4. 총독부를 떨게 만든 육탄 혈전_의열단, 쌀가마니에 숨긴 폭탄으로 거사를 계획하다
5. 일제에 던진 폭탄과 저격_김익상, 식민통치 심장부를 강타하고 유유히 사라지다
6. 독립운동 노선의 치열한 다툼_의열단, 외교독립론에 ‘민중’과 ‘폭력’ 선언으로 맞서다
7. 민족사관의 확립_신채호, 아나키즘과 선비정신을 강조하다
8. 재중국의 독립운동기지_한인 아나키스트들, ‘이상촌’ 건설을 추진하다
9. 한족총련의 결성_공산주의자와 틀어진 김좌진, 아나키스트와 연대하다
10. 거성 김좌진 암살사건_청산리 대첩의 영웅, 공산주의자의 총탄에 스러지다
11. 북만주운동의 종말_한인 아나키스트들, 천진의 중·일합자은행을 털다

제3부 일제 전쟁기계들, 만주를 침략하다
1. 사쿠라회와 천검당_육군유년학교, 일본 군국의 전쟁기계를 양산하다
2. 장작림 폭살사건과 3월사건_일제가 저지른 의문의 사건, 전 세계에 충격을 던지다
3. 만주사변_‘세계 최종 전쟁론’을 앞세워 대륙을 침략하다
4. 만주사변을 지지한 일본 언론_진실을 망각한 언론, 전범들을 영웅으로 묘사하다
5. 상해사변과 윤봉길의 의거_멈출 줄 모르는 일본 군국주의, 상해를 점령하다
6. 일제와 손잡은 부의_만주국, 일본 대공황의 해결책으로 등장하다
7. 사라진 독립운동 근거지_관동군 만주 장악, 재만 한인들의 독립운동 와해되다
8. 만주에 부는 부동산 광풍_일확천금의 엘도라도는 만주에도 없었다

제4부 식민지 시대의 부호 열전
1. 민영휘 부자_가난한 백성을 수탈해 조선 제일의 갑부가 되다
2. 김성수·김연수 형제_기업과 금융을 함께 경영한 첫 근대적 부호가 되다
3. 광산 재벌 최창학_잿빛 식민지에 금광 개발로 ‘황금광 시대’를 열다
4. 부동산 재벌 김기덕·홍종화_부동산 투기 광풍, 벼락부자를 탄생시키다
5. 운수 재벌 김응수·방의석_맨손으로 운수업 일으켜 자동차 왕이 되다
6. 백화점 부자 최남·박흥식_상식을 뛰어넘는 상술로 재계의 다크호스가 되다
7. 소수의 상류사회_일본인 대지주의 불이농장, 농민 수탈에 앞장서다
8. 주식으로 거금을 거머쥔 부자들_꿈을 잃은 사람들, 투기로 일확천금을 노리다

제5부 일본 군국주의, 파멸로 질주하다
1. 군부 갈등과 2·26사건_일본 군부 황도파, 끊임없이 쿠데타를 일으키다
2. 세계 최종 전쟁론_일본 군부, 정부 위에서 군림하기 시작하다
3. 노구교사건_확전에 앞장선 고노에 내각, 서서히 몰락하다
4. 천인침과 남경학살_일본군, 6주 동안 남경인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다
5. 북방정책에서 남방정책으로_관동군, ‘노몬한사건’으로 소련에게 혼쭐나다
6. 병영으로 변한 한국과 일본_강요당한 창씨개명, 반년 사이에 두 배로 늘어나다
7. 삼국동맹 체결_독일·이탈리아·일본, 파시스트 동맹 맺고 동남아시아 정복에 나서다
8. 대미 개전론 공방_일본 파시스트, 미국 진주만을 기습하다
9. 무너지는 파시즘 제국_전쟁에 미친 일제, 마지막으로 발악하다
10. 일제의 패망_관동군의 자체 붕괴, 분단의 단초가 되다
11. 대한민국의 탄생과 새로운 도전_미국과 소련의 군정, 절반씩 나뉜 역사가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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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운동세력이라는 기반으로 코민테른의 승인을 획득하려 했던 서울청년회의 공산동맹은 코민테른의 승인을 받을 수가 없었다. (중략) 화요회로서는 국내 공산주의 운동 주도권 장악에 국내의 지지보다 해외, 곧 러시아의 지지가 중요해져 자파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이른바 국제무대에서 서울청년회는 화요회에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_77쪽, 〈신의주 사건: 신의주 청년들, 소영웅주의에 조선공산당 붕괴하다〉 중에서


