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5

알라딘: 아직,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 장시정 대사의 외교안보 에세이 2023

알라딘: 아직,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아직,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 장시정 대사의 외교안보 에세이 
장시정 (지은이)렛츠북2023-01-25


































Sales Point : 30

8.7 100자평(0)리뷰(3)
320쪽

책소개
1990년 냉전 종식 후 잠시 나타났던 미국의 단극체제가 와해되고 중·러의 강력한 전체주의 세력이 부상했다. 시진핑과 푸틴은 서구 민주주의를 좌절시켜야 할 대상으로 보고, 인권에 대한 서방적 시각을 거부한다. 지금 서방 세계가 맞서고 있는 중·러 세력은 냉전 시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 중국은 더 이상 가난하고 기아에 시달리는 나라가 아니다. 세계의 공장이 된 중국은 군비 확충의 길로 내달리고 있으며, 러시아는 유럽의 에너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이제 미국과 유럽은 중·러의 이러한 동시다발적 도발에 맞서야 한다. 중·러는 공식적인 동맹을 맺은 적은 없지만 과거 냉전 시대보다 더욱 결집한 사실상의 동맹이다. 자유 한국은 바로 이 전장戰場의 최전선이다. 게다가 이 전장에는 핵과 미사일로 무장한 3대 세습왕조, 북한까지 버티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 004

Part 1. 강대국의 경유지, 한국과 국제정치
다가오는 한국의 위기와 지정학 · 017
아직,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 021
마키아벨리의 ‘조바심하는 통찰력’과 한반도 · 025
“미국이 돌아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첫 국무부 연설 · 028
‘초월외교’와 동맹 외교 · 031
G20를 넘어 D10으로 · 036
빌헬름 2세의 ‘훈 연설’과 바이에른호의 중국해 항행 · 039
종전선언 주장은 국민의 ‘일반의지’를 도외시한 것이다 · 043
나토의 ‘이중결의’가 우리의 핵무장 논의에 갖는 함의 · 046
중국의 불쏘시개로 전락한 한국 대통령의 호주 국빈 방문 · 054
5가지 우크라이나 전쟁 시나리오 · 056
우크라이나 전쟁과 국제안보질서 재편 · 061
‘겉보기 거인’ 러시아와 전범자 푸틴 · 067
유럽 지정학의 지각 변동-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 071

Part 2. 북한과의 평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김정은과의 평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방어적 민주주의’ · 079
세기의 스캔들, 국군 포로 문제 · 084
엽기적인 북한, 인민들의 웃음을 금지하다 · 086
바이콧, 멸공! · 088
핵보유는 말이 아닌 핵구름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 · 091
북한 핵문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 095

Part 3.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인가?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인가? · 103
6·25 동란인가, 조국해방전쟁인가? · 105
정보는 평가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 107
“일본 없이 한국을 방어할 수 없다”- 아시아판 나토 · 112
“맥아더가 옳았다”- 제한전의 비극 · 117
한국전쟁의 첫 교훈과 그 마지막 교훈 · 122
다시 써야 할 『징비록』 · 128

Part 4. ‘차이나게이트’는 국권 침탈의 전주곡
중국몽과 시진핑의 야망 · 137
미·중 무역전쟁과 한국 · 142
‘차이나게이트’는 국권 침탈의 전주곡 · 150
세계 질서를 바꾸려는 중국 공산당의 ‘조용한 정복’ 시도 · 153
세계의 신(神)이 되려는 중국 공산당 · 158
지옥으로 가는 ‘일대일로’ · 163
중국의 민주화는 가능한가? · 167
기자조선과 소중화 · 171

Part 5. 한·일 분쟁, ‘헤드라인 싸움’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마도는 우리 땅이 아니다 · 179
한·일분쟁, ‘법률적 분쟁’으로 풀어야 한다 · 184
한·일분쟁, ‘헤드라인 싸움’에서 벗어나야 한다 · 190
무역 분쟁의 승자는 없다 · 196
일본은 정녕 ‘가깝고도 먼’ 나라인가? · 203
“청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 209
“일본(한국) 사람은 다 그래”- <한일 간 시민사회와 언론인 심포지엄> · 212
국가적 진퇴양난을 자초한 한국 법원 · 219
독도와 서양 고지도의 증거력 · 222
과거사를 대하는 독일과 일본, 어떻게 다른가? · 225
천황을 부인한 리버럴리스트, 마루야마 마사오 · 232

