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2

북한판 '미투'는 없었다 "北관리들의 성폭력 도처에 만연..신고도 못해" | 다음 뉴스

북한판 '미투'는 없었다 "北관리들의 성폭력 도처에 만연..신고도 못해" | 다음 뉴스


북한판 '미투'는 없었다 "北관리들의 성폭력 도처에 만연..신고도 못해"

입력 2018.11.01. 15:46


케네스 로스 휴먼라이츠워치(HRW) 사무총장이 1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성폭력 실상을 폭로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소연 뉴코리아 여성연합 대표. [사진제공=연합뉴스]

-휴먼라이츠워치 기자회견서 북한 여성 성폭력 피해 실태 공개
-적나라한 성폭력 실상 가감없이 드러나…연루 안된 사람 드물어
-성폭력 너무 흔해 처벌도 안해…여성들도 일상으로 받아들일 정도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에서 정부관리들에 의한 여성 성폭력이 만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피해 여성들은 사회적 낙인과 두려움, 구제책의 부재로 인해 쉬쉬하며 지낼 수밖에 없다고 한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북민들의 직간접적 성폭력 피해 사례를 토대로 작성한 ‘이유 없이 밤에 눈물이 나요: 북한의 성폭력 실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HRW가 2015년 1월부터 2018년 7월까지 북한 밖에 거주하는 북한주민 106명(여성 72명, 여아 4명, 남성 30명)을 상대로 실시한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됐다.
이 가운데 57명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2011년 이후 탈북한 사람들이라고 HRW는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대상자들이 국영 작업장에 강제적으로 나가야 하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나갈 필요가 없게 돼 이들 중 기혼 여성 상당수가 장마당에서 물건을 팔기 시작했다. ‘고난의 행군’이라 불리는 등 북한 경제 최악의 시기로 여성들이 가족의 생계부양자로 직접 나선 것.
이런 여성들은 장마당 단속 임무를 맡은 북한 관리들로부터 성폭력 위험에 크게 노출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케네스 로스 사무총장이 북한 성폭력 실태 관련 여성 피해자들의 증언 동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HRW의 인터뷰 대상 중에 북한에서 장사 경험이 있는 여성 21명은 여러 지역을 이동하면서 보안원 등 관리들로부터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여성 탈북민들은 성폭력 가해자로 고위 당 간부, 구금 시설의 감시원과 심문관, 보안성(경찰)과 보위성(비밀경찰) 관리, 검사, 군인을 꼽았다. 여성과 접촉하는 북한 관리란 관리는 전부 성폭력을 일삼는다는 말이다.
양강도에서 장사하다 2014년 탈북한 오정희(가명, 40대)씨는 “장마당 단속원이나 보안원들은 자기들이 내키는 대로 장마당 밖에 어디 빈 방이나 다른 곳으로 따라서 오라고 한다”면서 자신도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오씨는 성폭력이 너무도 흔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남자들은 그것을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여자들도 그냥 받아들이게 됐다고 증언한 것으로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에는 오씨 외에도 인터뷰 당사자들이 직접 경험했거나 목격한 각종 성폭력 피해 사례가 적나라하게 묘사돼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배석한 탈북민 출신의 이소연 뉴코리아여성연합 대표도 “북한에서 군생활할 당시 부대에 ‘재판관’이라는 사람이 나와 여군 30여명을 조사했고, 그 중 3명이 군 간부들과 ‘놀아났다’는 죄목으로 불명예 제대하는 일이 있었다”며 “가해자가 아닌 성폭력 피해 여성들만 처벌을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내가 북한에서 나온 지 10년이 지났지만 이런 여성의 인권 침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며 “북한 당국이 의지를 갖고 대책을 세우기 전에는 절대 근절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케네스 로스 HRW 사무총장은 “북한에서 성폭력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대응하지 않으며, 널리 용인되는 비밀”이라면서 “북한 여성들도 어떤 식으로든 사법적으로 대응할 방법이 있다면 ‘미투’라고 말하겠지만 김정은 독재정권 하에서는 그들의 목소리가 침묵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보고서 발간은 북한 정권을 위태롭게 하려는 시도가 아니라 북한 당국에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요청을 보내는 것”이라며 “북한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즉각 중단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공적으로 용인되는 성 착취가 시급히 중단되도록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댓글 886내 댓글
  • sssuk15시간전
    신고해도 반성한다고 집행유예 내리는 거나 비판해라. 우리나라 여자들 죽고 피해보는거 걱정이나 먼저 좀 해 제발
  • Scutum15시간전
    뉴코리아 여성연합? 니들 고 장자연씨사건에 입장표명한 적 없지? 바로 어제 평생을 홀로 외롭고 힘들게 살다가 어느 악마새끼의 끔찍한 폭력으로 돌아가신 50대 사회적 약자인 아주머니의 억울한 죽음에는 눈꼽만큼이나 관심이 있니? 꼭 저런 것들이 진짜 피해받는 여성들에게는 외면하지, ♩~ 대한민국의 억압받고 핍박바는 여성들이 우선이다.
  • 포스트맨15시간전
    모란봉 악단등 북한 여자예술단원들은 오죽할까 뻔하지 각종연회에불려가고 성접대하고 안봐도 훤하다
  • Seo PE15시간전
    북한 인권엔 말 한마디 못하는 정부...
  • buil15시간전
    문재인 정부는 이런 뉴스 싫어합니다.
  • 피이트15시간전
    북한은 성폭력만 만연하는게 아니라, 표현의 자유도 집회 결사의 자유도 없어요. 김정을을 비난하면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총살당하고 친척들은 강제수용소로 끌려갑니다. 여행의 자유도 없고, 직업 선택의 자유도 없습니다. 결혼도 당의 허락을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경제는 피폐해서 굶어죽거나 영양실조로 병들거나 죽어나가는 인민들이 넘쳐납니다. 북한의 1년 예산은 7조원정도로 남함의 50분의1.
  • DL15시간전
    김정은 밑에서 살면 미투고 나발이고 없어 ㅋㅋㅋㅋㅋ 개처럼 부려먹히다 나이 먹고 죽을 뿐이지 재앙이가 이 나라를 그렇게 만들려 안달이고 말이야 ㅋㅋㅋㅋㅋ
  • 허름한 허세15시간전
    문실장은 북한의 인권 실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밝혀야 할 것이다! 모른체로 일관한다면 문실장은 단지 인기에 도취된체 가짜 평화 쑈의 위대한 쑈맨이 될 것이다!
  • 나는야15시간전
    남북한이 통일되면 북한 여자들 무시하고 가사도우미 부리면서 갑지할 남한 인간들도 넘쳐날겨...
  • 강수민15시간전
    김정은부터가 기쁨조끼고 노는데 미친....미투래
  • 초지일관14시간전
    추천수 많은 댓글을 보면 하여튼 문슬람들은 정은이 얘기만 나오면 눈에 쌍심지를 켜고 옹호를 해요 금강산에서 우리 국민이 북한군 총에 맞아 죽어도 우리 책임이라는 인간들이니까?
  • 나무나무15시간전
    북한 인권수준은 거의 바닥이니까 여성의 인권은 더더욱 바닥이겠지 물갈이 몇번되면 좋아질꺼야 제발 그러길 바래
  • 서향나무15시간전
    저동네서 미투를 어케하나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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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星