이회영은 “인간은 선사시대부터 상호부조하고 협동노작하는 사회적 본능이 있었다”면서 “태고로부터 연면히 내려온 인간성의 본능은 선한 것”이라고 간파했다. (중략) 김종진이 아나키즘을 받아들인 것도 마찬가지 사례다. 김종진은 만주로 가서 김좌진과 함께 아나키스트와 민족주의자 연합기구인 한족총연합회를 결성해 북만주에 이상촌 건설을 시도한다. _153쪽, 〈한족청련의 결성: 공산주의자와 틀어진 김좌진, 아나키스트와 연대하다〉 중에서


1930년대 초 일본의 실업자는 300만 명에 이르러 노동쟁의가 빈발하고 농촌 생활은 극도의 곤궁에 빠진 상황이었다. 이때 반대로 금융자본가들은 거대한 부를 거머쥐었다. 청년장교들이 정당정치인과 재벌 등을 타도하고 일왕과 민중 중심의 새 국가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단순한 권력욕 때문만은 아니었다. (중략) 하지만 모두 만주 장악의 필요성에 동감한 것은 비단 이시하라 간지의 세계 최종 전쟁론 때문만이 아니라 일본 자본주의의 모순을 배출하는 출구로도 만주는 절대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이다. _195쪽, 〈만주사변: ‘세계 최종 전쟁론’을 앞세워 대륙을 침략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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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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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우리 안의 식민사관>,<이덕일의 당당 한국사>,<미래로 가는 바른 고대사 1.5> … 총 135종 (모두보기)
소개 :
1차 사료를 바탕으로 조선 후기 노론사관과 일제 식민사관이 변형시킨 한국사의 원형을 현재에 되살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우리 시대의 ‘문제적’ 역사학자. 방대한 문헌 사료를 치밀하게 분석해서 고대사부터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해방되지 못한’ 한국사의 여러 문제를 지적하고 남의 눈이 아니라 나의 눈으로 역사와 사회를 보자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당쟁으로 보는 조선역사』(1997)를 필두로『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이성계와 이방원』, 『정도전과 그의 시대』,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1, 2』, 『조선 왕 독살 사건 1, 2』, 『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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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권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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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노마드>,<몽골 초원에서 보내는 편지>,<사진가 임응식> … 총 44종 (모두보기)
소개 :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다. 「뿌리 깊은 나무」, 「중앙일보」 사진부 기자를 거쳐 신구대학 정보미디어학부 사진영상미디어과 교수로 재직했다. 일본 및 아시아권에서 사진을 요청해 올 정도로 방대한 양의 한국사 사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중·일의 역사 현장을 두루 섭렵하여 역사가 못지않은 지식을 갖춘 데다 발 빠른 취재력을 바탕으로 누구도 찍지 못한 역사 사진을 찍은 사진가로 평가받았다. 유작 사진집으로 『노마드-변화하는 1980년대 한국인 의 삶에 대한 작은 기록』(2016)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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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읽는 새로운 근대 패러다임을 제시한 교양서!
한국 근대사는 1945년 해방 이후 냉전체제가 고착화되면서, 일제와 맞서 싸웠던 독립운동 세력마저 이념적 취사선택에 따라 서술되어야만 했다. 즉, 독립운동의 바탕이 되었던 삼부三府 무장투쟁론이 아닌 외교독립론 위주로 논의되었으므로, 사회주의나 아나키즘을 바탕으로 한 독립운동사는 더욱 역사 속에 잊히고, 묻히고, 지워질 수밖에 없었다. 한편 현재 일본의 우경화 바람은 1930~40년대 전 세계를 전쟁으로 몰고 갔던 군국주의 체제를 청산하지 못한 데 그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그러나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했던 일제의 제국주의적 침략과 학살의 전말을 제대로 살펴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근대사 중에서도 1918?1945년까지의 역사는 주요 테마로 다루지 않았던 부분이자, 우리에게 가장 낯선 역사이기도 하다. 특히 사회주의와 아나키즘 운동사는 시대를 휩쓴 이념과 사상의 영향을 받아 국제적인 성격을 가졌기 때문에 민족주의 독립운동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일제 군부와 파시스트가 이웃 국가에 저지른 만행과 학살은 잘 알고 있지만, 그들의 정신세계에 대한 분석은 미흡했던 게 사실이다. 저자는 이런 점에 천착해 그동안 근대사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주제를 선정하고, 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역사적 과정을 서술하면서 새로운 근대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사회주의 운동부터 일제 패망까지, 다섯 가지 프레임으로 보는 근대사!
1920~30년대 사회주의 사회운동은 러시아 공산주의 혁명의 성공과 코민테른의 활동에 영향을 받아 시작된 민족해방운동이었다. 만주 한인, 일본 유학생, 진보적 사상의 청년들이 주축이 된 이 운동은, 사회주의 연대와 혁명을 통해 일제의 탄압을 벗어나려 했던 선구적인 움직임이었다.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며, 직접 행동을 통한 혁명도 불사했던 아나키즘 운동은 일제뿐 아니라 좌파 전체주의까지 부정했다. 일제 수장들을 저격하고 중일 합자은행을 터는 등 아나키스트들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배후에는 정국을 타파하고 새로운 공동체를 향한 강한 목적의식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1930년대부터 일본 정계의 핵심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군부와 민간 파시스트는 어릴 때부터 군사훈련을 받은 영관급 장교들로 구성되었다. 그들은 전쟁기계가 되어 내부 쿠데타뿐 아니라 만주까지 강제 점령했다. 만주에 관동군을 파견하고 위성국인 만주국까지 세워 재만 한인들의 독립운동을 와해시킨 침략 행위는 대부분 거짓 계략과 음모로 계획되었다. 서구 열강의 눈을 끌기 위한 자작극도 서슴지 않았다. 이 책에서는 장작림 폭살사건, 상해사변 등 구체적인 사건을 통해 그들의 정신세계와 행태를 분석해볼 수 있다.
앞서 다루고 있는 사회주의, 아나키즘 운동사만큼 부동산, 주식투기, 금광 등으로 일확천금의 꿈을 이룬 부호들의 이야기 또한 한 시대를 온전히 복원한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대목이다. 식민시대라고해서 독립운동가의 삶만 중요할 수는 없다. 이 시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한 부호들의 삶을 통해 당시 사람들도 돈과 명예를 추구했으며, 욕망을 좇는 본성은 현대인과 다르지 않는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만주 침략 이후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등 거듭된 일제의 확전은 결국 패망으로 귀결되었다. 하지만 연합국의 두 주축인 미국과 소련이 개입하면서 한반도는 해방과 동시에 ‘분단’이라는 새로운 시련을 맞이했다. 저자의 말처럼 “역사는 해방과 동시에 새로운 과제”를 우리에게 부여한 것이다.

