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4

이재봉, 죽음을 준비하며: 추기옥의 [우리, 아름답게 나이 들어갈 수 있을까]를 읽고

 죽음을 준비하며:

추기옥의 ≪우리, 아름답게 나이 들어갈 수 있을까≫를 읽고

2001년 40중반에 유서를 써봤다. 100살까지 꼿꼿하게 앉아 글쓰고 반듯하게 서서 강의하다 죽는 걸 소원으로 삼아왔지만, 언제든 사고나 병으로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다. 연습 삼아 쓰는 글이었지만 죽음을 떠올리니 어찌나 눈물이 쏟아지는지 한두 쪽 쓰는데 며칠 걸렸다. 죽는 연습 하다보면 지난날 돌이켜보며 앞으로 더 보람있는 삶을 추구하게 되고, 언제 어떻게 죽음을 맞더라도 추하지 않게 숨 거둘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사회에 돌려줄만한 돈 없으니 시체라도 내놓겠다며 안구와 장기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자식들이 찾기 힘들 무덤 만들거나 납골당에 보관하지 말고 시신 불태워 가루로 뿌려 없애달라고 썼다. 아내가 거부 반응을 보이기에 유서를 널리 공개해버렸다. 그 무렵 내 통일운동 소식지 <남이랑북이랑>에 실어 5,000명쯤에게 이메일로 보냈더니 주간지 ≪한겨레21≫에서 전문과 함께 기사화했다.

그 뒤 한두 번 고쳐쓰는 데 눈물이 별로 흐르지 않았다. 유서 쓰는 게 좋은 죽음 연습이라는 걸 실감했다. 요즘 평균수명이 80 넘겼다지만 지금 60후반에 죽음이 닥쳐도 목숨 늘리겠다고 발버둥치지 않을 것 같다.

30초반 두 아들은 대학 들어가면서부터 자립했다. 오래 전부터 난 물려줄 재산 없는데 재산 있어도 너희에게 줄 건 거의 없으리라 얘기해왔다. 부모 재산 적으면 형제 간 싸울 일 줄어든다는 능청도 떨었다. 다행히 둘 다 내 신세 지지 않고 좋은 대학 나와 괜찮은 직장 잡아 이미 번듯한 집까지 마련해놨다. 내가 도와주지 않았으니 당연히 도움 받을 생각도 없다. 모아놓은 돈 없어도 죽을 때까지 매달 수백만원 연금 받아 잘 살 수 있다.

이런 터에 일주일 전 늙음과 죽음에 관한 책을 선물받아 여기저기 밑줄 긋고 고개 끄덕이며 진지하게 읽었다. 추기옥, ≪우리, 아름답게 나이 들어갈 수 있을까≫ (풀빛, 2022). 글쓴이는 대학동기 중 홍일점으로 197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50년 가까이 내 짝사랑 대상으로 남아있는 여인이다. 독일 유학 후 번역과 통역에 종사하며 20년 전엔 묵직한 ≪정복의 역사, USA≫를 번역 출판해 내가 지녀온 ‘곱고 순한’ 사람 이미지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그리고 사회복지학을 전공해 사회복지사가 되어 노인들 위한 요양기관을 운영해오면서 “노후준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대비”하라고 이 책을 썼다. 나이 먹으면 무슨 일 생기고, 부모 자식 사이나 부부 간 갈등이 어떻게 일어나며, 졸혼과 황혼이혼이 왜 폭발적으로 늘고, 노인들이 언제부터 혐오대상으로 변해왔는지..... 전문지식을 쉽고 부드럽고 매끄럽게 펼쳐놓았다.

책을 읽으며 몇 가지 구상을 구체화하게 됐다. 

첫째, 나이 들수록 꼰대질 않기 위해 힘쓴다.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게 벌어먹고 살아온 일이지만, 늙어갈수록 대화하든 강의하든 말수를 줄인다. 얼마 전부터 무슨 단체 ‘고문’이나 ‘지도위원’ 자리 맡아달라는 부탁 많이 받는데 될수록 사양한다.