Part 6. 독일의 힘은 정치로부터
독립과 중립- 독일 연방헌법 재판관들의 행동준칙 · 239
탱자가 되어 버린 독일식 연동형 비례대표제 · 243
독일의 성공 신화는 정당 정치로부터 · 251
독일은 전자 선거도, 사전 선거도 하지 않는다 · 255
올라프 숄츠의 부상과 메르켈 시대의 종언 · 259
게노쎄(동무) 슈뢰더와 전관예우 · 266
독일 중심의 EU, 지속가능한가? · 270
한국 안보, 유럽과 무관한가? · 274
왜 독일모델인가? · 278

Part 7. 비스마르크의 소독일주의와 한국통일
브란트 총리의 무릎 사죄는 독일통일의 출발 · 285
독일통일은 ‘자기해방’ 모델이다 · 287
전후 조국의 분단을 막은 오스트리아 ‘국민교사’ 카를 레너 · 290
“We shall overcome”- 독일통일의 교훈 · 295
재통일이 아니라 새로운 통일이다 · 301
브렉시트는 남북한 통일의 반면교사 · 305
분리를 통한 통일, 비스마르크의 소독일주의에서 배운다 · 311

참고 문헌 ·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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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대한민국은 국력이 결코 약한 건 아니지만 중국, 러시아, 북한과 같은 전체주의 북방국가들과 대치하고 있는 최악의 지정학적 여건에 처해 있다. 그렇기에 경제도 중요하지만 외교안보는 더욱 중요하고, 그에 앞서 국내정치가 잘되지 않으면 경제든 외교안보든 모두 허사다. … 36년 외교관 생활 중 여러 해외 임지를 다녔지만 백미는 마지막 임지였던 함부르크였던 것 같다. 함부르크는 오늘날 유럽연합의 맹아라는 과거 한자동맹의 일원이자, 황제로부터 독립한 자유도시로 상업과 산업 그리고 언론과 출판의 중심도시다. 그래서 부자들의 도시면서도 지성인들의 도시기도 하다. 1867년에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1946년에는 독일의 사회적 시장경제의 기념비적 저서 뮐러-아르막 교수의 『경제지도와 시장경제』가 이곳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내었다.

함부르크에서 근 4년을 보내면서 수백 명에 달하는 세계 최고의 전문가, 지성인들과 만나 생각을 나누며 지낼 수 있었던 건, 나의 외교관 생활 마지막에 잡을 수 있었던 엄청난 행운이었다. 지금 나의 생각들도 대부분 그때의 귀동냥으로부터 조련된 것들이다. 이 책을 통하여 그들의 생각을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____「들어가는 말」 접기
한국은 지리적 자연 장벽이 없기에 강대국들의 경유지 역할을 해 왔다. 일청전쟁이나 일로전쟁도 한반도와 그 주변 해역이 전쟁터였다. 이념은 스쳐 지나가도 지리는 불변이다. 요즘은 가끔 악몽을 꾼다. ‘차라리 우리나라가 태평양 한복판에 있으면 좋겠다’라는 부질없는 생각이 멈추질 않는다.
____「아직,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미·중 무역전쟁의 와중에 서 있는 우리를 돌아보자. 미국은 미국대로, 중국은 중국대로 우리에게 그들의 편에 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의 선택은 어느 쪽일까? ‘전략적 모호성’을 취한다? 세상에 꿩 먹고 알 먹고는 없다. 전후 독일의 아데나워 총리도 미국과 소련에 양다리 걸치는 소위 ‘그네swing 전략’을 포기하고 오직 서방과의 관계 강화에만 힘을 쏟는 ‘서방정책’을 바탕으로 탄탄한 안보와 경제 기적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브란트의 ‘동방정책’도 아데나워의 서방정책에 기반을 둔 제2의 서방정책에 다름없다.
____「미·중 무역전쟁과 한국」 접기
통일 자체가 지상 목표는 아니다. 통일의 주체 문제는 결코 양보할 수 없다. 궁극적인 자유와 번영을 가져다주는 통일이 아니라면 그 어떤 대안도 있을 수 없다.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이제 우리는 단순한 ‘재통일’reunification이 아니라 ‘새로운 통일’new unification을 창조해 나간다는 현실적인 인식으로 통일문제에 접근해야 할 때다.
____「재통일이 아니라 새로운 통일이다」 접기
지하철에서 간첩을 신고하라는 방송 멘트가 흘러나오지만, 요즘처럼 이 멘트가 어색하고 공허하게 들린 적이 없다. 사실 간첩을 검거했다는 소식을 언젠가부터 듣지 못했다. 배가 침몰하고 있는 데도 자리를 지키라던 세월호 선내 방송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 이 방송도 혹시 아직 간첩을 잡고 있으니 시민들은 안심하라는 위장된 멘트가 아닌지 되묻고 싶다.
____「바이콧, 멸공!」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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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장시정 (지은이)