지금은 제대로 된 역사 비판을 위해 근대를 다시 읽어야 할 때!
역사학의 비판은 과거에 대한 비판적 성찰의 토대 위에서 사회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모색이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한국사는 학문권력을 장악한 세력에 의한 팩트(fact) 조작, 역사를 조각조각 나누어 파편화·분절화된 해석 때문에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정쟁의 도구로 변질되었다.
지금 한국 사회에는 반성에 기초한 제대로 된 역사학이 절실하다. 그전에 먼저 식민시대의 우리 역사를 알아야 하며, 제국주의 본국인 일본의 역사 또한 간과할 수 없다. 격동의 시대에 온몸으로 뛰어든 인물들은 대하소설의 소재로 채택되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그들 삶의 총합은 지난한 과정을 거쳐 오늘에 도달했다. 그러나 현재 한국사회에서 그들을 대하는 태도를 볼 때, 그 의미는 이제 퇴색되거나 잊혔는지도 모른다. 제대로 된 반성의 역사 위에 미래의 역사를 쓰고자 한다면, 지금의 우리를 비추고 있는 거울인 근대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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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이다. 저자는 현대사 책을 잘쓰는것 같다. 사회주의와 아나키스트 계열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한 점과중요하지만 한국현대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노몬한 전투 진주만 기습공격 만주사변 중일전쟁등을 좀 더 다룬 점도 매우 맘에든다. 읽기를 추천한다.
NamGiKim ㅣ 2017-09-03 l 공감(0) ㅣ 댓글(0)



