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5

[페친들에게만 고함] 202203 ‘조국 수호’ 김민웅 목사 “교회 가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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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친들에게만 고함]

선거 결과가 나온 직후 모 대학 은퇴 교수(전직 목사)다음과 같은 글을 올리자 천 오백 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수 백 명이 공유했다. 상당수 기독교인들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면서 위원장 직책까지 맡은 분이니 그를 위해 정치적 발언한 것은 수용하지만 한국교회를 통채로 비판,비난하는 데 그 도를 넘어도 극단적으로 넘었다고 본다.  
내 페친도 14명 있다. 공유한 자들도 있다. 이 글을 보는 분이면 스스로 알 것이다. 댓글이나 메시지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그동안 나와 아무리 가까운 페친으로 지냈더라도 48시간 후에 페친을 끊겠다. 나와 생각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이런 과격한 글에 동의하는 분들과, 내 글을 공유할 수 없으니 양해해 주기 바란다. 그 분과 페친으로 지내는 것이야 본인 자유이듯이, 내가 페친 사절하는 것은 또 내 자유이다. 이것은 정치적 입장 차이가 아니라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이므로 조용히 끊을 생각이다.  


내 생각은 

아래 3번과 같은 교회가 없지 않지만, 소수이다.

(1) 7번과 같은 교회가 시골과 도시에 이미 많이 있고, 
(2) 70% 이상의 교회가 100명 이하 작은 교회로 생존 투쟁 중이며, 그 중에는 바른 교회가 되기 위해 애쓰는 교회도 많다. 동전 두 푼 가진 과부들을 도와 함께 웃고 우는 이들에게 6번처럼 말할 수 없다.
(3)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목회자나 교인들도 절반 가까이 된다.  
따라서 1번이나 2번 같이 한국 교회를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 교회를 비판할 때 사용하는 레토릭의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교회를 '본질적 배교자'의 집단으로 몬 것에 대해서는 취소하고 사과할 일이다. 이런 과격한 언사가 교회 개혁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4) 4번에서 주장하는 기복과 주술은 엄연히 다르다. 세계의 거의 모든 종교는 기복적이다. 원시적 주술을 믿는 신자는 거의 없다. 자신이 잘 되려고 하는 기복과, 남을 헤코지하는 악의적 블랙 주술(magic)은 다르다.
  번영신학과 기복신앙만 있으면 안 되지만, 그것이 주술은 아니다. 한국 교회를 주술 집단으로 모는 것은 스스로 자기 함정에 빠지는 말이다. 이 교수의 말이 거의 주술에 가까운 저주이다.
이런 반교회, 반기독교적인 자가 어찌 바른 지도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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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현실과 미래

1. 한국교회에는 예수가 없다. 
예수께서 고대 이스라엘의 회당을 가리켜 회칠로 자신을 감춘 위선이라며 “회칠한 무덤”이라고 한 말씀 대로다. 이들은 생명이 아니라 죽음의 신을 모시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또한 예수님의 말씀처럼 모두의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버렸다. 
교회를 지배하는 교권주의자들이 제 배를 불리는 일에 진력해온지 오래다. 그러니 이들은 특권동맹세력과 한 패거리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사람들을 핍박한다. 

2. 한국교회의 강단에는 성서가 없다. 
자기 주장만 있을 뿐이며 심오한 성서읽기와 해석이 아니라 세뇌공작만 판을

3. 그럼에도 교주를 정점으로 하는 교권주의 집단 신천지에 대해 이번 대선에서 정면으로 대결하지 않았다. 이들 한국교회가 신천지와 싸우는 경우는 교인 시장점유문제로 다툴 때 뿐이다. 
이단 시비는 교권주의가 지배하는 시장독점을 침해하는 자들에 대한 낙인이 되고 있을 뿐이다. 신천지의 정치난입에 대해 명백히 반대하고, 이들 신천지의 지지를 받는 후보를 질타해야 했다. 그러나 함께 놀았다. 
그들 자신이 신천지가 되고 말았다.