저자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사, 석사를 마쳤고 1981년 외무고시를 거쳐 지난 36년간 외교 일선에 몸담았다. 주 카타르 대사와 주 함부르크 총영사를 역임하였다. 수차에 걸친 독일어권 근무 중 독일의 정치, 경제, 사회에 걸쳐 나타나는 모델적 제도와 현상에 관심을 갖고 관찰하였고 2017년 9월 『한국 외교관이 만난 독일모델』을 저술하였다. 동 저서는 2018년 상반기 세종도서 교양부문, 사회과학 분야에 선정되었다. 그동안 독일과 국내 대학, 중고교, 협회, 연구소 등에서 ‘독일과 한국 경제’ 등을 주제로 수십 차례에 걸쳐 강연하였다. 2023년 1월에는 외교안보 이슈들을 다룬 『아직,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를 발간하였다. 접기

최근작 : <레트로 대한민국 : 왜 우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아직,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한국 외교관이 만난 독일모델> … 총 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미·중전쟁, 한·일 갈등, 북 핵위협…
진퇴양난에 빠진 한국,
역사를 이어가기 위한 외교모델을 찾다!

중국, 러시아, 북한이라는 전체주의 국가들로부터 그들과 대립하는 미국, 일본 사이에 둘러싸인 작은 땅 한국은 이제껏 ‘그네(swing) 외교’ 하기에 바빴다. 하지만 작금의 국제 관계를 보면, 많은 외교 전문가가 예고했듯 그네 외교의 결과로 양쪽 모두의 외면을 받는 상황에 치달은 듯하다. 북한의 무인기는 한국 하늘 위를 날아다니고, 코로나 확진 방지를 위한 중국인 출입국 제한에 대해 비자 중단이라는 중국의 보복이 가해지고 있다. 그렇다고 대응에 힘을 실어 줄 동맹국과의 관계가 두터운 것도 아니기에 치욕적인 국제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도, 어떤 제스처도 취하지 못하는 것이 한국외교의 현주소다.

각 나라의 역사가 이어지는 지점에는 ‘외교적 선택’이 있다. 국가 경제, 안보가 위태롭고 더는 피할 곳이 없어 보인다면 여러 외교적 선택의 지혜를 살펴봐야 한다. 휘둘림과 수치를 겪게 했던 지난 한국외교의 잔상을 놓고 벌이는 탁상공론은 인제 그만 접어두고, 주체성을 가진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외교적 태도를 분명히 할 수 있는 외교모델을 찾아야 한다. 장시정 대사는 그 외교모델로 독일을 지목한다. 독일은 한국에 적용 가능한 국가 시스템을 갖췄을 뿐 아니라, 소독일주의로 독일제국의 통일을 이룩한 비스마르크의 통일 정책과 그네 외교를 벗어나 서방과의 관계 강화에 힘쓴 아데나워 총리의 서방 정책으로 우리에게 교훈을 남긴다. 또한 공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운용되는 독일의 정당과 정치 체제는 국민에게 신뢰를 잃은 한국 정치가 무거운 마음으로 고민하고, 개혁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아직,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에서는 외교적 사건들을 훑으며, 각각으로 치부되던 사건이 어떤 외교의 의미와 흐름을 나타내고 있었는지를 깊이 있게 볼 수 있다. 또한 장시정 대사가 말하는 외교모델의 근거를 확인하며, 한국 역사를 이어갈 ‘새로운 외교’를 기대하게 한다. 접기

마이리뷰




아직,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추천 신간)

참 의미있고, 좋은 책이라고 생각 되었다.

36년간 외교에 몸 담고, 대사, 총영사를 역임한 저자는

독일을 모델로 삼아 교훈과 통찰을 얻고,

경제와 통일 면에서 적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북한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면도 공감되었다.

영화나 드라마에 악질 깡패나 범죄자가 연변 사투리를 쓰는

조선족으로 자주 묘사되는데, 그건 어느 정도 현실반영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지적처럼, 노동 시장의 필요에 따라

중국 유학생을 대학의 생존 대안으로 마구 영입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노무현 때, 강금실이 조선족 날인 폐지 이후,,

수많은 보이스피싱, 인신매매, 실종 범죄가 늘었다는 것..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나는 그알 같은 범죄 프로그램을 종종 보는데,

살인범이 중국인인 경우가 꽤 많았다.