둘째, 의식 없는 생활은 단 하루도 보내기 싫다고 미리 밝힌다. 주위에 도움주거나 사회에 기여하기는커녕 일가친척에 부담주며 음식만 축내는 삶도 피하고 싶다. 어떠한 ‘연명의료’도 확고하게 거부한다.

셋째, 내 장례식은 갖지 않도록 한다. 아내든 자식들이든 2-3일 빈소 지키며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위로 받는 게 오히려 어색하고 고통스러울 것이다. 죽는 즉시 즐겨입던 옷 입혀 화장하면 되지, 시체에 삼베수의 입혀 비싼 관에 담아 불태워야 할 필요성도 전혀 느끼지 않는다.

이에 앞서 내가 죽으면 몇 만원이라도 조의금 낼 사람들 미리 알아둔다. 책읽고 글쓰기 싫어지거나 강의하기 어려워지면 삶의 의미 찾기 어려워질테니, 그들 찾아 죽음 대비한 여행을 즐긴다. 나 죽은 뒤 장례식장 찾아가 잘 알지도 못하는 자식들에게 건넬 돈으로 죽기 전 좋아하는 막걸리 한 잔 사주며 석별의 정을 나누는 게 서로에게 더 재미있고 바람직하지 않을까.

22년 3월 이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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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름답게 나이 들어갈 수 있을까 
추기옥 (지은이) 풀빛 2022-01-10

정가
18,000원

256쪽

책소개


평범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이야기이다. 가진 것이 많으면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데 유리할 수는 있지만,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아름답게 나이 들어갈 수 있는 길은 많다. 아름답게 나이 드는 길은 사람마다 추구하는 방식이 다르고 단 하나의 모범답안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예측 가능한 문제 중 몇 가지 위험만이라도 피할 수 있다면 노후의 삶은 훨씬 행복하고 편안할 수 있다. 비록 추구하는 구체적 방향과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지라도 우리는 모두 아름답게 나이 들기를 바란다. 이 책을 통해 그 문제에 대해 진진하게 고민해보고 각자의 방식대로 아름다운 노후의 삶을 영위했으면 한다.


목차


  1. 글을 시작하면서
  2. 그때는 그랬으나 지금은 이렇다
  3. 늙음, 받아들이기는 어렵지만
  4. 나이 들어가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잘 늙어가는 것은 기술이다∙어떻게 아름답게 나이 들 것인가
  5. 가족, 쉽지만은 않은
  6. 가족에게 집착하는 노인들∙늘어나는 존속범죄∙노인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들, 가족∙건강한 가족관계를 찾아서∙가족 민주주의
  7. 부모, 어디까지 책임져야 할까
  8. 정말 수저 하나만 더 놓으면 될까∙혼자서 모든 것을 짊어질 수는 없다∙노인도 가족활동에 속하고 싶다∙요양원은 가서는 안 될 곳일까∙바람이 셀까, 해님이 셀까
  9. 부부, 누구보다도 소중한
  10. 힘든 부부들∙배우자만큼 중요한 사람은 없다∙은퇴 후 부부의 재적응∙아내는 이런 남편이 좋다∙사랑 표현하기가 그렇게 힘들어?∙남성도 살림을 알아야
  11. 자식, 내려놓기엔 너무 아까운
  12. 자식은 부모에게 어떤 존재인가∙이제는 부모 역할을 내려놓아도 된다∙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따로 또 같이의 삶∙비교는 누구나 기분 나쁘다∙부모에게도 자식의 사랑이 중요하다∙스마트 후손
  13. 자기 결정권, 노년에 더 중요한
  14. 할 말 못하는 노인들∙존엄성에 대한 인식과 자기 보호∙자신의 거취에 대한 결정권 행사∙도와달라고 말하기∙누구에게나 정상적인 삶이 중요하다
  15. 예절, 인간관계의 기본
  16. 노인 혐오, 그들만의 잘못인가∙사람을 부리다∙나이 들면 모두 똑같아질까∙웃는 얼굴이 아름답다∙좋은 습관은 사랑받는 첫걸음∙가족 간에도 예절이 필요하다
  17. 돈, 무시하면 무시당하기 쉬운
  18. 노후 절벽이라고?∙돈은 좋아하나 돈 교육은 시키지 않는다∙받는 돈은 똑같은데 왜 다르지∙오래 살면 생기는 일
  19. 대화, 상처 대신 다정하게
  20. 대화에 서툰 사람들∙기분 좋은 말, 인간관계의 윤활제∙절대적으로 옳은 생각은 드물다∙감정 조절이 중요한 이유∙존중받는 노인은 순하고 편안하다∙어떤 식으로든 인간관계는 중요하다
  21. 행복, 누구나 꿈꾸지만
  22. 행복한가요∙미리 준비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유리하다∙나이 들어 불행한 것은 당연한가∙돈도 무섭지만 외로움은 더 무섭다∙고독하고 싶지 않다. 고독사는 더욱 싫다∙무엇이 행복인가∙무서운 우울증∙나를 위한 시간도 필요하다∙노는 것에도 준비가 필요하다∙내 멋대로의 행복을 찾아서
  23. 과제, 삶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24. 과거를 놓아주자∙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자유를 얻자∙우리는 모두 저마다 아름답다∙마음속 독 빼내기∙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재능의 사회 기부와 자원봉사∙나의 연대기 써보기
  25. 죽음,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26. 어떤 죽음을 꿈꾸는가∙어떻게 끝맺음을 준비할까∙잘 죽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27. 글의 끝에 덧붙여서∙251