4. 주술정치에 이르면 할 말이 없을 정도다. 주술과 권력이 하나가 되자 입을 다문다. 
그건 개인의 영역 운운하면서 주술정치의 폐해를 누가 가장 크게 입을지 아무 염려가 없는 기이한 집단이 되어버렸다. 
교회가 이미 주술집단이기 때문이다. 저 혼자 잘 먹고 잘 살게 해달라는 기복(祈福)신앙과 주술의 원리는 다르지 않다.

5. 한국교회는 제사장과 선지자의 역할 모두 저버렸다. 
권력과 사회경제적 불평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로하며 이들의 영혼을 지키는 제사장도 하지 않으며 그런 고통의 원인을 가져오는 세력을 질타하는 선지자의 역할도 애초부터 하려 들지 않는다. 
권력에 아부하고 가난한 이들을 멸시하며 이들과 함께 하는 예수의 제자들을 멸시하고 핍박한다. 교회는 평화와 생명의 십자가는 없고 전쟁의 선봉 십자군만 있다는 말이 옳다.  
 
6. 한국교회는 가난한 이들을 털어먹고 부자들과 친구다.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헌금을 넣는 걸 보시고 예수께서 저이는 적은 돈이나 자기 재산 모두를 넣었다고 말씀하셨다. 이걸 가지고 한국교회는 가난한 과부도 자기 전재산을 헌금한다고 선전하며 헌금을 내라고 꾀여댄다. 그런데 성서는 다른 이야기를 전해준다. 촌놈들인 제자들이 그 으리으리한 성전을 보고 감탄하자 예수께서는 돌 하나에 돌도 남지 않고 무너지리라 하신다. 저 자들은 하루살이는 거르고 과부의 재산은 꿀꺽해서 탕진한다고 매섭게 질타하셨다. 가난한 과부는 구휼의 대상이지 헌금의 의무를 지나지 않았다. 그 웅장한 성전은 과부의 피를 빨아 지은 것이니 돌 하나에 돌도 남지 않는다고 하셨고, 과부의 절박한 마음 또한 살피신 것이다.

7. 작고 따뜻한 교회를 찾아나서야 한다. 
정신 똑바로 박힌 교회들이 있다. 아무 교회나 가지 말고 교회 가지 말라는 운동을 펼쳐야 할 판이다. 하나님은 도리어 교회 밖에 계시다. 길 거리에 계시고 지하실에 계시고 가난한 곳에 계신다. 정의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핍박받는 이들과 함께 하신다. 그런 일을 하는 교회가 진짜 교회다. 
목자 잃고 헤매는 양들을 지키는 교회가 진짜 교회다. 
맛을 잃은 소금을 음식에 뿌리는 사람은 없다. 빛을 잃은 등불로 책을 읽는 이 또한 없다. 돌 하나에 돌도 남지 않게 된 자리에 진정한 영혼과 역사의 사원을 지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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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수호’ 김민웅 목사 “교회 가지 말라는 운동 펼쳐야 할 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입력 : 2022.03.11

“교회에는 예수가, 강단에는 성서가 없어… 신천지와도 대결 않아”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46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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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10일 오후 선대본부 해단식에서 인사하는 모습. 왼쪽부터 권영세 선대본부장, 윤석열 당선인,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국민의힘

조국 수호 집회 등에 앞장섰던 김민웅 목사(전 성공회대 교수)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다음날인 10일 ‘한국교회의 현실과 미래’라는 페이스북 글에서 “한국교회에는 예수가 없다”고 밝혔다.
김민웅 목사는 “예수께서 고대 이스라엘의 회당을 가리켜 회칠로 자신을 감춘 위선이라며 ‘회칠한 무덤’이라고 한 말씀 대로”라며 “이들은 생명이 아니라 죽음의 신을 모시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이 또한 예수님의 말씀처럼 모두의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교회를 지배하는 교권주의자들이 제 배를 불리는 일에 진력해온지 오래다. 그러니 이들은 특권 동맹세력과 한 패거리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이들을 핍박한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의 강단에는 성서가 없다. 자기 주장만 있을 뿐이고, 심오한 성서읽기와 해석이 아니라 세뇌공작만 판을 치고 있다. 극우정치교육을 매주 벌이고 있다”며 “멀쩡한 사람들도 교회 잘못 다니다 바보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모두 이런 탓이다. 한국교회는 본질적으로 배교자(背敎者)들이다. 신천지 운운 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교주를 정점으로 하는 교권주의 집단 신천지에 대해, 이번 대선에서 정면으로 대결하지 않았다. 이들 한국교회가 신천지와 싸우는 경우는 교인 시장점유문제로 다툴 때뿐”이라며 “이단 시비는 교권주의가 지배하는 시장 독점을 침해하는 자들에 대한 낙인이 되고 있을 뿐이다. 신천지의 정치 난입에 대해 명백히 반대하고, 이들 신천지의 지지를 받는 후보를 질타해야 했으나 함께 놀았다. 그들 자신이 신천지가 되고 말았다”고 질타했다.