우리는 조선족을 동포라고 봐도, 조선족은 본인을 중국인이라고 생각한다.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중국이 수십 개 나라에 돈을 뿌려대며, 정치 개입까지 시도하는

일대일로란 사업도 결국 돈과 함께 사람을 심어 장악하려는 프로젝트라 볼 수 있다.



해외로 진출한 화교 말고도 중공 치하에서 의도적으로 해외로 보낸 인구가

족히 1천만 명은 된다고 하니...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게다가 그중 수백만 명이 이미 한국에 들어와 있다는 것이다.



제주도, 강남 같은 알짜 지역도 중국인이 점점 사들여 장악하고 있는 현실..

저자는 그들이 부동산값 폭등이나 의료보험료의 가파른 인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너무 공감되는 대목이었다. 지난 문재인 정부는 중국인들에게 엄청난 혜택을 주고,

세금도 제대로 안 받고, 중국인들의 부동산 거래를 허용, 대출까지 지원했던 사실에 경악했었다.

한국인들은 정말 정신차려야 한다.



또한 한국은 지리적 자연 장벽이 없기에

과거 중일 전쟁과 러일 전쟁도 한반도와 주변 해역이 전쟁터로 쓰여야만 했다ㅠㅠ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 같은 전체주의 국가, 3대 세습의 북한과도 마주하고 있다.



중국은 우마오당을 동원하여 한국의 여론을 조작해오고,

놀랍게도 선거에까지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과 증거가 나오고 있다.

중국 폭력 조직이 서울에 진출하여, 강남의 아파트 매집에까지 나서는 기사를 떠올려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종연구소 이사장인 문정인 같은 자는

미 중 사이에서 한국은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헛소리를 늘어놓고,

대한민국의 국익과 자유에 1도 도움안되는 헛소리를 한다.

판문점 쇼까지 벌인 문재인의 운전자론은 몇 년도 안되어 결국 거짓으로 증명되지 않았는가?



소련의 해체와 함께 자유민주주의가 공산주의에 최종적으로 승리했다는

역사의 종언을 쓴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그 후 정치질서와 정치쇠퇴 등 자신의 견해에 변화가 있음을 고백하고,

현대 자유민주주의가 퇴보하고 있으며

공산주의는 죽지 않았고, 역사도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밝혔다.



저자는 인민 민주주의나 주권 민주주의처럼

민주주의에 형용사를 붙여 한정하는 것은 위험한 의도가 담겨 있고,

실제 중국과 러시아가 바로 이런 허울 좋은 민주주의로

독재, 영구집권체제를 확립한 전체주의 국가임을 지적하며

독일의 사민주의와 사회적 시장 경제를 지지하고,

지난 정권의 전체주의적 시도를 경고하고 있다.



읽으면서 이런 책이 나왔다는 것이 반가웠고,

중국이 우리나라에 아주 많은 가장 큰 피해를 준다고 보기에

모든 국민이 꼭 한번 읽고, 공산주의 및 전체주의, 독재,

중국 또는 북한이 대한민국에 개입하고 언론, 법, 정치를 장악하는 위험에 눈 떠야 한다고 본다.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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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모양클로버 2023-02-21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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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를 읽고서...



청년 이승만은 이미 한 세기도 더 전에 "나라가 지금 이 지경에 이른 근본적인 원인은 정치를 변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탄식하면서 국내정치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한편 "마땅히 세계와 통하여야 한다. 외교를 잘하고 통상하는 것이 피차의 이익이 되어 나라를 부유하게 하는 근본이다."라며 외교와 통상을 강조하였다. 탁견이 아닐 수 없다.



"지난 문재인 종북주사파 정권은 전체주의의 망령이었다. 자유민주주의가 질식하고 국가안보가 한없이 취약해졌다. 대한민국은 국력이 결코 약한 건 아니지만 중국, 러시아, 북한과 같은 전체주의 북방국가들과 대치하고 있는 최악의 지정학적 여건에 처해 있다. 그렇기에 경제도 중요하지만 외교안보는 더욱 중요하고, 그에 앞서 국내정치가 잘 되지 않으면 경제든 외교안보든 모두 허사다."