접기



책속에서

인간은 대체로 나이 들어갈수록 고집스러워지며 다른 사람과 타협하지 않고 거칠어 같이 어울리기 힘든 사람들이 되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나 양보보다는 내 것, 내 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기적으로 변합니다. 살아오면서 노력하고 들인 공에 비해 지금 받는 대우와 보상이 초라하고 빈약하다는 생각에 세상에 대한 불만과 가족에 대한 원망도 큽니다. 그 결과 노인은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으로 인식되어 배척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아름다운 노년에는 내면의 아름다움이 따라야 합니다. 자신의 안위 못지않게 타인에 대한 너그러움과 배려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나를 떠나지 않습니다. _<늙음, 받아들이기는 어렵지만> 중에서


가족에게 많은 것을 바라면 가족이 힘들어합니다. 반대로 가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기대수준을 낮추면 가족도 편안하고 나도 편안해집니다. 어느 정도의 희생은 어쩔 수 없지만 당사자가 원하지 않는 무조건적 희생이나 봉사보다 서로 도와 함께 발전을 이루는 방향으로 가족 경영을 하면 좋겠습니다. _<가족, 쉽지만은 않은> 중에서


부모와의 동거는 자녀나 배우자와 사는 것보다 훨씬 신경 쓰이는 부분이 많습니다. 부모이므로 적절한 예우를 해야 하고, 몸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도움을 주어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돈, 시간, 에너지 등을 들여서 지원을 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이 그동안 영위하던 삶의 일정 부분을 희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 가족 중 한 사람이 이런 책임을 지게 되었다면 다른 가족은 돌봄이 그 한 사람의 몫이 되지 않도록 역할을 분담하여 고통을 나눠야 하고 그 사람에게 쉴 틈을 주어야 합니다. 가족을 잘 돌보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무리해서는 안 됩니다. _<부모, 어디까지 책임져야 할까> 중에서


우리는 노후의 삶에 대해 자녀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습니다. 아파서 몸을 못 움직이게 되면 그때는 어떻게 살고 싶은지, 누가 돌봐주기를 원하는지, 요양원에 들어가고 싶은지, 어떤 요양원을 원하는지 말하지 않습니다. 꼭 요양원 문제가 아니더라도 나이 들어가며 부딪치는 문제들에 대해 자신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기를 주저합니다. 이렇게 부모가 자신의 삶의 결정을 유보하거나 표현하지 않는 사이 부모는 서서히 자신의 삶의 결정권을 잃게 됩니다. 삶의 결정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좋아하는, 편안한 방식으로 살아간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그럴 권리가 있으며, 노인이라고 그런 권리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 권리의 행사는 오직 자신의 권리를 적극 행사하려는 의지가 있을 때 가능하며,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실천하려는 노력이 따라야 현실에서 이행되어집니다. _<자기 결정권, 노년에 더 중요한> 중에서