스테이크 감으로 국을 끓인 형국. 매우 흥미로운 주제인데 사실을 나열하는 수준에 급급하고 있다. 주제의 범위를 좀더 좁혔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든다. 다 떠나서 저자는 글쓰기에 좀더 신경을 써야한다. 문법이나 어법에 맞지않는 비문이 너무 많다
rosaleon ㅣ 2014-01-25 l 공감(1) ㅣ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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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 19편




일본 군국주의의 광기 물속의사막 ㅣ 2016-09-29 ㅣ 공감(1) ㅣ 댓글 (0)


한반도에서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국내 사회주의자들의 움직임이 흥미롭다. 특히 김사국 등 국내파가 중심이 된 서울청년회와 러시아 코민테른에서 파견된 해외파의 격돌이 흥미진진하다.



아나키즘에 대한 명료한 정리와 분석도 돋보인다. 아나키즘은 단순한 무정부주의자가 아니라 “각 개인·지방·조직이 자유롭고 동등한 권리 속에서 서로 연합해 정부를 구성하자는 것이지 정부 자체를 부정하는 사상은 아니(102쪽)”라고 설명하고 있다. 영화 「암살」을 통해 더욱 널리 알려진 김원봉을 비롯한 의열단원들도 아나키스트들이었다. 그들은 일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였다. 총과 폭탄을 들고 ‘직접투쟁’에 나서는데 목숨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령사의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부부의 마지막 모습이 인상 깊다. 김익상 열사의 조선총독부 폭탄 의거의 모습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청산리대첩의 김좌진 장군도 아나키스트와 손을 잡았다가 공산주의 세력에 의해 유명을 달리했다는 새롭게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육군유년학교와 육군사관학교를 통해 어릴 적부터 전쟁기계로 키워진 일본 군국주의 세력들의 광기를 치밀하게 추적하고 있는 것이 인상 깊다. 일본 군부의 막장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읽을수록 군국주의 잔재를 청산하기는커녕, 오히려 과거로 회귀하고 있는 현재 일본 사회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이 전쟁기계들의 정신세계와 행태에 대한 최초의 종합적 분석(7쪽)”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 스스로 황국신민이 되어 일본의 전쟁기계들과 함께 독립군을 토벌한 박정희와 전두환, 노태우 등 대한민국 정치군인들의 뿌리도 결국은 일본의 군국주의와 연결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든다.



제4부 ‘식민지시대의 부호열전’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식민지시대 대부분의 부호들이 나라 팔아먹은 매국적들의 후예(256쪽)”이거나, 금광개발·부동산 투기·주식 등을 통해 벼락부자가 된 경우였다. 국가를 빼앗기고, 경제적 인프라 역시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정상적인 방법을 통해서 부를 축적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사회가 어려울수록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진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21세기 초입의 한국이나 과거 일제시절의 백성들이나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인다. 물론 그렇다고 국가와 민족을 배신하고 개인의 영달만을 추구한 친일파의 재산 축적까지 정당화될 수 없음은 너무나 당연하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해방전사를 알게 해준책! 강나루 ㅣ 2014-10-11 ㅣ 공감(2) ㅣ 댓글 (0)


이덕일의 책을 몇권 읽었던 적이 있다.



우리 역사를 과도하게 좋은 시각으로만 보는 것은 아닌지,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의 참신한 시각이 좋다.



지금 역사학계의 키워드가 1국사를 넘어 시야를 넓혀서 우리의 역사를 보자는 것 같다. 내가 요즘 읽고 있는 책도 이러한 류의 책이다.

'근대를 말하다'(이덕일)과 '고종과 메이지의 시대'라는 책을 읽고 이 책을 읽었는데, 단순히 1국사의 입장에서 한국사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과 한국의 상황을 긴밀하게 살피면서 우리의 근대사를 살피니, 역사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오고 이해가되었다. 참으로 참신한 서술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 한국사만 연구해도 힘들텐데, 어떻게 한국의 고대사에서 부터 근대사의 역사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서 일본의 역사도 이해해서 이해하기 쉽게 책을 섰는지 의문스럽기도하다.



내가 알지 못했던 일제하 사회주의 운동사와 아나키즘에 대해서 쉽게 써준것도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일제하 사회주의 운동사는 왜그리도 복잡한지, 읽을 때는 이해가 되었지만, 읽고나서는 다시 혼란스럽다. 너무도 파벌이 심했던 사회주의자들이 밉기도 하다. 이를 일목요연하게 계보도를 그려서 설명해 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일본인이 쓴 대중 역사서에 일반인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도표로 깔끔하게 사건을 도식화시켜 놓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설명이, 일제하 사회주의 운동사를 설명할 때는 필요할 것 같다.



