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3

[단독]“민노총 간부, 北에 내부망 아이디-비번도 보고”

[단독]“민노총 간부, 北에 내부망 아이디-비번도 보고”

[단독]“민노총 간부, 北에 내부망 아이디-비번도 보고”
입력2023.04.03. 오전 3:02 기사원문
고도예 기자

공안 당국 “국보법 위반 수감 간부
2018년 中서 北공작원 만난뒤 전달”
北지령문서 “민노총 내부망 열람”

국가정보원 관계자들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울 사무실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2023.1.18/뉴스1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수감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조직국장 A 씨가 북한 공작원에게 민노총 내부 통신망에 접속할 수 있는 아이디와 비밀번호까지 보고한 사실이 드러났다.

2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A 씨는 2018년 9월 중국 광저우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났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 2018년 10월 공작원에게 귀국 보고를 하면서 A 씨는 보고문에 민노총 내부 통신망에 접속할 수 있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영업1부 정책대의원대회 일정’ ‘영업1부 내부통신망 아이디·비밀번호’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A 씨의 대북 보고문에 적힌 ‘영업1부’가 민노총을 뜻하는 암구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어 북한 공작원은 2018년 10월 A 씨에게 “영업1부 관련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반갑게 받았다”는 답신을 보냈다. 이 공작원은 2019년 4월에는 A 씨에게 지령문을 보내면서 “지난해 보내준 아이디를 통해 영업1부 내부 통신망을 잘 이용했고 많은 참고가 됐다”고 했다. 실제로 북한 공작원이 A 씨로부터 전달받은 아이디를 이용해 민노총 내부 회의 자료를 열람한 뒤 대남 공작에 이용했다고 당국은 보고 있다.

또 국보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민노총 금속노조 부위원장 출신 B 씨는 북한 지령을 받아 금속노조 본부 등에 하부 조직을 설립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년 8월 광저우에서 북한 공작원을 접선한 B 씨는 같은 해 10월 “2팀장(B 씨)은 이번 해외 만남에서 협의한 대로 금속(금속노조) 중앙과 기아자동차 광주지회를 비롯한 현장 노조들에 산하 지도선을 꾸리기 위한 사업을 적극 진행해 나갔으면 한다”는 지령을 받았다. 

당국은 B 씨에게 포섭된 하부망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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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기자, 공정한 기사
김대호

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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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이후 민주당과 민노총의  변화=퇴행 과정은 좌우, 전후, 상하 3방면에서 조명되어야 한다. 이렇게 보면 민주당과 민노총은 좌익화 되고, 조선화 되고, 저질화 되었다. 

좌익화는 사회주의나 국가주의 이념으로 경도를 말한다. 반시장, 반재벌, 반기업 경제민주화가 핵심이다. 이건 그 자체가 '악'이 아니라  과유불급인데, 문재인 정부의 폭주로 인해 너무 과했다.  

저질화=양아치화는 원칙, 상식, 도덕을 파묻어 버리고, 염치, 눈치 보지 않고, 기회는 지금이다면서 마구 해처먹는 것이다. 
권력을 약탈 수단으로, 예산, 사업, 자리, 공공기관을 약탈 대상으로 삼는 것이다. 먹고사니즘이 이념이고, 이 블록이 이권카르텔이다. 

그런데, 제일 문제인 것은 조선화=종북화다. 
김씨 조선화+이씨 조선화다. 민족주의, 성군주의, 도덕주의가 이념이다.  한마디로 전근대로 퇴행이다. 
좌익화는 그래도 맑스주의나 (그 순한 맛인) 사민주의에 의한 근대화 노선이다. 저질화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항상 있는 일이고,  전체주의/사회주의조차 적대시 하는 악이다. 그러니 검사 출신 대통령과 기관장들이 잘 잡아낼 것이다. 

그런데 조선화=종북화는 다르다. 
창원 간첩단으로 구속된,  1980년대 참 친했던 내 친구는 사상범이다. 스스로 애국지사라 생각하고, 묵비권행사를 한다고 들었다.  
(엄청나게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 민노총 조직국장 A씨도 비슷하다. 이들은 북과 연계되어 있기에 1당천, 1당만의 너무나 위험하고 파괴적인 사상범이다. 

또한 이들을 변호하면서, 공안기관장들을 고발하여 피의자 실명과 엽기적인 피의사실을 공개하지 못하게 막은 변호사들도 사상범이거나 쓸모있는 바보들일 것이다.
 
도대체 어쩌다가 이토록 좌익화, 저질화, 조선화 되었나!! 김대중, 노무현이 살아 있다면 뒤로 까무러칠 것이다. 전노협과 민노총 창립멤버들인 권용목(작고), 김준용은 일찍부터 민노총의 변질을 알고 바로 잡기 위해 노력을 했을텐데, 1949년생 단병호씨는 지금의 민노총의 몰골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하기사 저질화 내지 열화 되는 것이 민주당과 민노총 리더십 뿐이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거의 전분야에서 열화 현상이 일어나는데, 그래도 민주 진보 노동 민족 환경 팔이들이 훨씬 심한 듯하다. 자유 보수 우파 애국 팔이들은 좌익화, 조선화와는 무관하고, 저질화/생계화만 일어나니!!!  

민주당과 민노총의 총체적인 퇴행화는 길항, 견제, 감시 장치의 약화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PD파 노동운동가들, 자유주의 노동운동가들, 하다못해 경제적 조합주의로 매도되던 노동운동가들이 건재했다면, 간첩이나 준간첩들이 지금처럼 깊이 뿌리 내리고 활개치지는 못했을 것이다. 
민주당도 사상이념적 내공이  있는 자가 거의 없으니, 이재명 같은 양아치와 무뇌아 개딸들에게 당이 털렸버렸을 것이다. 
공안기관을 정상화하면 간첩, 준간첩을 많이 잡아내긴 하겠지만, 좌익화, 저질화, 조선화(김씨 조선과 연계를 막으면 이씨 조선으로 경도될 지도....)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는 사상이념적 내공이 있는 사람/간부/대중을 키우는 문제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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