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9

[내가 모르는 한국말] 빙의

(7) Facebook
Sejin Pak
1c9 FifetbrtfShmusupaornmcyds os2r01sfSeedm6  · 
Shared with Public
[내가 모르는 한국말] 빙의
---
1] 빙의현상 [ 憑依現象 ]
요약
사망하여 육신을 잃은 영혼이 다른 사람의 몸으로 들어가는 현상.
빙의란 한문으로 '기댈 빙(憑)' '의지할 의(依)'로 이루어져 있어, 사전적 의미로는 '의지함, 기댐, 다른 사람의 힘을 믿음'의 뜻이다. 
그러나 빙의의 뜻을 좀더 심도깊게 정의하면 다음과 같다. 
① 형체가 없는 무엇에 의하여 스스로 자신을 지탱할 수 없어 남에게 기대어 의지하고자 하는 것. 
② 어떤 강한 힘에 지배되어 자신의 생각과 의지대로 행동하지 못하고 타(他)의 힘에 조종되어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는 현상. 
③ 예기치 않은 뜻밖의 현상이나 형체(공동묘지나 시체 등)를 목격하였을 때 일시에 음습한 기운 즉 음기(陰氣)나 귀기(鬼氣)가 엄습하여 온몸에 전율을 느끼면서 등골이 오싹해지는 등의 이상 현상. 
④ 자기 몸 안의 정기(精氣)보다 강한 사기(邪氣)나 살기(殺氣)가 충만한 곳에 갔을 때, 순간 정기가 이에 눌려 갑자기 어지러운 현기증을 느끼는 것.
육신을 잃은 혼백(영혼)이 고혼이 되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인연처를 찾아 우주법계를 떠돌다가 혼백이 머물기에 적당한 장소나 사람을 만나게 되면 영체(靈體)를 그곳에 숨기게 된다. 그로 인해 영체가 들어간 장소는 흉지(凶地), 흉가(凶家)가 되게 마련이고 그곳에 사는 사람 또한 귀신에 홀린 상태가 되어 평소와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돌변하게 된다. 또한 사람의 몸에 작접 유착되면 유착된 사람은 발작을 일으키거나 흉폭한 성격으로 변하여 폐인이 되기도 한다.
의학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빙의 망상 질환'이라 하여 일종의 정신병으로 보고 있으나, 이는 단순한 정신병과는 그 원인이 다르다고 하겠다.
[네이버 지식백과] 빙의현상 [憑依現象] (두산백과)
-----------
2] 빙의 [ 憑依 ]
정의: 심리종교학적인 용어로 초월적 의식세계를 경험하거나 인식하는 상태.
내용
빙의(possession)는 엘리아데(M. Eliade)의 정의에 따르면 탈혼(ecstacy)에 대응되는 개념이다. 그는 시베리아의 샤머니즘을 기술하는 과정에서 이 두 용어를 구별하여 쓰고 있다. 탈혼은 무당의 혼이 육체를 이탈하여 신계를 여행하는 것이고 빙의는 외부의 신령이 무당의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보았다.
전자의 전통은 유목과 수렵을 경제기반으로 하는 북방 시베리아인에게서 주로 발견되고, 빙의 현상은 정착생활을 하는 농경사회의 무당들에게서 발견이 된다고 하였다. 북방 샤먼의 경우 무당의 영이 초월적 공간을 여행 할 때 단독으로 다니는 것이 아니라 여럿의 조력신을 동반한다. 이는 빙의의 과정에서 무당의 몸주신 외의 여러 주력신이 병존하는 것과 동일하다. 무당이 굿을 할 때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김태곤과 이정재가 1995년에 조사한 시베리아의 자료에 근거할 때 엘리아데가 주장한 북방인들의 엑스터시 현상은 절대적이지 않았고, 더구나 이들에게서도 빙의 현상이 드러나고 있음이 밝혀졌다. 탈혼과 빙의의 공간적·주제적 이분법이 분명하게 대치되어 드러난 것은 아니라 할 수 있다.
빙의를 학술적으로 규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것은 이성적 지식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체험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무속을 이해하는 데 빙의 개념의 풍부하고 정확한 설명이 필요한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종종 이루어진다.
무속학자 중에서 무속의 진정한 세계를 경험하기 위하여 스스로 무당이 된다거나, 전통춤의 과정에서 경험하는 빙의적 현상을 논문화하는 것이 그 예이다. 여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으나 빙의 혹은 빙의 유사현상이 가지는 무속과 관련 예술세계 내의 위상과 의미가 중요한 핵심을 이룬다.
무당의 빙의현상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하기도 한다. 즉 정지 영상, 동영상, 소리 등이다. 그러나 이는 너무 단순한 요약에 불과하다. 빙의현상의 형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하면 몸의 자동적인 움직임 유도, 초월적 영상체험, 초월적 소리체험, 공수, 신체 통증, 직감과 영감, 예지몽, 개인성향의 변화, 감정전이, 초월적이고 신비한 성(sex)체험 등이다.
이 모두가 무당이 굿을 할 때 사용하는 제반 요소, 즉 무무, 무가, 무복, 무구, 공수, 점, 예언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성의 신비체험은 성과 속의 일체화, 성속의 추월이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즉 양성구유 과정으로의 현상으로 분석된다.
출처: 한국민속신앙사전: 무속신앙 편, 2010. 11. 11., 국립민속박물관 
-----------
3] 신내림
정의: 신이 무당에게 내리는 현상을 일컫는 말.
내용
신내림은 한자로 빙의(憑依)·접신(接神)·강신(降神)·망아(忘我)로 표현되며, 영어로는 possession 혹은 trance로 표기된다. 신내림 상태가 되면 신이 무당의 몸에 내려와서 의식(意識)을 지배하게 되는데, 탈혼(脫魂)처럼 무당의 혼이 몸을 이탈하는 것이 아니라 신이 내려서 자의식을 잃거나 의식이 변하게 된다.
완전히 자의식을 상실하는 정신이상 상태가 아니라 주변 상황에 맞추어 자신을 통제하는 반의식 상태로 간주된다. 신이 내리면 몸의 감각은 과도한 흥분상태에 들어가며, 전율하거나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신내림은 입무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거치게 되며, 이를 신병 혹은 무병이라고 말한다. 한국 무교에서 신내림은 강신무의 굿 의례에서 필수적인 현상으로 무당은 신내림을 통해 초월적 세계와 현실세계를 연결해 준다.
출처: 한국민속신앙사전: 무속신앙 편, 2010. 11. 11., 국립민속박물관
--------------
세진: 
- 한글 설명보다 영어 possession이라는 것을 읽으니 당장 이해가 간다. 
- 그리고 나서 "신내림"이란 말을 들으니 수긍이 간다. 
- "빙어"가 뭐야...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