일제의 전쟁기계들에 대한 설명과 이들이 파멸로 이르는 모습은 너무도 흥미로웠다. 내가 일본사 책을 좀 읽었지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들이 많았다. 그런데, 일본사 전공자도 아닌 이덕일은 이를 쉽게 설명해 주었다. 흥미롭고 쉽게 서술하는 그의 글이 빛을 발한 것이다.



물론 아쉬운 점이 있다.

첫째, 1930년대 만주에서 활약했던 한국독립군과 조선혁명군의 활약상을 서술해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제2의 청산리 대첩으로 불리는 대전자령 전투는 다른 책을 통해서라도 서술해주었으면 좋겠다.

둘째,, 글과 사진의 배치가 어색하다. 본문에서 설명하고 있는 사진이 해당 페이지에 나오지 않고 쉽부분에 배치되어 나오는 경우가 있다. 한가지 예를 든다면, 210쪽의 가와시마 요시코(김벽휘) 사진을, 그녀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208쪽에 배치했다면, 독자가 이해하기에 좋았을 것이다.

셋째, 오타 이다. 369쪽 11줄에 "강원도반 반장이었던 장준하는~" 이라고 적혀있다. 그러나, 같은 페이지 4번째 줄에는 "경기도반(반장 장준하)으로 구성했다."라고 적혀있다. 장준하는 경기도 반이 맞다. 그의 자서전에서도 분명 경기도반이라고 적혀있다. 이러한 사소한 실수를 수정했으면 좋겠다.



암튼, 독자에게 좋은 읽을 꺼리를 선사해준, 이덕일에게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더 좋은 책을 많이 써주길 바란다.



"국사는 세상을 바로잡는 책"[이덕일 '잊혀진 근대, 다시읽는 해방전사'] GENKO ㅣ 2014-03-22 ㅣ 공감(1) ㅣ 댓글 (0)


역사학자 "이덕일"씨의 책들은 하나의 흐름을 수렴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새로운 방향에서 역사 바라보기' 라고 말할 수 있다.

흔히 말하는 주류사학에서 만든 책을 통해 역사를 배운 우리들에겐

그가 내놓은 일련의 책들은 과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새로운 방향만에서 역사를 바라본다고

충격을 주는 것은 아닐 것이고,

역사를 바로 잡으려는 저자의 연구와 노력이 수반되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다.

?

본 책은 저자가 펼치고있는 일련의 노력중 하나로 볼 수 있다.

특히, '비평하여 설명한다'는 국어사전의 해설처럼

'평설'이라는 제목부터가 범상치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재미나 흥미위주의 역사책이 아니라

역사를 공부하듯이 기술된 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책 내용은 우리나라 역사중에서 가장 치욕스러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제치하속의 근대사를

5개의 챕터를 통해 말하고 있다.

?일제치하 속의 사회주의와 아나키스트들이 벌인 독립운동사를

통해 우리가 흔히 배우거나 접해보지 못한 사회주의 계열과

임시정부가 아닌 독자적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상을 소개하고, 당시 조선인 부호들을 통해

극단적인 시대속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또한 국군주의로 치달았고 군국주의로 패망을 하게된

일본의 군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

그럼으로써 자자가 결국 하고 싶은 것은

바로 '잊지말자'가 아닐까 싶다.

우리가 접해보지 못한 혹은 알고있지 못한

지워진 근대사를 통해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하고,

국군주의로 치달았던 일본내부의 시대사를 통해

일제치하의 아픔을 다시는 겪지 말자는 것이 아닐까...

?

본 책에 대한 느낌을 정의하자면

서평에서 저자가 언급한대로

"지나간 것을 알려주었더니 닥쳐올 것까지 아는 구나"라는

공자의 말로 대신할 수 있을것 같다.