모든 사람의 희망은 집에서 살다 집에서 숨을 거두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살아온 편안한 곳에서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마지막 순간을 보내기를 희망해요. 그러나 의료기관이라는 곳은 의료 행위를 목적으로 설치된 곳이므로 냄새가 다르고 공기도 다르며,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옆에 없다는 최대의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그런 단점에 눈뜬 사람들 사이에서 가능하면 오래 내 집에서 살다가 연명의료를 받지 않고 호스피스 케어 등으로 고통 없이 삶을 마감하고자 희망하는 수가 늘고 있어요. 국가도 그러한 점을 고려해 집에서 살고 있는 노인환자나 암환자를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는 중이고요. 그러므로 연명의료를 받을 것인지 말 것인지 의사를 미리 명확하게 밝혀두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사전연명의료의향서의 작성은 병원이라는 장소의 특성상 개인 친화적이지 않은 환경, 낯선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고립감, 강제로 호흡과 영양을 주입하는 반자연적 생존 방식을 피할 수 있고 장기간 입원을 했을 때 가족이 부담할 막대한 병원비 지출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합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살아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생존 자체에 의미를 둘 수도 있지만, 반면 인간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채 단순하게 숨만 쉬는 것은 무의미하며 생존을 위해 남은 가족에게 경제적·정신적 부담을 주려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으니 잘 판단하여 결정하면 되겠습니다. _<죽음,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에서




저자 소개

지은이: 추기옥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최근작 : <우리, 아름답게 나이 들어갈 수 있을까>,<노년의 삶>,<나의 연대기> … 총 7종 (모두보기)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후 독일에서 잠시 독일어를 배운 것이 아까워 통역대학원에 진학해 번역과 통역 업무에 종사했고, 한동안의 휴지기를 거쳐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지금까지 노인복지 분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다양한 전공은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고 고정된 시각이 아니라 다른 각도로도 사람과 사회 현상을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한 것 같습니다.
소규모의 재가장기요양기관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직업 훈련기관과 교육기관에서 사회복지 관련 강의와 강연을 하며 틈틈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인간이 나이 들어서도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고 살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서로 

『우리는 결코 알지 못하는 노년의 삶』이 있으며, 

번역한 책으로 

『당신을 괴롭히는 생각의 회전목마에서 뛰어내려라』, 

정복의 역사, USA』, 

『로게 박사의 위대한 육아조언』 

등이 있고, 편집한 책으로 『나의 연대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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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늙음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이왕이면 아름답게 나이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12가지 주제로 엮어가는 아름다운 노후에 대한 이야기

우리나라 노인의 압도적 다수는 실제로 또는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 그럴까? 노인복지 현장에서 사회복지사로 20년 가까이 일한 지은이는 어떻게 나이 드는 것이 아름다운 삶인지, 노인이 아름답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등을 우리에게 조용한 목소리로 그러나 생생한 경험에 바탕에 이야기하고 있다.
누구나 아름답고 행복한 노후를 꿈꾼다. 그러나 아름답게 나이 드는 것에는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노년은 저절로 찾아오지만 아름다운 노년은 결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사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야 하며, 가능하면 늦게까지 자신의 권리를 존중받고 자기 결정권과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하고, 노년기에 닥칠 다양한 어려움에 관한 정보를 바탕으로 미리 대비책을 세워야 하며, 외롭지 않기 위해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한 일이고 필요 없을 것도 같은 이런 노력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들이 우리 삶의 끝자락에서 행복과 불행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라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준비하자.

이 책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이야기이다. 가진 것이 많으면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데 유리할 수는 있지만,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아름답게 나이 들어갈 수 있는 길은 많다. 아름답게 나이 드는 길은 사람마다 추구하는 방식이 다르고 단 하나의 모범답안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예측 가능한 문제 중 몇 가지 위험만이라도 피할 수 있다면 노후의 삶은 훨씬 행복하고 편안할 수 있다. 비록 추구하는 구체적 방향과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지라도 우리는 모두 아름답게 나이 들기를 바란다. 이 책을 통해 그 문제에 대해 진진하게 고민해보고 각자의 방식대로 아름다운 노후의 삶을 영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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