    15 hrs ·



    하나의 법칙이되여버린ᆢ 남쪽에서 뭔가 추잡하고 역겨운
    사건이터지면 얼마지나지않아가지고 남쪽의 현실에 한술
    더 보태가지고 북녘에 뒤짚어씌운다.

    북녘을 조금이라도알면 남녘의 성범죄자들같은 늠들은
    도저히 배겨나지 못할 사회라는걸 깨닫는다.
    그곳도 사람사는 사회라 태영호,신동혁같은성폭행범이
    생겨나지만 아시다싶이 그런늠들은 그사회에서 배겨나지
    못하여 비슷한 늠들이 판을치는 쓰레기장으로 올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그나라가 다른나라같으면 백번도망했겠지만 ᆢ
    오늘의현실을 만든것에는 항일빨치산들이 지녔던
    숭고하고 아름다운 도덕성을 지도자부터시작하여
    간부들이 앞장서실천하고 보여주기때문이다.
    일제는 김일성장군부대의 여성들은 남자들에게 내것 네것
    이없이 한이불아래서 뒹군다고 악선전했다.
    이기사 사진에있는 외세와 매족년,기레기들이 당시 일제와
    그개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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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은미

    57 mins ·



    <탈북자 페친님들의 의견을 구합니다>

    미국에 기반을 둔 ‘휴먼라이츠워치(HRW)’의 대표인 케네스 로스 사무총장은 “북한 관리들의 성폭력이 도처에 만연해 있다. 북한 여성들이 성폭력을 성폭력으로 여기지 않고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다. 관리들의 언어폭력과 성희롱, 성추행, 강간 등을 고발해도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커녕 피해자가 보복을 당하거나, 비난의 화살이 피해자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체념한 채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기자회견장에 탈북여성과 함께 나타난 그는 탈북자를 상대로 한 조사에 근거해 그런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한 북한은 사회 분위기나 정서상 이런 일이 ‘도처에 만연’할 그런 사회로 전혀 보여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북한에서 태어나 살아 본 경험이 없으므로 이 주장에 대해 탈북자 페친님들과 팔로워분들께 의견을 구합니다. 댓글에 의견을 남겨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한 예로, 탈북자 金星씨는 자신의 페북에 “북녘을 조금이라도 알면 남녘의 성범죄자들같은 놈들은 도저히 배겨나지 못할 사회라는 걸 깨닫는다. 그곳도 사람사는 사회라 태영호,신동혁 같은 성폭행범이 생겨나지만 아시다시피 그런 놈들은 그사회에서 배겨나지 못하여” 탈북을 할 수 밖에 없다며 기사를 반박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가짜뉴스를 비롯한 터무니 없는 주장들은 북미관계가 정상화될 때까지 지속되리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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