초반 지루함을 견디면 중후반 부터 뭔가 깨닭음이 찾아오는 책 재후니 ㅣ 2014-02-19 ㅣ 공감(0) ㅣ 댓글 (0)


이 책은 교과서에서 본 적이 없는 내용을 소재로 역어진 책이다. 우리나라는 일제 시대 어떤 상황이었는 지, 독립운동가 들은 어떤 활동을 했는지,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 민족주의자 아나키스트 임시정부는 왜 각각 행동할 수밖에 없는지... 또 김좌진 장군과 같은 분은 누구에 의해서 시해되었고, 왜 살해되었어야 했는 지.. 그리고 우리나라 친일파들은 어떻게 돈을 모으게 되었는 지 등등 생각조차 해 본적 없는 역사적 진실을 파해치고자 한 흔적이 보이는 책이다.



그런데,

초반은 좀 지루했다.

공산주의, 사회주의, 민족주의, 아나키즘, 제정 복원론, 공화정 등등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의미를 모르는 사상이 사전 지식이어야 이해가 가능할 것 같고... 관심이 없었던 분야이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운...



그러나,

중반 이후 김좌진 장군이 시해당하는 부분 부터 낯익은 이름이 등장하고 우리 나라 친일파의 구조 등이 등장하면서 약간 감정이입이 되는 부분들이 나타난다. 조국의 현실을 이해할 수 있는 역사적 사실을 접하게 되면서 책의 재미에 빠지게 된다.





근대사의 충실한 해설과 복원 개츠비 ㅣ 2014-02-08 ㅣ 공감(6) ㅣ 댓글 (0)
요즘 국제뉴스의 헤드라인를 삼키고 있는 소재들을 보라. 대부분 한국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에 관한 소식들이다. 얼마 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이 사건을 두고 네덜란드 언론은 "독일 총리가 히틀러의 무덤을 참배하는 격"이라 비꼬았단다. 우리가 알다시피 야스쿠니 신사는 2차대전의 전범들이 합사된 곳이다. 해서, 일본의 과거 총리들은 주변국 반발을 의식해 방문을 자제해 왔다. 그 앞에 서 현직 총리가 고개를 숙이고 묵념을 하는 것은 과거 일본의 역사범죄 자체를 긍정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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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 5편




교과서에는 없는 우리 역사 이야기 별빛바다 ㅣ 2016-10-21 ㅣ 공감(2) ㅣ 댓글 (0)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었기에 어렵기도했지만 굉장히 흥미롭기도 하였다난 특히 2부 일제대항기 아나키즘 운동사를 감명깊게 읽었다김익상 의사가 조선총독부에 폭탄을 던지고 유유히 사라지는 장면을읽으면서는 영화를 보는 듯 가슴이 뛰었고상해 임정이 의열단을 부정하고 외면하면서 탄생한 조선혁명선언에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한편으로 의열단원들은체포되어 사형당하고 고문받고 있는데 상해 임정은 왜 의열단을부정했는지 화가 났다독재권을 장악하고 인민을 지배하는 정치는 옛날의 절대왕권 정치보다도더 심한 폭력 정치이니...

카페에서 2: 한국의 고대사와 현대사 연구 transient-guest ㅣ 2013-12-12 ㅣ 공감(4) ㅣ 댓글 (14)
이덕일 박사 (그는 숭실대학교 사학과에서 동북항일군 연구로 역사학 박사를 취득한 정통 사학자이다)의 책을 여러 권 읽었는데, 한국 사학계의 소극적인 과거사 접근, 나아가서 노골적인 식민지사관 계승을 보면서 앓던 체증이 쑥 내려가는 느낌을 받았다. 진정으로 내가 한국인으로서의 피를 자각한다면 이런 연구는 꾸준히 서포트 되어야 하고, 나아가서, 미국의 한국사 강단에서도 친한국적인, 그리고 대륙시각적인 한국의 고대사 연구가를 키워내어야 한다. A급 친일파이면서 조선사편수회의 개 노릇을 한 이병도가 해방 후 한국 사학...

꿈보다 해몽 감은빛 ㅣ 2013-11-21 ㅣ 공감(9) ㅣ 댓글 (14)
꿈보다 해몽 오늘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1.에너지 음료 2개(1+1 구매)를 마시면 42시간 동안 잠을 안자고도 버틸 수 있다.2.37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으면 에너지 음료 2개의 효능도 떨어지는데, 이때 술이 한 잔 들어가면 다시 멀쩡해진다.3.42시간 잠을 자지 않고, 에너지 음료 2개를 마시고, 정종과 맥주를 여러잔 마시면 취한다.4.잠을 잘자고, 에너지 음료를 마시지 않고, 정종과 맥주를 여러잔 마셔도 취한다.5.술에 취한 다음 날엔 쓸데없는 글을 쓰는 경우가 많다. ...