김민웅 목사는 “주술정치에 이르면 할 말이 없을 정도다. 주술과 권력이 하나가 되자 입을 다문다”며 “개인의 영역 운운하면서 주술정치의 폐해를 누가 가장 크게 입을지 아무 염려가 없는 기이한 집단이 되어버렸다. 교회가 이미 주술집단이기 때문이다. 저 혼자 잘 먹고 잘 살게 해달라는 기복(祈福)신앙과 주술의 원리는 다르지 않다”고 했다.


또 “한국교회는 제사장과 선지자의 역할 모두 저버렸다. 권력과 사회경제적 불평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로하며 이들의 영혼을 지키는 제사장도 하지 않고, 그런 고통의 원인을 가져오는 세력을 질타하는 선지자의 역할도 애초부터 하려 들지 않는다”며 “권력에 아부하고 가난한 이들을 멸시하며 이들과 함께 하는 예수의 제자들을 멸시하고 핍박한다. 교회는 평화와 생명의 십자가는 없고 전쟁의 선봉 십자군만 있다는 말이 옳다”고 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는 가난한 이들을 털어먹고, 부자들과 친구다.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헌금을 넣는 걸 보시고 예수께서 저이는 적은 돈이나 자기 재산 모두를 넣었다고 말씀하셨다. 이걸 가지고 한국교회는 가난한 과부도 자기 전 재산을 헌금한다고 선전하며 헌금을 내라고 꾀여댄다”며 “그런데 성서는 다른 이야기를 전해준다. 촌놈들인 제자들이 그 으리으리한 성전을 보고 감탄하자, 예수께서는 ‘돌 하나에 돌도 남지 않고 무너지리라’ 하신다. 저 자들은 하루살이는 거르고 과부의 재산은 꿀꺽해서 탕진한다고 매섭게 질타하셨다. 가난한 과부는 구휼의 대상이지 헌금의 의무를 지나지 않았다. 그 웅장한 성전은 과부의 피를 빨아 지은 것이니 돌 하나에 돌도 남지 않는다고 하셨고, 과부의 절박한 마음 또한 살피신 것”이라고 풀이했다.

끝으로 “작고 따뜻한 교회를 찾아나서야 한다. 정신 똑바로 박힌 교회들이 있다. 아무 교회나 가지 말고 교회 가지 말라는 운동을 펼쳐야 할 판”이라며 “하나님은 도리어 교회 밖에 계시다. 길거리에 계시고 지하실에 계시고 가난한 곳에 계신다. 정의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핍박받는 이들과 함께 하신다. 그런 일을 하는 교회가 진짜 교회다. 목자 잃고 헤매는 양들을 지키는 교회가 진짜 교회다. 맛을 잃은 소금을 음식에 뿌리는 사람은 없다. 빛을 잃은 등불로 책을 읽는 이 또한 없다. 돌 하나에 돌도 남지 않게 된 자리에, 진정한 영혼과 역사의 사원을 지을 일”이라고 했다.

김민웅 목사는 전날인 10일에는 “너무나 아깝고 소중한 우리의 후보였다. 이재명, 그가 고난을 겪지 않도록 우리가 잘 지켜나갔으면 한다. 전국을 다니며 열변을 토했던 추미애, 그도 우리가 잘 지켜냈으면 한다”며 “퇴임하는 문재인 대통령도 평안한 시민의 삶으로 돌아가실 수 있기를 바란다. 정치 지도자는 쉽게 길러내고 얻을 수 있지 않다. 이 모두를 귀하게 여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민웅 교수 “검찰총장 윤석열,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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