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때리기로 똘똘 뭉친 英·美·濠·캐나다.. 中 학생들은 "英·美·濠·캐나다 유학 원해"
류지영 입력 2021. 03. 25.
- 중국·서방 갈등에도 서방 유학 선호
- 中학부모 "반중 정서 등 괴롭힘 우려"
중국이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미래를 이끌 ‘1020’세대가 가장 유학 가고 싶어 하는 나라들이 하나같이 중국 공산당과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어서다.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이들 국가의 코로나19 확산 위험보다 ‘반중 정서’로 인한 폭행이나 따돌림을 더 크게 염려하고 있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 중국 교육자문기업 ‘EIC’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흥미 있는 기사를 보도했다. 유학을 준비하는 중국 학생 1380명에게 문의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감염병 사태에도 올해에는 반드시 유학에 나서겠다”고 답변했다. 60% 이상은 “바이러스 백신을 맞은 뒤 출국하면 큰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바이러스 확산은 학업의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뜻밖에도 이들의 걱정은 유학 가길 원하는 국가들이 모두 반중 기조로 잔뜩 날이 서 있다는 것이었다. 선호국 조사에서 영국이 30%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로 호감도가 떨어졌음에도 2위(24.5%)를 지켰다. 이어 호주(16.5%)와 캐나다(15.8%)가 뒤를 이었다. 이들 나라는 중국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곳들이다.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북한이나 러시아는 상위권에 없었다.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유학 전문가 리마이즈는 SCMP에 “미국 유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중국과 미국 간 정치적 갈등에 우려하고 있다. 같은 이유로 호주 유학을 망설이는 이들도 많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이들이 제3세계로 진로를 트는 것은 아니다. 미국이나 캐나다의 ‘대체재’로 홍콩이나 싱가포르를 찾기 시작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홍콩이 13.7%로 유학 선호 지역 5위로 급상승했다. 유학을 준비하는 한 중국 학생은 “홍콩 민주화 시위로 인한 정치적 불안정은 유학지 선택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유학생 수가 가장 많은 나라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기준 해외 유학 중인 중국 학생은 70만 3500여명으로 집계됐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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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4
평화수호2시간전
중국은 매력 없어요 바다 환경과 자연환경 을 오몀시킨 주범 나라이지요
국토 나라 바다까지 털어간나라 깡패나라가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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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2시간전
진짜 한심하다
중공을 때리기로 아예 작정했다면
미적미적 정치 쇼??그만하고
실질적으로 때려라
왜?? 중국공산당의 제일 급소인 파룬궁탄압과 천인공노할 생체장기적출만행은 건드리지도못하고
폭로도못하냐??
최대 아킬레스건은 아예 건드리지도못하는
중공때리기는 애들 장난에불과하다
15억 중국인이나 전 세계가 감짝놀랄
파룬궁탄압의 진상과 생체장기적출만행을폭로하라!
그러면 중국본토나 전 세계는 중공의 사악한 진면목을 알게될것이며 이런 상황이되어야 중공은
표리부동한 거짓기만위장평화쇼로 전 세계를 더 이상 속일수없을것이며 스스로 무너질것이다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20댓글 비추천하기1
아록2시간전
쓰레기 민족 중국인 너무 싫어요
답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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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adimir Tikhonov
1htSponnshouredl ·
사실 잘 하면 한국의 대학들도 영미권 유학의 '대체재'로 중국의 유학생들에게 떠오를 수 있습니다. 영어, 그리고 잘하면 중국어에까지 능통한 교원들이 영미권과 같은 수준으로 강의, 지도를 할 수 있다면...굳이 멀리 가지 않고 두 시간 비행 거리의 한반도 남반부로 유학 가도 되지 않습니까?
영미권과 달리 한국에서는 가두의 박해, 공격 같은 게 (다행히도) 없습니다. 한데 예컨대 영미권에서는 민간의 혐오가 있는 한편으로는 학계는 대단히 국제화돼 있고 많이 열려 있는 편입니다. 제 분야인 한국학만으로 봐도, 아마도 미국의 한국학 교원의 8-9할은 유학생 내지 교민 출신 등의 한국인일 것입니다. 그런데 예컨대 국내로 가는 중국 유학생에게는, 박사 학위를 받은 뒤에 국내에서 대학 교원이 되는 옵션이 있나요? 제도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지만, 그런 사례들이 극히 드물죠. 혐중 정서나 한국 학계의 폐쇄성 등 이전에는 일단 한국에서 국내 박사로서 취직 자체가 어려운 겁니다. 한국인이라 해도. 같은 중국 유학생이 미국에서 학위를 받아 한국에서 원서를 내면 더 잘 될 수 있는 거죠.
우리가 중국, 월남, 몽골, 라오스 등지의 인재들의 한국행을 원한다면, 그들이 차후 국내에서 정착해 국내의 학계에 기여할 수 있는 어떤 '코스'를 만들어놓아야 합니다. 그게 제도화되면 어쩌면 중국인의 한국 유학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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