잊혀진 근대와 식민지 근대 로쟈 ㅣ 2013-11-10 ㅣ 공감(15) ㅣ 댓글 (0)


한국 근대사를 다룬 책이 나오는 건 전혀 새로운 뉴스가 아니지만, 덜 주목받은 분야나 주제의 책이라면 주목해봄직하다. 이덕일의 역사평설 <잊혀진 근대, 다시 읽는 해방전사>(역사의아침, 2013)와 한일 역사학자들이 같이 쓴 <종교와 식민지 근대>(책과함께, 2013)가 그런 경우다.







먼저, <잊혀진 근대>는 작년에 나온 <근대를 말하다>(역사의아침, 2012)의 속편 격이다. 저자는 "필자는 이미 <근대를 말하다>에서 민족주의 계열 삼부의 무장투쟁에 대해 서술했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는 사회주의 및 아나키즘 운동사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고 적었다. 전체 5부 가운데 일제하 사회주의 운동사와 아나키즘 운동사가 책의 1, 2부를 구성한다. 좀더 자세한 설명으론 이렇다.
한국 근대사는 1945년 해방 이후 냉전체제가 고착화되면서, 일제와 맞서 싸웠던 독립운동 세력마저 이념적 취사선택에 따라 서술되어야만 했다. 즉, 독립운동의 바탕이 되었던 삼부三府 무장투쟁론이 아닌 외교독립론 위주로 논의되었으므로, 사회주의나 아나키즘을 바탕으로 한 독립운동사는 더욱 역사 속에 잊히고, 묻히고, 지워질 수밖에 없었다. 한편 현재 일본의 우경화 바람은 1930-40년대 전 세계를 전쟁으로 몰고 갔던 군국주의 체제를 청산하지 못한 데 그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그러나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했던 일제의 제국주의적 침략과 학살의 전말을 제대로 살펴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근대사 중에서도 1918-1945년까지의 역사는 주요 테마로 다루지 않았던 부분이자, 우리에게 가장 낯선 역사이기도 하다. 특히 사회주의와 아나키즘 운동사는 시대를 휩쓴 이념과 사상의 영향을 받아 국제적인 성격을 가졌기 때문에 민족주의 독립운동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일제 군부와 파시스트가 이웃 국가에 저지른 만행과 학살은 잘 알고 있지만, 그들의 정신세계에 대한 분석은 미흡했던 게 사실이다. 저자는 이런 점에 천착해 그동안 근대사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주제를 선정하고, 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역사적 과정을 서술하면서 새로운 근대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한편, <종교와 식민지 근대>의 부제는 '한국 종교의 내면화, 정치화는 어떻게 진행되었나'이다. "식민지 조선은, 새로운 '종교' 개념을 만들어낸 서구인들과 그것을 식민지 조선으로 가지고 들어온 일본인들과 그 전파 대상인 한국인들이 어울려 만들어낸 종교와 유사종교와 민족주의가 서로 얽혀 있는 복합적인 시공간이었다"는 게 출발점. 한일 동시 출간을 목표로 했으나 일어판이 지난 1월에 먼저 나왔다고 한다. 일어본의 제목은 <식민지 조선의 종교>다.
이 책은 이 시기에 종교 개념이 어떻게 법을 통해 제도화되었으며 식민지민들의 기억 속에 내면화되어 갔는지를 살펴봄으로써 동아시아라는 장에서 펼쳐진 근대 경험을 총체적으로 대상화하는 작업을 시도하였다. 서구적 '종교' 개념에서 탈피하여 이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종교를 다시 생각해보자는 의도로 작년에 진행된 국제 심포지엄 <식민지 조선과 종교―트랜스내셔널 제국사 서술을 위하여>의 결과물이기도 한 이 책은, 앞서 <植民地朝鮮と宗敎>(磯前順一尹海東 編著, 三元社)라는 제목으로 일본어판이 출판되기도 했다.





식민지 시기 종교에 관해서는 주로 일본의 종교정책과 민족운동으로서의 종교운동에 초점을 맞춘 연구서들이 나와 있다. <종교와 식민지 근대>는 일본 학자들도 참여한 만큼 좀더 폭넓은 시각으로 이 시기 종교 문제를 다루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13.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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