서문에서 저자가 현재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환경을 분석해놓은 글을 인용해보았다. 저자의 분석이 나는 전적으로 옳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좌편향 역사관을 심는 교육을 해와서 지금의 40대, 50대는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팽배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최근 들어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를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한·미·일 3국동맹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강조하고 있는데 나도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중국, 러시아, 북한이라는 강력한 북방 전체주의 세력과 대치하고 있는 지정학적 현실을 직시하고, 한미동맹에 더하여 일본까지 묶은 3국 동맹만이 이 북방 전체주의 세력을 안정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 한·미·일 3국 간 사실상의 군사동맹으로 중공, 소련, 북한의 침략을 막아 내었던 6.25전쟁이 그 실증적 사례다."



태생적으로 군사국가인 북한과의 평화통일은 본질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저자의 주장도 매우 설득력있게 느껴진다. "북한이 남북한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해상에 표류 중이던 우리 해수부 공무원을 사살했을 때 그나마 피상적이었던 관계마저도 끝났다. 문재인 정부가 임기 내내 주장한 종전선언은 국민의 '일반의지'를 도외시한 것으로 미군철수의 빌미가 될 뿐만 아니라, 최종적인 승리를 추구하는 전쟁의 본질상 의미가 없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미국이 휴전회담을 순순히 받아들인 것 자체가 원초적인 잘못이었다. 참전했던 미군도 1951년에 공산군에 대한 압박을 거둔 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인정한다. (중략) 당초 휴전회담 장소를 개선으로 정한 것도 문제였다. 한국 전선을 책임졌던 매튜 리지웨이 장군은 회담이 해상에서 열리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공산 측 요구대로 전쟁 전 이남 땅이었던 개성에서 회담을 연 것은 치명적인 패착이었다. 이것은 특히 서부전선에서 유엔군이 개성 이북으로 진격하는 것을 방해했다. 개성 이북은 수도 서울의 안전을 위해서 우리가 꼭 확보했어야 하는 지역이다. 그때 개성이 아니라 리지웨이의 당초 생각대로 해상, 즉 군함에서 휴전회담이 열렸더라면 서부 전선도 최소한 지금의 동부 전선과 비슷한 선에서 결정되었을 거라는 추측을 해 본다." 역사에 만약은 의미가 없겠지만 저자의 주장처럼 그렇게 되었더라면 우리나라의 입장이 지금보다는 좀 더 나은 상황에서 북한과 대치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마냥 아쉽다.



"우리나라에서도 작년 4월 총선부터 부정선거 시비가 일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러시아의 사례를 볼 때 우리라고 그 의구심을 피해 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우선은 전자개표와 사전 투표 문제다. 투·개표를 포함한 전자 선거는 얼마든지 외부 세력의 침투와 조작이 가능하다. 전자 선거가 독재자에게 영구 통치를 보장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독일 사람들은 오직 아날로그 선거만이 그런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전자개표와 사전 투표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도 독일처럼 아날로그로 전환하여 그러한 위험을 원천봉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비스마르크의 소독일주의 통일은 남북한 통일 문제에도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바로 ,우리는 어떤 경우라도 남한 주도, 즉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법치주의를 가치로 하는 체제로의 통일을 지상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북한주도의 통일은 물론, 남북한 체제의 연합이나 연방 구성을 통한 어떤 형태의 중립적인 통일 국가도 반대한다는 것이다. 비스마르크가 말한 대로라면, 한국말을 쓰는 사람치고 누군들 통일을 원치 않겠느냐마는, 그렇다고 아무 통일이나 할 수는 없다. (중략) 우리의 통일 목표는 명확하다. 바로 자유한국의, 자유한국에 의한, 자유한국을 위한 통일이다. 이것이 비스마르크라는 위대한 외교관이 남긴 '분리를 통한 통일'의 교훈일 것이다." 저자의 주장처럼 우리나라의 통일은 자유한국의, 자유한국에 의한, 자유한국을 위한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데 나도 전적으로 찬성이다. 과거 좌파정부의 연방제통일 방안같은 비현실적인 통일은 절대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바라보는 국제정세 분석과 우리나라가 추구해야 하는 통일방향 등에 대해 평소 내가 생각하던 것과 흡사하다는 점에서 전율을 느꼈다. 오랫동안 외교관을 지낸 저자의 분석처럼 강대국에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정세를 돌아볼 때 한·미·일 3국 동맹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 우리나라도 더 이상 좌파와 우파 간의 갈등으로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벗어나서 좌파와 우파를 떠나서 국가의 발전을 위해 중지를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조선시대 당파싸움으로 국력이 약화된 전철을 계속 이어간다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는 말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온 국민이 공감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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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사자 2023-02-19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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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이 책의 표지에 등장하는 두 사람... 그리고 위의 인물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치적 이념 사이에서 어떠한 위치에 놓여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이에 저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대략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어느 분야에서 오래 종사한 '베테랑'들은 결국 스스로에게 익숙한 잣대로 주제(또는 난관)을 파악하려고 한다. 이때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외교의 세계'에서 살아온 베테랑은 과연 지금의 대한민국의 현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결과적으로 저자는 대한민국의 정치사상에 비추어 매우 완고한 우파적 개념을 드러내고 있다. 심지어 다수의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한일 사이의 여러 갈등'에 대해서도 이대로 평행선을 달리며 국가간의 갈등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표면상으로라도 갈등을 봉합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과거사를 대하는 한국인들은 일본이 사과하지 않는다고 힐난한다. (...) 더욱이 어떻게 사람도 아닌 국가나 정부의 '마음' 을 읽어 '진정성'을 요구할 수 있다는 말인지, 그런 요구 자체가 이성적이지 못한 건 아닌지 생각해 볼 문제다.

227쪽


그러나 이러한 주장의 일부는 앞서 언급한 소위 '보수주의자' 또는 '극우 성향'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는 합리적인 혐오를 정당화시켜주는 주장이기도 하기에, 무엇보다 이를 접하는 독자 스스로가 어떠한 역사관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이 책의 감상 또한 크게 달라지게 된다. 물론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급변하는 국제정세에서 어쩌한 방향성을 가지는가? 는 결국 현실을 살아가는 '국민' 모두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결정이다. 그러나 그 방향성이 북한을 상대로 '완전한 승리'를 지향하고 지금의 중국과 거리를 두며(또는 적대하며), 보다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를 우호적인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결국 대한민국 또한 앞으로 도래할 ​'편을 가르는 시대'에 보다 명확히 진형을 선택하라는 완고함을 드러내는 것과 같다고 여긴다.



크게 보면 21세기 진입 전후인 (...) 좌파 세력이 소위 '민중민주'라는 허명을 업고(...)문제인정권이 들어선 3년 전부터는 좌우가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가운데 정치,사회 모든 면에서 급전작하중이다. (...) 대한민국이 추락하고 있다.

82쪽


그야말로 국민과 국가를 위한 완고함... 허나 나는 이러한 주장 또한 매우 위험한 주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물론 최근 들어 정치의 갈등, 국민 사이의 이념의 갈등, 이전 상식과 신 시대의 사회적 이론(이데올로기) 사이의 갈등이 혐오로 발전한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 그러나 그것이 모두가 속된말로 "문제인 때문이다"라고 정의 하는 것 또한 그들 스스로가 '시선을 좁게 두고 있다.' 라는 증거가 되지 않겠는가?



각설하고 세상에 많은 사람들은 조화와 협력이 중요하다 라고 말한다. 그러나 유독 '국제정치'에서는 이전 제국주의 시대의 '힘이 곧 정의' 라는 기치를 받들어 서로의 우위와 이익을 나누고 또 대립하기를 반복한다. 때문에 외교의 세계에서는 '국제 정세는 냉혹하고 이기적이여야 한다.'는 철칙을 위협하는 것 또한 곧 국가의 위기를 부르는 행위라 이해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것일지 모르겠으나, 반대로 이 책의 가치가 최우선적으로 반영되는 국가 또한 생각해보면 결국 좌파적 개념이 말살되어버린 사회... 또는 국수주의적 가치가 두드러진 이전의 파시즘 또는 '멋진 신세계'의 안정과 통제의 세상의 도래를 맞이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주기 충분하다.



'지나침은 모자란 것 보다 못하다.' 이에 과연 강대국 사이의 대한민국이 오늘날의 '민주국가' 또는 '비교적 자유롭고 자주적인 국가'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이기적인 시대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가? 아니면 실리와 이익 그리고 정의를 저울질하는 균형의 길을 버리고 위와 같은 반공 반중 실리우선주의의 길을 나아가야 하는가? 이에 머지않은 미래의 갈림길에 서서 한번쯤 그 가치의 무게를 참고해볼 나름의 기준을 제시한다는 점에 있어서, 이 책은 그 나름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쟁은 죽은 자만이 볼 수 없다." 라고 한다. (...) 결국 국제 사회에서 우리의 삶이란 평화, 아니면 전쟁이다.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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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츠 2023-02-18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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